도서 소개
황소지의 아홉 번째 산문집. 수록된 44편의 작품을 통해 부드러움과 강함, 인간애와 희망을 진솔하게 내보인다. 정적이고 지적이고 심미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접하고 나면 ‘어떻게 사는 것이 삶이 향기로운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출판사 리뷰
황소지 수필가는 21세기의 신사임당이라 할 수 있다. 약학을 전공한 약사이지만 지천명의 나이에 늦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열정은 어느 여류 작가보다 뜨거워 집필 활동을 왕성하게 하여 책 여덟 권을 내고, 아홉 번째 《사랑의 동심원》을 출간했다. 수필은 곧 그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질 만큼 선집에 수록된 44편의 작품은 한마디로 깨달음의 즐거움과 충만함이 어우러진 삶의 찬가다. 부드러움과 강함, 여성 특유의 인간애와 희망을 작가는 진솔하게 내보였다. 비단을 짜듯이 섬세한 감성으로 한 올 한 올 짠 문장들이 고아하고 담백하다. 대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감성의 촉수가 눈물겹게 섬세하고 사랑으로 충만하여 저절로 영혼이 말개진다. 정적이고 지적이고 심미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어떻게 사는 것이 삶이 향기로운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진솔하고 투명한 작품을 마주하고 나면 그 여운이 참 오래간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단락마다 위안을 주고 온기가 전해져 연필을 들고 밑줄 긋게 만드는 이런 수필집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잘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미미한 내 삶의 흔적은 가족이나 지인의 가슴에 잠시 머물렀다가 스러져버리는 것일까? 그러나 내 영혼은 저세상에서 숨은 것도 알아보시는 그분 앞에 서게 될 것이다. 빈손일 터이다. 살아온 흔적뿐, 그분의 눈엔 내가 탐욕스런 죄인의 모습으로 서 있을 것 같아 머리끝이 서늘해진다. 죽음은 참회의 기회를 영영 빼앗아가 버린다. 새삼 매순간 남겨지게 될 나의 흔적이 두렵기도 하다. 생명이 있을 때, 지워버리고 싶었던 그 어떤 흔적을 다른 무엇으로 기워 갚을 수가 있을까?
- <뒤를 돌아보며> 중에서
아무리 마음이 상해도 상대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지 말고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며 ‘넉넉한 마음 한 자리’를 마련하여 따뜻한 사랑으로 채운다면 원이 각각 다를지라도 중심은 같은 동심원이 되지 않겠는가. 설령 그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다 해도 중심이 같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는 사랑의 축을 공유하는 것이 될 테니까.
- <사랑의 동심원同心圓>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황소지
학창시절 문예반 활동을 하면서 문학에 눈을 뜨고 문학을 전공한 오라버니의 영향으로 문학을 좋아하게 되었다. 약학을 전공했지만, 부산에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서울을 오가며 수필 강좌를 듣게 되었고,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문학에의꿈을 다시 키우기 시작했다. 1992년 계간을 통해 등단했다.
목차
1.눈을 감고 보는 바다
눈을 감고 보는 바다
뒤를 돌아보며
바다를 닮고 싶다
동백섬의 속삭임
진정 소중한 것은
작은 행복
횡행천하
천천히 걷는다는 것
섬에서 살다
박인환 문학관을 찾아
삼촌금련
2.호롱불
오동나무 장롱
호롱불
올케의 책
겨울의 의미
아버님 산소에서
반짇고리와 엿 상자
오라버니와 난
버선과 속고쟁이
이름은 만들어가는 것
어느 여름날 이야기
손자의 기원
3.집수리
사랑의 동심원
구두 수선공
집수리
어머니의 약손
시장 안에 있는 성당
가출
날고 싶은 꿈
나에게 쓴 편지
마지막 선물
고사관수도
까치집처럼
4.인생 면허증
인생 면허증
사랑의 바느질꾼
집을 옮기며
서울에서 설 연휴를
수종사와 선비들
만나고 또 떠나보내고
한시 서예의 재미
하루 하나 버리기
언제 난향이 날까
등대
터널을 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