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대문호 톨스토이가 『참회록』, 『나의 신앙』과 더불어 스스로 3대걸작이라고 일컬은 작품이다. 그만큼 심오한 정신과 진지한 성찰이 담겨있는 대작으로 작가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 함축되어 있다. 즉, 삶과 죽음, 본성과 이성, 행복과 불행, 선과 악 등 인간의 모든 요소를 검증해 나가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 있다. 이 해답을 구하기 위해 톨스토이가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은 러시아어를 모르는 독자들에게 낯설거나 난해할 수 있다. 이에 간행인으로서 몇 가지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
인간의 고통과 죽음의 원인을 고찰하며, 인간의 삶, 즉 인생에 대한 진지한 결론에 도달한다. 마치 종교의 한 경전을 방불케 하는 이 대작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를 희망한다. 톨스토이의 전집을 출간하고 있는 발행인으로서 모든 독자들에게 톨스토이의 걸작이자 인류의 걸작인 『인생론』의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 리뷰
『참회록』, 『나의 신앙』과 더불어 톨스토이 스스로 3대 걸작이라고 일컬은 작품
『교리신학 연구』와 더불어 러시아 정교회에서 톨스토이의 파문을 낳은 책
종교 경전을 방불케하는 세계 최고 걸작 중 하나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는 책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며 해답으로 이끌어가는 작품
삶과 죽음, 본성과 이성, 행복과 불행, 선과 악 등 인간의 모든 요소를 통해 풍요롭게 인생을 가꾸기를 바라는 톨스토이의 사상을 담은 작품
혼란의 시기를 겪는 현대인들의 삶을 환기시키고 각자의 삶을 반추하게 하는 책
이 책은 대문호 톨스토이가 『참회록』, 『나의 신앙』과 더불어 스스로 3대걸작이라고 일컬은 작품이다. 그만큼 심오한 정신과 진지한 성찰이 담겨있는 대작으로 작가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 함축되어 있다. 즉, 삶과 죽음, 본성과 이성, 행복과 불행, 선과 악 등 인간의 모든 요소를 검증해 나가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 있다. 이 해답을 구하기 위해 톨스토이가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은 러시아어를 모르는 독자들에게 낯설거나 난해할 수 있다. 이에 간행인으로서 몇 가지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
1. 삶 жизнь
‘삶’에 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러시아어의 ‘жизнь(쥐즌, life)’이다. 이 단어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살다’라는 동사의 명사형이지만, 우리말과 달리 ‘생명’, ‘삶’, ‘인생’ 모두를 의미한다. 톨스토이가 ‘인간의 삶’으로 인식해 온 이 단어가 자연과학의 ‘생명’이라는 용어로 축소되면서 생긴 괴리를 지적하는 것으로부터 톨스토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번역자는 글의 맥락을 파악하여 이 단어를 세 가지 용어로 적절히 선별하여 번역하였으나, 때로 톨스토이는 하나의 단어로써 다양한 층위의 개념을 설명하고자 하였으므로 독자들의 능동적인 독서가 필요하다. 즉, 독자들은 번역문의 ‘생명’, ‘삶’, ‘인생’ 등을 접할 때 다른 개념으로도 대입해 보며 톨스토이와 소통하길 권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제목인 ‘인생론’이라는 이 책의 원제는 ‘삶에 관하여’이다. 이 단어 ‘жизнь’은 ‘죽음’과 대립되는 개념인 만큼 ‘생명’이나 ‘인간의 삶’을 의미하는 ‘인생’보다는 포괄적인 개념이다.(톨스토이는 ‘жизнь(삶)’과 ‘человеческая жизнь(인간의 삶)’을 구별하여 쓰고 있다.) 특히 톨스토이는 ‘죽음’의 개념을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한다. 즉 이 책은 삶에 관한 책이자 죽음에 관한 책인 것이다.
2. 동물적 자아와 이성적 의식 животная личность и разумное сознание
이 책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개념 중 하나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두가지 속성, 즉 본능과 이성이다. 톨스토이는 이것을 각각 ‘동물적 자아’와 ‘이성적 의식’이라 명명한다. 그에 따르면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생존을 위한 본능이 동물적 자아이며, 이성적 의식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으로 이성적 의식의 발현이야말로 인간의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동물적 자아가 이성적 의식에 따라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톨스토이는 이 두 개념을 ‘자아’와 ‘이성’으로 빈번히 표현하였다. ‘자아’로 번역된 ‘личность(리츠노스찌)’는 ‘개인, 개성, 자아’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이 책에서는 대부분 ‘자아’로 번역되었고 문맥에 따라 ‘개인’으로도 번역되었다. 즉, 이 책에서 ‘자아’ 또는 ‘개인’이라는 단어는 톨스토이의 관점에서 ‘동물적 자아’ 즉, ‘동물적 본성’을 의미하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개인의 삶’, ‘개인의 행복’은 ‘자
아의 삶’, ‘자아의 행복’과 동일한 개념이다.) 톨스토이의 논리에 따르자면, 이 ‘자아’의 개념은 서양 철학의 ‘ego(에고)’와 흡사함을 밝혀둔다. ‘이성’인 ‘разум(라줌)’이라는 단어는 인간만이 가진 근원적 속성으로 긍정적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3. 요구와 욕구 требование и потребность
이 책에 또 자주 등장하는 개념은 (동물적) 자아의 요구 및 욕구이다. 러시아어의 같은 어원에서 출발한 이 두 단어는 일견 유사하면서 다른 의미를 가진다. 요구(требование, 뜨례보바니에)는 ‘주체가 특정 대상에 대해 필요로 하는 것’이며, 이 책에서는 ‘자아의 요구требование личности’, ‘삶의 요구требование жизни’, ‘의식의 요구требование сознания’ 등으로 사용되었다. 욕구(потребность 빠뜨례브노스찌)는 ‘주체가 스 스로 필요로 하는 것’으로 이 책에서는 ‘자아의 욕구потребность личности’, ‘삶의 욕구 потребность жизни’ 등으로 쓰였다. 번역 상 혼동이 없어야 하는 개념이다.
4. 행복 благо
이 책과 톨스토이의 철학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러시아어 단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благо(블라고)’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선(善)’이라는 의미와 ‘행복’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보통 러시아어에서 ‘선’은 ‘добро(도브로)’, ‘행복’은 ‘счастье(샤스찌예)’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선’과 ‘행복’을 동시에 의미하는 이 단어를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톨스토이의 철학을 함축하는데, 그에
게 있어 ‘행복’은 ‘선’이며, ‘선’은 ‘행복’인 것이다. 인생에 관한 그의 논리는 매우 정확하다. 인간의 삶은 행복을 위한 것이며, 이 행복은 자신이 아닌 타인의 행복에서 비롯되어야 하며(선), 타인의 행복에서 비롯된 ‘선’을 그는 ‘사랑’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인간의 고통과 죽음의 원인을 고찰하며, 인간의 삶, 즉 인생에 대한 진지한 결론에 도달한다. 마치 종교의 한 경전을 방불케 하는 이 대작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를 희망한다. 톨스토이의 전집을 출간하고 있는 발행인으로서 모든 독자들에게 톨스토이의 걸작이자 인류의 걸작인 『인생론』의 일독을 권한다.
빛은 암흑 속에서도 빛나며, 어둠이 빛을 가릴 수 없는 법이다. 어리석게 살 것인가, 동물적 삶을 부정하고 현명하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진리의 가르침에 의해 해결된다.
진리의 가르침은 행복의 가르침으로 일컬어진다. 진리의 가르침은 동물적 자아가 찾는 거짓된 행복 대신, 그리고 언젠가 어디선가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행복 대신, 항상 지금 당장 이 곳에서 얻을 수 있으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진정한 행복을 제시한다.
이런 행복은 이론 상의 행복이 아니며 어디선가 찾아내야 할 행복도, 언젠가 어디선가 얻기로 약속된 행복도 아니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사람이라면 매료될 행복이며, 누구에게나 가장 친숙한 행복이다. 모든 사람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동물적 자아의 행복보다 높은 차원의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 큰 행복은 동물적 자아의 욕구 충족에 좌우되지 않고 오히려 동물적 자아의 행복에서 벗어날수록 더 커진다.
인생의 모든 모순을 해결하고 인간에게 큰 행복을 선사하는 그 감정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 감정이 바로 사랑이다.
이 사람의 행복은 사랑에 있다. 이것은 식물의 행복이 햇빛에 있는 것과 같다. 즉 충분한 햇빛 속에 있는 식물은 어떤 방향으로 자라야 좋은지, 더 멋진 다른 빛을 기다려야 할지 따위를 생각할 필요가 없으며, 그래서 세상의 유일한 빛을 향해 뻗어 나간다. 이와 같이 동물적 자아의 행복에서 벗어난 사람은 타인에게서 빼앗은 것을 사랑하는 이들 중 누구에게 주어야 할지, 지금 사랑을 원하는 대상보다 더 나은 사랑의 대상이 있지나 않을지 고민하지 않고, 바로 자신의 앞에 놓인 사랑을 위해 자기 존재 전체를 바친다. 오로지 이런 사랑만이 인간의 이성적 본성을 완전하게 만족시킨다.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이 참된 사랑이다. 인간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내어주고 사랑하는 대상을 위하여 자신의 육체를 사용하고 자신의 생명을 바칠 때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인정한다. 행복은 오직 이런 사랑 속에서 얻게 되는 선물이다. 사람들 내면에 바로 이런 사랑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는 자신의 몸을 아이의 먹이로 내어준다. 아이는 이런 사랑 없이 살 수가 없다. 바로 이것이 사랑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년 9월 9일 러시아 툴라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 손에 자란 톨스토이는 16세에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형식적인 교육에 실망해 그만두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오가며 방황하던 톨스토이는 1851년 형 니콜라이를 따라 군에 입대한다. 군대에 복무하면서 〈어린 시절〉 등 자전적 삼부작을 발표해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850년대 후반에는 농민들의 열악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교육에 있다고 판단, 야스나야 폴랴나 농민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고, 교육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병행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평론을 썼으며,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자기완성과 악에 대한 무저항, 사적 소유 부정이라는 철학적 관점에 기초하여 《고백》 《인생에 대하여》 《예술론》 등을 저술하고 당대 러시아 사회와 종교를 강렬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정교에서 파문을 당하고 정부의 압박을 받았지만, 모든 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러시아 황제와 달리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걸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러시아 황제로 불릴 만큼 민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만년에 이르러 술·담배를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농부처럼 입고 노동하며 생활했다. 생전에 수많은 톨스토이주의자가 야스나야 폴랴나에 몰려와 농민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조용한 피난처를 찾아 집을 나선 며칠 후, 1910년 11월 7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가출은 현실에 대한 극복이자 다른 삶을 향한 마지막 도전으로 상징된다. 작가이자 폭력을 거부한 평화사상가, 농민교육가이자 삶의 철학자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목차
간행인의 말
인생론 - 삶에 관하여
서론
본론
I - XXXV
결론
부록
역자후기
레프 톨스토이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