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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살 만하고 하루는 죽고 싶었다
부크럼 | 부모님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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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한 사람이 살아남고자 하며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임부영 작가가 살아남기 위해 향한 곳은 병원과 상담실이다. 그곳에서 만난 상담사와 함께한 기간은 분으로 따지면 10,000분, 기간으로 따지면 4~5년. 그동안 임부영 작가는 자신의 마음이 놀라울 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일상을 지낼 수 있으며, 죽고자 했던 순간들이 지나간 일로 여겨질 수 있을 만큼.

이러한 경험은 내담자를 상담사의 길로 이끈다. 가능성으로 자신을 대해 준 상담사와 함께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이뤄내었듯, 누군가의 상처를 가능성으로 어루만지기 위해 그는 상담사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맛본 가능성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출판사 리뷰

"마음이라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력을 가지는지, 죽고 싶다는 마음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괴로움 그 자체로 삶이 얼마나 파괴될 수 있는지.
다행스럽게도 나는 괴로움 속에서 살아남았다."

양극성 장애를 딛고 일어난 어느 상담사의 기록


<하루는 살 만하고 하루는 죽고 싶었다>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한 사람이 살아남고자 하며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임부영 작가가 살아남기 위해 향한 곳은 병원과 상담실이다. 그곳에서 만난 상담사와 함께한 기간은 분으로 따지면 10,000분, 기간으로 따지면 4~5년. 그동안 임부영 작가는 자신의 마음이 놀라울 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일상을 지낼 수 있으며, 죽고자 했던 순간들이 지나간 일로 여겨질 수 있을 만큼.

이러한 경험은 내담자를 상담사의 길로 이끈다. 가능성으로 자신을 대해 준 상담사와 함께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이뤄내었듯, 누군가의 상처를 가능성으로 어루만지기 위해 그는 상담사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맛본 가능성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양극성 장애로 진단받은 누군가가 상담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정말이지 웬만하면 말리지는 않을 것이다. 죽음에 문턱까지 갔던 내가 그랬듯 누구나 상담사가 될 자유는 있을 테니 말이다.”

작가는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양극성 장애와 그로 인한 괴로움이 극에 달해 있을 때, ‘당신은 분명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상담사의 말을 믿으면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하여 결국 무엇이 되었는지 생생히 말한다.

비록 완벽한 인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때는 주로 나쁜 선택만을 했고, 여전히 나쁜 선택을 하지만, 지금은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알고 그 빈도를 늘려가고 있다고. 그러니 당신도 분명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당신이 양극성 장애이건 무엇이건, 상담사가 될 수 있으며, 상담가가 아닌 그 무엇을 꿈꾼다고 해도 분명 해낼 수 있을 거라고.

<하루는 살 만하고 하루는 죽고 싶었다>는 ‘엄마, 나 죽고 싶어.’라는 말로 시작하지만, 종국에는 아래와 같은 말을 남긴다. 최악이 아닌 내일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한마디를 전한다.

“그때 버티지 못하고 삶을 포기했다면, 하마터면 손해를 크게 볼 뻔했다.”

“더는 실체 없는 두려움이 싫다. 나는 실패하더라도 현실 위에서 넘어지고 싶다.”

어질러진 책상을 차근히 정리해 나가는 삶의 용기에 대하여


이 책은 죽음을 포기한 사람이 썼다. 극심한 양극성 장애를 겪으며 죽음의 근처까지 갔으나 상담 치료 과정을 통해 조금씩 병을 이겨 내고, 이후 상담사가 된 사람이 몸소 겪은 모든 마음의 변화를 더없이 직시하여 써낸 이야기이다.

책 속에는 인간에게 늘 하나의 책상이 주어진다고 말한다. 상담을 시작하기 전, 작가의 책상은 몹시 어질러져 있었을 것이다. 머무는 이들과 오가는 행인, 그들이 던진 말과 급변하는 환경, 너무나 많은 것들이 그의 책상에 흠집을 내었다.

하지만 임부영 작가는 그게 무엇이건 자신의 손으로 책상을 치우려고 한다. 매일 매일 조금씩 할 수 있는 만큼만 마음을 청소한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된 내면의 노동을 해낸다. 그렇게 살아남은 그는 상담사가 되었다.

임부영 상담사가 마주하는 세상에는 과거의 그와 같이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을 마주하며 죽고 싶다는 언어를 샅샅이 해체하고 살고 싶다는 마음을 찾아내는 것 또한 그가 해내는 일이다. 그는 건방지고 성실한 내담자였던 경험이 있기에, 아마 성실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내담자의 민낯을 바라볼 것이라고 상상해 본다.

이러한 일은 누구보다 본인의 의지와 용기로 이루어진다. 나아지고자 하는 용기. 나의 모든 면모를 가감 없이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용기. 내 삶을 일으키는 것이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용기, 그 용기를 타인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용기.

그의 용기를 많이 이들이 함께 나눠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완성한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원고를 읽은 사람으로서, 임부영 작가의 글은 한 사람을 살고 싶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내 힘으로 살아내 보고 싶었다. 두려운 일이지만 괜찮을 것이다. 이제는 길을 잃는다 해도 주저앉아 울기만 하지는 않을 테니까. 나는 다른 길을 찾는 데 마음을 쏟을 준비가 됐다.”




정신과 의사도 좋은 전문가였지만, 상담사를 만나고 나서 내 삶은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겪었다. 삶의 태도나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도 그렇지만, 내가 그전까지 단 한 번도 꿈꿔 본 적 없는 상담사가 되었으니 말이다. 만약 심리 상담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독특하며 굉장하기까지 한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상담사를 직업으로 삼을 일은 절대 없었을 것이다.

교수는 이제 자유로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떠들었지만, 나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것은 평생을 묶어서 키운 개에게 예고도 없이 목줄을 풀어 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 개에게 이 세상의 크기는 목줄이 허용한 반경 1m가 전부다. 누군가 다가와서 개에게 말한다. “이제 자유를 줄 터이니, 개답게 뛰어놀아야만 해” 개는 처음 접한 자유가 두려울 수밖에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부영
1987년 서울 금호동에서 태어났다. 2017년 상담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18년 상담 심리사 2급을 취득하였다. 심리 상담 관련하여 작은 사업체를 준비 중이다. 마음을 주제로 글을 쓰고 만화를 그린다. 현재는 만화 ‘구르다 상담소’를 연재 중이다.instagram: @im_buyeong

  목차

prologue 죽고 싶었던 하루는 기억에 남는다

1부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엄마. 나 죽고 싶어.
뛰어놀지 못하니 너는 한심한 개일 뿐이야.
훌륭한 그림을 그려야만 해
죽기를 포기했다.
죽기 전에 연락해.
당분간 괜찮은 날.
버림받음과 괴로움의 관계
당신의 진단명은 깃털입니다.
저 아무래도 다른 병 같아요.

2부 마음을 삼키는 습관

어떻게 불러 드리면 될까요?
건방지고 성실한 내담자.
다르게 살 수 있어요.
그렇다면 절망도 선택인가요?
마음을 삼키지 말아요.
마음과 말의 간극만큼 공허감이 생겨요.
비난은 마음에 빚을 만든다.
그것이 사실인가요?
마음의 배짱
한심하지 않아요.
그런 상태에 있을 뿐이죠.
현실을 정확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냉장고
그것이 도움이 되는가?
나의 가장 오래된 기억
빛나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요.
마지막 진료 - 드물게 완치가 된 걸까.
10년 뒤에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나요?
못 접은 색종이는 좀 버리면 어때?
너는 지금도 충분해.
상담은 책상을 정리하는 것.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다시는 만나지 말아요.

3부 우리가 다시 만나지 않으면 잘 지내고 있다는 뜻이겠죠

상담사가 되었다.
내 상태는 이 정도면 됐지.
더 일찍 찾아갈 것을
당분간 숨어 있을걸
포기하지 말 것을
하느님 말 듣지 말 것을
마음을 삼키는 습관
마음을 뱉는 일
상담사가 아니었다면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epilogue 5년 뒤, 아니 10년 뒤에 저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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