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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법 x 김시종
4.3항쟁과 평화적 통일독립
보고사 | 부모님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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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과 냉전의 동아시아와 재일조선인 문학

고령에도 불구하고 창작을 멈추지 않고 현역 작가로 활동 중인 이 두 작가 모두에게 제주도 43은 원풍경이다. 43을 직접 경험하지 않았던 김석범은 일찍부터 ‘화산도’를 통해 직접적인 방식으로, 남로당 당원으로 43을 직접 겪었던 김시종은 최근에 이르러 우회적인 방식으로 각각 43에 대한 자기의 문학적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43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이들의 문학을 온전히 접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늘날 다른 재일조선인문학과는 확연한 차이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문학을 43의 울타리에 가두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 두 작가의 문학이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 바로 민주적 평화통일독립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43 사건의 주체들이 지향했던 것은 미국 주도로 예정되어 있던 510 남한의 단선을 막고 이 기세로 남북협상을 성취하여 미국과 소련이 넘보지 못하는 통일독립 국가를 세우는 것임을 고려할 때 김석범과 김시종이 과거의 43에 머물지 않고 민주적 평화통일독립을 미래의 지평에 놓고 창작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전쟁이 아닌 평화로운 방식으로 남북한의 통일독립을 세우고자 했던 43주체들의 꿈이 한반도 내에서는 좌절되었지만 남북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일본 땅에서는 이어졌던 것이다. 43과 직간접적 관계를 맺는 이 두 작가가 일본 땅에서 일본어로 창작하면서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설과 시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꿈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명철
광운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1998년 <월간문학> 신인문학상에서 '변방에서 타오르는 민족문학의 불꽃 ―현기영의 소설세계'가 당선되면서 문학평론가 등단. 아시아ㆍ아프리카ㆍ라틴아메리카 문학을 공부하는 <트리콘> 대표. <지구적 세계문학 연구소>의 연구원. 계간 <실천문학>, <리얼리스트>, <리토피아>, <비평과전망> 편집위원 역임. 저서로는 <세계문학, 그 너머>, <흔들리는 대지의 서사>, <리얼리즘이 희망이다>, <문학, 전위적 저항의 정치성>, <뼈꽃이 피다>, <칼날 위에 서다> 등 다수. 젊은평론가상, 고석규비평문학상, 성균문학상 수상.

지은이 : 하상일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1960년대 현실주의 문학비평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오늘의 문예비평>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타락한 중심을 향한 반역>, <1960년대 현실주의 문학비평과 매체의 비평전략>, <한국문학과 역사의 그늘>,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적 이해>, <상하이 노스텔지어>, <한국 근대문학과 동아시아적 시각> 외 다수의 저서 및 편서를 출간하였다.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주간, <비평과 전망> 편집위원, <작가와 사회> 편집주간을 역임했고, 현재 <신생>, <내일을여는작가>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2014년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중국 상하이 상해상학원 한국어학과 초빙교수를 지냈고, 2020년 현재 동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고석규비평문학상(2003), 애지문학상(2007), 설송문학상(2014)을 수상하였다.

지은이 : 김재용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은이 : 김동윤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은이 : 김동현
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글로벌 류큐 오키나와 연구소와 제주대학교에서 제주와 오키나와의 문학과 문화사 등을 공부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식민과 냉전의 동아시아와 재일조선인 문학[김재용]

제1부
평화적 통일독립을 향한 김석범과 김시종
43과 남북협상의 평화적 통일독립[김재용]
김시종과 김석범[고명철]

제2부
김석범과 김시종의 문학 지평
통일독립의 열망과 경계인의 의지[김동윤]
분단 극복과 통일 지향의 재일조선인 시문학[하상일]
분단의 계보학과 서사의 탄생[김동현]

제3부
김석범과 김시종의 육성
화산도와 나[김석범]
나의 문학과 43[김석범]
내 안의 일본과 일본어[김시종]
나의 문학, 나의 고향[김시종]

제4부
김석범과 김시종, 문학과 삶의 궤적
김석범 연보[김동현 정리]
김시종 연보[김동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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