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00년 된 건물이 있는 학교, 100년 동안 세상을 빛낸 졸업생이 많은 학교, 경치가 아름다운 학교…, 모두 다 그 학교를 특징짓게 하는 요소일 테다. 그런데 100년 동안 학교에서 꿈을 키운 학생들이, 가르침을 소명으로 호흡한 교사들이, 지역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온 교과서가 있는 학교라니, 이렇게 생각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로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그 100년 교과서의 첫걸음을 뗀 기록이다. 교사교육과정을 담는 그릇으로서 학교교과목, 나아가 아직은 부를 수 없는 이름, ‘학교 교과’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100년 교과서를 이야기하기 전에 전제가 있다. 교육과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물음으로부터다. 물론 교육과정은 해당 교육을 받는 대상인 학생들을 위해 존재한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누구나 자기에게 딱 맞는 교육을 받을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모든 학생이 똑같이 배워야 하는 교과들을 가지고 국가교육과정을 개발해 그에 따른 교과서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배워야 하는 것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야기하면 학생이 모두 원하는 교육은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출판사 리뷰
“학교 교과목 만드는 교사들”
“우리 학교는요, 우리 학생들, 선생님,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온 100년 된 교과서가 있어요.”
이런 멋진 학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00년 된 건물이 있는 학교, 100년 동안 세상을 빛낸 졸업생이 많은 학교, 경치가 아름다운 학교…, 모두 다 그 학교를 특징짓게 하는 요소일 테다. 그런데 100년 동안 학교에서 꿈을 키운 학생들이, 가르침을 소명으로 호흡한 교사들이, 지역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온 교과서가 있는 학교라니, 이렇게 생각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로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그 100년 교과서의 첫걸음을 뗀 기록이다. 교사교육과정을 담는 그릇으로서 학교교과목, 나아가 아직은 부를 수 없는 이름, ‘학교 교과’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100년 교과서를 이야기하기 전에 전제가 있다. 교육과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물음으로부터다. 물론 교육과정은 해당 교육을 받는 대상인 학생들을 위해 존재한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누구나 자기에게 딱 맞는 교육을 받을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모든 학생이 똑같이 배워야 하는 교과들을 가지고 국가교육과정을 개발해 그에 따른 교과서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배워야 하는 것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야기하면 학생이 모두 원하는 교육은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학생들은 자기에게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것을 실행해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교사다. 학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하며 지켜보는, 교육과정의 ‘소비자’이자 ‘실행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존재가 바로 교사다. 교사만이 학생의 요구에 따른, 그리고 그들이 겪어야 할 경험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개발’해서 가르칠 수 있다.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거나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학생뿐만이 아니다. 지역과 학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철학이나, 지역적 특성과 위치, 학교의 주변 환경 등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 결국, 교육이 이루어지는 건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라 해당 학교와 그 주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리동산초등학교를 통해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학교교과목을 개발한 사례, 그리고 그에 맞는 교과서를 만든 사례를 소개한다. 학년에 따라, 성취기준에 따라, 사는 지역에 따라 교사는 학교교과목을 개발하고 시행하고 발전시킨다.
이 책은 그 일에 길라잡이가 되어줄 수 있다. 공교육의 공통성과 교사가 가지는 자율성의 사이에서 헤매는 사람들,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준비하고자 하는 교사들을 위한 자료와 사례, 과정이 담겨있다. 앞으로 이 교과서(학교교과목) 만들기에 창조적 생산자로서 교사는 물론,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훌륭한 첫걸음이 된다.
[펴내는 글]
학교교과목은 교사교육과정을 담는 그릇이자 형식이다
이 책은 필자가 썼던 교육과정 관련 논문 여덟 편을 모아 재구성한 것으로,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의 ‘학교교과목 이야기’, 필자가 평소 교육과정에 관해 생각해온 다양한 ‘교육과정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교육과정 실천가이자 연구자로서 갖고 있던 생각들을 동료 교사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논문을 책으로 엮어보았다. 이 책이 교육과정에 관한 자신만의 관점과 철학을 튼튼하게 세우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 가지!
하나, ‘교육과정 재구성’에서 ‘교사교육과정 개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교육과정 재구성’에서 ‘교육과정’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고, 이미 있는 것을 가져다 다시 구성한다는 의미인 ‘재구성’ 또한 교사의 창조성, 자율성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단어이다. 따라서 필자는 교육과정을 만든 주체에 따라 국가교육과정, 지역교육과정, 교사교육과정(학년, 학교, 학급교육과정 포함)이라 명확히 하고, 여기에 ‘개발’이라는 단어를 조합해서 ‘교사교육과정 개발’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교사교육과정’의 의미
교사교육과정은 교원이 교육과정 문해력을 바탕으로 학생의 삶을 중심에 두고 국가, 지역, 학교교육과정의 기반 위에 학교공동체의 철학을 담아 계획하고 실천하면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다. 교사교육과정을 통해 교사는 교육과정-수업-평가 전문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를 학급(교실) 단위, 학년 단위, 학교 단위로 실천할 수 있다. 교과서 재구성, 성취기준 활용, 성취기준 재구조화, 성취기준 개발 등의 유형으로 실현한다. 개발된 교사교육과정을 토대로 범위와 계열성을 갖춘 교과목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후 학교교육과정에 학교교과목으로 편제할 수 있다.(전라북도 초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고시 제2021-12(2021.8.30.))
둘, ‘학교교과목’은 ‘교사교육과정’을 담는 그릇이자 형식이다.
‘교사교육과정 개발’이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교사교육과정을 담을 그릇이 필요하다. 이 그릇의 이름은 무엇이어야 할까? 나는 교사가 만든 교육과정을 ‘재구성’, ‘활동’ 등의 차원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학교교과(school subject)’로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교사에게 ‘교과’ 개설 권한이 없어 ‘교과’라고 부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라북도교육청 및 학교 현장에서는 ‘교과’와 ‘과목’의 의미를 모두 포함한 ‘학교교과목’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책 또한 현재 상황을 반영하여 ‘학교교과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독자들은 ‘학교교과목’을 ‘학교교과’로 읽어주면 좋겠다. 이 두 가지 용어를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필자는 머지 않은 미래에 ‘학교교과’로 당당하게 표기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이 책이 그런 날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학교교과목’의 의미
단위학교의 교사교육과정 차원에서 교과와 범교과 영역을 포괄하여 지역과 학생의 실정에 맞게 학교 자체적으로 범위와 계열성을 갖추어 개설하는 교과목이다. 학교는 학교교과목을 주제에 따라 교과 내 또는 교과 간 통합으로 개발하여 실천할 수 있다. 주요 주제에는 마을,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예술 및 신체활동, 민주시민, 환경, 인권, 평등, 평화 등이 있다. 국가교육과정의 교과(군)별 기준 수업 시수의 20% 범위 내에서 교과 시수를 감축하여 창의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전라북도 초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고시 제2021-12(2021.8.30.))
‘학교교과목 확산’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편제’를 바꾸어보자.
전라북도 지역의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학교교과목’을 학교교육과정 편제에 넣는 살례가 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이리동산초등학교의 경우, 학교교육과정 편제가 ‘교과’, ‘학교교과목’, ‘창의적 체험활동’ 세 개로 구성되어 있다. 전라북도 이외의 지역에서도 학교교과목 개발이 활발해진다면 향후 개발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가능하다면 ‘학교교과목’이 아니라 ‘학교교과’라는 이름으로 편제가 추가되기를 기대한다.
아래 제시된 교과의 의미를 살펴보면 ‘교과’라는 개념이 국가교육과정이나 학교교육과정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교과’의 의미
교육내용을 학교교육의 목적에 맞게 조직해 놓은 묶음(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1999).
어떤 고정된 실체의 이름이 아니라, 각 급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수업과 학습을 위한 활동 영역의 단위(이돈휘, 1994).
학교교육 목적에 맞는 교육내용을 선정하고 이를 묶은 것의 이름으로 일련의 교육내용을 모아 놓은 범주 명(김한규, 2020).
‘교과’라는 개념은 국가교육과정이나 학교교육과정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개념으로 볼 수 있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2021년 9월 이윤미
이런 논의를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먼저 교과, 과목, 교과목이라는 개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교과가 Tyler(1949)의 학습경험 조직의 구조요소 중 광역(broad fields) 수준이라면, 과목은 교과의 세부 영역들에 해당한다. 즉, 국어, 도덕, 사회, 과학 등은 교과이지만, 문학, 문법, 작문, 화법 등은 국어의 세부 영역에 속하는 과목에 해당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교과 편제표에서는 교과와 과목을 구분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 교과목이다(교육부, 1997; 교육부, 2015c).
교사들이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일상적으로 학생을 둘러싼 제반 환경을 연구·개발하고 실천하는 일은 쉽지 않다. 따라서 학생들의 관심사를 연구하는 일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윤미
학교교과목, 교사교육과정, 통합교육과정 관련 실천활동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이다. 전주교육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에 입학하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그동안 만든 책으로, 『주제통합수업, 아이들을 수업의 주인공으로』, 『교과서 너머, 교육과정 마주하기』, 『역사수업을 부탁해』, 『꼬물꼬물 거꾸로 역사수업』, 『꼬마시민을 기르는 통합교육과정』들이 있다.
목차
004 펴내는 글
008 추천글
1부 학교교과목(School subject) 이해하기
017 1. 학교교과목, 그게 뭐지?
049 2. 학교교과목, 어떻게 만들지?
103 3. 학교교과목, 어떤 모습일까?
142 4. 학교교과서를 소개할게
150 5. 학교교과서, 어떻게 만들지?
184 6. 학교교과목 Q&A
2부 교사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관점 세우기
189 1. 아비투스로 교육과정 실행 탐색하기
226 2. 교육과정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
259 3. 교육과정 실행의 다양한 모습들
290 4. 창의적 체험활동 다시 보기
326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