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뮤지션으로 살고 싶은
오늘의 ‘김인디’들을 위한 DIY 뮤직 가이드북!
인디 음악신의 전문가들이 저마다 DIY를 실천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이 한 권의 책에 담다!
스스로 창작하고 제작하고 유통하는 DIY 뮤지션을 응원하며 세상에는 수많은 음악이 있고 그 음악만큼 다양한 모습의 뮤지션들이 존재한다. 어떤 뮤지션은 록스타를, 어떤 뮤지션을 팝 디바를 꿈꾸기도 한다. 뮤지션 중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음악을 널리 알리고 인기와 부를 억기를 꿈꾸기도 하지만, ‘어떤’ 뮤지션들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들 모두 뮤지션이라 불리지만, 그들이 각각 꾸는 꿈도, 그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과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
《DIY 뮤직 가이드북》은 음악을 만들고 들려주는 과정 대부분을 자신이 주도하고 싶은 뮤지션, 그런 뮤지션으로 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스스로 창작하고 제작하고 유통하는 방식(Do It Yourself. DIY)을 통해 자신의 주체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뮤지션들이 정보와 준비의 부족으로 겪게 되는 음악활동의 제약과 착오를 줄이고, 보다 효과적인 음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책에는 가상의 캐릭터 뮤지션 ‘김인디’가 등장한다. 그의 활동을 따라가며 단계마다 부딪히는 김인디의 고민에 조력자의 목소리로 ‘DIY 음악하기’에 대한 정보를 들려주는 구성으로 읽는 재미도 높였다.
달라진 음악환경, DIY로 돌파하라 예전에는 라이브클럽이 뮤지션들의 주된 데뷔 및 활동 경로였다면, 2010년대로 넘어오면서 변화가 생겼다. 라이브클럽이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 데뷔하고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늘어난 것이다. 2010년부터 크게 늘어난 버스킹(거리공연)도 한 예이고, 홈레코딩으로 데모 음원을 만들어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스스로를 알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사운드 클라우드(Sound Cloud, 독일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온라인 음원 유통 플랫폼)와 유튜브, 그리고 밴드캠프(bandcamp,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음악 유통 및 판매 플랫폼)같은 플랫폼의 약진과 기술의 진보는 뮤지션들이 직접 자신의 음원을 업로드하고, 자신의 SNS으로 공유, 홍보하는 일을 가능케 했다.
또한 2008년 대상을 받은 국카스텐을 시작으로 바이 바이 배드맨, 로큰롤 라디오, 가장 최근으로 실리카겔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뮤지션들을 배출한 EBS 공감의 헬로루키, CJ아지트의 CJ튠업, KT&G 상상마당의 밴드 디스커버리, 한국콘텐츠진흥원의 K-루키즈 같은 컴피티션 및 지원 프로그램도 뮤지션들의 데뷔 통로가 되고 있다.
이런 달라진 음악환경은 뮤지션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의 확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창작 외에 많은 일을 알아야 하고 또 해내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DIY의 필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음악 신에 선배나 동료가 있고 작은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다면 수순대로 진행할 수 있는 일을, 초보 뮤지션들은 정보 부족으로 막막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기회, 시간, 돈의 손실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저마다 DIY를 실천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DIY 뮤직 가이드북》은 그런 노하우를 결집한 책이다. 뮤지션으로 공연하기, 음원 만들기, 유통하고 홍보하기 등 일련의 플로우(flow)를 실용적으로 담아냈다.
인디음악신의 십 수 년 경험을 집약한 책 이 책은 실제로 인디음악신에서 10년~20년 넘게 활동한 뮤지션, 레이블 대표들이 직접 집필을 맡았다. 1장 ‘뮤지션의 활동’ 편은 레이블 없이 음악활동을 시작하여 자립음악생산조합을 만들었던 단편선이 썼고, 2장 ‘음반(음원) 제작’ 편은 플라스틱 밴드로 활동했고 지금은 김목인, 이아립, 세이수미, 빅베이비드라이버, 빌리카터 등 13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일렉트릭 뮤즈의 김민규 대표가 집필했다. 마지막 장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은 영기획의 하박국 대표가 맡아 초보 뮤지션들이 음악 활동을 시작하고 음반을 내고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제들에 대해 답을 들려주고 있다.
앞서서 경험한 선배들의 ‘틀리고, 잘못되고 그리하여 망했던’ 경험들을 통해 습득된 그야말로 ‘핵심’ 노하우가 집약된 셈이다. 좀 더 상세한 개별의 ‘팁’은 본문 내 수록된 8명의 인터뷰를 통해 체크해봐도 좋을 것이다.
뮤지션·음악산업 종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인터뷰 수록 책에는 DIY방식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8명의 음악관계자들(포크 싱어 김목인, 헬로콥터 레코즈 대표 박다함, 벨로주 대표 박정용, 가수 시와, 머시룸 스튜디오 대표 천학주, 음원유통사 포크라노스의 맹선호, 매니저 겸 기획자 이수정, 붕가붕가레코드 대표 고건혁)의 인터뷰도 담겨 있다.
인터뷰를 통해 DIY 방식으로 자신의 음악 커리어를 쌓으려면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싱어송라이터 김목인), 각종 음악 관련 지원프로그램에서 선발되려면 어떤 노력과 팁이 필요한지(벨로주 대표 박정용), 음반을 실질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효과적인지(프로듀서 겸 엔지니어 천학주), 작은 인디 레이블로 살아남으려면 어떤 밑그림을 잡고 기획해야 하는지(붕가붕가 레코드 고건혁 대표) 그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이 기획하다 《DIY 뮤직 가이드북》은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이 첫 삽을 뜨고, 많은 조합원 또는 전문가들의 참여 속에 만들어졌다.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홍대앞의 대안적 문화와 예술 생태계가 상업화로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여 결성된 문화예술 사회적 협동조합이자, 홍대앞 문화예술계의 대표적 합의체라 할 수 있다.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젠트리피케이션이나 홍대앞 관광특구화 같은 지역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홍대앞 문화예술 교육, 실무 강좌 등을 아우르는 《스타카토H》라는 브랜드를 론칭하여 사회적경제특구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필자(김민규, 단편선)부터 에디터(이정화), 스토리작가(유모라)는 물론 출판사(소소북스)까지 조합원으로 참여한 책이다.




어떤 이들은 DIY인데 어째서 가이드가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DIY의 전제는 자유입니다. 하지만 음악을 실제로 제작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제약을 마주하기 마련입니다.(...) DIY라 하더라도 제약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며, 때로는 다른 이들의 도움을 구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금 하는 일은 만드는 일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옆에 민규 씨만 봐도 사람들 와서 녹음하고 그런 작업 자체가 신나고 좋으시대요. 밖에서 볼땐 돈 되고 이런 게 아니지만 저희가 스튜디오 가서 다른 사람 작업하는 거를 볼 때도 이런저런 장비로 사운드 만들어 내고 이런 것들 보러 가는 거잖아요. 그게 재밌어서 시작한 거니까 그 재미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 김목인(뮤지션)
작가 소개
지은이 : 단편선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인 ‘회기동 단편선’으로 2012년 첫 앨범 '백년'을 내며 데뷔했다. 2010년 동료들과 언더그라운드 음악가들의 협동조합인 자립음악생산조합을 창립한 이래 크고 작은 이벤트와 페스티벌을 기획하거나 주로 도시와 빈곤에 관련된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첫 앨범'동물'로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음악 부문을 수상했다.
지은이 : 하박국
대체로 일렉트릭 음악 레이블로 알려진 영기획(YOUNG, GIFTED& WACK Records)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10여 팀의 30여 장의 음반을 CD, LP, 카세트테이프, 사진집, 소설책, 포스터 등의 형태로 제작했다. 국내 유일의 일렉트로닉 음악 축제 ‘암페어’를 주관, 주최했다. 한겨레신문, 네이버뉴스, GQ 등 다양한 매체에 음악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V Live에서 ‘하박국의 박국박국해’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팟캐스트 ‘하박퀘스트 HVQST’와 유튜브 채널 ‘기술인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이 : 김민규
이제는 레이블 운영이 주업이 된 (과거의) 뮤지션. 플라스틱 피플이란 밴드로 활동했고 인디 레이블 일렉트릭뮤즈를 10년째 운영 중이다. 50여 장의 음반을 기획, 제작했으며 김목인, 이아립, 홍갑, 드린지 오, 세이수미 등 13명의 아티스트와 2마리의 고양이와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