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팜플렛과 정치, 그리고 맛집. 불안정해 보이는 세 단어의 조합은 묘하게도 지금의 시대를 관통하는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 소책자나 팸플릿이 옳은 표기임에도 저자가 고집한 ‘팜플렛’이란 단어는 지난 시기 민주주의에 대해 밤새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했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의 대학생 시절 무렵 겨울방학 즈음이면 수많은 <정치 팜플렛>이 쏟아져 나왔다. 선후배, 동기들과 함께 그 팜플렛을 읽으며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밤을 지새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금의 시대 또 다른 의미에서 독자에게 좋은 토론거리를 안겨주길 기대한다.
출판사 리뷰
‘정치 잘하는 좋은 정치인이 있는 곳’
이게 바로 <정치맛집> 아닐까요!
“이곳이 ‘사진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인생샷 찍고 왔어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가끔 이런 글을 접할 때가 있다.
사진이 먹는 것도 아닌데 맛집이라니…. 세종대왕님과 주시경 선생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면 뭐라고 하실까?
그런데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것은 말도 안 되는 말인데도 들으면 바로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되고 포털사이트에 물어볼 필요도 없다.
“사진 맛집 =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 사진 잘 나오는 곳”
누구라도 이걸 바로 알 수 있다.
원래 맛집이라는 단어 앞에는 냉면이나 순댓국처럼 먹을 수 있는 음식 이름이 붙어야 말이 된다. 하지만 요즘엔 음식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잘하는 유명한 곳을 통틀어 맛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쁘고 개성 있는 신발이 많이 있는 ‘신발 맛집’도 있고,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연기 맛집’이라고 부른다.
이 책의 제목인 ‘정치맛집’ 또한 이런 신조어 문화에서 따온 것이다.
책의 저자 양순필은 신문기자로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많은 사람을 만났다. 기자 시절에는 주로 많이 물어보는 입장이었고, 정치인이 된 뒤부터는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든 정말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정치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왜? 정치를 하세요.”
불쑥 이런 질문을 받으면 짧은 시간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답해야 할까, 순간 고민하게 된다. 또 조금 깊이 들어가서 “왜 민주당을 안 하고 계속 힘든 제3당으로 도전하는 건가요?”와 같이 짧지 않은 설명과 토론이 필요할 때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생각을 말로 전하지만 언제나 지나고 보면 설명이 부족했기 마련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갈증에 이 책을 쓰게 됐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정치인으로 살아가는 그에게 던진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는 생각과 고민을 정리해 이 한권에 담았다. 길지 않지만 내용에는 충실하게, 주제는 진지하지만 형식과 표현은 가볍고 쉽게 써서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팜플렛과 정치, 그리고 맛집. 불안정해 보이는 세 단어의 조합은 묘하게도 지금의 시대를 관통하는 공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책자나 팸플릿이 옳은 표기임에도 저자가 고집한 ‘팜플렛’이란 단어는 지난 시기 민주주의에 대해 밤새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했던 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대학생 시절 무렵 겨울방학 즈음이면 수많은 <정치 팜플렛>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선후배, 동기들과 함께 그 팜플렛을 읽으며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금의 시대 또 다른 의미에서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토론거리를 안겨드리길 기대합니다.
책의 구성 역시 독자들에게 무겁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정치라는 주제에 대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갈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1장은 맛있는 정치를 찾는 <맛집 검색>입니다. 노포(老鋪)들이 사라지고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만 범람하는 골목 경제 이야기를 우리 정치에 비유해 설명합니다. 거대 정당 간판을 단 ‘프랜차이즈 정치인’들만 넘쳐나고, 신념과 소신을 지키는 ‘노포 같은 정치인’은 찾기 어려운 정치 현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한국 정치를 독점하는 기득권 양당 구도의 폐해를 멸종한 사우르스에 빗대 비판하고, 거대 양당을 이끌 수 있는 제3당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정치 노포를 창업할 만 한 세 가지 조건도 제시합니다.
2장은 조금 거창하게 말하면 정치사상, 또는 정치철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어려울 건 없습니다. 현대 민주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조직인 정당을 재료로 푹 끓여낸 진한 국물을 한 그릇 후루룩 비우시면 그만입니다.
‘정당의 시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며, 그 시간이 끝나고 나타날 정당 이후의 정치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직은 정식 메뉴판에 오르지 않은 ‘착한정치협동조합’은 어떤 색깔이고 무슨 맛일까요?
정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찰하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맛보기 위해 준비한 <시식 코너>입니다.
3장은 저자 양순필이 살아온 이야기의 몇 단면을 맛볼 수 있는 <코스 요리>입니다. 여러분은 맛집 잠행단이 되어 주방장 양순필을 만나게 됩니다.
“양순필 씨,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독자 여러분이 던진 질문에 저자의 개인적인 몇 편의 글로 답변합니다. 또 저자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 ‘시티즌 오블리주’와 관련된 글을 전하는 것으로 그 대답을 대신합니다.
4장은 <디저트>입니다. 저자가 쓴 창작 동화를 정치맛집의 후식으로 내놓습니다.
동화를 쓴 것은 누군가에게 내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쩌면 저자 자신을 위해서였는지도 모릅니다. 상대편을 비판하는 ‘대변인의 글쓰기’에 상대방 못지않게 상처받은 저자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동화를 썼고, 이 글을 쓰면서 저자와 독자 모두의 위안을 기대했습니다.
돈만 있으면 좋은 입소문과 사회적 평판도 살 수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장삿속에 눈이 먼 일부 기업들과 대형 식당들만 이런 게 아닙니다. 속임수 마케팅의 유혹은 의식주 모든 생활 영역까지 구석구석 파고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기 색깔과 신념을 지키며 정치를 하는 ‘노포 같은 정치인’은 얼마나 될까요?
손에 꼽아보려고 해도 잘 떠오르지 않으실 겁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공룡이 멸종했듯이 거대 정당들도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같은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에 금이 가고, 여기저기에서 정치 노포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때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다당제 정치가 꽃피울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양순필
유신정권 시절 초등학생이던 그는 “야당 국회의원이 많이 돼야 서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거란다”고 하신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정치인을 꿈꾸었습니다.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과 국민의당 대변인 등으로 활동했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경기도 광명에서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등 현실 정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정치맛집’이란 새로운 통찰로 우리 정치와 정당에 대한 문제의식을 정리해 이 책을 썼습니다.
목차
맛집 초대장
정치 잘하는 좋은 정치인이 있는 곳, ‘정치맛집’으로 초대합니다
1장. 맛집 검색_찾아라 맛있는 정치
프랜차이즈만 남고 노포(老鋪)는 사라진다면
기득권 정치에 맞서는 정치 노포
‘자한당사우르스’의 멸종
2장. 시식 코너_ 정당과 정치맛집
정당,닭갈비인가 계륵인가?
아직은 정당의 시간
풋사과,정당 이후의 정치
착한정치+정치협동조합
3장. 코스 요리_ 맛집 잠행단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아버지와 테니스공,그리고 국회의사당
100만 원짜리 운동화
시티즌 오블리주
대변인은 입이 열한 개입니다
빨래의 시간
울고 있는 수많은‘노무현’을 보았습니다
4장. 디저트_ 창작 동화
‘동화 같은 정치’를 꿈꾸며
주방장의 편지
‘양순필의 정치맛집’단골이 되어 주세요! _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