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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엄마가 하루 휴가를 오신다면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야기
이가출판사 | 부모님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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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호스피스 봉사자가 겪은 이별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장 '사랑합니다', 2장 '고맙습니다', 3장, '미안합니다', 4장 '그립습니다'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그랬지만 고맙고 그리운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를 깨닫게 될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될 우리 자신의 모습도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출판사 리뷰

죽음 앞에서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

이해인(수녀, 시인)
호스피스 봉사야말로 시대와 종파를 초월해 어떤 분야의 봉사보다 뜻깊고 소중한 것임을 갈수록 절감합니다. 죽어가는 환자뿐 아니라 깊은 슬픔을 감당하지 못해 살아서도 죽음을 경험하는 유족들에게까지 섬세하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호스피스 봉사자들을 만나면 나도 꼭 다가가서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리곤 합니다.

김현숙(작가)
“환자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려 애쓰며 그들의 나이에 맞게 화제를 선택해 물으면 모두들 건강했던 과거를 꺼내 추억 속에 간직한 날개를 펴주십니다. 얼마나 고통이 심하냐는 물음은 부끄러운 물음이지요. 그냥 그분 앞에 가면 말없음표입니다.”라고 작가는 고백한다.

이 책은 단지 호스피스 봉사자가 겪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의 다른 사람 이야기가 언제든지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슴 아프고 그래서 슬프지만 따뜻한 마음을 이끌어 내준다. 소중한 사람과의 사랑과 이별을 진솔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준비도 없이 운명처럼 다가온 죽음 앞에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사연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뱃속의 아이 출산예정일과 엄마의 사망예정일이 같은 딸!
“엄마, 나 울지 않았어. ‘엄마는 죽기도 했는데 이깟 아기 낳는 게 뭐가 힘들어.’ 하고 소리도 지르지 않았어.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 아버지도 어찌되는 줄 알았어. ‘바람이 불어 문이 덜컹거려도 아내가 온 것만 같다.’고 시작하는 아버지의 일기장에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있었어. 엄마!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엄마 보고 싶어.”

먼저 세상을 앞선 아들을 그리워하는 엄마, 잠시 세상으로 소풍 나온 아이들, 미움을 가장한 사랑의 기도로 마음이 아픈 아내, 꼭 다시 만나자고 간절히 원하는 딸까지 성별과 나이를 떠나 환자와 호스피스로 만난 이들의 애절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해준다.

어느 날, 골목길에서 아버지를 만났어. 선술집 냄새가 나기에 어디를 다녀오셨냐고 했더니, 강가에 가서 철새들 모이를 주고 오셨다며 주머니에서 남은 수수와 보리를 꺼내서 보여주셨어. 술에 취해 누우신 아버지를 챙겨드리고 윗목에 노트가 있어서 뭔가 하고 보니 아버지의 일기장이었어. “바람이 불어 문이 덜컹거려도 아내가 온 것만 같다.”고 시작된 그 일기장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적혀 있었어. - <하늘에 계신 엄마가 휴가를 오신다면> 중에서

“암유전×” 아마 당신이 암을 앓고 있으니 아들에게도 유전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평소에도 더듬더듬 아들에게 가난만 남기고 혼자 두고 가는 당신의 신세를 한탄하곤 했지만 이젠 혹시라도 혼자 남은 아들이 아버지의 병으로 의기소침할까봐 유전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죽기 직전까지도 아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버지의 마음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 <우리 울지 말자> 중에서

어느 날 새벽, 한 통의 전화가 저를 절망의 지옥으로 빠뜨렸습니다. 내 삶이 정지된 날이었습니다. 아들이 다쳤으니 부모님이 오시라는 짧은 전갈이었습니다. 아들 곁으로 달려가는 길에“그래 죽지만 말고 살아만 있어 다오”라고 수없이 되뇌었습니다. 그런데 다쳤다는 아들은 차가운 영안실에 있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남편과 남동생이 아들이 있는 곳에 다녀오더니 안 보는 게 좋겠다며 아들을 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가는 아들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만 했습니다. 나는 너무나 심약하고 담대하지 못한 엄마였습니다. - <제 가슴에도 무덤이 하나 생겼습니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현숙
전국 주부백일장, 주부클럽 신사임당 행사, 문예진흥원 마로니에 백일장, 서울시 백일장에 수상하면서 작가로서의 길을 열었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결혼 후 주부로 생활하다가 ‘이제는 남을 위해서 살아보라’는 남편의 말에 친구 따라 한강성심병원에서 호스피스 교육을 받고 호스피스가 되었다. “아픈 그들 앞에 서면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 건강한 것 같아서…”라며 환자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려 애쓰는 김현숙님은 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호스피스 봉사자로 생활하면서 마음에 담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책을 내는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간 이들이 저를 통해 남기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던 그녀의 글을 이해인 수녀님은 진솔하게 이야기를 담아낸 영롱한 글 솜씨라고 극찬하였다. 호스피스 봉사자로 열심히 생활하면서 주변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꾸준히 담아내고 있다.

  목차

1장 사랑합니다 / 12
하늘에 계신 엄마가 휴가를 오신다면 | 엄마가 없더라도 꼭 밥 챙겨 먹어 | 우리 울지 말자 | 나는 엄마일 뿐입니다 | 어머니 죄송합니다 | 그리움을 가슴에 남기고 간 사람 | 내가 만일 한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 엄마 없는 지현이의 소원 | 제 가슴에도 무덤이 하나 생겼습니다 | 아버지 사랑합니다 | 엄마보다 하루만 더 | 엄마의 눈물 | 삶의 의무를 끝낸 마침표 하나

2장 고맙습니다 / 96
그만 가고 싶어요, 힘드네요 | 혼자 외로우니 이틀만 더 있다 와 |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 남편의 아내를 구합니다 | 주고 또 주는 엄마의 사랑 | 한번 외로워 보십시오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는 | 나의 또 다른 나, 어머니 | 엄마는 네가 그냥 건강하기만을… | 할머니와 스물셋 청년의 만남 | 눈물도 맘껏 흘리지 못하는 아버지의 사랑 | 장밋빛 젊은 피의 눈물 | 세상으로 잠시 소풍 나온 아이들

3장 미안합니다 / 146
오므라든 손가락을 가진 소녀의 숨은 마음 | 딱 한 번만 만져볼 수 있다면 | 사랑은 미루는 게 아닙니다 | 세상의 엄마들은 모두 똑같아요 | 마더 테레사와 다이애나 황태자비 | 미움을 가장한 사랑의 기도 | 함께 사는 천사의 사랑 | 파란 하늘은 어떻게 생겼을까 | 너의 생은 비록 짧았지만 | 차가운 아이스크림만큼 뜨거운 가슴 | 꽃에게 밥을 주는 아이 | 내 맘은 그대의 집입니다 |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 | 환자가 되어 버린 호스피스 봉사자 | 이 세상이 그렇게 좋던가요 |적게 먹는 사소한 효도 | 엄마의 숨겨진 아픈 상처와 사랑

4장 그립습니다 / 218
지키지 못한 약속이 맘에 걸려 | 이별을 준비하는 잔치 | 아내요, 엄마이며, 여인이었습니다 | 엄마의 가슴 속 아들 | 마지막인사는 슬픔입니다 |인연의 끈을 차마 놓지 못한 엄마 | 거짓을 말하려하니 | 내 몸 하나 좋은 곳에 쓰고 싶었는데 | 하느님은 어디에 계세요 | 나보다 더한 이들에게서 위로를 | 진정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을까 | 지금은 서로 사랑할 때입니다 | 엄마! 우리 꼭 다시 만나자 | 뒤늦게 느껴진 사랑의 향기 | 쓸쓸한 임종을 함께하며 | 그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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