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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 고2 문학 실전문제편 천재(정호웅) (2026년)
학문아카이브 / 조성우 (지은이) / 2026.01.20
28,000원 ⟶ 25,200원(10% off)

학문아카이브학습참고서조성우 (지은이)
고2 문학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교재다. 개념학습편은 교과서 본문 전체를 수록해 학습과 문제풀이의 흐름을 끊지 않도록 구성했다. 본문 분석을 통해 핵심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단답형·OX 문제를 충분히 배치했으며, 작품별 필수 문제와 대단원 복합 문제를 기출에서 선별해 정리했다. 실전문제편은 교과서 작품별 최다 문제를 실전 모의고사 형식으로 구성했다. 중간고사·기말고사 직전 파이널 문제풀이로 시험 적응력을 높이고 최종 점검이 가능하다. 개념학습편과 실전문제편을 연계해 필수 개념 이해부터 실전 모의고사와 기출 풀이까지 학교 시험 대비를 완성하도록 설계했다.Ⅰ.문학의 가치 1. 문학의 미적 가치 (1) 첫사랑 – 고재종 2. 문학의 인식적·윤리적 가치 (1) 보리타작 - 정약용(송재소 옮김) (2) 친절한 사람과의 소통 - 박완서 Ⅱ. 문학의 구성 원리와 갈래 1. 문학의 구성 원리 (1) 선운사에서 - 최영미 (2) 유자소전(兪子小傳) - 이문구 2. 문학의 갈래와 맥락 (1) 향수(鄕愁) - 정지용 (2) 장마 - 윤흥길 (3) 통곡할 만한 자리 - 박지원(김혈조 옮김) (4) 봉산 탈춤 - 작자 미상 Ⅲ. 한국 문학의 성격 1. 한국 문학의 범위 (1) ㉮ 설문대할망 - 작자 미상 ㉯ 눈 속에 벗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 이규보(정인 옮김) ㉰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 정인지 외 2. 한국 문학의 특성 (1) ㉮ 진달래 –다시 4·19날에 - 이영도 ㉯ 플랑드르 들판에서 - 존 매크레이(양승갑 옮김) (2) 흥보가(興甫歌) - 작자 미상(김연수 창) Ⅳ. 한국 문학의 흐름 1. 고려 시대까지의 문학 (1)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 작자 미상 (2) 서경별곡(西京別曲) - 작자 미상 2. 조선 시대의 문학 (1) 시조 세 편 - 황진이, 이황, 작자 미상 (2) 속미인곡(續美人曲) - 정철(정재호·장정수 옮김) (3) 최척전(崔陟傳) - 조위한(박희병·정길수 옮김) 3. 일제 강점기의 문학 (1)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2) 만세전(萬歲前) - 염상섭 (3) 사금·광산·곡선 - 이태준 4. 광복 이후의 문학 (1) 농무(農舞) - 신경림 (2)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 양귀자 (3) 파수꾼 - 이강백 Ⅴ. 문학의 효용 1. 자아 성찰과 타자 이해 (1)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백석 (2)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2. 문학과 공동체 (1) 풀 비린내에 대하여 - 나희덕버블티 고2문학은 중간고사/기말고사 시험 대비 교재이다. 개념학습편은 교과서 본문 전체를 수록하여 학습 및 문제풀이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또한 교과서 본문을 직접 분석하고 핵심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단답형 문제와 OX문제를 상당 분량으로 구성하여 교과서 본문 필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작품별 교과서 필수 문제와 대단원 복합 문제를 기출문제에서 선별하여 배치하였다. 실전문제편은 교과서 작품별 최다 문제들을 실전 모의고사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 직전 파이널 실전문제풀이를 통하여 학교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는 문제풀이 교재로 출간되었다. 학생들은 개념학습편-실전문제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에 대한 필수 개념을 이해하고, 학교 시험 직전 실전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를 통한 최종 점검을 함으로써 완벽한 내신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결국, 건축을 좋아하게 될걸
뜨인돌 / 한수옥(수), 권선영(썬) (지은이) / 2025.03.20
17,000원 ⟶ 15,300원(10% off)

뜨인돌청소년 자기관리한수옥(수), 권선영(썬) (지은이)
외벽이 커튼 천으로 되어 있는 주택, 교실에서 지붕을 뚫고 올라간 나무를 타고 노는 유치원, 방이 있었다가 없어졌다 하는 집, 벽에 온통 구멍이 나 있는 도서관,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공원, 저녁이 되면 사라지는 고층 건물…. 대체 이런 건축물은 누가 왜 만든 걸까? 이 책은 건축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기발한 건축물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건축이 얼마나 재미있고 매력적인 학문인지, 건축가가 되는 것은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근사한 일인지 알려 주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엉뚱하고 에너지 넘치는 두 명의 여성 건축가들은 진지하고 전문적이어서 어렵다는 건축에 대한 견고한 선입견을 깨고 발랄한 소녀들의 건축 여행을 통해 건축 지식과 재미는 물론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과 주변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첫 인사 프롤로그 건축가의 가방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건축 도면은 어떻게 보는 걸까? * 우리가 사는 집 : 벽과 공간의 변신 말랑말랑한 벽을 가진 집, 커튼벽 집 방이 움직이는 집, 발가벗은 집 공간이 변하는 집, 리트펠트 슈뢰더 집 수의 일기 & 썬의 일기 * 학교 : 자유로운 형태와 크기 네모 세모 동그라미 형태의 학교, 하이스쿨 9 도넛 모양의 학교, 후지 유치원 수의 일기 & 썬의 일기 * 도서관 : 이야기와 빛 이야기가 담긴 도서관, 단순히 도서관이 아니다 빛과 책이 만나는 곳, 예일대학교 바이네케 도서관 수의 일기 & 썬의 일기 * 미술관 : 예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공간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미술관, 국립21세기미술관 빙글빙글 돌고 도는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수의 일기 & 썬의 일기 * 도시 :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배우는 건축 직선과 곡선이 만난 도시, 파리 건축 박물관, 뉴욕 수의 일기 & 썬의 일기 에필로그기발하고 엉뚱한 두 여성 건축가의 다정한 건축 수업! “결국, 건축을 좋아하게 될걸!” 건축과 사랑에 빠진 순간을 잊지 못하는 두 여성 건축가가 일을 냈다. 청소년들에게 건축이 얼마나 재미있고 매력적인 학문인지, 건축가가 되는 것은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근사한 일인지 알려 주고 싶어 『결국, 건축을 좋아하게 될걸』을 펴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기발하고 엉뚱한 이 건축가들은 진지하고 전문적이어서 어렵다는 건축에 대한 견고한 선입견을 깨고 건축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일상의 건축물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우리 생활 속에서 건축이 미치는 영향과 가치, 건축가의 역할과 비전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진로를 걱정하는 청소년들에게 세상에는 건축처럼 재미있는 것들이 많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두루두루 살펴보고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라’는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는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과 사람을 살피는 이 두 건축가의 따뜻한 시선을 따라가 보다 보면, 건축에 대한 지식과 재미는 물론이고, 세상을 이해하고 새롭게 보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폭발하는 특별한 건축 수업 “건축가는 저 건축물을 왜 저렇게 만든 거지?” 소꿉친구 수와 썬이 아지트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할머니를 만나며 시작되는 이 건축 수업에서는 상식을 깨는 기발한 상상력의 건축물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진짜 저런 건축물이 있다고? 하고 의구심이 드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건축물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외벽이 커튼 천으로 되어 있는 주택, 있었다가 없어졌다 하는 방, 교실 가운데 떡하니 지붕을 뚫고 올라간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유치원, 벽에 온통 구멍이 나 있는 도서관, 공중에 떠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공원, 저녁이 되면 사라지는 고층 건물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건축물들은 실은 사용자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설계된 작품들이다. 실내에 갇힌 듯한 답답함을 힘겨워한 사용자를 위해 커튼 천으로 건물 밖과 안의 경계를 허문 커튼벽 주택, 가족 간의 공동생활과 개인 생활을 자유롭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방들을 헤쳤다가 모을 수 있는 리트펠트 슈뢰더의 집, 원래 있던 오래된 나무를 훼손하지 않으며 아이들이 자연을 놀이터 삼아 함께 생활하도록 만든 후지 유치원, 도서관 전체에 균일한 빛이 들어오도록 건물에 구멍을 낸 유미미라이 도서관, 땅값이 비싼 뉴욕에 버려진 기찻길을 재활용해 공중 공원으로 만든 하이라인,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특별한 유리 벽을 만든 카르티에 재단 등은 건축가가 사용자를 세심하게 살피고 관찰한 후, 상상력과 창의력을 총동원해 만든 건축물들이다. 생각의 틀을 깨고 상식과 당위성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기발하게 구현한 건축물들은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발상의 전환과 강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건축을 이해하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는 일 “건축, 나의 방에서부터 시작해 볼까?” 해외여행을 가면 보게 되는 유명한 건축물들! 보기만 해도 경외감이 절로 나는 이 건축물을 만든 건축가들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일까? 역시나 건축은 남의 일? 그렇지 않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건축이다. 건축을 이해하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는 일. 나의 방부터 건축 공부를 시작해 보자. 그다음은 집, 학교, 도서관, 미술관 그리고 도시. 내 주변에서 점점 공간과 시야를 확대해 나가며 건축을 살펴보고 내 시야와 관점도 키워 나가 보자. 소꼽친구의 수와 썬의 탐방기와 일기로 구성된 이 책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다. <1장 우리가 사는 집>은 공간의 개념을 이해하고, 공간과 벽을 자유롭게 활용한 흥미로운 집들을 소개한다. <2장 학교>에선 사용자 즉, 학생들에게 맞춰진 자유로운 형태와 크기를 가진 학교로 안내한다. 사각형의 콘크리트 학교 건물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조금은 낯선 모습이 해방감과 함께 생각의 전환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3장 도서관>에선 건축물의 재활용을 통해 세월의 흔적과 이야기를 담은 도서관과 건축의 중요한 요소인 빛을 잘 활용한 도서관을 탐방한다. 건축의 가치와 역할 그리고 건축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4장 미술관>에선 특별한 모습의 미술관들을 소개한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건축물 자체가 예술 작품이 되는 공간을 통해 건축의 예술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5장 도시>에선 다양한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파리와 뉴욕을 소개한다. 건축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는 도시들 속에서 건축이 가진 의미와 도시가 주는 즐거움, 건축과 환경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각 장 끝에 실은 <수의 일기 & 썬의 일기>는 건축에 대한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독자들은 이미 건축에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공간은 다양성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지. 이 세상에 지어지는 모든 집들이 똑같다면 사람들마다 공간을 비슷하게 활용하고, 라이프 스타일마저 비슷해질 확률이 높아. 물론 각자의 삶의 방식에 맞게 물건들과 가구들은 조금씩 다르게 꾸미고 살겠지만 말야. 공간에 따라서 사람들은 그곳에 맞게 생활을 할 수밖에 없거든. 예를 들어서 화장실이 부엌 바로 옆에 있으면 사람들은 밥을 먹고 곧바로 화장실을 쓰겠지만 만약 화장실이 방 안에 있다면 밥을 먹고 부엌에서 정리를 다 하고 다른 일을 하다가 방에 들어갈 일이 생길 때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가질 확률이 높아. 이렇듯이 공간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반경이나 형태가 만들어지지.” “19세기 이전에는 건물을 지탱하는 데 벽과 기둥이 필요했어. 하지만 19세기에 철근을 사용해서 기둥을 세울 수 있게 되면서 외벽이나 실내 벽으로 건물을 지탱하지 않아도 되었지. 실내에 구조 역할을 하는 벽들이 필요 없게 되어서 실내 공간을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게 되었고 외부 벽 재료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 거야.”
대입수시전형, 자기소개서로 승부하라
행복한미래 / 권소라 지음 / 2017.06.27
13,800원 ⟶ 12,420원(10% off)

행복한미래청소년 학습권소라 지음
이 책은 『수시 전형 70% 시대, 자기소개서로 승부하라』 개정판이다. 당시 고3 학생이었던 심우근 님과 조애리 님이 이 책을 읽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는데, 각각 고려대와 서울대 수시전형에 합격하였다. 또한, 이 책에는 1,000편이 넘는 자기소개서 첨삭 케이스의 핵심이 들어있다. 최근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기소개서 작성이 수시 전형 합격의 가장 큰 변수가 되었다. 수시 모집 시기인 9월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공부할 시간을 쪼개가며 교무실을 들락거린다. 그 이유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를 쓰고 두 번, 세 번 고친다. 하지만 고쳐 쓴 자기소개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자기소개서가 막막하기만 하다. 어떤 것이 잘 쓴 것인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만난 수많은 학생들의 자기소개서 사례가 이 책의 기반이 되었는데, 1,000여건의 자기소개서 첨삭 사례를 분석하여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는 누구라도 매력 있는 자기소개서를 쉽게 쓸 수 있는 7단계 전략을 제시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7단계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삶을 어필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완성된다. 또한, 이 책은 어떤 자기소개서가 합격할 수 있고, 어떤 자기소개서가 불합격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합격 기준에 따라 자신이 쓴 자기소개서를 평가해보고,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로 마무리할 수 있다. |프롤로그| 합격을 부르는 당신의 첫인상, 자기소개서 1부. 내 인생의 첫 자기소개서 01. 대학이 원하는 자기소개서는 따로 있다 02. 자기소개서, 문학과 비문학의 이중주 03. 내신만큼 중요한 자기소개서 04. 지금의 자기소개서, 미래의 자신을 위한 투자 05. 자기소개서를 구성하는 필수요소 4가지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심우근 님 케이스 스토리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조애리 님 케이스 스토리 2부. 합격을 부르는 비법, 자기만의 콘텐츠로 승부하라 01. 자기소개서에 20년의 인생을 담아라 02. 가식이 아니라 열정으로 채우는 나만의 자기소개서 03.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말하는 불합격 처리 기준 04. 자기소개서의 품위를 높여주는 10가지 스토리 05. 내가 풀어가는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라 06. 나쁜 자기소개서는 있어도 나쁜 소재는 없다 희망학과와 자기소개서의 연결고리 : 대외 활동 경험 3부. 문항 분석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한다 1장. 입학사정관을 만족시키는 자기소개서 01.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자기소개서에서도 통한다 02. 군더더기 없는 자기소개서로 매력지수 상승시키기 2장. 1번에서 4번까지 문항별 작성법 01. 1번 문항 :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 02. 2번 문항 : 고교 재학 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 활동 3가지 03. 3번 문항 :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와 느낀 점 04. 4번 문항 : 대학별 자율 문항(가정 환경, 학업 계획, 학과 지원 동기, 독서 경험 등) 3장. 불합격 자소서의 5가지 특징 01. 특징 1 : 문항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 02. 특징 2 : 자기소개서에 ‘내’가 없다 03. 특징 3 : 글자 수 채우기에 급급하다 04. 특징 4 : 핵심을 전달하지 못한다 05. 특징 5 : 간결하지 못하다 4장. 1번에서 4번까지 문항별 예시 및 첨삭 포인트 01. 문항 1번 :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 02. 문항 2번 : 고교 재학 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 활동 3가지 03. 문항 3번 :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등을 실천한 사례와 느낀 점 04. 문항 4번 : 대학별 자율 문항(가정 환경, 학업 계획, 학과 지원 동기, 독서 경험 등) 자주 틀리는 맞춤법, 이렇게 고쳐라! 4부. 내 손에서 시작되는 자기소개서 7단계 전략 전략 1 :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분석하라 전략 2 : SWOT으로 성공 전략을 짜라 전략 3 : 지원 학과를 명확히 하라 전략 4 : 학과의 모든 것을 수집하라 전략 5 : 생활기록부에서 나만의 소재를 찾아라 전략 6 : SWOT으로 소재를 풍부하게 만들어라 전략 7 : 치밀한 분석으로 자기소개서를 완성해라 대학별 인재상 리스트 |에필로그| 자기소개서가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 1,000개의 첨삭 케이스을 기반으로 한 자기소개서:: 이 책은 1,000개의 자기소개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많은 자기소개서 가운데 돋보일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제시한 책이다. ‘스펙’을 화려하게 과대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합격할 수 있는 7단계 전략을 제시한다. 자기소개서를 쓰고, 쓰고, 또 써도 만족스러운 자기소개서를 쓰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작성법을 명확하게 설명한다. 자기소개서 7단계 전략은 자기소개서를 처음 쓰는 학생도 이해하기 쉽고 명쾌하게 쓸 수 있다. 자기소개서가 막막한 학생, 자신의 자기소개서가 잘 쓴 자기소개서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기준이 없는 학생들에게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게 한다. :: 자기소개서 완벽 해설서!!:: 자기소개서를 설명할 때,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은 1,000여개의 자기소개서 첨삭 사례를 기반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정한 자기소개서 공통 문항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이다.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할 때에 ‘공통 문항’에 대한 이해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따라서 문항이 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자기소개서를 쓰기 일쑤이다.이 책은 문항 설명에 대해 더욱 풍부한 설명을 덧붙인다. 이와 더불어 설명에 부합하는 예시와 부합하지 않는 예시들을 함께 제시한다. 그럼으로써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직접 작성할 때 쉽게 적용하여, 최상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 본 학생에게는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 :: 내 인생의 첫 - 나의 첫 번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자:: 내 인생의 첫 번째 자기소개서가 내 인생을 바꾸는 출사표가 되는 것을 스스로 경험할 수 있다. 우리 인생의 최종 목표는 대학이 아니다. 대학은 자신의 꿈을 위해 진학하여 전문 지식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공간이다. 대학은 수험생활의 끝이지만 사회생활의 시작이기도 하다. 학교가 정해놓은 교육 과정을 따라가기만 하는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은 필수적인 교육과 함께 자신이 목표를 설정한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던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다. 선택의 기준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봄으로써 만들어갈 수 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은 사회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표현해볼 수 있는 기회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충분히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선택 기준이 만들어진다. 이 책은 자신의 이해를 바탕으로 매력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제시하고 있고, 대학 이후의 삶에 대한 비전을 학생 스스로 떠올려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추천의 글] 진학 담당 선생님과 자기소개서를 고민하는 고3 학생이 이 책을 추천합니다!! “1,000편의 자기소개서 첨삭 케이스를 담은 책” - 박미정 선생님(와부고등학교 진학 담당 교사)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높습니다.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표현한 자기소개서와 그렇지 않은 자기소개서는 학생부 종합전형 1차 서류 전형의 당락을 좌우합니다.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이유는 학생이 고등학교 생활동안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자기소개서에 담기를 원합니다. 이 책은 자기소개서 쓰기의 방법론을 넘어,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쓰기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미래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책입니다. 1,000편에 이르는 자기소개서 첨삭을 통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와 자기소개서 연결 고리를 찾아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여 다른 자기소개서 관련 책들과 차별화 되어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책” - 심우근 군(고려대학교 합격, 세종시 세종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베타테스터 참여) 고등학교 1~2학년 때 몇 번씩 자기소개서를 써 보았습니다. 이때마다 너무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어떤 식으로 고쳐야 할지는 감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자기소개서 사례들과 이에 대한 평가, 첨삭 내용들을 보면서 구체적인 하나의 목적지를 알게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대입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잘 쓴 자기소개서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책”- 조애리 양(서울대학교 합격, 경남 창녕옥야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베타테스터 참여)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읽어본 것 중에서 굉장히 구체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예시가 들어 있어서 잘 쓴 자기소개서가 어떤 것인지 느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문장 표현 등 세세한 부분을 신경쓰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두려운가? 그렇다면 이 책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자기소개서, 대학이 뽑고 싶은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의 자기소개서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열차에 오르게 해주는 빛나는 티켓이 될 것이다. - 8쪽, 프롤로그 자신을 타인에게 소개하고 드러내는 것은 대학 입시에서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줄곧 반복하게 되는 일입니다. … 자기소개서는 대학 입시에서 큰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쓰기 위해 수반되는 자아 탐색과 확립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 되기도 합니다. - 29쪽,
조선 소녀 찔레
다른 / 심진규 (지은이)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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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심진규 (지은이)
역사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전란 속 민중들의 설움을 열여섯 살 소녀 찔레의 눈으로 바라보는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그리 유쾌하지도 않은 역사를 왜 굳이 다시 펼쳐 봐야 하는지, 소설을 다 읽을 때쯤에는 독자 스스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조선 소녀 찔레》에서는 다른 매개체 없이 주인공 찔레가 독자를 곧장 역사 속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소설은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 가족을 잃은 찔레가 청나라 병사들과 노예 사냥꾼들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그 속도감과 흡인력은 여느 스릴러 못지않다. 또 작가가 상상력과 구전 설화를 동원해 그려 낸 찔레의 가족사와 청나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의 생활상, 노예 시장의 일화 등에서 당시 일반 백성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왕조와 지배자 중심의 역사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민중들의 ‘진짜’ 역사를 ‘허구’의 이야기로 만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찔레가 소현세자를 만나는 데서부터다. 그때부터 찔레의 이야기가 소현세자가 꿈꿨던 세상과 세자 일행의 귀국, 인조와의 갈등과 세자의 죽음까지 큰 줄기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버무려진다. 작은 주인공을 커다란 역사의 한가운데에 던져 놓음으로써, 그동안 한 가지의 관점으로만 바라봤던 역사 속 사건을 자연스럽게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게 한다.채찍비 나라 잃은 백성 이별 심양 두 번째 이별 만남 눈물을 품은 희망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다시 조선으로 이루지 못한 꿈 다시 떠나는 길 작가의 말인조의 깨진 이마보다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병자호란’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열이면 열 인조가 머리를 땅에 찧으며 이마에서 피를 뚝뚝 흘리는 장면을 떠올린다. 우리 민족은 고대로부터 셀 수 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았지만 삼전도의 굴욕은 그중에서도 유례없이 모욕적인 항복이었고 그 모습 자체가 충격적이었기에 더더욱 우리의 뇌리에 선명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오늘날 병자호란을 돌아보면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장면일까? 《조선 소녀 찔레》는 이렇게 말한다. “그깟 이마 좀 깨진 걸로 유난은.” 《조선 소녀 찔레》는 역사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전란 속 민중들의 설움을 열여섯 살 소녀 찔레의 눈으로 바라보는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그리 유쾌하지도 않은 역사를 왜 굳이 다시 펼쳐 봐야 하는지, 소설을 다 읽을 때쯤에는 독자 스스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이야기의 재미와 역사의 맥락을 함께 잡은 완성형 역사소설 최근 출간된 청소년 역사소설 상당수는 흔히 말하는 ‘퓨전’ 장르물이다. 현대의 주인공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등 판타지 요소로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감을 얻는다. 청소년 독자가 소화하기에 역사라는 소재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에서 이루어진 시도였을 것이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쓴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들은 대개 과거를 배경으로 할 뿐 실제 역사의 굵은 선을 함께 짚어 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조선 소녀 찔레》에서는 다른 매개체 없이 주인공 찔레가 독자를 곧장 역사 속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소설은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 가족을 잃은 찔레가 청나라 병사들과 노예 사냥꾼들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그 속도감과 흡인력은 여느 스릴러 못지않다. 또 작가가 상상력과 구전 설화를 동원해 그려 낸 찔레의 가족사와 청나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의 생활상, 노예 시장의 일화 등에서 당시 일반 백성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왕조와 지배자 중심의 역사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민중들의 ‘진짜’ 역사를 ‘허구’의 이야기로 만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찔레가 소현세자를 만나는 데서부터다. 그때부터 찔레의 이야기가 소현세자가 꿈꿨던 세상과 세자 일행의 귀국, 인조와의 갈등과 세자의 죽음까지 큰 줄기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버무려진다. 작은 주인공을 커다란 역사의 한가운데에 던져 놓음으로써, 그동안 한 가지의 관점으로만 바라봤던 역사 속 사건을 자연스럽게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게 한다.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뚜렷한 목표 설정의 중요성 찔레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소현세자와의 만남은 교과서 속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오늘 우리 독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둘의 만남은 찔레에게 가장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는데, 바로 ‘목표 설정’이다. 청나라에 끌려간 찔레가 갖고 있던 목표는 단 한 가지, 조선 땅에 돌아가 아버지와 동생 달래를 다시 만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수차례의 도주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압록강을 목전에 둔 채 다시 붙잡혔을 때 찔레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만다. 그런데 소현세자를 만난 뒤 찔레에게는 그전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라는 새롭고 커다란 목표가 생긴다. 이때부터 찔레는 그전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완벽히 탈바꿈한 활력 넘치는 소녀가 된다. 조선에 돌아와 아버지와 달래의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 듣고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찔레가 끝내 시대와 환경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 독자가 씁쓸한 뒷맛을 느끼기보다는 찔레의 앞날을 응원하게 하는 것은 찔레가 거듭되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삶의 목표를 다시 세워 앞으로 나아갈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음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작중 배경으로부터 400년 가까이 지난 오늘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21세기에 병자호란 배경의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그리고 읽어야 하는 이유다.그때, 칡넝쿨 사이로 시퍼런 칼이 들어왔다. 칼날이 찔레의 목을 스쳤다. 곧이어 우악스러운 손이 찔레의 목을 움켜쥐었다. 찔레가 손을 떼어 내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찔레는 사내의 손에 끌려 나와 바닥에 동댕이쳐졌다.“쥐새끼가 숨어 있었군.”_본문 <채찍비> 청나라 병사가 찔레를 짐짝 부리듯이 막사 안에 던져 넣었다. 막사 안에는 찔레 또래의 여자아이들이 여럿 있었다. 모두 겁에 질려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훌쩍이는 소리도 들렸다. 찔레도 겁이 났다._본문 <이별> “청에 끌려가면 너 같은 년은 평생 남의 집 허드렛일이나 하는 노예밖에 안 된다. 그럴 바에는 내 첩이 되는 게 어떠냐?”“살려 주세요. 제발 살려 주세요.”“으하하하. 내가 언제 널 죽인다더냐? 지금 널 살리려는 것이다. 내가 누군 줄 아느냐?”_본문 <이별>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
보리 / 최관의 지음 / 2014.11.01
11,000원 ⟶ 9,900원(10% off)

보리청소년 문학최관의 지음
보리 청소년 시리즈 8권. 지금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교사 최관의가 쓴 자신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이다. 어렵게 들어간 중학교 입학식 첫날에 생활지도 선생님한테 뺨을 맞는 걸로 학교 생활을 시작한 이야기부터, 이발소에 가서 먹고 자며 이발 일을 배운 이야기, 시골에서 정성 들여 키운 배추를 서울에 가지고 가 골목 시장에서 판 이야기, 제대로 장사를 배우기 시작해 총각무 한 트럭을 하루 만에 모두 팔아 치운 이야기까지, 청소년 관의가 살아온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꼭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과 정보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도리어 관의는 학교에 다녔다면 배울 수 없는 더 귀한 것들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앞가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커 간다. 대학 입시와 시험 점수로만 청소년들을 평가하는 요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석 달 입고 장롱에 간직한 중학교 교복 · 7 너는 절 식구 될 인연이 아니야! · 22 새 길 · 41 이런 건 실수지 잘못이 아니야 · 53 귀한 마음을 기억할 뿐 · 69 내가 다닌 학교 · 79 토끼야, 난 서울 간다. 넌 산으로 가 · 101 너는 학교로, 나는 일터로 · 116 나는 채소 장수다! · 139 골목 시장에 얼굴을 내밀다 · 157 믿음 없이는 장사 못 한다 · 177 총각무 한 트럭 · 198 공장에 일하러 가는 첫날 · 217 작가의 말 결코 만만치 않은 길을 걸어가는 청소년들에게 · 236지금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교사 최관의가 쓴 자신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이다. 어렵게 들어간 중학교 입학식 첫날에 생활지도 선생님한테 뺨을 맞는 걸로 학교 생활을 시작한 이야기부터, 이발소에 가서 먹고 자며 이발 일을 배운 이야기, 시골에서 정성 들여 키운 배추를 서울에 가지고 가 골목 시장에서 판 이야기, 제대로 장사를 배우기 시작해 총각무 한 트럭을 하루 만에 모두 팔아 치운 이야기까지, 청소년 관의가 살아온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학교와 학원만 오가며 공부와 시험의 압박에 치이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그저 옛날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몸과 마음이 자라는 데는 꼭 교실이 아니어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정답만을 가르치는 교과서, 틀에 박힌 학생을 키우는 학교에서 벗어나 조금 다른 인생길을 걸어가도 괜찮다는 것을 글쓴이 자신의 경험으로 이야기해 주는 귀한 책이다. 한 해 늦게 들어간 중학교, 교복을 입은 날은 단 석 달뿐 집안 형편이 어려워 남들보다 한 해 늦게 들어간 중학교 입학식 첫날. 관의의 중학교 생활은 전교생들이 보는 앞에서 생활지도 선생님한테 뺨을 맞는 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학교를 가는 날도 잠시뿐, 농사일이 한창일 시기에 일손이 없다고 멀쩡한 논을 그냥 묵힐 수는 없기에 관의는 학교가는 것을 그만두고 농사일을 시작했다. 지게질도 어설프고 낫질도 서투르지만 농사를 짓기 시작한 관의는 그렇게 고생해서 키운 벼를 거두어 쌀을 팔기 위해 나간 읍내 장에서 퇴학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교를 그만둔 뒤 모든 게 달라진 생활. 관의는 그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낸 걸까? 몸으로 일하고 몸으로 배우는 공부 “학교에 다녔다면 중학교 3학년인 그해 내가 다닌 학교는 성환 이발소, 배추밭 그리고 시장이었어. 이발소 아주머니와 아저씨, 날 위해 쑥쑥 커 준 고마운 배추, 그리고 날 믿고 벌레 먹은 배추를 사 간 분들이 모두 내 담임 선생님이었고.” (본문 100쪽 가운데) 교실에서 교과서로 공부하는 학교는 다니지 못했지만, 관의한테는 길거리가 학교고, 일터에서 만난 사람들이 선생님이다. 시험에 나오는 것만 배우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부딪쳐 가며 깨우친다. 관의가 온몸으로 배운 세상, 관의가 다닌 길 위의 학교는 논과 밭, 이발소와 공사장, 골목 시장까지 다양하다. - 농사짓기: 농사를 지으려면 땅부터 갈아엎어야 해. 소가 없어서 어떻게 땅을 갈아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랫마을 오 씨 할아버지가 소를 빌려 주셨어. 소 모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지. 소고삐를 몰고 쟁기로 땅을 가는 건 생전 처음 해 보는 일이야. 소는 입마개를 씌웠는데도 논두렁만 보면 풀을 뜯느라 딴짓을 해. 쭉 앞으로 가기는 가겠어. 그런데 끝까지 가서 되돌아서야 하는데 소를 돌려 세우는 게 쉽지 않아.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온몸이 흙탕물 범벅이고, 팔다리며 어깨며 안 아픈 데가 없어. - 장작 팔기: 큰 소나무를 베다가 집 뒤뜰에 쌓아 둔 게 있는데 이걸 도끼로 패 장작을 만들어 팔기로 했어. 원래 장작은 바싹 말려서 팔아야 하지만, 참나무는 젖은 것도 잘 팔려. 한두 달만 말려도 잘 타거든. 대신 소나무보다 참나무가 유달리 더 무거워. 다른 아이들은 지게질도 잘하고 나뭇짐도 예술처럼 묶는데 내가 묶은 지겟단은 풀어지는 게 예삿일이야. 지게질이 어설퍼도 나무를 해다가 장에 내다 팔면 나무꾼이지, 뭐 다른 게 나무꾼인가? - 이발소 일 배우기: 시골집을 떠나 성환까지 왔어. 작은방에서 지내면서 이발 일을 배우기로 했거든. 이발소에서 하는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야. 바닥 쓸고 물 긷고, 문 닦고, 수건 널고 개고……. 어느 정도 적응한 다음 머리 감기는 법부터 배우기 시작했어. 처음 하는 거다 보니 머리를 한 번 감기고 나면 세면대 둘레가 물이랑 비누가 튀어 난리야. 수염 깎는 법도 차근차근 배우기 시작했지. 수건을 뜨겁게 한 다음 수염을 덮어 밑준비를 하고 거품을 발라 수염이 난 방향을 거슬러서 밀어 깎아. 나중에는 손님 가운데 수염이 부드러운 분들 면도는 내가 도맡아 하기 시작했어. 어느 날 회갑 잔치를 앞둔 할아버지가 갑자기 나한테 수염을 깎아달라고 하네. 어쩐지 이제까지 연습해 온 수염 깎는 실력을 시험 받는 기분이 들어. - 온돌 놓기: 아버지가 집수리를 하러 가신다길래 일손을 돕기 위해 따라나섰어. 막상 따라오긴 했지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아버지가 시킨 대로 방바닥을 뜯어내기 시작했어. 점심 먹기 전까지 큰방에 있는 바닥을 다 뜯어내기로 나 혼자 다짐했지. 망치로 바닥을 두드려 깬 다음 시멘트 조각을 질통에 담아 바깥으로 내놔야 해. 질통을 지고 일어서려는데, 어라, 질통이 꼼짝도 안 하네. 허리 높이 받침대에 질통을 놓고 시멘트 조각을 담았어야 하는데 바닥에 놓고 담았으니 일어설 수가 있나. 일을 잘해 보겠다는 의욕만 앞서다 보니 한 번 만에 제대로 되지 않아. 그래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하다 보니 아버지한테 상일꾼이라는 칭찬도 들었어. - 채소 장사 하기: 엄마를 따라 비누 장사, 떡 장사를 해 봤지만 내가 판을 벌이고 밑천을 들여 하는 장사는 처음이야. 시장에서 미리 알아봐 둔 채소 가게 아저씨한테 어떤 식으로 장사를 하면 되는지 조언을 듣고 물건을 떼 골목 시장으로 가는 길이야. 시장 들머리에서 전대도 하나 샀어. 재수 좋으라고 침도 한 번 뱉었지. 그런데 막상 골목 시장에서 장사를 하려니 쉽지 않아. 물건이 있다고 소리쳐야 손님이 몰릴 텐데 목소리가 안 나와서 큰일이네. 안 되겠어, 그냥 시장 한복판으로 손수레를 밀고 무작정 들어가 봐야지. 마냥 막막하기만 했는데, 첫 손님이 물건을 사 간 뒤로 갑자기 손수레 둘레에 손님이 몰려드네. 까짓것, 어디 한번 해 보자! 길에서 만난 사람이 모두 선생님이고 온 세상이 학교였다 “힘든 순간에 귀한 사람들이 옆에서 도와줄 거예요. 귀인이 사방에서 모여들 팔자야. 어려서는 고생 억세게 하는데 고생하면서 얻은 그 힘으로 평생 먹고살 거고.” (본문 28쪽 가운데) 힘든 순간에 귀한 사람들이 옆에서 나타나 도와줄 거라는 스님의 말씀처럼, 관의가 몸으로 부딪쳐가며 생전 처음 하는 일을 시작할 때, 어려운 일에 부닥쳐 힘들어할 때마다 관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한다면 관의한테는 일을 하면서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바로 담임 선생님이다.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를 읽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꼭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과 정보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도리어 관의는 학교에 다녔다면 배울 수 없는 더 귀한 것들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앞가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커 간다. 대학 입시와 시험 점수로만 청소년들을 평가하는 요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산다 해도 괜찮아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관의는, 동네 아이들이 큰길로 학교를 갈 때, 혼자 지게를 지고 걸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동네 아이들에게 보이기 싫어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모두들 학교에서, 일터에서 시간을 보낼 때 혼자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뒹굴거리던 그 시간이 제일 견딜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자기 혼자만 세상과 동떨어져, 쓸모없는 사람처럼 버려졌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주눅 들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남들이 다 입는 교복을 입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공사장에서 아버지 일을 도우면서, 시장에서 판을 벌여 장사를 하면서, 관의는 스스로가 이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이고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차츰차츰 몸으로 느끼게 된다. 지금 당장은 남들과 같은 길을 걷지 못하더라도, 남들과 견주어 조금 다른 길로 에둘러 가는 것 같아 보이더라도 그것이 결코 잘못되거나 실패한 인생은 아니라는 것을 글쓴이의 인생이 증명해 주고 있다. 저자 최관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인생길을 묵묵히 걸어 나가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남들과 똑같이 살아가려고 버둥대지 않아도 괜찮다’는 진심 어린 격려를 전해 주고 있다. 소설 같지만, 소설이 아닌 진솔한 삶의 기록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는 전문 작가가 아닌 초등학교 교사 최관의가 자신이 살아온 어린 시절 이야기를 꾸밈없이 쓴 책이다. 쉽게 이야기하기 힘든 부분도 진솔하게 기록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감동은 여느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진하게 다가온다. 어려운 말이 섞여 있지 않고 쉬운 우리 말로 쓰여 있어서 단숨에 읽을 수 있다. 게다가 마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하게 쓰여 있어서,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열다섯 살 관의가 되어 소를 몰고, 수염을 깎고, 장사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는 저자의 중학생 시절 이야기를 모아 엮었습니다. 이 책의 뒷이야기인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는 청소년문화연대 ‘킥킥’에서 발간하는 웹진 (http://blog.naver.com/kickkick99)에서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2주마다 연재하고 있습니다.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큰글자도서)
다른 / 한정영 (지은이) / 2021.01.11
27,000

다른청소년 문학한정영 (지은이)
오늘의 청소년 문학 25권. 전작 <히라도의 눈물>로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작은 섬마을에서 펼쳐지는 조선인 소년 세후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한정영 작가가 다시금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역사소설을 펴냈다.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는 일본의 패망이 눈앞에 다가온 1945년을 배경으로 한다. 일본군이 거의 모든 전선에서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후퇴를 거듭하던 때였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그 시대에 ‘가미카제’ 즉 자살특공대라 불렸던 어린 소년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1945년, 바다 같은 하늘 아래를, 하늘 같은 바다 위를 날고 싶어 한 소년이 있다. 소년은 아라와시(비행사)가 되기 위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쿄의 소년비행병 학교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소년을 기다리고 있는 건 식민과 전쟁이라는 잔혹한 현실뿐. 소년은 ‘지독한 조센진’이라는 이유로 아라와시가 되지 못하고 정비공이 된다. 그런 소년 앞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선택이 놓이는데….01. 아라와시가 될 거야 02. 다시 찾아온 꿈 03. 열렬히 희망한다 04. 아, 제로센 05. 떠난 자의 목소리 06. 집으로 가는 아주 먼 길 07.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08. 돌아온 가미카제 09.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작가의 말1945년, 하늘을 날고 싶었던 소년(가미카제)의 이야기 “아라와시가 되는 일이, 이렇게 전쟁터에 끌려오고, 또 그걸 타고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 될지 몰랐거든요.” “이 잔인한 나라가 너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지 평생 가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보내라.” 전작 <히라도의 눈물>로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작은 섬마을에서 펼쳐지는 조선인 소년 세후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한정영 작가가 다시금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역사소설로 돌아왔다. 다양한 장르의 저작활동을 왕성하게 해온 작가는 그중에서도 특히 청소년소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에는 ‘어른도 함께 읽는 청소년소설’이라는 수식어가 곧잘 따라붙는다. 어른, 기성세대의 역할을 작가의 삶 속에서 언제나 치열하게 고민해 온 결과다. 섬세한 문장과 빈틈없는 서사를 통해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찬란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작가의 힘은, 그의 이번 열 번째 청소년소설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조안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눈물이 나기도 하고 주먹이 불끈 쥐어지기도 했습니다. 소년들을 낯선 전쟁터로 내몬 몇몇 어른들의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조안의 꿈은 더 이룰 수 없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편한 역사는, 오늘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된 2019년의 여름에 우리는 그때와 흡사한 모습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2019년의 조안은 그 누구라도, 그리고 무엇을 꿈꾸던,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그 꿈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응원받아야 합니다. 그 찬란한 미래는 결코 ‘기억상실증’에 걸린 어른들에게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특공(가미카제)의 임무를 띠고 오키나와로 향한 한 소년 비행사의 꿈과 선택 1945년, 바다 같은 하늘 아래를, 하늘 같은 바다 위를 날고 싶어 한 소년이 있다. 소년은 아라와시(비행사)가 되기 위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쿄의 소년비행병 학교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소년을 기다리고 있는 건 식민과 전쟁이라는 잔혹한 현실뿐. 소년은 ‘지독한 조센진’이라는 이유로 아라와시가 되지 못하고 정비공이 된다. 그런 소년 앞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선택이 놓이는데… ….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는 일본의 패망이 눈앞에 다가온 1945년을 배경으로 한다. 일본군이 거의 모든 전선에서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후퇴를 거듭하던 때였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그 시대에 ‘가미카제’ 즉 자살특공대라 불렸던 어린 소년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식민지 하늘 아래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품었으나 전쟁이라는 잔혹한 앞에 서야 했던 사람들의 진실을, 꿈이 꿈으로 응원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다른 비행병들과 똑같이 공부했고, 성적이 훨씬 더 좋았는데도 주먹질 한 방에 비행사가 되지 못한 건, 어쩌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니, 여전히 억울하고 분했지만, 그렇게 생각해야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벌써 9개월이나 된 일이지만, 잊히지 않았다. ‘조센진, 네가 감히 아라와시가 될 수 있을 줄 알았어?’ 가도 가도 끝나지 않는 바다가 두려웠고, 어느 곳을 봐도 새파란 하늘이 무서웠다. 그건 꿈에서 보던 바다가 아니었다. 늘 꿈꾸던 하늘의 모습과도 달랐다. 하늘과 바다는 아주 냉혹했다. 길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말을 걸어 주지도 않았다. 그렇게 파란색만 내어놓고 가만히 있었다. 참견도 하지 않았고, 밀어내려는 기색도 없었다. 그래서 더 야속했다. 가까스로 칭다오 비행장을 찾아 돌아왔을 때, 이토 준야가 말했다.‘조종사는 적보다 먼저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해.’ 조안은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또 중얼거렸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괜찮아요. 물론 아직도 미련이 없지는 않지만요. 나이까지 속여 가면서 여기에 왔는데… …. 아라와시가 되는 일이, 이렇게 전쟁터에 끌려오고, 또 그걸 타고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 될지 몰랐거든요. 맞아요. 난 어리석었어요.’
언젠간 너에게 이 모든 것들을 말해주고 싶다
하움 / Alchemist (지은이) / 2020.02.24
12,000

하움청소년 문학Alchemist (지은이)
문현고등학교 문예 창작 동아리 알케미스트에서 시에 관심 있는 일곱 명의 학생들이 모여 다섯 개의 주제에 대한 개인의 시선을 풀어냈으며 자신이 내고 싶은 목소리를 담아낸 시집이다.------------------ 주제시 별 9 저녁노을 25 밤하늘 37 비행기 51 사진 65 ------------------ 자유시 강민지 79 김민준 101 박소담 123 이수빈 139 이하훈 155 이현화 169 윤원지 183알케미스트, 즉 연금술사는 중세 시대 때 수은, 황 같은 물질로 금을 만들어내려고 했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결국 금을 만드는 데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과학실험기구들이 발명되었고 이는 과학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고등학생인 우리는 금을 만들고자 합니다. 마치 연금술사처럼 말입니다. 그럼 우리도 끝내 금을 얻지 못하는 것일까요? 또, 꼭 금만이 가치가 있을까요? 우리는 자신있게 'NO!'라고 답을 외칩니다.분명한 사실은 금을 만들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은 금보다 더욱 빛나고 아름다우며 값지다는 것입니다. 먼저 도전과 노력, 함께함의 즐거움을 맛본 저희 알케미스트가 감히 말합니다.‘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청소년 여러분들의 노력과 도전을 응원하겠다.’라고, 지금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무언가 와 닿으신다면 그것은 저희에게 있어서 작은 기쁨이 될 것입니다. 책 안에서 우리가 숨겨 둔 금을 찾고 응원해주시고 또 자신만의 금을 그려주세요.모두 자신만의 금을 만들어 낸 연금술사가 되어 또 만나길 고대합니다.-작가의 말 저자 강민지, 김민준, 박소담, 이수빈, 이하훈, 이현화, 윤원지
별난 사회 선생님의 역사가 지리네요
우리학교 / 권재원 (지은이)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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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인문,사회권재원 (지은이)
현직 사회 교사이자 청소년을 위한 인문 교양서와 교육 비평서를 두루 집필해온 권재원 저자가 10대를 위한 ‘역사×지리’ 수업 책을 펴냈다. 평소 역사나 지리를 암기 과목으로만 인식하는 청소년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껴온 저자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이 책을 집필했다. 역사적 사건에 지리적 사실을 보태면, 혹은 지리적 사건에 역사적 사실을 입히면 얼마나 입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가 되살아나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백제와 신라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고구려가 왜 단숨에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는지, 최악의 지정학적 지리에 있었던 고려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지, 불멸의 전쟁 임진왜란에서 지리 정보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일본이 무사의 나라가 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저자가 펼쳐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의 무수한 산맥과 평원, 강과 바다가 인간의 역사에 어떤 역할을 했고(지금도 하고 있고), 어떤 변수로 작용했는지(지금도 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한국이 급격히 선진국의 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와 현대에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영토분쟁과 군사 대립, 신패권주의 등장의 뿌리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별난’ 사회 선생님인 저자가 아니면 집필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역사X지리 수업이다.들어가는 글 이야기가 있는 지리, 공간이 있는 역사가 필요한 이유 1장 자리가 운명을 결정한다? _지리 혹은 자리의 위력 2장 지리로 읽는 삼국시대 _지리의 딜레마, 지리의 분투 3장 지리로 ‘영끌’하며 버틴 고려 _최악의 지정학을 번영의 바탕으로 4장 바다에서 승리한 임진왜란 _신립 장군의 실패와 이순신 장군의 지리 전략 5장 육지에서 승리한 임진왜란 _지리의 명장 권율 장군 6장 섬나라와 반도 국가 _민족성인가? 지리인가? 7장 바다가 바꾼 육지의 운명?첫 번째 이야기 _스칸디나비아와 러시아, 그리고 조선 8장 바다가 바꾼 육지의 운명?두 번째 이야기 _미국 그리고 중국 9장 지리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나라 근현대사 _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 지리의 정치학 10장 지리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나라 경제발전 _경제와 지정학 사이 나가는 글 친해지면 지리가 너에게 힘을 주리라“역사를 바꾼 건 지리야, 역사 묻고 지리 따블로 가” 별난 사회 선생님이 안내하는 어마어마한 ‘역사X지리’ 수업 교사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청소년을 위한 인문 교양서와 교육 비평서 수십 권을 집필해 온 ‘별난 사회 선생님’ 권재원 저자가 이번에는 10대를 위한 ‘역사×지리’ 수업 책을 펴냈다. 평소 지리나 세계사를 암기 과목으로만 인식하는 청소년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껴온 저자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우리 학생들이 역사적 사건에 지리적 사실을 보태면, 혹은 지리적 사건에 역사적 사실을 입히면 얼마나 입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가 되살아나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그 맛을 나누고 싶었다.…그러면 어렵고 지루하기만 했던 지리와 세계사가 실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 지리 공부와 역사 공부는 서로 돕는 관계이다. 시간이 역사라면 공간은 지리이다. 인간이 시간과 공간 안에 동시에 존재하듯, 역사의 문제는 지리적 시각을 기반으로 해야 비로소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낯선 나라, 낯선 민족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오늘날에는 역사적 인식과 지리적 시각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낯선 나라나 민족을 이해하려면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의 지리를 알아야 하며, 지리 지식이 제 역할을 하려면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 역사적 사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한국사와 세계사의 중요한 장면을 선정하여 지리의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특히 한국사를 다룬 다수의 장에서는 고구려·백제·신라 등 고대국가와 근대국가 고려·조선이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과 위치 때문에 어떤 결정을 했는지, 또한 어떤 도전을 감내했는지를 한반도뿐 아니라 중국, 일본의 땅덩어리까지 종횡무진 누비며 추적한다. 중반 이후부터는 세계사와 현대사의 이슈를 등장시켜 스칸디나비아, 유럽,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지리의 눈을 확장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무수한 평원, 산맥과 해협, 강과 바다가 인간의 역사에 어떤 역할을 했고(지금도 하고 있고), 어떤 변수로 작용했는지(지금도 하고 있는지)를 새롭게 알게 된다. 한국이 급격히 선진국의 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와 현대에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영토분쟁과 군사 대립, 신패권주의 등장의 뿌리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별난’ 사회 선생님인 저자가 아니면 집필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역사X지리 수업이라 할 수 있다. 지리의 눈으로 볼 때 비로소 바뀌는 해석과 시선 ‘이야기가 있는 지리’ 그리고 ‘공간이 있는 역사’ 지리의 눈을 갖추기 위한 여정으로 저자는 우선 한국사를 먼저 돌아본다. 우리 조상은 왜 그 지역에 나라를 세웠을까? 왜 풍수지리를 중요시했을까? 이를테면 고려의 수도 개경, 그리고 개경의 궁궐은 왜 하필 거기에 위치하게 되었을까? 원리를 찬찬히 파고들면 전통 지리학인 풍수지리에서 중요시한 것이 ‘방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산지, 강, 바다, 분지의 요소를 활용하여 수도를 정한 것은 우연에 기댄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지리 지식을 십분 활용한 전략가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는 드넓은 만주 벌판을 정복한 고구려의 기상을 말하며 광개토대왕을 칭송한다. 그런데 어째서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 장수왕은 왜 더 넓은 중국 땅으로 진출하지 않고 남하정책을 추진했을까? 한때 고구려를 격파한 강대국 백제는 왜 북쪽으로의 진격을 포기했을까? 분지와 바다 사이에서 분투해 온 신라가 결국 삼국통일의 주역이 된 건 무슨 이유일까? 우리가 삼국시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바로 이 대목에서 산맥, 분지, 강, 바다라는 지리의 주인공들을 떠올려야 한다. 단순한 군사력이나 우연한 선택으로는 역사를 이해할 수 없게 하는 지리라는 커다란 영향력 말이다. 바다와 강, 산을 아우르는 지도를 같이 볼 때야, 비로소 천 년 전 삼국시대의 전쟁과 바닷길과 수로를 발아래 둔 왕들의 선택과 승패,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늠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지도를 보라고 강조한다. 그것도 자주, 많이. 중국의 다양한 국가와 국경선을 마주한 채 대립하던, 최악의 지정학적 위치에 자리한 고려가 어떻게 오히려 무역과 군사 요충지를 차지해 번영을 일구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는지도 지도를 거듭 들여다보면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지리적 전략을 사용해 강동 6주를 차지한 귀주대첩은 동아시아에서 고려의 위상을 바꾼 큰 싸움이었다. ‘한국사 3대 대첩’이라 불린 귀주대첩의 승리는 한반도의 지형과 기상, 내륙 길과 해안 길 등 지리를 활용한 전술로 후대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조선 최대의 전쟁이며 불멸의 전쟁으로 불리는 임진왜란도 지리의 관점으로 분석하였다. 지리에 대한 이해는 패장 신립 장군과 승장 이순신 장군의 차이를 만들었고, 권율 장군을 지리의 명장으로 불리게 했다. 지리를 활용한 전략에 대한 이해 없는 역사 공부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 전쟁을 반만 이해하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왜 그런지는 역시 지도를 볼 수밖에 없다. 조선을 지켜낸 이순신과 권율 장군의 승리 공식은 지금도 거의 그대로 존재하는 조선의 땅과 섬, 조선의 바다와 해류, 조선의 지리에 그 해법이 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으로부터 조선을 구한 힘이 바로 지리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임진왜란 때 일본은 승려, 상인, 평민 등으로 위장한 밀정을 보내 조선의 지리를 연구했다. 임진왜란은 무엇보다 ‘지리 전쟁’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의 지리 정보를 세세히 수집한 일본과 복잡한 남해안 지형, 조류와 해류 지식에 현지인의 정보까지 세심히 고려한 조선의 지리 대결이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바다가 바꾼 육지의 운명’ 부분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바다라는 지리가 인간의 역사를 어떻게 바꿔왔는지 보여준다. 바다가 세계로 나가는 길임을 깨달은 나라와 바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킨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엇갈리는지를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미국과 중국의 역사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서술한다. 이는 중세 이후 역사뿐 아니라 바다를 둘러싼 국가 경쟁과 대립이 팽팽해지는 현재의 구도로까지 이어진다. 왜 러시아가 흑해와 북해 쪽으로 계속 전쟁을 벌이며 진출하려고 하는지, 중국이 왜 국경선을 맞댄 거의 모든 나라와 영토분쟁 중인지, 태평양과 인도양,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일본·호주·인도와 중국의 대립은 어떤 맥락에서 펼쳐지는지 그 숨겨진 이유가 낱낱이 드러난다. 42컷의 지도와 120여 컷의 사진으로 보는 살아 있는 역사, 살아 있는 세계 “청소년이여, 세상은 넓고, 아직 봐야 할 지도는 많다!” 이 책에는 지도와 사진 자료 160여 컷이 수록되어 청소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역사와 지리를 통합하는 새로운 개념의 지도와 이전에 자주 볼 수 없던 도판 자료 역시 다양하게 수록했다. 2차원 평면 안에 존재하는 지루한 역사가 아니라, 땅과 바다를 누비며 움직인 역사 속 인물과 그 궤적이 지형과 어우러져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역사로 다가오는 것을 실감케 한다. 지리적 통찰은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고,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좀 더 객관적으로 만든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큰 공을 세웠다는 시각은 과연 정당할까? 이 ‘근대화론’의 입장은 지도를 볼 때 해체된다. 지도와 공간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서로 제 주장만 내세우는 논쟁에 머물렀겠지만, 영국·프랑스의 식민지 지배와 비교해 일본제국의 식민지 지도를 본다면 근대화론은 결과론일 뿐, 실제로는 자국민을 위한 거주공간으로 식민지에 제국대학과 철도를 건설한 일제의 정확한 행동 근간을 파악할 수 있다. 지도가 확보해 준 ‘팩트 공격’이라 할 수 있다. 분단의 비극을 낳은 한국전쟁도 그렇다. 북한의 침공 전략, 남한의 진격, 이후 남북분단 과정도 지도를 볼 때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의 부상과 유례없는 아시아의 경제발전도 냉전체제라는 세계지도를 놓고 파악했을 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질적 성장을 이룬 과정에서 건설붐, 오일쇼크, 냉전체제 등의 요소가 지리적 원인과 버무려져 어떤 변화를 일궈냈는지를 본다면, 지금껏 알고 있다고 생각한 역사가 새로운 측면에서 완전히 새롭게 이해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리적 관점에서 역사를 보면 훨씬 풍부하고 흥미로운 관점이 생긴다. 역사뿐만이 아니라 지구 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과 사건도 지도를 펼쳐보면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그러니 지리와 친해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친해지면 지리는 힘을 줄 것이다. 청소년이여, 세상은 넓고, 아직 봐야 할 지도는 많다! 어디에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이후 나타나게 될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만큼은 1,000년이나 지금이나 다름없다. 즉, 지리는 한 나라의 운명, 혹은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리 혹은 자리라는 필터를 끼우고 바라보면 똑같은 역사적 사실이라도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관점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_1장 자리가 운명을 결정한다? 웅장한 가슴을 잠시 접고 지리의 눈을 떠 보자. 고구려 입장에서는 말을 어느 쪽으로 달리는 것이 가장 유리할까? 만주 벌판을 말달리며 유목민족을 정복할까? 아니면 남쪽으로 내려가 백제를 공격할까? 답이 바로 나온다. 남쪽이다. 왜? 고구려는 요동이라는 갑옷을 입고 있다. 만주 벌판으로 간다는 것은 두꺼운 갑옷을 벗는다는 뜻이다. 방어 거점으로 삼을 만한 것이 없는 드넓은 평지에서 부여, 거란, 선비, 돌궐, 중국과 힘겨루기를 해야 한다._2장 지리로 읽는 삼국시대
안녕, 나를 마중하러 왔어
자음과모음 / 박사랑 (지은이)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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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박사랑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7권, 『안녕, 나를 마중하러 왔어』가 출간되었다. 『안녕, 나를 마중하러 왔어』는 『스크류바』 『우주를 담아줘』 등의 다채로운 소설을 내며 “삶과 이야기에 대해 고민해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평을 받아온 박사랑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 소설이다. 월요일, 생리통, 체육, 여름, 더위, 벌레. 평소처럼 학교에 등교해 속으로 혐오하는 것을 나열하던 고등학생 ‘나’. 짜증 나는 일만 계속되는 ‘월요일 절망 편’이 얼른 끝나기를 바라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 명찰을 줍다가 갑자기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을 해버리고 마는데…….0 불행이 제곱수로 붙을 확률 1 다시 태어났다는 설정값 2 우는 건 나중에 3 우리가 언니와 동생이 된 그날 밤 4 무당보다는 탐정이 낫죠 5 진실은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돈이 돼 6 숨어 있는 범인 7 보이지 않는 손으로 8 죽음으로 득을 본 자 9 떠도는 말들이 가리키는 것은 10 왜 제 것이 아닌 것을 탐했을까요 11 이런 일에 제법 소질이 있어서 12 사라진 말과 글이 머무는 곳 13 허생을 만났다? 14 아껴서는 안 되는 것을 아끼기 위해 15 더 나쁜 사람 배틀 16 최종의_최종의_최종의_최종 ver. 17 이름을 주고 돌아가는 길 작가의 말이름을 잊은 채 갑작스레 조선 시대에 떨어진 소녀, 수수께끼 같은 사건이 벌어지는 한양의 거리를 수사하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7권, 『안녕, 나를 마중하러 왔어』가 출간되었다. 『안녕, 나를 마중하러 왔어』는 『스크류바』 『우주를 담아줘』 등의 다채로운 소설을 내며 “삶과 이야기에 대해 고민해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평을 받아온 박사랑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 소설이다. 월요일, 생리통, 체육, 여름, 더위, 벌레. 평소처럼 학교에 등교해 속으로 혐오하는 것을 나열하던 고등학생 ‘나’. 짜증 나는 일만 계속되는 ‘월요일 절망 편’이 얼른 끝나기를 바라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 명찰을 줍다가 갑자기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을 해버리고 마는데……. 모함과 사건이 난무하는 혼란스러운 조선 시대, 그 태풍 속을 거침없이 걸어가는 현대의 청소년 아침을 욕설로 시작하는 때가 너무도 많은 18세 청소년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풀 꺾인 나날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등교하자마자 깜박했던 주번 활동을 하다 지치고,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생리가 시작돼 ‘나’는 결국 조퇴를 하기 위해 조퇴증을 받아든다. 그런데 조퇴증에 적힌 이름은 ‘나’가 아닌 다른 학생의 이름이었다. 이름을 잃었어도 학교는, 길은, 세상은 그대로여서, 그대로 학교를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명찰이 바닥에 툭, 떨어진다. 명찰을 줍느라 버스를 타지 못한 ‘나’는 지칠 대로 지쳐 다시 정류장 의자에 주저앉는다. 그리고 그때, 구멍 같은 곳에 발이 빠진다. 내가 너무 쓸데없이 예민한가. 공부도 잘 못하고 말썽도 피우지 않는 나 같은 건 어차피 기억되지 않는 게 당연한데. 그런데 오늘 누가 내 이름을 불러 주긴 했나? 지수가 불러 줬나, 세빈이가 불러 줬나. 엄마도 안 불러 준 것 같은데. 나,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이름에 집착하는 거지? _본문 중 깊은 터널을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은 조선 시대의 한 양반가. 차원을 넘은 건가? 이게 ‘타임 슬립’인가? 하지만 ‘나’의 입에서는 울음만 나올 뿐이었다. 몸도 이전의 몸이 아니었다. 조금 전까지 2024년에 존재했던 ‘나’는, 조선 시대에 다시 태어나버렸다. 이제 ‘나’의 이름은 모월. 백씨 가문의 막내딸. 모월은 자신에게 벌어진 이상한 일을 이해할 수 없다. 전생의 기억이 아니라 후생의 기억이라도 가진 것일까. 아니, 내가 가진 기억이란 것 자체가 사실 없었던 건 아닐까. 미래의 기억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평탄하게 살아가던 모월의 인생에 갑자기 광풍이 불어닥친다. 모함에 휘말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오라비까지 잃게 된 것이다. 간신히 살아나온 모월은 몸종 연시와 함께 살길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열일곱이 된 해, 모월은 드디어 묻어두었던 가족의 진실을 찾기로 마음먹는다. 어디든 더듬어 나가다 보면 무언가 잃은 것, 또 잊은 것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그런 희망을 품고, 자신의 말이면 무엇이든 믿어주는 연시와 한양으로 향한다. “나는 나의 단 하나뿐인 꿈이다. 나는 내가 되고 싶다.” 몇 번씩 무너져도 끝끝내 일어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한 소녀의 성장담 한양에 도착한 모월은 수월한 활동을 위해 남장을 하고 이름도 ‘서경’으로 바꾼다. 그리고 모르는 소문이 없는 전기수 지양, 조선 제일의 명기 희요, 후계 서열에서 밀린 왕자 허천군과 연을 맺는다. 이제 모월은 자신을 ‘탐정(사정을 탐구하는 사람)’이라 칭한다. 그리고 도성에 퍼지던 역병의 출처를 추리해 큰 소란이 일어날 뻔한 것을 막는다. OTT로 열심히 시청한 추리 영화와 드라마가 모월의 든든한 아군 역할을 한다. “방금 뭐라 하였느냐.” “제가 사건의 범인을 안다 하였습니다.” 거짓말인지 헛소리인지 모를 말이 막 쏟아져 나왔다. 일단 뻔뻔해야 살아남지. 필사적으로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여인이 나를 응시했고, 나는 그 눈을 피하지 않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러고 나면 분명 만나 주던데. _본문 중 어리고 여자인 데다 신분까지 잃은 모월은 누구보다 약하지만, 연고도 없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추리 활극을 펼칠 정도로 거침이 없다. 영웅 없는 영웅담 속 주인공처럼 연시와 등을 맞대고 온갖 사건이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한양을 제집처럼 누빈다. “나는 그들의 이름이 궁금해졌다. 알고 싶었고, 부르고 싶었다.” 따뜻하고 소중한 시선으로 감싸 안는 여성들의, 우리의 이름 ‘나’는 현재의 이름을 잊은 채 갑작스레 조선 시대라는 시공간에 떨어져 ‘모월’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 갑자기 들이닥친 집안의 불행 때문에 그 이름조차 숨기고 더 큰 세상에 발을 디딘다. 그 과정에서 ‘나’는 이름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밝힐 수 없는 이름 따위, 얼마든지 새로 만들어 쓸 수 있고 버릴 수도 있다고. 하지만 희요, 허천군, 지양 등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가 깊어질수록, ‘나’, 즉 모월은 이름이 가진 힘과 가치를 깨달아간다. 그날의 속사정을 알아도 내가 백모월인 것은 변함이 없다. 현실을 부정하고 다른 이름으로 살아도 나는 여전히 나였고, 나여야만 한다. _본문 중 그래서 모월은 쉼 없이 몰아치는 사건들을 도맡아 해결하면서 논산댁, 해주댁 등 이름으로 불리지 않던 여성들의 이름을 찾아 돌려준다. 나중에는 더 ‘동생’ 연시에게 제 이름, ‘모월’을 건네기까지 한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건 보통 이름이다. 이름은 태어나자마자 부여받는 고유한 소유물, 인간의 첫 아이덴티티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름에는 그 이름으로 불리는 개인의 의지가 조금도 담기지 않는다. 개인의 특성보다는 집안의 분위기나 부모의 취향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름에 우리만의 가치관, 우리만의 삶을 입힐 수 있다. 자신의 이름 위에 자신만의 발자국을 새겨나가는 모월처럼 말이다. 책에서 박사랑 작가는 그렇게 조금씩 미래로 향해가는 모월과 연시, 희요와 논산댁과 해주댁의 이름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싼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독자들의 이름 또한 그 따뜻함으로 껴안는다. 김춘수의 시 「꽃」처럼 나에게로 다른 이가 와서 꽃이 되는 것, 그것이 이름이라면 우리를 스스로 피어나는 꽃으로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이름이 아닐까. 『안녕, 나를 마중하러 왔어』는 그저 있기에 부르던 이름을 우리의 마음속에서 꽃처럼 활짝 피어나도록 보듬는, 우리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책이다.가 너무 쓸데없이 예민한가. 공부도 잘 못하고 말썽도 피우지 않는 나 같은 건 어차피 기억되지 않는 게 당연한데. 그런데 오늘 누가 내 이름을 불러 주긴 했나? 지수가 불러 줬나, 세빈이가 불러 줬나. 엄마도 안 불러 준 것 같은데. 나,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이름에 집착하는 거지? 나 자신에게 되물어도 답은 없었다. 분명 이름이 있는데 없는 것 같은 하루.나는 잘못된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게 교문을 통과했다. 이름을 잃었어도 학교는, 길은, 세상은 그대로여서 그냥 걸어 나왔다. 나는 이상한 타이밍에 어디선가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그곳이 조선 시대의 원주라는 건 아주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분명히 2024년, 서울에서 조퇴해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드라마틱한 충돌도 없었고 차원의 문 같은 것을 열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다른 시공간으로 오게 된 건지 정말 모를 일이었다. 무력감에 짓눌려 이대로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탄내가 느껴졌다. 어디선가 불이야! 하고 외치는 소리도 들려왔다. 이미 혼란스러웠던 집 안은 더더욱 난장판이 되었다. 불이 집을 뒤덮는 데 그렇게 짧은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내가 나고 자란 집이, 창호 바른 문과 손때로 반들거리는 기둥과 얼마 전 다시 단단하게 고정해 둔 서까래가 순식간에 불길에 파묻혔다.
왜 석유가 문제일까?
반니출판 / 제임스 랙서 (지은이), 유윤한 (옮긴이), 김재경 (도움글)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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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니출판청소년 인문,사회제임스 랙서 (지은이), 유윤한 (옮긴이), 김재경 (도움글)
청소년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큰 이슈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모두가 함께 사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도록 기획된 반니 ‘청소년들을 위한 책’ 시리즈이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이지만 자원,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 다방면에서 우리 삶과 얽혀 있는 문제를 청소년이 생각해 보고 토론할 수 있도록 알맞은 눈높이로 설명했다. 전문가의 도움글을 덧붙여 우리의 사례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게 했으며, 다채로운 관련 사진과 일러스트와 함께 찾아볼 자료를 수록해, 관련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왜 석유가 문제일까?》는 석유가 가져온 풍요로움 뒤에 과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를 들려주면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석유의 의미를 고민해 보게 하는 책이다. 석유개발을 둘러싼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과 록펠러를 선두로 석유와 얽혀 벌어진 다양한 이슈들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어, 청소년에게 자원의 중요성과 함께 석유고갈에 대한 위기의식, 화석연료의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대체에너지 개발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게 하고, 나아가 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도움글 _ 석유 중독에서 깨어나자 1. 검은 황금의 시대 2. 석유산업을 움직이는 기업들 3. 석유전쟁 4. 석유개발을 위한 각국의 경쟁 5. 석유를 둘러싼 파워게임 6. 사라지는 석유, 더워지는 지구 7. 낯설지만 가야 할 길“검은 황금, 석유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의 역사” - 우리가 날마다 쓰고 있는 석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왔을까? - 석유를 둘러싸고 세계열강과 석유기업들 사이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 산유국 국민들은 왜 빈곤에 허덕일까? -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파괴된 지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석유의 탄생과 개발, 각국 정부와 기업들 간의 경쟁, 지구온난화, 석유고갈, 대체 에너지 개발 등 우리가 꼭 한 번 곱씹어 생각해봐야 할 석유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설명해주는, 통합형 논술을 위한 청소년 교양 필독서! 지금 이 순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살피다 청소년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큰 이슈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모두가 함께 사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도록 기획된 반니 ‘청소년들을 위한 책’ 시리즈이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이지만 자원,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 다방면에서 우리 삶과 얽혀 있는 문제를 청소년이 생각해 보고 토론할 수 있도록 알맞은 눈높이로 설명했다. 전문가의 도움글을 덧붙여 우리의 사례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게 했으며, 다채로운 관련 사진과 일러스트와 함께 영화, 책, 관련 사이트 등 더 찾아볼 자료를 수록해, 관련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석유가 가져온 풍요로움의 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왜 석유가 문제일까?》는 석유가 가져온 풍요로움 뒤에 과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를 들려주면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석유의 의미를 고민해 보게 하는 책이다. 석유개발을 둘러싼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과 록펠러를 선두로 세계 석유산업을 휘어잡은 석유 대기업 7자매의 탄생 과정, 중동과 카스피 해 연안 등 주요 석유매장지에서 벌어지는 극심한 분쟁 그리고 전 세계를 힘들게 했던 두 번의 석유파동(오일쇼크)에 이르기까지 석유와 얽혀 벌어진 다양한 이슈들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어, 청소년에게 자원의 중요성과 함께 석유고갈에 대한 위기의식, 화석연료의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대체에너지 개발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게 하고, 나아가 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방울의 석유에도 대가가 따른다 검은 황금이자 신의 꿀이라고 불리는 석유. 200여 년 전 처음 개발을 시작한 이후, 석유는 지금까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태양열, 원자력, 바이오매스 등 새로운 에너지자원의 개발이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석유는 인류에게 중요한 자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매년 8억 2,700만 배럴을 사용하는, 세계 8위의 석유 다소비국이다. 게다가 소비의 속도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김재경 박사가 쓴 도움글처럼 치약, 칫솔, 비누, 샴푸, 로션, 세제뿐 아니라 쌀, 생태, 조기, 달걀 그리고 버스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속에 석유가 필요하지 않은 곳은 거의 없을 정도다. 이런 석유의 혜택을 영원히 향유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석유의 매장량은 한계가 있고, 석유개발이 가져온 환경파괴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도 심각하다. 그러나 이런 위험한 현실도 석유 덕분에 부를 움켜진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는 경고가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인류가 석유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 세계인의 합의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아직은 시간이 있으므로 과도한 에너지중심의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우리에게 주어진 가능성이 많지는 않지만 이것은 한 사람이 아닌 전 인류의 힘으로 이뤄내야 하는 과제이며 지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이다.‘신들의 꿀’이라고도 불리는 검은 황금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석유는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한정된 자원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인류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이 자원을 써버리고 있다. 피크오일과 기후변화라는 두 위협 요인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또 하나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석유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누군가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력과 부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것은 일종의 희생이다. 만일 지구촌 전체의 미래를 위해 이러한 희생이 필요하다면, 어느 한쪽에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지는 말아야 한다. 또 그 대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제적 차원에서 사회경제적으로 대립한 당사자들 사이에 대타협이 이루어져야 한다.
쉽게 배우고, 함께 즐기는 법과학 실험
좋은땅 / 강광일, 천만석 (지은이) /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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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청소년 과학,수학강광일, 천만석 (지은이)
실제 범죄 현장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흔적을 범죄의 증거로 만들어가는 융합과학 실험 교재이다. 법과학은 범죄의 현장에는 반드시 존재하는 단서, 이 조그만 단서를 기반으로 범죄현장을 과학적으로 재구성하는 흥미로운 분야이다. 이 책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지문, 모발, 필적, 인공혈액 등-를 이용하여 실제 수사기법을 활용한 실험을 통하여 이론과 실습을 공부할 수 있는 실험 교재로서 적합하도록 계획되었다. 또한 각 실험을 준비물부터 결과정리에 이르기 까지 각 단계를 체계적으로 안내하였고 교육현장에서 활용도를 높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머리말 법과학 일러두기 문서 위조 조사(필적 감정) 지문 식별과 감정 증기법을 사용한 지문 발현 입술 지문 식별과 감정 TLC를 사용한 립스틱 성분 분석 TLC를 사용한 잉크 성분 비교 혈흔 패턴 유형 루미놀을 사용한 혈흔 감식 신발에 묻은 피가 남긴 흔적 찾기 루미놀이 없을 경우 추정 혈액 감식 모발 식별과 감정 현미경으로 인간과 동물의 털 검사와 분석 현미경으로 직물 섬유 검사 화학 반응을 통한 섬유 식별 자국흔(Casting) 제작 DNA 지문 감식 금속에 새겨졌다 지워진 숫자 복원 CSI 교육 효과 수행 과제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다 수행 과제 사례 조사 수행 과제 최종 법과학 수행 과제 Innocence project(무죄 프로젝트) 참고도서지문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다. 머리카락 한 올, 잉크 한 줄이 진실을 말해 주는 순간들. 《쉽게 배우고, 함께 즐기는 법과학 실험》은 이처럼 사소한 단서에 주목하며,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CSI와 같은 드라마에서나 보던 과학수사의 세계를 직접 실험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이 책은, 단순한 실험서를 넘어 몰입감 있는 학습 교재로 완성되었다. 책의 구성은 친절하면서도 체계적이다. 필적 감정, 지문 분석, 혈흔 패턴 해석, 신발자국 추적 등 다양한 주제를 실제 수사 현장을 모사한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며, 실험을 통해 학생 스스로 추리하고 결론을 도출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무엇보다 이 책은 실험의 재미와 교육적 깊이를 함께 품고 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과학이 교과서 속 공식이나 암기가 아닌, 살아 있는 탐구의 대상이라는 점을 이 책은 몸소 보여준다. 법과학이란 주제는 다소 생소하고 전문적인 분야일 수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누구나 한 걸음씩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 교실 수업은 물론, 동아리 활동이나 과학 캠프에도 안성맞춤인 실험서다. 이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과학은 진실을 밝히는 도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탐구의 즐거움과 진실을 추적하는 과학의 힘을 느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왜 자꾸 나만 따라와
자음과모음 / 최영희, 이희영, 이송현, 최양선, 김학찬, 김선희, 한정영 (지은이)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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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최영희, 이희영, 이송현, 최양선, 김학찬, 김선희, 한정영 (지은이)
일곱 작가가 들려주는 반려동물 이야기. 십대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인 반려동물에 관한 일곱 편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소설집이다. 작고 보드랍지만 때로는 한없이 크고 든든한 존재인 반려동물에 대해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진 일곱 작가가 저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번 소설집에는 다채롭고 기발한 이야기로 청소년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여러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해 문학성을 인정받으며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최영희, 이희영, 이송현, 최양선, 김학찬, 김선희, 한정영 작가가 참여했다. 일곱 작가가 들려주는 반려동물 이야기는 개, 고양이부터 거북이, 새 나아가 상상 속의 동물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펼쳐진다. 또 반려동물에 대해 마냥 긍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이면을 보여 주며 생명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이야기한다. 이제껏 어디서도 만날 수 없었던 반려동물 이야기는 십대에게 새로운 상상력과 따뜻한 마음을 심어 줄 것이다.최영희 - 누덕누덕 유니콘 이희영 - 피라온 이송현 - 스위치, ON 최양선 - 냄새로 만나 김학찬 - 고양이를 찾 김선희 - 시벨 한정영 - 돌아온 우리의 친구누구보다도 작고 보드라운 존재이자 한없이 크고 든든한 존재에게 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다섯 명 중 두 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응답자 중 98%가 반려동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왜 자꾸 나만 따라와』는 이처럼 청소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번 소설집은 십대가 반려동물을 통해 학교, 사회,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를 회복하고, 함께 성장하며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감정, 누군가를 돌보며 생기는 책임감 등 긍정적인 마음을 깨닫는 과정을 그려 낸다. 이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둘러싼 유기 혹은 방치, 생명을 키우는 것의 어려움, 반려동물을 향한 잘못된 시선 등의 문제를 다루며 이면을 함께 제시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십대는 물론, 관심은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럴 수 없는 십대까지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소설집으로 묶었다. 이제 애완이 아닌 반려로 불리며 가족이자 친구의 역할을 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로 작은 생명, 나아가 작은 그 무엇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길러 주고, 긍정적인 마음과 함께 책임감 또한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우린 늘 네 곁에 있을 거야. 그러니 절대 걱정하지 마.” 최영희의 「누덕누덕 유니콘」은 반려동물보다 한층 더 밀접한 존재인 공생동물을 다룬 미래의 이야기다. 재하는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유니콘 대신 아무도 고르지 않는 퍼슬이 자신의 공생동물이라 불만이었지만, 자신을 생각하는 퍼슬의 마음을 읽으며 공생동물의 의미를 새롭게 깨우친다. 이희영의 「피라온」은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경험이 있는 강아지 송이가 등장한다. 송이의 마음을 열기 위한 미르와 가족의 노력을 통해 생명을 대하고 키울 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이송현의 「스위치, ON」는 캐나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이야기다. 계속된 인종차별과 편견에 지칠 대로 지친 다온이 장애를 가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바다로 나아가는 거북이를 만나며 새롭게 마음을 다져 간다. 최양선의 「냄새로 만나」는 혼자서 외롭게 자취를 하고 있는 서진이 우연히 이웃집 강아지 만나를 하루 동안 돌보며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작지만 나름의 존재감을 뽐내는 만나와 함께 지내면서 서진도 자신의 존재감을 찾고자 한다. 김학찬의 「고양이를 찾」은 어느 날 갑자기 집 앞에 나타난 고양이를 집 안으로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이야기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화자가 처음 고양이를 들였을 때의 마음과 날이 갈수록 바뀌는 고양이에 대한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김선희의 「시벨」은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늘 혼자 지내는 찬구가 고양이를 만나며 마음을 열고 새로운 감정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다. 집, 학교 양쪽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만 찬구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꿈꾼다. 한정영의 「돌아온 우리의 친구」는 인간의 필요에 따라 유전자 배합으로 만들어지는 반려동물 캐냥이에 대한 이야기다. 반려동물이 주인의 취향에 따라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미래 시대의 모습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부각시켜 준다. 이처럼 이번 소설집은 단순히 십대와 반려동물의 만남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교감이 주는 따스함과 그에 따른 책임감 등을 말하고 있다.“맙소사! 퍼슬이잖아! 저 징그러운 녀석이 여긴 왜 나타난 거지?”“퍼슬이 뭔데?”누군가가 되묻자 카일리는 몸을 일으킨 뒤 정글짐에서 훌쩍 뛰어내렸다.“공생동물이야. 유전자 설계로 인간이랑 짝을 지어서 태어나는 반려동물.”공생동물이라면 우리도 아는 거였다. 공생동물 유니콘을 입양하는 건 누구나 꿈꾸는 일이니까. 나와 같은 날 태어나서 나만 사랑해 주고 평생 내 곁을 지키다가 내가 죽는 날 같이 눈을 감는다는 유니콘 말이다. 하지만 운동장 가장자리에 서 있는 녀석은 유니콘과 닮은 구석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녀석은 강가의 포식자로 알려진 뉴트리아와 닮은꼴이었다. 어디 시궁창을 누비다가 왔는지 정수리와 등은 개흙 범벅이었고 툭 튀어나온 앞니는 어린애들의 손가락 따위는 우습게 끊어 버릴 듯 위협적이었다. 그런 녀석이 절대 공생동물일 리 없었다. 똘똘하기로 소문난 카일리였지만 그때만큼은 카일리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퍼슬이 다가왔다.네발로 5미터쯤 기어오다가 정글짐 밑에 다다르자 다시 두 발로 우뚝 섰다. 그러고는 누가 막을 새도 없이 정글짐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기겁하며 정글짐에서 뛰어내렸다. 하필 맨 꼭대기에 앉아 있던 나는 발이 묶이고 말았다. 퍼슬이 정글짐을 뱅뱅 돌며 올라오는 바람에 녀석과 부딪치지 않으려면 한 번에 뛰어내리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덟 살짜리가 훌쩍 몸을 날리기엔 정글짐은 너무 높았다.- 「누덕누덕 유니콘」 중에서 산책이라고 해 봤자 집 근처를 한 바퀴 돈 것이 전부였다. 송이는 내가 잘 따라오는지 습관처럼 확인했고, 그럴 때마다 나는 손을 들어 보였다. 그렇게 짧은 산책을 끝낸 후 우리는 나란히 집으로 향했다. 오늘 산책의 목적은 바로 이것이었다. 기분 좋게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송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다.녀석은 오래전, 산책 가자는 주인의 말에 신나게 꼬리를 흔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낯선 곳으로 향했다. 주위에는 전에 없던 생경한 냄새만이 풍겼는데, 주인은 어쩐 일로 거추장스러운 하네스마저 풀어 주었다. 그럼에도 녀석은 마음껏 달려 나가지 못했다. 주인이 따라오는지 확인했을 테니까. 결국 주인이 마지막으로 꺼내 든 것은 평소 녀석이 좋아했던 낡은 공이었다.“가져와.”누군가 힘껏 던진 공은 어둡고 음침한 공사장으로 날아갔다. 잠시 머뭇거리던 녀석은 으스스한 공사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주인의 명령이라면 그 어떤 것도 따르던 녀석이니까. 그러나 당당하게 공을 물어 왔을 땐, 주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럼에도 녀석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 주인이 돌아오리라 믿으며 그곳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했다.나는 걸음을 멈추고 송이 앞에 한쪽 무릎을 굽혀 앉았다. 그러고는 녀석의 까만 두 눈을 보며 입을 열었다.“우린 절대 너를 혼자 두지 않아.”- 「피라온」 중에서 꼬부기는 늘 평화로웠다. 느리고 작은 동작으로 수족관 안을 기어 다니고, 먹이를 먹고, 나와 눈을 마주하고 일광욕도 즐겼다. 그 작은 생명체는 날 알아보았다. 가만히 있다가도 가끔 목을 빼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날 찾았다.“나, 여기 있어.”작은 소리로 말해 주면 안심한 듯 다시 제 갈 길을 갔다.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일이 점점 익숙해졌다. 잠들지 않는 밤이 계속됐다. 불도 켜지 않은 방에서 어둠에 완전히 몸이 스며들 때까지 멍하니 앉아 있는 나날이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았다. 가끔, 아주 가끔 벽장을 바라보기도 했다. 벽장 안에는 그날 경기 이후 처박아 놓은 아이스하키 장비가 들어 있었다. 먼지가 쌓였겠지? 저 벽장문을 내 손으로 절대 열지 않으리라. 매번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분명 나는 상처받고 있었다. 세상의 그 어떤 보호구도 날 온전히 지켜 주지 못했다. 나는 단단하지 않았다. 아직은 무르고 여린 존재…… 어쩌면 나 또한 꼬부기와 다를 바 없을지도 몰랐다.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정체 모를 열기에 나는 운동화를 신었다. 야간 조깅을 하기로 했다.“가자, 꼬북아.”나는 꼬부기를 처음 만났던 해변을 향해 밤길을 달렸다. 가슴팍에 주머니가 달린 면 티셔츠를 입고 가슴에 꼬부기를 넣었다. 달리는 동안, 꼬부기가 기형이라는 그 작은 앞발로 내 심장을 토닥토닥 매만졌다. 우리는 함께 뛰고 있는 셈이었다.- 「스위치, ON」 중에서
규방 탐정록
르네상스 / 유영소 지음 /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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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청소년 문학유영소 지음
르네상스 청소년 소설 시리즈. 한국문학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 기금 수상작. 18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현감의 딸 설이가 남다른 공감 능력으로 사람의 마음이 빚어낸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이다. 세 청소년이 마주하는 세 가지 사건은 사랑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집착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그 밝고 어두운 마음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셋은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신의 마음 또한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달빛 아래 홀로 그윽한 난초 같은 소녀가 있다. 열여섯, 서늘한 달빛보다야 부신 햇살이 어울릴 나이지만 잇따른 흉사를 겪어 내며 보드라운 듯 굳은 심지를 지니게 된 소녀 설이다. 언니와 어머니를 차례로 잃고 그 자신마저 잃을 뻔한 설이를 붙들어 준 것은 책, 그 속의 ‘맑고 환한 말씀들’이었다. 그 맑고 환한 말씀들을 병석에 누운 설이의 귓가에 내내 속삭여 준 젖어미의 딸 분이였다. 세상을 버린 언니와 어머니에 대한 집착은 설이에게서 한쪽 다리의 자유를 앗아 가는 대신 사람에 대한 깊고도 넓은 이해를 남긴다. 그런 설이가 ‘규방 탐정’으로 활약하게 되는 것은 대사헌을 지내다 현령으로 좌천된 아버지를 따라 능평으로 내려오면서다. 지방관이 영지로 부임해 가며 식솔을 대동하는 것은 전례에 없던 일이나, 아끼는 신하와 홀로 남을 그 딸에 대한 임금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설이는 능평에서 제 재능을 알아보고 아껴 주는 벗을 얻게 된다. 어려서부터 자주 왕래하며 친동기간처럼 지내온 이종사촌 채운과 죽마고우 단우가 그들이다. 설이가 곤경에 처한 단우를 구한 일을 계기로, 셋은 한 묶음이 되어 능평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해 가는데….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천 길 물속보다 깊고 아득한 사람의 마음, 그 마음을 꿰뚫어 보는 조선 최고 안락의자 탐정이 왔다! 한국문학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 기금 수상작 달빛 아래 홀로 그윽한 난초 같은 소녀가 있다. 열여섯, 서늘한 달빛보다야 부신 햇살이 어울릴 나이지만 잇따른 흉사를 겪어 내며 보드라운 듯 굳은 심지를 지니게 된 소녀 설이다. 언니와 어머니를 차례로 잃고 그 자신마저 잃을 뻔한 설이를 붙들어 준 것은 책, 그 속의 ‘맑고 환한 말씀들’이었다. 그 맑고 환한 말씀들을 병석에 누운 설이의 귓가에 내내 속삭여 준 젖어미의 딸 분이였다. 세상을 버린 언니와 어머니에 대한 집착은 설이에게서 한쪽 다리의 자유를 앗아 가는 대신 사람에 대한 깊고도 넓은 이해를 남긴다. 그런 설이가 ‘규방 탐정’으로 활약하게 되는 것은 대사헌을 지내다 현령으로 좌천된 아버지를 따라 능평으로 내려오면서다. 지방관이 영지로 부임해 가며 식솔을 대동하는 것은 전례에 없던 일이나, 아끼는 신하와 홀로 남을 그 딸에 대한 임금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설이는 능평에서 제 재능을 알아보고 아껴 주는 벗을 얻게 된다. 어려서부터 자주 왕래하며 친동기간처럼 지내온 이종사촌 채운과 죽마고우 단우가 그들이다. 설이가 곤경에 처한 단우를 구한 일을 계기로, 셋은 한 묶음이 되어 능평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해 간다. 아버지에게는 낙심천만할 좌천이 설이에게는 절름거리는 걸음으로나마 제 안에서 걸어 나올 계기가 되어 준 셈이다. 사람의 마음은 천 길 물속,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그 속에 있다! 세 청소년이 마주하는 세 가지 사건은 사랑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집착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그 밝고 어두운 마음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셋은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신의 마음 또한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첫 번째 《포쇄반전》은 7년 간 방에 들어박혀 책만 읽던 도령의 실종과 그 아들의 화상 흉터를 돈줄로만 여기던 의붓어미의 살해에 얽힌 사건 기록이다. 칠석을 앞둔 어느 날, 중늙은이 하나가 관아에 와서 아들을 찾아 달라며 소란을 피운다. 결국 화상 흉터가 심해 문 밖 출입을 거의 안 한다는 도령이 불려와 그 어미를 모셔 간다. 어미는 계속 제 아들이 아니라고 도리질치지만 관원들은 그저 노망이려니 여긴다. 마침 설이를 찾아왔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채운과 단우는 어릴 적 서당을 함께 다닌 친구 지경을 떠올린다. 지경은 화로 위로 엎어지는 또 다른 친구 영재를 도우려다 큰 화상을 입고 칩거 중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영재의 아버지인 능평 갑부 유진사가 모자의 생활을 돌보고 있었다는 것. 둘은 지경을 까맣게 잊고 지낸 세월이 죄스러워 지경의 집에게 들렀다 그 모친이 살해당한 현장을 목격한다. 관아에서 어미를 모셔간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지경은 모친 살해범으로 몰릴 위기에 처하는데……. 채운과 단우는 오래도록 잊고 지낸 친구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에 나선다. 지경은 정말 지긋지긋한 의붓어미를 살해하고 잠적해 버린 것일까? 두 번째 《규중몽혼》은 뒤바뀐 신부에 얽힌 사건 기록이다. 유진사의 외아들 영재의 떠들썩한 혼인 잔치가 지나고 오래지 않아, 그 장모인 숙부인이 은밀히 설이를 찾아온다. “제 딸이 아닙니다. 제 딸이 아니더이다. 어찌, 어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숙부인은 어렵사리 입을 떼자마자 오열한다. 숙부인 모녀는 온 집안 남자들이 역모로 몰려 목숨을 잃은 뒤 신분을 숨기고 타지를 떠돌며 살아왔다. 그 딸 윤이와 영재의 혼사는 아들의 입신양명을 바라는 최 진사의 작품이었다. 윤이의 부친 박형서 대감이 곧 도승지로 추증된다는 소문을 듣고 사대부가에 줄을 대고자 윤이를 며느리로 맞은 것이다. 그런데 최진사의 권유로 시집간 딸을 보러 간 숙부인을 맞은 건 생전 처음 보는 여인이었다. 윤이는 어디로 사라진 것이며, 윤이를 사칭하는 이 낯선 여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설이는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단우와 채운까지 속여 가며 은밀히 수사를 진행한다. 세 번째 《영소모정》은 설이와 단우의 인연이 시작된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이야기는 설이가 처음 능평에 내려왔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령의 친지인지라 더욱 발걸음을 삼가던 이모네 식구들이 벼르던 끝에 설이를 보러 온 날이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사촌 오라비의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근심이 어려 있다. 이웃사촌이자 죽마고우인 단우가 어머니를 여읜 뒤 몽유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설이는 얼마 전 자신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단우에게 은근히 마음이 쓰인다. 그러던 중 단우가 처녀를 해코지하려다 죽음으로 몰아간 혐의로 관아에 잡혀 온다. 가마꾼들이 한밤중에 처녀가 빠져 죽은 우물가를 지나는 단우를 보았다는 것이다. 채운은 단우의 누명을 벗겨 주려고 동분서주하는데……. 그런 채운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이,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에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전해진다. 그의 처지를 헤아리고 그의 기분을 함께 느끼고 그의 행동을 짐작한다! 설이는 규방 깊숙이 들어앉아서도 크고 작은 단서들을 척척 꿰어 맞춰 사건의 전모를 훤히 꿰뚫곤 한다. 사촌 오라비 채운조차도 이 아이가 무슨 신통력이라도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할 정도다. 하지만 설이가 지닌 진짜 재능은 타고난 명석함도 아니고, 동서고금의 책을 두루 읽어 얻은 박식함도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때로는 사람 아닌 것의 마음까지도 헤아리는 공감 능력이야말로 그 남다른 추리력의 원천이다. 언니와 어머니를 잃고 그렇게 세상을 버려야 했던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려 한 결과 얻은 서글픈 능력이지만 말이다. 설이는 그 공감 능력을 사람에게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며 더 깊어지고 더 넓어져 간다. 설이의 세상도 규방을 넘고 능평을 넘어 더 넓어져 갈 것이다.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다음 책에서 설이는 정말 규방을 나설 참이다. 더 넓은 세상을 무대로 한 규방 탐정의 활약과 설이에게로 흐르는 단우 마음의 향방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7년 간 방 안에 들어앉아 책만 읽는 도령이 있었다. 흉한 제 화상의 흉터를 돈줄로 여기는 의붓어미와 단둘이 사는 도령. 밖으로 나서기엔 용기가 없고 친구들은 소원해졌다. 세상 밖으로 떠밀려진 도령 곁에는 그저 책만이 남았다. 책이 아니라면, 책이 아니었다면, 도령은 벌써 무너졌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본래 책이란 쓴 자와 읽는 자가 서로 교감하여 더 큰 의미를 짓는 데 그 뜻이 있는 것. 그러나 그 의미가 세상과 사람에게 쓰이지 못한다면 그만큼 헛된 것이 또 있을까? 차라리 책 속 한 마리 좀벌레이기를 소원하던 마음이 커 갈수록 세상과 사람을 꿈꾸던 마음은 더욱 절실해졌을 터! 그 균열에 사랑이 움텄을 것이다. 내려 둘수록 뜨거워졌을 사랑이 새로운 이야기와 새 소망을 지어 냈을 것이었다. -<포쇄반전>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만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질서와 원리가 밀어 가는 세상도 있을 수 있겠지요. 흔치는 않으나 평범한 우리네들도 바로 그것들과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지경 도련님의 책들처럼 말입니다. 이를 어찌 받아들일 것인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요.” -<포쇄반전> 중에서 “감침질을 하면 앞은 땀땀이 잘 붙었는데 뒤집어 보면 시접들이 가름솔로 나뉘어 누웠지. 나는 이게 꼭 마음 같지 뭐야. 아무리 붙어서 하나가 된데도 각자 남은 마음이, 뒤로 감춰 둔 마음이 있단 말이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지? 다른 이는 모르는 내 마음속 마음! 그게 있어. 그 누구가 낳고 길러 준 어머니라 해도 말이야.” -<규중몽혼> 중에서
[큰글자도서] 언제든지 스마일
서해문집 / 박경희 (지은이) / 2023.09.04
24,000

서해문집청소년 문학박경희 (지은이)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 수록된 《류명성 통일빵집》을 비롯해 탈북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소설로 풀어내 온 박경희 작가가 처음으로 역사소설을 펴냈다. 이 책은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과 그의 딸이자 미국 해군 최초의 여성 포격술 장교로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던 안수산, 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것이다.만인의 아버지 영화 같은 하루 ‘애국가’ 눈물 막냇동생 필영 엄마의 편지함 사진 한 장, 귀 잘린 아이 대한민국의 간디 대한민국행 배표 식물들의 반란 이해할 수 없는 암초 바람이 전하는 소식 아버지의 묘비명 참전, 여전사로! 꿈같은 휴가 드디어 독립 작가의 말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중학교 도덕 교과서 수록 《류명성 통일빵집》의 작가 박경희의 첫 역사소설!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 수록된 《류명성 통일빵집》을 비롯해 탈북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소설로 풀어내 온 박경희 작가가 처음으로 역사소설을 펴냈다. 이 책은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과 그의 딸이자 미국 해군 최초의 여성 포격술 장교로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던 안수산, 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것이다. 이 소설은 한 줄의 신문 기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 안수산, 미국 해군 최초의 여성 포격술 장교로 복무!’ 안창호 선생님에 관한 책이나 어록은 많이 보았지만, 안수산 이야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독립투사의 딸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 ‘작가의 말’에서 역사와 실화를 바탕으로 씨실과 날실 엮듯 풀어낸 감동적인 이야기! 도산 안창호와 그의 딸 안수산, 그리고 가족들의 삶에서 만나는 역사! 널리 알려져 있듯 안창호는 미국과 한국, 그리고 중국 등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했다. 몇 해 전, 티브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도산 안창호와 가족이 생활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은 적이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다룰 만큼, 그의 활동과 생활 등은 이미 책을 비롯해 여러 매체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안창호 가족의 미국에서의 삶 역시 많이 알려져 있다. 작가는 그러한 역사적 사실과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남겨진 여러 이야기 속에서 안창호와 가족들의 삶을 더 깊이, 그리고 오래 들여다봤다. 그렇게 완성된 이 책에서 작가는 안창호의 딸이자, 미국 군인으로 활약한 안수산을 주인공으로 독립운동가로서 안창호의 삶과 가족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 속에서 안창호는 독립운동가이면서도 한 집안의 가장이 되고, 안수산을 비롯한 가족들 역시 독립운동가를 뒷바라지하는 힘든 삶 속에서도 각자의 꿈을 좇거나, 아버지 혹은 남편으로서 안창호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작가는 본문 곳곳에서 실제 가족과 안창호가 주고받은 편지를 인용해 보여주거나, 마당에 심은 버드나무에 아이들을 위해 그네를 달아주는 모습이나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평범한 시간에도 감동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기도 하고, 삶의 터전이었던 낯선 미국 동네와 흥사단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묘사해, 자칫 역사책처럼 딱딱하게 보일 수 있는 내용을 감동과 서사가 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한편, 이 책의 제목이 된 ‘언제든지 스마일’은 실제 안창호가 편지에서 자주 사용한 말이면서도 독립에 대한 희망과 꿈을 잃지 않으려던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이 말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작가가 역사를 바탕으로 씨실과 날실 엮듯 창조적으로 풀어낸,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의 이야기에서 독자는 역사 뒤에 가려진 사람들의 생생하면서도 감동적인 모습을 더 깊고 넓게 만날 수 있다. 안창호 선생님은 제자나 독립운동하는 동지를 만날 때나, 자식들에게 편지를 쓸 때 ‘언제든지 스마일’이라는 말을 강조하셨습니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말라는 뜻이겠지요. 지금이야말로 ‘언제든지 스마일’ 정신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 ‘작가의 말’에서
행복으로 가는 나침반
세경 / 이형갑 외 지음 / 20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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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청소년 자기관리이형갑 외 지음
제1부는 여러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다뤘고, 제2부는 연구의 과정을 그대로 담았다. 연구보고서를 통째로 올린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이유는 연구원들의 노력을 살리기 위함이었고, 후속 연구를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하고 싶은 생각이 컸기 때문이었다. 제1부는 프로그램의 실제에서 학교를 비롯한 청소년을 위한 어떤 단체에서든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지도안을 작성하였다. 그만큼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활용에 있어 이 책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 책이, 청소년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연구자료가 되길 희망하고,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데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길라잡이로 널리 사용되기를 기대한다.Part 1 청소년의 진로준비행동 향상을 위한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01 프로그램 개요 및 운영 방안 10 1. 프로그램 구성 및 목적 10 2. 회기별 프로그램 진행 방식 11 3. 프로그램 특징 12 02 프로그램 개발 개요 및 운영 방안 13 1. 프로그램 목적 13 2. 프로그램 개발 원리 14 3. 프로그램 모형 15 4. 프로그램 구성16 5. 프로그램 활용 방법 17 6. 프로그램 내용 18 03 프로그램 실제 20 1. 프로그램 운영 실제 20 Part 2 청소년의 진로준비행동 향상을 위한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성 검증 04 서 론 64 1. 연구 필요성 64 2. 연구문제 67 05 이론적 배경 68 1. 셀프리더십 68 2. 성격유형 73 3. 자아존중감 79 4. 진로준비행동 80 5. 선행연구(연구변인들 간의 관계) 82 06 프로그램 개발 93 1. 개발 절차 모형 93 가. 목적 및 목표설정 95 나. 기존 프로그램 분석 95 다. 프로그램 개발 타당성 검토 102 라. 내용 선정 및 구성 103 마. 측정도구 선정 107 바. 예비 프로그램 구성 및 실시 107 사. 프로그램 수정 및 보완 109 아. 최종 프로그램 114 07 프로그램 효과검증 119 1. 연구방법 119 가. 연구대상 119 나. 연구설계 120 다. 연구도구 121 라. 연구절차 123 마. 자료분석 124 2. 연구결과 및 해석 124 가. 연구결과 124 나. 프로그램 만족도 133 08 요약 및 논의 135 1. 요약 135 2. 논의 137 09 결 론 145 참고문헌 148 Part 3 청소년의 진로준비행동 향상을 위한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부록 1. 회기별 활동지 156 2. 프로그램 연구 관련 자료 176 표 차 례  표 1 진로준비행동 향상을 위한 셀프리더십 프로그램의 목적 및 구성 11  표 2 셀프리더십 전략 14  표 3 프로그램의 구성 및 목표 17  표 4 셀프리더십 전략 69  표 5 지문의 특징 74  표 6 10가지의 성격유형 75  표 7 지문 문형 및 특징 78  표 8 진로준비행동 관련 개념 분류 및 구성요인 81  표 9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리더십 관련 프로그램 85  표 10 고등학생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효과 95  표 11 중학생을 위한 셀프리더십 프로그램의 개발과 효과 97  표 12 셀프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아동의 리더십과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효과98  표 13 셀프리더십 프로그램이 저소득층 아동의 리더십과 자아존중감 증진에 미치는 효과99 표 14 각 프로그램의 셀프리더십 전략 비교 101  표 15 전문가 3인의 내용타당도 검증 103  표 16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105  표 17 프로그램 목표에 따른 핵심역량 106  표 18 셀프리더십 예비 프로그램 108  표 19 예비 프로그램 연구 대상자 109 표 20 예비 프로그램 사전검사에 대한 Mann-Whitney U 검정 110  표 21 예비 프로그램 사후검사에 대한 Mann-Whitney U 검정 110  표 22 예비 프로그램 사전-사후 변화량에 대한 Wilcoxon 부호순위 검정 111  표 23 예비 프로그램 참여 소감 113  표 24 진로준비행동 향상을 위한 셀프리더십 최종 프로그램 115 표 25 최종 프로그램 목표에 따른 핵심역량 116  표 26 프로그램 사전검사에 대한 Mann-Whitney U 검정 120  표 27 셀프리더십 척도의 문항구성 및 신뢰도 121  표 28 자아존중감 척도의 문항구성 및 신뢰도 122  표 29 집단별, 측정시기별 셀프리더십 점수의 평균과 표준편차 124  표 30 집단 및 측정시기별 셀프리더십에 대한 분산분석표 125  표 31 Friedman 검정 및 Kendall의 W 검정 결과 125  표 32 집단별, 측정시기별 자아존중감 점수의 평균과 표준편차 126  표 33 집단 및 측정시기별 자아존중감에 대한 분산분석표 127  표 34 집단별, 측정시기별 진로준비행동 점수의 평균과 표준편차 128  표 35 집단 및 측정시기별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분산분석표 128  표 36 Friedman 검정 및 Kendall의 W 검정 결과 129  표 37 진로준비행동 대응별 비교 129  표 38 성격유형별, 측정시기별 셀프리더십, 자아존중감, 진로준비행동 점수의 평균과 표준편차 131  표 39 Kruskal-Wallis 검정 결과 131  표 40 성격유형별 사전-사후 변화량에 대한 Wilcoxon 부호순위 검정 132  표 41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만족도 평가 결과 134  표 42 프로그램 참여 소감 134 그림 차례  그림 1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최종 모형 15  그림 2 진로준비행동 관련 개념 모형 81  그림 3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절차 모형 94  그림 4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모형 104  그림 5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최종 모형 114  그림 6 실험설계 120  그림 7 셀프리더십의 추정된 주변평균 126  그림 8 자아존중감의 추정된 주변평균 127  그림 9 진로준비행동의 추정된 주변평균 130무더위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한 어느 날 부락산자락 조용한 찻집에서 백발의 신사를 만났다. 한여름 낮이라 손님이라곤 둘뿐이었고 다행히 산을 타고 내려온 서늘한 공기와 나무냄새가 정신을 맑게 해주고 있었다. 백발의 신사는 우리의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도 모르고 열정 없이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몹시 안타까워했다. 그 분이 이형갑 대표이셨고, 우리는 그 분의 뜻에 따라 청소년의 진로준비행동 향상을 위한 셀프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예비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만났던 학생들 중 환하게 웃던 스무 살 고3 학생이 있었다. 프로그램 진행 평가를 위한 마지막 시간에 학교에서는 단 한 번도 웃어본 적이 없었던 학생이라며 인솔교사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여러 논의 과정은 가끔씩 불협화음을 자아냈었기 때문에 그 학생의 밝게 웃는 모습은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을 안겨주었다. 이 책은 제1부와 제2부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는 여러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다뤘고, 제2부는 연구의 과정을 그대로 담았다. 연구보고서를 통째로 올린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이유는 연구원들의 노력을 살리기 위함이었고, 후속 연구를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하고 싶은 생각이 컸기 때문이었다. 제1부는 프로그램의 실제에서 학교를 비롯한 청소년을 위한 어떤 단체에서든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지도안을 작성하였다. 그만큼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활용에 있어 이 책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 책이, 청소년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연구자료가 되길 희망하고,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데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길라잡이로 널리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연구를 하여 책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주신 이형갑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 분의 뜻처럼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꿈을 찾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연구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같이한 이형화 선생님, 역동적인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프로그램 계획안이 닳도록 고민한 박정아 선생님, 프로그램 실행에 만전을 기해준 전윤경 선생님, 자잘한 준비물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겨준 손은혜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또한, 한 컷 한 컷 예쁘게 그림을 만들어준 한국IT전문학교 게임그래픽학과의 김하얀, 정자은 학생 등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좋은 모습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움주신 이은경 대표를 비롯하여 번거로운 작업을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신 세경북스에 큰 감사를 드린다. 2015년 2월로 이어지는 시간에 저자일동
지명이 품은 한국사 두 번째 이야기
타오름 / 이은식 지음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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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름청소년 역사,인물이은식 지음
'지명이 품은 한국사 시리즈' 두번째 책. 지명이란 무엇이며 지명이 발생한 기원과 변천 방식, 소재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지명의 유래를 전국 편으로 확대하여 전국 방방곡곡에 대한 흥미를 더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단지 지명의 유래 설명으로 이야기를 끝내지 않고 지명과 관련하고, 그 지역과 관련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심도 있게 다루어 책의 깊이를 더하였다.작가의 말 제1부 지명地名이란 무엇인가 지명이란 무엇인가 지명의 유형과 소재 지명 발생의 기원과 변천 방식 지명 선택의 바탕이 되는 소재 - 산소山所를 소재로 한 지명 - 물을 소재로 한 지명 - 지형의 특징을 소재로 한 지명 - 자연 자원을 소재로 한 지명 - 신앙을 바탕으로 한 지명 - 풍수지리의 영향을 받은 지명 - 교통을 바탕으로 한 지명 - 그 외의 지명들 제2부 지명이 품은 한국사 서울 지역의 지명 유래 은평구 구파발역 부근 흥창사 - 파쟁 속에 희생된 비운의 왕자 은언군 허종과 허침이 말에서 떨어진 종침교의 사연 - 갑자사화에 목숨을 구하다 청백리의 사표 허종과 허침 형제 - 허종, 강릉 허이대에서 국사를 논하다 - 순수와 굳은 심중을 갖춘 허침 - 위정자들의 상징 청백리 제도의 아쉬움 * 왕대 및 씨족 관향별 청백리 배출자 수 동작구란 어느 때 얻은 이름인가 - 동작동에 있는 창빈 안씨 묘소 - 필자가 찾은 창빈 안씨의 친정아버지 안탄대의 고향과 묘소 - 묘와 신도비의 뜻을 알아보자 경기도 인천 지역의 지명 유래 강화군 살창리 - 두 창昌이 한스런 죽임을 당한 곳 - 어린 창왕의 절규는 허공에 맴돌고 - 이성계의 권력 장악 과정 - 225년 뒤 영창 대군도 같은 자리에서 살해당하다 - 영창 대군의 죄목은 무엇이냐 - 난타당한 인목 대비의 비애 기행문 영창 대군은 죽어서도 한 자리에 있지 못하고 손돌목 - 떠나지 못하는 혼령 손돌을 알리는 차가운 바람 강화군 연미정 - 전쟁의 포화 속 풍류로 즐기던 정자 - 조선을 휩쓰는 금나라 군사들 - 금의 압박과 조정의 어리석음 - 금나라와의 화의를 택하는 조선 강화군 봉천대 - 하음 봉씨의 뿌리 강화군 전등사 - 충렬왕 비 정화 궁주가 대장경을 보관한 절 - 대웅전 추녀 아래 나신상이 있는 이유 - 안평 대군의 마지막 안식처 - 왕위를 빼앗기 위한 수양 대군의 반란 - 단종을 복위시키려는 움직임 - 복위 실패와 세조의 잔혹한 복수 - 사육신의 죽음 이후 화를 당하는 단종 강화군 고구리 - 쫓겨난 폭군 연산군이 머물다 죽음을 맞이한 곳 - 중종반정과 연산군의 몰락 -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난 강화 * 연산군 대의 신하들 - 연산에게 끝까지 간한 환관 중의 명관 김처선 - 충신 권벌의 시험 답안에 쓰인 ‘처處’ 경기도 수원 지역의 지명 유래 수원시 발전의 유래 - 정조, 아버지 사도 세자의 넋을 위로해 주다 - 전하, 한양에서 화산花山까지는 120리라 아뢰옵니다 - 효원孝園의 성곽도시 수원 수원시 장안구 지지대 고개 - 아버지를 잃은 정조의 슬픔이 남은 곳 - 작품에 남겨긴 정조의 마음 * 정조를 중심으로 한 가계도 * 화산의 또 다른 이름 꽃뫼 수원시 팔달산 - 이고가 정착한 무한히 아름다운 산 수원시 장안구 퉁수 바위 - 퉁소로 이별의 그리움을 달랜 부부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 노송과 대나무가 많은 솔대 마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 문종과 세조가 참배한 산의실 마을 경기도 성남 지역의 지명 유래 백제국 건설의 주체가 자리 잡은 성남시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 덕양군의 무덤을 관리하는 궁이 있는 곳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 청백리 이병태가 숲을 가꾼 마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 복스러운 우물이 있는 마을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 세종의 아들 평원 대군과 양손자 제안 대군이 묻혔던 마을 성남시 중원구 모란 마을 - 대규모 마을 개발과 부동산 투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 국난이 부끄러워 정자에 머문 이경인 성남시 분당구 낙생 - 병자호란에 남한산성을 지키지 못한 정세규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 두 개의 매화꽃 형국을 이룬 산세 경기도 고양 지역의 지명 유래 일제가 남긴 잔재 일산이라는 지명 고양시 북한산성 - 북풍을 타고 침략한 오랑캐를 방어한 곳 고양시 현천동 - 고양8현 민순이 탄생한 마을 - 고양8현과 민순의 제자 이신의 고양시 덕양구 도라산 - 지혜로 일본군의 공격을 막은 이신의 고양시 북한산 자락의 청담동 - 사기가 푸른 연못처럼 보이다 경기도 파주 지역의 지명 유래 파주시 도라산 - 마의 태자가 눈물을 흘리며 돌아본 서라벌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 - 황희가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낸 곳 * 지금은 볼 수 없는 두문동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성 - 백제의 북방 전초기지 관미성 파주시 웅담리와 상서대 - 윤관의 애첩 웅담이 죽은 못 파주시 파평면 파평 용연 - 파평 윤씨의 시조 윤신달이 탄생한 연못 파주시 파평면 궁터 - 태조 왕건이 자주 왕래했던 마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 임진왜란의 원혼이 헤매는 곳 파주시 영장리 됫박 고개 - 영조가 수월한 참배를 위해 고개를 낮춘 곳 파주시 광탄면 판문교 - 상사병으로 죽은 억쇠가 흑룡이 된 곳 파주시 광탄면 진대밖이 - 이여송 동생들의 죽음과 명나라군의 철수 파주시 월롱면 옥석리 - 기묘사화에 조연의 옥석비를 땅에 묻다 파주시 검산동 조음바리 - 승려의 도움으로 아버지 신장의 묘소를 찾다 파주시 교하읍 심학산 - 송익필이 산의 정기를 받아 탄생한 곳 파주시 팔학골 - 조선 8현이 수학한 마을 - 간신 한명회가 죽은 딸을 위해 축원한 파라골 * 한명회 가계도 - 파주삼릉 공릉, 순릉, 영릉 * 영조를 중심으로 한 가계도 파주시 시분동 - 깨어진 왕후의 꿈 경기도 하남 지역의 지명 유래 하남시 춘궁동 - 온조왕의 궁이 자리 잡은 마을 경기도 광주 지역의 지명 유래 광주시 곤지암리 - 신립 장군이 자신의 원통함을 호소한 바위 광주시 퇴촌면 - 영의정 조영무가 낙향하여 자리 잡은 마을 광주시 실촌읍 - 많은 명당에서 재인이 태어나 견실하게 산 마을 경기도 의왕 지역의 지명 유래 의왕시 오봉산 - 산의 혈맥으로 여섯 재상이 태어나다 의왕시 모락산 - 임영 대군이 세조의 살생을 보고 오른 산 경기도 시흥 지역의 지명 유래 시흥시 소래 -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하러 온 곳 강원도 지역의 지명 유래 정선군 남면 낙동리 - 7인의 고려 충신과 정선 아리랑 - 나라를 잃은 한을 담은 정선아리랑의 시초 - 정선 아리랑이 사랑 받는 이유 - 정선의 독자적 환경이 낳은 역사와 문화 인제군 백담사 - 깊이 숨은 무릉도원과 만해 한용운 경상도 지역의 지명 유래 대구 팔공산 - 고려 개국을 위한 전투에서 여덟 장수가 전사한 산 * 잘못 기록된 그 이름, 전락 하서리의 또 다른 이름 - 박제상의 아내가 오래도록 머물며 통곡하다 충청도 지역의 지명 유래 울고 넘는 박달재 - 경상도 선비 박달과 충청도 처녀 금봉의 애절한 사랑 - 고려와 거란병의 원혼이 잠든 슬픈 재 천안 삼거리 설화 - 능수버들에 깃든 능소 부녀의 사연 - 화용월태 능소와 호남의 선비 박현수의 인연 *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공주시 오룡리 - 숭선군이 공주 오룡리에 묻힌 까닭 * 숭선군 이징의 가계도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이름에는 반드시 그 연유가 있다 사람의 이름에는 명분이 있고 지명의 뒤에는 그만한 연유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들이 부르는 이름에는 뜻이 있다. 깊은 뜻, 재미있고 해학적인 뜻, 슬픈 뜻 등 역사가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부모님이 우리들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몇날 며칠을 고민하며 좋은 뜻을 지어주듯,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역과 마을의 이름에도 그와 같은 뜻이 들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이름이 갖고 있는 뜻을 알면 내가 발붙이고 사는 곳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지게 된다. 『지명이 품은 한국사』를 읽으면서 지명 유래를 알게 되고 우리 지명이 품은 역사에 대한 이해 또한 넓고 깊어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현재 한반도에 사는 7천 만 국민들은 과연 자신이 사는 지명의 어원을 어떻게 풀이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이번 『지명이 품은 한국사』 두 번째 이야기는 지명이란 무엇이며 지명이 발생한 기원과 변천 방식, 소재 등을 상세히 설명하여 지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지명의 유래를 전국 편으로 확대하여 전국 방방곡곡에 대한 흥미를 더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단지 지명의 유래 설명으로 이야기를 끝내지 않고 지명과 관련하고, 그 지역과 관련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심도 있게 다루어 책의 깊이를 더하였다. 『지명이 품은 한국사』를 통해 이제까지 전승되어 온 고유한 지명의 전통성을 유지하고 지명에 얽힌 선조들의 생활상과 애환을 비롯하여 내가 살고 있는 터전의 역사를 분리시켜 받아들이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이름의 뜻이 의미 없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나라의 지명은 대부분 한자로 되어 있고 또한 방언을 포함하여 순수한 우리말로 지은 이름도 있기는 하지만 그 단어의 어원이 한문에서 시작한 것이 대부분이다. 한자를 풀어나가다 보면 우리 고유의 말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지명에 담긴 이야기는 그대로 설화 문학의 모태가 되며, 또한 설화 자체만으로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정신적 향수가 되고 있다. 또한 지명은 그 이름이 가지고 있는 향토적 배경과 강한 보수성으로 인해 한번 생성되면 보통 새로운 지명으로 바뀌지 않는다. 때문에 그 안에 내제된 고어古語와 각 고장의 독특한 방언이 투영되어 있는 등 실로 고유 지명이 지닌 역사적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한 나라의 영토가 국민의 생활 무대라면 지명은 그 생활 무대에 붙여진 향토 문화유산의 종합체이며 고유 지명만이 갖고 있는 향취와 멋이라고도 하겠다. 역사적으로 지명은 한 고장의 생활상을 나타내는 특징이나 지리적, 역사적, 민속학적 특성에 의해 명명되어 왔기 때문에 오랜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고 지질과 산업, 풍수지리에 이르기까지 지리학적 특성은 물론 유물이나 유적, 제도와 인물 등 지명에 얽힌 전설과 함께 한 시대의 역사가 숨 쉬고 있으며 사라진 풍속이나 생활 습관도 살필 수가 있다. 이 책이 내 고장과 우리나라를 근원적으로 이해하고 내 고장 사랑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쉽고 편안하게 읽힐 수 있도록 집필되었음을 밝힌다. 이번 두 번째 이야기부터 지명이 품은 한국사 시리즈를 전국으로 확장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지명은 오래된 것일수록 돌연히 생기거나 어느 한 개인에 의해 갑자기 명명되는 경우보다는, 토착 원주민들의 생활의 반영이자 철학의 표현이라는 역사성을 지닌다. 그 명명자도 개인이 아니라 집단으로서, 긴 시간을 두고 집단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기에 시간을 초월한 대중들의 의사와 감정이 최대치로 집약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상당한 시간적 경과와 공간적 전파를 요하는 ‘지명’이야말로 역사적 풍토를 보존하여 후세에 전해 주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 제1부 지명이란 무엇인가 中 이렇게 창왕과 영창 대군 두 창昌이 죽었다고 하여 그들이 죽은 곳을 지금도 살창리라고 한다. 세월은 255년의 간격을 두고 있었지만 본인들의 뜻과는 무관하게 어른들의 권력 다툼에 억울하게 희생된 두 어린 넋들은 누가 달래 주며 일을 저지른 당사자들은 무엇이라 변명하겠는가. 공교롭게도 죽임을 당한 창왕과 영창 대군은 10살 미만의 어린 나이에 운명을 달리하였고 그 이름마저 ‘창昌’자가 같으니 정말 두 창은 우리 역사에 어떤 의미를 남기고자 함인지 깊이 생각하게 한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도 그저 살챙이라는 괴이한 지명에 대해 무엇이라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 제2부 강화군 살창리 - 영창 대군의 죄목은 무엇이냐 中 고려 고종은 삼랑성三郞城과 신니동에 가궐假闕을 짓도록 하고 도량을 베풀기도 했다. 전등사의 확실한 창건을 밝힐 수는 없으나 이곳을 가람터로서 새롭게 일으킨 이는 분명히 전하니 바로 충렬왕의 비 정화貞和 궁주였다. 정화 궁주가 승려 인기印奇에게 부탁하여 송宋나라에 들어가 대장경大藏經을 인간印刊하여 이 절에 보관토록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전설에 의하면 정화 궁주가 옥등玉燈을 이 절에 시주했기 때문에 절의 이름을 고쳐 전등사라 한다고 되어 있다. - 제2부 강화군 전등사 - 충렬왕 비 정화 궁주가 대장경을 보관한 절 中
다양성이 빛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초록비책공방 / 이완 (지은이), 김형준 (그림) /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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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책공방청소년 인문,사회이완 (지은이), 김형준 (그림)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는 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내 삶을 가꾸는 것이 사회와 공동체를 좋게 만드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알고, 스스로 서서 모두를 살리는 시민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시선과 태도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비판적 사고로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민 교양 시리즈이다. 모든 인간은 서로 다른 개별성을 가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차별받거나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게 하며,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드는 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리즈 첫 번째 책의 주제는 ‘다양성’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자신을 확인할 때 “나는 그 사람과 다르다”고 말한다. 이 말 속에는 가치 및 문화적 규범뿐만 아니라 인종, 성별, 나이 등이 포함된다. 내가 만약 다른 이들과 같은 이름, 같은 얼굴, 같은 취향,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한다면 더는 ‘나’라고 불릴 이유가 없다. 우리는 모두 남과 다르기에 각자가 빛나고 ‘나’로 존재하는 것이다. 25년 전 이주민인권활동가로 시작하여 다양성 확산을 위해 활동해 온 저자는 오늘날 우리 세상은 어떤 것들은 존중받지 못하고, 또 어떤 것은 숨겨야 하며, 또 어떤 모습을 가진 사람은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다며, 모두가 더 행복하고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성을 제시한다. 다양성 존중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이다.프롤로그 존재 자체로 존중받는 세상 만들기 1부 다양성이 궁금해 다양성이 무엇이길래? 다르다는 것 문화다양성이란? 차이를 무시하거나 이용하거나: 문화다양성과 인권 2부 다양성과 한국 사회 부유한 공동체,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행복과 다양성 그리고 사회적 관계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불관용의 한국 사회 10.5×6cm 속에 갇힌 다양성 경기장에서는 반말로, 항공기 조정석에서는 영어로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의 다양성: 팬데믹 풍경 3부 정상과 비정상 불편함을 넘어 차별로 이어진 왼손 누구를 위한 누구에 의한 기준인가? 사회적 낙인과 소수자 미운 놈의 이름을 붙이던 질병명 어떤 인종이 정상인가 자기 성별에 적합한 덕성을 잃어버린 죄 정상가족 다양성 부족이 만든 차별과 광기 4부 다양성 확산을 위한 노력 창의성의 원천, 다양성 다양성 확산을 위한 조건과 노력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시민의 힘 나는 누군가에게 얼마나 안전한 사람인가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과 디자인 다양성 확산을 위한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 우리가 꿈꾸는 다양성의 세상 국제사회의 약속: 문화다양성 협약과 선언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선언 참고문헌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만든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존재 자체로 존중받는 ‘다양성’ 이야기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미래가 점점 불안해지고 기후위기와 재난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오늘날,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려면 공동체 속 시민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껏 우리는 ‘시민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생소하지만, 독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은 시민이 가진 권리와 의무를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시민교육을 시행하고 확대해 왔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는 이러한 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내 삶을 가꾸는 것이 사회와 공동체를 좋게 만드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알고, 스스로 서서 모두를 살리는 시민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시선과 태도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비판적 사고로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민 교양 시리즈이다. 모든 인간은 서로 다른 개별성을 가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차별받거나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게 하며,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드는 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리즈 첫 번째 책의 주제는 ‘다양성’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자신을 확인할 때 “나는 그 사람과 다르다”고 말한다. 이 말 속에는 가치 및 문화적 규범뿐만 아니라 인종, 성별, 나이 등이 포함된다. 내가 만약 다른 이들과 같은 이름, 같은 얼굴, 같은 취향,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한다면 더는 ‘나’라고 불릴 이유가 없다. 우리는 모두 남과 다르기에 각자가 빛나고 ‘나’로 존재하는 것이다. 25년 전 이주민인권활동가로 시작하여 다양성 확산을 위해 활동해 온 저자는 오늘날 우리 세상은 어떤 것들은 존중받지 못하고, 또 어떤 것은 숨겨야 하며, 또 어떤 모습을 가진 사람은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다며, 모두가 더 행복하고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성을 제시한다. 다양성 존중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이다. 책은 ‘오른손잡이는 모르는 왼손잡이의 일상’ 같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여 인종차별과 성차별의 역사와 같이 우리 삶과 밀접한 다양성의 여러 면을 다룬다. 그리고 다양성 확산을 위해 유네스코를 비롯해 기업, 대학, 정부, 공공기관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실천을 할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본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은 가능하다” 우리는 왜 다른 문화나 정체성을 포용하고 함께 살아야 하는 걸까? 생각이 같고 동일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살면 더 편하고 좋지 않을까? 다양성이 지켜지지 않으면 일단 일상에서 생각이나 행동, 표현의 자유가 사라질 수 있다. 소수자에 대한 편견은 더욱 커져 여성,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 출신 지역이나 민족 등에 대한 차별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심지어 혐오와 폭력이 정당화되고, 비주류의 문화나 의견은 소외되거나 말살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다양성이 지켜지지 않으면 개인, 조직, 사회 모두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우리는 평소 다양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서 살지 않기 때문에 서로 다른 개별성을 인정하고, 편견과 차별 없이 평등하게 대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저자는 다양성은 나와 다른 존재, 그리고 처음 만나는 낯선 것과 익숙해지는 여행이라며, 다양성이 확산되면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은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실천적 지침서 내가 가진 모습 그대로 존중받는 세상, 나의 정체성과 배경을 숨길 이유도 부끄러워할 이유도 없는 세상, 그래서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성의 가치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이 책은 총 4개의 부로 나누어 설명한다. ‘1부. 다양성이 궁금해’에서는 다양성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며, 왜 우리가 다양성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다르다는 것’과 ‘문화다양성’의 차이를 통해 문화다양성의 본질을 탐구하고, 차이를 무시하거나 이용하는 태도가 어떻게 인권과 연결되는지를 논의한다. ‘2부. 다양성과 한국 사회’에서는 한국 사회가 어떻게 다양성을 수용하거나 거부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부유한 공동체,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사회적 부와 행복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음을 지적하며,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불관용의 한국 사회’에서는 문화적 불관용이 가져오는 사회적 문제를 조명한다. ‘3부. 정상과 비정상’에서는 사회적 기준과 낙인이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어떻게 소수자를 차별하는 도구가 되는지를 설명한다. ‘불편함을 넘어 차별로 이어진 왼손’과 같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차별의 기제를 밝히고, ‘어떤 인종이 정상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읽는 이의 사고를 자극한다. ‘4부. 다양성 확산을 위한 노력’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다양성을 확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창의성의 원천, 다양성’에서는 다양성이 창의성을 증진하는 원천임을 강조하며, ‘다양성 확산을 위한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에서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성 증진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정체성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더 잘 어울려 사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는다. 다양성은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일상에서 다양성을 실천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평소 우리는 다양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서 살아가진 않습니다. 다양성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늘 함께 해 왔고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주위 모든 것과 처음 만나고 점차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의 삶이란 나와 다른 존재 그리고 처음 만나는 낯선 것과 익숙해지는 여행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와 당신이 가진 개별성이 우리의 다양성이 되어갑니다.그러나 우리 주위를 둘러봅시다. 세상의 어떤 것들은 존중받지 못하고, 또 어떤 것은 숨겨야 하며, 때로 어떤 모습을 가진 사람은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살펴보면 차별과 혐오는 어떤 소수자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향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다양성 존중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내가 가진 모습 그대로 존중받는 세상, 그래서 정체성과 배경을 숨길 이유도, 부끄러워할 이유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다양성이 갖는 가치가 분명한데도 어떤 정체성은 다른 정체성에 비해 열등하거나 모자란 것으로 여겨지는 일이 많습니다. 옛날부터 인류는 나와 같지 않은 것을 찾아내어 공격하곤 했죠. 누군가가 나와 다르면 경계하고, 비웃거나 낮추어 보고, 때로는 비정상이라고 배제하기도 했고요. 심지어는 나 또는 우리와 똑같게 바꾸어야 한다며, 강제로 교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집단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혐오의 대상으로 몰려 차별받아 왔어요. 너무나 부당하고 정의롭지 않지만 이런 일들은 인류 역사에서 매우 흔하게 벌어져 왔고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왼손잡이를 비정상이라며 오른손을 주로 쓰도록 강요해 왔습니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올바르지 않은 것, 모자란 것, 부정한 것으로 여겨져 결국 강제로라도 고쳐야만 하는 잘못된 것이 되어왔죠.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아직도 세상 곳곳에는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남아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롭게 이주한 백인들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원래 살고 있던 원주민의 문화가 미개하고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들은 원주민의 문화를 말살하고 자신들의 문화로 동화 시키는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원주민 어린이들을 강제로 부모에게서 분리하거나 납치했죠. 그리고 아이들을 보육원 같은 집단 수용소에서 살게 하거나 백인 가정에 강제 입양을 보냈습니다. (중략)문화에 우열은 없습니다. 우리 각자가 가진 개별적인 정체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 각기 다른 정체성과 문화가 때로는 혼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할 순 있습니다. 통일되고 획일화된 생각과 문화가 더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앞서 소개한 사례를 통해 내가 속한 집단이 가장 우월하다는 생각이 어떤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지금은 점점 더 세계화되고 더욱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섞이고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다양성 존중은 나와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입니다.
들키지 않을 거야
나무처럼(알펍) / 모린 가비 (지은이), 윤해윤 (옮긴이)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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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알펍)청소년 문학모린 가비 (지은이), 윤해윤 (옮긴이)
이 책의 원제는 『Almost Invisible』로,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로, 가정폭력과 소외감, 방임이라는 현실을 살아내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생생하고도 섬세한 목소리로 그려낸다. 학교 화장실에서 머리를 말리던 주얼을 우연히 발견한 마야와 릴리는 주얼의 비밀을 조금씩 알아간다. 담담한 주얼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외면했던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도망치듯 숨어든 비밀 장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들키는 것’이야말로 진짜 구원의 시작임을 알려준다. 장별로 번갈아 두 주인공 마야와 주얼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어, 끝까지 숨을 죽이며 한 소녀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주인공 주얼은 겉보기엔 평범한 13살 소녀지만, 사실은 집을 떠나 학교에서 몰래 생활하고 있다. 주얼이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가족의 무관심과 반복된 학대, 그리고 누군가의 성폭력이라는 참혹한 현실이 있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단순한 비극만을 말하지 않는다. 작가는 주얼이 비밀 장소로 떠나는 여정과 그 안에서 맞닥뜨리는 시련, 그리고 다시금 사람들과 연결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구원’이란 결국 누군가에게 들키고 누군가의 진심을 만나는 순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1. 학교에 사는 소녀 2. 도망 3. 구원자들 4. 학교에서 사는 아찔함 5. 들통, 비밀이 드러나다 6.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어 7. 잃은 것과 얻은 것 8. 신문에 나다 9. 그 이후로 감사의 글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 절실히 들켜야 할 존재 『들키지 않을 거야』는 입체적인 캐릭터와 생동감 있는 문체로 독자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건드린다. 주얼의 목소리는 고통을 회피하지 않으면서도 담담하고 절제되어 있다. 반면에 관찰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마야의 시선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우리가 쉽게 놓치기 쉬운 주변의 ‘조용한 외침’에 귀 기울이게 한다. 이 작품은 학교와 지역사회, 가정 등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동시에, 또래 친구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연대하는 과정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특별한 울림을 준다. 도망치고, 숨고, 사라지는 존재로만 여겨지던 한 소녀가 결국 들키고 마주 보고 회복해 가는 과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이 절실한 수많은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이자, 어른들에게는 귀 기울여야 할 요청이기도 하다. 이 책은 특히 청소년 독자뿐만 아니라, 교육자, 부모,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청소년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단순한 소설을 넘어, 현실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고 공감의 감도를 높여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작가인 모린 가비는 이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아이들이 사실은 가장 절실히 들켜야 할 존재”라고 말한다. 『들키지 않을 거야』는 그 들킴의 순간이 어떻게 구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며, 우리가 모두 그 ‘들키는 장면’의 목격자이자 동행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릴리는 외모를 점검하겠다고 화장실에 들르자고 했지. 릴리가 화장실 문을 밀고 들어가는데, 갑자기 멈춰 섰어.어떤 여자아이가 손 건조기 아래 웅크리고 앉아 머리를 말리고 있었거든.그 아이가 휙 돌아서 우리를 보고는, 당황해서 세면대로 가더니 자기 물건을 후다닥 챙겨서 뛰쳐나가 버렸어.릴리와 나는 벙쪄서 서로를 바라봤지.“뭐지?” 우린 바비보단 패션 인형에 관심 있는 거야. 한때는 바비와 아메리칸 걸이 전부였지. 그게 릴리와 내가 처음 친구가 된 이유이기도 했고. 하지만 지금은 인형 놀이를 하진 않아. 우린 인형 커스텀을 하지.벼룩시장이나 온라인에서 중고 인형을 사서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해. 얼굴을 새로 칠하고, 머리를 다시 심고, 옷을 입혀. 그리고 온라인에 파는 거지.제롬은 특히 켄이나 G.I. 조 피규어에 문신 새기는 일을 잘해. 문신 있는 바비도 가격이 꽤 나가지.
거인의 땅에서, 우리
밤티 / 이금이 (지은이)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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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청소년 문학이금이 (지은이)
몽골이라는 낯선 땅에서 발견한 삶의 진실을 딸과 엄마, 두 시점으로 담아낸 이금이 작가의 『거인의 땅에서, 우리』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12년 출간된 『신기루』의 개정판이다. 첫 출간 당시 ‘작가의 말’에서 “어른이 화자가 돼 본격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건 처음”이라고 밝힌 만큼 의미가 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독자층을 폭넓게 끌어안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딸 다인과 엄마 숙희 이야기가 1, 2부로 나뉘어 같은 비중으로 펼쳐지는데, 두 시점으로 들려주는 몽골 여행기라 더욱 흥미롭고 풍성하게 다가온다. 그때보다 지금 더욱 ‘여행’에 대한 갈망이 커진 상황에서 작가는 현재의 시대적 배경과 감수성을 작품에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신기루』를 “출간한 지 꼭 10년 만에 개정판을 내면서 한 문장, 한 문장 공들여 손보았다. 그런 줄도 모르고, 또는 무심코 썼던 차별이나 혐오 표현 등도 바로잡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과정과 보다 깊어진 이야기로 새롭게 단장한 『거인의 땅에서, 우리』는 거인족과 신기루의 땅으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1부 거인의 땅에서 첫째 날, 중력의 법칙 둘째 날, 별을 보는 시간 셋째 날, 거인의 땅 넷째 날, 사막의 신기루 2부 신기루 넷째 날 - 낮, 게르 - 낮, 꿈 - 여전히 낮, 모래의 울음 - 아직도 낮, 춘희 - 밤, 어둠 - 깊은 밤, 니르구이 - 아주 깊은 밤, 산다는 것 - 늑대의 밤 다섯째 날 - 아침, 출발 - 낮, 백악기 - 사막 속으로 - 길에서 길을 잃다 - 집으로 가는 버스 마지막 날 - 톨강에서 - 아직 끝나지 않은 여행 - 선언 -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 작가의 말청소년문학의 오랜 얼굴이자, 독보적 존재 ‘이금이’ 거인의 땅, 몽골에서 <여행의 이유>를 만나다 뜨겁고 투명한 햇살, 노래하는 모래 언덕, 겹겹이 쳐진 장막 같은 늑대의 밤, 등대처럼 빛나는 게르, 잃어버린 길에서 만난 신기루, 검푸른 거인의 옷자락과 그 사이로 보이는 별빛…… 딸과 엄마가 거인의 땅에서 함께 나눈 ‘여행의 속살들’ 거인족과 신기루의 땅에서, 함께 몽골이라는 낯선 땅에서 발견한 삶의 진실을 딸과 엄마, 두 시점으로 담아낸 이금이 작가의 『거인의 땅에서, 우리』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12년 출간된 『신기루』의 개정판이다. 첫 출간 당시 ‘작가의 말’에서 “어른이 화자가 돼 본격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건 처음”이라고 밝힌 만큼 의미가 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독자층을 폭넓게 끌어안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딸 다인과 엄마 숙희 이야기가 1, 2부로 나뉘어 같은 비중으로 펼쳐지는데, 두 시점으로 들려주는 몽골 여행기라 더욱 흥미롭고 풍성하게 다가온다. 그때보다 지금 더욱 ‘여행’에 대한 갈망이 커진 상황에서 작가는 현재의 시대적 배경과 감수성을 작품에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신기루』를 “출간한 지 꼭 10년 만에 개정판을 내면서 한 문장, 한 문장 공들여 손보았다. 그런 줄도 모르고, 또는 무심코 썼던 차별이나 혐오 표현 등도 바로잡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과정과 보다 깊어진 이야기로 새롭게 단장한 『거인의 땅에서, 우리』는 거인족과 신기루의 땅으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딸과 엄마가 거인의 땅, 몽골에서 함께 나눈 ‘여행의 속살들’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날까? 그리고 여행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코로나19로 떠나기 쉽지 않은 요즘, 『거인의 땅에서, 우리』는 ‘여행의 이유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독자들을 몽골이라는 낯선 땅으로 데려간다. 뜨겁고 투명한 햇살,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모래사막,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말, 홀연히 사라지는 신기루, 억만년 전 공룡 화석까지……. 현실적이지 않은 시공간으로의 떠남은 딸 다인과 엄마 숙희에게 삶의 새로운 환기로 다가온다. 여행의 목적은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거나 쉼을 얻는 데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화려하고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고요와 적막, 붉은빛 모래 언덕, 쏟아지는 별빛 등 대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쁨을 선사한다. 또한 거인에 대한 옛이야기나 신기루, 노래하는 모래 언덕 등 몽골 사막의 신비함은 여행을 다채롭고 깊게 체험하게 한다. 딸 다인에게는 상상의 여백을 채우는 새로운 경험으로, 엄마 숙희에게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낯선 땅으로 떠났다는 실감과 여행의 이유들을 ‘자연과 인간’, ‘엄마와 딸’, ‘과거와 현재’, ‘만남과 헤어짐’ 등 다양한 관계와 시선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몽골 사막에서 ‘나와 삶’을 깊이, 가깝게 마주한 순간 여행은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여행이 이주나 이민과 다른 지점이 바로 이것이다. 일상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것. 그래서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여행을 떠나는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럼 이 ‘떠남’은 몸만 가는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평소의 나’를 떠남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행하는 동안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한 발짝 떨어져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은, 삶이라는 기나긴 장편소설에 잠깐 등장하는 ‘단편소설’로도 읽힐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편이 내용이 짧다고 해서 깊이가 없는 게 아니듯, 이 책에서 그려진 단 6일 동안의 여행도 마찬가지다. 딸 다인과 엄마 숙희가 여행을 하면서 겪는 일들과 만나는 사람들은 인생의 축소판처럼 다양한 은유로 다가온다. 다인이가 가이드 바타르를 만나고 하늘의 별들이 몽땅 가슴속에 들어앉는 경험을 한 것처럼, 숙희가 홀연히 사라진 신기루 앞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울음을 터뜨린 것처럼, 여행은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게, 아니, 더 깊고 가깝게 삶의 의미에 대해 묻고 있다. ‘이금이 청소년문학’ 시리즈 소개 청소년들의 ‘지금과 여기’를 살피고, 꿈과 미래를 힘껏 응원하는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문학 시리즈이다. 『유진과 유진』을 시작으로, ‘너도 하늘말나리야’ 3부작 등 어린이·청소년·어른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들을 새로이 다듬고 갈무리하여 펴내고 있다. 이 개정 및 시리즈화는 단순히 책의 옷을 갈아입히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인권·다양성·젠더 감수성 등을 살피고 공들여 손보는 일이기에 더욱 뜻깊은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몽골 칭기즈칸 국제공항까지 비행시간은 세 시간 삼십 분으로 현지 시각 7월 15일…….” 어둠 속에서 바타르의 얼굴만 환히 빛나는 것 같았다. 놀란 마음이 진정될 새도 없이 더 뛰기 시작했다. 온몸이 북이 된 듯 쿵쿵 울렸다. 나는 그 느낌을 감당할 수 없어 얼굴을 무릎에 묻었다. 하늘의 별이 몽땅 들어앉은 듯 가슴속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하늘 저 위에 고비보다 더 넓은 땅 있어요. 그곳에 양 치는 거인 사는데 밤마다, 밤마다 불 피워요. 불똥이 튀어서 거인 옷에 구멍이 아주 많이 났는데 그 구멍으로 불 보여요. 그게 저 별들이에요.”바타르의 목소리가 아득하게 느껴졌다. 끝없이 펼쳐진 저 검푸른 하늘이 거인의 옷자락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