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공부라는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의 정체에 대해서 잘 모르는 듯하다. 공부를 잘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을 못 잡고 있는 사람이 많다. 무작정 문제만 푼다고 해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공부법을 찾아 꾸준히 따라야 효과적인 성적 상승이 일어난다.
자신의 현재 위치는 어디인지, 더 올라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등 돋보기를 들이대고 직접 자신이 상대하는 공부의 정체를 빨리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문제 하나를 요령껏 맞추듯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본인의 피와 땀이 배어들어야 하는 사안이다.
이 책 『공부를 정복하라』는 그러한 활동에 대한 보조제다. ‘과목에 대한 교재’가 아니라 ‘공부 그 자체를 파악하기 위한 교재’이다. ‘생선을 주지 않고’ ‘생선을 낚아 올리는 법’을 가르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을 숙지한 후에는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성장이 달려있다. 때문에 공부 교재로서 가장 영양가가 풍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입시생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공부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에 충분하다.
『공부를 정복하라』에서는 기본에 해당하는,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익혀놓아야 하는 ‘공부법’을 총망라하고 있다. 발판은 마련해 놓았으니, 독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사항을 선택해 가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이룩해 나갈 수 있다.
부진과목에 대한 학습대책, 능력별 학습방법, 능률적인 학습 환경, 집중력의 개발과 기억을 잘하는 법, 훌륭한 독서법, 학습계획 작성법, 좋은 교재의 선택법 및 활용법, 예습과 복습의 필요성과 방법, 노트정리법, 그룹학습법, 슬럼프 극복법, 숙면을 취하는 방법과 시험을 잘 치르는 요령 등등. 추상적으로 의욕을 북돋는 글이 아니다. 어느 하나 실전에 활용하기 부족함이 없는 황금 같은 팁들이 자세하고도 세밀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공부라는 참으로 어렵고 지루하게도 들리는 단어가 흥미롭고 황홀하며 하면 할수록 너무나 즐거운 활동으로 재인식되어 독자의 마음에 새겨지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공부를 정복하고 싶다면 이 책을 망설임 없이 선택하기 바란다. ‘공부’를 하고 있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훌륭한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겐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국화 옆에서
서정주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접하게 되는 이 시는 제가 대학입시를 위해 애쓰던 수험생활 중 항상 가슴속에 품고 다녔던 시(詩)였습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이 의미하는 바는 여러 가지일 수 있겠지만, 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수험생들에게는 간절히 원하는 ‘대학 합격의 영광’일 것입니다.
정말 한 송이의 탐스러운 국화꽃을 피우기가 그렇게도 힘이 들었습니다. 군대생활 3년을 포함한 7년간의 처절한 좌절과 번뇌의 시간들! 도대체 그 끝을 알 수 없는 컴컴한 먹구름 속에서 방향감각을 잃은 채 헤매었던 어둡고 침울했던 그 시절!
아무리 못생긴 사람이라 할지라도 왼쪽 가슴에 달려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서울대 배지를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부터 무한한 존경심이 우러났던 그 시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험에 짓밟히고, 입시에 찢겨진 내 영혼과 나의 청춘은 과연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인가? 대학이 뭐길래, 서울대가 뭐길래 이다지도 나의 청춘과 영혼을 무참하게 짓밟는가?” 하며, 늦은 밤 서울대 운동장 한복판에서 하늘을 우러러 대성통곡을 하였던 그 처절했던 순간순간들!
그토록 힘들고 어려웠던 그 시절에 나를 끝까지 버틸 수 있게 지켜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확고한 신념(信念)’과 ‘피나는 노력(努力)’이었습니다. 그 신념이란, 내게 드리운 먹구름 위에도 찬란한 태양이 빛나고 있으리라는 확고한 믿음이었습니다.
신념(信念)과 노력(努力)!
이것은 입시지옥을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필수 불가결의 무기인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신념과 노력 외에 또 한 가지 꼭 필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좋은 의미에서의 요령(要領)’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두뇌는 거의 비슷합니다. 또한 명문대학에 가야겠다는 뜨거운 마음을 갖고 있는 것도 비슷하며,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기 위해 애쓰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느 누구가 열등생이 되고 싶어 할 것이며, 일류대학 배지를 가슴에 달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학교에는 우등생보다는 열등생이 더 많으며,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학생보다 못 들어가는 학생이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기필코 들어가야겠다는 결심으로 재수, 삼수, 저와 같이 장수의 길을 걸으며 인생의 황금기인 20대 초반을 잿빛으로 물들이는 사람이 이 땅 위에 얼마나 많겠습니까?
만일 제가 이 책에서 제시한 요령과 방법으로 생활을 하고 공부를 했다면 지겹고 끔찍한 수험기간을 훨씬 단축시키고 더욱더 값진 일을 성취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학입학은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라 인생의 출발점입니다. 남보다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 대학에 가고 또 명문대학에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학입시 준비기간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습니다. 그만큼 먼저 인생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信念)과 끊임없는 노력(努力)이 전제되어야 하며, 그것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좋은 의미에서의 요령(要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잘못된 학습방법으로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으며, 노력이 헛수고가 되기 쉽습니다.
흔히 “학문에는 왕도(王道)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왕도는 없으나 지름길-첩경(捷徑)은 있는 법입니다. 미련스럽게 10시간을 공부하는 것보다 현명하고 요령 있게 1시간을 공부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9시간은 폭넓은 교양을 쌓거나 인격수양·체력단련·취미생활 등에 활용한다면 지겹고 괴로운 수험생활이 아니라 매우 즐겁고 보람 있는 수험생활이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 가운데는 굳은 신념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지만 공부는 뜻대로 잘 되지 않고, 그 결과 성적은 오르지 않고 제자리를 맴돌거나 떨어져 시험은 항상 두려운 존재인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본서는 진정으로 공부 잘하기를 원하고, 또 원하는 대학에 기필코 가기를 염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쓰여진, 필자의 분신과도 같은 책입니다. 필자가 오랜 기간 동안의 수험생활을 통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 중에서,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해결해야만 하는 진실로 중요한 문제들을 깊고 폭넓게 다루어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였습니다.
저의 어둡고 침울했던 수험생활의 회고담은 여러분들에게 일시적인 자극과 격려밖에 줄 수 없지만, 오랜 기간의 자료수집과 연구검토 그리고 실질적인 체험에서 우러난 구체적인 공부방법론은 여러분의 삶의 좌표를 훨씬 더 높은 곳으로 반드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이 책을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과는 현격한 차이가 나타날 것이며, 또 이 책을 보되 건성으로 보는 사람과 늘 책상머리맡에 놓고 믿고 그대로 실천하려고 애쓰는 사람과의 격차도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 책은 반드시 처음부터 볼 이유는 없습니다. 그때그때 필요하고 관심이 있는 부분을 펴보면 됩니다. 단지 보는 순서가 달라도 괜찮다는 말이지 한 부분이라도 빼놓는다든지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그동안 이 책이 나오기까지 훌륭한 지도와 조언을 해주시고, 과분한 추천사까지 써주신 존경하는 서한샘 선생님께 충심으로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손에 쥔 복받은 대한민국의 꿈나무들이 최후의 영광스런 승리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웅찬
“미래는 용기와 신념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