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잃어 가는 우리 \'마음의 고향\'을 되찾아주는 이승은 · 허헌선 씨 부부의 인형 작품집이다. 못생겨서 앙증맞고 귀여운 헝겊 인형들 그리고 놀라운 기억력과 섬세한 작업으로 재현해 낸 소품들을 통해 5,6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복원하고 있는 작품들이 서정적이고 정감 있는 글과 함께 들어 있다.
출판사 리뷰
그때 그시절이 살아서 돌아온 것만 같은 이야기
어린 날의 그립던 사람들과 잊혀져 간 정경들, 따뜻하면서도 눈물겨웠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이승은 · 허헌선 부부의 인형과 인형이 사는 공간들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가 감탄했다.
'그래, 우리 어릴 땐 저랬어'라며 눈시울을 붉히는가 하면 '어떻게 저렇게 똑같이 만들었을까'라며 자세히 들여다보기도 했다. '저게 조개탄을 때는 무쇠 난로란다'라며 아이들 손을 붙잡고 일일이 설명해 주는 부모들도 있었다.
전시장의 그런 풍경들이 말해 주듯 이 책은 온 가족, 친구들, 이웃들에게 사라져 버린 유년에 대한 마음 저린 향수를 일깨운다. 가난하고 옹색했지만, 추운 줄 모르고 겨울 논에서 썰매를 타고 단칸방에서 형제들과 티격태격하며 만화책을 읽고 기찻길에서 해 저무는 줄 모르고 놀던, 어린 시절의 기쁨과 아쉬움과 꿈을 다시 만나면서 우리는 잃어버린 시간들을 되찾는다. 이룬 것들을 누리기에 바빠 그리고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한 욕심만으로 버거워, 쉽게 잊고 살았던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며 애틋한 눈물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게 된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승은, 허헌선
이승은 씨는 홍익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했고, 허헌선 씨는 홍익대학교 미술교육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어머니가 인형 작가였던 까닭에 인형으로 가득 찬 집에서 성장기를 보낸 이승은 씨는 딸의 장난감 삼아 만든 봉재 인형이 계기가 되어 서양화가에서 인형 작가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그동안 네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롯데월드 민속관 인형 제작, \'아, 고구려 1천5백년\'전, \'유길준과 개화의 꿈\'전 등의 작업을 해왔다. 롯데월드 민속관에 상설 전시될 인형을 제작할 때 남편 허헌선 씨가 소품을 담당했는데, 그후 허헌선 씨도 인형 제작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10여 년 동안의 공동 작업을 통해 이들 부부는 우리 역사와 사회 풍속을 복원하는 일에 몰두해 왔다.
목차
1. 언제나 그리운 이들
아버지
어머니 방
외갓집 가는 길
봉숭아 꽃물
엄마 손 약손
엄마 무릎
울 엄마 젖
누나와 나
할머니
밤중에
고향집
2. 아득한 나날들
기찻길
역전
포장마차
해질 무렵
어머니
신문팔이 아이
시장 골목
구공탄
광순이
도시락
언니
3. 기다림의 날들
고드름이 있는 풍경
썰매
우리 집
대장간
희망이발관
물지게
군고구마
새벽 대합실
화실
저녁 한때
기다림
새 고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