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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의 의로운 혈육들
청색종이 | 부모님 |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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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예 작가 성해나의 첫 소설집. 신작 단편소설 『소돔의 의로운 혈육들』과 『June.mp3』 2편이 수록되었다. 『소돔의 의로운 혈육들』은 문중의 일에 몰두하는 조부의 행동과, 이를 기회로 조부를 관찰하며 ‘핍진성’ 있는 가족서사를 통해 졸업작품을 제출하려는 영상학과 졸업반 학생 ‘나’에 얽힌 소설이다.

『June.mp3』는 오래전 있었던 가족 구성원의 범행으로 인해 사회적 비난을 받자 외부와 사적인 관계를 모두 차단하고 고립을 선택한 후 자신의 내부에 스스로를 유폐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젊은 작가로서는 보기 드문 진중한 언어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이 돋보인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단단한 상상력과 문장을 갖춘 신예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출판사 리뷰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예 작가 성해나의 첫 소설집. 신작 단편소설 「소돔의 의로운 혈육들」과 「June.mp3」 2편이 수록되었다. 「소돔의 의로운 혈육들」은 문중의 일에 몰두하는 조부의 행동과, 이를 기회로 조부를 관찰하며 ‘핍진성’ 있는 가족서사를 통해 졸업작품을 제출하려는 영상학과 졸업반 학생 ‘나’에 얽힌 소설이다. 「June.mp3」는 오래전 있었던 가족 구성원의 범행으로 인해 사회적 비난을 받자 외부와 사적인 관계를 모두 차단하고 고립을 선택한 후 자신의 내부에 스스로를 유폐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젊은 작가로서는 보기 드문 진중한 언어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이 돋보인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단단한 상상력과 문장을 갖춘 신예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의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구순을 일주일 남기고, 조부는 그라목손을 마시고 음독자살했다. 위세척을 하고 몇 차례 투석을 했음에도 완치하지 못하고 지독한 냄새를 풍기며 사흘을 살다 죽었다. 그 사흘 동안 그가 보여준 지옥도를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잊을 수 없다. 가족들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죽기 전 마지막 하루는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해 침대에 그대로 용변을 보기도 했다. 분주히 바지를 벗기고, 침대보를 갈아 씌우는 가족 곁에서 조부는 입술을 달싹였다.
부끄럽다.
극독이 폐를 녹이고, 성대를 상하게 해 무슨 말을 하는지 명확히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그 말만큼은 분명히 들렸다. 부끄럽다.

― 「소돔의 의로운 혈육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성해나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오즈〉로 당선되며 등단. 글을 쓸 때마다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어감을 느낀다. 그것이 좋아 글쓰기를 시작했고,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깊이 쓰고, 신중히 고치고 싶다.

  목차

소돔의 의로운 혈육들
June.mp3

평론 |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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