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기쁨, 슬픔, 두려움, 화남, 부끄러움…… 감정은 왜 생기고, 어떻게 표현될까?
- 매 순간 우리의 기분을 쥐락펴락하는 다채로운 감정들!‘과학, 재미있잖아!’ 시리즈는 과학의 기본 개념과 정보를 전달하면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리적 사고력을 갖출 수 있게 도와줍니다. <방사능이 도대체 뭘까?>와 <화산은 어떻게 폭발할까?>에 이은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감정은 왜 생길까?>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본능적으로 나타나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여러 모습으로 표현되는 감정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유쾌하게 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기본 지식을 쌓고, 다양한 질문과 대답을 얻는데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지요! 때로는 감정을 표현하는 대신 아무도 모르게 감춰 버리기도 합니다. 대체 감정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그리고 감정은 어떻게 나타나고, 어디에 쓰이는 것일까요? 이 책의 저자들은 모든 동물은 본질적으로 감정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합니다. 우리 역시 예외는 아니지요. 감정은 항상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엔진 역할을 하는데, 예를 들어 사랑에 빠지면 뽀뽀를 해주고 싶고, 화가 나면 당장 싸우고 싶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돕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모두 감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과 감정에 따라 목소리의 높낮이가 달라지는 것 역시 감정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지요. 이처럼 감정은 얼굴색 외에도 표정과 목소리, 자세 등의 변화를 통해 신체 전반적인 부분에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감정은 꼭 필요한 걸까요? 대체 우리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에 대하여>라는 책을 통해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감정 덕분에 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었다는 재미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두려움’이라는 감정 덕분에 초식 동물들은 자신을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포식 동물들을 보고 황급히 도망가거나, 움직임을 알아채지 못하게 꼼짝 않고 있을 수 있게 되었지요. 그 뿐인가요? 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 ‘부끄러움’을 느꼈다면, 다음에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지요. 이처럼 감정은 단순히 어떤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동물의 삶 전반에 큰 이로움을 주는 유익한 존재입니다.
이쯤 되면 감정을 또 하나의 언어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감정은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몸짓언어(보디랭귀지)이기도 하니까요. 우리는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더라도 감정 표현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반응을 금세 읽어낼 수 있습니다. 표정이나 신체 활동은 어디서나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우리에게 감정이 생명체 대부분의 삶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과 쓰이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효과를 유쾌하고,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야기 속 아이들과 박사님의 무궁무진한 대화를 통해 우리는 가장 원초적인 물음에서부터 과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물음에 대한 답까지 가감 없이 받아들이고,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다양한 활동 자료와 용어 사전이 실려 있어 책의 활용에 도움을 줍니다. ‘감정 카드놀이’로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 역겨움, 놀라움, 우울함, 부끄러움, 만족스러움, 흥미로움 등 수많은 감정을 직접 설명하거나, 또는 표정, 목소리, 자세의 변화를 통해 감정의 변화와 역할, 자신의 감정 상태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감정과 관련된 용어의 뜻과 쓰임새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여 누구나 쉽게 정보를 접하고, 알차게 이해해나갈 수 있습니다.
롤러코스터처럼 흥미진진한, 감정 여행을 떠나요!한나는 오늘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하였어요. 그래서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아주 특별한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획이냐고요? 바로 감정을 알아보기 위해 과학 여행을 떠나는 일이지요. 쉿, 비밀이에요! 한나의 엄마아빠는 아직 모르시거든요. 사랑스런 애완 거미 에이미와 친구 엘자, 톰, 미카엘, 탈리아, 그리고 감정에 대해서는 뭐든 다 아는 엉뚱 박사님과 함께 감정버스를 타고 감정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두근두근’, ‘콩닥콩닥’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출발해볼까요?
엉뚱 박사님을 만나러 연구실로 간 한나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박사님의 얼굴이 굳어 있고, 마법장화는 빨간색으로 변해 있기 때문이지요. 잔뜩 긴장한 한나에게 엉뚱 박사님은 감정이란, 언제나 무엇인가 때문에 일어난다고 설명합니다. 한나가 늦어서 박사님이 화가 났고, 박사님의 화난 표정을 보고 한나가 겁을 먹은 것이라고 말이지요. 이처럼 감정은 어떤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기쁘면 활짝 웃게 되고, 화가 나면 싸우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한나가 애완 거미 에이미에게 뽀뽀를 해주는 것(행동으로 옮김), 마음 속 깊이 에이미를 사랑한다고 느끼는 것(깊이 느낌), 에이미를 보면 심장이 뛰는 것(몸의 반응), 다른 애완동물보다 에이미가 멋지다고 평가되는 것(평가), 에이미를 보면 저절로 미소 지어지는 것(몸이나 얼굴 표현) 이렇게 다섯 가지 요소로 감정은 구성되어 있지요.
한나와 친구들은 얼굴의 색깔 변화 외에 감정이 또 어떻게 나타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눈과 입 등 얼굴의 근육 변화를 통해 슬픈 표정과 만족스러운 표정, 놀란 표정을 지을 수도 있고, 감정에 따라 목소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감정 운율’을 이해하게 되지요. 또한 몸의 움직임과 자세만으로도 상대방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엄마가 화났을 때 허리에 손을 올리는 모습과 신이 난 아이들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폴짝폴짝 뛰는 모습을 떠올리면 쉽게 알 수 있지요. 그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행동들이 사실은 감정의 표현 방법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인간의 먼 친척인 원숭이들을 관찰하는 동안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을지 탈리아는 문득 궁금해집니다. 탈리아의 물음에 엉뚱 박사님은 모든 동물에게서 감정은 본질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해주지요. 만약 동물들에게 감정이 없다면, 초식 동물은 포식 동물이 두려운 존재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해 모두 잡아먹히고 말테니까요. 하지만 박사님은 동물들이 어떤 종류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일은 아주 복잡하다고 말합니다. 우리처럼 가장 진화한 포유동물의 뇌는 여러 영역으로 나뉘어 다양한 감정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파충류와 양서류의 뇌는 우리와 달라 다양한 감정을 만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공감’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나온 엉뚱 박사님과 아이들은 미카엘이 원하던 축구장으로 향합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정이 어떻게 변하고, 얼마나 다양한 감정이 나타나는지 관찰하기 위해서지요. 아이들은 어마어마하게 모인 관중들 틈에서 선수들이 골을 넣고, 상대 선수에게 공을 빼앗기는 과정을 통해 ‘여섯 가지 기본 감정’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 역겨움, 놀라움을 찾아내고, 그 외에도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마주한 아이들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흥미로움을 느끼지요!
감정 여행을 하는 동안 한나와 친구들은 감정이 기분이나 반응에 대한 표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에 큰 이로움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무엇인가를 결정하게 하거나 중요한 것을 더 잘 기억하게 돕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세상에는 무수한 감정이 존재하고, 그 표현 방식도 다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사람들이 애완 거미 에이미를 무서워하는 이유도, 엉뚱 박사님이 빵집 주인아저씨만 보면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도 모두 감정으로 빚어진 행동이었다는 것을 말이에요. 감정이 우리에게 어떤 즐거움과 유익함을 가져다주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시리즈 소개]
뒹굴며 읽는 책 '과학, 재미있잖아!' 시리즈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세상에 대해 던지는 질문을 담았습니다. 각 분야의 과학자들은 아이들의 질문을 함께 토론하고 해답을 풀어가면서 알차게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이 책은 이들이 함께 나눈 대화의 결과물입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고 꼭 알아야 할 과학의 기본 개념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진지하고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호기심의 씨앗에서 싹튼 작은 질문이 세상을 이해하고 배우는 첫걸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