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9년 현재 청송 제3교도소에 수감 중인 저자가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겪은 여러 일들을 가감 없이 풀어낸 책이다. 오랫동안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면서 세 번이나 구속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많은 상처를 안겨주기도 했다. 저자 또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수많은 비난의 말을 들었으며, 한때는 차라리 스스로 삶을 끝내려고 한 적도 있었다.
좌절할 수밖에 없는 나날들이었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가족을 생각하며 용기를 냈다. 바로 '글쓰기'라는 과정을 통해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며,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행복'이라는 희망을 품고 현실을 이겨내고자 한 것이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 혹은 더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자신처럼 행복의 길을 찾았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조직폭력이라는 험난한 인생길, 그리고 세 번의 수감…
절망 가득한 어둠 속에서 마주하게 된 ‘진정한 나’
스스로를 비워냄으로써 행복의 길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다!
시대가 급변함에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양상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범죄 발생 건수는 연간 190만여 건 정도로, 2010년부터 정체기에 머무르다가 최근에는 경제적 불황과 사회적 스트레스 탓인지 묻지마 범죄의 건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검거 소식을 접하곤 하며, 그들은 알려지는 순간 사회적으로 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조사를 받고 형을 확정 받아 ‘교도소’라는 특정 공간에서 사회와 격리되어 살아가게 된다. 종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교도소 생활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것은 정말 편린에 가까운 일부분일 뿐이다.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눈사람 미역국』은 현재 청송 제3교도소에 수감 중인 저자가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겪은 여러 일들을 가감 없이 풀어낸 책이다. 오랫동안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면서 세 번이나 구속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많은 상처를 안겨주기도 했다. 저자 또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수많은 비난의 말을 들었으며, 한때는 차라리 스스로 삶을 끝내려고 한 적도 있었다. 좌절할 수밖에 없는 나날들이었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가족을 생각하며 용기를 냈다. 바로 ‘글쓰기’라는 과정을 통해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며,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행복’이라는 희망을 품고 현실을 이겨내고자 한 것이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 혹은 더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자신처럼 행복의 길을 찾았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행복은 용기 있는 한 걸음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혹자는 느리다 말할지라도 개의치 않고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글을 써 보는 것.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행복의 첫걸음이다. “나의 경우에는 나를 비운 대가로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고 저자가 말한 것처럼, 글을 잘 쓰려고 하거나 미사여구만 억지로 늘어놓을 필요 없이 마음을 비우고 진솔한 이야기를 적어보는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 나를 비우고 얻은 자유가 비로소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셈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도 없이 많은 고비를 넘긴다. 그 시기를 무사히 넘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거대한 벽 앞에 무릎 꿇고 좌절하기도 한다. 사회에서 가장 어두운 곳이라 할 수 있는 ‘교도소’에서 무수한 좌절을 겪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그 어둠 속에서도 행복이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말해 준다. 책 『눈사람 미역국』을 통해 모두가 스스로 용기 있는 한 걸음을 내딛어 진정한 ‘행복’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녀는 비록 이 비참한 곳에서 출산의 고통을 겪으며 아기를 낳았지만, 아마도 그 아기의 미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녀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이 가장 힘든 고통의 시간이며 절박한 시간일 것이다. 그나마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재판의 결과가 좋아, 부디 아기에게 교도소가 아닌 좋은 환경이 선물로 주어지기를 잠시 기도했다.
멀리서 그녀와 아기를 보고 난 후 내 머릿속에서는 새로운 ‘파잔 의식’이 조용히 진행되면서 슬픔의 눈물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모든 재판을 마치고 교도소로 돌아오는 호송차 속에서 생각했다. 내 사랑하는 두 딸들이 나로 인해 겪게 될 슬픔으로 그 여리고 깨
끗한 영혼이 박살 나, 아버지가 없다는 ‘파잔 의식’을 겪지 않기를. 이렇게 나약한 인간으로서 그 욕심의 끝에 올라선 대가를 이곳에서 치르는 지금이 나에게는 ‘파잔 의식’을 겪는 시간이다.
교도소에서 희망이란 한 사람의 인생이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근원적인 힘이다. 이미 희망이라는 비상금을 몽땅 써버린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이곳에서도 가장 무서운 사람으로 취급을 받는다. 그러니 우리는 희망의 비상금이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불어날 수 있도록, 잘 관리하여 항시 마음속 희망의 잔고를 잘 붙들어 두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존중받았으면 하는 기대가 너무 큰 것인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물론 그 사건의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굉장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이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향한 뜨거운 가슴을 지닌 참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이런 현실을 조금만이라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내 눈에는 모두들 튀려고만 할 뿐 진정성 있는 모습이 부족해 보이기만 하다.
눈에 훤히 보이는 곳에 일만 처리하지 말고 안 보이는 곳이나 이미 유배지에 버려져 세상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너무 어둡고 멀어서 손길이 미칠 수 없는 외딴곳의 일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덕
1975년 5월 출생.2019년 현재 청송 제3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저서로는 『눈사람 미역국』, 『숨을 쉬는 한 희망은 있다』, 『나는 교도소로 유학 왔다』 1, 2권, 『두고 가련다』, 『청송교도소』, 『건달커넥션』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005
추천사 006
제1부 - 공주교도소의 황소바람
01 삼십 분 014
02 파잔 의식 018
03 보이스 피싱 022
04 공주교도소의 황소바람 029
05 진돗개 두 마리 036
06 국가대표 040
07 수제비 046
08 희망이라는 비상금 052
09 달리기 056
10 이놈 아저씨 062
제2부 - 특수한 직업
11 동명이인 068
12 행복한 번데기 073
13 식탐 077
14 죄송합니다 081
15 특수한 직업 086
16 최신형 인공지능 세탁기 090
17 열지 못하는 문 095
18 신라면 098
19 안전 불감증 102
20 이무기 107
제3부 - 터닝 포인트
21 CRPT 112
22 코걸이 117
23 고두심 121
24 아버지 돌 굴러가유 125
25 검정고시반 130
26 사소한 일상 137
27 양아치 140
28 신의 손 145
29 큰형님 149
30 터닝 포인트 155
제4부 - 수석 합격
31 킨제이보고서 160
32 어미 참새의 사랑 168
33 홍시 172
34 운명의 굴레 178
35 수석 합격 182
36 청양 고추 190
37 악대반 195
38 자치사동&국선도 199
39 의료법 위반 205
40 오징어 회 215
제5부 - 싱싱한 생각
41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이유 222
42 검방 227
43 안 되는 것이 없고 되는 것이 없는 곳 232
44 스마트 벽 237
45 행복한 날들 241
46 대통합 247
47 싱싱한 생각 254
48 새 박사 259
49 가족 만남의 날 266
50 된장과 호박잎 272
제6부 - 눈사람 미역국
51 기적의 요로법 278
52 큰 소나무 285
53 씀바귀 289
54 사형수 춘도 294
55 불쌍한 사람 300
56 전쟁의 서막 305
57 청포도 알사탕의 비극 309
58 인연의 시작 314
59 행복해지는 방법 319
60 최종목적 324
61 눈사람 미역국 329
에필로그 334
출간후기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