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부적(한국민속극박물관 민속예술연구지 서낭당 제6집)은 부적의 역사, 현황 미래를 살펴보는 책이다.
일상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으나, 드러내 놓고 쓰이지 않은 ‘부적’은 ‘미신’이면서 ‘비과학적 민속’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민속신앙의 한 단면이다. 그러나 정작 현대인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조차도 부적을 구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에 출간된 ‘부적’은 논문을 통해 역사적 흔적을 찾아보고, ‘도상적 해석’과, ‘부적쓰기 화보’는 물론, 현대사회에서의 부적의 판매 형태를 살펴보면서 긴 안목으로 ‘부적의 미래’를 전망하였다.
민속신앙을 모태로 하는 부적은 기존의 ‘무속인’ 또는 민속예술인들에 의해서 끊임 없이 전승 발전 할 것이다. 특히 우리가 주목할 것은 미술의 현장에서 발견하는 ‘민속 예술’을 계승하는 새로운 ‘주체’이다.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숙련된 미술가들이 전통의 맥을 그들의 작업 속에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미술가들의 작업 속에 담긴 염원이나 뜻은, 본인이 인지하고 였지 않더라도사실상 부적을 비롯한 민속신앙의 행위와 유물을 계승하고 있으며 예술작품 으로 진화할 것 임을 본 책은 전망한다.
출판사 리뷰
『서낭당』은 본래 1971년 심우성 선생이 주축이 되고 김윤수, 이보형, 조동일, 무세중, 허규, 최길성 등 당대 문화예술계의 기라성 같은 학자, 예술인들이 참여한 한국민속극연구소에서 창간하여 1973년까지 4집을 발간한 민족예술연구지이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탈춤, 인형극, 남사당놀이 등 전통극과 별신굿, 거리굿 등 무속에 대한 학술 논문과 대사 채록을 통해 70년대 민족문화 부흥운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00년 근 50년 만에 제5집 ‘무신도’편이 속간된 이후, “전통예술의 재발견·전승을 통한 민족예술의 발양”이라는 창간 정신을 21세기 시대정신에 맞게 이어받아 “전통의 수용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민속과 예술의 연구지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런한 상황에서 발간되는 서낭당 제6집 ‘부적’은 과거와 현재의 기록과 분석을 중시하는 학술적인 기능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모습을 전망함으로서, ‘민속’과 ‘예술’이 문화산업의 현장에서 사용되는 참고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고, 상업용 우주 여행을 하는 시대에 부적이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부적(符籍)을 비과학적 미신이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학 기술의 시대에 부적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까닭은 무엇인가?
(<부적의 역사적 흔적을 찾아서> 중에서)
이번에 수록된 부적들은 우리나라 민속분야에 큰 족적을 남긴 남천 심우성 선생이 평소 소장해온 것들이다. 부적은 그 바탕이 되는 사상이나 만들어진 연원에 따라 선가, 도가, 불가 계열로 나뉘지만 실제로는 음양오행사상, 도교의 부주법(符?法, 부적과 주문을 통해 재앙을 물리치는 방법), 불교의 진언 및 다라니 등이 오랫동안 서로 영향을 미치며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깊숙이 자리 잡은 전통문화의 축적물이다. 이같은 부적의 내용과 의미하는 바를 하나하나 규명해 내기란 실로 어려운 일이다. 개별 부적이 제작된 연원이나 과정을 알 수 있다면 가장 명확한 방법이겠으나 이는 아주 제한적인 경우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연구 결과나 관련 서적도 부적의 명칭이나 분류, 개략적인 구조를 설명하고 있을 뿐 개별 부적의 형상이나 의미에 대한 세세한 해설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여기에 수록된 부적의 해설은, 따라서 부적의 형상이나 글씨, 문구 등을 바탕으로 유사한 부적들의 공통점,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유추, 분석한 결과물이다.
(<심우성 선생 소장 부적의 해설> 중에서)
우리나라의 급속한 근대화 과정에서 민간신앙이 미신으로, 혹은 한물 간 오래된 관습으로 치부되고 왜곡됐던 시각을 주체적으로 수요한 현대적 시각으로 되돌아 보고 있는 것이다. 원시시대에서부터 비롯되어 발전해 혼 기복(祈福)과 기원(祈願)의 민속신앙 상징물들이 현대에 드어 화서는 ‘예술작품’화 되고 있다. ‘종이 위에 붉은 글씨’가 일반화 된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종이에서부터 3D 프린팅,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 하고 있는 것이다.
(<부적의 미래>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한국민속극박물관
민속학자 심우성(沈雨晟, 1934-2018)이 수집한 민속연극용 인형, 가면(탈), 전통악기, 무속자료, 각종 연희에 사용되는 소도구, 서적 등을 전시해 놓은 전문박물관으로 충남 공주에 위치하고 있다. 1996년 10월 4일 개관했으며, 1996년 11월 문화관광부 제1종 박물관 제93호로 공주민속극박물관으로 등록했다가, 2020년 1일 설립자 심우성의 아들 심하용이 이어받으며 한국민속극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규모는 부지 9398㎡, 건평 500㎡이며 전시실 2실(500㎡), 작업실 1실 (26.4㎡), 사무실 1실(18.6㎡), 자료실(34.4㎡), 강당(121.1㎡) 등을 갖추었다. 전시실은 민속극자료관과 농기구자료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시 이외의 활동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청소년/성인 전통문화예술 교육과 민속예술 분야의 학술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cafe.naver.com/dolmorootown
목차
발간사 | 못다 이룬 연구 ‘부적’을 이어갑니다
Ⅰ. 부적의 역사적 흔적을 찾아서 -----------------(우종선)
1. 부적이란?
2. 부적의 역사적 흔적
3. 한국인들의 삶과 부적
Ⅱ. 심우성 선생 소장 부적의 해설 -------------- (정진택)
1. 기복부(祈福符)
2. 벽사부(僻邪符)
3. 수호부(守護符)
4. 불교 진언부 (佛敎 眞言符)
5. 기타
Ⅲ. 부적쓰기 화보 -----------------------(윤달기)
1. 이재선 법사의 부적 쓰기
2. 삼국글문도사 이현철의 부적 넣기
3. 촬영 후기
Ⅳ. 부적의 미래 -----------------------(도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