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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악마
문예바다 | 부모님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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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예바다 서정시선집 1권. 19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수익 시인은 한국 정통 서정시의 맥을 현대적인 호흡과 맥박으로 되살려 낸 가장 대표적인 시인인 이수익 시인의 시집. 사랑과 슬픔이라는 전통적인 삶의 서정을 바탕으로 일상의 사소한 사물과 생물에 대한 애정, 그리운 사람에 대한 갈망을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게 노래한 그는 그동안 펴낸 열두 권의 시집들 중에서도 서정시의 정수들인 57편만을 가려 뽑아 이번 선집을 펴냈다.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문예바다가 생애토록 시를 써 오신 우리 문단 유명 시인들의 서정시선집을 기획하여 그 첫 번째로 이수익 시인의 『그리운 악마』를 출간하였다.
19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수익 시인은 한국 정통 서정시의 맥을 현대적인 호흡과 맥박으로 되살려 낸 가장 대표적인 시인이다. 사랑과 슬픔이라는 전통적인 삶의 서정을 바탕으로 일상의 사소한 사물과 생물에 대한 애정, 그리운 사람에 대한 갈망을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게 노래한 그는 그동안 펴낸 열두 권의 시집들 중에서도 서정시의 정수들인 57편만을 가려 뽑아 이번 선집을 펴낸 것이다.

“절정!
그곳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떨어져 죽기 위해 가는 길이다.
나는 그곳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 시인의 말

네가 사라져 버린 좁은 그 골목에
일 년이 가도 십 년이 가도 변치 못할
기념비 같은 내 사랑,


나타날까 봐

처연하게 온몸에 비를 맞으면서 기다리고 있는
이 마음

벙어리 같은, 치욕 같은, 몸부림 같은 내 사랑
그 골목길 끝에서
울고 있네
― 「골목길」 전문

「풍경을 읽다」, 「이따위, 라고 말하는 것들에게도」, 「어느 밤의 누이」, 「노예가 사는 법」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시인은 일상에서 마주치게 되는 구체적 삶의 비극에 눈떠 있어야 하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것이 내 시의 발전이라면 발전일 수 있고, 또는 퇴행이라면 퇴행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어차피 나는 그렇게 변해야 하는 거니까.
내가 가끔씩 마주치는 골목시장에서 할머니는 다라이에 담긴 미꾸라지를 팔고 있었는데 이런 풍경 하나가 내 가슴에 와 박혀 시가 되었다. 마지막 부분을 소개하자면 이런 것이다.

할머니,
당신도 누군가의 손에서
일몰의 떨이로 나와 있지는 않은가요?

이제 나이가 들면서, 나는 서정시 속의 리얼리즘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리얼리즘이 가지는 투박한 질감 너머 우리가 부딪치고 껴안아야 할 그런 인간적 고뇌가 있기에 내 시는 때때로 저항하고, 몸부림치고 싶은 것이다.
서정을 향하여!
― 서정을 향하다「더 높이 날기 위하여」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수익
- 1942년 경남 함안 출생- 19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현대시』 동인- 시집 『우울한 샹송』 『조용한 폭발』 『꽃나무 아래의 키스』 『천년의 강』 『슬픔의 핵』 『그리고 너를 위하여』 외 다수- 시선집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불과 얼음의 콘서트』-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한국시협상, 지훈문학상, 육사시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등 수상.

  목차

시인의 말
제 1 부
봄날에
차라리 눈부신 슬픔
어린 나뭇잎에게
장작 패기
그리운 악마
우물 긷기
야간열차
안개꽃
토르소

호롱
빈 컵의 노래
결빙의 아버지
관능
나에겐 병이 있었노라
절정
우울한 샹송
유등제
그리고 너를 위하여

제 2 부
유쾌한 풍경
검은 비닐봉지
환희를 넘어
돌멩이 하나
승천
꽃나무 아래의 키스
고압선
죽어도 좋아
숲을 바라보며
밥보다 더 큰 슬픔
불침번
겨울, 저 연못
흙의 심장
잘 가라, 안녕
달빛 체질
또 다른 생각
빙하의 표정
이륙

제 3 부
벼랑 끝에 잠들다
잠시 지나가는

생존
건축학 개론
견고한 뼈
핏자국
골목길
악어의 시
오라, 겨울이여
차디찬 손
한파
불가사리
난장판
움직이는 사막
절교
악령을 위하여
자두, 굴러가는 생각

이따위, 라고 말하는 것들에게도

서정抒情을 향하다 - 더 높이 날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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