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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모든북스 | 부모님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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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나만의 한용운을 쓰다.
한용운을 찬찬히 읽어가다 보면 나만의 한용운 <필사>를 만나게 된다. 눈과 마음으로 읽은 시를 직접 써 내려가며, 다시 한 번 한용운의 감성을 만날 수 있는 부분이다. 시를 직접 써 내려가며 한용운을 느끼고, 그 느낌이 독자에게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출판하여 저항문학에 앞장섰다.
님의 침묵에서 그는 인위적으로 한글 표준어를 쓰지 않고 충청도 방언과 토속어가 세련되지 않은 표현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향토적 정감의 방언 및 토속어 애용과 서민적인 시어의 활용은 님의 침묵에 민중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925년부터 백담사에서 집필하여 1926년 경성 안동서관에서 발행한《님의 침묵》은 당시 자유주의적, 남녀간의 연애를 위주로 하던 한국문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현실과 이상,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주체적 자세에 대해 노래했으며, 더욱이 그것을 풍부한 시적 이미지로 아름답게 형상화해 수준 높은 민족문학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님의 침묵을 비롯한 시집, 작품집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는 '님'은 연인·조국·부처 등 다의적인 의미를 지니며 그에 따라 '님의 침묵'이라는 표현은 당시의 민족적 상황을 은유적으로 상징하였다. 또한 세속적인 정감의 진솔성이 불러일으키는 인간적 설득력과 함께 세속적인 사랑을 표출하면서도 세속사의 진부함에 떨어지지 않으며 목소리 높여 민중정신을 강조하지도 않는다는 작품평도 있다.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용운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한응준과 온양 방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자(字)는 정옥(貞玉), 속명은 유천(裕天), 법명(法名)은 용운(龍雲), 법호(法號)는 만해이다. 어려서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한 뒤, 향리에서 훈장으로 학동을 가르치는 한편 부친으로부터 때때로 의인들의 기개와 사상을 전해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기울어 가는 국운 속에서 홍주에서 전개되었던 동학농민전쟁과 의병운동을 목격하면서 집을 나서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불교의 기초지식을 섭렵하면서 수도하다가 다른 세계에 대한 관심으로 노령 시베리아 등지를 여행하기도 하였다. 귀국 후 1905년 다시 설악산 백담사로 들어가 속세와 인연을 끊고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1910년 당시 모순과 부패가 만연하던 한국불교의 상황을 개탄하면서 개혁방안을 제시한 실천적 지침서인 《조선불교유신론》을 백담사에서 탈고하였고, 그것을 1913년 발간함으로써 불교계에 일대 혁신운동을 일으켰다. 1914년 4월에는 고려대장경을 독파하고 《불교대전》을 간행하였으며, 1918년에는 본격적인 불교잡지 <유심(惟心)>을 발간하였다. 1919년 천도교, 기독교, 불교계 등 종교계를 중심으로 추진된 3.1운동 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불교계측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일도 맡았다. 1919년 7월 10일에는 경성지방법원 검사장의 요구로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이란 논설을 집필하여 명쾌한 논리로 조선독립의 정당성을 설파하였다. 3.1운동 때문에 감옥에 갔다가 석방된 뒤에도 전국적으로 확산된 물산장려운동을 지원하고, 민족경제의 육성과 민족교육을 위한 사립대학 건립운동에 앞장섰다. 창씨개명 반대운동, 조선인 학병출정 반대운동 등을 펴기도 했다. 1944년 6월 29일 그토록 그리던 조국광복과 민족독립을 눈앞에 두고 입적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뜻으로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목차

님의 침묵 … 11
이별은 미의 창조 … 12
알수 없어요 … 13
가지 마셔요 … 14
나는 잊고자 … 16
고적한 밤 … 17
나의 길 … 18
꿈 깨고서 … 19
이별 … 20
예술가 … 23
길이 막혀 … 24
자유정조 … 25
하나다 되어 주셔요 … 26
차라리 … 28
나의 노래 … 29
당신이 아니더면 … 31
잠 없는 꿈 … 32
생명 … 34
사랑의 측량 … 35
진주 … 36
슬픔의 삼매 … 37
의심하지 마셔요 … 38
행복 … 40
당신은 … 41
밤은 고요하고 … 42
착인 … 43
비밀 … 44
사랑의 존재 … 45
포도주 … 46
꿈과 근심 … 47
비방 … 48
님의 손길 … 49
해당화 … 50
당신을 보았습니다 … 51
복종 … 53
비 … 54
참아주셔요 … 55
어느 것이 참이냐 … 56
정천한해 … 57
선사의 설법 … 59
첫 키스 … 60
그를 보내며 … 61
님의 얼굴 … 62
금강산 … 63
심은 버들 … 65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 66
참말인가요 … 67
찬송 … 69
꽃이 먼저 알아 … 70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 71
사랑하는 까닭 … 75
후회 … 76
당신의 편지 … 77
거짓 이별 … 78
꿈이라면 … 79
달을 보며 … 80
인과율 … 81
잠꼬대 … 82
계월향에게 … 84
반비례 … 86
만족 … 87
눈물 … 88
어디라도 … 90
최초의 님 … 91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93
나의 꿈 … 94
두견새 … 95
우는 때 … 96
타고르의 시를 읽고 … 97
수의 비밀 … 99
사랑의 불 … 100
‘사랑’을 사랑하여요 … 101
당신 가신 때 … 102
버리지 아니하면 … 103
요술 … 104
당신의 마음 … 105
명상 … 106
여름밤이 길어요 … 107
칠석 … 108
생의 예술 … 111
꽃싸움 … 112
오셔요 … 113
거문고 탈 때 … 115
쾌락 … 116
고대 … 117
사랑의 끝판 … 119
독자에게 … 120
나만의 한용운 나의 감성을 자극한 한용운 시를 필사해 보세요 … 121
님의 침묵 l 필사노트 … 122
알 수 없어요 l 필사노트 … 124
나는 잊고자 l 필사노트 … 126
꿈 깨고서 l 필사노트 … 128
나룻배와 행인 l 필사노트 … 130
당신이 아니더면 l 필사노트 … 132
사랑의 측량 l 필사노트 … 134
l 작가연보 l …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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