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과시적 소비’로 20세기 사회과학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스타인 베블런의 대표작이다. 생산력과 노동에 토대에 두고 계급과 제도 등에 주목했던 당대의 정통 경제학이나 사회학과 달리 베블런은 소비와 사치에 주목하면서 그 사유의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다.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에서 ‘과시적 소비’ 개념으로 인간 본성부터 경제활동, 종교, 유행, 의복, 학문, 스포츠, 정치를 넘나들며 현대 자본주의사회를 탁월하게 분석해 소비자본주의 사회의 예언자, 문화적 계급 분석의 선구자라는 평을 받았다.
출판사 리뷰
‘과시적 소비’로 20세기 사회과학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스타인 베블런의 대표작이다. 생산력과 노동에 토대에 두고 계급과 제도 등에 주목했던 당대의 정통 경제학이나 사회학과 달리 베블런은 소비와 사치에 주목하면서 그 사유의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다.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에서 ‘과시적 소비’ 개념으로 인간 본성부터 경제활동, 종교, 유행, 의복, 학문, 스포츠, 정치를 넘나들며 현대 자본주의사회를 탁월하게 분석해 소비자본주의 사회의 예언자, 문화적 계급 분석의 선구자라는 평을 받았다.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 이른바 상류계급이라고 하는 유한계급이 왜 야만적이고 약탈적 본능을 숨기지 않는지(왜 늘상 ‘갑질’ 논란이 일어나는지), 먹고살기에 급급한 하층계급은 왜 상류계급의 문화를 따르지 못해 안절부절못하고 정치적으로 보수주의로 흘러가는지, 현대사회를 사는 인간은 자신의 초라한 현실적 삶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비하는지에 대한 베블런의 통찰은 시대적 차이를 뛰어넘어 독자로 하여금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여성에 대한 시각이나 사회진화론 등과 같은 19세기적 한계와 편견을 걷어낸다면 베블런의 이야기는 100년이 훌쩍 지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도 들어맞는 예언적 통찰로 가득하다.
헌대 산업 체제의 절박한 현실 상황에서 개인과 개인, 가정과 가정은 흔히 나란히 위치한다. 개인과 개인, 가정과 가정 사이에는 병렬 관계라는 의미 이상의 접촉은 거의 없다. 기계적으로 말하면, 이웃은 흔히 사회적으로는 이웃도 지인도 아니다. 그러나 이웃의 일시적인 좋은 평가는 여전히 효용이 높다. 타인의 일상생활에 무감각한 이런 관찰자들에게 자신의 재력을 인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실질적인 방법은 지불 능력을 끊임없이 과시하며 입증하는 것이다.
이처럼 과시적 소비를 위한 차별화로 인해 대부분의 계급의 가정생활은 남들의 시선 앞에 공개되어 노출된 부분의 화려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할 수밖에 없다. 차별화의 부수적인 결과로 사람들은 자신의 사생활을 남의 눈으로부터 숨기는 습관을 갖게 된다. 비난을 받지 않고 비밀리에 할 수 있는 소비에 관한 한 사람들은 이웃들과의 모든 접촉을 기피한다. 그리하여 산업적으로 발달한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각자의 가정생활에 대해서 배타적 권리를 내세우게 되었다. 또한 훨씬 더 간접적인 파생적 결과로 모든 사회에서 상류계급의 예법의 커다란 특징인 프라이버시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담함이 생겨나기도 한다.
금전 투쟁은 수많은 영양 부족 계급을 양산한다. 생필품이 부족한 계급이나 체면 유지를 위한 소비 지출을 하지 못하는 계급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 두 경우 중 어느 쪽이든 간에, 육체적인 욕구이든 좀 더 고차적인 욕구이든 간에, 그 결과는 일상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을 쟁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벌이는 투쟁을 야기한다. 불평등에 맞서 자기 권리를 찾으려는 투쟁의 긴장이 개인의 모든 에너지를 소멸시킨다. 개인은 오직 자신을 차별화시키는 목적을 이루는 데만 모든 노력을 쏟으면서 점점 더 편협하고 이기적인 인간이 되어 간다. 이 과정에서 산업적 특성들은 사용되지 않아 폐기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므로 간접적으로 유한계급 제도는 금전적인 체면 유지 양식을 강요하고 하류계급에게서 가능한 한 많은 생활 수단을 박탈함으로써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 사이에 금전적인 특성들을 보존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 결과 하류계급은 본래는 상류계급만의 것이었던 인간 본성의 유형에 동화되고 만다. 따라서 상류계급의 기질과 하류계급의 기질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소스타인 베블런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사회사상가라는 평가를 받는 베블런은 1857년 미국 위스콘신 주 매니토웍에서 태어났다. 그는 1880년 미네소타의 칼턴 칼리지를 졸업한 후, 존스홉킨스 대학과 예일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891년에는 코넬 대학의 대학원에 입학하여 경제학자 제임스 로플린(James L. Laughlin) 밑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베블런은 로플린이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장으로 초빙됐을 때 그를 따라 시카고 대학으로 옮겨갔고, 39세에 전임강사가 되었다베블런은 시카고 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자신의 경제이론을 개발하며, 왕성하게 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침내 1899년에 그의 첫 책 『유한계급론』을 출간했다. 그는 상류계급의 과시적 소비를 신랄하게 비평한 이 책을 통해 일약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그는 당시 정통파 경제 이론을 거의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경제학 이론은 과거를 뒤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바라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스탠퍼드 대학(1906)을 거쳐 미주리 대학(1911)으로 자리를 옮겼다. 1918년 베블런은 미주리 대학을 떠나 워싱턴 D.C.에 있는 식량 행정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5개월도 못 되어 그만두고, 뉴욕에서 발간되던 잡지 『다이얼』의 편집자로 이직했다. 1919년에 그는 뉴욕의 '새로운 사회 연구소'에 교수로 참여하여 1926년까지 가르쳤다. 그리고 1926년 교직에서 은퇴하여 산속 오두막에서 살다가 1929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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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7
1장 서론 11
2장 금전 경쟁 33
3장 과시적 유한생활 47
4장 과시적 소비 79
5장 금전상의 생활 기준 113
6장 금전상의 취향 규범 127
7장 금전과시문화를 표현하는 의복 179
8장 산업노동의 면제와 보수주의 201
9장 고대적 특성의 보존 225
10장 용맹성의 현대적 유산들 257
11장 행운에 대한 믿음 287
12장 종교적 의식 307
13장 비차별적 관심의 유산들 345
14장 금전과시문화를 표현하는 고등 학문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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