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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소설의 출현과 근대 신문.잡지
소명출판 | 부모님 | 20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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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의 단편소설이 근대 미디어인 신문과 잡지에 수록·발표된 과정을 면밀히 추적한 책. 근대 인쇄 미디어에서 단편소설이라는 말이 신문에서 처음 등장했고, 잡지에서 그 양식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안착했음에 주목한다. 근대 미디어인 신문과 잡지의 개황을 정리하고 각각의 매체적 특성이 어떻게 변별되는지를 유형화하여 단편소설이 어떻게 수록되고 생산되고 확산되는지 살펴보는 방식을 취했다. 그 과정에서 단편소설의 근대적 가치 형성을 주도한 주체, 실천의 과정, 역사적 정황을 각각 신문과 잡지별로 단편소설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한국의 단편소설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한국 단편소설의 출현과 근대 신문.잡지<는 한국의 단편소설이 근대 미디어인 신문과 잡지에 수록.발표된 과정을 면밀히 추적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기존의 단편소설에 대한 인식은 근대문학의 형성, 근대소설의 등장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우고 시작되었다. 단편소설은 한국문학이 얼마나 근대적이 되었는가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그 상징적 지위를 부여받음으로써 장편소설에 비해 문학성, 예술성을 보장받았다. 이는 단편소설이 장편소설에 비해 그 양식 자체로서 미학적 완성을 이루며, 문학적으로 도달해야 할 가치라고 판단하는 관점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근대 인쇄 미디어에서 단편소설이라는 말이 신문에서 처음 등장했고, 잡지에서 그 양식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안착했음에 주목했다. 근대 미디어인 신문과 잡지의 개황을 정리하고 각각의 매체적 특성이 어떻게 변별되는지를 유형화하여 단편소설이 어떻게 수록되고 생산되고 확산되는지 살펴보는 방식을 취했다. 그 과정에서 단편소설의 근대적 가치 형성을 주도한 주체, 실천의 과정, 역사적 정황을 각각 신문과 잡지별로 단편소설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근대적 미디어인 신문과 잡지는 당대 지식인들의 시대인식이 반영된 서사의 생산 기반이었고, 단편소설의 등장과 존재 방식 역시 그 자체로 고유하게 존립한 것이 아니라 매체 내에서의 모색과 분투의 과정을 거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단편소설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단편 작품은 개별적인 고유성을 갖기보다는 그것을 담아낸 제도 권력 안에서 존재함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대상 시기는, 인쇄 매체가 발간되어 저널리즘이 발현되는 1890년대부터 한국에 본격적인 문단 구도의 맹아가 싹트기 시작하는 1910년대까지로 한정한다. 근대 초기 신문과 잡지는 한문 소양을 갖춘 지식인들이 근대적 지식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당대 현실 인식을 표출하던 실험의 장이었다. 근대 미디어가 수행한 역사적 역할은 정보와 지식의 대중적 해방에 있었다. 근대 미디어는 신분과 특권에 귀속되어 있던 지식과 정보의 흐름을 변화시켜 대중성에 근거한 근대 주체의 탄생을 촉진했다. 이러한 미디어의 성격은 근대 사회의 계급 평등적 정치 철학의 확신과 그에 기반한 국민의 형성에 기여했다. 한국의 경우, 미디어의 역할은 더욱 중요했는데, 그 이유는 미디어와 함께 근대 지식 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했던 국가 교육체계, 출판 자본 활동이 상대적으로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대 초기 한국사회에서 미디어는 거의 독보적인 대중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처럼 단편소설이 미디어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확인한 이 책은 첫째, 근대 초기 신문 잡지에 게재된 단편소설을 역사적으로 개관하고, 둘째, 단편소설의 출현이 각 매체와 어떠한 관련을 갖는지 양상을 밝히고, 셋째, 근대 신문 잡지가 단편소설을 생산하는 방식에서 보이는 차별점을 검토하고, 넷째, 단편소설의 작자층인 근대 지식인들의 당대 현실인식을 살펴보고, 다섯째, 한국 근대 소설사에서 단편 양식이 갖는 위상을 고찰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유미
이유미(李有美, Lee, You-mi)_연세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1년 '1950년대 소설의 서사적 특성 연구'로 석사학위를, 2011년 '근대 단편소설의 전개 양상과 제도화 과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저로 <근대계몽기 단형 서사문학 자료전집>(2003), <한국 근대 서사양식의 발생 및 전개와 매체의 역할>(2005), <근대계몽기 문학의 재인식>(2007), <식민지시기 검열과 한국문화>(2013)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3

제1부 근대 신문잡지와 단편소설의 상관성
제1장 근대 신문의 탄생과 소설란의 단편소설 추이 15
제2장 근대 잡지의 출현과 단편소설의 확산 25

제2부 신문 단편소설의 전개 양상과 제도화
제1장 일본인 발행신문의 기획된 단편소설 37
1. ‘신문조종(新聞操縱)’과 <한성신보> 38
2. 잡보/소설란에 배치된 이담소설(里談俗說) 50
3. ‘시정개선(施政改善)’과 <대한일보> 56
4. 단편소설(短篇小說) 출현의 함의 63

제2장 이언기담(俚言奇談)의 미디어 편입과 국문 단편소설 72
1. 한글전용 <제국신문>과 <경향신문>의 발간 의의 73
2. 흥미 유발의 짧은 이야기 등장-<제국신문> 단편소설 81
3. 고담(古談)과 우화의 재편-<경향신문> 단편소설 89

제3장 단편소설란의 정착과 서사기법의 결합 98
1. <만세보> 발간과 ‘문학(文學)’ 항목의 등장 99
2. 마쓰모토 쿤페이(松本君平)의 ‘단편소화작법’과 이인직의 ‘단편’ 102
3. <만세보> 단편소설의 독창성 111
4. <대한민보>의 소설란 체재 정비 120
5. <대한민보> 단편소설의 특징 125

제4장 총독부 기관지의 식민 통치 담론의 유포와 단편소설의 활용 142
1. 1910년대 <매일신보>의 위치 143
2. 1910년대 <매일신보> 단편소설의 유형 148

제5장 식민지 한국 정치소설의 모색과 단편소설 168
1. 미주(美洲) 발간 <신한민보>의 소설 개념과 가치 168
2. 식민지 디아스포라 지식인의 한 유형-소필오(小必誤) 이항우 175
3. <신한민보> 발간 초기(1909∼1911) 단편소설의 의미 179

제3부 잡지 단편소설의 전개 양상과 제도화
제1장 계몽의 수사학과 잡저(雜著)로서의 단편서사 193
1. 최초 종합지 <조양보>의 발간 194
2. 세계기문(世界奇聞)의 번역-<조양보> 단편소설 201
3. 잡저(雜著) 양식의 국내 학회지 단편서사 210
4. <장학보> 학생 현상 단편소설 224

제2장 근대적 개인의 부상과 단편양식의 결합 233
1. 집단 계몽에서 개인 심리로의 이행-일본 유학생 잡지 단편소설 234
2. 내면으로의 침잠과 근대적 자아의 발견 245
3. 근대적 여성 주체의 형성과 <여자계> 단편 270

제3장 무단통치기 잡지 발간의 향방과 단편소설의 역할 280
1. 가족 중심 소공동체 추구-천도교/시천교 잡지 단편소설 281
2. 식민지 현실 문제의 사색화(思索化)-불교잡지 단편소설 291
3. 식민통치의 정치화(精緻化)-<신문계> 단편소설 307
4. 물질문명의 시대인식과 비극적 인생의 재현-<반도시론> 단편소설 323

제4장 근대문학 개념의 재편과 단편소설 337
1. 교양 잡지 <소년> 창간과 ‘세계 지식’의 중역(重譯) 338
2. <청춘> 그룹의 창작 단편소설 352
3. ‘순문학적(純文學的) 목적’의 <청춘> 현상문예 단편소설 363

제4부 마무리-근대 신문잡지 단편소설의 위상 371

참고문헌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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