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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여서 다행이다
X세대 교감의 MZ세대 바라보기
에듀니티 | 부모님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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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강원도 삼척시 서부초등학교의 신규교감 이창수의 저서. 교사로 살아온 20년 세월을 교감으로 산 1년여의 경험 속에 녹여 이야기를 짓고 그 이야기와 관련된 책 소개를 덧붙인 에세이집이다. 네이버 블로그 <이창수의 서재>를 10여년간 운영하며 ‘책에 미친 교감’이라 불리는 그의 출간 소식을 반기는 사람들의 열기에 강원도에 첫눈이 더디 내린다는 말이 돈다.

20년 교사 인생에 이어 1년 차 교감의 커리어를 갓 시작한 저자도 시대의 격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코로나19로 전전긍긍하고, 학교폭력에 속 썩이고, Z세대 젊은 교사 때문에 한탄하면서도 아침마다 꿋꿋이 손수 내린 커피를 학교 이곳저곳에 배달하는 신임 교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교감으로 살아남기가 얼마나 박진감 넘치는 일인지를, 또 그제와 어제가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다른 요즘 세상에 적응하는 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커피 배달하는 교감이 말하는 학교 현장 천태만상
어느 산골 교감의 깊은 사랑 이야기

강원도 삼척시 서부초등학교의 신규교감 이창수의 <교사여서 다행이다>가 ㈜에듀니티에서 출간되었다. 교사로 살아온 20년 세월을 교감으로 산 1년여의 경험 속에 녹여 이야기를 짓고 그 이야기와 관련된 책 소개를 덧붙인 에세이집이다. 네이버 블로그 <이창수의 서재>를 10여년간 운영하며 ‘책에 미친 교감’이라 불리는 그의 출간 소식을 반기는 사람들의 열기에 강원도에 첫눈이 더디 내린다는 말이 돈다.

신규교감도 살아남기 만만치 않다

눈을 감고 학창 시절의 선생님들을 생각해보자. 즐거웠던, 혹은 괴로웠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럼, 그중에서 교감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이따금 학교 여기저기를 서성이던 모습 말고 이렇다 할 기억이 없다면, 당황하지 마라. 당신은 꽤 보편적인 학창시절을 보낸 것이다.
학교에서 존재감 없기로 손에 꼽힐 정도지만 교감의 일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학교 내외부의 업무를 총괄하고, 민원에 대응하며, 교장과 평교사들 사이를 조율하고, 온갖 회의를 주최해야 하니까. 그렇게 일에 치여 살다가 공무원 사회 특유의 매너리즘에 빠지면 처음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꿈꿨던 이상들은 하나둘씩 잊혀가기 마련이다.
이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어떻게 할까? 끊임없이 새로워져야 한다. 신임 교사들과 소통하고, 새로 나온 책을 읽고, 최신 정보를 갱신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나갈 때 구태의 함정에 빠지는 걸 피할 수 있다.
20년 교사 인생에 이어 1년 차 교감의 커리어를 갓 시작한 저자도 시대의 격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코로나19로 전전긍긍하고, 학교폭력에 속 썩이고, Z세대 젊은 교사 때문에 한탄하면서도 아침마다 꿋꿋이 손수 내린 커피를 학교 이곳저곳에 배달하는 신임 교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교감으로 살아남기가 얼마나 박진감 넘치는 일인지를, 또 그제와 어제가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다른 요즘 세상에 적응하는 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세상이 변하고 학교도 변한다. 그럼 교감은?

학교. 어린 아이들을 미래 사회의 일원으로 키워내는 곳. 10년이 지나든 20년이 지나든 변치 않을 것 같던 이곳이 변화의 격류에 허우적대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은 한 교실에 수십 명의 학생이 모여 수업을 듣는 풍경을 위험천만한 것으로 바꿔버렸다. 비대면 수업이 당연해진 교육 환경에서 수십 년 차 교사들은 갓 부임한 어린 후배에게 ZOOM의 사용법을 배우는 처지가 됐고 학부모들은 늘 집에만 있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고달픈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게다가 최근 언론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이른바 MZ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가치관과 행동양식으로 학교 현장을 뒤흔들고 있다.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던 기존의 관행을 비판하는 데 거침이 없는, 이 맹랑하기까지 한 젊은이들로 인해 학교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고민은 나날이 깊어지는 중이다.

그럼에도 한결같은 교감의 일

저자는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아버지 없는 가정에서 자라나 몇 번이나 임용고시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교사가 됐고, 시골 학교로 첫 발령이 난 뒤에는 학부모들과 신뢰를 쌓고자 수 킬로미터씩 떨어진 가정을 일일이 방문했다. 교사 경력 10년 차,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고 자신하던 때에는 학부모의 청원으로 담당 학급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를 겪기도 했다.
그런 곡절 가득한 20년을 보내고 교감의 직책을 맡게 된 저자는 자신이 할 일을 명확히 정했다. 듣고, 듣고, 듣는 것. 교직원과 학생들, 학부모와 기타 민원에 대해 이창수 교감은 늘 섬기는 자세로 경청한 뒤 결정을 내렸다. 물론 기성세대의 한계에 부딪히는 일도 잦았지만, 그 뒤에도 다시 경청하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메워나갔다.
교감으로서의 경력 이제 겨우 1년. 하지만 많을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고 또 많은 것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삶의 반환점을 도는 이 시점에서, 저자는 지난 세월을 돌이켜봤다. 그리고 그 기억들은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되새겼다. 코로나든 세대 갈등이든 결국 인생의 스케일로 보면 작은 돌출점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흔들림 없이, 흡사 마라톤 선수처럼 자신의 일을 질리지 않고 해나가는 꾸준함이다. 끊임없는 독서와 기록이 그의 꾸준함을, 말만이 아닌 실천을 증명해준다. 꾸준함이라는 그 소박한 재능 하나에 의지해 책 한 권 한 권을 노 삼아 교육 현장을 헤쳐 나온 저자의 이야기에는 뾰족한 비결도 드라마틱한 사건도 없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따스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어느 산골 교감의 깊은 사랑 얘기

저자는 청년 시절에 X세대로 불렸다. 기성세대의 눈길이 결코 곱지 않았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X세대는 기성세대가 되고(아니 꼰대가 되고) MZ세대를 바라본다. 기성세대에겐 눈총을 받고, 후배 세대에겐 외면을 당하는 낀 세대인 X세대의 하소연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안팎으로, 앞뒤로, 좌우로 압력을 받아내는 쿠션 같은 존재는 있어야 하고 브릿지 역할을 맡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우리가 저마다 그런 상황에 놓였을 때의 태도를 생각하게 한다. 왜 내가, 어째서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를 묻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어떤 어려움도 피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며 주변을 따뜻한 커피 향으로 물들이는 이창수 교감의 글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사랑의 힘으로 이 겨울을, 이 팬데믹 상황을 뜨겁게 지나가보자.

“집이 어디세요? 학교는 어디 나왔어요?”
학교를 옮긴 직후에 줄기차게 받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의 속뜻은 학연, 지연을 따지려는 게 아니다. 이 학교에 잠시 있다 떠날 사람인지, 오래 함께할 사람인지가 궁금한 거다. 그 지역 사람이 아닌 경우면 언젠가는 떠날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듯하다. 나처럼 장거리 출퇴근자는 영락없이 ‘좀 있다 떠날 사람’으로 분류된다. 그렇게 여기는 걸 내가 뭐랄 수는 없지만 최소한 잠시 있다 떠나갈 사람처럼 굴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근무하는 동안만큼은 애정을 가지고 정성껏 근무해야지, 하고 다짐한다. - 소통의 필수 조건은 공간

교무실 대표인 교감과 행정실 대표인 행정실장과의 관계가 참 미묘하다. 각 부서를 대표하는 책임자인 두 사람이 서로 상대방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에 약간의 긴장감이 맴도는 것이 사실이다. 서로 불편한 점이 있다면 꾹꾹 마음에 담아 두는 것이 아니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눠보는 게 좋다. 신규교감이라서 좋은 점도 있다. 아직 말랑말랑한 신규교감이라서 자존심 내세울 필요가 없다. - 행정실에 간 교감

얼마 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자살 징후를 보이는 학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당장 해당 학부모님께 연락해보도록 하였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는 가정에 연락하는 것이 급선무니까. 그런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담임교사 및 학교 측에서는 이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는데 학부모님은 대수롭지 않게, 오히려 담임교사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우리 아이가 위축될 수 있고 낙인찍힐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항의해왔다. 난감한 일이다. 자살 징후가 보이는 학생의 보호자가 이번 일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담임교사를 불신하는 쪽으로. - 학부모와의 온도 차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창수
강원도 삼척시 서부초등학교 교감.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부터 교사로 일했다. 블로그 <이창수의 서재>에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책에 미친 교감’이라는 뜻의 별명 ‘독감’으로 불린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교감하는 교감
소통의 필수 조건은 공간
학부모의 이야기 잘 들을 준비
교감이 신규교사를 만났을 때
교감, 학교장과 교감하다
팬데믹 시대의 교감
우체국과 학교의 만남
교육과정으로 교감하기
행정실에 간 교감
교감, 공무직과 교감하다
학부모와의 온도 차
비대면으로 교감하기
커피 배달 다닙니다
매일 새벽에

2장 라떼타임
교사의 행복도 성적순이 아니다?
산골 교사로 사는 즐거움
교사도 사람이라
마라톤 선수처럼 삽니다!
돈에 있어서는 바보입니다!

3장 불편한 교감
애들은 안 가르치고 점수만 쌓았냐?
침묵은 금인가
교감, 민원이 불편하다!
교감, 관계가 불편하다!
제발 벌떡벌떡 일어나지 좀 마세요!
몸 눈치를 본다
결정하라고요? 제가요?
거절당하는 자의 자세
함께 책 읽어요

4장 슬기로운 교감 생활
대충 철저히!
교감, 자리를 찾다
교감의 건강관리
화장실에서 스쿼트를
교감, 실재감을 찾다
우리, 뭘 먹죠?
X세대 교감의 Z세대 바라보기
학교의 마른하늘엔 날벼락이 잦다
이 말썽쟁이를 어찌할까
멘토가 되자
내가 생각하는 노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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