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먼저 봐야 할 책
「이야기가 술술 우리 신화」요즈음은 주변 여러 곳에서 신화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림책이나 소설책은 물론, 신화를 주제로 한 영화나 온라인 게임도 많지요. 또 신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도 있고요. 이렇게 신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왜일까요?
옛사람들은 세상과 우주 만물에 대한 궁금증을 신비로운 이야기로 풀어냈어요. 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사람은 왜 태어나고 꼭 죽어야만 하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신화 속에 담아냈지요. 또 신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모험 속에 고단한 삶을 살아내면서 깨달았던 삶의 지혜를 함께 풀어내기도 했고요. 결국 신화는 옛사람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지식과 지혜의 종합선물상자라고 할 수 있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나 그 나라 고유의 신화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신화 하면 흔히 그리스 로마 신화만을 떠올려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이에 못지않은 신비롭고 재미난 신화가 많이 있어요.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단군 신화나 주몽 신화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이런 것만이 우리 신화의 전부는 아니에요. 신화 중에는 건국 신화나 시조 신화처럼 글로 남겨져 전해오는 문헌 신화도 있지만, 오랜 시간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오는 구전 신화도 있거든요. 특히 우리 구전 신화는 우리 민족의 진솔한 삶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 있어요. 또 조상들이 소중히 여겼던 꿈과 가치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고요.
우리 구전 신화가 소중한 까닭이 바로 여기 있어요. 이는 서양의 신화보다 우리 신화를 먼저 읽어야 하는 까닭이고, 그 가운데 구전 신화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 책, 《이야기가 술술 우리 신화》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 겨레의 구전 신화 열 편을 정성껏 담고 있어요.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 한 마마신 이야기, 자신을 버린 부모님을 살리기 위해 저승까지 다녀온 바리데기 이야기,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한 자청비 이야기, 심보 고약한 흑룡을 물리치고 마을을 지켜낸 백두산 백장수 이야기까지. 무궁무진한 모험 속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우리 신화를 읽다 보면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습이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자, 이제 알수록 신비롭고 볼수록 재미있는 우리 신화의 세계로 떠나 볼까요? 호기심 많은 백두 낭자와 지혜가 번뜩이는 한라 도령과 함께 말이에요.
[시리즈 소개]
『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는 이런 책입니다.재미난 옛이야기로 교과가 쉬워지는 책
초등 전 학년에 걸쳐 폭넓은 교과 내용을 재미난 옛이야기 형태로 두루 다루고 있어, 저학년 어린이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술술 읽히는 옛이야기들을 통해 저절로 교과 학습이 이뤄지게 되어 어린이들이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깁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먼저 읽고 권하는 책
풍성한 그림과 사진, 강화된 교과 연계 내용, 다채로운 정보페이지 및 책속 부록 등으로 새롭게 구성하였습니다. 교과 수업을 위한 선행학습 자료 및 각 초등학교의 독서 퀴즈 대회, 독후활동 자료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교사와 학부모가 먼저 찾습니다.
소중한 우리 민족의 향기를 오롯이 담아낸 책
대한민국 어린이로서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하고, 전해야 할 소중한 우리 것 우리 얘기를 담았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사회.인물.역사를 두루 다루고 있어 글로벌 시대에 새롭게 강조되고 있는 민족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일깨워 줄 수 있습니다.
권위 있는 각종 기관들이 추천한 검증받은 책
15년에 걸쳐 오랫동안 독자와 학부모의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로, 특히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인정받아 수업자료로도 널리 이용된 검증받은 책입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서울 YMCA, 중앙일보, 서울시 교육청, 부산시 교육청 등 권위 있는 각종 기관으로부터 우수 도서로 선정되어 그 내용을 이미 검증받은 옛이야기 시리즈입니다.
한데 막상 떠나는 가믄장 아기의 뒷모습을 보니 어머니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어. 그래서 은장 아기를 불러 일렀어.
“어서 나가 가엾은 우리 막내딸 식은 밥에 물이라도 말아 먹고 가라 해라.”
“네, 어머니.”
하지만 은장 아기는 가믄장 아기를 뒤따라가다가 노둣돌 위에서 이렇게 말했어.
“불쌍한 내 동생아, 어서 빨리 도망가렴. 아버지, 어머니가 너를 때리러 쫓아 나오신다!”
그러자 가믄장 아기가 대답했어.
“불쌍한 우리 큰언니, 노둣돌 아래로 내려서면 푸른 지네로 변할 거예요!”
가믄장 아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은장 아기가 노둣돌 아래로 내려섰어. 그 순간 은장 아기는 푸른 지네로 변하고 말았지.
그런데 은장 아기가 나가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가 놋장 아기를 불러 말했어.
“어서 나가 가엾은 우리 막내딸 식은 밥에 물이라도 말아 먹고 가라 해라.”
“네, 어머니.”
하지만 놋장 아기는 가믄장 아기를 뒤따라가다가 거름 위에서 이렇게 말했어.
“불쌍한 내 동생아, 어서 빨리 도망가렴. 아버지, 어머니가 너를 때리러 쫓아 나오신다!”
그러자 가믄장 아기가 대답했어.
“불쌍한 우리 작은언니, 거름에서 내려서자마자 용달버섯으로 변할 거예요!”
가믄장 아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놋장 아기는 밟고 섰던 거름에서 내려섰어. 그리고 그 순간 용달버섯으로 변하고 말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