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 출간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경기도중등독서교육연구회의 두 번째 책. 첫 책이 독서교육을 실천해 온 교사들의 작은 성공과 실패의 기록이라면, 이 책은 ‘지치지 않는 독서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교사들이 찾아낸 ‘계속 함께 읽는 법’에 관한 이야기다.
함께 읽기를 지속하는 데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의미 있는 가치를 전하는 ‘아름다운’ 수업에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점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소개된 수업들은 학교마다 다른 학생들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한 단계 한 단계 섬세하게 기획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는 소소한 잔기술부터 동료 교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과감한 학교 단위 프로젝트까지 담고 있다.
과도한 학습과 경쟁으로 책과 멀어진 아이들, 자신이 원하는 책을 고르는 데도 어려움을 느끼던 아이들은 저자들이 펼치는 수업을 통해 천천히 변하고 성장해 나간다. 교실에서 스스로 책을 읽으며 친구들과 힘을 합쳐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와 다른 시각을 지닌 사람을 존중하는 방법과 협동하며 공부하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배운다. 그렇게 교실은 공감과 소통, 따뜻한 협력이 존재하는 공동체로 재탄생한다.
출판사 리뷰
지치지 않는 교사들의
아름답고도 세속적인 독서교육
2018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들어왔다. 일회성 독서 활동으로는 학생들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독서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기 위해서는 깊이 읽고 토론하며 제대로 된 글쓰기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넉 달 정도의 긴 호흡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마다 학생들의 상황과 특성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과정으로 독서수업을 재구성해야 한다. 독서교육을 오래 지속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강의식 수업과 표준화된 시험에 익숙해져 책 읽기와 모둠 활동을 싫어하는 아이들과 만나면 교사는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 책은 10년째 독서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경기도중등독서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기획하고 실제로 교실에 적용해 본 독서수업들을 소개한다. 수업의 핵심은 의미 있는 가치를 전하는 ‘아름다운’ 수업에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점을 만드는 데 있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즐겁게 할 수도, 오래 할 수도 없다”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득이 되는 소소한 잔기술부터 과감한 학교 단위 프로젝트까지
소위 ‘이과인’이라 불리는 자연 계열 학생들에게 문학은 비주류다. 이들은 자신을 매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냉담한 태도로 문학작품을 읽고 나선, ‘답도 없는 걸 왜 읽냐’며 퉁퉁댄다. 김영희 선생님(천천고)은 이 건조한 존재들이 약자에 대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아이들의 화를 누그러뜨리는 잔망스런 기술을 곁들인 ‘촉촉한 공학자 만들기 대작전’을 매우 유머러스하고 능수능란하게 수행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주는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책 읽기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제한되어 버린 중학생들에게, 권은재 선생님(풍생고)은 ‘역사 시간에 그림책 읽기’를 권한다. 짤막한 글과 풍부한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은 모든 아이들이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가 무엇을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의미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공감 능력과 역사적 감수성을 부드럽고 잔잔하게 일깨우면서 교과세부능력 특기사항을 활용하면, 시험과 수행평가를 중요시하는 고등학생들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다.
김은선 선생님(송림고)의 ‘인문학도 프로젝트’는 수업 중 갑자기 《징비록》 읽은 김에 안동에 가 보자고 조르는 ‘한 아이’를 위해 과감히 실행한 ‘온 학교’의 사제동행 교과융합 독서교육이다. 학교 전체의 의지가 필요한 일이지만, 이 프로젝트는 교사가 함께해 줄 동료 교사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학생들이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읽고 자신의 행복을 위한 꿈과 비전을 설계해 보는 계기가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행복해했다”
함께하는 독서교육을 멈출 수 없는 이유
문숙희 선생님(동탄고)은 시의 무궁무진한 쓰임새를 보여 준다. ‘모르겠다’ ‘어렵다’를 연발하던 학생들은 차근차근 단계별로 이루어지는 시 읽기 수업에 빠져든다. 시에 관해 수다를 떨고, 직접 시를 써 보고, 자신만의 시집을 엮는 시간을 즐긴다. 분절되지 않은 하나의 세계 속에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상상하고 서로 공명하며 마음을 치유해 간다.
만약 뭐든 귀찮아하고 수동적인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면 어떻게 학기 단위로 이루어지는 독서수업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두려움이 있었던 김경미 선생님(송림고)은 사회 시간에 ‘커뮤니티 매핑(지도 제작 기술)’을 이용한 ‘책 만들기’를 시도한다. 그리고 책을 완성하기 위해 발로 뛰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깨달아 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숨겨져 있던 능동성과 끈기를 발견하고 작은 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마음을 얻는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 자체를 싫어할 경우에는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습관’부터 길러 줘야 한다. 전지향 선생님(동두천중앙고)은 어색하면 침묵하고 친하면 서로 비아냥거리는 극단적 어법을 구사하는 아이들을 위해 간단한 게임으로 마음을 열고, 소통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과 언어들을 안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 지난한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비로소 타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친구들과 한데 어우러지며 지적인 유희를 만끽한다. 모든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가운데서, 교사는 생동하는 ‘읽기의 공동체’를 마주한다.
이 책을 함께 쓴 선생님들
김영희(천천고등학교)
권은재(풍생고등학교)
김은선(송림고등학교)
문숙희(동탄고등학교)
김경미(송림고등학교)
전지향(동두천중앙고등학교)
한 학급에서 세 명 남짓 깨어 있을까 말까 한(반장, 부반장, 그리고 나…….) 수능 대비 문제 풀이 수업을 하다 학년을 옮기게 되니 신이 나서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한풀이하듯 책을 읽었다. 일 년 내내 책만 읽고, 일 년 내내 활동만 했다.
이쯤 되면 독자님들께선 “학생들이 엄청 화냈을 텐데. 아, 이 글에선 학생들의 반발을 극복해 낸 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겠군.” 싶으시겠지만, 그렇지 않다. 극적인 장면이 없었던 것이 아쉬울 정도로 학생들은 즐겁게 글을 읽고 즐겁게 참여해 줬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내 수업을 향해 (불만은 품었겠다만) 화를 내지 않은 이유는 활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아이들을 화나게 만들지 않기’였기 때문인 듯하다.
교사 입장에서는 수업을 준비할 때 이 활동이 의미 있는 것인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인지를 먼저 고민하겠지만, 학생들은 의미 있고 좋은 수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참여해 주진 않는다. ‘아름다운 수업’과 ‘(세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업’은 별개니까. 교사가 원하는 아름다운 수업을 해 나가는 동시에 학생들이 바라는 지점을 짚어 가는, 그래서 그들이 화내지 않게 만드는 수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어르고 달래기! _ ‘얘들아 화내지 마 - 촉촉한 공학자 만들기 대작전’ 중에서
하루는 3학년 학생들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났던 홀로코스트를 이야기하기 위해 《안네의 일기》를 읽었다. … 많은 학생들이 안네를 걱정하고 안타깝다는 글을 썼다. 하지만 그것은 그냥 표면적인 반응이었을 뿐, 아이들은 각자의 머릿속에 자신의 생각을 구축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선생님! 여기 보세요. 여기 일베 있어요!”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왁자지껄하는 틈 속에서 한 아이를 다른 아이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하고 다가가 보니 히틀러를 찬양하는 짤막한 글과 함께 하켄크로이츠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었다. 순간,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다른 아이들의 말처럼 그 아이가 ‘일베’여서가 아니었다. ‘난 무엇을 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 아이에게 《안네의 일기》는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시대와 공간에서 살았던 여자아이의 재미없는 이야기일 뿐이었다. 또래 아이에게 공감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멋지게 빗나갔다. 중학교 남학생에겐 차라리 연설로 많은 사람들을 선동해서 전쟁을 일으키고 세계를 지배하려 했던 히틀러의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던 것이다.
아이와 대화를 하고 싶었다. 여러 날 동안 내 머릿속에는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할까?’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다 문득 독서치료 연수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도구로 사용했던 그림책이 떠올랐다. 무엇에 홀린 듯 그림책을 찾았다. _ ‘그림책으로 되찾은 살아 있는 역사 시간’ 중에서
자크 랑시에르는 《무지한 스승》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는 스승의 앎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지성이 쉼 없이 실행되도록 하는 데 있으며 적어도 스승이라는 이름의 틀로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한계 짓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나의 얄팍한 수준 정도쯤은 얼마든지 훌쩍 뛰어넘어, 위대한 작가들이 세상과 시대를 읽어 이룩한 세계와 직접 만나기를 바란다. 그것이 바로 내가 독서교육을 통해 느끼고 싶은 즐거움이다.
시집 읽기 수업을 할 때마다 “선생님도 잘 몰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내야 했다. 하지만 해 보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이게 진짜 공부라는 것을. 서로를 성장하게 하고 실질적인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무엇보다 교사인 나도, 학생들도 분절된 글을 읽을 때보다 하나의 온전한 작품을 읽을 때 훨씬 행복했다. _ ‘시니까 같이 읽자’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경기도중등독서교육연구회
경기도중등독서교육연구회는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는 교사들의 모임입니다. 독서와 토론을 교실 수업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궁리하며 그 경험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좋은 교사가 되려고 혼자 애쓰기보다는 함께 고민하게 되었고, 한 번에 잘하려 들기보다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를 배우게 되었답니다.2008년 독서교육을 꾸준히 실천해 온 몇몇 선생님들이 모여 경기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중등 독서토론 실기 직무연수를 10여 개 지역에서 시작했습니다. 연수에서 교사들은 직접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실습을 하면서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독서·토론 수업을 구상해 보게 됩니다. 그 뒤 각 학교에서 실천한 경험들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더 좋은 책을 찾아 읽고 토론하는 모임으로 발전했습니다. 2011년 이후에는 경기도교육청의 교사연수를 위탁 운영하는 교과 교육연구회로 선정되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하는 사제동행 독서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독서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연구회는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도가 높고 각 지역별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교사로서의 자존감을 높이고 배움과 소통의 교직 문화를 만들어 가며, 책을 통해 교실 수업을 변화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아이디어와 용기를 이곳에서 얻곤 합니다.교사에게 힘이 되는 연구회, 지치지 않고 책 속에서 교육의 길을 찾는 연구회, 경기도중등독서교육연구회입니다. http://cafe.daum.net/book-read
지은이 : 김영희
천천고등학교 선생님
지은이 : 권은재
풍생고등학교 선생님
지은이 : 김은선
송림고등락교 선생님
지은이 : 문숙희
동탄고등학교
지은이 : 김경미
송림고등학교 선생님
지은이 : 전지향
동두천중앙고등학교 선생님
지은이 : 문숙희
문학이 지닌 아름다움과 치유의 힘을 교실에서 학생들과 나누기를 꿈꿉니다. 이 책 대화 글의 실제 주인공들과 기산중학교에서 교과문집 『글자비빔밥』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동탄고등학교의 학생들과 행복한 만남을 시작한 20년 차 국어 교사입니다. 부산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2015년 경기도 중등독서교육연구회 연구 위원으로서 수업 친구들과 함께하는 독서 토론의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얘들아 화내지 마 - 촉촉한 공학자 만들기 대작전
: 자연 계열 학생들과 함께하는 본격 문학 수업 _김영희
일 년 내내 책만 읽은 비결
1단계. 너희가 좋아할 만한 글을 가져와 봤어: SF 한 번 읽어 보지 않을래?
천천히, 촉촉해지다
‘창에 부딪힌 새’를 이해한다는 것
2단계. 지필 평가에서 뒤통수치지 않을게, 진짜루
3단계. 이게, 책 속에만 있는 얘기가 아니야: 비문학으로 문학 수업하기
세상을 바꾸는 괴짜가 되어 줘
4단계. 생기부, 놓치지 않을 거예요
아름답고도 세속적인 독서
그림책으로 되찾은 살아 있는 역사 시간 _권은재
스마트폰의 습격, 책과 함께 탈출하다
나의 첫 그림책 수업: 하켄크로이츠를 그린 아이를 위하여
《꽃할머니》와 《나무 도장》: 따뜻한 봄날에도 쓸쓸함을 읽을 수 있도록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평화의 소녀상》과 《오늘은 5월 18일》: 역사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을 생각하며
고등학교에서 그림책 읽는 법
‘초록 창’은 알 수 없는 이야기 속으로
책에 길을 묻다! - 인.문.학.도 프로젝트
: 온 학교의 아름다운 사제동행, 교과융합 독서교육 _김은선
류성룡 찾기
인문학도 프로젝트 1: 《징비록》을 읽는 열한 가지 방법
우리의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인문학도 프로젝트 2: 《명견만리》로 아이들 꿈에 날개 달기
단단한 독서: 집단지성×자문자답
펼쳐진 모든 길이 바로 너이기에
9급 공무원 권하는 사회
시니까 같이 읽자
: 영혼을 치유하는 씨앗 심기 _문숙희
도대체 우리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을까?
운명처럼 만난 독서교육의 고수들
어떻게 시로 토론을?
그렇게 시가 우리의 가슴에 퍽 하고 꽂혔다
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 시 창작
미로를 헤매는 일의 가치: 시 토론
행간을 읽는 즐거움
이들의 손을 잡고 시의 숲을 거닐다: 시집 읽기
서로를 치유하는 나만의 시집 만들기
누구에게나 공평한 독서를 위하여
북적북적 이매동 책공방 탄생기
: 커뮤니티 매핑 - 독자에서 작가로 _김경미
어쩌다, 교사
지식은 힘이 없었다: 낭독의 발견
새로운 도전, ‘커뮤니티 매핑’: 지도 위에 책 짓기
나만의 관점 찾기
기획부터 북 디자인까지
대망의 미션, 《우리 동네 책》 만들기
파란만장 야외조사
《모란시장 사용 설명서》의 출현
우리는 하면서 배운다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독서
: 읽기의 공동체를 꿈꾸다 _전지향
학교는 왜 다닐까?
가르치지 않을 수 있는 용기
쏟아지는 민원 세례, 비장하게 정면 돌파
움츠린 마음을 열다
입이 트이는 독서토론: 카드로 책 읽기
함께 빚으면 질문이 된다: 모둠 내 토론
서른다섯 명의 이야기를 찾아서: 모둠 간 토론
상황극으로 만나는 타인의 세계
교실에 나타난 예시바 도서관
협동이 빛낸 축제, 문학콘서트: 재기 발랄 동화 구연에서 흥부자 듀오의 공연까지
나는 오늘도 점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