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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방 이야기
그녀의 일기
처음 | 부모님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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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매니저가 직접 쓴 키스방의 남자, 그리고 여자 이야기.

  출판사 리뷰

키스방, 무슨 일이 일어날까?
돈이 필요한 여자와 사랑이 필요한 남자이야기….


노래방, 룸싸롱, 단란주점, 오피스텔 등 대한민국 유흥문화는 많다. 그 중 키스방은 국내에 생긴 지 몇 년 안 되는 곳이다. 대학생이나 직장을 그만 둔 20대들이 보통 이 곳에서 일한다. 그리고 많은 남자들을 만난다. 20대부터 60대까지. 그 곳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다양하고 남자들의 행태도 다양하다. 그 곳에서 나오는 말, 일어나는 일이 무엇일까?

■ 이 곳에서 보는 매니저의 일상
10여 년 전부터 어느 순간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한 키스방은 한때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정체기에 접어든 상태다. 그럼에도 아직 전국적으로 보면 500여개 이상이다. 그곳에 몸을 담은 여성들의 수는 어림잡아도 수만에 달할 게 분명하다. 이 책은 흔히 말하는 매니저들의 일상을 담았다.

■ 키스방을 찾는 남성들의 성 풍속도
남성들 중에는 키스방 충성 고객들이 꽤 있다. 남성들이 이 곳을 드나들면 나름의 노하우도 생기고 수위에 대한 타협?도 생긴다. 키스방 매니저 입장에서는 손님이 늘어나고 돈이 되면, 수위 경쟁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키스방에서서 남성들은 매니저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무슨 대화를 하는지 엿볼 수 있다.

■ 이 곳에서 상처받는 매니저들
키스방에서 단지 키스만 하겠거니 하고 돈 좀 벌겠다는 순진한 생각으로 입문한 여성들이 꽤 있다. 단 하루, 혹은 며칠 만에 그만 두는 이유는 험한 꼴을 수시로 겪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이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제대로 알고 했으면 좋겠다. 물론 하지 않으면 더 좋겠지만. 그래서 이 일로 상처받는 여성이 줄어들었으면 한다.

■ 젊은 여성들, 남성들에 대한 안타까움
이 책을 내기로 한데는 쉽게? 돈 벌기 위해 이 곳에서 일하는 많은 순진한 여성에 대한 안타까움이 깔려있다. 제대로 각오를 한 여성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굳이 그런 상처를 감내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곳에서 사랑을 찾으려고 하는 남성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가능한 키스를 처음 보는 남자와 행하 는 여자가 정상일 리는 없지 않나. 그녀들은 그 일이 좋은 걸까? 그녀들은 단지 돈 때문에 그 일을 견디는 걸까? 이 곳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집에 가면 돈 못 번다고 바가지를 긁히고 직장에 나오면 일 못 한다고 상사로부터 채근을 받기 일쑤인 게 이 땅의 남자들 아닌가. 그래서 스트레스는 남자들의 평생의 벗이 되는 것이다. 그런 스트레스는 풀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어디서 풀까?

안다. 그깟 돈이라고 비하하기엔 너무 큰 금액이라는 사실을.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수 좋은 날이라면 하루에 5,60만원 버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 시급 8,000원을 받기 위해 밤을 새며 일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벌이가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다. 그래서 이제 첫 사랑을 시작해야 할 스무 살의 여대생이 입 냄새를 참으며 키스를 하고, 세 살짜리 아이를 집에 남겨두고 온 서른 살의 애 엄마가 자신보다 나이가 두 배는 더 많은 노인의 음흉한 시선을 온몸에 아로새기는 거겠지.

나는 그 사람을 겪어본 적이 없었으니 가타부타 말하기는 그랬다. 그래도 다른 매니저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걸 보면 심한 진상인가 보다는 했다. 아뿔싸, 그 시간에 그 진상을 한 번이라도 만나지 않은 매니저는 나뿐이었다. 실장이 나를 불렀을 때 거절했어야 옳았다. 실장의 간곡한 부탁도 걸렸고 무엇보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놈의 궁금증이 항상 화를 부르는 법이란 걸 왜 몰랐을까. 콩닥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은 채 방으로 들어섰다.

진상도 나름의 컨셉이 있다. 막무가내로 손을 놀리는 손 진상 도 있고 냄새를 풍기는 향기 진상도 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우리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진상은 말 진상이란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연예인들이 은퇴를 선언하고 얼마 후 복귀하는 경우가 있다. 자세한 속사정이야 모르지만 거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 역시 그렇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은퇴한 친구가 시간이 흘러 다른 가게에서 일한다는 소문을 들을 때면 괜히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녀의 복귀는 곧 자신이 사회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거기엔 여러 이유가 있다.

일단 꼼꼼하게 기록된 후기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면 찾는 손님이 늘어난다는 게 문제다. 요즘 유행하는 맛집 프로그램에 소 개된 식당에 사람이 몰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당연히 수입은 늘어나겠 지. 돈을 벌려고 이곳에 나온 언니들 입장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인 셈이다.

키스방이 아니라 성교육 시간이 되어버린 와중에 난 팔자에도 없는 구성애로 코스프레를 할 밖에. 팔과 고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혀는 언제 이용하는 건지, 손 처리는 어떤 게 최선인지를 몸소 시연해주고 나니 왠지 모를 뿌듯함마저 들 지경이었다.

개소리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온전히 개소리에 불과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나로
1년 남짓 키스방에서 일하며 각양각색의 경험을 한 여성이다. 책에는 편집자의 인터뷰도 더해졌다. 나나로는 그 여성이 썼던 닉네임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다. 나… 나로! 자유롭고 즐겁게 살고 싶은 사람이 합해진 말이다. 그녀가 직접 겪은 그 일들이 키스방에 관심을 둔 여성이나 남성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궁금하다. 저자의 경험대로라면 별의별 남자들이 다 있기 때문이다. 단 둘만의 은밀한 공간, 키스방에서 벌어지는 암컷과 수컷의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대한민국 성풍속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기를 바란다.

  목차

시작하다
왜 이 일을 하나
하루 이틀 일하고 마는 매니저들

경험하다
첫 손님, 그리고 한달 후
가장 무서웠던 경험
싫은 일들이 너무 많다
별의 별 손님 유형
그나마 좋았던 경험
은퇴

그럼에도 키스방…왜?
여기에 오기까지
이 곳에서 일하는 이유
이 곳은 추천 할 만한 장소인가?

남과 여
뺀지 놓는 남자 당하는 여자
SEX를 즐기는 매니저
진짜 흥분하나 아니면 연기?
매니저들의 관리 비법은?
신체를 자랑하는 남자, 여자

키스방 메커니즘
남자들의 가장 많은 질문
흔한 작업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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