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년사에서 새롭게 기획한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지구와 인간, 동물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책이다. 인간에 의한 외모지상주의가 애완동물과 자연에서 살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들에게까지 퍼져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단순히 ‘차별하지 말자’라는 구호에 그치는 책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어떻게 차별의 실수를 하고 있는지, 우리 주위에서 외모에 대해 어떤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구를 엄마로 둔 많은 지구 생명들은 모두 평등하게 차별 받지 않고 살아야 한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못생겨서, 외모가 귀엽지 않아서, 털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버림 받는 애완동물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원하는 외모를 위해 애완동물에게 성형수술도 서슴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외모가 귀여워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멸종 위기 동물인 판다와 달리 보호를 받아야 할 멸종 위기 동물이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로 학대받고 버림받고 있는 현실을 말해준다. 외모가 아니라 생명 그 자체의 소중함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현대의 인간 사회는 외모 혹은 겉모습이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현대문명 훨씬 그 이전의 사회에서도 외모가 선택과 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전의 사회는 흔히 말하는 계급사회였기 때문에 그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사회성이 적용된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계급을 넘어 합리성과 평등, 차별이 없는 사회를 지향한다. 그 이유는 개개인 하나하나의 생명이 소중하고 그 개체의 개성을 다양성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 우리 사회에서 외모를 선택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비이성, 차별의 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능력보다, 개인의 개성보다 외모를 우선으로 하는 외모지상주의는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든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도 외모와 겉모습에 의한 판단은 자칫 생명의 경시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인간이 아닌 동물은 외모로 인해 차별받고 생명의 위협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 참 많아요. 죽을 때까지 같이 살 생명을 집에 들이는 일이니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니까요.
먼저 강아지 종류가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의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종류 인지 따져봐야겠지요. 건강한 강아지인지도 확인해야 하고, 강아지를 책임질 만큼 경제력이 있는지도 체크해야 해요. 강아지를 키우려면 사료값, 병원비 등도 적지 않게 들어가니까요. 그리고 강아지를 혼자 너무 오래 있지 않게 할 수 있는지, 산책을 자주 시킬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겠지요. 늘 집에 갇혀서 주인을 기다리는 일은 강아지에게 아주 힘든 일이지요. 강아지도 가족과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강아지를 단순히 귀엽고 예쁘다는 이유로 분양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해요. 외모가 중요한 조건이 되는 거죠.
외모만 보고 입양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커가면서 외모가 변하고 더 이상 귀엽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 본문 중에서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The Ugly Animal Preservation Society)’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별의별 단체가 다 있구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존재하는 단체다.
못생긴 동물보호 협회(The Ugly Animal Preservation Society)는 영국에 있는 생물 다양성 보전 단체로, 생태계를 위해 모든 생물종이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보호 활동을 하는 과학자들의 모임이다.
시이먼 왓트(Simon Watt)가 이끌고 있는 이 단체는 귀엽고 인기 있는 동물 뿐 아니라 못생긴 동물에도 보호의 손길을 미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시이먼 왓트가 이 단체를 만들 생각을 한 건 판다 때문이라고 한다.
판다는 멸종위기 동물이지만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깜찍하고 귀여운 얼굴로 인해 도시락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각종 장식용으로 활용되곤 한다. 기부 활동, 자선모금 활동의 모델로도 잘 알려진 동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판다가 이처럼 인기를 끈 이유는 운 좋게도 귀엽게 생긴 외모 덕택이라는 것이다. 외모 덕택에 보호활동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위험에 처한 생명체는 판다처럼 운이 좋지 못하다. 인기가 없어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 기회가 없다.
시이먼 왓트가 못생긴 동물보호 협회를 만든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판다에 쏠려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못생긴 동물에게도 나누어주기 위해서다. 판다뿐만 아니라 못생긴 다른 동물도 소중하니 멸종되지 않도록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표다.
『외모로 차별하지 마세요』는 ‘못생긴 동물보호 협회’의 활동에 기반으로 기획 된 것으로 우리 주위에서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고 학대받는 애완동물뿐만 아니라 여러 동물들을 돌아보기 위함이다. 또한 인간과 여러 동물들은 똑같이 지구인 엄마의 자식으로 똑같이 생명의 소중함을 안고 태어났으며, 지구에서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의무와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지구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생명을 소중해 하는 것은 외모로 차별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못생긴 동물을 향한 인간의 차별은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외모로 차별하지 마세요』를 통해 우리의 잘못된 행동을 돌아보고, 차별없이 평등하고 행복한 지구의 삶을 기대하고 설계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과제일 수 있음을 깨달았으면 한다.
귀엽거나 못생겼거나 모든 동물은 지구의 똑같은 자식들이에요. 그러니 못 생긴 동물도 지구에서 살 권리가 있어요. 그래야 지구도 살고 우리도 살 수 있어요.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못생긴 동물을 차별하지 않고 챙겨야하는 이유죠.
예쁜 것 귀여운 것만 찾고 좋아해도 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못생긴 동물에게도 마음이 열리고 관심을 갖게 된다면 지은이로서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 저자의 맺음말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서석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동화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욕 전쟁>, <날아라, 돼지꼬리!>,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가짜렐라, 제발 그만 해!>, <걱정 지우개>, <고양이 카페> 등 많은 어린이책을 썼습니다.우리 말로 옮긴 책으로 <몬스터 대백과>, <마법처럼 문이 열리면>, <검은 비너스 조세핀 베이커>, <사랑의 우산 아래> 등이 있고 샘터동화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1. 귀여운 판다가 멸종위기 동물이라고?
*판다가 좋은 이유 / - 곰 인형은 장난감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다시 온 판다 / - 홍보대사가 된 판다 / -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먹는 대나무는 어디에서 올까?
*멸종위기 동물, 판다 / - 1600 마리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
2. 멸종위기 동물
*귀여운 외모로 관심을 끄는 멸종위기 동물 / - 라와디돌고래피그미하마레서판다황금들창코원숭이우파루파두건물범나무타기캥거루카카포쿼카듀공
*못생긴 멸종위기 동물 / - 흡혈오징어바다돼지별코두더지코끼리바다물범자이언트 티티카카 개구리
3. 동물도 외모가 중요하다고?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유기견과 유기견 보호시설 / -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림받은 강아지, 리사
*개들의 지옥, 강아지 공장
*작고 어린 강아지를 좋아해서 생기는 일들
*동물의 천국, 독일
4. 못생겨서 학대받는 동물들
*개 성형수술 / - 보톡스에 앞트임 수술까지… 강아지 성형 유행
*물고기 성형수술 / -못생겼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기다리는 헨리
*개가 버림받은 이유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 / -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TOP
5.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
* “캐나다 하프물범을 살려 주세요”
*아이아이원숭이는 악마의 화신?
*연구에서도 차별받는 못생긴 동물들
*못생긴 동물들이 더 빨리 멸종한다?
*박물관과 책 속에서만 볼 수 있는 공룡
6. 못생긴 동물보호 협회
*내가 투표를 한다면
*못생긴 동물보호 협회의 활동
*못생긴 동물 뽑기 대회 / - 못생긴 동물 TOP 10 / - 그 밖의 못생긴 동물들
7. 지구는 우리의 엄마
*엄마 지구
*엄마 지구는 차별하지 않아요
*못생긴 동물을 차별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우리의 보물 / - 판다 좋아하는 내가 블로브피시 멸종을 앞당길 수도 / - 초콜릿과 오랑우탄의 멸종
*우리가 할 수 있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