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카프카 삶의 마지막까지 함께한 친구, 막스 브로트가 카프카의 생애와 문학에 대해 쓴 카프카 평전이자, 동시에 카프카와의 위대한 우정을 그린 기록물이다. 한국 최초로 완역되어 소개되는 <나의 카프카>는 솔출판사에서 2017년 완간한 '카프카 전집'의 일환이자 확장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막스 브로트의 가장 중요한 세 개의 저술, '프란츠 카프카, 전기'(1937), '프란츠 카프카의 신앙과 학설'(1948),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에 나타난 절망과 구원'(1959)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며, 1939년 나치를 피해 팔레스타인으로 망명한 막스 브로트가 카프카의 유작 및 편지, 엽서, 스케치까지 안전하게 감춰 보존한 자료를 함께 수록하여 더욱 그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을 통해 브로트는 카프카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했을 뿐 아니라, 카프카의 작품세계를 소개함으로써 이후 전 세계 카프카 연구의 크나큰 토대를 마련했다.
출판사 리뷰
카프카의 오랜 친구이자 최초 독자, 막스 브로트!
그의 목소리로 듣는 카프카의 생애와 문학, 한국 최초 완역
“브로트가 없었다면 우리는 세계적인 작가 한 명을 잃었을 것이다.”
카프카 삶의 마지막까지 함께한 친구, 막스 브로트가 쓴 카프카의 생애와 문학에 대한 평전 『나의 카프카: 카프카와 브로트의 위대한 우정』이 솔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카프카와 브로트의 위대한 우정을 그린 탁월한 기록물이기도 하다. 막스 브로트의 가장 중요한 세 개의 저술인「프란츠 카프카, 전기」(1937), 「프란츠 카프카의 신앙과 학설」(1948),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에 나타난 절망과 구원」(1959)을 한 권으로 엮은 원전을 한국 최초로 완역하여 소개한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자료와 삽화, 편지 및 문서들을 함께 수록하여 카프카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했을 뿐 아니라, 미로와 같은 현대사회를 묘사한 카프카의 작품세계를 소개함으로써 향후 카프카 연구의 토대를 마련한 역작이라 할 만하다.
또한 2017년 솔출판사에서 25년 만에 완간한 ‘카프카 전집’(전10권) 시리즈의 번역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카프카학회 자문위원으로 카프카문학 알리기에 헌신해온 편영수 교수가 이 책의 역자로 참여하여, 원전에 충실하되 독자의 이해를 돕는 수준 높은 번역으로 국내 최초로 완역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카프카에게 있어 최고의 후원자이자 편집자였던 막스 브로트,
23년간 지속된 위대한 우정
“카프카 가까이에 살면서
그의 솟구치는 생각을 직접 즐기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었다.”
이 책의 1부에서 브로트는 카프카의 유년부터 말년까지, 카프카의 편지와 일기, 그 자신과 주변인의 회상에 기반하여 써내려갔다. 그들이 대학생이던 시절을 회고하며 브로트는 카프카와의 첫 만남을 상세히 기록했다. 그들이 처음 만난 것은 1902년 독일 대학생들의 독서연설 모임에서였다. 쇼펜하우어와 니체를 주제로 연설한 브로트에게 카프카가 먼저 말은 건 순간부터 카프카가 사망하기까지 이들의 우정은 20년 넘게 지속되었다. 브로트는 젊은 시절 카프카와의 여행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회사 근무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 비록 짧지만 2, 3주의 여름휴가를 얻게 된 것은 구속받지 않고 솔직한 감정으로 이 세상과 새로운 인간들을 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우리는 이러한 행복을 젊음의 힘으로 즐겼다. 우리는 함께 여행했다. 카프카와 여행을 하면서 보낸 몇 주일은 내 삶에서 다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웠다. 모든 근심과 모든 짜증나는 일들을 프라하에 남겨두었다. 우리는 행복한 어린이로 변했고, 우리의 머리에서는 아주 진기하고 아주 즐거운 익살이 떠올랐다. 카프카 가까이에 살면서 그의 왕성하게 솟구치는 생각을 직접 즐기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었다.”(본문 중에서)
카프카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 막스 브로트
‘시온주의자로서의 카프카’를 창조하기까지
“인간은 자기 내면에 존재하는 파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믿음 없이는 살 수 없다.”
2부에서 브로트는 카프카 자신과 그 문학에 관하여 브로트만의 독창적인 견해를 제시한다. 그것은 종교적 인간으로서의 카프카로, “인간은 자기 내면에 존재하는 파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 없이는 살 수 없다.”라는 카프카 잠언을 통해 드러낸다. 브로트의 해석에 의하면 카프카는 내면세계의 파괴할 수 없는 신성에 대한 믿음을 지닌 인간이다. “카프카 문학에 대한 브로트의 종교적 해석의 기원은 브로트 자신의 종교철학적 발전의 문맥에서 찾을 수 있다. 청년 시절에 쇼펜하우어의 사상세계에 몰두했다가 유대교로 방향을 바꾼 신념의 변화가 브로트의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브로트는 신앙으로의 정신적 돌파를 통해 해방의 감정을 느꼈다. 예술가에게서 ??긍정적인 것??만을 보려고 하는 브로트의 창작 원칙은 그의 카프카 해석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브로트는 카프카의 작품에서 ??긍정적인 것??의 우세를 의심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잠언의 카프카와 부정적이며 비관적인 장편소설과 서사적인 글의 카프카를 구분함으로써 아주 간단하게 시온주의자 카프카를, 자신의 모습을 꼭 닮은 카프카를 만들어냈다.”(해설 중에서)
3부에서 브로트는 세 장편소설 『성』,『실종자』,『소송』을 통해 카프카 문학을 구원에 대한 희망을 명백하게 내세운 세계로서 해석한다. 카프카 문학을 허무주의적 염세주의로만 재단하는 기존의 견해에 대해 브로트는 카프카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이자 시온주의자로서 그 자신의 해석을 제시한 것이다.
“나는 카프카에게 절망의 분위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아마 어리석은 시도일 것이다. 내가 증명하려고 하는 모든 것은 이 한 문장에 포함되어 있다. 즉 카프카에게 그러한 대목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배타적인 염세주의의 작가가 아니다. 그에게서 희망의 길들과 구원의 길들이 발견됐다.”(본문 중에서)
브로트가 카프카 문학에 대한 이토록 충실하고 많은 글을 남긴 것은 질서와 구원을 향한 카프카의 삶의 노선에 대한 설명임과 동시에, 카프카 작품을 출판하면서 작품을 왜곡?변경시켰다는 논쟁에 대한 해명이기도 하다.
한 장의 드로잉에서 건져낸 사실주의자-환상주의자로서의 카프카
“카프카의 천재성에는 두 개의 흐름이 있다,
즉 사실적 흐름과 자유롭게 상상하는 흐름.”
4부와 5부에서 카프카를 회상하는 주변인의 글과 스케치 화가로서 카프카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드로잉을 부록으로 수록하여 카프카를 풍성하고 색다른 층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부한 자료를 제시한다. 브로트가 몸소 카프카의 강의노트와 교재, 휴지통 속에서 찾아 건져낸 이 드로잉 자료들은 브로트만의 열의와 우정으로 보존될 수 있었던 자료이다. 또한 카프카의 드로잉에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또 다른 단초를 제시하고 있어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카프카 아버지는 현재에도 구시가지 순환광장에 남아 있는 도매상을 매각하고 난 후에 프라하 중심에 세를 놓을 수 있는 다층집을 구매해서 유산으로 남길 수 있었다. 그의 아버지가 전적으로 자신의 노동으로, 유용하고 용의주도하게, 희생과 노고로 자손이 많은 가문을 이렇게 일으키고 그 가문을 중산층 수준으로 부양한 것은 카프카의 환상과 창작에 언제나 본보기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아버지에 대한 그의 존경은 무한한 것이었다. 그의 존경은 영웅적인 의미를 갖고 있었다. 사실 그의 존경은 가문의 영향권에 사로잡히지 않은 나와 같은 냉정한 관찰자가 보기에는 정당한 요소들뿐 아니라 과장된 요소들을 상당히 포함한 것처럼 보인다. 여하튼 아버지에 대한 존경은 카프카의 정서교육의 토대가 되었다.
우리 두 사람이 뜨거운 열정을 갖고 구하려고 애썼던 것은 ‘1교대’를 하는 직장이었다. 즉 이른 아침부터 오후 2시 혹은 3시까지 근무하고 오후는 근무를 하지 않는 직장이었다. 근무시간이 오전과 오후인 사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직장은 그 근무시간에서 문학 작업, 산책, 독서, 연극 등과 관련된 일을 허용하지 않았다. (……) 카프카가 직장 생활을 힘든 사기업私企業(‘일반보험회사’)에서 잠깐 시작하고 난 후에, 마침내 1908년 7월에 반半국영 기관인 프라하 왕립 보헤미아 ‘노동자재해보험공사’에서 바라던 직장을 얻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우리가 함께 떠났던 휴가 여행 동안 내가 써서 친구에게 바쳤던 시는 우리의 고난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친구여, 우리의 영혼은 고통스런 과거 때문에 격앙되어 말 속에서 음울하게 그리고 넓게 울리기 시작한다. 지금은 햇빛에 그을려 사랑스럽지만 우리는 머지않아 변함없는 짐 때문에 허리가 휘고 가차 없이 창백해질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막스 브로트
프라하 출신의 작가이자 비평가, 작곡가, 문화철학자이다. 체코 프라하 카를 페르디난트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였으며, 졸업 후 프라하우체국에서 법률가로 일하며 미술평론가이자 프리랜서 작가로 경력을 쌓아나갔다. 1912년 마르틴 부버의 영향을 받아 시온주의자(유대 민족운동가)가 되었다.1902년 10월 23일에 브로트는 프라하에 있는 독일 대학생들의 독서모임에서 카프카를 만났다. 이 시절에 두 사람 사이에 우정이 싹텄으며 그들은 거의 매일 만났다. 1908년과 1913년 사이에 두 사람은 가장 가까이 지냈으며 브로트는 특히 카프카의 창작을 격려하고 작품을 출판할 기회를 주선했다. 1924년 카프카가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그들의 우정은 지속되었다. 1939년 나치스 군대가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자 브로트는 아내와 함께 팔레스타인으로 망명하였다. 이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정착하여 하비마 극장에서 극작가로 활동하며 유럽 각지에서 시온주의자로서 이상주의적 문화활동을 전개했다.브로트는 평생에 걸친 출판과 강연을 통해 카프카를 현대의 가장 중요한 작가로서 세상에 널리 알렸다. 카프카는 자신의 작품을 모두 없애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브로트는 나치를 피해 카프카의 유고를 이스라엘로 옮겨 출판하였다. 브로트가 쓴 ‘카프카 평전’인 이 책은 카프카로 하여금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하는 데 크나큰 공헌을 하였다.
목차
1부 프란츠 카프카. 전기傳記
1장 조상과 유년 시절
2장 대학교
3장 직업과 소명을 얻기 위한 투쟁
4장 작품집 『관찰』이 출판되기까지
5장 약혼 시절
6장 종교적 발전
7장 말년
8장 보충. 카프카 상像에 관한 새로운 특징들
카프카의 이력서에 관하여
카프카의 이력서
2판 후기
3판 후기
2부 프란츠 카프카의 신앙과 학설
서론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3부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에 나타난 절망과 구원
1장 신앙과 절망
2장 작가는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3장 세 편의 장편소설에 나타난 카프카의 종교적 발전
4장 개인적인 것
5장 에필로그
4부 「1부 프란츠 카프카 전기」에 대하여
1장. 프란츠 카프카, 브레샤의 비행기
2장. 루돌프 푹스, 프란츠 카프카에 대한 회상
3장. 도라 게릿, 프란츠 카프카에 대한 작은 회상
4장. 막스 브로트, 카프카의 『성』에 대한 소견
5장. 프란츠 카프카라는 이름의 인형 살해
연보
5부 부록 : 카프카의 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