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휘명 작가의 일 년 반 만의 신간. 나이와 외형, 성별, 직업을 떠나서, 이 세상을 사는 모두에게는 나름의 칭찬과 기도가 필요하다. 사막의 환경을 잘 버텨낼 수 있는 선인장에게도 최소한의 물은 필요하듯이 말이다. 책에는 작가만의 방법으로 그 사실을 깨닫게 된 과정들이 담겨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처 하나 없는 사람, 눈물 흘릴 줄 모르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다. 모두에겐 숨기고 싶은 모습들과 참고 있는 감정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의외로 ‘힘들지?’, ‘밥은 먹었어?’와 같은 시시콜콜한 말 한마디에 와르르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책은 끊임없이 그런 말을 건네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만큼이나 깜깜하고 추운 나날이지만 그래도 곧 좋은 일,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읽는 이들에게 행운과 행복을 빌어준다. 물론 매일 웃을 일만 넘쳐나진 않겠지만, 언젠가는, 결국에는 좋은 날도 올 거라고 믿다 보면, 구름의 모양이나 소소한 저녁 밥상 같은 것들도 기분 좋게 여겨지는, ‘당신만의 좋은 날’이 머지않아 찾아올 것이다.
출판사 리뷰
“삶이란 시꺼먼 와중에 서로를 쓰다듬으면서
당신이 거기 있구나 하며 버텨가는 것이니까.”
억지스럽지 않은 위로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가 오휘명의 신간작가의 초기작부터 바로 이전의 작품들까지를 순서대로 읽어보면, 그가 참 일관적인 사람이라는 점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억지스러운 위로라든지 마냥 밝고 해맑게 살아달라는 메시지라든지, 무책임하게 무언가를 장담하거나 가르치려고 드는 말투를 몹시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점. 자주 가라앉아 있고 화려한 것을 싫어하고, 슬픔이나 외로움에 관한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점 같은 것들 말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태도는 어느 정도 전과 비슷한 것만 같다. 하지만 달라진 것도 분명 존재한다. 작가는 이 세상에는 막연하지 않을수록 좋은 위로도 있지만, 때로는 막연한 위로라도 건네야 하는 상황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듯하다. 모두가 내게 무관심하고 나를 싫어하는 것만 같은 날에도, 앞뒤 보지 않고 조건 없이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한 명쯤은 필요하다는 것도 말이다.
정말 그럴 것이다. 힘들고 지치는 나날 가운데에서도 안부를 물어보고, 무작정 네 말이 맞다고 말해주고, 앞으로는 더 좋아질 거라고 행운을 빌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삶은 꽤 살만한 삶일 것이다. 그리고 작가 역시 책을 통해 계속해서 말을 건네고 있는 것이다. 망원동의 한 작업실에도 그런 사람이 분명히 있기는 있다고, 자기라도 괜찮겠다면 그런 사람이 돼주겠다고. 당신 삶의 주인공은 당신이라고. 당신에게도 곧,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아무리 스스로에게 무뚝뚝한 사람이었더라도, 한 번쯤은 용기를 내어 먼지 쌓인 전화번호부를 펼쳐본다면 좋겠다. 수많은 이름들 중, 나, 나라는 사람의 이름을 찾아 그 옆에 주인공이라는 역할을 덧붙여주기를 바란다.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아닌 나의 행복을 위해서. 내 작품, 내 삶을 위해서 말이다.
- <주인공>
사막의 기억을 품은 선인장에게도 최소한의 물은 필요하듯,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최소한의 칭찬은 필요하다. 그러니까, 잘하고 있어. 말해주고 싶었다. 이런 말을 무심히 툭툭 내어주는 사람이 하나둘쯤 있다면, 그 삶은 나름대로 괜찮은 삶일지도 모른다.
- <칭찬해 주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오휘명
1990년 8월생. 소설과 에세이를 쓴다. 작사가로도 활동 중이다. 에세이 『나는 너와 헤어지는 법을 모른다』, 『당신이 돌아눕는 상상만으로도 서운해집니다』 등, 소설 『서울사람들』, 『AZ』 등을 썼다. 작사곡으로는 Crush 정규 2집 타이틀곡 <Alone> 등이 있다.인스타그램 : Just__write
목차
1부. 칭찬해 주세요
주인공
엄청난 업적
코트를 입은 남자에게
칭찬해 주세요
성숙한 이별
두 사람의 기쁨을 위해
욕망할만한 사람
아래를 보고 걷는다는 건
자기만의 삶
다른 풍경
너무너무 좋아하니까
2부. 할 수 있는 건 다 했잖아요
새로운 다정
사랑의 행방
소장판 그사람
약속 공포증
내 경우엔
되돌아가고 있을까
할 수 있는 건 다 했잖아요
울게 되기를
돌 하나를 쥐고서
사진 여행
힘들었지?
3부.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구층 사는 여자
우리는 모두 무너지며
먹고 사는 일
뭐라도 해냈다는 것
청소
사랑이 시작될 때
누군가가 다녀가는 순간들
행복의 방법
낯선 사람에게
안절부절
수상소감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