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힘겨운 삶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58년생들의 이야기로, 그들을 통해 과연 '58년생, 그들은 누구이며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관점에서 쓴 소설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짐 지어진 삶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때론 불편한 사회적 현실에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기도 하고, 또 때론 절망하며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는다.
출판사 리뷰
이 소설은 힘겨운 삶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58년생들의 이야기로, 그들을 통해 과연 ‘58년생, 그들은 누구이며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관점에서 쓴 소설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짐 지어진 삶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때론 불편한 사회적 현실에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기도 하고, 또 때론 절망하며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란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삶의 정글을 탐험하는 거와 같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이 소설이 힘겹게 살아가는 아버지들에게는 따뜻한 위안이 되고, 저마다의 가족들에게는 아버지를 이해함으로써 좀 더 행복한 가정이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58년생은 무엇으로 사는가
58년생은 베이비부머세대(한국전쟁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중에서도 59년생, 57년생과 더불어 가장 핵심적인 세대로, 어린 시절엔 지독한 가난과 그로인해 배고픔의 시절을 겪었고,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한국경제발전의 주역들이다. 하지만 베이비부머세대들의 자녀들이 취업난을 겪으면서 취업과 결혼이 늦어져, 베이비부머세대는 노부모 부양의 부담과 더불어 자녀에 대한 경제적 부담까지 짊어져야만 하는 힘겨운 세대이다.
나아가 부모를 모시고 사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정작 자신들은 자녀들과 함께 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 세대이기도 하다.
특히,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인 58년생이 명퇴나 정년퇴직 후 일할 만한 자리가 별로 없다. 있다 해도 아파트 관리직, 회사 경비직, 대리운전, 청소직 등 단순 노동직이 대부분인데 그나마도 자리가 없다보니 하루하루를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과 초조 속에서 지낸다.
그런데도 아내들과 자식들 중엔 그들의 고통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남편이자 아버지인 그들을 돈 버는 기계로만 안다. 그리고 삶이 충족 되지 않으면 졸혼과 이혼을 강요당하고, 결국에는 혼자가 되어 쓸쓸히 아침을 맞는 이들이 점점 늘어만 가는 추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 허상에 불과할 뿐이다.
이 소설은 힘겨운 삶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58년생들의 이야기로, 그들을 통해 과연 ‘58년생, 그들은 누구이며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관점에서 쓴 소설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짐 지어진 삶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때론 불편한 사회적 현실에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기도 하고, 또 때론 절망하며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란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삶의 정글을 탐험하는 거와 같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이 소설이 힘겹게 살아가는 아버지들에게는 따뜻한 위안이 되고, 저마다의 가족들에게는 아버지를 이해함으로써 좀 더 행복한 가정이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모든 가정위에 삶의 은총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 드린다.
동철의 아내는 자신의 말대로 토요일 날 짐을 챙겨 집을 나갔다. 그녀가 거처할 곳은 집으로부터 2킬로미터 쯤 떨어진 곳에 새로 생긴 오피스텔이다. 동철의 아내는 열흘 전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는 문제로 동철과 다툰 후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후 만약을 위해 정보지를 살펴보던 중 오피스텔 광고를 보게 되었다. 자신이 퇴직하고 받은 퇴직금 중 아이들을 위해 쓰고 남은 돈을 그동안 정기예금으로 해 놓았는데 그 돈으로 오피스텔을 얻은 것이다.
동철은 아내가 나가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아내가 눈앞에서 안 보이자 갑자가 눈앞이 캄캄해졌다. 한동안 그는 소파에 앉은 채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멍하니 있던 그는 어머니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어머니 방으로 가자 어머니가 실례를 했는지 손으로 아래를 가리켰다. 동철이 어머니의 기저귀를 갈아드리자 어머니가 기분이 좋아졌는지, 아기처럼 웃었다.
“어머니, 개운하세요?”
동철의 말에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장남은 피보다도 진한 것일까, 다른 사람은 정신이 온전할 땐 알아보지만 그 외에는 못 알아본다. 하지만 동철을 언제나 알아본다는 것은 신기하기까지 했다.
치매 환자의 증세는 여러 상태로 나타나는데 물건에 집착하는 환자, 사람에 집착하는 환자, 먹는 것에 집착하는 환자, 물건을 던지고 부수는 난폭성을 띤 환자 등 다양하다. 치매 환자들은 그들만이 보고 느끼는 세상이 따로 있는 듯, 인간의 상식이나 의술로 그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동철은 어머니가 주무시자 거실로 나와 청소를 하는 등 한동안 분주히 움직였다. 이제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장보고,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가는 것 등 모두를 그가 해야 한다. 움직임을 멈춘 동철은 소파에 앉아 CD를 틀었다, 잠시 후에 껐다. 자신이 좋아는 캐니 로저스의 노래지만 이상하게 정신이 산만해져서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었다. 동철은 그제야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다. 이모든 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_<졸혼을 하다> 중에서
동철의 아내는 잔뜩 독이 올라 동철이 퇴근하고 오기를 기다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옥림
현재 시와 소설, 동화, 동시, 교양,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집필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아동 문학가이다. 2019년 현재 대학과 언론 매체, 기업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멘토로 자아실현을 돕는가 하면, 전문 글쓰기 강사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시사월간지 《정경뉴스》를 비롯해 《시민의 소리》, 《좋은 생각》, 《한국조폐공사》, 《교육과 사색》, 《교보생명》등 각 언론매체와 사보에 작품을 게재하고 있다.시집으로 베스트 시집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따뜻한 별 하나 갖고 싶다》, 《오늘 만큼은 못 견디게 사랑하다》, 소설집 《달콤한 그녀》, 에세이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아침이 행복해 지는 책》, 《가끔은 삶이 아프고 외롭게 할 때》,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 잔》, 《내 마음의 쉼표》, 교양서 《남편과 아내가 꼭 해야 할 33가지》, 《부부 공감》, 자기계발서 《화끈하게 말하는 사람 속터지게 말하는 사람》, 《안철수의 말 한마디가 김제동을 웃게 한다》, 《마흔 살 무조건 행복할 것》, 《생각이 스위치다》, 《명언의 탄생》, 《철학자의 말》, 《20대, 고민 없는 청춘은 어디에도 없다》, 《내 인생을 바꾸는 성경명언》, 《기독교인 책에서 길을 묻다》, 《좋은 글 다이제스트》, 청소년 교양서 《10대에 꼭 해야 할 32가지》, 장편동화 《아빠! 사랑해요》, 창작동화집 《사랑의 연탄은행》, 동시집 《너무 좋은 엄마》, 어린이 자기계발서 《호기심대장 안철수》, 《자유와 평화의 등불 넬슨 만델라》, 《초등학생 때 꼭 해야 할 37가지》, 《잠자기 전 10분 어린이 성경읽기》 등 다수가 있다.시세계 신인상(1993), 치악예술상(1995), 아동문예문학상(2001), 새벗문학상(2010), 순리문학상(2012)을 수상하였다.
목차
갈등의 숲길에서
졸혼을 하다
명퇴
58년생 개띠들의 고군분투기
백남옥
탁동철의 눈물
최종국의 죽음
나를 찾아서
작가의 말
58년생은 무엇으로 사는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