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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
백화만발 | 부모님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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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니어 그림책 8권. 갑작스레 찾아와 이혼 소식을 알리는 딸과 그런 딸의 결정을 말없이 지켜봐야만 하는 엄마. 엄마에게 첫째 딸은 각별하다. 가난한 집에 태어나 별 탈 없이 씩씩하게 자라준 것만으로도 안타까운데, 그런 딸이 자신처럼 남편 없이 혼자 살겠다고 한다. 홀로서기를 통해 엄마의 상처를 보듬는 딸과, 이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는 엄마의 이야기가 가슴 절절하고도 따뜻하게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국내 최초 시니어 그림책 전문 브랜드 ‘백화만발’
소외되었던 5090 세대의 삶을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로 담아내다


‘시니어 그림책’ 시리즈는 시니어의 삶과 이슈를 담은 어른 그림책입니다. 외롭고 막막한 어르신들, 자녀와 소통하고 싶어도 바쁜 그들에게 말 붙이기 어려운 부모님들, 마음은 아직 젊은데 그 마음을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슬픈 어르신들. 먼저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꿈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어르신이 이 책들을 함께 읽으며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었으면 합니다. 온 가족이 이 책들을 함께 읽으며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길 소망합니다.
- 기획자 백화현

“엄마, 나 이혼해요.”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큰애가 찾아와 갑작스레 이혼을 하겠답니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은 내뱉는 말이지만, 큰애 입에서 그 말이 나오니 엄마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큰애는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얼굴도 수척하고 스트레스성 피부염으로 목에 오톨도톨한 딱지도 앉았습니다. 다그치긴 했지만, 큰애도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겠지요. 이대로 있다간 큰애보다 먼저 눈물이 터질 것 같아, 엄마는 일어나 큰애에게 줄 밥을 합니다.

“저는 밤 같은 시간을 억척스럽게 버티면서
아이들은 별을 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큰애도 자신과 같이 고생스러운 삶을 살게 될까 봐, 자신이 혼자 억척같이 살아낸 걸 보고도 그런 결정을 한 큰애가 답답해, 엄마는 어르고 달래 보지만, 큰애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 한참 만에 연락해 온 큰애는 보습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엄마의 마음은 왜 자꾸 짠하고 슬픈 것인지, 큰애가 왜 그런 선택을 해서 사서 고생을 하는 것인지 속상하기만 합니다.

“어느 땐 엄마의 희생이 나를 심하게 옥죄어서
힘들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못 하겠더라고.”

큰애를 의지하며 지금까지 버텨 온 엄마입니다. 그런 엄마가 안쓰럽고 짠해 큰애는 작은 문제 한번 일으킨 적이 없었지요. 큰애는 혼자 고생만 하는 엄마가 안타까워, 학창시절 자신의 미팅 자리에 엄마를 불러 옆자리에서 몰래 구경하게 하는가 하면, 남자친구 때문에 속이 상해 엄마에게 하소연을 하기도 했어요. 엄마 생일에 선물을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 산을 헤매며 쑥부쟁이를 가득 꺾어 오기도 했고요.

“엄마가 쓴 시를 모아 만든 시집이야.
엄마랑 나랑 만날 때마다 그림도 그려 넣자.”

품 안의 자식인 줄로만 알았던 큰애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며 꿋꿋하게 살아갑니다. 자식을 향한 엄마의 짠하고 애틋한 마음이야 당연하지만, 이제는 큰애가 자신의 삶을 잘 지켜낼 수 있게 뒤에서 응원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겠지요. 추억에 젖어 이야기를 나누던 큰애는 엄마가 힘들 때마다 써 모은 시를 가져다 시집을 만들어 옵니다. 엄마의 슬픔과 고통, 기쁨을 그러모아 함께 나누자고 합니다. 엄마와 자식의 사랑이 가득 담긴 『쑥부쟁이』를 통해, 나의 부모, 나의 자식을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시우
고양이와 다양한 이야기와 산책을 좋아하는 시인이자 강사입니다. 학교와 도서관에서 그림책으로 소통하는 강의를 하며, 긍정과 치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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