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천 명의 백인 신부와 천 마리의 말을 교환해 백인과 인디언 사회의 영구 평화를 도모하자! 인디언들의 조금은 어처구니없는 제안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인디언 사회는 모계사회. 따라서 백인 여성들이 낳은 아이들은 백인 사회에 순조롭게 편입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이플라워 호가 미 대륙에 상륙한 이래 인디언들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자신들의 땅에서 백인들에 의해 점점 변방으로 몰리는 상황. 백인들의 문명화된 살육 기계 앞에서 속절없이 몰락해 가던 동족을 바라보면서 샤이엔 족의 대족장 리틀 울프는 종족의 절멸을 막을 길을 찾는다. 결코 가고 싶지 않지만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저자 짐 퍼거스는 현명하게도 이 소설을 쓰면서 어떤 의도의 전달을 우선시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저자는 자신이 소설을 쓰는 목적이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고 밝힌다. 독자를 빨아들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역사적 진실에 대한 탐구가 결합된 저자의 처녀작 『천 명의 백인 신부』는 그 목적을 훌륭하게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 리뷰
베테랑 저널리스트 짐 퍼거스의 첫 장편소설 『천 명의 백인 신부』는 1998년 미국에서 발간된 이래 현재까지 독자들과 비평가들의 호평 가운데 아마존 판매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며 현재까지 25만 부가 팔린 화제작이다. 이 소설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특히 프랑스에서는 무려 57주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면서 40만 부 이상이 팔렸다. 미국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개성의 백인 여성들이 인디언 사회와 만나 펼쳐지는 장대하고도 아기자기한 이야기는 역사와 국경의 장벽을 뛰어넘어 이야기의 재미를 찾는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왔다.
세계사에 남을 기발한 평화안
천 명의 백인 신부와 천 마리의 말을 교환해 백인과 인디언 사회의 영구 평화를 도모하자! 인디언들의 조금은 어처구니없는 제안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인디언 사회는 모계사회. 따라서 백인 여성들이 낳은 아이들은 백인 사회에 순조롭게 편입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이플라워 호가 미 대륙에 상륙한 이래 인디언들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자신들의 땅에서 백인들에 의해 점점 변방으로 몰리는 상황. 백인들의 문명화된 살육 기계 앞에서 속절없이 몰락해 가던 동족을 바라보면서 샤이엔 족의 대족장 리틀 울프는 종족의 절멸을 막을 길을 찾는다. 결코 가고 싶지 않지만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기나긴 부족 회의 끝에 리틀 울프는 부족 대표단을 이끌고 백악관으로 향한다. 그리고 미국 제18대 대통령 그랜트에게 ‘천 명의 백인 신부와 천 마리의 말을 교환해 백인과 인디언 사회의 영구 평화를 이루자’고 제안한다. 백인 사회는 인디언들의 제안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여론은 미개인들의 담대한 요구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정치가들의 생각은? 그들은 리틀 울프의 제안에 ‘실용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무리가 따르는 학살보다는 좀 더 원만한 인디언 처리가 가능하다고 계산한 그들은 은밀히 백인 신부들을 인디언 캠프로 보내는 계획, 즉 ‘인디언 신부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인디언의 슬픈 역사를 배경으로 피어나는 유쾌하고도 애잔한 동화
인디언들이 백인 여성들을 신부로 요구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에 이 소설의 전체 내용은 철저히 허구다. 이 허구의 세계를 저자는 한 여성의 일기라는 형식으로 전개해 사실과 허구의 구분을 흐릿하게 한다. 형식뿐 아니라 메이 도드의 캐릭터는 글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생생해서 많은 독자들이 저자에게 주인공 메이 도드가 실재 인물이었느냐고 묻고 아니라는 대답에 실망한다고 한다.
인디언들의 슬픈 역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소설 역시 비극으로 끝나지만 대평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메이 도드의 발랄함과 이문화의 충돌이 빚어내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읽는 순간만큼은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서부영화를 통해 유형화된 인디언들은 주로 ‘무지하고 미개한 악당’이었다. 거기에 대한 반동으로 한동안은 인디언들을 ‘고결한 희생자’로 묘사하는 수정주의적 경향이 있었다. 『천 명의 백인 신부』가 그리는 인디언 사회는 어느 한 극단을 취하지 않는다. 인디언의 삶에 대한 세부 묘사는 저자의 인디언 사회와 문화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일 테지만 인디언 사회 역시 인류가 공통으로 지닌 여러 악덕에 취약함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이 소설이 그리는 인디언 사회는 그간 우리가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그들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저자 짐 퍼거스는 현명하게도 이 소설을 쓰면서 어떤 의도의 전달을 우선시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저자는 자신이 소설을 쓰는 목적이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고 밝힌다. 독자를 빨아들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역사적 진실에 대한 탐구가 결합된 저자의 처녀작 『천 명의 백인 신부』는 그 목적을 훌륭하게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줄거리
샤이엔 족의 대족장 리틀 울프는 인디언들과 백인 사회의 영구한 평화를 위해 미국 정부에 천 마리의 말과 천 명의 백인 신부를 맞바꾸자는 제안을 한다. 미국 정부는 인디언들의 다소 어처구니없지만 나름대로 기발한 제안을 받고 거기에 ‘실용적인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고 은밀하게 ‘인디언 신부 계획’을 추진한다. 그리하여 리틀 울프의 제안으로부터 6개월 뒤 메이 도드를 비롯한 47명의 백인 여성 지원자를 태운 열차가 네브라스카의 캠프 로빈슨을 향해 출발한다.
47명의 백인 여성 중 이야기의 화자 역할을 하는 메이 도드는 시카고의 한 부르주아 집안의 딸로 신분이 낮은 작업반장과 동침해 사생아를 낳았다는 이유로 가족에 의해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다는 것 외에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메이 도드는 친한 간호사 마사와 정신병원에 함께 있던 세라 존스턴과 공문서를 위조해 ‘인디언 신부 계획’에 자원하기로 한다. 메이 도드는 호송 열차 안에서 영국의 여성화가 헬렌 플라이트, 씩씩한 성격의 일란성 쌍둥이 켈리 자매, 약혼자로부터 파혼당해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열망이 꺾인 스위스계 강골 여성 그레첸 페타우어, 캐나다로 탈출한 흑인 노예로 누군가의 하녀가 아니라 자유로운 삶을 위해 지원한 흑인 여성 피미, 가식적인 신앙으로 이교도들을 구원한다는 사명을 앞세워 매사에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 나시사 화이트 등의 동료와 거드름 피우는 위선자 헤어 목사 등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의 호송 책임을 맡은 기병대 장교 존 버크가 동행하는데 메이 도드는 셰익스피어 희곡에 대한 관심을 매개로 존 버크와 짧지만 강렬한 로맨스를 꽃피운다.
인디언 캠프에 도착한 메이 도드와 백인 여성들은 문화적 충격 속에서도 야성의 삶이 가지는 나름대로의 합리성을 수긍하며 적응해 나간다. 남성 중심적인 인디언 사회와 자유주의적인 삶의 태도가 몸에 배인 백인 여성들 간에 에피소드들이 잇따르고 메이 도드를 비롯한 여성들은 그들이 가진 특이한 재능들로 인디언 사회에 작은 변화들을 이끌어낸다.
인디언 캠프 바깥의 백인 사회에서는 서부의 금광 개발이 불어 물밀듯이 사람이 밀려든다. 금광 개발자들은 금광 가까이에 있는 인디언 캠프를 치워 달라는 청원을 내고 인디언 들에게는 보호 구역으로 들어가라는 명령서가 전달된다. 불응하면 몰살시켜 버리겠다는 위협과 함께. 존 버크 대위의 서신과 연락책 역할을 해주던 거티를 통해 바깥 사회의 분위기를 감지한 메이 도드는 리틀 울프에게 인디언 보호 구역으로의 이동을 간곡히 권하고 분열적인 인디언 여러 부족들은 통일된 대응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기병대의 나팔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메이 도드는 출산을 치르게 된다....
추천평
짐 퍼거스의 『천 명의 백인 신부』는 눈부시고 새롭고 매력적이고 놀라울 만큼 독창적인 소설이다.
- 짐 해리슨 (『가을의 전설』의 저자)
미국 역사에 대한 짐 퍼거스의 지식은 디 브라운을 비롯해서 미국 서부와 원주민들을 다룬 여러 뛰어난 작가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천 명의 백인 신부』는 서부 시대에 대한 단순한 기록물에 그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슬픔, 긴장, 환희, 승리의 장대한 이야기로, 독자들은 쉴 새 없이 책장을 넘기다가 마침내 즐거운 피로감 속에 책을 덮을 것이다.
- 윈스턴 그룸 (『포레스트 검프』의 저자)
『천 명의 백인 신부』는 한마디로 끝내준다! 짐 퍼거스는 이 책을 통해 미국 서부에 그리고 이제 완전히 잊혀졌거나 오랫동안 무시당했던 원주민들에게 생명과 목소리를 불어넣는다. 뛰어난 작가의 눈부신 성취이다.
- 데이비드 세이볼드 (『배와 아버지와 아들들』의 저자)
짐 퍼거스의 강력한 첫 소설은 성공할 게 분명하다. 이 책을 단숨에 읽고 나니 앞으로 백 년 동안은 서부 시대 백인 여자들에 대한 책을 쓰지 말자고 제안하고 싶어진다. 우리가 이 훌륭한 작품에 필적할 작품을 쓰려면 연구-- 연민은 말할 것도 없고 --를 축적하는 데 적어도 그만큼의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작품이다!
- 로버트 F. 존스 (『그녀의 등에 내 뼈를 묶어라』의 저자)
멋진 상상력으로 태어난 풍요하고 유쾌한 소설로 개성적인 인물들과 미국 서부 진짜 역사의 심오한 기쁨과 비통이 터져나갈 듯 팽팽하게 담겨 있다. 메이 도드는 ‘리틀 빅 맨’ 이후 그 시절을 다룬 소설 속 인물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고 생생한 인물일 것이다.
- 찰스 게인스 (『펌핑 아이언』, 『서바이벌 게임』의 저자)
현실 세계와 영적 세계를 연결하는 감동적인 소설. 『천 명의 백인 신부』는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하고 문장과 이야기 구조가 모두 탄탄하다. 짐 퍼거스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오래도록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 릭 배스 (『바다가 있던 곳』, 『콜터』의 저자)
작가 소개
저자 : 짐 퍼거스 (Jim Fergus)
1950년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콜로라도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콜로라도, 플로리다, 프랑스령 서인도 제도, 아이다호, 프랑스, 애리조나 주 등 여러 곳에서 살았다. 1980년에 콜로라도 주로 이주한 뒤 프리랜스 작가가 되었다. 퍼거스의 기사, 에세이, 인터뷰는 「뉴스위크」, 「뉴스데이」, 「더 패리스 리뷰」, 「에스콰이어」, 「아웃도어 라이프」, 「스포츠 어필드」, 「필드 앤드 스트림」 등 다양한 전국 잡지 및 신문에 실렸다. 오랜 글쓰기의 경력을 바탕으로 1998년 첫 장편소설 『천 명의 백인 신부』를 발표했다. 이 책은 이듬해 서부 서적상 협회 소설 상을 수상하고 미국 전역 독서 클럽의 인기 작품이 되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25만 부 이상이 팔렸고 프랑스에서는 57주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면서 40만 부 이상 팔렸다. 2005년 봄에 두 번째 장편소설 「「황야의 소녀Wild Girl」」를 출간했고 현재 애리조나 주에 살면서 그의 프랑스 출신 어머니와 할머니를 소재로 해서 20세기 초의 역사를 다루는 소설을 쓰고 있다.
역자 : 고정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드링킹: 알코올, 그 치명적 유혹』『남자보다 개가 더 좋아』『전망 좋은 방』『하워즈 엔드』『순수의 시대』『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노 맨스 랜드』『나웅가의 노래』『큰바위 얼굴』외 다수가 있다.
목차
감사의 말
저자의 말
들어가는 글
프롤로그
첫 번째 일기 영광을 향해 가는 기차
두 번째 일기 광야로 가는 길
세 번째 일기 인디언 아낙의 삶
네 번째 일기 악마의 술
다섯 번째 일기 집시의 삶
여섯 번째 일기 문명의 앙상한 품
일곱 번째 일기 겨울
보충 설명
에필로그
참고 자료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