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살아 있어줘서 고마워...
일본 메이지생명의 광고로 유명해진 아키유키 가족의 이야기. 갓 태어난 아이가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자 부모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 같은 큰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아이는 6년이라는 시간을 살아낸다.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은 단지 생명의 길이로만 판단할 수 없는 것이기에, 부모는 그 6년 동안 참 행복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6년간의 행복을 함께 한 아키유키 가족의 이야기를 109컷의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전문작가가 아닌 저자 가토 히로미는 엄마의 심정을 아주 솔직담백하면서도 가슴 절절하게 써내려가고 있으며, 엄마 아빠의 애정이 가득 담긴 사진은 눈물겹게 아름답다. 단지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던 시간. 엄마는 아이에게 말한다. '이 세상에 와서 참 애썼지?'
출판사 리뷰
“당신을 만나서 얼마나 좋았는지
기뻐서 너무나 기뻐서
말로는 다할 수 없어.”
우리에게 하늘이 주신 보물이 도착했습니다
체중 2.414킬로그램, 키 46센티미터. 조금 작은 편이었지만 첫 울음소리가 우렁찬 건강한 사내아이였습니다. 우리는 그 아이에게 아키유키[秋雪]라 이름 지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아이는 심장내막결손증과 폐고혈압증이라는 진단과 함께 다운증후군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병원에서는 심장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시간 큰소리로 울게 놔두어서도 안 되고, 감기에 걸려서도 안 되고, 충치가 생겨서도 안 되며 몸 상태를 최대한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그렇다 해도 1년 정도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얼마나 살 떨리는 삶을 살았던지… 하지만 아키유키는 잘 견뎌주었습니다. 좀 늦되었지만 돌이 될 무렵 머리도 가누고 뒤집고 앉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살아 있어줘서 고마워
일 년간 아키유키는 생명의 무게를 온몸으로 가르쳐주었습니다. 조금만 울어도 호흡이 고통스러워지고 너무 즐거워하고 너무 많이 웃어도 고통스러워 단지 살아있는 것에만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온몸으로 호소했습니다. 고마워, 단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고마웠습니다. 꽃과 물과 바다를 좋아하는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착한 아이, 힘겹지만 조금씩 조금씩 커가는 걸 보며 감사했습니다. 3살에는 학원에 입학했고 스스로의 힘만으로 일어설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와서 참 애썼지?
하지만 여섯 살 생일이 지나면서부터 아이의 몸 상태는 안 좋아졌습니다. 감기가 끊이지 않았고, 눈에 띄게 기운이 없어졌습니다. 결국 새해를 맞이하고는 급격하게 악화되어 다시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지난 6년 간 온 힘을 다해 살아온 아키유키의 생명은 이렇게 조용히 끝이 났습니다.
사람의 행복은 생명의 길이가 아닙니다
이 책은 이미 일본에서 메이지생명의 광고로 유명해진 아키유키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엄마 가토 히로미가 6년 동안 아키유키를 키우면서 느꼈던 기쁨, 사랑, 행복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가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는 부모에게 마른 하늘에 떨어지는 날벼락과 같았을 겁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했고 아이로 인해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사람의 행복은 단지 생명의 길이로만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6년의 삶을 산 아키유키는 엄마 아빠에게 하늘이 내려주신 보물이었고, 함께 했던 시간들은 충분히 행복했으니까요.
전문작가가 아닌 저자 가토 히로미는 엄마의 심정을 아주 솔직담백하면서도 가슴 절절하게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태어나고 또 앉고 걷고 뛰며 성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엄마 아빠의 애정이 가득 담긴 109컷의 사진은 눈물겹게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지금 당신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 행복인지 지금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낸다면 더 많이 사랑하십시오.
쾌청하고 차가운 겨울 하늘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아키유키에게 나는 “그래, 이 세상에 와서 참 애썼지?”라고 말했다. 입학까지는 앞으로 3개월, 보통 3개월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하루 죽음을 등에 지고 생명의 한계를 더듬으며 살아 온 아키유키에게는 내일이란 오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었다. 3개월 앞이 얼마나 먼 장래인지.
지금 현재를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 그것이 가장 소중하고 기뻐해야 할 일이었다. 아키유키와 함께 사는 동안 내가 깨달은 것이다. 지금의 생명을 온몸으로 감사하라고. 아픈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말할 수 있으리라. -에필로그 중에서
‘다운증후군’ 아동 생전 모습 담은 CF에 日 열도 ‘감동’
“갓 태어난 아기가 침대 위에서 새근새근 평화롭게 잠이 든다. 어느새 세월은 흘러 그 아기가 운동회에서 엄마의 손을 잡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 장면은 다시 바뀌어, 이바라기현의 어느 바닷가. 다섯 살난 이 아이와 엄마 아빠는 한가롭게 바닷가를 노닐고 있다. 그때 아빠가 뛰어다니며 노는 아들을 꼬옥 끌어안고 볼을 비빈다. 이 장면 위에 아빠의 마음의 소리 ‘아리가토’란 자막이 깔린다. 그리고 그 아이는 1년 후에 한 줌의 재로 변한다.”
지난 5월, 처음 이 광고를 봤을 때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왜냐하면 비록 광고이긴 하지만 실제 있었던 실화였기 때문이다.
아키유키(秋雪)는 태어날 때부터 한정된 삶을 살아야 했다. 선전척으로 다운증후군, 심장내막결손증, 페고혈압증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흡이 멈추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아키유키와 가토 씨 부부의 모습이 담긴 22커트의 사진이 TV 화면에 평화스럽게 펼쳐지는 순간, 정말이지 가슴이 뭉클하면서 뜨거운 눈물이 절로 흘러나왔다.
인간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일까? 이 CF를 본 사람들은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내게 그 광고를 봤느냐고 물어 왔다. 자신들도 그 CF를 보고 한없이 울었다면서. 그러더니 며칠 후 TV 와이드쇼에서는 이에 대한 특집을 내보냈다. 이 CF 를 본 시청자들의 반향이 엄청나다면서, 60초짜리 기업 이미지 광고를 보고 시청자들이 이렇게 감동의 눈물을 흘린 건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했다.
아키유키의 일생이 CF에 나오게 된 계기는, 메이지 생명이 ‘행복한 순간’이란 타이틀로 사진을 모집할 때였다. 아키유키의 엄마가 이에 응모를 한 것. 99년 1월 아키유키 군이 사망한 11개월 후, 아키유키 군과 함께 했던 6년간의 행복한 순간들을 잊지 못해 응모했던 것이다.
응모한 사진 1만6000건 중 10여 건의 입선작 속에 들어간 어키유키의 사진은 2000년 5월 다른 입선작들과 함께 TV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엄청났다. 입선작 중에서 유독 아키유키 군의 또다른 사진을 보고 싶다는 재방송 요청이 전화, 이메일, 팩스로 방송사는 물론 회사에까지 폭주한 것이다. 그래서 회사 측에서는 부랴부랴 아키유키의 사진만 단독으로 편집해 90초짜리 CF를 만들어 2001년과 2002년에 3회를 내보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또다시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재방송하게 된 것이 지난 4월부터 월 1회 한정으로 내보낸 CF 광고. 바로 그 광고가 또다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켜 앞으로 장기간 TV전파를 타게 됐다.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위해 단발성 CF로 기획한 것이 이렇듯 대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정작 놀란 것은 메이지생명 측과 아키유키의 부모.
“아키유키가 6년을 살았던 것은 기적으로, 우리는 함께 식사하고 산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고 있다는 것이 고마울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이 CF를 수업시간에 교재로 삼고 싶다고 해, 이미 회사 측에서는 50여 개의 테이프를 보냈다.
아오모리 현을 비롯한 30여 개의 학교에서는 이미 도덕 시간에 이 CF를 틀어 주고 감상문을 쓰게 해 아키유키의 부모에게 보내기도 했다. 감상문의 주요 내용은 ‘살아있는 것이 이렇게 소중하고 대단한 행복인 줄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였다는 것.
이렇듯 월 1회에 한정된 한 기업의 이미지 CF에서 시작된 너무나도 애틋한, 그러나 너무나도 아름다운 한 소년의 6년간의 삶 때문에 일본 열도는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가토 히로미
1964년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났다. 2003년 아키유키와 찍은 사진을 메이지생명 사진콘테스트에 응모하여 당선되었다. 사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물\'은 2001년 8월부터 메이지생명의 기업 광고에 쓰여 방송에 나갔고, ACC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역자 : 한성례
세종대학교 일어일문과 졸업. 세종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 일본 전공.
1986년《시와 의식》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1994년 ‘허난설헌 문학상’ 수상.
2009년 일본어 시집『빛의 드라마』로 일본에서 ‘시토소조(시와 창조)상’ 수상.
한국어 시집 『실험실의 미인』, 일본어 시집 『감색치마폭의 하늘은』『빛의 드라마』 펴냄. 번역서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토파즈』『사랑에 관한 짧은 기억』『러브&팝』『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1리터의 눈물』『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 등이 있다. 또한 고이케 마사요, 혼다 히사시 등 일본 시인의 시집은 한국어로, 안도현, 최영미, 정호승, 박주택, 최승호 등의 시집과 에세이집은 일본어로 번역 출간했다. 1995년에는 ‘한일전후세대 100인 시선집’『푸른 그리움』을, 2001년에는 ‘21세기 한일신예시인 100인 시선집’『새로운 바람』을 한일 양국어로 번역하여 동시 출간했으며, 한일 양국의 문학지에 시를 활발히 번역 소개하고 있다. 2010년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 프롤로그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물
[ 1장 봄 무렵 ]
. 겨우겨우 만나다
. 다운증후군, 그리고 심장 장애
. 생명의 선고
. 병원이 좋아
. 고통스런 결단
. 잘 견뎌 낸 아키유키에게 박수
. 이즈미노 학원과의 만남
. 퇴직
. 양치질의 고투
.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교실
. 다시 한번만 눈을 떠줘
. 퇴원 축하의 햇살 드는 방
. 처음 보는 바다
. 드디어 입학
[ 2장 여름 무렵 ]
. 입학식
. 처음 타는 통학버스
. 학원축제
. 첫 해수욕
. 아키유키, 소
. 안경이 잘 어울리네
. 학원에서 보낸 일 년
[ 3장 가을 무렵 ]
. 2년째의 시작
. 두 번째 해수욕
. 자신의 다리로
. 울상의 전통의상 차림 사진
. 친정아버지와 아키유키
. 동경하던 신칸센
. 중대사
[ 4장 겨울 무렵 ]
. 둘만의 바다
. 당번
. 휠체어
. 마지막 바다
. 취학문제
. 일곱 걸음이나 걸었다
. 운동회
. 미소 짓던 얼굴 그대로
. 생일카드 - 또 하나의 보물
. 에필로그 - 사람의 행복은 생명의 길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