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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오늘도 일하시는 아버지
호밀밭 | 부모님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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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어느덧 60대 중반이 된 딸이 90세가 된 친정아버지의 삶을 조곤조곤 회상하고 추억하며 기록했다. 90세의 나이에도 매일 변함없이 한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아버님의 모습. 저자는 아버지가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남겨 후손들이 ‘아하 그분은 이렇게 사셨구나’ 하며 알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아버지와 함께한 지난날을 회상한다.

  출판사 리뷰

오늘도 꿈을 향해 다시 한발을 내딛으시는,
90세 나의 아버지 이야기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어느덧 60대 중반이 된 딸이 90세가 된 친정아버지의 삶을 조곤조곤 회상하고 추억하며 기록했다. 우리 사회는 노인에게 곁을 주지 않는다. 노인들은 몸이 망가져 가는 것을 견뎌가며 외롭게 버텨야 한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노인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오늘날, 저자 역시 노년의 출발선에 접어들며 자연스레 다가오는 노년을 걱정하지만 90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앞서 걸어가며 나이가 무색하게 오늘도 주어진 일을 묵묵히 헤쳐 가고 매일매일 새로운 하루를 열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에 새삼 감동하고 용기를 얻는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저자의 아버지는 부모를 잃고 고생하며 한의사가 되었고 이후 가족을 부양하며 치열하게 삶을 헤쳐 왔다. 6.25전쟁 때는 공군으로 활약했고 병원시설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의료인으로서 세상에 봉사했으며 오직 자식들과 환자들을 위해 살아오다 어느덧 90세가 되셨다. 최근 몇 년 사이 큰아들과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며 눈에 띄게 말랐고 뒷모습도 허전해보이지만 언제나 늘 그렇듯 애써 의연한 표정을 지으신다. 저자는 가족의 죽음을 함께하며 슬픔과 고통을 견디고 노년의 일상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일어나 환자를 돌보는 아버지의 삶의 의지를 곱씹어본다.

농익고 곰삭아가는 느긋함,
나의 아버지는 여전히 청춘


90세의 나이에도 매일 변함없이 한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아버님의 모습. 저자는 아버지가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남겨 후손들이 ‘아하 그분은 이렇게 사셨구나’ 하며 알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아버지와 함께한 지난날을 회상한다. 침착하고도 정다운 눈빛으로 나긋나긋 위로하듯 환자를 대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저자에게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줄곧 배움의 대상이었다. 저자는 지난 3년 간 어머니를 간호하느라, 60년 넘게 함께 살아온 인연을 떠나보내느라 눈에 띄게 야윈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아본다. 예전의 그 꼿꼿한 모습을 되찾아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60대 중반의 딸이 기록한 90세 아버지의 이야기는 고령사회로 접어들어 더 이상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된 한국사회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는,
호밀밭출판사와 협성문화재단의 NEW BOOK 프로젝트


협성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NEW BOOK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기록하고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응모작 중 5편을 최종 선정한 뒤 도서출판 호밀밭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완성도 있는 책으로 선보인다. 2017 NEW BOOK 프로젝트에서는「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신한범), 「조선의 비전무예 호패술」(도기현),「간 큰 부산 할매, 렌터카로 유럽을 누비다」(금유진), 「여행의 재료들」(오성은),「90세, 오늘도 일하시는 아버지」(정영애)가 선정되었다. 매년 6월 공모전이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하긴 내 나이 먹어가는 것도 피부로 안 느껴지는데, 아버지도 그런 느낌일 지 모른다. 쑥스럽지만, 딸인 내가 용기를 내서 아버지와 함께해 온 지난날들의 편린들을 떠올려 회상해 보려 한다.”
- 들어가는 말

“올해에도 아버지는 어릴 때 앞마당에서 보았던 정겨운 노란 꽃이 앙증맞게 피는 결명자를 심으셨다. 그리고 가을이 되자 까맣게 익은 씨를 일일이 까신다. 몸을 움직여 일하면서 모두 이겨내고 있으니 이보다 더 나은 멋진 삶은 없을 듯싶다. 아버지의 삶을 회상한다는 것은 내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임에 틀림없다.”
- 들어가는 말

“어느 날 초계 정씨 몇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던 경상남도 합천 두메산골에 아버지가 나타나셨다. 1950년대 초에 태어난 오빠와 연년생인 나를 남겨두고 육이오 전쟁이 나자, 아버지가 고향을 떠나 군대에 입대했기 때문이었다. 휴가를 받아 고향집에 돌아오신 아버지를 처음 본 나는 엄마 치마폭에 숨어서 눈만 빠끔하게 내밀고 신기한 손님 보듯 아버지를 몰래 쳐다보았다. 아버지가 낯설고 부끄러워서 ‘오빠 아부지 왔다 갔다’고 말하곤 했다.”
- 젊은 엄마

  작가 소개

저자 : 정영애
약대 졸업 후 대학병원에서 근무. 결혼 후 상담심리학을 전공하여 학생상담, 결혼상담, 위기상담 등 마음을 나누는 일을 해왔다.『내 삶에 말 걸기』,『걸으며 생각하며』를 공저로 묶었고,『서로에게 꽃인 것을』로 자신의 이야기를 썼으며,『90세, 오늘도 일하시는 아버지』를 출간하게 되었다. 살아오면서 사랑의 의미를 알게 해 준 분들의 이야기를 계속 기록해 남기려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 90세, 오늘도 일하시는 아버지
회상의 발걸음
아련한 고향
서울 정착기
명절날
아버지의 훈육
아버지의 서재
영원한 명의이신 나의 아버지
내 몸 상하면서까지 진료를
사랑의 울타리
아버지의 중년기
안채를 새로 짓다
결혼피로연
사이렌 소리
변해가는 세상
산후우울증
신토불이
여유로워진 시간 속에서
나에게 주어진 일
산책
병문안
오빠가 쓰러지다
오빠의 하루
침통한 날들
아버지의 탄식
이주
인내의 꽃, 우리들의 어머니
회복의 순간
아름다운 마지막 이별
엄마의 장례식
동생의 선물
양한방 협진
아버지의 소신
88세 생신날
우리의 미래
노년의 출발선에서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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