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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사슴  이미지

초판본 사슴
193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 부모님 |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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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백석은 절제된 감성으로 토속적 시어를 활용한 한국의 대표적 모더니즘계 시인으로, 생전 단 한 권의 시집 <사슴>을 1936년에 선광주식회사에서 100부를 직접 발행했다. 이번 더스토리에서 발행한 양장 초판본 <사슴>은 1936년 판본의 표지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하여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1936년 <사슴>에 수록된 시 외에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흰 바람 벽이 있어' 같은 이후에 발표한 백석의 대표작들도 추가하여 백석의 작품 대부분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본문은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한글맞춤법에 맞게 수정했지만 시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원문을 최대한 살렸다. 간혹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나 어려운 한자어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달아 설명했다.

  출판사 리뷰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천재 시인, 백석!
아름다운 토속어를 살려낸 모던보이

아름다운 토속어를 살려낸 모던보이, 백석
그의 단 하나의 시집 《사슴》! 193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백석은 토속적 시어 속에 절제된 감성을 담은 한국의 대표적인 모더니즘계 시인이다. 특히 평안도의 지명과 방언, 고어를 통해 일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고, 이미지즘과 모더니즘의 선구자로서 우리의 아름다운 토속어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천재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백석은 1936년 선광주식회사에서 《사슴》 100부를 직접 발행했는데, 이 시집은 그의 생전 단 한 권의 시집으로 문학성뿐 아니라 희소성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더스토리에서는 1936년 판본의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하여 양장으로 초판본 《사슴》을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1936년 《사슴》에 수록된 시 외에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흰 바람벽이 있어〉 같은 이후에 발표한 대표작들을 추가하여 백석의 작품 대부분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본문은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한글맞춤법에 맞게 수정했지만 시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원문을 최대한 살렸으며, 간혹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나 어려운 한자어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달아 설명했다.
백석은 1936년에 출간한 《사슴》에서 그의 초기 작품인 〈여승〉을 비롯하여 〈초동일〉, 〈여우난골족(族)〉 등 총 33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수록했다. 이 시집에서 그는 모더니즘의 바탕 위에 지역적 색채와 민속 소재를 결합했고 일제 강점기 속에서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아름다운 토속어를 사용하면서도 세련된 언어 감각을 선보였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내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내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전문

  작가 소개

저자 : 백석
1912년 7월 1일(음력 추정) 평북 정주군 갈산면 익성동 1013호에서 부친 백시박(白時璞)과 모친 이봉우(李鳳宇)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난 시인 백석(白石)의 외모는 한눈에도 두드러진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사진을 봐도 그의 모습은 매우 모던하다. 서구적 외모에 곱슬곱슬한 고수머리. 빛바랜 흑백사진을 보면 그의 머리 모양은 참 특이하다. 1930년대에 그런 머리를 할 수 있는 감각이란 얼마나 현대적인가? 옛사람이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는 시쳇말로 외모와 문학을 새롭게 디자인한 모던 보이이자 우리말의 감각을 최대치로 보여 준 시인이다. 본명은 기행(夔行)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연(基衍)으로도 불렸다. 필명은 백석(白石, 白奭)인데 주로 백석(白石)으로 활동했다.1918년(7세), 백석은 오산소학교에 입학했다. 동문들의 회고에 따르면 재학 시절 오산학교의 선배 시인인 김소월을 매우 선망했고, 문학과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1929년 오산 고등보통학교(오산학교의 바뀐 이름)를 졸업하고 1930년 ≪조선일보≫의 작품 공모에 단편 소설 <그 모(母)와 아들>을 응모, 당선되어 소설가로서 문단에 데뷔한다. 이해 3월에 조선일보사 후원 장학생 선발에 뽑혀 일본 도쿄의 아오야마(靑山)학원 영어사범과에 입학해 영문학을 전공한다. 1934년 아오야마학원을 졸업한 뒤 귀국해 조선일보사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성 생활을 시작한다. 출판부 일을 보면서 계열잡지인 ≪여성(女性)≫의 편집을 맡았고 ≪조선일보≫ 지면에 외국 문학 작품과 논문을 번역해서 싣기도 했다. 1935년 8월 30일 시 <정주성(定州城)>을 ≪조선일보≫에 발표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창작 활동을 시작하는 한편 잡지 ≪조광(朝光)≫ 편집부에서 일한다. 1936년 1월 20일 시집 ≪사슴≫을 선광인쇄주식회사에서 100부 한정판으로 발간한다. 1월29일 서울 태서관(太西館)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발기인은 안석영, 함대훈, 홍기문, 김규택, 이원조, 이갑섭, 문동표, 김해균, 신현중, 허준, 김기림 등 11인이었다. 1936년 4월, 조선일보사를 사직하고 함경남도 함흥 영생고보의 영어 교사로 옮겨 간다. 1940년 1월 백석은 친구 허준과 정현웅에게 “만주라는 넓은 벌판에 가 시 백 편을 가지고 오리라”라는 다짐을 하고 만주로 향한다. 1940년도에 들어와 백석은 한국 현대시 최고의 명편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자리를 굳힌다. 시적 반경도 역사적·지리적·정신적으로 대단히 깊고 넓어지기 시작한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귀국해 신의주에서 잠시 거주하다 고향 정주로 돌아가 남의 집 과수원에서 일한다. 1946년 고당 조만식 선생의 요청으로 평양으로 나와 고당 선생의 통역 비서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1948년 김일성대학에서 영어와 러시아어를 강의했다고 전해진다. 그해 10월 ≪학풍≫ 창간호에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을 발표한 것을 끝으로 남한 정부가 월북 문인 해금 조치를 취한 1988년까지 그의 모든 문학적 성과와 활동이 완전히 매몰되고 만다. 한국전쟁 직후 백석은 평양 동대원 구역에 거주하면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외국 문학 번역 창작실’에 소속되어 러시아 소설과 시 등의 번역과 창작에 몰두한다. 1962년 10월 북한의 문화계 전반에 내려진 복고주의에 대한 비판과 연관되어 일체의 창작 활동을 중단한다. 1996년 1월 7일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목차

얼룩소 새끼의 영각
가즈랑집/산지(山地)/나와 지렝이/여우난골족(族)/고방(庫房)/모닥불/고야(古夜)/오리 망아지 토끼

돌덜구의 물
초동일(初冬日)/하답(夏畓)/주막/적경(寂境)/미명계(未明界)/성외(城外)/추일산조(秋日山朝)/광원(曠原)/흰 밤

노루
청시(淸枾)/산비/쓸쓸한 길/자류(榴)/머루밤/여승(女僧)/수라(修羅)/비/노루

국수당 넘어
절간의 소 이야기/통영(統營)/오금덩이라는 곳/시기(崎)의 바다/정주성(定州城)/창의문외(彰義門外)/정문촌(旌門村)/
여우난골/삼방(三防)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통영(統營)/오리/연자간/황일(黃日)/탕약/이두국주가도(伊豆國湊街道)/창원도(昌原道)_남행시초 1/통영(統營)_남행시초 2/
고성가도(固城街道)_남행시초 3/삼천포_남행시초 4/북관(北關)_함주시초 1/노루_함주시초 2/고사(古寺)_함주시초 3/
선우사(膳友辭)_함주시초 4/산곡(山谷))함주시초 5/바다/추야일경/산숙(山宿)_산중음 1/향악(饗樂)_산중음 2/
야반(夜半)_산중음 3/백화(白樺)_산중음 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석양/고향/절망/개/외갓집/내가 생각하는 것은/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삼호(三湖)_물닭의 소리 1/물계리(物界里)_물닭의 소리 2/대산동_물닭의 소리 3/
남향(南鄕)_물닭의 소리 4/야우소회(夜雨小懷)_물닭의 소리 5/꼴두기_물닭의 소리 6/가무래기의 낙(樂)/멧새 소리/
박각시 오는 저녁/넘언집 범 같은 노큰마니/동뇨부(童尿賦)/안동(安東)/함남도안(咸南道安)/구장로(球場路)_서행시초 1/
북신(北新)_서행시초 2/팔원(八院)_서행시초 3/월림(月林)장_서행시초 4/목구(木具)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수박씨, 호박씨/북방에서_정현웅에게/허준(許俊)/《호박꽃 초롱》 서시(序詩)/귀농/국수/흰 바람 벽이 있어/촌에서 온 아이/
조당(塘)에서/두보나 이백같이/산(山)/적막강산/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칠월 백중/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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