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기후위기와 세계기아, 그리고 코로나19, 이러한 비상사태 속에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성찰하며 농(農)적 삶을 제안한 책이다. 우리는 이제껏 북반구의 산업적 생활방식을 근대적 문명생활이라 치켜세우며, 그렇게 살지 못하는 남반구의 삶을 후진적이라고, 심지어 미개하다고 경멸해왔다.
하지만 하버드대학교 교수 뚜웨이밍(杜維明)은 세계적인 신학자 이워트 커즌스(Ewert Cousins)의 말을 빌려 생태학적 위기의 시대에 “우리의 예언자는 땅(지구)이며, 우리의 선생은 그 땅에서 대대로 살아온 사람”이라고 말한다. 우리 시대의 선생은 땅의 고통을 자신의 삶으로 드러내는 남반구 소농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남반구 소농의 저력에서 지구 환경 파괴와 인류 기아의 문제를 극복할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2020년 여름 장마는 기록적인 호우를 뿌리며, 곳곳에서 물난리와 산사태를 일으켰다. 그해 8월 9일 기준, 장마로 인한 사망자만 38명이고, 실종도 12명이나 된다. 역대 최장 장마는 기후위기의 서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기후변화의 영향은 장마뿐만 아니다. 지금 우리를 ‘집콕’하게 하는 코로나19도 기후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많은 학자들은 생태학적 위기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일으켰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근대 산업문명과 라이프스타일의 전환을 말한다.
특히 우리가 먹는 방식 중 기후변화에 가장 큰 영향 끼치는 것은 공장식 축산과 산업화된 농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진화생물학자 롭 월러스(Rob Wallace)는 코로나19 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다국적기업의 식량 생산 체계와 산업농이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농기업은 오랜 기간 진화한 삼림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새로운 질병이 생겨날 조건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따라서 위험한 병원체가 애초에 등장하지 않도록 생산 공급 체계를 재편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길러내는 땅과 소농을 보호할 생태농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작년(2020년 6월 25일)에 돌아가신 김종철 선생(『녹색평론』 발행인)도 근대 산업문명의 대안으로 농적(農的) 삶과 농적 순환사회를 끊임없이 주장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비상사태는 생명의 순환, 농적 순환이 잘 안되어 빚어진 것이다. 땅(지구)의 고통은 기후의 역습,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으로 우리를 엄습해 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비상상황 속에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성찰하며 농적 삶을 제안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성열
농신학자, 농철학자, 1인 연구소 ‘농사상연구소’를 통해 농적 사유와 실천을 모색하고 있다.그는 학부에서 신학과 한문교육학을 공부하였다.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교역학)를 이수하고 예장(통합) 교단의 목사가 되었다. 군위 작은교회 부설 매곡리 자연학교에서 주말마다 청소년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인문고전을 공부하였다.영남대학교 박사과정 중 「다산(茶山)의 농(農)적 토대를 둔 미(美)적 유토피아」로 논문상을 받았고, 「농(農)적 삶을 위한 사유」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서울장신대학교 자연치유선교대학원에서 ‘기독교 자연치유학’ 강의를 하였고, 현재 광주여자대학교에서 ‘한국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철학?·?인문학 중심 대안학교, 지혜학교에서 청소년을 만났고, 현재 부천의 고등학교에서 국제화 중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E-mail: agro2020@naver.com
목차
여는 말
1. 농적 삶과 농사상
2. 소로의 농적 삶과 철학/신학
3. 식(食), 농(農), 그리고 농적 삶
4. 타자를 위한 농적 삶
5. 땅 없는 자들을 위한 농적 삶
6. 농적 삶의 대변자
7. 이상적 세계/인간과 농적 삶
8. 농적 삶을 위한 히브리인과 조선인의 만남
닫는 말
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