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충무공 진중일기> 3권이 8년 만에 출간되었다. 1권은 임진년(1592), 2권은 계사년(1593), 3권은 갑오년(1594)을 다루고 있다. 엮은이 임기봉 관장은 이 번역본을 내면서 1퍼센트가 잘못되어도 전체의 뜻이 달라지는 원전 번역의 어려움 앞에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정성을 쏟았으며, 다시 살펴보는 신중을 기하였다. 때문에 조급한 번역이 낳은 부작용과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출판사 리뷰
이충무공 진중일기(1)(2)권에 이은 제3권 8년 만에 출간!
제1권은 임진년(1592), 제2권은 계사년(1593), 제3권은 갑오년(1594)을 다루고 있다. 엮은이 임기봉 관장은 이 번역본을 내면서 1퍼센트가 잘못되어도 전체의 뜻이 달라지는 원전 번역의 어려움 앞에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정성을 쏟았으며, 다시 살펴보는 신중을 기하였다. 때문에 조급한 번역이 낳은 부작용과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 머리말 |
첫째, 이 책은 편집의 원칙과 방법에 있어 깊은 사유를 통해 전체 내용의 수준을 높였다. 적어도 종전의 번역 수준이나 질과 내용에 있어 보다 탁월할 것이다. 현대인들에게는 전혀 생소한 옛 글을 올바로 풀이해 우리의 국보인 이충무공이 기록한 일기의 의미와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꾸며진 것으로 새로운 개척물이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그날 그날의 일기 줄거리만을 읽어도 내용이 쉽게 이해되도록 꾸며 시간을 절약하도록 배려하였다.
둘째, 내용면에서는 폭넓고 정확하게 번역하였으며 참신한 기획으로 볼품 있게 꾸몄다. 일기 내용을 더 알고 싶을 때는 참고란이나 해설 란을 읽으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청소년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책이 되지 않고 읽기에 적합하도록 날짜마다 일기 줄거리만을 읽어도 되게끔 하는 데 유의하였으며, 어려운 한문 투와 옛 글들은 현대어로 자연스럽게 옮겨 식상하지 않는 형태로 누구나 부담 없이 대할 수 있게 하였다.
넷째, 원전이 한문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무리 쉬운 말로 옮기려고 해도 인명이나 지명 등 고유명사나 조어(造語) 등에는 한자가 빠질 수 없어 부득이 한자를 병기하였다. 한자를 꺼리거나 싫어하는 젊은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심스럽다. 젊은이들에게 폭넓은 양해를 구한다.
다섯째, 독자들의 능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내용과 화면 등을 싣고 거기에다 원문의 필체까지 실어 예술적 감각을 살리는 등으로 꾸몄으며 행간(行間)에 하얀 반성(反省)의 여백을 두어 활자와 독서의 마력을 이끌어 내게 하는 등의 편집방침을 통해 역사책이 딱딱하기만 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일에 중요한 변인(變因)이 되도록 하였다.
| 편집자의 말 |
이 책은 시중에 범람하는 충무공의 《난중일기》가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무수히 많아서 엮은이 임기봉 관장(좌수영박물관)이 현대인들 누구나가 읽기 쉽도록 엮었다. 특히 고전의 품격과 질을 유지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일기원전(原典)을 보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까 하여 주(註) 란에 까다로운 의미의 한자는 전주(轉注)로 설명해 두었다.
내용에 관련되는 옛사람들의 화상(畵像)은 그 당시의 화원(畵員)이 직접 인물을 보고 그린 초상화가 아니면 책에 올리는 것을 피했다. 뒷사람들이 상상으로 그린 얼굴은 믿을 것이 못 되기 때문이다. 그것을 후세에 전하는 것이 바로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리라. 임란에 선조를 호종하여 행조(行朝)에 있었던 이수광(李邈光)이 지은 《지봉유설(芝峰類說)》에서 말하기를 “감주고(龕州稿)에 보면 고금성현(古今聖賢)의 화상(畵像)을 그린 것은 대체로 102명이다. 당나라 문황(文皇)은 용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구부러진 수염이 입을 둘러서 천하에서 그를 자성이라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꿈틀거리는 용만 그리고 수염은 그리지 않는다. 명황(明皇)은 눈이 가늘고 길었는데 지금은 눈을 크게 그렸다. 양무제(梁武帝)는 나이 먹어서 키가 작고 야윈 늙은이였는데 지금은 무척 씩씩하게 그려 놓았다. 수문제(隋文帝)는 체격이 크고 잘생겼는데 지금은 특별히 가늘고 파리하다. 문중자(文中子)는 수염이 아래로 서려 배에 달았었는데 지금은 조그만 윗수염만이 짤막하게 그려져 있다고 한다. 이것이 곧 지금 세상에 전하는 역대 군신들의 화상이다. 대체 옛사람의 모습을 천 년이 지난 뒷날에 그리자니 그 참 모양을 잃는 것이 이와 같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라고 씌어져 있다.
우리가 접하고 있는 한문은 외국어이다. 외국어를 제대로 옮기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말이나 용어에는 그 시대적, 문화적 배경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 지식이 없으면 올바른 번역이 이루어질 수 없다. 충무공이 일기를 기록하면서 단어의 배열을 ①, ③, ②, ④의 순으로 나열하는 방식인 선대격(扇對格)과 글자의 의미를 바꾸어 다른 의미로 쓰는 전주(轉注)를 적절히 활용하여 의미가 정반대로 해석되도록 하는 이중문의 절묘한 구성력은 우리의 감탄과 한숨을 함께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21세기 정보화시대를 헤쳐 나가는 지혜를 4백 년 전에 이미 우리에게 물려주신 것인가. 우리는 이제 이 책을 통해 충무공의 위대한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일기를 읽어가면서 우리 젊은 세대들의 생각은 어디에 있는지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 일기 내용의 바른 가치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이 책에는 흥미를 잃지 않고 지루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사진·통계표·고지도 등을 곁들여 책이 학술서 성격이 짙은 대중적 역사서가 되게끔 꾸몄다.
이충무공 일기에 관한 기존 번역의 치명적 오류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올바르게 번역해 내는 이번 일은 우리 해전사에 새로운 역사성을 부각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 믿는다. 가벼움과 유희성 일변도로만 치닫는 이 시대의 문화 흐름을 거슬러 한번쯤 묵직한 옛 문명의 충격에 잠겨보기를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조상의 삶과 사상, 전통, 생활풍습과 문화를 좇는 역사탐구는 현대인들에게 우리 삶의 뿌리에 대한 사랑과 마음과 풍부한 교양을 길러주는 것임을 밝혀둔다.
목차
갑오년(1594년) 7
1월 1일 9
2월 38
3월 78
4월 103
5월 124
6월 147
7월 170
8월 212
9월 231
10월 261
11월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