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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에 핀 연꽃처럼
대한불교조계종 제6회 신행수기 공모 당선작
모과나무 | 부모님 |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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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매해 신행수기를 공모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법보신문, 불교방송이 진행하고 있는 이 행사에서는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추린 후 책으로 엮어내고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따르고 수행하는 불자들을 도반이라 부른다. 불법을 등불 삼아 성불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벗이라는 의미이다.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힘든 일도 신실한 도반이 함께한다면 너끈히 이겨낼 수 있다. 신행수기 ≪진흙에서 핀 연꽃처럼≫은 나의 ‘도반’이 지나온 삶의 이야기다. 비슷비슷한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같은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혼탁한 세상사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진흙에서 핀 연꽃처럼≫ 출간!

대한불교조계종 제6회 신행수기 공모 당선작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매해 신행수기를 공모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법보신문, 불교방송이 진행하고 있는 이 행사에서는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추린 후 책으로 엮어내고 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따르고 수행하는 불자들을 도반道伴이라 부른다. 불법을 등불 삼아 성불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벗이라는 의미이다.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힘든 일도 신실한 도반이 함께한다면 너끈히 이겨낼 수 있다. 신행수기 ≪진흙에서 핀 연꽃처럼≫은 나의 ‘도반’이 지나온 삶의 이야기다. 6회를 맞는 신행수기 공모전에 출품한 신행수기는 비슷비슷한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같은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다.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혼탁한 세상사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의 떡으로는 배를 채울 수 없다

고려 중기의 고승 진각혜심 국사가 편찬한 선문공안집인 ≪선문염송≫에 ‘설식부당포舌食不當飽 화병불충기畵餠不充飢’라는 말이 있다. 밥을 이야기해도 배가 부르지 않고, 그림의 떡으로는 배를 채울 수 없다는 뜻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불교는 단순히 배움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전의 가르침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때 바로 우리 삶에 오롯이 드러나게 된다고 했다. 신행수기에 나타난 불자들의 삶이 바로 그러하다. 신행수기에 담긴 각각의 이야기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저 좋은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우리 삶을 새롭고 아름답게 피워낼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그렇게 부처님을 닮아가는 삶이 어떠한 모습이고 얼마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지 알려준다.

글로 쓰는 참회

지극한 기도와 수행으로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은 또 다른 실의에 빠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된다. 누구에게나 고난과 역경은 찾아온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고 절망적인 순간일지라도 이를 오히려 부처님을 만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신행수기를 통해 확인한다. 시련에 굴하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지혜의 눈을 뜨고, 고통의 우물에서 오히려 감로수를 길어 올린 사람들. 부처님의 가르침이 박제화 된 경전 속 이야기들이 아니라 삶 속에서, 생활 속에서 아름다운 연꽃처럼 피어나는 현장을 통해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어릴 적부터 끔찍이 우애가 좋았던 나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휘청였다. ‘죽음이 무엇이고, 살아있는 것은 무엇인가? 보내는 사람과 남아있는 사람의 고통…… 삶이란 대체 무엇일까?’ 상념은 끊이지 않고 무기력한 나날이 이어졌다. 얼마 후 스님이 플럼빌리지에서 포행 도중 쓰러지셨을 때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계셨다기에 딸아이의 도움을 받아 감사 편지를 보냈다. 플럼빌리지에서 회신이 왔다. 많은 분들이 걱정했는데 무척 안타깝다는 말과 함께 스님이 안거에 드셨던 분들과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서양 스님들 사이로 환하게 웃고 계시는 스님 모습을 뵈니 다시 만난 것처럼 반갑게 느껴졌다. 문득 스님이 어떤 공부를 하셨는지, 참선이 무엇이고 화두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세상과 어머니와 벽을 쌓고 공부에만 매진하던 나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유학 생활을 하는 도중 자궁내막증식증에 걸려 한 차례 수술을 받게 되었고 급기야 2년 뒤에는 자궁경부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분노로 똘똘 뭉친 내 가슴의 한이 응어리가 되어 다시 자신을 후려치면서 우울증에 걸려 3년간 정신분석 상담을 받기에 이르렀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온 병이 인과응보라는 사실을 그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다.

미얀마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느낀 사실은 ‘왜 이렇게 조급하게 빨리빨리 하며 살고 있나’ 였다. 천천히 여유을 가지고 생각하며 행동하면 실수도 줄고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부처님의 나라, 그리고 가피에 대해서도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성지순례 다녀온 후 다음 날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목차

추천의 글
우리는 더욱 아름다워야 합니다 | 원행(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글로 쓰는 참회함 | 이기흥(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머리글
길을 밝혀주는 도반

1부 지혜를 말하다

진흙에서 핀 연꽃처럼
어머니 보살님
부처님 인연으로 살다
내 삶은 부처님 품안에서
부처님과의 동행
설산과 두 번째 화살

2부 무명을 밝히다

제주에서 날아온 희망
봉정암 가는 길
형제의 몸으로 나투신 선지식
자장면 한 그릇의 기쁨
지장경이 주신 은혜
캠퍼스에서 구르는 수레바퀴
인연

3부 불법에 들다

고난은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된다
일념으로 정진하는 하루
모든 이에게 이익되는 사람
주인으로서의 삶을 꿈꾸며
일상의 기도
부처님과 인연 맺은 내 인생 50년
향기로운 부처님의 명훈 가피

심사평 | 삶의 역경마저 신행의 과정으로 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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