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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재 가는 길  이미지

효사재 가는 길
공무원 J스토리
유니크모노그라피 | 부모님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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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공무원 J스토리'라는 부제처럼 30년간 재무부 공무원으로 근무한 저자가 "남 의식하지 않고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물칸으로 겨나던 말썽꾸러기, 학교 가기 싫어 유급 당하고, ‘검은 고무신’이라 불리던 학생 조직폭력배의 두목. 스스로 이름을 두 번 바꾼 사람.

그러한 그가 인생의 전환기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재무부 감사 공무원으로서 판단의 갈림길에서 어떠한 결정을 해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5년 감사실 경험을 낱낱이 써 내린 그의 '기록'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출판사 리뷰

다소 예스러운 느낌의 <효사재 가는 길>은 ‘공무원 J스토리’라는 부제처럼 30년간 재무부 공무원으로 근무한 저자가 “남 의식하지 않고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물칸으로 겨나던 말썽꾸러기, 학교 가기 싫어 유급 당하고, '검은 고무신'이라 불리던 학생 조직폭력배의 두목. 스스로 이름을 두 번 바꾼 사람.
그러한 그가 인생의 전환기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재무부 감사 공무원으로서 판단의 갈림길에서 어떠한 결정을 해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5년 감사실 경험을 낱낱이 써 내린 그의 ‘기록’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나쁜 건 내가 써도 좋은 것은 남 주고, 내가 배가 고파도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
할머니는 늘 얽은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 이것이 세상에서 제일 의로운 말이라고 믿었기에 나는 그것을 인생의 지표로 삼게 되었던 것 같아. 그것은 내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주문과도 같았고, 그 말을 들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었지.
그 후에도 많은 사람의 입을 통해 퍼진 소문은 돌고 돌아 더 많은 발걸음이 우리집으로 오도록 만들었어. 그럴 때면 할머니는 예의 그 시큰둥한 표정으로 중얼거리셨지.
(풍요로움을 가둬두지 않은 집)

사람들한테 형을 건네고 나도 방으로 뛰어 올라갔어. 사람들이 형을 들어서 이불 위에 뉘였는데 어머니가 오셔서 형 얼굴을 살피시더니 떨리는 얼굴로 코에 귀를 가만 대시는 거야. 그리곤 형 이름을 부르며 통곡을 하셨지. 업고 오는 동안에 형은 이미 죽어 있었던 거야. 처음엔 뭐가 뭔지 생각을 가다듬을 수가 없었어. 얼마 전까지 같이 공부하고 같은 곳에 살았던 형이 죽은 거야. 형제들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고 닮고 싶었던 사람이. 한동안 그런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어. 문득 내가 더이상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난 그 길로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결국 형 때문에 내 인생의 길을 바꾼 셈이 된 거지.
(스스로 두 번 바꾼 이름)

그때 다른 거짓말로 둘러댔으면 더 많이 맞았을 거야. 그런데 이 상황 속에서 난 주어진 대로 진솔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후에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들이 많이 있었는데 순간순간 그걸 피하려고 하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털어놓고, 내게 닥친 현실을 애써 피하지 않게 되었지.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에서 느낀 점이 내 생애의 좌우명처럼 되어버린 셈이야.
(갈림길 앞, 단 하나의 선택)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일석
1948년 재무부가 설립된 이후 57년 만에 행정직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정년퇴직을 한 공무원으로 기록된 저자 장일석은 이재국, 대변인실을 거쳐 감사관실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저축은행 50여개의 인가 취소 악역을 맡는 등 감사원 설립 후 최초 1호라는 별칭을 들으며 ‘한국의 감사인’이라는 명예로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년퇴직 후 ‘새금융사회연구소’를 설립, 자금세탁 방지 전문 인력 양성 및 제도적 정책 대안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제2의 진주만 침공』, 『자금세탁 방지제도의 이해』, 『우리나라 금융감독 제도의 개선방안 연구』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2019년 봄

1부 1945년 겨울
풍요로움을 가둬두지 않은 집 / 여물 칸으로 쫓겨나던 넷째 아들 / 아버지의 회중시계

2부 1963년 여름
죽을 날만 기다리던 / ‘코만치’ 조직한 ‘검은 고무신’ / 스스로 두 번 바꾼 이름 / 두고두고 아쉬운 시험 / 갈림길 앞, 단 하나의 선택 / 재정직 공무원

3부 1975년 봄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는 놈 / 당장 갖다 돌려줘라 / 저축은행 50여개 인가취소 악역 / ‘동력’이 필요하다! / ‘갑’과 ‘을’이 뒤바뀐 자리에서 / 형, 나 그만 치면 안 돼? / 사람들이 회피하는 곳, 감사관실 / 어디서 왔는데, 내가 형님이야? / D데이가 언젭니까? / 나, J라고 하는 사람이오 / 순식간에 개죽음 될 수 있다 / 공공병원이 되게 하라! / 국가 공무원이라는 자식이 이게 무슨 짓이냐 / 한 놈이라도 대지 왜 안대줘? / 한강다리 한가운데서 받은 전화 _

4부 2005년 겨울
혐의거래 보고는 고객에 대한 배신 아니다 / 재무부 역사상 첫 ‘정년 퇴임’ / 자금세탁 방지 전문 인력 양성 / 아버지 수첩에 남아 있던 이름 ‘융창’

5부 2019년 가을
오늘을 말하자면 / 내 묘비에 뭐라고 쓰면 좋겠냐? / 오래된 계획 ‘효사재’

에필로그 · 2019년 가을
공무원 장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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