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책만드는집 시인선 165권. 심인자 시집. 심인자 시인의 시어들은 비교적 소박하고 담백한 편이다. 그렇다고 개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더 직접 얘기하면 심시인은 이물 없이 어느 소재나 주제를 노래할 수 있지만, 찬양가를 마냥 따라 부르는 뼈 없는 노래꾼은 아니다.
그의 언어들은 민초의 입말처럼 한없이 순박할 수 있고, 민초의 가슴처럼 한없이 너그러울 수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잘 닦인 거울처럼 오늘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할 줄 안다. 그러한 힘은 예사롭지 않은 토속어의 활용 능력, 적절한 비속어나 사투리의 사용 능력, 섬세한 현실의 묘사 능력 등에서 나온다고 보인다.
출판사 리뷰
심인자 시인의 시어들은 비교적 소박하고 담백한 편이다. 그렇다고 개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더 직접 얘기하면 심시인은 이물 없이 어느 소재나 주제를 노래할 수 있지만, 찬양가를 마냥 따라 부르는 뼈 없는 노래꾼은 아니다. 그의 언어들은 민초의 입말처럼 한없이 순박할 수 있고, 민초의 가슴처럼 한없이 너그러울 수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잘 닦인 거울처럼 오늘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할 줄 안다. 그러한 힘은 예사롭지 않은 토속어의 활용 능력, 적절한 비속어나 사투리의 사용 능력, 섬세한 현실의 묘사 능력 등에서 나온다고 보인다. 그런 관점에서 나는 「객석에서」 「비 광 그거 내끼다」 「여쭈어라」 「달구벌의 봄」 「메아리」 「진실 또는 거짓」 등을 의미 있게 읽었다. 그러나 이 경향과 다른 서정성을 균형 있게 배치한 사랑시를 쓸 줄 모를 것이라고 예단해서도 안 된다. 「포로」와 같은 서정적 감미로움을 갖춘 시조도 이시집에 있다. 그는 노지에서 살아 퍼덕이는 언어를 캐는 야생의 시인이지만, 가슴엔 민들레꽃 같은 사랑을 가꿀 줄 아는 시인이기 때문이다. 시집 출간을 축하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심인자
경남 진주 출생2012년 오누이시조 공모전 신인상 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받음시조집 『거기, 너』 『대신이라는 말』, 공저 『경상도 우리탯말』
목차
시인의 말
1부 원 안의 자화상
동행 /제비꽃 /대신이라는 말 /꽃탑 /섬진강 /간들바람 /고무줄 /쿨럭쿨럭 /목포 가는 길 /화본역 /나는 밤마다 /동행 2 /그리운 동해부인 /무심 /최참판댁 별당에 앉아서
2부 몸으로 쓰다
명자 할매 /그래서 꽃 /호스피스 /그 저녁 /메아리 /허수아비 /미안합니다 /비 광 그거 내 끼다 /들어보라니까 /날벼락 /억구저라 /그케 /무서운 보약 /속이 구쁘다 /나는 꿈치예요
3부 객석에서
구형왕릉 /객석에서 /심야 고속버스 /일간지 한쪽 /달구벌의 봄 /현충원 /이승의 한 날 /재수술 /복사꽃 어머니 /예순 /그 인터뷰 /귀갓길 /딴말 중 /망신 /동지
4부 서늘한 노래
이심전심 /엄마의 됫박 /덤덤 무덤덤 /농막 일기 /남원리 /그 여자 /우두커니 /방문객 /토향 /사분 /가슴에 오두다 /만산 /피아골 단풍 /멈춰 서서 /포로
5부 여쭈어라
동행 3 /이름을 찾아주세요 /어느 미투 /색안경 /간격 /살풍경 /어떤 기도 /장애인 할미 소원 /짬짜미 /진실 또는 거짓 /여쭈어라 /거룩한 침묵 /가위바위보 /별거 아닌 일 /풍접초 /해설 _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