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법화경종요>는 <법화경>의 근본 요지를 원효 대사가 정리한 것으로, 원효 대사는 크게 다섯 분야로 나누어서 법화경을 해석한다. 그 번역본과 더불어 <법화경>을 요약한 축약본을 같이 묶었다. <법화경>은 <금강경>, <화엄경>과 대승삼부경을 이루는 동양 대승 불교의 핵심 경전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얼마 전에 영축산에 제자들을 모으시고 자신의 최고의 법을 전해주시고 제자들에게 수기를 주시는 경전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의 핵심은 무엇인가?
[법화경]은 [금강경], [화엄경]과 대승삼부경을 이루는 동양 대승 불교의 핵심 경전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드시기 얼마 전에 영축산에 제자들을 모으시고 자신의 최고의 법을 전해주시고 제자들에게 수기를 주시는데, 그 수기를 주시는 경전이 바로 이 [법화경]이다. 이 [법화경]을 설하실 때 땅에서 다보탑이 솟아나와서 경전의 내용이 진실함을 증명한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가본 적이 있는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은 바로 이 [법화경]을 배경으로 하여 등장하는 탑이다.
[법화경종요]는 바로 이 [법화경]의 근본 요지를 원효 대사가 정리한 책이다. 원효 대사는 크게 다섯 분야로 나누어서 이 [법화경]을 해석한다. 첫째로는 법화경의 큰 뜻을 밝히고, 두 번째로는 경의 종지를 설하며, 세 번째로는 이 경전의 묘한 작용을 설명한다. 네 번째로는 경전 제목의 뜻을 풀이하고, 다섯 번째로는 이 경전이 어떤 종류의 가르침에 속하는지를 정리한다.
■ 출판사 서평
[법화경종요] 자체는 꽤나 간략하다. 길지 않은 글이다. 하지만 원효대사 특유의 일목요연한 요점 정리가 절로 읽는 사람을 감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한문 자체가 가지는 운율을 원효의 뛰어난 필력으로 승화시켜 책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게송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를 감탄하게 만드는 것은 [법화경]의 뜻을 이해하고 꿰뚫는 원효의 깊이이다.
[법화경종요]의 제1장 '대의大意'에서 원효가 밝히는 [법화경]의 주제는 명확하다. 곧 모든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을 부처님의 깨달음으로 이끄시기 위하여, 곧 일대사 인연 때문에 출현하신다는 것이다.
"모든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는 까닭은, 중생 구제라는 일대사 인연 때문이다."
원효가 말하는 [법화경]의 근본 종지는 일승 진실상이다. 일승, 곧 대승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이가 부처님의 아들이어서 지극히 악한 이들도 불성이 있다. [법화경]의 말씀에 의하면 "중생 중에 부처님의 자식 아닌 이는 하나도 없으며, 모든 법이 이미 적멸한 열반의 모양"이다. 원효는 이 구절을 기반으로 이 중생계가 곧 열반계라고 말한다.
고통 속에 매몰되어 있는 우리 중생들은 이 말씀을 수긍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여래께서 이 모든 중생을 자신의 아들로 여기시는 이유는 바로 이 일승이란 실상 때문이다. 모든 중생이 하나의 일불승에 타게 되니, 법계에 다른 구원의 수레가 없다. 이 일불승, 하나의 일승을 원효는 일승의 이치, 일승의 가르침, 일승의 씨앗, 일승의 결과로 매우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모든 중생을 한 수레에 태워 구원하는 일불승의 이치를 원효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일승이란 열매는 이미 이루어졌으나 또 이뤄져 가야만 한다."
일승(대승)의 이치에서는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아들이고, 모든 법은 이미 적멸한 열반의 모양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당장 보는 이 중생계는 고통 덩어리다. 그런데 어떻게 열반의 모양이라 말할 수 있는가?
이해하기 어렵지만, 원효는 이러한 역설을 불교의 이중성의 입장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 곧 일승의 씨앗과 일승의 열매는 이미 이뤄져 있지만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일승의 씨앗에는 불성이란 씨앗이 있으나 동시에 지어나가야 하는 씨앗도 있다. 법화경의 [상불경보살품]에서 상불경보살이 교만한 소승(증상만)들에게 수기를 준 것은 그 증상만 안에도 불성의 씨앗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방편품]에서 세존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부처님께 예배하며 불도를 닦아 나가야만 한다.
일승의 열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법신불의 깨달음에서 보자면 여래께서 세간에 있거나 멸도하거나 하는 일이 없고, 나거나 죽거나 하는 일도 없다. 본디부터 이 일승의 열매, 결과는 상주불멸이다. 그러나 삼신 중에서 법신불이 아닌 화신불과 보신불의 깨달음은 수행이 완성되어야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니, 석존께서 백천만겁 나유타 겁 이전에 깨달음을 이루신 후부터 정토에 보신불을 두신 것처럼, 일체 우리 중생들도 과거 부처님처럼 십지행을 닦으며 선근을 쌓아가야 성불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 고통스런 삼계의 모든 중생들을 자신의 자식으로 여기시는 부처님의 일승법이다. 소승을 비롯한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 [법화경]에서 하나의 대승으로 회귀한다. 연꽃의 꽃잎이 떨어진 후에야 진실한 열매가 드러나듯, 소승이란 껍데기는 여기서 떨어지고 대승이란 알맹이만 남는다. 불교가 연꽃을 귀하게 여기게 된 것은 바로 이 방편이란 껍데기를 덜어버리고 대승만 남기는 [법화경]을 연꽃이 상징하기 때문이다.
[법화경]은 과연 여래께서 남겨주신 최고의 법인가?
[법화경]은 동아시아 대승 불교에서 오랜 기간 동안 존숭되어 온 대승 경전으로, 그 자체가 신앙의 대상이 된 최상승의 경전이다. [법화경] 그 자체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고 계시다. 이 [법화경]이야말로 여래가 주는 최고의 법보라고 부처님께서 여러 차례 강조하고 계심이 경전 곳곳에 드러난다. 더구나 이 [법화경]의 진리를 전달한 후에야 석존께서 제자들에게 수기를 주시는 데, 그건 바로 이 법화경의 대승을 통해서만 온전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깨달음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원효는 이 법화경이 과연 최고의 부처님의 진리를 담은 요의경전이라는 의견에 대체로 동의하는 견해를 보인다. 그러면서 동시에 방편의 말씀도 담겨 있는 불요의경이라는 의견도 제시한다. 왜냐면 성문 수행자가 자비심이 없이 공空에만 집착하면 실제로는 성불할 수 없는데, 그러한 성문에게도 수기를 주셨으니 이 [법화경]에도 방편의 말씀이 들어있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원효는 여러 경전을 두루 섭렵하면서 그 견해를 비교, 분석하며 그 중에서 진실한 뜻을 탁월하게 뽑아낸다. 화쟁 사상의 대가답게 충돌하는 것 같은 견해들을 화합시켜 보이는데 비상한 재주를 선보인다. 그러면서도 내리는 결론은 [법화경]이 과연 최상승의 경전이라는 의견인데, 결국에는 성문들도 언젠가 소승에서 벗어난 후 이 [법화경]의 대승법을 듣고 정토에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법화경종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옮긴이는 원효 대사의 글을 단순히 번역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법화경]을 간추린 요약본을 [법화경종요]와 함께 나란히 싣고 있다. 비록 원효의 글이 어려울지라도 [법화경]을 신앙하는 불자들은 쉬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법화경]을 108일 동안에 모두 다 독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놓았기에 법화행자라면 하루하루 읽어가며 정진할 수 있다.
비록 원효의 설명이 [법화경]을 설명하기에 완전하지는 않을지라도, [법화경]을 수행해나가는 데 어느 정도의 도움은 될 수 있으리라 보인다. 부록에는 현시대에 깨달음을 이루신 분들의 견해까지 소개해 놓았다. 한국에 이어 내려오는 대승의 법맥을 분명히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책이다. [법화경]의 말씀대로 부처님의 보호하심과 가피가 있으리라.
작가 소개
저자 : 원효
속가의 성은 설(薛), 아명(兒名)은 서당(誓幢)이다. 내말 담날의 아들로 617년(진평왕 39년) 압량군 불지촌(佛地村,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북쪽 율곡의 사라수(娑羅樹, 석가모니불께서 열반하신 자리의 나무) 아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출가하여 그의 집을 희사해 절로 만들어 초개사初開寺라 하였고, 사라수 곁에도 절을 지어 사라사娑羅寺라고 하였다. 영축산 낭지(郎智), 홍륜산 연기(緣起) 등의 고승에게 불법을 배웠다 하며, 완산주에 머무르며 열반종을 강론하던 고구려 승려 보덕(普德)에게 열반경과 유마경 등을 배웠다고도 한다. 그러나 한 명의 스승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곳을 두루 다니며 스스로의 힘으로 주로 배웠다. 650년 당의 삼장법사 현장이 인도에서 들여온 신유식(新唯識)을 배우려고 의상과 함께 중국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려 하였으나, 요동에서 고구려에게 첩자로 몰려 실패하였다. 661년에 재차 의상과 함께 해로를 통하여 유학을 가려고 시도하여 배를 타러 당항성(唐項城, 지금의 경기도 화성시)으로 가던 어느 날 근처 무덤에서 유숙하였다. 유숙한 날 밤에 바가지에 고인 물을 시원하게 마셨는데, 아침에 깨어서 보니 해골바가지의 썩은 물이었다. 구역질을 하다가 일체 모든 것이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화엄경의 가르침을 깨닫고 유학을 포기하게 된다. ‘이 세상의 온갖 현상은 모두 마음에서 일어나며, 모든 법은 오직 인식일 뿐이다. 마음 밖에 법이 없는데, 어찌 따로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三界唯心 萬法唯識 心外無法 胡用別求)’. 반면 의상은 당나라 유학을 지속하여 이후 한국 화엄종의 시조가 된다. 그 뒤 분황사에 머물면서 <화엄경소>의 저술에 힘쓰다가, 파계하여 요석공주와의 사이에서 설총을 낳은 이후에는 스스로 소성거사라고 칭하면서 신라 전역을 떠돌아다니며 불교의 대중화에 힘썼다. ‘나무아미타불’과 ‘나무관세음보살’ 염불을 신라 전역의 백성에게 전하여 염불을 통해 정토에 날 수 있음을 일깨웠다. 만년에는 경주 고선사에 머무르다가 686년 혈사에서 70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고려 숙종이 화쟁 국사和諍國師라는 시호를 내렸다. 염불을 전파하는 동시에 불경 연구에도 힘써 방대한 분량의 저술을 남겼다. 100여종 240여권의 저술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일부만 전한다. 현재 전하는 저술은 <법화경종요 法華經宗要>,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 <열반경종요(涅槃經宗要)>,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대승기신론별기(大乘起信論別記)>,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이장의(二障義)>, <판비량론(判比量論)>, <중변분별론소(中邊分別論疏)>,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 등이다.
목차
법화경종요法華經宗要
제1. 큰 뜻을 서술함
제2. 경의 종지를 설명함
제3. 작용을 밝힘
제4. 경전의 이름을 해석함
제5. 가르침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밝힘
간추린 법화경法華經
제1. 서품
제2. 방편품
제3. 비유품
제4. 신해품
제5. 약초유품
제6. 수기품
제7. 화성유품
제8. 오백제자수기품
제9. 수학무학인기품
제10. 법사품
제11. 견보탑품
제12. 제바달다품
제13. 권지품
제14. 안락행품
제15. 종지용출품
제16. 여래수량품
제17. 분별공덕품
제18. 수희공덕품
제19. 법사공덕품
제20. 상불경보살품
제21. 여래신력품
제22. 촉루품
제24. 묘음보살품
제25. 관세음보살보문품
제27. 묘장엄왕본사품
제28. 보현보살권발품
특별 부록
1.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2. 법화경 영험담
3. 찾아보기
참고 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