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모방범』, 『이유』 등 굵직굵직한 미스터리 소설로 유명한 미야베 미유키의 색다른 변신!
미야베 미유키가 이런 소설도 썼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느낌의 소설이다. 불륜의 상대와 각각 사랑의 도피를 한 부모 때문에 유기 아동으로 시설에 수용될 위기에 처한 쌍둥이 형제. 둘은 자신들을 돌봐줄 부모 대용 어른을 원하게 되고, 마침 벼락을 맞아 지붕에서 떨어져내린 서른다섯 살 남자 도둑과 만나게 된다. 자, 이 도둑 아저씨를 협박해서 아버지로 만들어 볼까? 여차저차 얼렁뚱땅 \'아버지와 두 아들\'의 관계가 된 그들 앞에 잇달아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
서른다섯 살 프로 도둑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스텝파더로 만들어가는 열세 살 쌍둥이들의 활약과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경쾌하게 펼쳐진다. 나오키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입증된 뛰어난 구성과 문체는 여전하며,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의 유쾌한 농담이 시종 웃음을 짓게 한다. 일본 내 설문에서 미야베 미유키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 1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출판사 리뷰
불륜의 상대와 각각 사랑의 도피를 한 쌍둥이의 부모는 현재 상대가 남아 자식을 돌보고 있을 거라고 믿은 채 아이들을 유기하고 있다. 쌍둥이는 유기 아동으로 시설에 수용되는 일만은 절대 겪고 싶지 않다. 밝고 건강하고 영리한 이 아이들의 현재 상황은 망망대해 한가운데 사공도 없이 홀로 작은 배에 남겨진 듯 처량하다. 괴로운 상황이지만, 소설은 웃지 않고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밝고 경쾌하게 흘러간다. 쌍둥이는 자기들에게 생활비를 대주고 돌봐줄 부모를 대용할 어른을 원한다. 그런 쌍둥이 앞에 천둥번개와 폭풍우 몰아치던 어느 날 밤, 도둑 하나가 지붕에서 떨어져 내린다. 그리고 이 도둑을 협박해 얼떨결에 가짜부자 생활을 시작한 세 사람 앞에 잇달아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얽히고설키고, 이들이 이 사건들을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가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쌍둥이와 ‘나’ 말고도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전직 변호사이자 프로 도둑들을 거느린 엽기적인 ‘나’의 아버지 야나세, 절도꾼이자 천재적인 모사가 ‘화성畵聖’, ‘나’의 마돈나이자 쌍둥이의 담임선생인 ‘레이코’ 등이 조연으로 나와 극중 재미를 더해준다.
“아빠, 스텝 업! 아버지가 되어주세요.”
쌍둥이는 온 힘을 다해 시도 때도 없이 총각 도둑을 ‘아버지’라 부르고, 진짜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른다. 마치 ‘아빠’가 스텝 업 한 모습이 ‘아버지’라고 믿는 듯하다. 그래서 매사에 냉정하고 늘 투덜거리는 데다, 자식을 가져본 적도, 진정한 가족 사랑을 느껴본 적도 없는 심드렁한 도둑 총각을 자신들이 원하는 진정한 아버지 상으로 만들어간다. 도둑인 ‘나’ 역시 마찬가지다. 쌍둥이들이 성가셔 몇 번씩이나 떨쳐내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을 진심으로 아끼게 된다. 마지막 편 「밀키 웨이」에서 ‘나’는 쌍둥이와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지레 포기한 뒤 술집을 전전하면서 “미련 미련 미련” 노래하며 청승을 떠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스텝파더 역할에 완전히 몰입해버린 ‘나’의 이 끈적끈적하고 인간적인 모습은 이 소설의 하이라이트이자 감격스러울 만큼 멋지게 다가온다. 그는 이제 자그마한 행복이 넘치는 한 가정의 거실과 부엌 그리고 바비큐 냄새가 가득한 정원을 세상 그 어느 낙원보다 더 낙원으로 여기게 되었고, 가족과 자식의 소중함을 아는 진짜 ‘아버지’가 된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사회비판 소설, 시대소설, 청소년소설, SF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는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 월간지 「다빈치」가 매년 조사하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순위에서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 등을 물리치고 7년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이다. 그녀의 글은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을 겸비하고 있고,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상처 받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녀의 작품들은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9년에 『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을 받았고, 1992년에는 『용은 잠들다』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상을, 같은 해에 『후카가와 본가의 이상한 책자』로 제13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 1993년에는 『화차』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1997년에는 『카모 저택 살인사건』으로 제18회 일본SF대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에는 『이유』로 제120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또한 『모방범』으로 2001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대상 특별상과 2002년 제6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이름없는 독』으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영화 프로듀서, 게임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온라인 게임 금지령을 받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폐인\'이기도 한 그녀는, 게임을 바탕으로 한 소설 『ICO』와 게임의 영향을 받은 SF판타지 소설 『드림버스터』를 쓰기도 했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2006년 <대항해시대> 공식 이벤트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였는데, 이 게임 안에는 『드림버스터』의 주인공들이 실명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레벨 7』, 『R. P. G.』, 『브레이브 스토리』, 『누군가』 『이코―안개의 성』, 『인질 캐논』 등의 저서가 있으며, 『대답은 필요 없어』와 『스나크 사냥』,『크로스파이어』,『나는 지갑이다』,『모방범』,『이유』 등 그녀의 많은 작품들이 TV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었다.
현재는 하드보일드 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추리 소설가 교고쿠 나츠히코(京極夏彦),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세 사람이 모여 각자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내고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의 책임 편집을 맡았고, 『메롱』과 『구적초』를 출간한 바 있다.
역자 : 양억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중력 삐에로』 『800_two lap runners』 『칠드런』 『아름다운 아이』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LAST』 『4teen』 『69_sixty nine』 『나는 공부를 못해』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용의자 X의 헌신』 『러시 라이프』 『플라이 대디 플라이』 『들돼지를 프로듀스』 『라라피포』 『스피드』 『일본의 신화』 『세계의 역사교과서』 『장량』 『인생이라는 이름의 여행』 등이 있다.
목차
스텝파더 스텝
트러블 트래블러
원나이트 스탠드
헬터 스켈터
론리 하트
핸드 쿨러
밀키 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