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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청소년 1~15 세트 (전15권)
풀빛 / 이진희.김하규.김동린 외 지음 / 2017.12.13
216,300원 ⟶ 194,670원(10% off)

풀빛청소년 인문,사회이진희.김하규.김동린 외 지음
청소년 교양시리즈 '비행청소년' 전15권 세트. 15권의 책은 분야에서도 주제 면에서도 글 스타일에서도 체계 면에서도 모두 각기 다르다. 그 이유는 각각의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적 방식은 각기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주제에 가장 어울리는 서술 방식, 편안한 디자인, 구성 체계를 개별적으로 고민했고, 그것이 한 책의 완성도와 완결성을 만들어 냈다. 시리즈이지만 겉모습만으로는 전혀 하나로 묶이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 비행청소년의 기획 방향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시도는 어떤 책을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색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신선함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비행청소년 시리즈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표현의 발랄함, 십 대에 대한 공감, 상식을 비틀어 보는 새로움, 체계와 논리를 갖춘 이유 제시, 사유의 재미를 이끌어 내는 문제 제기,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미래 대안 제시, 물질과 문명에 대한 가치 재고가 그것이다. 이러한 질적인 공통점은 15권 중 어떤 것을 집더라도 만나 볼 수 있다.01 대학으로 가는 길: EBS 명강사와 함께하는 SKY 고전 100선 이진희김하규김동린 지음|544쪽 02 질문하는 십대, 대답하는 인문학 정창우 외 14인 지음|336쪽 03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장성익 지음|어진선 그림|224쪽 04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정회성 옮김|264쪽 05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문명과 야만의 진정한 의미 찾기 최협 지음|신병근 그림|328쪽 06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청소년 진로 나침반 박승오김영광 지음|신병근 그림|228쪽 07 발레 하는 남자, 권투 하는 여자: 문학으로 찾아가는 양성평등의 길 임옥희 지음|어진선 그림|324쪽 08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장성익 지음|신병근 그림|296쪽 09 고전하는 십 대의 이유 있는 고전 이재환 지음|신병근 그림|280쪽 10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 김영란 지음|어진선 그림|280쪽 11 내 얼굴이 어때서: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당당한 나를 찾아 오승현 지음|조은교 그림|240쪽 12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 강신준 지음|신병근 그림|240쪽 13 엎치락뒤치락 세계 경제 이야기 석혜원 지음|어진선 그림|292쪽 14 생각의 주인은 나: 합리적이고 공정한 사회로 이끄는 사고 나침반 오승현 지음|안병현 그림|296쪽 15 첫사랑의 세 번째 법칙 설흔 지음|184쪽십 대가 뭐라고! 교양이 뭐라고! 고전과 인문학, 나와 인간, 사회와 경제 십 대가 알아야 할 교양의 모든 것, 십 대가 실천해야 할 산지식의 모든 것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법관이 정의로운 법과 참여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가 비행청소년 10권으로 출간된 이후 2017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설흔의 소설 《첫사랑의 세 번째 법칙》이 15권으로 출간되면서 3년 6개월여에 걸친 비행청소년의 굵직한 한 단락이 마무리되었다. 비행청소년 시리즈는 무엇이고, 어떻게 다르며, 왜 청소년 도서의 기준이 되었는가. 지금까지의 여정과 앞으로의 길은 무엇인가. 청소년 교양시리즈의 새로운 기준 우리 대한민국의 십 대 청소년에게 맞는 교양도서는 무얼까. 교과서적인 도식의 틀에서 벗어나 무한히 넓은 지식의 분야를 확장하여 섭렵하되, 지식을 분야별로 명확히 구분하고, 분야에 맞는 지식과 정보를 채우기. 단순히 정보의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자기 머리와 가슴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다양한 관점들과 독대한 채, 생각의 단계를 차근히 밟아 나가며,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을 새로이 또 공고히 세워 나가게 만드는 줄거리가 있는 지식. 그것이 겉만 에둘러 나가는 형식적인 지식으로 끝나지 않고 안에서 천천히, 오래, 곱씹고 되새겨 전혀 새로운 나만의 이론으로 거듭나게 하는 지식. 그리하여 그것이 나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게 하는 청소년의 진짜 교양. 이런 교양이라는 날개를 달고 청소년이 자유롭게 세상을 비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기획된 것이 풀빛의 청소년 교양시리즈 이다. 청소년이 사고와 관점에 있어서만은 관습적인 모범생이 되지 말고 열린 시각과 발칙한 상상으로 ‘비행(非行)’해서, 제대로 세상을 ‘비행(飛行)’해 보기를 간절히 바랐던 마음이 비행청소년의 ‘비행’이라는 단어에 포개어져 담겨 있다. 2014년 4월에 출간된 《대학으로 가는 길》을 1권으로 시작하여, 2016년 2월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가 10권으로 출간되었고, 2017년 12월 《첫사랑의 세 번째 법칙》이 15권으로 출간되면서 비행청소년 시리즈의 굵직한 한 단락이 완성되었다. 15권의 책 속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비행청소년은 무엇을 담고 있는가 15권에 담긴 비행청소년 도서는 분야 면에서 크게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고전과 인문, 둘째 사회와 경제, 셋째 나와 인간이다. 첫 번째 주제의 경우는 고전과 인문학의 의미망을 짚어 보고 그것을 내 삶과 가치관에 어떻게 실천적 동기로 끌어올 수 있는지를 알려 주도록 만들어졌다. 대학생들에게 권하는 고전 작품 중 100권을 선별하여 고전 입문을 위한 가이드북으로 만들어진 《대학으로 가는 길: EBS 명강사와 함께하는 SKY 고전 100선》(비행청소년 01)을 시작으로, 십 대가 일상을 지내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15개의 질문을 고전 인문학을 통해 친절하게 대답해 주는 《질문하는 십대, 대답하는 인문학》(비행청소년 02), 더 나아가 고전과 고전 간의 소통과 이어짐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고전과 삶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심도 있게 다룬 《고전하는 십 대의 이유 있는 고전》(비행청소년 09)이 단계별로 심화되어 출간되었다. 세 편의 책을 기초편-입문편-심화편으로 단계별로 읽어도 좋지만, 어떤 책을 먼저 집든 고전과 인문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기에는 충분하다. 두 번째 사회와 경제라는 주제는, 우리가 살면서 아무런 의심 없이 지나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문제의 원인을 들여다보는 한편 지금에 이르게 된 경위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그 문제에 실천적으로 다가가야 하는가에 관해 비판적이고 냉철한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를 바라며 기획되었다. 환경정의의 시각에서 환경 문제를 파헤치고 실천 방안을 제시한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비행청소년 03), 여자 대 남자가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친근한 문학작품을 통해 알려 주는 《발레 하는 남자, 권투 하는 여자: 문학으로 찾아가는 양성평등의 길》(비행청소년 07), 협동조합과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파괴되는 인간 정신을 되살릴 대안을 제시한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비행청소년 08), 내 일상을 만드는 중요한 축임에도 나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했던 법을 제대로 알고 만들어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비행청소년 10)가 여기에 속한다. 마르크스 《자본》의 정통 연구자인 강신준 교수가 역사적 경로를 따라 자본주의 문제의 원인과 위기의 해법을 흥미롭게 살펴 가는 책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비행 12), 16세기 유럽의 중상주의 정책부터 20세기 정보기술 혁명과 닷컴 버블까지 세계 경제를 움직였던 25가지 역사적 장면을 집중 조명한 《엎치락뒤치락 세계 경제 이야기》(비행 13)는 경제와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이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세 번째 나와 인간에 관한 영역은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틀을 제공해서 물질의 기준이 아닌 정신적인 면에서 좀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길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까지 풀리지 않는 수학의 최고 난제를 일생의 과업으로 설정하고 미친 듯 살다 간 한 수학자의 일생을 조망한 수학소설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비행청소년 04)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삶의 에너지임을 말해 주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인간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분석한 인류학 입문서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문명과 야만의 진정한 의미 찾기》(비행청소년 05)는 시간과 공간이 교차되는 인간의 광대한 역사 안에 모자이크되어 있는 문화를 통해, 청소년이 ‘나’라는 작은 우주에서 인류와 세계라는 커다란 우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을 제공한다.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청소년 진로 나침반》(비행청소년 06)은 중요한 것은 정해진 직업이 아니라 나에 대한 진정한 발견이기에 섣부른 직업적 꿈을 꾸기보다는 인생의 방향성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치 조카에게 허물없이 이야기해 주는 삼촌처럼 두 진로 멘토의 따뜻하고 진정 어린 충고가 한마디 한마디 독자의 가슴에 와 닿는 책이다. 《내 얼굴이 어때서: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당당한 나를 찾아》(비행청소년 11)와 《생각의 주인은 나: 합리적이고 공정한 사회로 이끄는 사고 나침반》(비행청소년 14)은 각기 자존감과 비판적 사고라는 관점에서 청소년이 편견과 사회적 관습을 뚫고 주체적 인간으로 어떻게 성숙해 갈지, 그리고 더불어 사는 공생의 합리성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을지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첫사랑의 세 번째 법칙》(비행청소년 15)은 완숙한 작품성을 자랑하는 소설가 설흔이 고전과 현대를 신비롭게 교차해 완성한 이야기 선물이다. 첫사랑을 통해 청소년기의 터널을 뚫고 나가 한 명의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풋풋하고 아련하게 그리는 이 소설은 청소년기를 겪는 혹은 겪었던 모든 독자에게 사람과 사랑, 아픔과 성숙을 공감하게 만드는 마력을 뿜어낸다. 따로 또 같이: 형식은 다르게, 새로움은 같게 비행시리즈에 담긴 15권의 책은 분야에서도 주제 면에서도 글 스타일에서도 체계 면에서도 모두 각기 다르다. 그 이유는 각각의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적 방식은 각기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주제에 가장 어울리는 서술 방식, 편안한 디자인, 구성 체계를 개별적으로 고민했고, 그것이 한 책의 완성도와 완결성을 만들어 냈다. 시리즈이지만 겉모습만으로는 전혀 하나로 묶이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 비행청소년의 기획 방향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시도는 어떤 책을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색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신선함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비행청소년 시리즈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표현의 발랄함, 십 대에 대한 공감, 상식을 비틀어 보는 새로움, 체계와 논리를 갖춘 이유 제시, 사유의 재미를 이끌어 내는 문제 제기,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미래 대안 제시, 물질과 문명에 대한 가치 재고가 그것이다. 이러한 질적인 공통점은 15권 중 어떤 것을 집더라도 만나 볼 수 있다. 검증된 기관에서 추천되고 권장된 시리즈 비행청소년 시리즈로 출간된 도서들은 여러 기관에서 추천되고 권장되었다. 1권 《대학으로 가는 길》과 2권 《질문하는 십대, 대답하는 인문학》, 13권 《엎치락뒤치락 세계 경제 이야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이며, 3권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는 ‘환경책큰잔치 선정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학교도서관저널 청소년 추천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도서’,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로 뽑혔다. 학교도서관저널은 특별히 3권 이외에도 4권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6권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7권 《발레 하는 남자, 권투 하는 여자》, 8권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9권 《고전하는 십 대의 이유 있는 고전》, 13권 《엎치락뒤치락 세계 경제 이야기》 등을 차례로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하였다. 특별히 11권 《내 얼굴이 어때서》는 학교도서관저널 2016년 올해의책으로 선정되었다. 10권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는 어린이도서연구회 청소년 추천도서이다. 인문교양 분야에서 청소년들이 읽고 생각하며 사고의 깊이와 크기를 넓힐 수 있는 도서로 비행청소년 시리즈를 주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이외에도 한우리독서운동본부는 3권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4권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5권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6권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를 읽기 도서로 선정해 전국의 수많은 청소년들의 독서토론 교재로 사용하였다. 비행청소년 시리즈에 담긴 내용이 비단 한 명의 청소년의 사고 확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함께 토론하고 논의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같은 맥락에서 12권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는 전국독서새물결모임 독서대회 지정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특별히 청소년의 꿈과 진로에 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6권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2015년 ‘예스24 청소년 자기계발 분야 주간베스트 1위’에 올랐고, ‘알라딘 올해의책 아동청소년 분야 후보 도서’로도 선정된 바 있다. 국내 중고등학교에서 자유학기제 활용을 위한 유익한 책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인정받는 도서로 자리 매김하였다. 그런데 이 책의 유익성은 국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태국 한 출판사의 청소년 시리즈 첫 권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진로에 관한 세계적인 흐름에도 걸맞다는 이야기다. 이렇듯 비행청소년 시리즈는 공인된 추천기관의 좋은 도서로 선정되고, 국외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교양시리즈로서 계속 ‘비행’ 중이다. 앞으로 비행청소년은 경제 및 정치, 철학과 사회, 과학과 기술 등을 제대로 소개하고 이해시키는 책을, 자아를 탐구하고 독립성을 키우며 올바른 자기계발의 노하우를 알려 주는 다채로운 책들을 한 권 한 권 쌓아 갈 것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이 시대 청소년들이 나와 이웃, 세계와 환경을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냉철하고 뚝심 있게 행동으로 옮겨 가기를 바란다.
다 널 위해서 그런거야!
돌배나무 / 뱅자맹 델모트 (지은이), 알프레드 (그림), 이수진 (옮긴이) / 2022.04.10
9,000원 ⟶ 8,100원(10% off)

돌배나무청소년 철학,종교뱅자맹 델모트 (지은이), 알프레드 (그림), 이수진 (옮긴이)
한 입 크기 철학 5권. 체벌과 부정적 표현 없이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긍정 교육론’을 두고 그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아이가 엇나가지 않도록 제대로 훈육하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여러 철학자의 입을 빌려 교육자로서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이 아이의 훈육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아이를 좋은 길로 이끌고 싶은 부모와 교육자, 예비 부모 혹은 누구든 이 책을 통해 올바른 교육법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1. 너를 위한 것일까, 나를 위한 것일까? 2. 타자의 지배인가, 정당한 염려인가? 3. 독재는 어떻게 호의의 가면을 쓸까? 4. 교육 원칙이 될 수 있을까? 5. 교육일까, 조련일까? 6. 선을 위한 악이라고? 7. 억압일까, 자유일까? 8. 교육에 있어서‘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로 가득한 삶에서 답을 찾고자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 입 크기 철학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철학적 사고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둘러싼 복잡한 세상과 사회이슈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주어진 삶을 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철학 입문서로, 청소년들이 가볍게 읽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담았다. 이 책은.. “다 널 위해서 그런거야!”아이 또는 성인을 향한 이 표현은 지식이 있고 그것을 설득하려는 사람과 지식이 없고 그것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 사이의 불공평한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여기에서 지식은 권력의 관계(부모, 선생님, 의사...)에 작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걸‘호의’로 보고, 어떤 걸‘권위’로 봐야 할까? 이런 비대칭적인 관계가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정치.사회적 분야일까? 교육한다는 건 어쩌면 자기 자신을 교육한다는 뜻은 아닐까? 체벌과 부정적 표현 없이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긍정 교육론’을 두고 그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아이가 엇나가지 않도록 제대로 훈육하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여러 철학자의 입을 빌려 교육자로서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이 아이의 훈육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아이를 좋은 길로 이끌고 싶은 부모와 교육자, 예비 부모 혹은 누구든 이 책을 통해 올바른 교육법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1. 너를 위한 것일까, 나를 위한 것일까?“다 널 위한 거야!”라는 말이 가장 흔하게 쓰이는 부모-자식 관계를 예시로 시작해,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비대칭적인 권력 관계에 주목한다. 누군가에게 ‘최선’이란 누가 정하는 걸까? 지식 혹은 권력적 우위에 선 누군가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해야 할까? 2. 타자의 지배인가, 정당한 염려인가?내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는 타인이 강요하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타인의 영향을 극도로 배제하다 보면 지나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낳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자유와 지식의 불균등한 분배가 공존하는 것이다.
그린틴즈
이지앤 / 젠 세비지 글, 김원준 옮김 / 2012.12.07
10,000원 ⟶ 9,000원(10% off)

이지앤청소년 과학,수학젠 세비지 글, 김원준 옮김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멸종위기에 처한 생명들 등 오늘날 청소년들은 환경문제와 관련해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미래의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바로 지금의 청소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도 두려움에 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들이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 시키고 그들에게 다양한 수단들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 말한다. 『그린틴즈』는 간단명료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팁과 \'녹색 청소년들(green teens)과의 인터뷰,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과 의사소통을 위한 아이디어, 그리고 많은 환경 관련 정보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매일 내리는 결정들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메카니즘을 비롯하여 의사결정자들이 환경친화적 관리를 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방법을 배워 직접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너의 행성이기도 해 지구온난화에 대응해 할 수 있는 것 스스로를 그린화하라 챕터 1 상점에서 * 안젤라 프림바스의 친환경 활동 사례 챕터 2 먹거리를 녹색으로 챕터 3 옷장을 녹색으로 챕터 4 뽀득뽀득하게 깨끗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챕터 5 친환경 선물 챕터 6 길에서도 친환경 * 바트 그랩맨의 친환경 활동 사례 대기오염에 대응해 할 수 있는 것 집을 친환경으로 챕터 7 자신 몫의 쓰레기 배출을 줄여라 챕터 8 에너지를 아끼자 * 애버리 헤어스턴의 친환경 활동 사례 챕터 9 물 한방울도 낭비하지 말자 * 스미사 라마크리쉬나의 친환경 활동 사례 챕터 10 친환경 애완동물 삼림파괴에 대응해 할 수 있는 것 학교를 푸르게 챕터 11 보다 푸른 학교생활 * 가렛 라파조의 친환경 활동 사례 챕터 12 교내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하라 챕터 13 학교의 에너지 성적표를 만들어라 챕터 14 점심 식단을 녹색으로 만들자 * 캐롤라인 호지의 친환경 활동 사례 불공정 작업장에 대응해 할 수 있는 것 챕터 15 여러분의 세계를 푸르게 * 에리카 페르난데스의 친환경 활동 사례 챕터 16 멋진 환경 이벤트를 조직하라 그린칼라 일자리를 잡아라 지구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 국내 환경 관련 정부 및 비정부 기관 * 저자 및 역자오늘날 청소년들은 환경문제와 관련해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환경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인 지구온난화는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이 세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도 두려움에 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비밀은 그들이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그들에게 다양한 대응 수단들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 책은 쉽고 편한 언어로 쓰였다. 그러나 여기에는 간단명료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팁, ‘녹색 청소년들’(green teens)과의 친환경 활동 사례 인터뷰,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과 의사소통을 위한 아이디어, 그리고 많은 환경 관련 정보들이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매일 내리는 결정들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 꽉 짜인 계획과 예산에 맞추어 환경친화적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 학교나 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환경친화적 관리를 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은 집에서, 학교에서, 지역사회에서 스스로가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는 법을 배우고자 한다. 또한 환경문제와 관련한 그들의 관심사가 부모님들, 교직원들, 미디어, 나아가 정치인들까지 함께 공유되기를 바란다. 그린틴즈는 바로 이점을 도와주는 책이다. 또한 다음 세대가 환경에 책임을 다하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는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학교 관리자들 및 환경운동단체 활동가들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지구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산업과 생활방식은 개인의 삶은 물론 국가의 운명도 위태롭게 한다. 지구환경 문제는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 세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이슈이며,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이 책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할말이 많아요
솔 / 존 마스든 글, 김선경 옮김 / 2003.06.20
8,000원 ⟶ 7,200원(10% off)

청소년 문학존 마스든 글, 김선경 옮김
예쁘고 명랑한 소녀 마리나는 부모님의 부부싸움 중 아버지가 던진 화약약품을 얼굴에 맞아 화상을 입게 되고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리게 된다. 아버지는 감옥에 가게 되고 엄마는 다른 사람과 재혼을 하고 혼자 기숙학교에 보내지게 된 마리나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세상을 두려워하며 마음을 닫고 마음속의 말들을 일기장에 적어나간다. 침묵의 벽을 허물고 세상을 바로 보기까지의 과정과 10대 소녀의 섬세한 내면이 일기 형식의 글 속에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는 호주출신 작가 존 마스든의 소설로 1987년 출간된 이후 호주 뿐만 아니라 16개국의 11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저자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성장과 아픔을 관찰하고 그들만의 고민을 생생히 묘사하였다.날 가만히 내버려 둬 절름발이 날갯짓 바람은 꽃잎 향기로 날리고 아빠, 할말이 많아요 이소설은 실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 소녀 마리나는 갑작스런 부모의 이혼에다가 아버지의 실수로 얼굴에 화상을 입고 그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다. 기숙학교로 보내진 마리나는 주위 사람들을 조용히 지켜보며 말을 못하는 대신 자기만의 언어로 일기장을 채워 나간다. 착하고 다정한 친구들, 린델 선생님의 애정 어린 관심으로 그녀의 닫혀 있던 마음은 빗장이 풀려가고 동시에 자신만큼 상처를 입었을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용서하게 된다.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세상이 두려워 말문을 닫아버렸으면서도 끊임없이 그 세계를 그리워하는 어린 소녀가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섬세하게 그녀를 보살피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헌신적인 사랑은 충분히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다.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또래 아이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한국의 청소년들도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 이 작품의 저자인 존 마스든은 고등학교 영어 교사 출신으로 자신의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가슴 속에 숨겨진 고민과 상처를 고스란히 작품에 담아내는데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다.
괜찮아,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궁리 / 잽 테르 하르 지음, 이미옥 옮김, 최수연 그림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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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청소년 문학잽 테르 하르 지음, 이미옥 옮김, 최수연 그림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열세 살 소년이 모진 고통을 감내하고 진정한 성장을 이루기까지를 다룬 청소년 소설이다. 가족의 사랑과 친구의 우정,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바라보는 편견의 문제를 비롯해 청소년기에 사회와 가정이 어떻게 유기적인 관계가 되어 성장의 자양분을 제공하는지 감동적으로 그렸다. 평범한 열세 살 소년 '베어'는 평소와 다름없이 수업을 마치고 축구공을 차며 집으로 가던 길에 차도로 굴러가는 축구공을 주우러 정신없이 달려간다. 축구공을 잡는 순간, 소년은 때마침 오토바이 뒤에 싣고 가던 건초용 갈고리에 걸려 넘어져 눈을 찔리고 만다. 하루아침에 모든 빛은 사라지고 소년의 두 눈을 감은 하얀 붕대 안에는 칠흑 같은 어둠만이 존재한다. 그 어둠 속에 홀로 웅크린 소년 베어는 끝없이 밀려오는 고통과 두려움에 좌절하고 절망하지만, 결국 이 모든 시간을 당당히 이겨 낸다. 독일 청소년 문학상 '북스테후더 불레'상, 네덜란드 청소년 문학상 '골드너 그리펠'상 수상작이다.눈이 먼 뒤부터 사람들과의 만남은 나에게 멋진 음악이거나 불쾌한 음악이었어. 음악을 볼 수는 없잖아. 하지만 울림은 깊은 곳까지 들어와서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불러내지. 나랑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래. 내가 사람들을 보지는 못하지만, 그 대신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잖아. 그리고…… 그리고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 수 있어. -본문 중에서 1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다 2 첫 장애물을 넘다 3 그래도 삶은 아름답지 않니? 4 다시 집으로 돌아오다 5 다시 찾은 얼굴 6 오늘처럼 행복한 날 7 삶의 오프사이드 8 삶을 사랑하라 9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울타리를 넘어 10 미래를 향한 첫걸음 옮긴이의 말
한 권으로 끝내는 의대 수업의 모든 것
플루토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ARMS (지은이)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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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청소년 자기관리연세대학교 의과대학 ARMS (지은이)
많은 청소년이 의사를 꿈꾸며 의과대학 입학을 목표로 공부한다. 그런데 정작 의과대학에 입학하면 어떤 과목을 왜, 어떻게 공부하는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의대생은 의학 교과서를 열심히 암기해서 시험을 잘 보고, 해부만 잘하면 되는 걸까? 《한 권으로 끝내는 의대 수업의 모든 것》은 이러한 궁금증을 풀고, 의과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저자는 모두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다양한 학년의 의대생이다. 각 학년에서 배우는 과목과 공부하면서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최대한 생생하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위주로 썼지만, 의학을 바라보는 관점, 의학 교육에 대한 가치관, 교육과정의 거시적 틀은 어느 의과대학이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의대생은 의학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화학과 생물학, 통계학, 물리학 이론을 알아야 한다. 그다음 생화학, 조직학과 생리학, 해부학, 약리학, 병리학, 면역학 같은 기초의학을 배운 뒤, 소화기학, 순환기학, 호흡기학 등 약 20가지의 임상의학을 배운다. 이론을 익힌 다음에는 병원에서 회진과 수술 참관 등 실습을 한다. 이뿐이 아니다. 의사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환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수업도 한다. 요즘은 의대생 스스로 의학 연구를 할 수 있는 역량까지 요구된다. 《한 권으로 끝내는 의대 수업의 모든 것》에는 이 같은 6년의 교육과정과 수업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미래의 의대생과 의사를 꿈꾸는 독자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중고등학교 학습과 생활기록부 관리, 의과대학 논술과 면접 등에 도움을 줄 것이다.미래의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 저자의 말 들어가며-의대 입학 이후의 삶과 진로 로드맵 1장 의사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 의과대학 예과 1 의대생의 기초 역량 쌓기 화학과 생물학 영어 2 의사가 꼭 가져야 할 역량 키우기 인문사회의학 통계학입문과 의학통계학 인체유전학과 유기화학 3 우리 과와 다른 과의 전공을 맛보는 선택과목 의대 전공선택 다른 과 전공과 부전공 4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예과 생활 동아리와 여가 활동 2장 의사가 되기 위한 기초 과정, 의과대학 본과 1, 2학년 1 의학의 기초 지식을 배우는 기초과목 생화학 조직학과 생리학 해부학 질병 이해의 기초 2 실제 활용할 지식을 배우는 임상과목 소화기학 순환기학 호흡기학 신장비뇨의학 임상면역학 혈액학 내분비학 생식의학과 여성질환 임상신경과학 정신건강의학 응급의학 근골격의학 피부과학 감각기학 예방의학 3 예비 의사가 갖춰야 할 기본 능력 DMH PBL CTCR 3장 임상 현장을 직접 경험하다, 의과대학 본과 3, 4학년 1 바쁘게 흘러가는 실습생의 하루 회진을 돌자 외래와 수술 과제 2 의사 면허증을 따자, 국가고시 준비 3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특성화선택과정 4장 의대생도 연구를 한다 1 의대생은 어떻게 연구할까 2 의사과학자 5장 의대생은 모두 의사가 될까 졸업 후 진로 1 병원 안 의사 2 연구소 안 의사 3 회사 다니는 의사연세대학교 의대 선배들이 알려주는 진짜 의대 공부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의 위상은 남다르다. 지금도 많은 청소년이 의과대학 입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의과대학에 입학하면 어떤 과목을 왜, 어떻게 공부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의대생 하면 엄청난 학습량과 시험, 암기력, 해부학 실습 정도를 떠올린다. 이론만 열심히 외워서 시험을 잘 보면 누구나 의사가 되는 걸까?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인턴과 레지던트는 거기에 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한 권으로 끝내는 의대 수업의 모든 것》은 이러한 궁금증을 풀고, 의과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저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학회 ARMS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학년에 재학 중인 의대생들이다. 각 학년에서 배우는 과목의 내용과 공부하면서 느낀 것을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책에는 미래의 의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진짜 의과대학 수업과 의대생의 삶을 알려주고 싶은 저자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저자 모두 연세대학교 의대생이기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6년간의 교육과정을 위주로 썼지만, 의학을 바라보는 관점, 의학 교육에 대한 가치관, 교육과정의 거시적 틀은 어느 의과대학이나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의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 누구에게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의대 6년 동안 의대생은 무엇을 어떻게 배울까 의과대학은 예과 2년, 본과 4년을 거치는 6년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학년마다 상당히 다른 교육을 받는다. 《한 권으로 끝내는 의대 수업의 모든 것》은 제목처럼 의과대학 수업의 모든 것, 그리고 의대생의 삶과 진로를 소개한다. 미래의 의대생과 의사를 꿈꾸는 독자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중고등학교 학습과 생활기록부 관리, 의과대학 논술과 면접 등에 도움을 줄 것이다. 1장에서는 의과대학 예과를 소개한다. 예과는 거의 모든 의대생의 황금기이자, 의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다양한 측면에서 알아보는 시기이다. 2장에서는 본과 1, 2학년을 다룬다. 본과 1학년은 인체의 정상 상태에 관한 학문인 기초의학을 공부하며, 2학년은 인체를 비정상 상태로 만드는 질병과 그 치료법에 대한 학문인 임상의학을 배운다. 기초의학을 익히기 위해 생화학, 조직학과 생리학, 해부학, 약리학, 병리학, 면역학 같은 기초과목을 배운다. 그다음 기초의학을 바탕으로 소화기학, 순환기학, 호흡기학 등 20가지 이상의 임상과목을 배운다. 이뿐 아니다. 의사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환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수업도 한다. 3장에서는 병원에서 가운을 입고 임상 실습을 주로 하는 본과 3, 4학년을 소개한다. 병원 교수님과 함께 도는 회진, 외래와 수술 참관, 케이스 발표와 저널 발표 같은 과제들을 하는 시간이다. 의사 면허를 따기 위한 의사국가고시 준비 방법과 시험 형식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의학의 신뢰성을 높이고, 더 발전하도록 하려면 의사도 연구를 해야 한다. 4장에서는 의과대학 수업에서 또 다른 큰 축을 차지하는 연구 역량 교육에 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를 소개한다. 책 앞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최신 교육과정 표를 실었다. 6년간의 세부 교육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의과대학 과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싶을 때, 의과대학 입시와 관련해 학습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좋다. 모든 의대생이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면허를 취득한 의사의 진로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의대생 대부분은 전문의가 되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는 과정을 거친다. 반면에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바로 병원을 개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판단에 따라 얼마든지 진로 가지치기를 할 수 있다. 의대생이 선택할 수 있는 진로가 병원만은 아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진료를 보지 않고 기초연구에 전념하는 교수도 있고, 환자와 대면하면서 연구실을 운영하는 임상의학 교수도 있다. 연구소에서 일하는 의사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협력하면서 독창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연구를 할 수 있다. 드물지만 병원이나 연구실을 벗어나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의사도 있다. 본래 전공인 의학을 살려 제약회사에서 일하거나, 메디컬 계열 기업을 만들어 운영한다. 아예 다른 분야인 로스쿨에 들어가 변호사가 되거나, 의학 전문 기자가 되거나,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 컨설턴트가 되기도 한다. 《한 권으로 끝내는 의대 수업의 모든 것》을 읽으면서 나는 미래에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할 때 즐거운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의과대학 진학을 준비할 때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예과 때 의과대학에서 듣는 전공필수과목과 선택과목들은 의대생이 본과에서 본격적인 의학 공부를 하기 전, 이를 준비하기 위해 체계적인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의학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화학, 생물학, 통계학, 물리학을 의학의 관점에서 배운다. 생물학에서는 다양한 질병과 이에 관련된 생물학을 배우고, 통계학에서는 의학 연구에서 활용되는 통계학을 위주로 공부한다. 영어 수업에서는 의학 용어와 외국인 환자를 진료할 때 필요한 영어 표현을 배운다. 의사로서 의술을 펼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환자를 대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진료해야 하는지 등 인문학적 요소가 포함된 과목도 수강한다. English for Medicine 수업 초반에는 각종 의학 용어를 배우지만, 환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일상용어를 위주로 배우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제일 먼저 배우는 용어는 pediatrician(소아과 의사), dermatologist(피부과 의사), orthopedic surgeon(정형외과 의사), psychiatrist(정신과 의사) 등과 같이 각 과의 의사를 일컫는 용어다. 다른 과와 어떻게 협진을 하는지 환자에게 설명하거나, 일차진료를 받은 환자를 세부 전공의 의사에게 전달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의대생은 통계학입문과 의학통계학 수업에서 확률과 통계의 기본 내용은 물론이고, 의학 연구의 색깔이 더 짙은 생존분석도 간략하게나마 배운다. 의학 연구는 일정 기간 동안 환자들을 추적하면서 관심 사건(특정한 중요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는지를 확인한다. 항암제 연구에서는 사망이 관심 사건일 수 있고, 심장질환에 관한 연구에서는 심근경색 발생이 관심 사건일 수 있다. 그 사건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확률, 즉 특정 시점까지 잘 지내고 있을 확률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생존함수다. 이 생존함수를 계산하기 위해 카플란–마이어 추정이라는 통계 기법을 자주 사용한다. 각 시점마다 몇 명이 남아 있는지 보여주는 생존곡선을 그리는 데 쓰인다.
저커버그, 잡스, 머독의 무한 도전
오즈의마법사 / 데니스 퍼티그.닉 헌터 지음, 오즈의 마법사 옮김 /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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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마법사청소년 정치,경제데니스 퍼티그.닉 헌터 지음, 오즈의 마법사 옮김
이 시대 최고의 창업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여전히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와 스티브 잡스 그리고 루퍼트 머독의 삶을 담고 있다. 창업가로서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담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미래에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세 사람에게 찾아온 시련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들며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관심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던 세 사람. 그들의 이런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시대를 뛰어넘어 그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그들의 이러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진심을 담아 그려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세 사람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사진들을 시각적으로 구성했다. 그와 더불어 그들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와 관련 인물들의 유쾌한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회사가 생겨나고 사라진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성공적인 회사를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이 시대 최고의 창업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여전히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와 스티브 잡스 그리고 루퍼트 머독의 삶을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커버그, 잡스, 머독의 무한 도전>은 창업가로서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담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미래에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세 사람의 성공담을 읽다 보면 그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만큼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커버그, 잡스, 머독 역시 한때는 평범한 청소년들이었다. 그들이 가슴 속에 작은 꿈을 품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실패를 겪었고, 그 실패를 이겨 내기 위해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야 했다. 세 사람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관심 분야에 관해서는 '끝장'을 보았다는 점이다. 저커버그는 어려서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가졌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많은 밤을 새웠다. 잡스도 이런 점에서는 뒤지지 않았다. 우리는 그의 손에서 탄생한 애플의 신제품들이 수없이 많은 토의와 수정의 결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잡스의 완벽주의가 애플을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머독 역시 언론인이 되기 위해 어린 나이에 신문사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함께 일하는 사람보다 나이가 어렸음에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때로는 자극적인 신문 만드는 법을 끈기 있게 배워 나갔다. 그로 인해 머독은 세계적인 미디어 대기업을 경영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들에게 찾아온 시련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들며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관심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던 세 사람. 그들의 이런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시대를 뛰어넘어 그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그들의 이러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진심을 담아 그려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저커버그, 잡스, 머독의 무한 도전>은 세 사람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사진들을 시각적으로 구성했다. 그와 더불어 그들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와 관련 인물들의 유쾌한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세 사람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지금에 이르는 다양한 사진과 내용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련 지식도 풍부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실패 속에서 얻은 그들만의 성공 비법을 '성공 노하우' 편에 함께 실었다. 성공 노하우에 담긴 값진 내용들은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성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내 인권 친구 인권
북스토리 / 김경희, 서미라 (지은이)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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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청소년 인문,사회김경희, 서미라 (지은이)
국가인권위원회는 2001년 설립 이후 인권 보호·증진에 앞장서서 차별과 인권침해에 브레이크를 걸어왔다. 소수의 목소리가 짓밟히지 않도록 귀를 기울여온 국가인권위원회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권이 무엇인지, 나와 친구의 인권을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청소년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책을 펴냈다. 두 저자 김경희, 서미라는 국가인권위원회 및 인권단체에서 다양한 인권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로, 청소년들이 인권에 대해 친숙해지고 또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위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작은 문제의식으로 시작했지만 사회 전체에 큰 울림을 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례들이 실려 있다. 불편한 것을 불편하다고 이야기함으로써 세상은 이야기하기 전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것이다.들어가며 ┃ 세상을 바꾸는 작은 저항 … 4 제1장 | 인권이란 무엇인가요? 인권이란? … 12 인권, 어떻게 발전해왔을까요? … 15 변화하고 발전하는 인권 … 17 인권과 헌법 기본권의 관계 … 19 ‘인권침해’와 ‘차별’은 무엇일까요? … 21 국가인권위원회는 어떤 곳인가요? … 25 진정접수 방법 및 사건해결 절차 … 27 제2장 | 학창시절의 차별과 인권침해, 바꿀 수 있다! 교복에 붙은 내 이름 … 30 머리카락 내 맘대로 하면 안 되나요? … 35 살색 크레파스 안에 숨겨진 차별 … 41 휴대전화 강제 수거 … 47 학습실 이용도 성적순인가요? … 52 수상한 출석번호 … 57 선생님, 체벌하지 마세요 … 63 졸업한 초등학교에 따른 중학교 입학자격 차별 … 68 제3장 | 어려도 완전한 민주시민! 학교 앞에서 유인물을 배포했어요 … 74 중학생도 집회의 자유가 있어요 … 80 이 서약서에 서명해야 할까요? … 87 임신이 죄는 아니잖아요 …… 93 단체를 조직하거나 가입할 자유 … 99 학교폭력(따돌림), 아이 싸움이 아닙니다 … 105 제4장 | 사회 속 차별과 인권침해, 우리는 이러지 맙시다! 식사준비, 성별에 따라 다르지 않아요 … 114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주택임대 거부 … 119 일률적인 나이 차별 … 124 소수 종교 신자의 간호조무사 될 자유 … 131 장남만 우대하는 회사 … 137 성적(性的) 지향, 아직도 이 수준 … 143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지만 현실은? … 154 외모 중시하는 나라 … 161 나오며 ┃ 행동했기에 바꿀 수 있었다 … 167 부록 ┃ 대한민국헌법 … 172사례로 보는 꼭 알아야 할 우리들 인권 이야기 국가인권위원회는 2001년 설립 이후 인권 보호·증진에 앞장서서 차별과 인권침해에 브레이크를 걸어왔다. 불편해하는 소수의 목소리가 짓밟히지 않도록 귀를 기울여온 국가인권위원회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권이 무엇인지, 나와 친구의 인권을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청소년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책 『내 인권 친구 인권』이 북스토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두 저자 김경희, 서미라는 국가인권위원회 및 인권단체에서 다양한 인권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로, 청소년들이 인권에 대해 친숙해지고 또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위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작은 문제의식으로 시작했지만 사회 전체에 큰 울림을 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례들이 실려 있다. 불편한 것을 불편하다고 이야기함으로써 세상은 이야기하기 전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것이다. 불편하다고 말하면 세상이 시원하게 바뀐다! 『내 인권 친구 인권』의 1장에선 인권과 인권의 역사,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과 실제로 인권침해를 당하거나 보았을 때 진정을 넣는 방법 등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2장부터는 다양한 인권침해의 모습과 그것이 어떻게 인권침해가 되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모두의 인권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지킬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학교 주변에서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사례는 물론이고, 사회에 나가서 당할 수 있는 종교, 성별, 나이, 성적 지향 등에 따른 차별을 각각 주제로 삼아서 쉽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권리이면서도 때로는 알쏭달쏭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 인권. 불편함과 부당함을 느낀 사람들이 용기를 가지고 목소리를 내어왔기에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인권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었다. 『내 인권 친구 인권』은 인권침해가 벌어지는 답답한 상황이 용기를 통해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바뀐 사례들을 통해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권리들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인권에 대해서 궁금한 청소년 독자와, 인권을 어떻게 가르쳐야 좋을지 고민하는 성인 독자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인간의 권리, 즉 인권을 모두 다 헌법에 기본권으로 열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헌법 제37조 제1항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라는 조항을 둠으로써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던 것이지요. 이렇게 답답하고 불합리한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라는 조직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기존의 법원이나 헌법재판소를 통해 침해된 인권을 구제받을 수는 있으나, 절차가 까다롭고,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나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법원이나 헌법재판소 조직 특성상 아무래도 기존의 법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밖에 없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지옥에서 온 여행자
문학동네 / 귀뒬 지음, 이승재 옮김 /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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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귀뒬 지음, 이승재 옮김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시리즈 17권. <도서관에서 생긴 일>의 작가 귀뒬의 작품으로, 파리에 사는 열네 살 소년 발랑탱 르탕드르의 시공을 초월한 세 편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의 대명사 ‘밸런타인’을 떠올리게 하는 소년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각 에피소드마다 소년의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가 더불어 펼쳐진다. 작가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지하철, 학교와 같은 일상의 공간을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상상의 세계로 탈바꿈시키며, 사춘기 소년의 사랑, 우정, 질투 등의 감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거침없는 열네 살 소년의 좌충우돌 환상모험담 속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상상의 세계로 연결되는 통로가 된다. 친구의 초강력 박치기 한 방에 이마에 비둘기 알만한 혹이 생긴 발랑탱은 신기한 능력을 덤으로 얻게 된다. 바로 죽은 자들을 보게 된 것! 등하굣길 지하철 맨 마지막 칸에서 매번 마주치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반한 발랑탱은 눈앞에서 흰 섬광이 번쩍하더니 여인의 옷차림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고급스러운 드레스로 변한 것을 발견한다. 그녀의 낯익은 모습에 기억을 되살려 <대백과사전>을 뒤져본 발랑탱은 그녀가 16세기 ‘타고난 요부이자 희대의 살인마’였던 루크레치아 보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루크레치아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끔찍한 ‘지옥’ 안에서 영벌을 받고 있었다. 블루 할머니의 도움으로 ‘파라다이스’ 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발랑탱은 죽은 자들을 감시하는 무시무시한 ‘헬스에인절’ 때문에 지하철에서 벗어나길 주저하는 루크레치아를 데리고 천국을 향한 도주를 감행하는데….제1부 사랑-지옥에서 온 여행자 7 제2부 마법-릴리의 사랑을 얻기 위해 145 제3부 주술-브륌의 마법사 267“지옥은 인간들 틈바구니에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지옥을 경험하지.” 어느 날 친구의 박치기 한 방에, 죽은 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공을 초월해 펼쳐지는 열네 살 소년 발랑탱의 흥미진진 모험 세 판 상상력 넘치는 작가의 귀환 『도서관에서 생긴 일』(문학동네 출간)의 작가 귀뒬이 환상적이고 유쾌한 소설 『지옥에서 온 여행자』로 다시 돌아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귀뒬은 판타지소설, 그림책, 만화 시나리오 등의 작품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동심 가득한 환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진귀한 상상력의 작가이다. 『도서관에서 생긴 일』을 통해 독자들을 ‘책 속의 세상’으로 안내했던 그녀는, 이번에도 역시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선물한다. 상상의 세계로 들어선 독자들은 ‘지옥에서 온 여행자’를 만나고, 마법의 반지로 변신을 꾀하며, 시간을 거슬러 전설 속 인물과 대적한다. 사랑처럼 달콤한 일들이 마법처럼 신비롭게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 속에서 독자들은 현실에서 잊고 지내던 꿈과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랑처럼 달콤하고 마법처럼 매혹적이며 주술처럼 신비로운 발랑탱의 모험! 『지옥에서 온 여행자』는 파리에 사는 열네 살 소년 발랑탱 르탕드르의 시공을 초월한 세 편의 모험 이야기이다. 사랑의 대명사 ‘밸런타인’을 떠올리게 하는 소년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각 에피소드마다 소년의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가 더불어 펼쳐진다. 작가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지하철, 학교와 같은 일상의 공간을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상상의 세계로 탈바꿈시키며, 사춘기 소년의 사랑, 우정, 질투 등의 감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거침없는 열네 살 소년의 좌충우돌 환상모험담 『지옥에서 온 여행자』에서는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상상의 세계로 연결되는 통로가 된다. 제1부 사랑-지옥에서 온 여행자 ‘유령’이 사는 세상 친구의 초강력 박치기 한 방에 이마에 비둘기 알만한 혹이 생긴 발랑탱은 신기한 능력을 덤으로 얻게 된다. 바로 죽은 자들을 보게 된 것! 등하굣길 지하철 맨 마지막 칸에서 매번 마주치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반한 발랑탱은 눈앞에서 흰 섬광이 번쩍하더니 여인의 옷차림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고급스러운 드레스로 변한 것을 발견한다. 그녀의 낯익은 모습에 기억을 되살려『대백과사전』을 뒤져본 발랑탱은 그녀가 16세기 ‘타고난 요부이자 희대의 살인마’였던 루크레치아 보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루크레치아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끔찍한 ‘지옥’ 안에서 영벌을 받고 있었다. 블루 할머니의 도움으로 ‘파라다이스’ 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발랑탱은 죽은 자들을 감시하는 무시무시한 ‘헬스에인절’ 때문에 지하철에서 벗어나길 주저하는 루크레치아를 데리고 천국을 향한 도주를 감행한다. 제2부 마법-릴리의 사랑을 얻기 위해 소년으로 변신한 할머니의 마법 레시피 같은 반 소녀 릴리를 짝사랑하는 발랑탱은 릴리의 환심을 사려 하지만, 릴리는 짓궂게 굴기만 하는 발랑탱을 거들떠보지 않는다. 발랑탱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릴리 때문에 답답한 마음을 블루 할머니에게 털어놓는데, 이내 입 밖에 낸 것을 후회하게 된다. 할머니가 연애상담을 해주기엔 “세대 차가 너무” 난다는 이유에서였다. 젊은 시절,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며 뭇 남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위대한 아드리아나’ 블루 할머니는 자신을 구닥다리 취급하는 발랑탱에게 몸소 사랑을 얻는 법을 보여주려 한다. 할머니는 오래전 옛사랑에게 선물 받았던 마법의 반지를 사용해 하루 동안 열네 살 소년 아드리앙으로 변신한다. 소년으로 변신한 할머니는 새벽에 차를 훔치려던 불량청소년들과 얼떨결에 어울리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릴리가 소년으로 변신한 할머니에게 반해서 발랑탱의 질투를 부르게 되는데…… 제3부 주술-브륌의 머법사 과거로 빨아들이는 마법의 소용돌이 장 할아버지 댁에서 앙젤이란 어여쁜 소녀와 함께 바캉스를 보내자는 블루 할머니의 제안에 발랑탱은 들뜬 마음을 안고 브륌이라는 외진 마을에 간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앙젤은 “머리에 토마토를 얹은 난쟁이”에다가 심술이 몹시 고약한 소녀였고, 발랑탱과 사사건건 부딪치게 된다. 어느 날, 앙젤이 발랑탱과 싸우고 난 뒤 홧김에 유령이 나온다는 ‘늑대소굴’에 홀로 갔다가 실종이 된다. 늑대소굴은 13세기 브륌의 영주 고티에 드페락이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광기에 사로잡혀 여자아이들을 잡아다 화형을 시켰던 성으로, 그가 ‘저주받은 영혼의 동반자’인 마법사 아타노르와 함께 갇힌 곳이기도 했다. 발랑탱은 앙젤을 찾으러 용감하게 성에 갔다가 ‘시간의 덫’에 빠져 중세 시대로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피에 굶주린 ‘늑대의 제왕’과 그에게 잡혀 있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 소녀는 바로 50년 전에 실종된 할아버지의 옛 연인 로즈마리였다. 발랑탱은 앙젤과 로즈마리를 무사히 구해 돌아올 수 있을까? 상상의 세계를 통해 드러나는 현실의 모습 『지옥에서 온 여행자』는 사춘기 소년의 순진하고 솔직한 시각으로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는 공상과학과 판타지소설을 출간하는 악튀에스에프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판타지적 요소는 메타포이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끔찍한 ‘지옥’에서 영벌을 받으며 체념한 채 살아가는 루크레치아의 모습은 ‘지옥철’ 속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겹친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충격을 받아 발랑탱이 정신과에 끌려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레미의 모습이나 블루 할머니가 밤거리를 배회하는 도시외곽 불량청소년들을 이용하는 어른들에게 분노하는 모습에서는 우리의 또다른 현실을 들여다보게 된다. 다소 씁쓸한 현실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귀뒬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하다. 발랑탱은 직간접적으로 사랑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할머니의 격려와 학교 선생님의 (오해에서 비롯된) 위로를 받으며 용기를 얻는다. 매번 다투기만 하던 앙젤이지만 아찔한 모험을 함께하며 서로 화해를 하고, 소년으로 변신한 할머니는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손을 내민다. 우리에게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는 희망을 품고 팍팍한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인 것이다.
Speaking For Everyday Life 2
다락원 / 브라이언 스튜어트, 스콧 피셔 글 / 2006.06.19
12,000원 ⟶ 10,800원(10% off)

다락원청소년 학습브라이언 스튜어트, 스콧 피셔 글
대학 수준의 초급자용 스피킹 시리즈 두번째 책.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십 년 이상 강의해온 네이티브 강사들이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점들에 포커스를 맞춰 개발하였다.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고 효과적인 다수의 액티비티들을 수록하여,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한다. 총 12개의 Unit, 각 Unit별 8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Unit별로 워밍업에 해당하는 Starter와 액티비티 스타일의 Vocabulary를 도입부로 2개의 Conversation, Grammar Points, Listening Activity, Writing Activity와 그밖에 다양한 액티비티들로 구성되어 있다. To our readers Study Guide Plan of the Book Unit 1. Back to School Unit 2. \"Our Family\" or \"My Family\"? Unit 3. Future Plans Unit 4. Important Events Unit 5. Travel Unit 6. Health and Diet Unit 7. Where Is It? Unit 8. Korean Traditions and Customs Unit 9. Feelings Unit 10. Telling Tales Unit 11. Noisy Neighbors Unit 12. Study and Work Abroad Appendix - Activity File - Listening Script - Answers본 교재는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십 년 이상의 강의 경험이 있는 네이티브 강사들에 의해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점들에 포커스를 맞춰 개발되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한국 학생들의 실정에 맞는 스피킹 교재를 갈망해 온 강사들과 자신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수업 주제가 부담스러웠던 학생들에게 『Speaking for Everyday Life』 시리즈는 영어회화 수업에 놀라운 흥미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전체 구성: 총 12개의 Unit으로, 각 Unit별 8페이지 구성이다. 각 Unit별로 워밍업에 해당하는 Starter와 액티비티 스타일의 Vocabulary를 도입부로, 2개의 Conversation, Grammar Points, Listening Activity, Writing Activity와 그밖에 다양한 액티비티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닛 구성: 1. Starter - 본격적인 학습에 앞서 해당 Unit의 토픽들을 소개하는 워밍업 코너. 2. Vocabulary - 주제별 어휘들을 단순 나열이 아닌 Matching, Fill-in-the-blank 등 다양한 학습 장치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어휘 습득 및 기억 효과를 높인다. 3. Conversations - 핵심 표현들을 활용한 2개의 대화문을 제시하고 제시된 표현과 바꿔 쓸 수 있는 대체표현 및 상황표현들을 다양하게 수록, 대화문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4. Grammar Points - 문법책에 나오는 장황한 문법이 아니라, 회화에 꼭 필요한 문법 사항들을 정리해 주는 문법 코너. 5. Activities - Mixing in Class, Nick\'s Vacation, Lost Cell Phone, Feelings Game 등 핵심 표현들을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액티비티가 학습의 재미와 효과를 동시에 높여 준다. 6. Listening Activity - 원어민의 성우들의 생동감 있는 목소리를 통해 리스닝 실력을 기르는 코너로, Conversation에서 배운 표현들을 반복, 확장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7. Konglish! Konglish! -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콩글리시 표현들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코너. 8. Writing Activity - 자기 소개, 초대장 작성하기, 설문조사, 대학입학 신청서 등 일상적이고 흥미로운 주제의 실용 라이팅. 9. Wrap-it-up Questions - 각 Unit을 정리하며 프리토킹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질문들을 Student A, B, C, D로 정리해 권말에 수록해 놓았다.
타임 시커
작은길 / 이남석 지음 / 2013.12.31
14,500원 ⟶ 13,050원(10% off)

작은길청소년 문학이남석 지음
삶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지식소설로, ‘시간’이라는 묵직하면서도 절실한 삶의 테마를 통해 ‘시간을 그리는 아이’ 규린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질문을 대신하여 시간의 본질과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해 들어간 8박 9일의 여행 기록이자 철학적 사색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이야기는 미스터리 편지의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추리기법을 활용하여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저자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것처럼 스토리텔러로서의 노련미를 한껏 과시한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만 하면 어른들의 철저한 관리 아래 ‘빨리빨리병’을 답습하고 시간의 삼엄한 감시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마음 역시 실감나게 그려냈다. 세상에서 가장 바쁠 것 같은 부모를 둔 규린. "눈앞에 놓인 달콤한 마시멜로의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 행복한 미래는 현재의 고통을 감내하는 자에게 찾아온다." 엄마는 화가, 아빠는 비즈니스맨, 달라도 아주 많이 다를 것 같은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 데는 이런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규린은 엄마 아빠와 생각이 다르다. 규린은 시간을 돈과 결부해 생각하면서 철저한 시간관리 매너가 성공을 판가름할 거라는 어른들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이런 자신이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 취급당하는 것도 못마땅하다. 그런데다 규린은 시간만 생각하면 혼란스럽고 두렵다. 시간을 그리는 화가였던 엄마의 죽음 때문이다. 엄마를 죽게 한 세포경화증은 마치 사람에게서 시간을 앗아가는 병처럼 보였다. 세포경화증은 엄마의 신체를 야금야금 잠식하여 손과 눈을 차례대로 못 쓰게 만들었다. 엄마는 마지막 시간 그림을 찾아와서 고쳐 달라는 부탁을 유언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데….1. 엄마의 시계 2. 시간은 돈이다? 3. 천재의 시간 4. 백작을 만나다 5. 비밀 6. 플랜더스의 사람들 7. 공작새를 찾아서 8. 재회 9. 신의 시간, 인간의 시간 · 작가 후기 - 모래의 희망 · 참고문헌‘지식소설’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하여 청소년 독자들로부터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이남석 작가의 신작. 이번에는 ‘시간’이라는 묵직하면서도 절실한 삶의 테마를 선택했다. 한국인만큼 바쁜 생활리듬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까. 우리 청소년만큼 ‘지금’이라는 시간을 맘껏 누리지 못한 채, 알 수 없는 핑크빛 미래를 위해 살도록 강요받는 청춘이 또 있을까. 불행히도 시간에 예속되는 나이마저 점점 어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오래도록 미뤄 왔던 질문을 이제 본격적으로 던져봐야 하지 않을까. 도대체 시간은 뭘까? 시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시간이 정말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반대로 시간이 사라진다면 이 세상과 모든 존재 역시 한순간에 사라져버리는 걸까? ‘시간을 그리는 아이’ 규린의 이야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질문을 대신하여 시간의 본질과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해 들어간 8박 9일의 여행 기록이자 철학적 사색의 결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남석 지식소설, <타임 시커Time Seeker> 내 안에서 생동하는 시간을 발견하게 해주는 놀라운 이야기 우리들의 자화상 세상에서 가장 바쁠 것 같은 부모를 둔 규린. 눈앞에 놓인 달콤한 마시멜로의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 행복한 미래는 현재의 고통을 감내하는 자에게 찾아온다. 엄마는 화가, 아빠는 비즈니스맨, 달라도 아주 많이 다를 것 같은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 데는 이런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규린은 엄마 아빠와 생각이 다르다. 규린은 시간을 돈과 결부해 생각하면서 철저한 시간관리 매너가 성공을 판가름할 거라는 어른들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이런 자신이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 취급당하는 것도 못마땅하다. 그런데다 규린은 시간만 생각하면 혼란스럽고 두렵다. 시간을 그리는 화가였던 엄마의 죽음 때문이다. 엄마를 죽게 한 세포경화증은 마치 사람에게서 시간을 앗아가는 병처럼 보였다. 세포경화증은 엄마의 신체를 야금야금 잠식하여 손과 눈을 차례대로 못 쓰게 만들었다. 엄마는 마지막 시간 그림을 찾아와서 고쳐 달라는 부탁으로 유언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규린은 엄마의 말을 그림으로 옮기기 위해 시간에 대해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라면 규린이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아 그림을 잘 그린다는 점이었다. 중3 여름방학을 맞아 아빠는 무슨 결심이 섰는지, 엄마가 유언을 들어주자며 이탈리아 시에나로 가자고 했다. 아빠는 철두철미한 시간관념을 가진 비즈니스맨답게 8박 9일 안에 여행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지만 아빠의 계획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었다. 무엇보다 엄마의 그림을 가진 시에나의 루첼로 백작은 그림에 대해 모른다며 시치미를 뗀다. 그러더니, 무슨 꿍꿍이인지 오래된 편지 한 장을 내밀며, 편지의 비밀을 풀어 오면 그림을 내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제 규린의 여정은 편지의 수수께끼가 이끄는 대로 오락가락하게 된다. 규린은 낯선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엄마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시간에 대한 관념이 인간의 사유와 삶의 태도에 얼마나 깊이 결속되어 있는지 차츰 깨달아 간다. 신의 시간, 천재의 시간, 인간의 시간 20세기 최고의 천재 아인슈타인이 상대적 시간 개념을 발견한 이후, 현대인들은 시간의 상대성을 상식적으로 수긍하는 편이다. 그 내용을 얼마나 잘 아느냐는 별개 문제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자. 우리가 시간을 의식하고 사는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시간에 대한 인간의 인식은 상대적이기보다는 절대적 시간관에 더 가깝다. 시간은 우리 삶의 배경에서 무심히 흘러간다. 그리고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조급한 심정으로 지켜보며 종종걸음 치면서 아등바등 살아간다. 내가 그려낼 수 있는 시간의 느낌이 대체로 이와 비슷하다면 나는 절대적이고도 직선적인 시간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이는 근대 산업화 이후 인간이 새롭게 체득하게 된 시간관 혹은 시간감각이며, 인간 스스로 발명한 ‘인간중심적인 시간’이기도 하다. 인간은 오래도록 계절의 순환, 절기의 흐름, 일월성신의 교대에 따르는 자연스런 리듬에 맞추어 살 수 있었다. 여기에 일대 변화를 가져온 것은 ‘근대’라 불리는 세기적 조류였다. 인간은 초 단위 이하까지 정밀하게 잴 만큼 기술을 발전시켰고, 그 촘촘한 눈금에 맞추어 삶의 리듬은 숨가빠졌다. 이제는 원자시계로 세계의 표준시를 정하기에 이르렀지만, 불행히도 여전히 시간은 인간의 편이 아니다. 시간은 고대로부터 인간의 숙명적 동반자였지만 우리는 시간이 던지는 질문 앞에서 오히려 더 바보가 된 것 같다. 초월자가 주재하던 고대의 시간으로부터 천재적인 인간이성이 발명한 근대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거칠게 줄잡아 시간의 역사는 이렇게 흘러온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인간의 역사에 다름 아닌 시간의 연대기에서 핵심적인 팩트들을 뽑아내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개하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다양한 문화권에 존재하는 창조신화, 과학과 철학에서 사유되는 시간론, 고대의 시간관이 투영된 회화와 조형물, 시간의 의미를 탐구하고 중첩된 시간의 미학을 형상화한 문학작품, 여기에 유명인사들의 카메오 출연까지. 이러한 사실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간은 인간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테마였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들이다. 시간을 그린 아이 이 책의 이야기는 미스터리 편지의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추리기법을 활용하여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저자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것처럼 스토리텔러로서의 노련미를 한껏 과시한다. 다방면의 지식을 엮어내면서도 이야기 전개에서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것이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만 하면 어른들의 철저한 관리 아래 ‘빨리빨리병’을 답습하고 시간의 삼엄한 감시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마음 역시 실감나게 그려냈다. 열여섯 살 중학교 3학년 규린이 ‘일인칭 화자’가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 <타임 시커>. 사람은 아는 만큼 보고, 본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실천하고, 실천한 만큼 내 지혜를 갖는다. 그리고 지혜에는 완성이 없다. 과정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이 저자가 규린을 일인칭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다. 규린으로 하여금 직접 겪고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은 이야기 속에서 시간화가인 엄마의 ‘숨겨진 의도’로 설정된다. 규린의 엄마는 원치 않게도 미완의 삶을 살았지만, 화가로서의 마지막 의도만큼은 딸을 통해 실현한 셈이 된다. 결과적으로 규린의 여행은 엄마가 부재한 가운데 엄마가 이끈 여행이었던 것이다. 엄마는 알았을까? 규린이 여행을 하는 동안 겪고 알게 될 일들을. 다는 알지 못했을지라도 이것 하나만큼은 분명히 확신했을 것이다. 대조적인 캐릭터들의 대쌍, 즉 병적인 시간관을 가진 루첼로 백작과 부엉이시계를 제작한 로베르니 남작, 규린의 아빠와 엄마의 유학시절 연인 마르셀을 통해 시간의 의미를 찾을 것이라는 사실을. 카라바조처럼 위대한 화가가 되고 싶었던 엄마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여 화가로서 실패한 삶은 아니다.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은 규린은 언젠가는 자신의 그림을 그릴 것이다. 그리고 엄마가 화가로서 천착했던 ‘시간’을 찾기 위해 엄마처럼 방황하지 않을 것이다. 규린은 여행을 하는 동안 시간에 대해 질문하는 방법을 새로 배웠고, 시간은 내 안에 새겨진 삶의 숨결과도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시간 앞에 주눅들지 말자. 시간이 곧 나라면 우리가 할 일은 매순간 지금보다 당당해지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보다 더 당당해진 규린의 이야기, 아니 우리의 이야기는 다시금 기대되는 ‘네버엔딩 스토리’가 될 터이니, 이것 역시 시간이 선사하는 선물이 아니겠는가.그런 기분이 최근에는 더 심해졌다. 처음에는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겪는 심리적 혼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가 있는 내 친구들도 ‘매일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어 허덕인다’는 말을 밥 먹듯이 했다. 나만이 느끼는 압박감이 아닌 것이다. 시간이라는 놈은 나이가 들수록 더 무서운 얼굴로 탈바꿈하도록 원래 그렇게 생겨 먹은 걸까? ‘시간? 시간이 무엇일까?’ 사실 나도 잘 몰랐다. 엄마의 그림을 보아도, 아빠의 설명을 들어도 시간이 무엇인지 말하기가 힘들었다. 나는 시간이라고 하면 시간 도둑이 나오는 <모모>의 표지부터 생각났다. 그 책에서는 시간 도둑 일당이 사람들의 시간을 훔친다. 돈을 훔치는 도둑처럼. 모모는 시간을 돈처럼 생각하는 것이 나쁘다고 말했다. 그 책에서는 그 말이 맞는 것 같았는데, 어른들은 시간을 돈으로 생각해야 시간관리를 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니 내가 아직 어려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아프리카의 격언처럼 서두르는 것에는 영혼이 깃들지 않는 법입니다. 영혼이 깃들지 않는데 어떤 가치가 있겠습니까? 가치가 없는데 어떻게 만족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인정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분주함에는 끝없이 자신을 내모는 채찍만 있을 뿐이에요.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1~11권 세트 (전11권)
자음과모음 / 자음과모음 편집부 엮음 /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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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자음과모음 편집부 엮음
시리즈의 독서 후 활동으로 활용되는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전11권 세트. 과학자 시리즈 각 권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토대로 교과서와의 연계를 고려한 핵심 문제를 뽑아 구성하였다. 수록된 문제를 통해 과학적 개념을 다지고, 과학 통합 논술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1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2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3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4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5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6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7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8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9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10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11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로 개념과 원리를 알았다면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로 논술 시험에 대비하자! 수세기에 걸쳐 논의되는 이론에서부터 최신 연구 이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엮은 의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11권(1~11권)! ■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란? 시리즈의 독서 후 활동으로 활용되는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입니다. 이 는 과학자 시리즈 각 권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토대로 교과서와의 연계를 고려한 핵심 문제를 뽑아 구성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통해 과학적 개념을 다지고, 과학 통합 논술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과학자 시리즈 책을 읽고 해당 권의 문제도 풀어봄으로써 과학적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노트 활용하기! 첫 번째, 책을 다 읽고 나서 노트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 보도록 합니다. 두 번째, 모르는 문제는 그냥 넘어가도록 합니다. 세 번째, 문제를 다 풀었으면 책에서 답을 구해 보도록 합니다. 네 번째, 문제 중에는 주관적인 생각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적어 보도록 합니다. 다섯 번째, 어떤 이론이든 한 번에 나온 것은 없습니다. 과학자들이 실패를 거듭함으로써 얻어진 결과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가설을 세웠을지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여섯 번째, 노트는 책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여러분이 쓰고 싶은 것들을 연습장처럼 쓰면 됩니다. 일곱 번째, 노트의 맨 뒤에는 문제 풀이가 있습니다. 책을 찾아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를 중심으로 보기 바랍니다. 이 노트는 채점을 위한 시험이 아닙니다. 얼마나 책을 잘 읽었는지,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이기의 세계 ON AIR
봄의정원 / 게일 앤더슨 다가츠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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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정원청소년 문학게일 앤더슨 다가츠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이기의 누나는 패션 브이로그 ‘나는 멋지지만 너는 내가 아니야’를 운영하면서 아빠와 엄마가 제작하는 웹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인플루언서이다. 하지만 이기의 상황은 다르다. 누나와 달리 길고 좁고 볼품없는 얼굴은 대벌레를 닮았고 대화하는 법도 서툴러 이렇다 할 친구도 없다. 결국 외로운 이기가 생각해 낸 건 곤충 팟캐스트. 자기 얼굴을 보여 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곤충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겠다고 생각한다. 관심 있는 청취자가 점점 늘 테고 그렇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곤충을 좋아할 나이는 지나지 않았니?”라며 안 들어도 뻔하다는 반응을 쏟아 낸다. 그렇다 보니 청취자가 생길 리도 없다. 이기는 팟캐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관심 좀 가져 달라고, 외롭다고, 소통하고 싶다고 외쳐 대지만 그 소리는 대답 없는 메아리일 뿐인데….에피소드 1 조브 잠비니 에피소드 2 카라 잠비니 에피소드 3 여왕벌 만나기 에피소드 4 곤충 상자 에피소드 5 나의 곤충들 에피소드 6 선전 포고 에피소드 7 누나의 브이로그 에피소드 8 귀뚜라미 소동 에피소드 9 곤충 대소동 에피소드 10 아빠와의 대화 에피소드 11 왕궁둥이의 죽음 에피소드 12 대벌레 영웅 글쓴이의 말 옮긴이의 말 이기의 곤충 팟캐스트 ‘이기의 세계’ 아빠와 엄마와 누나는 인기 웹 드라마 감독, 작가, 배우인데 별 볼 일 없는 외모에 친구라곤 곤충뿐인 지질한 이기. 그런 이기가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곤충 팟캐스트를 누가 듣냐며 모두가 무시하는데……. 이기는 과연 청취자를 모으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팟캐스트 #관심받고 싶어서 #외로워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팟캐스트, 브이로그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그게 요즘의 가장 핫하고도 대중화된 소통의 방법이다. 이기의 누나도 마찬가지다. 패션 브이로그 ‘나는 멋지지만 너는 내가 아니야’를 운영하면서 아빠와 엄마가 제작하는 웹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인플루언서이다. 하지만 이기의 상황은 다르다. 누나와 달리 길고 좁고 볼품없는 얼굴은 대벌레를 닮았고 대화하는 법도 서툴러 이렇다 할 친구도 없다. 결국 외로운 이기가 생각해 낸 건 곤충 팟캐스트. 자기 얼굴을 보여 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곤충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겠다고 생각한다. 관심 있는 청취자가 점점 늘 테고 그렇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곤충을 좋아할 나이는 지나지 않았니?”라며 안 들어도 뻔하다는 반응을 쏟아 낸다. 그렇다 보니 청취자가 생길 리도 없다. 이기는 팟캐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관심 좀 가져 달라고, 외롭다고, 소통하고 싶다고 외쳐 대지만 그 소리는 대답 없는 메아리일 뿐이다. “팟캐스트? 주제가 뭐야?” “곤충.” “네가 벌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방송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니? 좀 더 흥미로운 주제를 찾아 봐.” “하지만 내가 잘 아는 분야는 곤충인걸. 누나는 유튜브 채널도 열었고, 부모님의 웹 드라마에도 출연하잖아. 나도 나만의 무언가가 필요해.” “그래서 팟캐스트를 하려는 거야? 설마 질투심 때문에?” “아니야! 뭐, 어느 정도는 그럴지도 모르지.” -본문 중에서 #도둑 촬영 #사생활 침해 #사이버 폭력 청취자는 한 명도 없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자 이기는 초조해진다. 그러다 자신을 놀리는 재미로 사는 친구의 조언에 넘어간다. 청취자를 늘리고 싶다면 곤충으로 인플루언서인 누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을 방송하라는 것. 그러면 누나의 팬들이 이기의 방송을 들으러 올 거라는 것이다. 이기는 잠자는 누나 방에 몰래 들어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반려 곤충 타란툴라를 손바닥에 놓고 반응을 살핀다. 예상대로 누나는 비명을 지르며 놀라고 타란툴라는 부상을 입는다. 사이버 전쟁은 그렇게 시작된다. 누나는 이기가 곤충들에게 인형 장난감에 밥을 먹이고 방송을 보여 주는 모습 등을 촬영해 웃음거리로 만든다. 이기는 다시 누나의 사물함에 귀뚜라미를 풀고, 누나는 이기를 속여 곤충 상자를 가져오게 해 수업을 엉망으로 만든다. 이기와 누나는 상대에게는 사이버 폭력이라 화를 내면서도 자신이 한 것은 그냥 ‘장난’이었다고 변명한다. 이기 자신의 팟캐스트는 청취자가 없으니 누나는 손해가 없다고, 누나는 자신의 구독자들이 이기의 팟캐스트를 들으러 갔으니 이기는 도움받은 거라고. 누나의 말대로 이기의 팟캐스트에는 청취자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였던 타란툴라는 죽었고, 정작 곤충을 좋아하는 청취자는 없다.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이기, 이건 정말 쓰레기 같은 생각이었어. 너는 전교생 앞에서 나에게 망신을 줬어. 아니, 인터넷상에서 나에게 망신을 줬어. 그게 더 끔찍해.” “마치 누나는 나에게 망신을 주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아무도 너를 모르잖아. 나는 인기 많은 웹 드라마의 배우야. 나에게는 평판이라는 게 있고, 지켜야 할 이미지가 있어. 네가 그걸 망쳤어. 넌 나를 망친 거야.” -본문 중에서 #곤충 전문 팟캐스트 #곤충의 세계=이기의 세계 이기가 곤충 팟캐스트를 한다고 했을 때, 열네 살 소년이 곤충을 좋아하는 건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지질한 취미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기가 팟캐스트 곳곳에서 들려주는 분홍발거미 타란툴라, 암컷 중국왕사마귀, 황제전갈 등의 이야기는 재미난 정보를 넘어 이기의 예리한 관찰력을 보여 준다. 이기가 곤충을 팟캐스트 주제로 삼은 건 단순히 좋아하고 잘 알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곤충의 이야기 안에 투영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빠와 엄마가 제작하는 ‘우주의 초대형 벌레들’ 웹 드라마에 많은 영감을 주었던 이기는 결말에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건 자신을 꼭 닮은 대벌레 이야기였다. “대벌레는 풀을 먹기만 하고 사냥하지는 않아요. 대벌레는 주변 환경에 어떻게 동화되는지 잘 알기 때문에 다른 생물들이 찾기 어렵죠. 나뭇가지나 나뭇잎으로 위장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대벌레가 인간이 우주의 초대형 벌레들로부터 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예요.”라고. 덕분에 이기는 그토록 원하던 웹 드라마에 ‘대벌레’로 캐스팅되어 제대로 된 연기를 펼친다. 또한 오롯이 곤충에 대한 이야기들로 팟캐스트를 운영하면서 진짜 곤충을 좋아하는 청취자들을 만난다. 청취자는 아직 적지만 이 정도면 성공적인 ‘이기의 팟캐스트’가 아닐까. “이제는 유명한 게스트를 끌어들이지 않고, 억지로 상황을 꾸미지도 않을 거야. 곤충에 대한 이야기만 할 거야.” “사람들에게 곤충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는 거야?” “그러려고 해. 청취자가 많든 적든 상관없어.” “넌 나보다 더 용감한 것 같다. 나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거든. 그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아.” -본문 중에서
레플리카 1
이지북 / 한정영 (지은이)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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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청소년 문학한정영 (지은이)
해수면 상승으로 기존 도시들이 물에 잠긴 미래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상류층 소년이 클론(복제 인간)을 사냥하는 게임인 ‘로즈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거주지에 따라 사회와 계층이 분리되고 죄의식 없이 클론을 만들어 이용하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십 대 소년의 모험과 성장을 다룬 SF 액션 소설로서, 밀도 있는 서사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통해 흥미진진한 장르적 재미를 안겨 준다.빈부 격차가 심화되며 과도한 경쟁과 차별이 당연해진 미래 지구에서 소년 ‘세인’은 아빠에게 반복적으로 듣는 말이 있다. “어디서 뭘 하든 넌 남들보다 잘해야 해. 그게 네가 할 일이야.” 그런 아빠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세인은 학업은 물론, 또래 아이들이 즐기는 게임에서까지 최고가 되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면서 동맹시를 떠나 방황하게 된다.세인의 세계에는 확고한 ‘정의’가 있었다. ‘하층민은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존재’ ‘클론은 인간이 아니니 어떻게 다뤄도 괜찮다’ ‘부모님이 엄격한 건 나를 사랑해서’ 등 당연한 ‘정의’라 믿어 왔던 것들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진다. 하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게 된 그 순간에도 세인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있을 곳을,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한다. 부모와 사회가 주입한 기존의 ‘정의’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란 걸 깨달은 순간부터 그는 변화하며 성장해 나간다.로즈 게임거리의 외눈박이 소녀패티 티슈바이크 헌터미행기억의 통로수술대 위의 진실돌아올 수 없는 여행위험한 탈출너는 내가 아니다마지막 동행숲속의 도망자거짓말영어덜트를 위한 신개념 픽션 시리즈 YA!영어덜트장르픽션‘YA!’는 ‘영어덜트’를 뜻하면서 동시에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YA!’라고 소리 지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영어덜트장르픽션 시리즈.클론을 사냥하는 게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거대한 스케일, 거침없는 액션,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가 가득한 예측 불가 SF 모험 소설!한정영 작가의 『레플리카』(1권, 2권)가 YA!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레플리카』는 해수면 상승으로 기존 도시들이 물에 잠긴 미래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상류층 소년이 클론(복제 인간)을 사냥하는 게임인 ‘로즈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거주지에 따라 사회와 계층이 분리되고 죄의식 없이 클론을 만들어 이용하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십 대 소년의 모험과 성장을 다룬 SF 액션 소설로서, 밀도 있는 서사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통해 흥미진진한 장르적 재미를 안겨 준다.작품은 『메이즈 러너』 『헝거 게임』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세계관과 긴박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며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어덜트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불키드’ 작가의 유려한 삽화 역시 장면마다 생생한 긴장감을 더해주며 몰입을 돕는다. 거대한 부조리로 가득한 세계 속에서 진짜 자신을 찾아 나선 소년의 모험을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클론의 운명을 좌우할 게임이 시작된다!진짜 자신을 찾아 나선 한 소년의 성장기 『레플리카』는 ‘클론의 생명을 가지고 노는 게임’인 ‘로즈 게임’을 통해 숨겨진 진실에 눈을 뜬 한 소년의 이야기다. 빈부 격차가 심화되며 과도한 경쟁과 차별이 당연해진 미래 지구에서 소년 ‘세인’은 아빠에게 반복적으로 듣는 말이 있다. “어디서 뭘 하든 넌 남들보다 잘해야 해. 그게 네가 할 일이야.”(1권, 65쪽) 그런 아빠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세인은 학업은 물론, 또래 아이들이 즐기는 게임에서까지 최고가 되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면서 동맹시를 떠나 방황하게 된다.세인의 세계에는 확고한 ‘정의’가 있었다. ‘하층민은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존재’ ‘클론은 인간이 아니니 어떻게 다뤄도 괜찮다’ ‘부모님이 엄격한 건 나를 사랑해서’ 등 당연한 ‘정의’라 믿어 왔던 것들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진다. 하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게 된 그 순간에도 세인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있을 곳을,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한다. 부모와 사회가 주입한 기존의 ‘정의’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란 걸 깨달은 순간부터 그는 변화하며 성장해 나간다.“기억을 공유한다고 해도 우리가 똑같을 수는 없어.” 작품은 독특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클론을 의료용으로 사용해도 된다면 게임의 몹 역할을 시켜도 재밌지 않을까?’ ‘기억을 복제해 클론에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어떨까?’ 그런 질문에서 비롯된 이야기는, 이내 또 다른 의문으로 우리를 끌고 간다. ‘클론은 차별해도 괜찮은 걸까?’ ‘클론과 진짜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 물음의 끝에 우리는 ‘나를 나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본질적인 의문을 만나게 된다. 주인공 ‘세인’은 헤매면서도 그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 한다.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진짜 나’를 찾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투쟁을 멈추지 않는다. 그가 찾아 나선 ‘진짜 나’는 어떤 존재일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소년의 모험을 응원하며, 우리도 자연스럽게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니까 더 긴장감이 넘치지! 안 그래? 로즈 게임은 그게 매력이잖아. 실제로 전쟁하고, 실제로 사냥하는 느낌이란 말이야. 패티 티슈를 하나씩 잡을 때마다 얼마나 짜릿한데! 너희들은 그런 거 못 느꼈어? 이런 걸 어른들은 왜 금지하는 거야, 자기들도 하면서!” 로즈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내가 스마트 건을 쏘면 몹이 눈앞에서 실제로 쓰러진다는 것이다. 몹은 모두 전자 조끼를 입고 있었으므로 탄환이 몸 어느 곳에든 맞으면 약 200볼트 가량의 전기가 흘러 순간적으로 기절한다. 물론 가끔 들리는 말에 의하면 전자 조끼의 오작동이 자주 발생하고, 그러면 전기 충격이 더 심해져서 심정지가 오거나 장기가 손상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래도 게이머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패티 티슈잖아!”라는 한마디면 그만이었다. 몹의 역할을 하는 건 대부분 한 번 사용된 적이 있는 클론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지방 덩어리’라는 뜻으로 ‘패티 티슈(Patty tissue)’라고 불렀다. 입에 담기에 뭔가 껄끄러웠지만 그게 영 틀린 말은 아니었다. 나는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게임에 빠진 친구들은, “놈들을 하나씩 해치울 때마다 가슴속을 짓누르던 커다란 돌멩이가 산산조각 나는 것 같아” “정말 짜릿하지 않아? 패티 티슈 놈들을 하나씩 제거하면 피가 뜨거워지는 기분이야” 같은 말을 서슴지 않고 했지만 나는 그런 이유 때문에 게임을 하는 게 아니었다. 그저 뭐든지 지고 싶지 않았다.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한겨레출판 / 남종영 (지은이), 불키드 (그림)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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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청소년 인문,사회남종영 (지은이), 불키드 (그림)
기후 재난은 영화처럼 한순간에 오지 않고, 일상의 틈에서 조용히 축적된다. 환경 저널리스트 남종영은 기후 위기를 다루는 기존의 극적 서사가 오히려 무력감을 낳아 왔다고 짚으며, 허구와 사실을 섞은 ‘사변적 우화’로 다른 목소리를 불러낸다. 북극과 남극, 태평양과 동해, 아마존과 다카를 오가는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의 여정은 과학적 근거 위에 상상력을 더해 기후 불평등과 동물권, 기술과 자본의 문제를 드러낸다. 『동물권력』 저자의 첫 기후 픽션으로,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기후 문해력과 생태적 감수성을 함께 키운다.어른들을 위한 머리말 프롤로그: 치킨해방전선 사건 1부 기후 변화의 현실: 조심하라, 당신들은 길을 잃었다 1장 조심하라, 당신들은 길을 잃었다: 다이어트약 먹는 북극곰 사건 2장 지구 평균 기온은 얼마나 올랐나?: ‘1.5도라는 거짓말’ 사건 홈스의 연구 노트 | 고기후: 북극은 숲이 될까? 3장 채식하는 북극곰, 과장과 진실 사이: 북극곰들의 ‘다이빙 워크숍’ 사건 4장 북극곰이 사냥당하는 세상: 아이슬란드 북극곰 표류 사건 5장 사과 여러분, 이삿짐 꾸릴 시간입니다: 과일들의 대규모 이주 사건 6장 등 굽은 명태의 소원: 동해의 사라진 명태 사건 7장 30 대 6 참패의 수수께끼: 프로야구 늘어나는 홈런 사건 8장 팅커벨은 왜 좀비가 되었나: 동양하루살이와 덕소 팅커벨의 비밀 2부 기후 위기의 정치학: 재난에 이득을 취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9장 기후 재난은 영화처럼 오지 않는다: 사라진 투발루의 노천 클럽 사건 10장 속지 말 것! 바나나 멸종설: 바나나 제국의 비밀 11장 고래가 뛰노는 유전: 사할린 귀신고래 이민 사건 홈스의 연구 노트 | 태양광, 풍력 발전은 과연 비싼가? 12장 소문을 퍼뜨려 멸종을 막아라: 네스호의 괴물과 딱따구리의 비밀 13장 대서양 해류는 멈출까?: 강제 퇴거 위기에 처한 물범 사건 3부 모두가 행복한 미래: 약자와 동물을 위한 기후 정의 14장 재생 에너지 확대의 그림자: 그레타 툰베리의 배신 사건 15장 배낭을 멘 비둘기들: 사이보그 비둘기 사건 홈스의 연구 노트 | 기후 위기를 넘는 도나 해러웨이의 ‘사변적 우화’ 16장 아마존강의 지옥문과 슈퍼 저탄소 소: 소고기 그린워싱 사건 홈스의 연구 노트 | 다윗의 돌팔매 ‘기후 소송’의 간략한 역사 17장 누가 인류 멸종설을 퍼뜨렸을까?: 인류 멸종 박람회 사건 18장 핑크 닭이 출몰하는 세상: 핑크 치킨과 새로운 이야기의 문 에필로그: 기후 변화 이후의 삶 주기후 재난은 할리우드 영화처럼 오지 않는다 환경 위기 최전선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동물권력》 남종영 저자가 청소년을 위해 쓴 첫 기후 픽션 오늘날 우리는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과 ‘기후 붕괴’의 시대에 진입했다. 그런데 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외치면서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는데도 왜 실질적인 변화는 더디기만 할까? 오랫동안 기후 변화와 동물권 문제에 천착해 온 환경 저널리스트 남종영 저자는 그 요인 중 하나로 기후 변화를 다루는 서사(이야기)의 방향이 잘못되었거나 그 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우리가 접해 온 기후 위기의 서사는 지나치게 정형화되어 있다. 차오르는 바닷물, 불타는 대지, 초거대 태풍, 빙하 위에 고립된 북극곰처럼 극적인 장면만 떠올리기 일쑤였다. 이러한 방식은 당장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지만 위기를 타자화하고 자연의 위력 앞에 무력감을 느끼는 부작용도 낳는다. 인간과 동물, 기술의 관계를 고민해 온 철학자 도나 해러웨이는 ‘인간-비인간을 포함한 생태계의 총체적 위기’를 헤쳐 나갈 방안으로 허구와 사실을 섞은 ‘사변적 우화(speculative fabulation)’를 제시했다. 남종영 저자는 이 우화라는 형식을 빌려 그동안 기후 담론에서 소외되었던 존재들, 가난한 비영어권 세계의 시민들과 인간의 언어를 갖지 못한 동식물들의 숨겨진 목소리를 복원해 냈다. 이 책은 그동안 논픽션 위주로 집필해 온 남종영 저자의 첫 기후 픽션이다.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의 홈스 반장과 왓슨 요원은 북극과 남극, 태평양과 동해, 브라질 아마존과 미국 뉴욕, 영국의 네스호와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등 세계 곳곳의 기후 위기 실태를 조사한다. 기존의 뻔한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과학적 사실과 근거라는 뼈대 위에 저자 특유의 엉뚱하고도 치밀한 상상력이 더해졌다. 기후 변화에 따른 나라·인종·계급 간 차별과 바다얼음(해빙)의 소실, 대규모 단일 경작과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 인류 멸종의 공포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다룬다. 단순히 기후 변화의 과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공감 능력과 생태적 감수성을 전하고,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다른 진실과 가능성을 탐색한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불키드의 익살스러우면서도 상징적인 삽화가 더해져, 자칫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환경 이슈를 보다 흥미롭고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이제 기후 지식은 선택이 아닌 ‘생존 교양’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아우르는 탁월한 교양 필독서다. 기후 위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대신 독자들에게 더 많은 질문을 던지며 익숙했던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도록 이끈다. 저자는 “기후 변화는 요술 방망이로 해결되는 한 판의 승부가 아니며, 과학의 숫자 너머에 있는 윤리와 정의의 문제”이자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풀어 가야 할 인문학적 성찰의 과제”라고 강조한다. 독자들은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기후 관찰자를 넘어 능동적인 기후 시민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최신 환경 문제와 기후 이슈를 생생하게 다룬 ‘사변적 우화’ 이 책은 기후 변화의 실체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자세히 소개한다. 독자들은 홈스 반장과 왓슨 요원의 시선으로 인간의 편리함이 자연에 얼마나 가혹한 폭력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기후 재난으로 인해 고통받는 인간과 비인간동물들의 구체적인 삶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북극의 바다얼음 감소는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의 가장 직접적이고도 상징적인 지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1979~2023년까지 매년 제주도 42개 면적과 맞먹는 바다얼음이 사라졌다. 게다가 북극권의 바다얼음은 봄에는 너무 빨리 녹고 가을에는 너무 늦게 얼게 되었다. 그 바람에 북극곰이 바다에 나가 사냥할 시간이 크게 줄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먹이가 부족해 개체수가 줄었고,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인간 마을에 다가갔다가 사냥을 당하기도 한다.(29쪽) 수온 상승으로 인한 바다얼음과 빙하의 소실은 해수면 상승과 초대형 사이클론의 원인 중 하나다. 이로 인해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작은 나라인 투발루가 대표적이다. 전체 인구 1만 1000여 명 중 대다수가 모여 사는 수도 푸나푸티 섬의 해발 고도는 1미터가 되지 않아 해수면 상승에 특히 취약하다. 영토 소실의 위협 앞에서 투발루와 호주는 팔레필리 조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투발루 해안 복원 프로젝트에 1100만 달러를 지원하고 매년 투발루 국민 280명에게 영주권을 부여한다. 2050년대가 되면 전 국민의 호주 이민이 완료되는데 이는 한 국가의 소멸을 넘어 기후 불평등이 낳은 참혹한 실상이다.(147쪽) 기후 위기는 우리의 식탁까지 위협한다. 2090년대에는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사과를 아예 먹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과는 서늘한 곳에서 잘 자라는데 온난화의 영향으로 현재 예산, 대구, 충주로 유명하던 사과의 산지가 강원도로 북상했다. 이대로 가면 국내에서 사과 재배 가능지가 없어질 것이다.(88쪽) 국민 생선으로 불렸던 명태는 동해 바다에서 이미 자취를 감췄다. 지난 56년 동안 세계 바다의 표층 수온이 0.7도 오를 때 한국 바다의 수온은 1.44도 올랐고 특히 명태가 사는 동해 수온은 1.9도나 올랐다. 1980년대 10만 톤 이상 잡혔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거의 잡히지 않게 되었다. 우리 정부는 수정란을 확보하기 위해 살아 있는 명태에 현상금 50만 원을 걸기도 했지만 결국 양식에 실패하고 말았다.(100쪽) 이 외에도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의 사건 파일은 기후 위기의 최전선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 대량 출현한 동양하루살이는 무분별한 개발과 인공조명으로 인한 빛 공해가 생태계를 어떻게 교란하는지 보여 준다.(130쪽) 사할린섬에서의 유전 개발은 귀신고래를 떠나게 만들었다.(176쪽) 그린란드에 ‘빙하 댐(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려는 시도는 북극 바다의 해류 순환 안정화를 위한 것이지만 이 때문에 물범들은 서식지를 잃을지도 모른다.(204쪽) 소고기 산업 때문에 파괴되고 있는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 우림, 유럽 최대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한 노르웨이의 포센 반도, 기후 변화로 인한 인류 멸종에 반대하는 영국 런던 시위 현장, 대기 속 탄소 포집 장치와 우주 거울 프로젝트 같은 온난화 방지 기술 개발 현장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최신 환경 이슈들을 중계하고 있다. 거대 서사와 가짜 뉴스 이면을 들여다보는 ‘기후 문해력’의 힘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이 추적하는 것은 단순히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나 해수면 높이가 아니다. 이들의 진짜 조사 대상은 기후 변화를 둘러싼 진실과 과장, 그 이면에 숨겨진 정치·자본·권력의 역학 관계다. 닭, 북극곰, 명태, 과일 같은 비인간 존재들은 사건의 제보자이자 핵심 증인으로 등장해 인간 중심주의 너머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예를 들어 앞에서 소개한 투발루 주민의 비극은 그저 기후 변화 때문만은 아니다. 투발루에는 변변한 공장 하나 없을 정도로 산업이 발전하지 못했고 자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경제적 미래가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없는 투발루의 청년들은 과거부터 이민을 선호했다. 외국에서 미등록 노동자가 되어서라도 일을 해야 고국으로 돈을 보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투발루가 2050년에 사라진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 없이 ‘기후 재앙의 이미지’로 소비될 뿐이다. 기후 위기를 홍보와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세계 최대 소고기 가공 업체 JBS는 유전자를 조작한 ‘슈퍼 저탄소 소’를 개발해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광고했다. 소는 장내 미생물이 풀을 소화하면서 트림과 방귀로 메탄을 배출한다. 1톤의 고기를 생산하는 데 무려 499톤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후 악당’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JBS 같은 육류 기업들은 탄소 중립을 실천할 계획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소를 개발하지도 못했다. 그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다. 이처럼 실제로는 환경 보호 효과가 없거나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하면서 도리어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친환경적으로 포장하는 것을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자본의 무책임하고 뻔뻔한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다.(250쪽) 기후 변화를 막는 가장 빠른 방법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 및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발전소의 운영을 중단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짓는 ‘에너지 전환’이다. 그렇다면 재생 에너지 확대는 무조건 옳은 기후 행동일까? 거주 인구가 적고 바람이 센 북극권과 스칸디나비아 고원 지대에 풍력 발전소 건설 붐이 일고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이곳에 살던 순록들은 보금자리를 빼앗겼다.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마저 이곳의 풍력 발전소 철거를 주장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고 그곳의 동물과 원주민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이는 올바른 기후 정의일까?(223쪽) 이처럼 기후 위기는 단순한 공학적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한 자본의 구조와 권력의 역학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고차원적 문제다. 이 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권력과 자본의 논리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기후 위기 관련 가짜 뉴스는 물론 과장과 허위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현실에서 비판적 사고는 꼭 필요하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기후 변화의 ‘현상’뿐 아니라 ‘구조’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후 문해력’을 높여 준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비관론이나 막연한 낙관론 대신 냉철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무엇보다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본과 기술만이 아니라, 서로를 돌보는 마음과 공정한 시스템임을 강조한다. 기후 붕괴 시대에 더욱 필요한 공감과 연대의 힘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하자는 약속은 인류 문명과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다. 이를 위해 전 세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2050년까지 ‘넷 제로(Net-Zero)’를 달성하겠다는 도전적인 과제를 설정했다. 하지만 2025년 1월,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2024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6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이미 약속된 선을 넘었고 기후 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티핑 포인트(임계점)에 진입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학계에서 논쟁이 뜨겁다. 일부는 비현실적인 1.5도 목표에 집착하다 패배주의에 빠지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실현 가능한 새로운 목표를 세우자고 제안한다. 반면, 1.5도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인류의 ‘도덕적 목표’이고 이를 포기하는 순간 기후 위기 대응력 자체가 와해될 수 있으므로 고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60쪽) 그렇다면 1.5도를 지켜 내지 못한 미래는 곧 인류의 멸종을 의미할까? 유엔 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의 2023년도 6차 보고서 중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SSP5-RCP8.5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번 세기말 기온은 최대 5.7도까지 오르고 해수면은 1미터가량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분명 거대한 재앙이지만 인류가 멸종할 수준은 아니다. 지구 역사를 돌이켜보면 약 5000만 년 전 중생대 팔레오세-에오세 극열기(PETM)는 지금보다 10도 이상 더 뜨거웠지만 많은 동식물이 살았고 심지어 영장류의 조상도 살고 있었다.(285쪽) 즉, 인류 멸종이라는 두려움에 매몰되기보다는 우리가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변화된 세계’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할지 고민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 이 책의 에필로그는 저자가 상상한 ‘변화된 세계’, 마지노선인 1.5도를 지켜 내지 못해 지금보다 2.7도가 오른 2100년의 세상을 그리고 있다. 그 시대의 선진국과 저개발국들은 탄소 제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화석 연료 사용량도 줄이지 않았다. 어떤 기후 변화 협상도, 기술도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선진국의 기후 횡포에 대한 대규모 시위가 전 세계로 번지기 시작했다. 파키스탄, 타이, 몰디브, 투발루,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개도국에서 시작된 시위는 브라질 아마존, 런던 트래펄가 광장, 워싱턴 백악관 앞 그리고 서울 광화문 광장까지 번졌다. 덕분에 모든 나라가 문제의식을 공유했고, 기술 중심의 해결책이 생태계 복원과 보전 중심으로 바뀌었다. 가난한 나라의 에너지 생존권과 비인간동물들의 권리를 먼저 살피는 ‘느리지만 확실한’ 에너지 전환과 기후 정의를 실행한 것이다. 덕분에 사회적·정치적 갈등은 줄고, 인류는 순조롭게 지구의 리와일딩(재야생화)을 완성할 수 있었다.(311쪽) 이 에피소드에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우리가 1.5도라는 수치에 갇혀 절망하거나 안주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또 지속 가능한 변화는 첨단 과학 기술이나 정치·자본이 아닌, 소외된 이웃과 생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공감과 연대의 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기후 변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서사를 선사함으로써 이 연대에 기꺼이 동참하도록 만들 것이다.“요즈음 유행한다는 기후 운동 ‘치킨테리언’ 말일세. 닭고기가 소고기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분의 1이라는 건 알겠어. 전자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그렇게 나오겠지.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고. 닭 한 마리에는 고기 1.7kg이 들어 있어. 반면, 소 한 마리에는 고기가 360kg이나 들어 있고.”“그래서요?”“즉, 우리가 소고기를 닭고기로 바꿀 경우,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소보다 200배 넘는 닭을 죽여야 한다는 이야기야. 치킨테리언은 온실가스 배출량 장부를 좋아 보이게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생명이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도록 한다는 얘기지.”왓슨이 고개를 끄덕였어요.“왠지 기후와 환경에 좋으면 동물에게도 좋을 거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기후 변화 대응과 동물 복지의 역설이군요.” 기후 변화에 따른 북극의 바다얼음 감소는 북극곰 사냥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물범은 바다얼음 주변에 살고, 북극곰은 바로 그 물범을 사냥하니까요. 북극해를 돌아다닐 때에도 얼음 위를 걸어 다닙니다. 얼음이 녹으면 헤엄쳐야 하겠죠. 얼음이 많이 녹으면 더 많이 헤엄쳐야겠죠? 더 많이 녹으면 몸이 힘들겠죠? 더더 많이 녹으면? 나이 어린 북극곰은 먼저 죽고 말아요. “그런데 30 대 6 경기가 왜 기후 변화의 참사라는 거죠?”“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친다고 합시다. 그때 그 공이 홈런이 될지, 플라이 아웃이 될지는 물리학적으로 2가지 영향을 받아요. 하나는 공의 탄성력, 다른 하나는 대기라는 매질이요. 그런데 대기 온도가 오르면 공기의 밀도가 낮아집니다. 밀도가 낮아진 공기에서는? 공이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겠죠. 지구 온난화 시대에는 홈런이 많아진다는 얘기입니다.”
미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단한권의책 / 루이스 캐럴 (지은이), 임진아 (그림), 류지원 (옮긴이)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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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권의책청소년 문학루이스 캐럴 (지은이), 임진아 (그림), 류지원 (옮긴이)
영어 전문 번역가 류지원의 깔끔한 번역과 임진아 작가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150년 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새로운 옷을 입고 탄생했다. 언니와 강둑에 앉아 놀던 앨리스는 조끼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보며 "아, 이런 이런! 이러다 늦겠는걸!" 하고 사람처럼 말하며 헐레벌떡 달려가는 분홍 눈의 하얀 토끼를 발견한다. 호기심이 발동한 앨리스는 그 토끼의 뒤를 쫓아 토끼 굴속으로 뛰어든다. 한데, 그 토끼 굴은 터널처럼 똑바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바닥이 꺼져 끝도 없이 땅속 세계로 추락한다. 아주 오랫동안 추락한 끝에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앨리스 앞에 기기묘묘한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과연 앨리스는 땅속 깊은 곳 '이상한 나라'에서 모험을 잘 마치고 자신이 살던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1. 토끼굴 아래로 떨어지다 8 2. 눈물 연못 22 3.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36 4. 하얀 토끼와 작은 빌을 보내다 48 5. 애벌레의 충고 64 6. 돼지와 후추 80 7. 미친 다과회 98 8. 여왕의 크로케 경기 116 9. 가짜 거북 이야기 136 10. 바닷가재 카드릴 154 11. 누가 파이를 훔쳤나? 172 12. 앨리스의 증언 188 The Original Text(영문판) 207판타지 문학의 영원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 사이즈로 새롭게 탄생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수학자이기도 했던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이 지은 환상동화이다. 그가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학장의 딸들을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던 중에 탄생한 이야기가 바로 이 작품이다. 출간된 지 150여 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수많은 공연과 전시, 퍼레이드 등에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다양하게 패러디하고 즐겨왔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친숙하게 다가오는 명작이 또 있을까. 관념이나 틀에 박힌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이 이야기는 ‘문학 작품에는 재미와 교훈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뜨린다. (작품을 읽다보면 매우 논리 정연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아무말’ 대잔치처럼 이어지는 언어유희,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신기한 동물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다양한 인물들의 활약 끝에는 경쾌한 즐거움이 남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이번에 단한권의책 출판사에서는 차곡차곡 출간해온 고전 명작 미니북 시리즈의 하나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출간했다. 언어의 뉘앙스를 최대한 잘 살린 영어 전문 번역가 류지원의 깔끔한 번역과, 임진아 작가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무게로 제작되어 여행이나 외출 시에 가볍게 들고 다니다가 언제 어디서든 펼쳐볼 수 있다. 환상의 세계와 논리의 세계가 절묘하게 만나 빚어내는 이상한 나라에서의 대모험 신비한 약을 마시면 갑자기 몸이 커졌다 작아지고, 만화처럼 몸의 일부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고양이가 등장하는 엉뚱한 세상. 그동안 살아온 세상의 상식이나 자연법칙, 예의범절이 전혀 통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에 들어섰을 때, 현실 속의 우리는 겁이 나 흠칫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곧바로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가려고 온갖 애를 쓸 것이다. 그런데 앨리스는 자신이 살던 세상과 딴판인 이 신기한 나라의 규칙을 깨닫고는 당차게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모험을 즐긴다. 잘못을 저지르면 벌을 받고, 실수를 했으면 사과하고, 사과를 받았으면 용서해주는 게 우리가 사는 세상의 상식이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상식이나 예의가 통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껏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밑도 끝도 없이 빠져든 세상에서 온갖 신비한 모험을 겪은 뒤 꿈처럼 깨어나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결말은 독자들도 함께 이상한 나라에서 벌어지는 파티에 초대받아 한바탕 신나게 축제를 즐기다가 돌아온 느낌이 들게 만든다. 곳곳에 말의 묘미가 숨어 있어 몇 번을 읽어도 새롭다. 이것이 엉뚱하고 독특한 이 이야기의 힘이 아닐까.거기까지는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그 토끼가 혼자 “아, 이런! 이런! 이러다 늦겠는걸!”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앨리스는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앨리스는 나중에 그것이 굉장히 이상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에는 아주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런데 그 토끼가 자기 조끼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본 뒤 다시 서둘러 가는 모습을 보자, 앨리스는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섰다. 전에는 조끼를 입은 토끼나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는 토끼를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호기심이 불타오른 앨리스는 그 토끼를 뒤쫓아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갔다. 그리고 마침 그 토끼가 울타리 아래에 있는 커다란 토끼 굴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발견했다.다음 순간, 앨리스는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 방법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토끼의 뒤를 쫓아 굴로 뛰어들었다. 그 토끼 굴은 터널처럼 똑바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바닥이 푹 꺼졌다. 너무 갑작스러워 앨리스는 멈출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우물처럼 보이는 깊은 굴속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그 아기는 어떻게 되었지? 물어본다는 걸 깜빡할 뻔했네.”마치 고양이가 자연스럽게 돌아온 것처럼 앨리스도 차분하게 대답했다.“그 애는 돼지로 변했어요.”“그럴 줄 알았지.”고양이가 말하고 나서 다시 사라졌다.앨리스는 그 고양이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조금 더 기다렸지만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잠시 후 3월의 토끼가 산다고 했던 방향으로 걸어갔다. 앨리스는 중얼거렸다.“난 모자 장수들을 전에도 본 적이 있어. 3월의 토끼가 훨씬 더 재미있을 거야. 지금은 5월이니까 그 토끼가 미쳐 날뛰지는 않겠지. 적어도 3월만큼은 아닐 거야.”앨리스가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고개를 들었는데, 나뭇가지 위에 체셔 고양이가 다시 앉아 있었다.고양이가 말했다. “아까 ‘돼지’라고 했니, 아니면 ‘무화과’라고 했니?(돼지pig와 무화과fig의 발음이 유사하다.-옮긴이)”앨리스가 대답했다. “‘돼지’라고 했어요. 그렇게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그러니까 너무 어지러워요!”고양이가 말했다. “알았어.” 그러더니 고양이는 이번에는 천천히 사라졌다. 꼬리 끝부터 없어지더니 고양이의 웃음이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고양이가 사라지고 난 뒤에도 한동안 그 웃음은 남아 있었다.앨리스는 생각했다. “어머! 나는 웃지 않는 고양이는 자주 봤지만 고양이 없는 웃음은 처음 봐! 내가 살면서 본 것 중에 제일 신기한 거야!” “배심원들은 평결을 내리시오.”왕은 오늘 벌써 이 말을 스무 번째 했다.여왕이 말했다. “안 돼, 안 돼! 선고를 먼저 내리고, 그다음에 평결을 내려야지.”앨리스가 크게 소리쳤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선고를 먼저 내린다니요!”여왕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입 좀 다물어!”앨리스가 말했다. “싫어요!”여왕이 목청껏 외쳤다. “저 아이의 목을 베어라!” 하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앨리스가 말했다. “누가 당신 말을 듣기나 한대요?”(앨리스는 이때 엄청나게 커져 있었다.) “당신은 카드 한 벌에 불과해요!”이때 카드들이 공중으로 솟아올라 앨리스를 향해 날아왔다. 앨리스는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서 살짝 비명을 질렀다. 그러고는 그 카드들을 내치려고 했다. 그때 앨리스는 갑자기 언니의 무릎을 베고 강둑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앨리스의 언니는 앨리스의 얼굴 위로 떨어진 낙엽들을 살며시 치워주고 있었다.앨리스의 언니가 말했다. “일어나, 앨리스! 어쩜 그렇게 오랫동안 자니!”앨리스가 말했다. “아, 정말 이상한 꿈을 꾸었어!” 그리고 앨리스는 여러분이 지금까지 읽은 이 이상한 모험을 언니에게 기억나는 대로 모두 들려주었다. 앨리스가 이야기를 끝내자, 언니는 앨리스에게 입을 맞추고 말했다. “정말 신기한 꿈을 꿨구나! 하지만 이제 차를 마실 시간이야. 늦겠어.” 앨리스는 일어나 뛰기 시작했다. 뛰어가면서, 앨리스는 정말 멋진 꿈을 꾸었다고 생각했다.
청춘창작물 - 고딩은 고민중
꿈과희망 / 대구남산고 청춘문예창작회 ‘글로’ (지은이), 지세현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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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청소년 문학대구남산고 청춘문예창작회 ‘글로’ (지은이), 지세현
<2026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모인 학생 저자들의 시간과 열정을 담은 기록인 창작품이다. 누군가의 꿈을 대신 이끌기보다는 그 꿈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곁에서 다리가 되어 주고자 했던 마음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책 속에는 학생 저자들이 바쁜 학사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써 내려간 글들이 담겨 있다. 이 글들은 완성도를 앞세우기보다, 지금 이 시기에만 쓸 수 있는 솔직한 시선과 감정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진로가 될 수도,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의 크기와 상관없이 글을 쓰며 꿈을 꾸었던 시간 자체가 무엇보다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글로’라는 이름의 동아리는 수많은 망설임과 부탁, 그리고 작은 용기 끝에 만들어졌다.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도 학생들은 서로를 믿고 끝까지 글을 완성해 나갔고, 그 시간은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이 책은 그 짧지만 진지했던 여정의 결과물이자,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를 한 시기의 기록이다.• 책머리에 시 구예은 - 길 여진겸 - 숨결, 담담한 선, 불멸의 맹세 김혜위 - 낮은 음, 연습실 김세린 - 양말이 사라지는 이유, 신발 끈이 풀리는 이유 한수민 - 들판, 바다 비문학 김수현 - 불완전함을 채우는 불완전함 김윤아 - 근육 손상의 회복 과정에서 몸과 마음의 역할 황세인 - 심리학이란? 구예은 - 교육심리학 학습이론 구성주의 이주해 - 죽음에서 시작된 의학 김채원 - 소비의 새로운 흐름, 리셀 현상 소설 김보민 - F 양의 통찰 김형진 - 대저택 살인사건 박서정 - 亡種 신윤지 - 소리 없는 사랑 윤인서 - 풍선 이수연 - 프리지아 : 순수한 사랑의 기록 조수아 - 청춘문예창작회 • 학생 대표의 말<2026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모인 학생 저자들의 시간과 열정을 담은 기록인 창작품이다. 누군가의 꿈을 대신 이끌기보다는 그 꿈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곁에서 다리가 되어 주고자 했던 마음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책 속에는 학생 저자들이 바쁜 학사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써 내려간 글들이 담겨 있다. 이 글들은 완성도를 앞세우기보다, 지금 이 시기에만 쓸 수 있는 솔직한 시선과 감정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진로가 될 수도,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의 크기와 상관없이 글을 쓰며 꿈을 꾸었던 시간 자체가 무엇보다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글로’라는 이름의 동아리는 수많은 망설임과 부탁, 그리고 작은 용기 끝에 만들어졌다.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도 학생들은 서로를 믿고 끝까지 글을 완성해 나갔고, 그 시간은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이 책은 그 짧지만 진지했던 여정의 결과물이자,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를 한 시기의 기록이다. 이 책은 어린 시절 품었던 작은 꿈과 그것을 지키려 했던 마음을 담고 있다. 꿈의 크기보다 그 꿈을 향해 손을 뻗었던 용기와 열정에 주목한다면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누군가의 가능성이 자라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조용한 응원을 건네게 될 것이다. - 대구광역시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책을 읽기만 하는 소비자로서의 학생에서 책을 생산하는 저자가 될 수 있도록 책쓰기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학생들이 책쓰기 교육을 통해 학생저자로 탄생하고 있다.책머리에동아리 신청서를 손에 꼭 쥐고 저를 찾아온 아이들의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그 눈빛에는 절박함과 기대감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그 눈빛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 열정 가득한 아이들의 눈빛은 제 마음을 움직였고, 글을 짓는 것과 전혀 관련 없는 삶을 살아온 저였지만, 적어도 아이들의 그 열정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다리의 역할은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글짓기 동아리의 담당 교사 역할을 승낙하였고, 이렇게 지금 아이들의 글을 모아 공모전에 제출할 책에 담을 소개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아이들이 공모전을 끝으로 계속해서 글을 쓰게 될지, 앞으로 글로써 그들의 꿈을 펼쳐나가는 삶을 살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삶의 이 시점, 어린 고등학생 시절에 잠깐이나마 꾸었던 이 꿈을 조금이라도 더 꿀 수 있고, 작게나마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험과 추억은 이 아이들이 앞으로 어떠한 분야에 있든지, 삶의 여러 힘든 문턱 앞에서도 그들을 포기하지 않게 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작은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이 책은 아이들의 어린 시절의 그 작은 꿈들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그 꿈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멋있고 아름다운지보다 그 꿈을 꾸면서 써 내려갔던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에 더 주목해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 열정에 우리가 관심을 갖고 함께 응원해 나간다면 어느새 그 열정은 조금씩 살이 붙고, 조금씩 자라나면서 어쩌면 우리가 정말 바라고 그려왔던 아름다운 미래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글로 지도교사, 지세현. 책을 끝마치며글에서 찾는 진로, 글로. 글로 뒤에 많은 걸 붙일 수 있습니다. 글로 찾는 진로, 글로 쓰는 내 이야기, 글로 전하는 마음. 그만큼 글로의 미래는 무수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동아리를 처음 만든 게 몇 주 전인 것 같은데 벌써 9개월이 지나가고 학사 일정 속 동아리 시간들이 전부 끝났습니다. 담당 선생님을 찾으러 다닌다고 부부장과 쉬는 시간마다 뛰어다니던 일이 아직도 생각나는데 말이죠. 글로는 창설 계획을 도와준 2학년 친구들, 지원해 준 1학년들과 따로 홍보하지 않았지만 와준 2학년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 덕분에 생겨난 2025 신설 동아리입니다. 국어 선생님을 지나 사회 선생님께도 거절을 답변 받고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작년 인연이 아주 잠깐 있었던 음악 선생님께 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다음 쉬는 시간까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셨고 저는 ‘아, 이번에도 안 되는구나.’라고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자는 부부장을 깨워 선생님께 가고 나서 들은 답변을 들었을 땐 조금 울 뻔했습니다. 지금도 감사합니다. 선생님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도 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이어진 홍보와 매우 적은 신청들. 신청 마지막 날에는 제가 자면서 힘들다고 말했다는데 다행히 개설된 후는 힘든 일이 별로 없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죠.이 책은 글로(청춘문예창작회) 학생들이 오랫동안 고심하여 쓴, 중학교를 갓 벗어난 1학년과 눈 감았다 뜨면 고3이라는 말을 듣는 2학년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며 만들어준 저희의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2학년은 이번 활동으로 동아리 활동이 끝나게 됩니다. 2학년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활동이 되었으며 2026년이 된다면 이 동아리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 동아리를 만들었다는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이 동아리가 10년, 20년을 넘어서 쭉 자신만의 글의 쓰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동아리 시간이 별로 없어서 모여서 글을 쓰는 날이 별로 없음에도 제출해 준 모든 부원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미숙한 대장 따라와 준 것도 너무 고맙고, 너무 어색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하는데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따라와 준 1학년과 일부 2학년들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앞으로 모두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 책 속의 화자가, 주인공이, 등장인물이, 책을 만든 부원들이, 동아리 개설에 힘써주신 지세현 선생님,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있는 모두가. 뒤에 붙을 말이 너무 많아 미래가 기대되는 당신의 삶에 언제나 행운만 가득하길 바랍니다.이제 2학년이 되는 1학년들과 K-고3이라는 종족이 되는 2학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많이 추워진 겨울날, 다시 이곳에서지금까지 글로 동아리 대장, 조수아였습니다.「대장이 모두에게」
그림자를 벗는 꽃 1
작은숲 / 안학수 (지은이)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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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숲청소년 문학안학수 (지은이)
해방, 한국전쟁, 분단 이후의 한국 현대사를 그린, 청소년 역사 대하소설. 3권으로 구성된 이 소설에는 두 주인공이 나온다. 비전향 장기수인 할아버지 천도윤과 축구 선수인 손자 천인겸이다. 천인겸이 축구 선수로 생활하면서 틈틈이 할아버지가 남긴 일기를 읽는, 독특한 짜임이다. 1, 2권에서는 역사 인물 천도윤의 이야기와 축구 선수 천인겸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전개되고, 3권에 이르러 따로 흐르던 이야기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였던 두 인물과 관련한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박진감 있는 이야기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거창한 묘비명 도끼호테 할아버지 사래고교 축구팀으로 전생의 죄 여학생과 박문수 해방 그리고 민주학당과 이동학 할아버지의 도라지 미군정과 남로당 그리고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과 의문의 축구화 여순 봉기와 빨치산 도라지 절도 사건과 산부추꽃 국가보안법 제정과 보도연맹 청대 탈락과 알바를 찾아서 유월의 모내기와 결투 너는 천한디 천한 천가여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이 잘 어우러진 이 소설은 진실을 캐는 새로운 눈과 마음을 여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 최시한(작가, 숙명여대 명예교수) 100년의 현대사에 드리운 그림자를 벗겨내는 정공법에서 결기가 느껴졌다. 선생이 모든 걸 쏟아 버린 것 같다. 눈물겨운 역작이다. - 전성태(소설가) ‘불에 달궈지고 모루에 두들겨지고 깎이고 다듬어져 제대로 빛이 나’는 ‘금붙이’ 같은 소설이다. 해방 공간 때의 활달했던 청소년과 21세기 축구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생명체든 누구든 세상에 태어날 땐’ ‘역할’이 있다는 것을 헌걸차게 증명한다. - 김종광(소설가) 해방, 한국전쟁, 분단 이후의 한국 현대사를 그린, 청소년 역사 대하소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거듭되는 반전! 1950년대 소년 천도윤과 21세기 축구 선수 천인겸의 이야기 서로 교차되며 전개되는 할아버지, 손자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독특한 소설 구조 서서히 밝혀지는 천도윤과 천인겸의 충격적인 비밀! 3권으로 구성된 이 소설에는 두 주인공이 나온다. 비전향 장기수인 할아버지 천도윤과 축구 선수인 손자 천인겸이다. 천인겸이 축구 선수로 생활하면서 틈틈이 할아버지가 남긴 일기를 읽는, 독특한 짜임이다. 1, 2권에서는 역사 인물 천도윤의 이야기와 축구 선수 천인겸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전개되고, 3권에 이르러 따로 흐르던 이야기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였던 두 인물과 관련한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박진감 있는 이야기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해방과 한국전쟁, 청소년 천도윤의 이야기 가난하지만 정의롭고 용감한 소년 도윤! 상감마을의 민주학당에서 배우며 세상에 눈뜨게 되고, 하경을 만나 사랑을 키운다. 한국 전쟁 발발 직후 보도연맹 사건으로 도윤의 아버지가 서북청년단에 의해 학살당하고, 하경의 아버지인 스승 이동학 선생마저 학살당하자 하경과 도윤은 인민군에 입대한다. 낙동강 전투, 38고지전, 빨치산 투쟁을 거치며 한국전쟁의 한복판에 놓이게 되고, 도윤은 피난민 속에서 죽은 엄마 품에 살아 있는 아기를 발견하고 강원도의 한 마을 처녀에게 맡긴다. 포로가 된 후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도윤은 하경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휴전을 맞는다. 석방된 후 막일을 하면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던 도윤은 간첩으로 내려온 하경을 만나게 되고, 그 죄로 체포된다. 21세기, 청소년 천인겸의 이야기 할아버지 천도윤과 살면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소년 인겸은 어렵사리 사래고등학교에 진학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계속한다. 갑작스런 할아버지의 죽음 후 할아버지의 유품인 일기장을 보게 되고, 외롭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축구를 계속하며 한국 현대사의 한복판을 걸어온 할아버지의 삶을 만나게 된다. 같은 축구팀 동료들과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경쟁 속에서 축구 선수로서 일취월장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작은아버지, 이름을 밝히지 않는 후원자의 등장, 아르바이트하는 회사에서의 알 수 없는 사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숨겨진 할아버지와 인겸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서서히 드러난다. 요즘 시대, 보기 드믄 ‘청소년 역사 소설’ "해방 공간 때의 활달했던 청소년과 21세기 축구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생명체든 누구든 세상에 태어날 땐’ ‘역할’이 있다는 것을 헌걸차게 증명"(김종광)하는 이 소설은 "100년의 현대사에 드리운 그림자를 벗겨내는" 작가의 모든 것을 쏟아버린 "눈물겨운 역작"(전성태)이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이 잘 어우러진"(최시한) 이 소설은 "진실을 캐는 새로운 눈과 마음을 여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요즘 시대 보기 드문 청소년 '대하 소설'이다. 집필 기간만 11년! 신내림 병처럼 아팠다 이 책은 작가가 초고 집필 6년, 퇴고 5년, 근 11년의 대장정 끝에 세 권으로(총 2,500매 가량) 완성했다. "의미가 크고 무거워서 좋은 소설로는 부적합한 소재"라고 방치하면서 "오래 지나면 그냥 잊어버릴 것"이라고 세월만 보내던 작가는 "그러면 그럴수록 마치 신내림의 병처럼 몸과 마음이 알 수 없는 아픔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한다. 하마터면 단편으로 끝나거나 그냥 묻혀버릴 수 있었던 이 소설은 작가의 11년에 걸친 사투와 《글을 낳는 집》 《연희창작촌》 《21세기문학관》 《예버덩문학의집》 등의 집필실을 거쳐 태어난 소중한 작품으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1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을 받았다. [머리말] 비전향장기수 묘소 찾은 것이 인연이 되어 집필 시작 단편으로 기획했으나 너무 큰 주제에 대한 압박감 느껴 소설 발상 후 10년 걸려 3권으로 완성해 분단된 한반도가 평화롭게 하나 되는 데 작은 영양이 되길 너무도 오래 품어 온 해산(解産)이다. 너무도 멀고 겨운 고비를 넘어온 여정이었다. 2012년 가을이었다. 보령 농민회의 김영석 회장과 함께 20년 만기 출소 비전향 장기수 김상윤 선생의 묘소에 찾아가서였다. 자신이 과연 반공 교육으로 세뇌된 세대가 맞나 싶게, 비전향 장기수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이 편집증처럼 연거푸 떠올랐다. 청춘을 빼앗긴 이들의 삶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통념적인 판단을 떠나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 될 수도 있는 삶이겠기에, 그냥 묻어 두는 건 글을 쓰는 자로서 직무유기(職務遺棄)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식하고 경험도 없는 자의 의욕만 앞선 무모한 시작이었다. 처음엔 단편으로 써내려 한 것부터 어설펐다. 단편으로 함축해서 말하기엔 이슈가 너무 큰 주제였다. (중략) 소설 발상 후 10년 만에 책을 내게 되었다. 이제 신병의 아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다. 과한 욕심이겠지만, 이 『그림자를 벗는 꽃』이 분단된 한반도가 평화롭게 하나 되는데 조금이라도 영양(營養)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평화에 대한 바람을 거창하고 식상하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러나 평화와 환경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이슈이기에 언제 어디서 얼마를 말해도 식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젠 어떠한 사람이든, 비전향 장기수처럼 억울하게 인권 유린을 당하는 일이 없는 세상이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완전한 민주주의가 될 것이다. 작품해설 - 김종광(소설가) 두 주인공이 나온다. 두 주연은 할아버지(천도윤)와 손자(천인겸) 사이다. 그래서 공유하는 사연, 사건도 다수지만,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이야기가 교차한다. 손자가 자기 생활하면서, 틈틈이 할아버지가 남긴 일기를 읽는 짜임이다. 손자의 이야기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온다. 두 개의 이야기가 따로 있다고 보는 게 편하다. 역사 인물 천도윤의 이야기부터 읽든, 축구 선수 천인겸의 이야기부터 읽든 상관없지만, 아예 따로 읽는 게 더 재미날 수도 있겠다. 천도윤(1932~2014)의 묘비명에는 ‘신념의 강자 천도윤’은 ‘조국 통일을 위해 강철 같은 의지로 활동하셨다’라고 적혔지만, 그의 삶은 한국 현대사를 은유하는 파란만장이다. 1권의 도윤 이야기는 역사 청소년 소설이다. 가난하지만 정의롭고 용감한 소년 도윤은 일제 강점기에 신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해방 공간기에 민주학당에서 배우고 익히며 세상에 눈떠간다. 하경이를 사모하고 사랑한다. 건전하지 않다. 청소년 출판 시장의 검열을 의식하지 않았다. 개성적인 시선과 현란한 입담을 자랑한다. 2권의 도윤 이야기는 전쟁 소설이다. 도윤의 아버지는 보도연맹원으로 끌려가 살해당한다. 도윤은 인민군으로 징집된다. 낙동강 전투, 38선 고지전, 그 모든 전투에서 살아남고, 거제 포로수용소에서도 살아남는다. 3권은 도윤 이야기는 약전이라고 보는 게 좋겠다. 석방되어 제대로 된 삶을 꾸리는 듯했지만 고정 간첩으로 몰려 체포된다. 20년 형을 받고 5년 복역한다. 석방되어 이제야말로 사람답게 사는 듯했지만 다시 체포되어 수십 년간 비전향장기수로 복역하게 된다.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어 묘지기 농사꾼으로 살아간다. 최대한 간략하게 줄거리를 적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대하 소설급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았다. 역사 강의 교안 같은 데가 있고, 유명한 소설들의 데자뷔 같은 구석도 있다. 하지만 천도윤의 처절한 인생역정은 모든 약점을 덮을 만큼 핍진하다. 1, 2, 3권의 축구 선수 천인겸의 이야기는 21세기 청소년 소설이다. 코로나 이전 시대 고등학생 축구 선수의 성장기다. 실지로 축구 선수인 고등학생에게 듣는 이야기인 양 생생하다. 칭찬받는 여러 청소년 소설에 견주어 손색이 없는 스토리텔링이다. 축구를 한 번도 할 수 없었던, 게다가 나이까지 든 분이, 어떻게 이토록, 요즘 축구청소년을 자세히 쓸 수가 있지! 3권이 다소 복잡하게 읽히는 것은 1권, 2권에서 따로따로 흐르던 이야기들이 결합하기 때문이다. 강과 강이 하나가 되려다 보니 파열음이 장난 아니다. 어떻게 보면 영화, 드라마 스토리 못지않게 다이나믹하다. 1, 2권이 진지해서 영 부담스러운 독자는 3권부터 읽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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