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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일본, 일본인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일본인
나라아이넷 | 부모님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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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일본은 자주성과 비자주성 사이의 혼란을 극복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자주성과 비자주성, 일본성과 서양성 간의 모순 속에서 때로는 민주적 발전으로, 때로는 보수반동적 과거회귀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 일본에 대한 저자의 인상이다.

하지만 일본은 누가 이야기하듯이 「침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평균 50년이 넘는 중소기업이 부품소재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자들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고, 각자의 위치에서 집단과 국가를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봉사하며, 다수의 국민이 각종 연구회나 서클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 교양을 쌓고 있다. 무엇보다도 피폭경험이 있는 국가의 국민으로 반전반핵과 민주주의 의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

  출판사 리뷰

책의 구성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이 전개 된다. 전문적인 단어 및 일본어 표현은 일본어로 그대로 표기하고 괄호 안에 한자를 넣거나 부연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혼돈을 최소화했다.
1~2장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서 받은 충격과 이 끔찍한 재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면서 ‘일본’, ‘일본인’의 질서에 대해 소개했다. 답답한 원칙주의 때문에 불편하기도 했지만, 안전과 신뢰가 보장되는 일본사회의 단면적인 모습을 경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3~4장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 요즘 한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일본 음식에 대한 소개, 저자가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일본의 자연에 대해 적고 있다.
5장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일본의 사고 대응 및 원전 반대 운동, 세계 유일의 피폭국으로서 원폭에 대한 일본의 입장 등을 소개하고 있다.
6~8장에서는 교육, 고령화 사회, 경제 등 한국도 똑같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9~11장에서는 저자의 전공분야인 정치, 외교, 안보관련 제문제에 대해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머리말

많은 사람들이「한국은 일본에 비해 꼭 10년이 뒤졌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는 것을 보아왔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 10년이란 격차가 메꾸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한 표현들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쪽발이」,「몰염치한」,「섬나라근성」등으로 비하하기 일쑤이며, 패전 이후에는 전쟁을 한번도 일으키지 않았지만「군국주의적 전쟁광」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본받아 배울 점도 있는 나라를 비하만 하는 행동의 배경은 무엇일까? 배울 점과 비하할 점 중에 비하할 점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경향 때문은 아닌가? 그렇다면 그것은 올바른 자세는 아닐 것이다. 배울 점과 비하할 점을 통일적으로 파악해서 상황과 조건에 맞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이「균형잡힌 행동」이라고 본다.

1. 3.11대지진과 히마와리 프로젝트

나는 3.11대지진 당시 도쿄 료고쿠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사무실의 집기가 흔들리며 책장의 책들과 사무기기들이 쓰러지고 건물은 심하게 흔들리기를 수차례 반복했지만, 그냥 진정될 것으로 보였다. 항상 있는 일이니까… 하지만 계속되는 요동에 밖을 내다보니 사람들이 피난하기 시작했고 옆 사무실 사람들이 대피하라고 얘기해 우리도 모두 밖으로 나왔다.
당시 도쿄지역의 지진 진도는 5.3강 정도. 사실 건물이 붕괴되거나 지진에 의해 직접적으로 사람이 크게 다칠 만큼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나를 비롯한 외국인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받을 만한 공포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공포를 느끼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이곳 저곳에서 라디오를 틀어 지진 및 피해 현황, 교통 상황 등에 귀를 기울이며 질서 있게 움직였다. 일단 지진이 주춤해지자 사람들은 걸어서 귀가하기 시작했다. 전철도 버스도 아무것도 다니지 않는 상황에서 서두르거나 다투거나 불평하는 사람 없이 불편하긴 하지만 자기 갈 길을 나서고 있었다. 질서정연한 모습 그대로였다.

2. 일본인의 민주주의와 집단의식

일본인들의 집단주의는 매우 효율적이다. 왜냐하면 타인을 비롯한 사회에 충직한 자신에게 타인과 사회가 위해를 가할 것이란 생각이 없으므로, 불신으로 인한 불편함과 비효율적 견제와 대립이 없기 때문이다. 사회는 매우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 정해놓은 시간에 열차가 올 것이고, 기업에서 만든 제품은 충분히 튼튼해 사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며, 식당이든 제조품이든 먹는 음식에 위해 물질이 없을 것이며, 자동차가 지나가는 자전거를 살피지 않고 사고를 내지 않을 것이며, 엘리베이터나 전철을 탈 때 내리는 사람이 우선 내리도록 비켜 서 있고, 공무원은 사리사욕으로 공을 그르치지 않을 것이며, 정치인은 정해진 법률에 따라 정치를 할 것, 등등에 대한 믿음이 존재한다면 그 사회는 무척 발전적이고 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찬훈
저자는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 재학하던 중, 전국 학생운동 지도부 사건으로 구속되었다. 그는 故 박종철 열사의 동아리 선배로서, 그가 숨진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조한경 경위 등과 같은 고문 팀에 의해 조사받은 인물이다. 그는 6월 항쟁이 한창이던 때에는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지만 출소 후 전민련, 전국연합 등에서 민주화 투쟁을 계속했다. 특히 1990년부터 2005년까지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맡아 열사의 추모와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책은 20여 년간 민주화 운동에 몸담아오던 저자가 늦깎이 학생으로 일본을 오가며 보낸 16년간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학교와 사회에서 민주화 운동과 투쟁전선에 나섰던 진짜 386이 일본전문 국제정치박사가 되어 민주개혁과 민족에 대해 고민하며 우리 사회의 개혁과 미래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특허와 법률정보 콘텐츠 사업을 하며 법률정보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는, “일본은 국민이 강한 민주주의 사회이다. 이제 우리도 일본으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고 넘어야 할 것은 넘어야 한다. 과거 일제 침략기의 역사와 기억만으로 일본을 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본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목차

■머리말 홍모와 같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일본 4

1. 3.11대지진과 히마와리 프로젝트 15
3.11대지진의 충격 17 / 내가 겪은 3.11대지진 20 / 해바라기 프로젝트의 복합성 22 / 마음이 무거운 재해지역 봉사활동 27 / 또다시 덮친 구마모토 대지진 30

2. 일본인의 민주주의와 집단의식 35
일본인의 질서와 민주의식 37 / 민주주의 의식의 배경은 재벌 해체 39 / 생활화된 연구회와 독서회 40 / 일본인의 집단의식, 직업의식 43 / 국가주의 배어든 집단문화 47 / 온천에서 본 아버지와 아들 52 / 어둡고 불안한 사회현실 54 / 무너지고 있는 집단주의 57 / 일본의 원칙주의 61 / 엄격한 교통벌점제도 63 / 생활 속 원칙주의는 불편하고 상업적? 65 / 일본엔 폴리페서가 없다 68 / 재판관, 검찰은 사법분야의 실무자일 뿐 72

3. 일본의 생활, 문화, 스포츠 75
임대차 계약의 구조 77 / 보증 문제와 일본인 의식구조 80 / 일본의 살인적 교통비 82 / 차고지 없으면 차량구입 못해 84 / 일본 학생들과 미국홈리스 봉사 87 / 일본인들의 동양인에 대한 비호감 89 /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지는 일본 92 / 일본 부자들의 생활 94 / 일본 부자들의 존재감 99 / 정, 경, 언의 세련(?)된 유착 102 / 일본의 국민생활 스포츠 103 / 일본인의 장보기 습관 106 / 식생활과 아버지 없는 외식 108 /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 110 / 일본의 스시 112 / 일본의 이자카야와 야키모노 113 / 일본적 음식문화 119 / 놀이와 함께 먹는 음식 123 / 기숙사 125 / 일본의 병원 127

4. 일본의 자연 133
접혀 있는 듯 작지만 웅장한 자연 135 / 설국의 스키장 137 / 포근하지만 사나운 산 141 / 섬보다 많은 듯한 큰 호수들 143 / 산 위에서 연못과 나란한 고원 144 / 홋카이도의 후라노와눈축제 147 / 섬나라 속의 화산섬, 사쿠라지마 149 / 노점이 없는 해수욕장과 깨끗한 항구 155 / 세계를 대표하는 일본 온천 158

5. 일본의 원전 사태 163
후쿠시마 원전의 위기 일발 165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 167/ 원전 사고 은폐, 미일 간 대립 171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73 / 반핵의식의 산 교육장, 나가사키 175

6. 일본의 교육 179
일본 대학생의 취업 경향 181 / 일본의 입시 열풍 182 / 수준 높은 일본의 입시학원 185 / 일본 대학의 국가주의적 이념 187 / 일본 사립대학의 역사 188 / 일본의 대학개혁의 역사 192 / 대학개혁의 신자유주의 이념 194 / 내셔널리즘적 교육개혁 196 / 일본에도 인문학의 위기가 있었다 198 / 일본 인문학 위기극복의 방향 201 / 세계 최고인재 영입전략 204 / 일본의 교육혁명의 개시, IB 206

7. 고령화사회, 일본 209
일본 베이비붐세대와 경제사회적 실태 211 / 일본 정부의 고령화대책 213 /민간 차원의 고용촉진 216 / 고령자의 사회참여활동 218 / 지역통화·지역화폐의 등장 221 / 고령자 생활지원 224 / 간병인 케어 및 네트워크 227 /일본 노인들의 삶의 여유 228

8. 일본의 경제 233
아베노믹스 235 / 아베노믹스의 빛과 그림자 238 / 중소기업 도산과 소비자빈곤 241 / 일본 경제의 출발, 폐허 속 일본의 경제성장 243 / 수출주도 경제성장과 미일 충돌 246 / 버블 경제, 잃어버린 10년 248 / 고이즈미 개혁과 잃어버린 20년 251 / 장기존속의 일본의 중소기업 253 / 지역에 뿌리내린 강소기업 256 / 존재감을 높인 중소 퀄리티기업들 258

9. 일본의 정치 261
사쓰마·조슈 지방과 일본 정치 263 / 일본의 세습정치 267 / 야당도 대부분 세습정치 270 / 세습정치의 개혁시도 273 / 일본의 부패정치 275 / 일본의 파벌정치 280 / 정치개혁의 길 284 / 행정개혁 287 / 고이즈미의 3위일체개혁 292 / 민주당 정권의 관료개혁 294 / 아베 정권의 행정개혁 297

10. 일본의 외교, 일본의 리더십 299
일본 외교, 요시다노선 301 / 미일안보조약 개정의 격랑 303 / 대중국 외교로의 발전 306 / 요시다노선의 외교적 한계 309 / 일본 외교의 꿈, 보통국가 311 /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 좌절 313 / 일본의 대미 추수외교 316/ 북일교섭에서도 대미 기축 320 / 일본 외교의 대미 자주성의 한계 322 /부상하는 중국과 추락하는 일본 325 / 잘못된 자주노선, 군국주의화 328

11. 일본의 안전보장과 군사대국화 331
일본 안전보장의 3개의 축 333 / 헌법상 집단적 자위권 334 / 집단적 자위권 헌법 수정 해석 335 / 안보관련법안 통과 340 / 일본의 핵무기 제조 능력 341 / 비핵 3원칙 343 / 비핵 3원칙의 동요, 핵 밀약 345 / 비핵 3원칙의 무력화 348 / 무기수출 3원칙 351 / 무기수출 3원칙의 잇따른 예외조치 353 / 무기수출 3원칙의 폐지 354

■ 글을 맺으며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357
일본을 다시 보고 배워야 할 것들 357 / 이웃 국가로서의 관계 정립 361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364

■ 찾아보기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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