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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엇나가야 제맛
알에이치코리아(RHK) | 부모님 |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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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심각한 표정으로 읽다가도 어느새 웃게 되는언어유희의 장인, 서귤의 행복하고 불행한 일상 에세이집.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느끼는 미스터리한 순간들을 다룬다. 서귤이 직접 그리고 써서 모은 40개의 미스터리 파일과, 엉뚱하지만 이상하게 가슴을 후벼 파는 8컷 만화가 글의 맛을 다채롭게 해 준다. 적절한 유머와, 적절한 슬픔과, 적절한 공감을 담은 책.

  출판사 리뷰

“인생이란 거, 나만 이상해?”
심각한 표정으로 읽다가도 어느새 풉, 하고 웃게 되는
언어유희의 장인, 서귤의 행복하고 불행한 일상 에세이


이상하다, 이상해. 엄마의 옷 취향은 언제나 나와 반대 노선이고, 웹소설 쓰는 건 쉬울 줄 알았는데 웬걸, 수능보다 어려운 것 같고, 나를 괴롭혔던 과거의 그 애는 지금 너무 잘 나간다. 양극성 기분장애(조울증)를 앓는 것이 회사에서만큼은 비밀이었는데 어느새 모두가 알고 있고, 청첩장은 받아도 안 받아도 기분이 별로고,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결코 보고 싶지 않다……. 아아, 인생은 정말이지, 너무 미스터리해!

독립출판 『책 낸 자』, 『판타스틱 우울백서』로 시작해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회사 밥맛』등을 펴낸 회사원 겸 작가 서귤이 신간으로 돌아왔다! 『인생은 엇나가야 제맛』은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느끼는 미스터리한 순간들을 다룬다. 서귤이 직접 그리고 써서 모은 40개의 미스터리 파일과, 엉뚱하지만 이상하게 가슴을 후벼 파는 8컷 만화가 글의 맛을 다채롭게 해 준다. 적절한 유머와, 적절한 슬픔과, 적절한 공감을 담은 이번 신간은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를 절로 외칠 만큼 우리네 일상을 담고 있다.

“나는 우울감 때문에 죽고 싶었던 어느 겨울에 예쁜 샌들을 산 적이 있다.
샌들을 신으려고 여름까지 살았다.“


서귤은 자꾸만 옷을 산다. 옷장홀(미스터리 파일 #12) 때문이다. 우주의 블랙홀이 존재하는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면, 옷장홀은 옷만 선별적으로 빨아들인다. 옷장으로 들어간 옷들이 끊임없이 사라지는 이유다. 그러니까 서귤은 오늘도 자신 있게 옷을 산다.
그러나 꽤 괜찮은 소비다. 누군가는 비계획적이고 충동적인 소비라고 나무랄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하여금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소중히 여길 가치가 있다고 서귤은 말한다. 스스로를 살게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사고 본다. 어쨌든, 산다는 건 소중한 일이다.

나는 평생 이렇게 살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를 돌보고 가끔 외로워도 하며.
꽤나 ‘미스터리’한 세계에서 슬프고 재밌게 살아가는 거다.


‘세상은 원래 요지경’이라지만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이 말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차곡차곡 쌓이는 경험만큼 인생이 익숙해질 법도 한데 “꿈 많던 아이는 겨우 이런 어른으로 자라”나 여전히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기우뚱거린다. 그러나 지금의 서귤은 겨우 이런 어른으로 자라났다는 사실이 얼마나 대견한 일인지 잘 안다. 일단 무사히 어른이 되었다는 점이 그렇다. 행복하고 불행한 게 인생이라는 걸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다. 피 나지 않게 입술 각질을 뜯는 재미와, 그러다가 자칫 피를 보는 고통이 아슬아슬하게 공존하는 삶. 그럭저럭 괜찮은 삶이다!




이 남자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어쩌면 굉장히 좋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 사람과 무엇도 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나는 지친 농사꾼. 서귤이라는 한 사람을 키우기도 힘에 부쳐서 이 좁은 밭뙈기에 다른 작물을 들일 여력이 없네.
_ 소개팅이 잡히면 뾰루지가 난다

그 뚱땅거리는 소리에 묻혀 구석에 앉아 밀크티라테를 홀짝이고 있으면 한없이 무색무취한 나도 덩달아 아티스트가 된 것 같았다. 우습지만 그런 착각이라도 해야지 견딜 수 있었다. 특별했던 내가 자라서 겨우 이런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던 시기였다.
_ 나만 아는 노래인 줄 알았는데 모두가 듣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귤
평범한 회사원, 안 평범한 작가. 퇴근하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만화부터 에세이까지 종횡무진하며 그만의 재치를 선보이고 있다. 귤을 좋아해서 겨울이면 손이 노랗다. 지은 책으로는 『고양이의 크기』, 『책 낸 자』, 『환불 불가 여행』, 『판타스틱 우울백서』,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가 있다.인스타그램 @seo_gyul

  목차

프롤로그

1장 이율배반의 운명

1. 소개팅이 잡히면 뾰루지가 난다
2. 오줌이 마려우면 차가 막힌다
3. 삼겹살을 배 터지게 먹고도 마카롱이 더 들어간다
4. 버스가 항상 눈앞에서 떠난다
5. 나만 아는 노래인 줄 알았는데 모두가 듣고 있다
6. 웹소설 쓰기 쉬울 줄 알았는데 어렵다
7. 냉동실에 초면인 오징어순대가 있다
8. 월급을 받았는데 월급이 없다
9. 흰 옷을 입은 날엔 짬뽕이 먹고 싶다
10. 우산을 챙기면 비가 오지 않는다

2장 하트가 들어간 이모티콘
11. 일 잘하는 사람이 퇴사한다
12. 옷이 있는데 옷이 없다
13. 나를 괴롭혔던 그 애가 즐겁게 살고 있다
14. 혼자 있기 싫은데 같이 있기도 싫다
15. 청첩장을 받으면 귀찮고 안 받으면 섭섭하다
16. 장우혁이랑 결혼하지 못했다
17. 유독 못생긴 날이면 동창을 마주친다
18. 국어교육과를 나왔는데 마춤을 모른다
19. 덕후가 실제 인간과 결혼을 한다
20. 부모님이 갑자기 프리허그를 한다

3장 유비무환이 해피엔딩
21. 엄마가 거짓말을 못 하는 병에 걸렸다
22. 봉준호 감독이 내 책을 읽었다
23. 넘어지려는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
24. 결제하고 나면 세일이 시작된다
25. 다이어트를 하면 살이 찐다
26. 비밀인데 모르는 사람이 없다
27. 쓸모없는 고민을 매일 한다
28. 맥주 한 병에 만취하는 날이 있다
29. 말하지 않아도 안다
30. 귀걸이를 차면 1.5배 예뻐진다

4장 지구 정복의 그날까지
31. 피 나기 직전까지 입술 뜯는 게 재미있다
32. 주머니 속에 송곳이 있다
33. 캐멀색 코트의 칼라가 하늘색이다
34. 헌팅을 당했는데 헌팅을 당하지 않았다
35. 이제 땀이 무릎에서 난다
36. 상술인 줄 아는데도 넘어간다
37.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보고 싶지 않다
38. 휴지에게 상해를 입었다
39. 서울이 모스크바보다 춥다
40. 내 이름이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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