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월우 장편소설. 소문난 만석꾼 감 진사의 딸 하진은 아버지에게서, 가문에게서, 원치 않는 혼인에서 달아나기 위해 자신을 훔쳐 줄 사내를 물색한다. 하진이 선택한 건, 8년 전 야반도주했던 자신의 어머니를 도운 태서라는 이름의 천한 사내. 쥐새끼처럼 어둠에 숨어 사람들의 비밀을 움켜쥐고 도성의 밤을 지배하는 그는, 웬일인지 하진의 거래에 흔쾌히 응하고 마는데…….
훔쳐 달라고 했더니 몸과 마음까지 훔치려 드는 발칙한 도적과 위험한 줄 모르고 그의 도발에 맞서는 더 발칙한 양반 아가씨와의 대담한 한판 대결. 과연 발칙한 두 사람의 도적질은 어떤 운명과 맞닿게 될까?
출판사 리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조선의 여인들
그 비밀 속, 발칙한 사랑이야기!
소문난 만석꾼 감 진사의 딸 하진은 아버지에게서, 가문에게서, 원치 않는 혼인에서 달아나기 위해 자신을 훔쳐 줄 사내를 물색한다. 하진이 선택한 건, 8년 전 야반도주했던 자신의 어머니를 도운 태서라는 이름의 천한 사내. 쥐새끼처럼 어둠에 숨어 사람들의 비밀을 움켜쥐고 도성의 밤을 지배하는 그는, 웬일인지 하진의 거래에 흔쾌히 응하고 마는데…….
훔쳐 달라고 했더니 몸과 마음까지 훔치려 드는 발칙한 도적과 위험한 줄 모르고 그의 도발에 맞서는 더 발칙한 양반 아가씨와의 대담한 한판 대결. 과연 발칙한 두 사람의 도적질은 어떤 운명과 맞닿게 될까?
“지금 당장, 널 안고 싶어.”
여인이 사내에게 속삭였다. 심장을 갉아낼 듯 지나치게 자극적인 속삭임에 태서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무슨 정신으로 하진을 향해 돌아섰는지 몰랐다. 다만, 돌아서자마자 여전히 제가 흐트러트려 놓은 그대로 저고리 앞섶이 조금 열려 있음을 확인한 태서는 말 그대로 이성을 놓아버렸다.
하진이 미처 감당하지 못해 뒤로 몸이 넘어갈 정도로 하진을 덮치고선 하진의 뺨과 목덜미를 감싼 채 조금 전 아쉽게 중단한 입맞춤을 이어나갔다. 반쯤 열린 입술을 찰싹 달라붙은 제 입술로 마저 열고선 제 것인 양 하진의 입안을 차지해 버렸다.
그 열정적인 입맞춤에 화답하느라 하진의 고개가 들어 올려지자, 뺨과 목덜미에 닿아있던 태서의 손이 그 매끈한 목선을 따라 내려가 빗장뼈의 오목한 부분에 잠시 머물렀다, 금세 완전히 여며지지 않은 저고리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월우
2013년 『조선왕비간택사건』을 시작으로 『붉은꽃 홍란』 『조선낭자열전』 『조선패설, 밀애』 등의 소설을 써 온 작가다. 매 작품 긴장감을 떨칠 수 없는 휘몰아치는 사건 전개와 함께 진취적이고 당돌한 조선 시대 여인상을 그려나가 호평을 받고 있다.
목차
제8장 아버지의 딸 - 7
제9장 의혹 - 65
제10장 승지의 딸 - 139
제11장 음모가 도사리는 밤 - 209
제12장 잔혹한 결심 - 279
제13장 심문 - 329
제14장 자녀안 - 405
제15장 나를 훔쳐 줘 - 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