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푸른 눈의 성자’ ‘거리 사람들의 친구’ 김하종 신부(본명 빈첸시오 보르도)는 인도의 시인이자 아시아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를 좋아했다. 그렇기에 대학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고, 사제가 된 후 한국에 흔쾌히 부임하였다. 선교사 없이 스스로 천주교를 선택한 자들의 나라, 이곳에서 저자는 날마다 예수님의 상처를 만난다. 코로나 시기에도 변함없이 스스로 낮아진다. 그 옛날 이 땅의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비말로 전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인류가 한없이 작아지는 요즘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감염되어 죽기도 하고, 나아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디서 어떻게 전염될지 몰라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런 시기에 노숙인을 위한 급식을 멈추지 않기 위한 절실함이 이 책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에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것은 기쁨이다. 28년 전 난 앞치마를 두르고 빗자루를 들었다. 이후 노숙인을 위한 식당에서 나눔과 환대로 이루어진 단순하고 낮은 삶을 살았다. 놀랍게도 평화와 행복의 멋지고 기쁜 삶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 이것은 계산이나 욕구가 아닌 자신을 주는 기쁨과 행복이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
코로나19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안나의 집 275일간의 생생한 기록
하루에 세 끼를 먹는 것이 당연한 요즘 하루 한 끼를 먹기 위해 안나의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한 끼에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진심을 담은 사람이 있다. 이들과 나눌 수 있음에,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30년을 하루처럼 살아온 김하종 신부!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을 사랑의 바이러스로 승화시킨 그의 고뇌와 기쁨은 고스란히 도시락에 담긴다. 이렇게 날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한 끼가 나누어진다.
‘푸른 눈의 성자’ ‘거리 사람들의 친구’ 김하종 신부(본명 빈첸시오 보르도)는 인도의 시인이자 아시아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를 좋아했다. 그렇기에 대학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고, 사제가 된 후 한국에 흔쾌히 부임하였다. 선교사 없이 스스로 천주교를 선택한 자들의 나라, 이곳에서 저자는 날마다 예수님의 상처를 만난다. 코로나 시기에도 변함없이 스스로 낮아진다. 그 옛날 이 땅의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비말로 전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인류가 한없이 작아지는 요즘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감염되어 죽기도 하고, 나아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디서 어떻게 전염될지 몰라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런 시기에 노숙인을 위한 급식을 멈추지 않기 위한 절실함이 이 책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에 담겨 있다. 급식소 운영을 그만하라는 행정 당국과 주변 주민들의 항의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이어진다. 감염의 우려 때문에 자원봉사자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 부족한 일손 때문에 이들의 봉사를 거절할 수도 없다. 여전히 많은 후원의 손길이 있지만, 예전만 못한 것도 사실이다. 살균 소독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이 아닌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불편하다. 경제적인 측면이나 환경적인 측면 모두. 급식소 안이 아닌 성당 마당이나 공원에서 노숙인 친구들이 식사하는 것도 마음이 아프다. 노숙인 친구들이든 직원이든 쉼터 가족이든 누구 하나라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안나의 집에서 제공하는 한 끼가 하루 식사의 전부인 700여 명이 굶게 될까 봐 늘 노심초사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묵묵히 감수한다. 아무리 작은 이를 섬기기 위해 사는 사제라 해도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이 없다면 그건 거짓이다. 원망도 하소연도 아픔도 주님 안에서 삭이며 하루하루를 감사히 살아간다. 밥 한 끼에,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사는 노숙인 친구들에게서 기쁨과 행복을 선사 받는다.
“한 심리학과 교수가 인간은 40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아도 죽지 않지만, 단 나흘 동안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하면 대부분은 자살을 선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한다.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음식이 아니라 사랑과 따뜻한 환대, 인정이라는 얘기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삶 속에서
나눔이 주는 감사와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팍팍한 세상살이에 행복이라는 쉼표 하나를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은 그저 흔한 일기가 아니다. 단순한 일기라고 하기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나눔과 함께함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주님께서는 아주 신명 나는 자유와 기쁨 자체이시고요. 주님은 제게 책임감을 느끼고 교류하는 관계 속에서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요청하십니다. 사랑이라는 바탕 위에 세워진 세상을 말이지요. 제가 만난 주님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저같이 하찮은 존재의 삶 속에서 모든 순간 함께 숨 쉬는 분이십니다.”라는 저자의 말이 바로 이 책이고, 저자의 인생관이다.
저자의 말처럼 팍팍하고 힘겨운 삶의 한가운데에서 혼자가 아님을 인식하고, 함께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인간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연대의 대상이 신이든 자연이든 인간이든 말이다. 예수님의 상처인 이들을 기꺼이 끌어안고 보듬어야 한다는 저자의 조건 없는 선택처럼, 먼저 다가가 손 내밀어야 세상을 사는 이유가 증명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작은 나눔이라도 망설이지 말고 시도해 보라’는 것이다. 고통, 갈등과 연민이 자신도 모르게 감사와 기쁨, 행복과 벅참의 따스함에 녹아내리는 체험을 해보라는 것이다. 몸의 나눔이나 경제적 나눔이 어려우면 마음의 나눔부터라도, 아프고 힘든 이들을 위한 짧은 기도 같은 마음의 보탬이라도 말이다. 그러다 보면 여전히 세상이 살만한 곳이라는 것, 지금 여기가 바로 천국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고통은 주님의 형벌이 아니라 사물과 삶의 표면에서 멈추지 않고 인간의 존재로 더 깊이 들어갈 기회입니다. 주님은 책에서 연구하는 이론이나 하늘에 있는 먼 사상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사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존재를 이끌어주시는 좋은 아버지이자 어머니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에 대한 저의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제 마음에 품고 있는 주님의 이미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기로 작정한 사제다. 그렇기에 아무리 위험한 순간이 와도 양 떼를 버릴 수는 없다. 예수님 앞에서 내가 맡은 사람들을 보호하고 돌보는 것이 나의 의무다. 지난 세월 동안 나에게 맡겨진 잃어버린 양과 가난한 양의 운명을 저버릴 수 없었으며, 내 삶을 내어주려 노력했다. 그렇지만 전염병 앞에서는 내 건강조차 두려워진다.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도록 부름을 받은 직원들도 걱정된다. 이곳에 오는 자원봉사자들도 걱정된다. 두 어깨에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주님, 저는 의심이 많고, 갈등은 제 마음을 괴롭힙니다. 다른 사람들이 옳고 제가 틀린 것일까요? 제가 오만한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너무 주제넘지는 않은지요?” 질문들이 영혼 안에서 충돌하는 동안 소리 내 울었다. 또다시 잠 못 드는 밤을 보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하종
본명은 빈첸시오 보르도Vincenzo Bordo. 1957년 이탈리아 피안사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한 뒤 신학교에 진학하여 1987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이탈리아 베루나에서 선교 활동을 한 후, 같은 해 5월 12일 한국에 왔다. 1992년 성남의 빈민사목을 시작으로 1993년부터 무료급식소인 ‘평화의 집’을 운영하다가 IMF 사태 이후 늘어난 노숙인을 위해 ‘안나의 집’을 설립,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안아 주고 나눠주고 의지하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안나의 집’은 거리의 친구들에게 저녁밥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은 도시락 나눔만을 하고 있지만, 노숙인 기숙사, 자활센터, 청소년 쉼터와 자립관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트럭을 몰고 나가 거리의 아이들을 챙기는 이동형 아웃리치인 ‘아지트(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럭)’도 운영 중이다. 이 또한 요즘은 워킹스루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노숙인을 예수님 몸의 상처라고 여기고, 노숙인에게 사랑과 밥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는 김하종 신부는 자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따뜻한 손을 내밀어준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게 아니라 섬기러 왔다며……. 돌아가시면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예수님처럼 자신의 육신마저 기증하겠다고 서약한 그는 오늘도 앞치마를 동여맨다.
목차
안나의 집 가족들을 위한 교황님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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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10월 일기
에필로그
부록 1l미디어가 만난 안나의집
부록 2l안나의 집 노숙인 실태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