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진정성과 겸허한 순정으로 '한국시 120년사를 다시 점검한다'는 깊은 뜻을 담아 출간한 '한국대표시의 다시 찾기 101' 시리즈. 시인이자 사진가인 신현림이 기획.편집하였다. 서구문화의 이국적인 향기가 휩쓸던 시대에 한국인의 민족적 정감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인 김소월의 <첫치마>. 북한에서 출간된 김소월의 시선집의 서문과 초판본에 있는 낯선 시를 넣었다.
출판사 리뷰
한국대표시 다시찾기 시리즈 시집의 표지부터 새롭다. 제목도 새롭게 했다.
시집마다 세계명화 1컷씩 담아 ‘사과꽃’의 색채를 살렸다.
김소월- 뭉크의 Edvard Munc / Kiss를 표지 3과 본문에 한컷을 매칭하였다.
시집을 새롭게 최대한 가독성을 살려 편집하였다.
이 한권 만으로도 충분히 김소월의 시가 왜 한국시의 바이블인지 알 것이다.
공신력 있는 연구자겸 시인 평론가 김순아교수의 짧고 단단한 해설을 다루었다.
시인의 사진 자료와 연보를 좀 더 세심하게 정리했다.
.김소월 <첫 치마> 신선한 제목의 감동적인 첫치마를 택했다. 북한에서 출간된 김소월의 시선집 의 서문과 초판본에 있는 낯선 시를 넣었다.
<한국대표시의 다시 찾기 101>를 펴내며
사람은 시를 떠나 살 수 없다. 누구나 시같은 풍경과 시를 닮은 사람을 찾는다. 좋은 시는 독자의 감각을 살리고 영혼 을 살피게 해준다. 하지만 문단이든 어디든 정치와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면 세속화되었다. 타성에 젖거나 언어조탁 에도 게을러 무슨 말인지 모를, 독자 감각을 타락시키는 시 들도 반성없이 넘쳐났다. 우리가 달라져야만 제대로 살 수 있음을 절실히 느끼곤 했다. 그리하여 진정성과 겸허한 순 정으로 ‘한국시 120년사를 다시 점검한다’는 깊은 뜻을 담 아 <한국대표시의 다시 찾기 101>을 만들기 시작했다. 시인들의 미학적 성취만큼 시대와 함께 앓고, 아파하며 숨을 쉰 선배 시인들과 동시대 젊은 시인들까지 두루 살피는 소 중한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는 엄격하고 치열한 시정신, 시대성을 소중히 여기며 삶과 작품이 일체가 된 시인들을 사모한다. 일관성있게 자 기만의 개성과 새로움을 지킨 시집을 귀히 여긴다. 귀한 시 인들의 시 엮음 앞에 각 책마다 세계명화 1컷씩 이어 ‘사과 꽃’의 색채를 살려보았다. 이 어려운 작업에 믿음직한 평론가의 충실한 비평과 발문을 모셔 시집은 더욱 풍요로워졌 다. 세계속의 한국대표시를 다시 찾는 독자들과 함께 한국 시의 우수성에 감동하고, 고마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싶다. - 사과꽃 편집부
신현림이 연 ‘사과꽃’ 시집의 독특하고 새로운 점
1. 시집의 표지부터 다르다.
남다른 북디자이너 정재완 씨의 시원하고 파격 디자인을 선택했다. 표지에 시인들의 시집 제목과 그 시를 새겨넣었다.
2. 시집을 되도록 새롭게 편집하였다. 시인 소개도 되도록 개성을 살려 썼다.
120년 전부터 극한적인 일제 강점기를 산 대표 시인들 한용운의 <님의 침묵>처럼 각인된 시집 제목들은 그대로 살리고, 그 외 시인들의 시집은 새로운 제목을 달았다.
3. 한 권만으로도 충분하게 시인들의 좋은 시를 최대한 다 담았다.
각주를 줄이면서 최대한 가독성을 살렸다.
4. 시집마다 세계명화 1컷씩 담아 ‘사과꽃’의 색채를 살렸다.
5. 각 시집에 공신력 있는 시평을 다루었다.
시인들의 시를 전공한 학자 겸 문단의 튼튼한 중견 평론가 위주, 젊은 평론가의 짧 고 단단한 해설을 실어 시집을 풍요롭고 믿음직스럽게 만들었다.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1차분 김소월 첫치마 (뭉크)-김순아 평론가. 시인
한용운 님의 침묵 (르동)-조강석 평론가 인하대교수
백석 쓸쓸한 길 (쇠라)-서준섭 평론가. 강원대교수
윤동주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파졸리니)-김남석 평론가.부경대교수
고은 함께 걸어가는 사람 (밀레)... 김효은 시인. 평론가 고은 연구자
2차분 이상 오감도(에곤 실레).... 김승희 시인. 서강대교수
이육사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왓츠) 박현수 시인 경북대 교수
김영랑 이다지 외로운 사람(앙리 마틴)...홍용희 평론가.시인.경희대교수
박인환..목마와 숙녀(고갱)...유성호 평론가. 한양대교수
정선 아라리(이중섭)...진용선 아리랑 박물관장. 정선아라리 연구자
6. 시인의 사진 자료와 연보를 좀 더 세심하게 정리했다.
이것은 한 권안에 시인의 시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잃 어버리기 쉬운 휴머니즘과 여린 감수성, 최후의 도덕성을 지켜갈 양심과 죄의식까지 비쳐낼 거울임을 깨달을 자양분이 될 것이다. 7. ‘사과꽃’ <한국 대표시 다시 찾기 101> 시리즈가 꿈꾸는 세상
한국 문학사는 곧 한국 현대사다. 혼란스러운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 대표시 120 년사를 정리함으로써 세계문학사 속의 한국시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시쓰기의 순정 과 초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각인시키고 싶다. 오직 치열한 시 정신을 안고 쓴 좋은 시 만이 남는다는 진실을 알리고 싶다. 그것이 자본의 논리도 뛰어넘고, 어떤 고난과 고독 속에서도 이겨내는 힘, 미래를 펼쳐갈 지혜까지 얻는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 고 우리가 잃어버리기 쉬운 휴머니즘과 여린 감수성, 최후의 도덕성을 지켜갈 양심과 죄의식까지 비쳐낼 거울임을 깨달을 자양분이 될 것이다. 한국대표시 재발견의 취지로 모든 인연과 정치적인 세속화를 넘어 시대의식을 정직 하게 품고 미학적인 성취를 일군 시인들의 작품을 살피어 101권까지 한국시 미래의 단 단한 빛을 만드는데 진정한 밀알로 거름이 되고자 한다.
신현림시인. 사진가이 기획 편집한 한국 대표시 다시 찾기 101
한국시 120년사를 다시 점검한다는 뜻으로 이 시리즈를 시작했다. 지금 한국 현대 시단의 모습은 정치와 자본의 논리로 휘둘린 세속화된 면도 많고, 그만큼 소외된 시인 들도 많다. 젊은 시인들에게까지 자기 암호에 빠진 언어유희가 오래 이어져 왔고, 2류 가 1류 노릇을 한다는 이야기도 오래 떠돌고 있다. 지금의 잡지와 출판사는 더욱 마을 회관, 동호회의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시인이 6만~7만이 되는 시대라 어쩔 수 없는 모습이지만, 역사와 전통과의 맥도 희미해진채 패거리화되거나 자기안에 갇힌 문화 로 이어진다면 과연 시가 무엇이며 왜 있는가를 묻게 된다. 그래서 시의 본질과 우리 시의 뿌리로 돌아가 다시 살펴야 할 당위성을 절실히 느끼곤 했다. 일제 강점기부터를 한국 현대시의 출발로 보면 유명한 시인들의 시 연구서는 많지만, 일반 인들이 손쉽게 편히 매력 있게 손에 쥐고픈 시집이 많지 않다. 오래전 시집시리즈는 절판되거나 표지 와 편집도 끌리지 않았다. 그리고 시인들이 유명한 만큼 몇 편 만으로 시를 다 안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래서 사과꽃 <한국 대표시 다시 찾기 101>은 시인들의 시세계를 편하고 애정을 기울여 볼 수 있게 만들려고 애썼다. 계속 일관성 있게 당대의 현실을 끌어안고 자기만의 개성과 미학을 지킨 시인들의 시집을 펴낼 것이다. 여 기에서 과대 평가된 시인과 과소평가된 시인이 자연스럽게 가 려질 것이다. 인맥, 학맥 의 먼지를 떨쳐내어 시인의 정신성과 함께 한 작품이 대표시 로 떠오르고, 가라앉으리라 믿는다. 곧 나올 2차분을 보면 유명하지만, 문학사적으로 과소평가된 박인환 시인을 재조명해 편집한 것처럼.
첫 치마
- 김소월
봄은 가나니 저문 날에,
꽃은 지나니 저문 봄에
속없이 우나니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나니 가는 봄을.
꽃지고 잎진 가지를 잡고
미친 듯 우나니 집 난 이는
해 다 지고 저문 봄에
허리에도 감은 첫 치마를
눈물로 함빡 쥐어짜며
속없이 우노나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노나 가는 봄을.
작가 소개
저자 : 김소월
고향이 평안북도 정주이고 그곳에서 성장하고 생활하고 사망했기 때문에 전기적 사실을 확인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회고담이나 신문 잡지에 난 관련 기사를 통해 그의 생애를 재구해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소월의 본명은 정식(廷湜)으로 1902년 음력 8월 6일(양력 9월 7일) 평안북도 구성군 서산면 외가에서 태어났다. 남산학교를 졸업하고 14세 때 세 살 연상인 홍실단(원명은 홍상일)과 결혼했으며 상급 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3년간 농사일을 거들었다. 그의 재능을 아깝게 여긴 동네 사람들의 도움으로 1917년 오산학교 중학부에 입학해 수학하던 중 은사인 김억을 만나 시를 쓰게 되었다. 오산학교를 다니던 1919년 3월 3·1운동이 일어나자 동급생들과 함께 만세 운동에 참여해 학업을 중단하게 되고 오산학교도 임시 폐교되었다.1920년 스승인 김억의 주선으로 ≪창조≫에 <낭인의 봄> 등의 시를 소월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다. 이때 발표한 작품은 <낭인(浪人)의 봄>, <야(夜)의 우적(雨滴)>, <오과(午過)의 읍(泣)>, <그리워>, <춘강(春崗)> 등 다섯 편이고 그 후 ≪학생계≫, ≪동아일보≫ 등에 작품을 발표했으나 소월은 이 초기의 작품들을 시집에 수록하지 않았다. 소월은 오산학교에 이어 학업을 마치기 위해서 서울로 이주해 1922년 4월에 배재고등보통학교 4학년으로 편입했다. 1923년 3월에 배재고보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상과대학 예과에 입학했으나 학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이 있고 9월 간토대지진이 일어나자 10월에 고향 정주로 돌아왔다. 1924년에 김동인, 이광수, 김억, 주요한, 김찬영, 전영택, 오천석 등과 함께 ≪영대≫의 동인으로 참여했으며 1925년 12월 26일 자로 시집 ≪진달래꽃≫을 간행했다. ≪진달래꽃≫은 상당히 판매가 되었는지 발행처는 같은 매문사로 되어 있지만 총판이 ‘중앙서림’으로 되어 있는 것과 ‘한성도서주식회사’로 되어 있는 것의 두 판본이 유통되었고 그 원본이 각기 현재 전해지고 있다.1924년 이후에는 그의 처가가 있는 평안북도 구성군 남시로 이주해 생활했으며 1926년 8월부터 동아일보 지국 일을 맡아 본 것으로 되어 있다. 이후 1년에 한두 편씩 작품을 발표했고 1932년과 1933년에는 작품을 발표하지 않았다. 1934년에 다시 몇 편의 시를 발표했으나 그의 생활은 극도로 피폐해졌던 것 같다. 지국 경영은 일찍이 작파해 남에게 넘겼고 시대와 자신의 삶에 대한 울분이 겹쳐 거의 매일 술을 마셨으며 아내에게 살아 봐야 낙이 없으니 같이 죽자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1934년 12월 23일 밤에도 술에 취해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남편이 괴로워하는 소리를 잠결에 듣고 불을 켜 보니 아편 덩어리를 입가에 흘린 채 죽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소월의 사망 일자를 1934년 12월 24일 아침으로 보고 있다.소월의 사망이 알려지자 12월 30일 자로 ≪조선중앙일보≫와 ≪동아일보≫에 사망 관련 기사가 실리고 1935년 1월에 서울 종로 백합원에서 소월 추모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서 김억은 소월에 대한 추모사를 낭독하고 그것을 ≪조선중앙일보≫(1935. 1. 22~26)에 <요절한 박행의 시인 김소월의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1939년 12월 김억이 소월의 시를 선정하고 다시 편찬해 박문출판사에서 ≪소월시초≫를 출간했다.
목차
1 진달래꽃
12 진달래꽃
13 잊었던 맘
14 설움의 덩이
15 임의 노래
16 만나려는 심사
17 임 생각
19 그 사람에게
21 그를 꿈꾼 밤
22 맘속의 사람
23 못 잊어
24 두 사람
25 풀따기
26 동경하는 애인
27 개여울의 노래
28 개여울
29 흘러 가는 물이라 맘이 물이면
30 고적한 날
31 고독
32 만리성
33 세월은 지나가고
34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35 꿈
36 맘 켕기는 날
37 가는 길
38 팔베게 노래
41 가을 저녁에
42 구름
43 깊고 깊은 언약
44 눈 오는 저녁
45 꿈꾼 그 옛날
46 사랑의 선물
47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48 장별리
49 꿈으로 오는 한 사람
50 먼 후일
51 옛이야기
52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2 초혼
54 초혼
56 꽃촛불 켜는 밤
57 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58 황촉불
59 천리만리
60 제이 엠 에스 J. M. S
62 신앙
64 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 할까 보냐
65 가련한 인생
66 첫 치마
67 바리운 몸
68 고락
72 부모
73 반달
74 길
76 강촌
77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78 봄비
79 불운에 우는 그대여
80 하다 못해 죽어 달래가 옳나
82 담배
83 무덤
84 마음의 눈물
85 산
86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댈 땅이 있었더면
87 물마름
89 잠 못 드는 태양
90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91 엄숙
92 여수
93 새벽
94 묵념
3 산유화
96 산유화
97 산 위에
99 고향
102 우리 집
103 나의 집
104 달맞이
105 들놀이
106 엄마야 누나야
107 접동새
108 자주 구름
109 박넝쿨 타령
110 박고랑 위에서
111 비단 안개
112 여름의 달밤
115 바다
116 가을 아침에
117 여자의 냄새
118 농촌 처녀를 보고
119 생의 감격
121 개미
122 금잔디
123 합장
124 붉은 조수
125 저녁때
126 임과 벗
127 널
128 건강한 잠
129 상쾌한 아침
130 드리는 노래
131 인간미
4 꿈 길
134 서문 - 북한에서 출간된 『김소월의 시선집』에서
136 어인 魚人
137 남의 나라 땅
138 실제 失題
139 부엉새
140 닭소래
141 락천 樂天
142 바람과 봄
143 찬 저녁
144 꿈 길
145 여성적 감수성으로 그려낸 사랑의 시학
152 시인의 자료
154 김소월 시인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