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색종이 산문선 3권. 중국에 거주하며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신예 작가 우유진의 첫 산문집. 이국에서 마주한 낯선 언어와 일상에서 새로운 깨달음과 감성을 발견하고 있는 저자의 시선이 잔잔한 문장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이고 가까이 다가가려는 순간에 자신의 삶과 이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느끼게 된다. 여리고 약하지만, 그래서 더욱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게 된다. 전혀 낯선 상하이의 생활은 그곳의 사람과 언어와 수많은 관계 속에 숨어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새롭게 드러내기 시작한다.
저자는 중국 이름으로 요쩐이라 불린다. 이름을 한 번 더 반복해서 부르는 것이 예의이기 때문에 쩐쩐이라 불리곤 한다. 쩐쩐을 부르고 찾는 상하이 사람들, 그 안의 여러 이야기들이 이 산문집을 고요하게 채우고 있다.
출판사 리뷰
중국에 거주하며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신예 작가 우유진의 첫 산문집. 이국에서 마주한 낯선 언어와 일상에서 새로운 깨달음과 감성을 발견하고 있는 저자의 시선이 잔잔한 문장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이고 가까이 다가가려는 순간에 자신의 삶과 이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느끼게 된다. 여리고 약하지만, 그래서 더욱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게 된다. 전혀 낯선 상하이의 생활은 그곳의 사람과 언어와 수많은 관계 속에 숨어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새롭게 드러내기 시작한다. 저자는 중국 이름으로 요쩐이라 불린다. 이름을 한 번 더 반복해서 부르는 것이 예의이기 때문에 쩐쩐이라 불리곤 한다. 쩐쩐을 부르고 찾는 상하이 사람들, 그 안의 여러 이야기들이 이 산문집을 고요하게 채우고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며 겪었던 일상의 작은 체험에서 삶의 깨달음과 깊은 정서를 길어 올리는 솜씨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여리고 약한 마음들은 소리를 잘 낸다. 그 소리를 듣는 마음 또한 여리고 약한 마음이리라.
― 「딩저」 중에서
빠오라는 말에는 품고 있다는 의미가 먼저였다. 비를 품고 있는 구름이라는 말, 그래서 적당한 양의 비가 내린다는 말 같아서 따뜻함마저 느껴졌다.
― 「빠오위」 중에서
결국 한 뿌리에서 올라온 가지는 전혀 다른 나무가 될 수가 없었다.
― 「서른이 되면」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우유진
서른 즈음에 중국 어느 도시에서 살았다. 유목민처럼 한 도시에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돌았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1978년생으로 대학에서부터 지금껏 시 쓰기를 배우고 익히는 중이다. 할 수 있다면 참 좋은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날을 열심히 채워나가고 있다.
목차
서문 | 넌 어때?
1부 좀 더 가까이 말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당신의 몸은 총명하다
볶음면
딩저
빠오위
꼭지 달린 토마토
맑은 날에는 씽씽 극장
팅 부동
식어도 참 맛있다
남의 집 볕이 더 커 보인다
궈니엔
김치의 행방
눈 오는 밤
옆집과 같은 문을 써도
알 쇼우 이푸
곧 돌아오면 좋겠다
울타리 콩이 자라고
노부인은 손톱기와에 사는데
카오삥이 담긴 접시처럼
듣기 싫은 말
2부 아프다는 말을 하면 그 순간
맥주와 체중계
14분 47초
목에는 비닐 끈을 매고서
감자는 언제나 옳다
빵집 쿠폰은 이달 말까지
쩐쩐, 니 짜이 나리?
시 쓰기 좋은 계절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
고양이의 죽음
서른이 되면
왕관을 짊어진
가끔 그는 은행 길로 돌아왔다
기다림의 시간
아프다
마음을 얻다
두 번째 맛
부드러운 게으름
언젠가는 쓸모 있을 거야
3부 익숙해지면 잃어버리는
감기
니 레이 마?
눈치가 보였어, 분홍색 꽃잎에게
이해한다는 말은 수상해
사치스러운 일
물고기와 노란 부리 새
새우
청소기 속 먼지 봉투를 바꾸니
소년과 거짓말
멀리서 봐야 잘 보이는 것
타이밍
꾸춘 꽁위엔에 갈까
힐링 푸드
단계를 지나는 일
달이 뜨듯, 방범 카메라가 있다
덧입다
아기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