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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리지만, 그래도
동치미 | 부모님 |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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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후원률 426%를 달성하며 340명이 넘는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이동희 작가의 첫 책. 청각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들과 부대끼며 겪은 온갖 유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을 한데 엮어냈다.

마스크를 쓰면 한 마디도 못 알아듣고, 애인과 전화로 사랑을 나누긴커녕 동네 중국집에 배달 주문도 못하고, 못 많은 사람이 모인 술자리에선 입 꾹 닫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남들과는 삶의 방식이 참 많이 다른 청각장애인은 선입견과 차별의 상처에 아파하고, 미워하고, 괴로워한다.

그럼에도 <안 들리지만, 그래도>의 청각장애인 주인공이자 작가인 이동희는 버텨낸다. 꿋꿋이 세계와 마주하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식을 터득하며, 끊임없이 행복에 대해 고민한다.

  출판사 리뷰

조용해서 더욱 소란스럽고 요란한 청각장애인의 이야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후원률 426%를 달성하며 340명이 넘는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이동희 작가의 첫 책. 청각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들과 부대끼며 겪은 온갖 유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을 한데 엮어냈다.

마스크를 쓰면 한 마디도 못 알아듣고, 애인과 전화로 사랑을 나누긴커녕 동네 중국집에 배달 주문도 못하고, 못 많은 사람이 모인 술자리에선 입 꾹 닫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남들과는 삶의 방식이 참 많이 다른 청각장애인은 선입견과 차별의 상처에 아파하고, 미워하고, 괴로워한다.
그럼에도 [안 들리지만, 그래도]의 청각장애인 주인공이자 작가인 이동희는 버텨낸다. 꿋꿋이 세계와 마주하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식을 터득하며, 끊임없이 행복에 대해 고민한다.

‘들리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이,
‘들리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랑과 위로.


그가 글로 전하는 일상의 이야기들은 우리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독자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읽어가노라면,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는 세계’로 이끌려 알지 못했던 새로운 시선과 마주하게 된다. 거기서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인가? 글의 끝에서 무엇과 조우하게 될 것인가?
청각장애인의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일부러 유쾌하고 속도감 있게 풀어낸 반어와 역설 속에서 작가는 오히려 독자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넨다.

함께 나누었던 형태가 있던 것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그럼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험과 기억은 이제 버릇이 되어 남았다. 그 덕에 나는 다정함을 배웠다. 아쉬울 것도, 후회할 것도 없는 이별이었다. 나는 함께한 추억을 마음 아주 깊은 곳에 묻어두었지만, 다정이가 내게 남겨두고 간 것은 너무나 귀하고 소중했다. 앞으로의 인생을 바꿔버릴 정도였으니까.
_<다정한 여자친구>

살면서 확실하게 터득한 것이 하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꾹 참고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절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 내가 느끼는 모욕감과 수치심이 적절하든 아니든 시시비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꼈느냐 그 자체가 핵심이다. 그리하여 나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긍정하고, 표현함으로서 해소해야 했다.
_<아저씨, 다 들리거든요>

사실 나는 한 번도 할머니, 할아버지, 못에게 귀가 불편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고, 그럼에도 잘 지냈다. 누구나 하나쯤 약하고 불완전한 면을 가지고 있으니까. 귀가 불편한 한국인과, 한국어가 어눌하지만 삶의 연륜이 쌓인 조선족 노부부, 말이 전혀 통하지 않지만 눈치가 빠르고 사람 좋았던 태국인 못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었다.
_<편견 너머에 있는 사람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동희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40도가 넘는 고열로 양쪽 청신경이 모두 녹아버려 중증 청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보청기를 껴야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운명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야만 하는 청각장애인.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지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글쓰기에 늦바람이 들어서 글만 쓰면서 지내고 있다. 써둔 글은 많지만 게을러서 이제야 첫 책을 출간했다. 변덕 죽 쑤듯 시시각각 변하는 꿈과 취미를 전부 다 해보면서 사는 바람에 자주 힘들지만, 스스로 '대기만성'이라 믿으며 그래도 매일이 즐거운 막무가내 청년이다.청각장애로 말미암아 평생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웠던 탓일까. 사람들을 만나고 부대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표정을 보고, 눈과 입을 읽는다. 사람의 선함을 발견하고 장점을 찾아내는 재능을 가졌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부끄러움이 적을수록 자유는 많아질 테니까
화이트보드 뒤에 사람 있어요
다정한 여자친구
찾으시는 선생님 있으세요?
도망치지 마
기왕이면 예쁜 생각을 해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아저씨, 다 들리거든요

2장: 낯선 이에게 악수를 청하는 마음으로
눈빛만으로도 충분해
편견 너머에 있는 사람들
기분의 온도
좀 더 너를 믿기로 했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라고요?
광란의 줌바 댄스

3장: 지나온 길을 차마 미워할 수 없어
같이 있는데도 외로워
청각장애인으로 살겠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충실한 대가
하느님이 보우하사
무모한 달리기
달리기가 알려준 것들

4장: 사랑의 또 다른 이름
느린 편의점 알바생
몸은 말보다 앞서있다
나의 빛은 당신의 그림자
당신의 사랑은 충분했어요
엉망진창 생일 노래

5장: 짙은 어둠에 가려진다 해도
이젠 나를 위해 살 거야
청각장애인이라서 행복해요
페이스타임
다 괜찮아요, 괜찮아
서로의 용기가 되어
당연함과 부끄러움

6장: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야
친절한 넷플릭스 형님
나를 울리는 이어폰
초여름 소나기의 맛
나를 불러세우는 손짓
청능은 너의 그릇이야
비장애人, 청각장애人, 농人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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