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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 내신100 고등 공통국어 2 비상(강호영) 내신대비서 : 개념학습편 (2025년)
학문아카이브 / 조성우, 곽태경, 김용환, 박려정, 윤철훈 (지은이) / 2025.07.14
22,000원 ⟶ 19,800원(10% off)

학문아카이브학습참고서조성우, 곽태경, 김용환, 박려정, 윤철훈 (지은이)
고등 1학년 국어 학교시험 대비 교재이다. 교과서 지문을 전체 수록하였고, 각 단원별 학습목표와 시험 출제요소를 분석하여 가장 중요한 개념에 대한 이해와 가장 출제율이 높은 문제에 대한 풀이 및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Ⅰ. 시야를 넓히는 말과 글 1. 인공 지능을 보는 다양한 관점 2. 생각을 나누는 독서와 발표 Ⅱ. 우리 삶을 비추는 한국 문학 1. 청산별곡(靑山別曲) 외 2. 속미인곡(續美人曲) 외 3. 춘향전(春香傳) 외 Ⅲ. 생각하고 표현하는 우리 1. 영화 「업(UP)」 비평문 2. 복합양식으로 짜인 글과 자료 3. 함께 쓰는 보고서 Ⅳ. 살아 숨 쉬는 국어와 매체 1. 변화하는 국어와 매체 2. 한글 맞춤법과 국어생활 Ⅴ.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 1. 함께하는 협상과 소통 2. 논증하는 글 쓰기버블티 내신100 고등 공통국어 내신대비서(개념학습편)는 고등 1학년 국어 학교시험 대비 교재이다. 본 책은 교과서 지문을 전체 수록하였고, 각 단원별 학습목표와 시험 출제요소를 분석하여 가장 중요한 개념에 대한 이해와 가장 출제율이 높은 문제에 대한 풀이 및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 본문 학습-다시보기-소단원 기본문제-틀리기 쉬운 문제-수능형 문제-단원 종합문제로 구성하여, 중요한 개념에 대한 이해와 문제풀이를 단계별 step에 따라 학습하면 학교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고전 멘토
꿈결 / 이은정.한수영 지음, 김정진 그림 / 2015.11.24
14,800

꿈결청소년 문학이은정.한수영 지음, 김정진 그림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10권. 이 책은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끝이 보이지 않는 입시로 인해 늘 불안하고 고독한 청소년들에게 고전 속 열 명의 멘토가 보내는 따뜻한 격려가 담긴 책이다. 고전은 우리보다 먼저 이 고달픈 삶의 길을 살아간 사람들의 긴 고백이다. 이 책에서 고전 속 주인공들은 어렵고 딱딱한 고전의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십대들에게 마치 친구처럼 자신도 마찬가지로 힘들어했고 방황했다는 이야기를 건넨다. 그리고 끝까지 용기를 잃지 말고 힘든 순간을 이겨 내 나답게 살아가라고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해 준다. 이 책은 ‘주인공의 고백’, 주제를 보여 주는 ‘결정적 장면’, 이야기의 결을 그대로 살려 낸 ‘줄거리’로 고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멘토와 멘티의 대화’를 통해 각 고전 속 주인공의 고민과 삶의 철학에 더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 ‘책에 밑줄 긋기’, ‘함께 생각하기’, ‘팁’을 통해 해당 고전을 다양한 시각으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들어가는 글 - 열 권의 고전, 열 사람의 멘토 사랑에 빠져 온 세상이 송두리째 흔들릴 때 “그녀를 사랑하네! 이 마음이 다른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해도” 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뇌》 변해 가는 나 자신이 두려울 때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_헤르만 헤세, 《데미안》 내 안에서 낯선 나를 느낄 때 “인간은 본래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존재, 그 둘 다 나인 것을!” _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_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세상이 감옥처럼 답답할 때 “호두 껍데기 안에서도 우주를 꿈꿀 수 있다네” _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원치 않는 삶을 의미 없이 살고 있다고 느낄 때 “이처럼 음악에 감동할 수 있는데도 벌레란 말인가?” _프란츠 카프카, 《변신》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을 때 “나의 주인은 나 자신이에요” _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타인의 고통을 마주할 때 “숨 막힐 듯 가슴이 옥죄이고 고통스러워 걸음을 멈췄어요” _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무도회가 끝난 뒤》 고독하고 불안한 모험을 하는 것 같을 때 “이런 처지에도 감사할 일이 많았어” _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스스로가 패배자라고 생각될 때 “사람은 파멸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아” _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데미안, 어린 왕자, 햄릿,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 고전 속 주인공이 들려주는 불안, 기쁨, 슬픔, 성장, 환희의 이야기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끝이 보이지 않는 입시로 인해 늘 불안하고 고독한 청소년들에게 고전 속 열 명의 멘토가 보내는 따뜻한 격려가 담긴 책. 고전은 우리보다 먼저 이 고달픈 삶의 길을 살아간 사람들의 긴 고백이다. 이 책에서 고전 속 주인공들은 어렵고 딱딱한 고전의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십대들에게 마치 친구처럼 자신도 마찬가지로 힘들어했고 방황했다는 이야기를 건넨다. 그리고 끝까지 용기를 잃지 말고 힘든 순간을 이겨 내 나답게 살아가라고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해 준다. 이 책은 ‘주인공의 고백’, 주제를 보여 주는 ‘결정적 장면’, 이야기의 결을 그대로 살려 낸 ‘줄거리’로 고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멘토와 멘티의 대화’를 통해 각 고전 속 주인공의 고민과 삶의 철학에 더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 ‘책에 밑줄 긋기’, ‘함께 생각하기’, ‘팁’을 통해 해당 고전을 다양한 시각으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나를 성장시키는 열 권의 고전 고전 멘토》는? - 어렵고 딱딱한 옛 책이 아닌 지금까지도 유효한, 인간의 다양한 희로애락과 삶의 철학이 담긴 고전 중의 고전을 골라 책 속 열 명의 주인공들을 멘토로 삼아 현재 청소년(멘티)과 직접 고민거리를 나눠 보도록 구성한 책이다. - 현재의 십대가 자신의 기쁨과 슬픔, 설렘과 두려움을 비추어볼 수 있도록 돕는 친근한 거울 역할을 하며, 멘토(고전의 주인공이나 등장인물)가 바라보는 세계, 멘토가 내던져진 갈등 상황, 멘토가 겪는 좌절, 멘토가 경험하는 삶의 환희를 십대들 스스로가 자신의 가슴으로 느끼고 공감하게 한다. - 고전 속 주인공들의 고민과 방황, 해결 방법을 읽음으로써 현재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며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 고전 속 주인공들이 직접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독서의 몰입도를 높이고 원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오늘도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불안한 청소년에게 열 명의 고전 멘토가 벗이 되어 들려주는 공감과 용기의 이야기! 현재 우리 주위의 많은 청소년은 입시라는 쳇바퀴에 갇혀 앞뒤 한번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채 숨 돌릴 틈 없이 그저 공부, 공부로만 내달리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다 한순간 자신이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있고, 왜 사는지조차 모르겠다는 자각이 들면 순식간에 뭉크의 <절규> 속 인물처럼 공포에 사로잡혀 방황하고 만다. 《고전 멘토》는 그런 청소년들에게 멘토 열 명의 입을 빌려 그들도 사랑과 우정에 흔들렸고,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지 고민했으며, 온전한 하나의 인간으로 바로 서기 위해 헤맸지만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갔다고 마치 벗처럼 조곤조곤 이야기해 준다. 이 책에서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 속 열 명의 주인공들은 책 속에서 튀어나와 고독과 불안감에 힘들어하는 오늘의 청소년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한 멘토의 역할을 해 준다. 고전 멘토는 늘 우리 곁에 존재한다. 그리고 언제든 우리에게 그들이 겪었던 아픔과 고뇌뿐 아니라 불굴의 의지로 결국 방황을 이겨 내고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찾아가는 과정을 나누어 준다. 이들은 모든 것이 처음이라 불안하기만 한 우리들의 멘토이자 벗이 되어 우리가 한 걸음 더 크게 내딛도록 도와준다. 멘토의 목소리, 멘토의 숨결을 친근하게 느끼며 자신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 그래서 삶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따뜻한 감수성을 키워 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전 멘토를 다시금 불러내는 이유다. 최고의 작가가 쓴 열 권의 고전, 고전 속 주인공들을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 주는 멘토와 멘티 구성으로 고전 읽기가 더 즐거워진다 괴테, 헤르만 헤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생텍쥐페리, 셰익스피어, 프란츠 카프카, 샬럿 브론테, 레프 톨스토이, 대니얼 디포,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들은 당대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는 작품을 쓴 명 작가로 소설적 재미는 물론 탁월한 인간 심리 묘사, 삶의 철학을 관통하는 주제 의식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막연히 고전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 속에 이들의 책에는 막상 손이 잘 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에 한국현대문학을 전공한 뒤 교수가 된 지금까지 꾸준히 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들은 멘토와 멘티의 대화 구성을 차용해 마치 주인공들이 직접 이야기를 건네는 식으로 고전의 핵심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사람이 줄거리를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억울한 오해를 받는 고전 작품들, 《고전 멘토》로 더 쉽고 재미있게 고전의 바다에 풍덩 뛰어들자! 소리 내어 읽고 싶은 명문장, 함께 생각해 볼 것들, 관련 팁까지 실어 책을 더욱 입체감 있게 구성했다 《고전 멘토》는 단순히 고전 속 주인공의 고뇌와 아픔, 발전 과정, 멘토와 멘티의 대화에만 초점을 맞춰 쓰인 책이 아니다. 다양한 깊이와 시각에서 책을 즐기고 풍부한 교양과 상식까지 쌓을 수 있도록 ‘책에 밑줄 긋기’, ‘함께 생각하기’는 물론 고전과 관련된 ‘팁’까지 실어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각 고전 작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문장을 소개하는 ‘책에 밑줄 긋기’는 내 삶의 지침이 되거나 때로는 논술 쓰기에서 화룡점정으로 인용될 수도 있다. ‘함께 생각하기’에서는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주제가 같거나 비슷한 그림이나 영화, 시를 소개해 고전 더 깊이 읽기가 가능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관련 ‘팁’에서는 연관된 용어, 사건, 당대 사조 등을 설명해 준다. 이를 통해 베르터 효과가 유명인의 자살을 모방해 보통사람들이 자살하는 행위를 일컫는다는 것과 어린 왕자가 열한 마리의 새에 이끌려 고향별을 떠났다는 사실 등을 알 수 있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사랑에 관한 최고의 고전으로 꼽힙니다. 혼신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어려워질수록 죽음을 불사하는 베르터의 위태롭고 지독한 사랑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해 독자를 매료시킵니다. 자신의 영혼을 뒤흔든 사랑을 매순간 생생히 새겨 쓴 일 년 반 동안의 편지들, 그의 열병 같은 사랑을 통해 지금 이곳의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지요. ‘사랑’이라는 그 흔한 말을 다시 떠올리고 설렘이나 호감이 주는 간지러운 느낌과 사랑의 차이를 고민해 봅니다. 또 속칭 ‘밀당’이나 ‘썸’이라는 것과 베르터의 깊고 진중한 마음을 비교하면서 한 번쯤 곰곰 생각에 빠져 보기도 합니다. ­ p.18, <사랑에 빠져 온 세상이 송두리째 흔들릴 때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뇌》> 중에서 싱클레어라는 아이가 자신을 감싸고 있던 껍데기를 깨고 바깥세상으로 한 발을 내밀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싱클레어는 인생 최초로 균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유년의 세계를 떠받치던 기둥에 아픈 칼자국 같은 흔적이 생깁니다. 싱클레어는 이 상처를 안고, 또 다른 세계로 자신의 길을 걸어갑니다. 우리 모두는 두 세계 사이에서 서성거리며, 하나의 세계에서 또 다른 세계로 건너가야 합니다. 그때마다 가슴에 깊은 상처를 입고 남모를 아픔도 겪겠지요. 그러나 언제까지나 나를 보호해 주는 작은 세계에만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알을 깨뜨려야 비로소 새가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새의 이마에서는 상처 자국이 훈장처럼 빛나겠지요.- pp.48~49, <변해 가는 나 자신이 두려울 때_헤르만 헤세, 《데미안》> 중에서
종을 훔치다
검둥소 / 이시백 지음 / 20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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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소청소년 문학이시백 지음
<누가 말을 죽였을까>의 작가 이시백의 장편소설. 한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교육 현장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그린다. 이야기는 인문계와 실업계가 함께 있는 승일종합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교장으로 재직하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평교사가 되어 체육 수업을 하게 된 최충운 선생 이야기로 시작된다. 승일종고는 미션스쿨이다. 승일종고 교사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 대마초를 피우지 않는다'는 각서와 날짜는 비워 둔 사직서를 제출하고서야 교사가 될 수 있었다. 이북에서 만석꾼의 집안으로 지내다가 공산당을 피해 내려와 자수성가한,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에게 학교는 사유재산이며, 교사는 '그저 학교에 매인 머슴'일 뿐이다. 음주가 금지된 미션스쿨답게 퇴근 후 술을 마신 교사들이 다음 날 교장에게 불려 가는 일이 발생하고, 교사들은 교사 중에 누군가 간첩이 있다며 서로를 믿지 못한다. 또한 '기부금'이라는 명목으로 금품을 건네며 교직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양심선언을 하는 교사가 등장하고, 수학여행 업체나 체육복 업체 금품 수수설 등 비리 에피소드가 작품 곳곳에서 얼굴을 내민다. 소설은 전교조가 태동하던 무렵부터 일제고사 거부로 교사가 해직된 최근에 이르기까지 사립학교의 비교육적 구조와 이사장부터 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더불어 참교육을 지향하고 실천하려는 전교조 교사들에게서도 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고뇌와 태도를 폭넓게 보여 주며, 진정 교사의 길은 어떠해야 하는지 물음을 남긴다.작가의 말 - 누가 학교 종을 훔쳤는가 7 교장이 수업하던 날 11 대마초를 피우지 않는다 26 간첩을 찾아라 44 부대찌개 연극부 55 왕자의 난 98 흑인이면 어때서? 142 학교도 기업이다 149 주는 돈을 왜 반납해 190 일제고사가 돌아왔다 200 부대찌개 뜨다 216 서랍 뜯는 선생들 236 아이가 없어졌다 252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니 268 작품 해설 - 열린 교육과 그 적들 277국가보안법 고치기보다 더 힘든 법은? 사립학교법! 사립학교, ‘교육’도 ‘상식’도 없는 비극적 교육 현실을 ‘이야기꾼 소설가’ 이시백이 비장하면서도 골계적으로 그려 낸 장편소설 “수뢰 교장 157명 적발”, “‘수십 년 곪은 게 터졌다’ 교육계 패닉”, “곪을 대로 곪은 교육계 비리 완전히 도려내라” …… 최근 교육계 비리 관련 뉴스들이 언론 매체를 뒤덮고 있다. 이시백 장편소설 《종을 훔치다》는 한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교육 현장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그려 낸 작품이다. 가슴을 치게 만드는 비극적 교육 현실을 능청스럽고 익살맞은 ‘변 선생’의 시선으로 맛깔스럽게 버무려, 백화점식 교육계 비리의 결정판을 독자들에게 진상한다. 전교조가 태동하던 무렵부터 일제고사 거부로 교사가 해직된 최근에 이르기까지 사립학교의 비교육적 구조와 이사장부터 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더불어 참교육을 지향하고 실천하려는 전교조 교사들에게서도 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고뇌와 태도를 폭넓게 보여 주며, 진정 교사의 길은 어떠해야 하는지 물음을 남긴다. 스물세 해 남짓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몇 해 전에 그만둔 소설가 이시백이, “끝내 자리를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을 여실히 느끼며, 오늘도 아이들 곁을 지키고 있는 선생님들께 깊은 경의의 마음으로” 드리는 헌정 소설이다. ‘교육’의 허울을 쓰고 ‘교육 죽이기’에 나선 한 기독교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교육’도 ‘상식’도 없는 비극적 교육 현실을 고발하다 이야기는 인문계와 실업계가 함께 있는 승일종합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교장으로 재직하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평교사가 되어 체육 수업을 하게 된 ‘최충운’ 선생 이야기로 시작된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교장 공모제’로 보자면 그리 희한할 것 없는 일이지만, 재단 이사장과 그 측근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사립학교 교장이 하루아침에 평교사로 전락하게 된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사건이 ‘교육 비리’에서 점화되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일도 아니다. 승일종고는 미션스쿨이다. 승일종고 교사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 대마초를 피우지 않는다’는 각서와 날짜는 비워 둔 ‘사직서’를 제출하고서야 교사가 될 수 있었다. 이북에서 만석꾼의 집안으로 지내다가 공산당을 피해 내려와 자수성가한,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에게 학교는 사유재산이며, 교사는 그저 “상전이 시키는 대루 따르면 되는” “학교에 매인 머슴”(167)일 뿐이다. 음주가 금지된 미션스쿨답게 퇴근 후 술을 마신 교사들이 다음 날 교장에게 불려 가는 일이 발생하고, 교사들은 교사 중에 누군가 간첩이 있다며 서로를 믿지 못한다. 또한 ‘기부금’이라는 명목으로 금품을 건네며 교직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양심선언을 하는 교사가 등장하고, 수학여행 업체나 체육복 업체 금품 수수설 등 비리 에피소드가 작품 곳곳에서 얼굴을 내민다. CEO 출신 새 교장은 ‘학교도 기업’이라는 모토 아래 ‘교육 서비스’와 ‘무한 경쟁’이라는 말을 화두고 삼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인문계 전환을 추진한다. 또한 저조한 등록금 납부 실적을 높이겠다며 교사들에게 ‘특별수당’이란 걸 내걸고 학생들을 채근하게 만든다. 학교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대학 특례 입학 제출 서류인 학교장 추천서를 써 주지 않아 학생을 자살로 내몬 새 교장이나 학생의 죽음 앞에서도 “승명학원의 상징”이자 “이사장에게 각별한” 학교 종 찾기에만 급급한 학교의 모습은, “교육기관의 공공성을 몰각하고 학교를 그저 영리 추구의 도구로 파악하는” 학생 머릿수로 장사하는 사립학교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 준다. 전교조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육계 주요 이슈를 ‘골계적’으로 그리며 진정 ‘교사의 길’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 물음을 남기다 《종을 훔치다》는 학교 측의 전횡에 맞서 교사협의회를 꾸리고 전교조 가입을 추진하다 파면된 이해창 교사 이야기부터 보충수업 수당, 교사 채용 기부금, 미션스쿨에서의 강제적인 종교 활동 지도, ‘나이스’냐 ‘네이스’냐 논쟁이 불붙었던 학교행정정보시스템, 학교장 거수기 역할로 전락한 학교운영위원회, 교원 성과급과 교원 평가, 최근 교사 해직 사태를 불러일으킨 일제고사, 교육 관련 유관 업체 금품 수수설 등 전교조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교육계 주요 이슈를 다룬다. 그러나 소재만큼 갑갑하고 무겁게 그리고 있지는 않다. 전작 《누가 말을 죽였을까》로 이문구 선생의 뒤를 이어 부조리한 농촌 현실을 익살스러우면서도 풍자적으로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소설가’인 이시백 소설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교육계 주요 이슈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종을 훔치다》에는 다양한 성격을 지닌 교사들이 등장한다. 재단 이사장이나 ‘최 교장’과 같은 인물군과 입장을 같이하며 전교조 교사들을 ‘빨갱이’로 몰아세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같은 전교조 교사라 하더라도 지향과 실천 방식을 달리하는 이들이 한 축을 차지한다. 또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인 ‘변 선생’처럼 어찌 보면 ‘인간적’이고 또 어찌 보면 ‘기회주의적’ 속성을 지닌 인물도 등장한다. 전두환 정권 시절 불량 학생들을 삼청교육대에 입소시키라는 지시에 제자 명단을 올린 교사가 있는가 하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제자에게 어떤 사정이 생긴 것인지 알아볼 생각은 않고 결석 72일이 넘으면 바로 퇴학시키려는 교사도 있다. 게다가 퇴학당한 아이가 다음 해 다시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하면 받아야 하는 규정에 불만을 토로하는 교사도 등장한다. 학생 부모가 하는 술집에서 접대를 받는 교사들이 있는가 하면 수학여행 버스 업체나 체육복 업체에서 금품을 챙기는 교사도 등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전교조 교사들을 긍정적 교사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교직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누구보다도 교사로서 사명감이 넘치고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박 선생’을 중심인물로 그리고 있지만, ‘박 선생’은 제자 ‘정미’의 자살 이후 학교를 떠난다. 적극적으로 전교조 활동을 펼치다 학교의 중심부에 들어가서 이를 실천하려던 ‘이근호 교감’도 정미의 자살과 박 선생의 사직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한계를 느끼고 교감 직에서 스스로 물러난다. 전교조 분회장 ‘백경훈’ 선생은 “싸움에 정신이 팔려” 진정 원하는 것은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인물을 상징한다. ‘박 선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박 선생’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이해하는 ‘변 선생’은 ‘박 선생’이 학교를 떠나는 순간에도 새 교장이 내미는 달콤한 제안에 회심의 웃음을 짓는다. - 작품 해설에서 - 《종을 훔치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미로 대변되는 학생은 물론 교사들까지도 모두 패배자로 나타나고 있다. [……] 그렇다면 《종을 훔치다》는 결국 암담한 교육 현실의 무게를 환기시키는 데 머무르고 마는 것일까. 싸움이 아니라 아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물음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능히 간파할 수 있으리라. 지금 우리는 학교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며, 그동안의 실패에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자세조차 가다듬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러니 우선 《종을 훔치다》가 그려 내는 이 자리에서부터 첫걸음을 내디뎌야만 한다. 그리고 ‘1+1=?’과 같은 문제는 답변을 통해 물음이 지워지지만, 이와는 달리 어떤 문제는 답변 속에 뿌리를 내려 더 큰 물음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아마도 교육을 통한 성숙이란 이러한 물음과 뒤엉키면서 비로소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영혼은 저울로 무게를 달 수 없으며, 교육은 영혼의 무게를 풍요롭게 일구어 가는 과정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 홍기돈(문학평론가)
오로라를 기다려
창비 / 최양선 (지은이)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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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최양선 (지은이)
『너의 세계』 『별과 고양이와 우리』 등 섬세하고 깊이 있는 청소년문학을 선보여 온 최양선의 신작 장편소설 『오로라를 기다려』(창비청소년문학 124)가 출간되었다. 『오로라를 기다려』는 죽은 이를 가상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사회를 배경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아파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문장으로 펼쳐 보인다. 비극적인 사건 이후 남겨진 이들의 애도 과정이 진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묘사되고, 서로를 끌어안고 보듬으며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서사는 새로운 희망을 드러낸다. 안타까운 참사들을 마주하며 고통스럽고 숨 가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힘찬 위로와 응원으로 다가갈 작품이다.1부 커피우유와 고양이, 그리고 오로라 2부 아름다운 것들 3부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작가의 말“기다려 주고 싶었다. 충분히 슬픔을 쏟아 낼 수 있도록.”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섬세한 시선 상처를 다독일 시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이야기 『너의 세계』 『별과 고양이와 우리』 등 섬세하고 깊이 있는 청소년문학을 선보여 온 최양선의 신작 장편소설 『오로라를 기다려』(창비청소년문학 124)가 출간되었다. 『오로라를 기다려』는 죽은 이를 가상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사회를 배경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아파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문장으로 펼쳐 보인다. 비극적인 사건 이후 남겨진 이들의 애도 과정이 진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묘사되고, 서로를 끌어안고 보듬으며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서사는 새로운 희망을 드러낸다. 안타까운 참사들을 마주하며 고통스럽고 숨 가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힘찬 위로와 응원으로 다가갈 작품이다. 예고 없이 찾아온 비극적인 사건 참사가 만들어 낸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주인공 채원은 한 달에 한 번 ‘라이프비욘드’로 기록을 하러 간다. 라이프비욘드는 사후 가상 현실(VR) 회사로, 생전에 기록을 남기면 죽은 뒤에도 유족들과 친구들이 고인을 만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채원은 친구 윤슬과 함께 라이프비욘드의 기록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윤슬은 1년 전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기록 날이 되어 무거운 마음으로 라이프비욘드 건물에 도착한 채원은 우연히 윤슬의 언니 현조를 만난다. 윤슬이 세상을 떠난 뒤 두 사람은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되었지만, 이날 현조는 사뭇 낯선 모습으로 채원에게 말을 건넨다. “언제 편할 때 연락 한번 줄래?”(본문 12면) 한편 채원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우주와 우연한 계기로 친해진다. 윤슬이 좋아하던 커피우유부터 가고 싶어 했던 여행지, 길고양이에게 붙인 ‘공기’라는 이름까지, 우주에게서는 왠지 윤슬과 관련이 있는 듯한, 묘한 기시감이 느껴진다. 채원은 윤슬과의 공동 계정을 떠올렸다. 낯선 이로부터 받은 편지. 그 사람도 구엘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채원은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고양이 공기, 커피우유, 오로라,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 모두 윤슬과 관련된 것이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채원은 우주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았다. 묻고 싶었다. ‘너, 윤슬이를 알아?’ 하지만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말이었다.(본문 126면) 우주와 윤슬은 어떤 사이인 걸까? 우주는 채원과 윤슬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을까? 참사가 있던 날로 돌아간다면 윤슬을 살리기 위해 채원이 되돌리고 싶은 선택까지도, 우주는 알까? 『오로라를 기다려』는 안타까운 참사로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의 사연을 담담히 풀어놓는다. 느닷없이 마주하게 된 죽음 앞에서 누군가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누군가는 지극한 슬픔에 잠긴다. 저마다 느끼는 감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참사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는 점은 같다. 소설은 참사 이후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차분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함부로 규정될 수 없는 낱낱의 슬픔을 충실히 드러내야 한다는 문학의 과제를,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문장으로 이루어 낸다. 충분히 아파하고 충분히 슬퍼하며 기억하고 애도하는 일 비극적인 참사를 겪은 이후 어떤 이들은 빨리 슬픔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재촉하거나, 참사를 정치적‧사회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사실상의 침묵을 강요하곤 한다. 하지만 충분히 아파하고 충분히 슬퍼하며 기억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애도’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현조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우주는 현조의 흔들리는 어깨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마냥 기다려 주고 싶었다. 현조가 충분히 슬픔을 쏟아 낼 수 있도록.(본문 163면) 우주는 참사의 유족인 현조의 슬픔을 묵묵히 기다려 주는 것으로 윤슬의 죽음을 진실하게 애도한다.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참사의 인연으로 만난 둘이지만, 우주와 현조는 서로를 다독이고 위로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얻는다. 한편 채원은 윤슬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며 윤슬을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못한다. 채원은 결국 윤슬을 그리워하며 보고 싶어 하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게 된다. 이제야 알았다. 윤슬을 많이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한다는 걸. 그 마음을 밀어낸 건 채원 자신이었다는 걸. (본문 174면) 『오로라를 기다려』 속 인물들은 참사의 생존자, 유족, 혹은 누군가의 죽음을 막을 수도 있었던 사람으로서 서로 다른 처지에 놓여 있고, 그래서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은 떠나간 이를 기억하며 애도하는 마음으로 이어져 있음을 끝내 깨닫는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는 애도의 과정에 청소년이 배제되는 일이 잦다. 어려서 모를 거라고, 혹은 하루빨리 마음을 다잡아 학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여전하다. 슬픔을 쉽게 단정 짓고 덮어 버리려는 억압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청소년소설을 통해 작가가 전하는, 오롯이 슬픔을 껴안으려는 태도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더 이상의 참사가 없기를 기원하며,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새로운 시작을 향한 응원 바람은 지구를 벗어나지 않는다. 잠잠해졌다 거세지기를 반복할 뿐이다. 여행자들처럼 세상을 돌고 돌 뿐이다. 지난날 윤슬과 함께했던 바람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윤슬과 나눈 시간과 바람은 영원할 것이라 믿으며 채원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본문 214면) 『오로라를 기다려』에는 새롭게 삶을 시작하려는 희망과 의지도 담겨 있다. 현조는 가상 현실 속 윤슬과 만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라’는 응원을 듣고, 채원은 윤슬이 자신에게 남긴 이야기를 들으며 용기를 내 지금의 삶을 살아가 보겠다고 다짐한다. 윤슬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비단 소설 속 인물들만 아니라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감동적으로 와닿는다. 『오로라가 기다려』는 참사 이후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애도와 공감의 힘을 새롭게 일깨울 작품이다. 채원 아바타는 냉동실 문을 열고 투명한 얼음에 감싸인 하얀 꽃을 꺼냈다. 채원과 우주의 아바타는 그 꽃을 들고 섬을 둘러싼 물가에 다가섰다. 꽃잎을 한 장 한 장 따서 흐르는 물에 띄웠다. 꽃잎은 빛처럼 반짝이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흘러내렸다.(본문 229면)큰 사거리에 있는 라이프비욘드 건물은 외벽에 건조한 시멘트가 발려 있었다. 채원은 건물 아래에 꾸며진 정원을 지나쳐 자동 회전문 사이로 몸을 집어넣었다. 화사한 천장 조명으로 실내 전체에 빛이 환했다. 눈길이 전광판에 닿았다. 마침 사후 가상 현실을 보여 주는 광고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죽음은 더 이상 끝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지 마세요. 여기서라면 그 사람과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엄마, 사랑해.배우 A가 어머니의 어깨를 부여안은 채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어머니 역시 살아 있는 사람처럼 A와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지었다. 그때 알았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에서 시간의 양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곁에 있던 존재가 한순간에 예고 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채원은 메시지를 보낸 계정인 @weightless를 검색했다. 그런데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 몇 번을 반복해도 마찬가지였다. 그 계정은 존재하지 않았다.너도 거기서 편안하니?채원은 마지막 질문이 자신을 향한 물음인 듯 마음속으로 대답했다.‘아니, 난 절대 편안하지 않아.’채원은 불편한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서울대 합격생 노트 정리법
꿈결 / 김진경.신재문 지음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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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청소년 학습김진경.신재문 지음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저자들이 2016년 서울대학교 합격생들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하고 그들이 공부했던 교과서와 노트, 문제집 들을 그러모아 교과서 필기와 노트 정리, 문제집 풀이의 노하우를 추려 냈다. 공부할 때 유용한 과목별 요령을 ‘팁’으로, 일.주간.월 단위로 공부를 계획할 수 있는 ‘플래너 짜기’를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어, 수험생은 이 책 한 권으로 내신을 다지고 수능에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목별로 출제 유형이 다르듯이 시험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야 한다. 이 책에는 문제집을 선별하고 과목별로 문제 풀이하는 법과 복습하고 기록하는 방법, 틀린 유형을 체크하고 효과적인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법 등 다양한 실제 사례가 실려 있다. 선배 수험생들이 몸으로 체득하여 성공한 ‘문제 풀이 노하우’로 시간 낭비 없는 학습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공부 시간 틈틈이 작은 여유와 휴식을 가져다준 포스트잇 낙서, 자투리 시간에 짬짬이 들춰 보았던 메모장, 문제별로 잘라 넣어 둔 오답 봉투와 자신이 만든 Q&A 문서 등 학습과 복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실려 있다. 일.주간.월 단위로 계획하고 실천했던 실제 플래너가 실려 있어, 합격생들이 어떤 과정으로 1년을 계획하고 체크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서문| 공부 ‘잘’ 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하여 과목별 공부 특강 1장 국어 1. 교과서 이용하기 2. 노트 정리법 3. 문제 풀이 노하우 4. 팁 과목별 공부 특강 2장 수학 1. 교과서 이용하기 2. 노트 정리법 3. 문제 풀이 노하우 4. 팁 과목별 공부 특강 3장 영어 1. 교과서 이용하기 2. 노트 정리법 3. 문제 풀이 노하우 4. 팁 과목별 공부 특강 4장 사회 1. 교과서 이용하기 2. 노트 정리법 3. 문제 풀이 노하우 4. 팁 과목별 공부 특강 5장 과학 1. 교과서 이용하기 2. 노트 정리법 3. 문제 풀이 노하우 4. 팁 부록 | 플래너 짜기노트 필기! 이 정도는 해야 좋은 대학 간다 핵심이 쏙쏙 들어오는 상위 1% 노트 비법 과목별 교과서, 노트, 문제집, 플래너 핵심 정리 노하우 교과서 필기와 노트 정리만 잘해도 최상위권 고수가 될 수 있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저자들이 2016년 서울대학교 합격생들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하고 그들이 공부했던 교과서와 노트, 문제집 들을 그러모아 교과서 필기와 노트 정리, 문제집 풀이의 노하우를 추려 냈다. 공부할 때 유용한 과목별 요령을 ‘팁’으로, 일·주간·월 단위로 공부를 계획할 수 있는 ‘플래너 짜기’를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어, 수험생은 이 책 한 권으로 내신을 다지고 수능에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과서와 수업 내용을 압축하는 효과적인 필기법을 담았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신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내신을 관리하려면 교과서를 통한 착실한 학교 수업은 기본이다. 똑같은 교과 수업을 듣고도 학습의 질이 달라지는 비법은 바로 효과적인 교과서 필기 정리법에 있다. 노트 정리만 잘해도 반은 성공인 셈이다. 플래너 정리를 통해 자습 시간과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우등생이라면 누구나 꼽는 성적 관리의 비결이다. 《서울대 합격생 노트 관리법》은 2016년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 10인의 필기 비법과 실제 노트가 실려 있다. 이들이 적고, 요약하고, 추려 낸 정리 노트로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길을 찾아보자. 시험에 꼭 나오는 필기 노하우 공개! 과목별로 출제 유형이 다르듯이 시험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야 한다. 이 책에는 문제집을 선별하고 과목별로 문제 풀이하는 법과 복습하고 기록하는 방법, 틀린 유형을 체크하고 효과적인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법 등 다양한 실제 사례가 실려 있다. 선배 수험생들이 몸으로 체득하여 성공한 ‘문제 풀이 노하우’로 시간 낭비 없는 학습법을 배울 수 있다. 공부에 효율성을 더해주는 짭짤한 ‘팁’과 자기만의 맞춤 ‘플래너 짜기’ 등 생생한 정보가 가득! 공부 시간 틈틈이 작은 여유와 휴식을 가져다준 포스트잇 낙서, 자투리 시간에 짬짬이 들춰 보았던 메모장, 문제별로 잘라 넣어 둔 오답 봉투와 자신이 만든 Q&A 문서 등 학습과 복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실려 있다. 일.주간.월 단위로 계획하고 실천했던 실제 플래너가 실려 있어, 합격생들이 어떤 과정으로 1년을 계획하고 체크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과목별 공부법은 이렇게> 국어는 독해력이 승부처! 많은 작품을 파악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 시간이 남을 때마다 신문이나 책으로 꾸준히 독서량을 높여 독해력을 키워야 하지요! 국어 공부는 가능하면 아침 시간에 합니다. 수능 국어 시험은 아침에 본다는 걸 명심하세요! 문제 푸는 능력이 성적을 좌우하는 수학! 문제를 유형화해서 정리하고, 수학 개념 노트를 만듭니다. 개념을 파악하고 이해했다면 이제 문제 푸는 능력을 키워야 하지요. 문제 풀이를 할 때에는 풀지 못했던 문제나 풀기 어려웠던 유형에 집중합니다. 수학은 무엇보다 많이 풀어 본 사람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요. 탄탄한 어휘와 문법은 영어를 완성하는 지름길! 주제 문장과 키워드를 찾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문법 노트는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하고, 단어장은 자기 수준에 맞게 만들어서 외웁니다. 또 다양한 문법과 어휘가 쓰인 예문을 정리해 두고 시시때때로 틈이 날 때마다 살펴보세요. EBS 연계 교재는 지문을 분석하고 외우는 게 무척 중요해요. 사회탐구 영역은 그림, 지도, 연표 등 시각 자료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암기하는 지름길을 찾는 것이 관건이므로 교과 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수업이 끝나면 그때그때 정리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리할 때에는 핵심 내용을 위주로 담되 개념들 사이에 연결 체계를 구축합니다. 윤리와 사상은 지문, 한국사는 연표, 사회·문화는 개념 정리 노트를 만들어 두면 큰 도움이 되지요. 과학탐구 영역은 문제집, 기출문제, 수업 내용 등을 총 망라한 만능 노트가 핵심입니다. 이때 핵심 문제를 선별하고 실수한 내용을 기록하면 많은 도움이 되지요. 문제 풀이를 할 때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풀이 단계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과학 문제 풀이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다양한 사례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실수를 했다면 자신이 한 실수의 원인을 찾고 이를 기록하는 작업을 병행합니다. 플래너는 수험생의 필수품! 자신이 할 수 있는 분량과 속도에 맞추어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짭니다. 계획표를 짤 때에는 공부 방식, 유형, 시간에 따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짭니다. 정확한 시간을 정해 두고 공부하는 게 편한 사람은 시간 단위 플래너를, 자유롭게 시간 안배를 하여 공부하는 게 편한 사람은 하루 동안 해야 할 일만 큰 범위 안에서 정해 놓고 목표량을 채우는 게 좋지요. 여러 방식의 플래너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방식대로 취합하고 변주해서 고유한 플래너를 짜 보세요. 이 책에 공부법을 공개한 10인의 합격생들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공부한 비법을 이곳에 아낌없이 펼쳐 놓았다. 저마다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된 흐름은 같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수업 내용에 충실한 뒤 이를 바탕으로 참고서와 문제 풀이에서 취합한 내용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선배들이 풀어 놓은 노트 필기법과 문제 풀이 방법, 교과서 정리의 핵심을 씨줄과 날줄 삼아 엮다 보면, 여러분도 자기만의 정리법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_‘서문’ 중에서 두꺼운 스프링노트를 사서 가나다순으로 시를 분류합니다. 그러고는 교과서나 문제집, 참고서에 해당 시와 시인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추가할 내용을 바로바로 채워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덧붙일 내용을 그때그때 노트에 여유 있게 적어 넣을 수 있고 제목별로도 찾기 쉬워 시인과 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지요._ ‘1장 국어-시인 노트를 만든다: 현대시 정리 노트’ 중에서
[큰글자도서] 난민 소녀 리도희
뜨인돌 / 박경희 (지은이) / 2022.01.28
24,000

뜨인돌청소년 문학박경희 (지은이)
자유를 갈구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나 부평초처럼 여러 나라를 떠돌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자유를 얻지 못하는 탈북 난민의 삶을 다룬 청소년 소설이다.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사회에서 우리도 모르게 쌓아 온 마음의 벽을 허물어 주는 작품이다. 기자인 아빠가 정치수용소에 갇히자 집안은 풍비박산되고, 엄마와 탈북했지만 혼자서 캐나다로 가야 하는 지식분자 도희. 가난 때문에 부모님을 잃은 뒤, 배곯는 가난이 싫어서 남조선으로 가려는 평범한 인민 구희. 독자는 안정된 삶,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숨 막히는 나날을 보내는 두 소녀에게서 불안한 난민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프롤로그 붉은 배낭을 메고 1부 캐나다 : 내래 난민 신청 왔습네다! 2부 서울 : 대한민국, 별세계에서 3부 연길 : 엄마 찾아 삼만 리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고위층 자녀이자 지식분자였던 도희는 왜 난민이 되었을까? 안정된 삶을 찾아 고향을 떠난 다양한 탈북 난민들의 이야기 자유를 갈구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나 부평초처럼 여러 나라를 떠돌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자유를 얻지 못하는 탈북 난민의 삶을 다룬『난민 소녀 리도희』가 뜨인돌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기자인 아빠가 정치수용소에 갇히자 집안은 풍비박산되고, 엄마와 탈북했지만 혼자서 캐나다로 가야 하는 지식분자 도희. 가난 때문에 부모님을 잃은 뒤, 배곯는 가난이 싫어서 남조선으로 가려는 평범한 인민 구희. 독자는 안정된 삶,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숨 막히는 나날을 보내는 두 소녀에게서 불안한 난민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난민은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곁에 있다. 우리의 무관심으로 보이지 않았을 뿐. 『난민 소녀 리도희』는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게 하는 따뜻한 책이다. 은우와 탈북자, 누가 이들을 외롭게 만들었을까? 난민의 삶에서 발견하는 우리 사회의 민낯 주인공 도희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부끄러운 우리의 민낯을 보게 된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망치듯 캐나다로 온 남한의 은우, 돈과 외모를 중시하는 남한 사회의 분위기에 몰려 성형을 하고 돈만 쫓는 탈북자 영화, 남한 친구들에게 입시 경쟁자이자 탈북자라는 냉정한 시선을 받는 도희. 각 인물들은 쓸쓸하고 위태위태해 보인다. 누가 이들을 방황하게 만들었을까? 무거운 마음으로 인물들이 겪는 아픔을 살펴보면 학벌, 이기심, 물질만능주의의 사회가 낳은 고통이라는 걸 헤아리게 된다. 은우, 영화, 도희가 되어 그들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접한 독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너, 나, 너희, 우리라는 구분을 넘어 모두 보통의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라는 공동체의 시선이다.『난민 소녀 리도희』는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사회에서 우리도 모르게 쌓아 온 마음의 벽을 허물어 주는 작품이다. 탈북 난민 도희가 고향에 갈 날이 올까? 새롭고 풍성한 내용으로 접하는 낯선 세계, 북한 3개국을 떠도는 도희의 모험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프롤로그에서는 고위층 자녀의 망명길이, 1부에서는 캐나다에서 나누는 남북한 아이들의 우정과 난민 신청의 어려움이, 2부에서는 희망을 찾아서 온 남한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삶이, 3부에서는 꽃제비의 삶과 엄마를 찾기 위한 도희의 역경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각 부마다 색깔이 다른 공간, 사건, 인물들이 풍성하고 다채롭게 펼쳐져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지만 아는 게 없는 형제의 나라 북한, 그 낯선 세계의 풍경과 삶이 가득한『난민 소녀 리도희』는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온다.“네가 남조선으로 내려가면 아빠가 더 반동분자로 몰려 곤란해질 게 뻔하다우. 캐나다에서 난민 신청만 받으면 모든 게 풀린다니까니, 너 먼저 캐나다 영주권을 얻은 뒤에 엄마 아빠를 초청하라우. 언젠가는 우리가 뭉쳐 살게 될 날이 올끼라우. 너도 큰 나라에서 맘껏 공부할 수 있고. 난민 신청만이 우리가 살길이라우.” 무지에서 온 현실치고는 억이 막혔다. 하지만 엄마의 말을 심의관에게 할 수는 없었다. ‘진짜로 국제 미아가 된 셈인가…….’ 길가에 버려진 갓난쟁이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게 미용은 버거운 건가? 내가 꿈꾼 남조선 생활이 무너지면 안 되는데…….’ 자유의 땅인데도 자유롭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밧줄에 얽매인 느낌이랄까. 국경 지대에서 꽃제비로 생활할 때는 먹는 것과 중국 공안의 눈만 피하면 됐는데, 지금은 마음이 길을 잃을 때가 많았다. 외롭고 고독했다. “추궁? 걱정? 나는 지금 성공해 잘 살고 있어. 그런데 너를 보면 무너질 것 같으니까 다시는 보지 말자고.” 나는 멍하니 뒤돌아 가는 언니의 모습을 보았다. 확실한 건 언니가 나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나를 보면 자기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 걱정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러라고 온 게 아니었는데…….’ 언니 마음과 내 마음이 달라서 씁쓸했고, 사과 한마디 없는 언니가 서운하기도 했지만 언니에게 도움 되는 거라면 난 일없었다.
폭염의 시대
맘에드림 / 주수원 (지은이) /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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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드림청소년 인문,사회주수원 (지은이)
생각하는 청소년 7권. 청소년들이 폭염을 사회문제로 바라보도록 시야를 넓혀준다. 사회 시스템 안에서 철저하게 소외받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분노와 이에 관한 최소한의 문제의식을 촉구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의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깨닫고 오늘보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에 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 준다. 저자는 변화는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또 아주 작은 실천일지라도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흔히 청소년을 미래의 주역이라고 말한다. 때론 그 말이 마치 지금은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이대로라면 어떤 암울한 미래를 맞이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세계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를 방치해온 어른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 그들이 움직인 이유는 그들이 살아가게 될 미래를 좀 더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함이다.CHAPTER 01 “앗, 뜨거워!”_______폭염에 이글거리는 한반도 봄·여름·가을·겨울 뚜렷한 사계절은 이제 옛말 / 이솝우화 속 온화한 해님은 잊어라 / 국민 건강마저 위협하는 폭염의 맹위 / 말라죽고 폐사하고… 속이 타들어가는 농·축·수산가 / 지구의 아픈 신음소리, 기후변화 / 지구 온도가 1도씩 높아질 때 일어나는 일 CHAPTER 02 “에어컨 밖은 위험해!”_______폭염이 바꾼 라이프 스타일 에어컨은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다 / 후덥지근한 야외 말고 시원한 실내가 좋아요! / 잠 못 드는 밤, 지긋지긋한 무더위와의 사투 / 유난스러운 폭염에 들썩이는 밥상 물가 / 제발 반바지 입고 출근하게 해주세요! / 요즘엔 역세권보다 숲세권, 수세권이 대세지 CHAPTER 03 “나는 여름이 두려워요…” _______폭염 때문에 더욱 슬픈 사람들 자연재해이면서 사회문제가 된 폭염 / 자본주의 사회의 차갑고 어두운 그림자 / 살인적인 폭염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 / 쪽방촌의 여름 나기는 겨울보다 차갑고 잔인하다 / 폭염, 국민 분노 유발자로 등극하다 / 무더운 날씨보다 심각한 건 시스템의 문제 CHAPTER 04 “우리 함께 고민해 봐요!”_______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지구 종말까지 앞으로 남은 시간… 2분 / 인류는 탄소문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파리기후협약, 지구의 온도를 낮춰라! / 깨끗한 에너지,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깊은 고민 / 청소년들의 용감한 행동 개시, ‘미래를 위한 금요일’ / 나는 지구를 사랑합니다! [부록] 우리가 기후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하여 참고자료지구가 불타오르고 있다! 고통에 신음하는 지구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2019년 6월, 프랑스 파리에 때 이른 폭염이 덮쳤다. 최고기온이 무려 섭씨 45.9도(화씨 114.6도)를 기록한 것이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폭염은 서유럽 전역을 활활 불태우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제트기류에 영향을 미쳐 사하라사막 북부의 뜨거운 공기가 유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폭염은 비단 서유럽만의 문제는 아니며, 전 세계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는 기상 현상이다. 우리나라 또한 수년 전부터 폭염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아주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것이 주요 기후 특징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봄과 가을은 거의 사라지고 숨 막히는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과 살을 에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치는 겨울 날씨가 두드러진다. 온화한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름과 겨울에 흡수되어 가는 느낌이다. 눈부신 성장과 발전 속에 가려진 지구의 아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지구 온난화는 기후변화를 초래한 주범으로 꼽힌다.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 온난화는 폭염·한파·폭우·폭설 등 이상기후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로 인한 다양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지구는 기후변화를 통해 그동안 오직 성장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인류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우리 인류는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가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빛나는 성장 속에서 인류는 유례없는 풍요로운 시절을 맞이했지만, 한편으로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지구는 빠르게 병들어 갔다. 기후변화는 지구가 인류에게 보내는 통증의 신호와 다르지 않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해도 인간은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한없이 나약한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가 지구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계속 외면한다면 앞으로 기후변화 이상의 끔찍한 재앙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예사롭지 않은 기후변화의 증거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의 증거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오랜 세월 사과의 주산지로 유명했던 대구는 평균기온의 상승과 함께 더 이상 사과 재배지로 적합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과거에는 너무 낮은 기온 때문에 사과 재배에 부적절했던 강원도 지역에 재배 농가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사과 재배지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가 통일을 이루지 못하면 훗날 우리 땅에서 재배한 사과는 영영 맛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한때 사치품으로 인식되던 에어컨은 이제 여름철 필수가전으로 인식되며, 2015년부터는 개별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게 되었다. 에어컨을 보유한 가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수년 전부터 여름만 되면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비판여론이 뜨겁게 들끓고 있다. 에어컨 없이는 버틸 수 없을 만큼 더운데, 누진제가 무서워 에어컨을 맘대로 틀 수 없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었다. 심지어 한국전력을 대상으로 누진제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내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이에 정부는 들끓는 국민 여론을 받아들여 여름에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누진구간 확장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기록적인 폭염에 활활 타들어간 대한민국 2018년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폭염의 습격을 받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십 년간 지켜온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서울의 한낮 기온은 우리의 체온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폭염 속에서 도시는 열섬효과로 인해 빠져 나가지 못한 채 꽁꽁 갇혀 있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야말로 가마솥처럼 푹푹 찌는 살인적인 무더위를 경험했던 것이다. 폭염 속에서 농작물들은 속수무책으로 타들어갔고, 열대기후를 방불케 하는 날씨에 외래해충까지 들끓었다. 좁은 축사에 갇힌 가축들은 더위에 시달리다 죽어 나갔고, 고수온으로 나타난 적조현상은 바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양식장에서는 수온을 이기지 못한 물고기들이 떼로 폐사하는 일이 허다했다. 폭염으로 인해 농·축·수산가가 입은 손해는 실로 막대한 수준이었다. 폭염 그 자체로 이미 재난인 것이다. 이제 여름이면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폭염 재난문자가 전송되는 것이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바야흐로 우리는 폭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폭염, 과연 기후 문제일 뿐인가? 폭염이 지나간 자리에 드러난 차가운 현대사회의 모습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로 야기된 심각한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폭염 피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계층의 피해는 특히 더 심각했다. 이제 폭염은 단순한 기후문제를 넘어 의식주생활과 법 제도 등을 변화시키고, 사회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뜨거운 폭염이 드러낸 불평등사회의 차가운 민낯 폭염과 관련해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불평등에 관한 문제이다. 폭염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감추고 싶었던 현대사회의 차가운 얼굴이 실체를 드러났다. 즉 소외 계층일수록 폭염의 피해에 더욱 취약한 결과로 이어지며 현대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 최소한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쩌면 많은 청소년들 또한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 곳곳에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선풍기조차 구비하기 어려울 만큼 가난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목에 감은 채 연신 부채질을 하는 것뿐이다. 소외 계층에 더욱 잔인한 계절 전기요금이 아까워서 선풍기마저 선뜻 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짜로 에어컨을 설치해 준다고 해도 아마 높은 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심지어 일부 가구는 냉장고도 갖추지 못해서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음식이 상해 버리기 십상이라고 한다. 덥고 습한 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된 집에는 곰팡이가 퍼지고 벌레가 들끓는다. 이런 곳에서 생활하면 자연히 질병의 위험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들에게 여름은 어쩌면 겨울보다 더욱 춥고 잔인한 계절이 아닐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참아보기에는 어디 한 군데 아프지 않고 무사히 버텨내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이렇듯 폭염은 현대사회에서 빈부격차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며, 갖지 못한 이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넘어 아무것도 시도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무력감마저 유발하고 있다. 폭염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가 어쩌면 이들의 마음에는 시리도록 차갑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이유이다. 폭염의 시대, 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 청소년의 자세는? 청소년들은 여름이면 방학을 맞이한다. 냉방 시설이 잘 갖춰진 쾌적한 도서관이나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거나, 공부에 지치면 시원한 극장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거나 다양한 실내 놀이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때론 워터파크를 찾아서 물놀이를 즐기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청소년들에게 여름은 참으로 즐거운 계절일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잔인한 여름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 제대로 휴식시간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는 사람들이 있고,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에게 폭염은 때때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 만큼 위협적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하는 이유 이 책의 저자는 청소년들이 폭염을 사회문제로 바라보도록 시야를 넓혀준다. 사회 시스템 안에서 철저하게 소외받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분노와 이에 관한 최소한의 문제의식을 촉구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의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깨닫고 오늘보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에 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 준다. 저자는 변화는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또 아주 작은 실천일지라도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흔히 청소년을 미래의 주역이라고 말한다. 때론 그 말이 마치 지금은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이대로라면 어떤 암울한 미래를 맞이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세계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를 방치해온 어른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 그들이 움직인 이유는 그들이 살아가게 될 미래를 좀 더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함이다. 청소년들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폭염의 뜨거운 열기가 누군가에게는 한파보다 시린 상처를 안겨준다면, 최소한 그러한 아픔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필요한 때이다. 이 책은 폭염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의 원인과 폭염이 우리 사회의 문화, 제도 등 바꿔가는 현상을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청소년들도 한층 절박한 문제의식을 갖고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보자는 의도를 담았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청소년들의 의식도 한층 성장할 것이다. 나아가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감수성을 지닌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여름은 웬만한 아열대기후 못지않은 살인적인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반대로 겨울은 시베리아 못지않은 살벌 한 추위가 몰려오곤 합니다. 폭염이란 비정상적인 고온 현상이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십 일간 지속되는 자연 현상을 말합니다. 워낙 비정상적으로 기온이 치솟다 보니, 여름 더위라고 만만하게 보았다가는 큰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죠.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문학동네 / 문이소 (지은이)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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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문이소 (지은이)
시공간은 현재에 우리를 붙들어 두지만, 눈은 저 너머 닿고 싶은 미래로, 모험해 볼 만한 미래로 향한다. 21세기와 22세기 인간이, 인간과 인공지능이, 외계 생명체와 지구 거주자가, 동물과 반려로봇이, 죽음과 삶이 온화하게 연결된 미래. 「마지막 히치하이커」로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한 문이소 작가가 그간 발표한 작품과 미발표작으로 꾸린 첫 SF 소설집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은 기발한 발상으로 재깍재깍 흘러가는 현재를 거쳐 도달하고 싶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와 첫사랑 각성자 7 젤리의 경배 43 유영의 촉감 91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은 119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145 작가의 말 179인공지능이 나를 덕질한다면? 21세기에 도착한 22세기 인간이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면? 퇴치 대상으로 여겼던 존재가 묘한 동질감을 불러일으킨다면? 내 옆의 그가 감쪽같이 정체를 숨긴 외계 생명체라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을 꿈으로 그린다면? “내가 나로 살아 봐서 아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내가 나를 안지 못할 때, 나를 안아 주는 존재들 우주의 광막함을 유머와 다정으로 방울방울 채운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문이소의 첫 SF 소설집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에는 비밀을 숨긴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누군가는 정체를, 누군가는 목적을,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모종의 계획을. ‘나’로 살아가는 게 어렵지만 ‘나’로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는 그들. ‘우리’라는 아름다운 가능성을 놓치지 않는 그들. 우주의 시공간을 구부리고 비트는 작가는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로 독자의 시공간을 접는 마법을 보여 준다. 독자의 팔짱을 끼고 지면을 내달리는 재미, 가뿐한 호흡, 삼라만상 다정한 거리, 깊이 있는 주제로 첫 페이지를 펼치면 어느새 마지막 장까지 후루룩 넘어가 있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불규칙한 단차 앞에서 걸음을 휘청하듯 의외의 농담에 허를 찔리기도. 이 쫀득한 유머야말로 문이소 작품의 핵심 아닐는지. 그러나 이 유머 레이어 아래 작가가 견지하는 것은 이것이다. “대입을 목표로 달려가는 삶이 아닌 취업 혹은 그 외의 길을 찾아 조심스레 걸어가는 청소년, 일상에서 방황하고 고민하며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이들, 인간들이 점령한 터전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향한 응원. 핵개인화되고 있는 지금 마음을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는 이들과의 건강한 거리”. 비인간과 인간을 넘어서, 현재와 미래를 넘어서, 은하와 은하, 삶과 죽음을 넘어서. ◼수록 작품 소개 비바람이 심상치 않던 날, 농부 깡지의 버섯 종균 창고에 도둑이 들었다! 도망가다 잡힌 주제에 사과는커녕 큰소리치는 그. 자신은 도둑이 아니라 22세기 공무원이고 이 모든 건 기후재난을 몰고 온 21세기 조상님들 탓이니 책임지라나. 깡지는 자신을 조상님이라고 부르는 그에게 버섯 농사법을 전수하는데 이 22세기 인간, 손이 너무 많이 간다. 한편 깡지의 소꿉친구 범범은 잘생긴 얼굴의 그가 영 못마땅한데. 「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와 첫사랑 각성자」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근근이 살아가는 무명의 화가 젤리, 모 의뢰인에게 아이의 초상화를 그려 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대가는 1억 5천만 원?! 그런데 그 아이가 사람이 아니고 인공지능? “인공지능이 나를 덕질했다고요?” 인간과 인공지능은 서로를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나를 온전히 이해하는 단 하나의 존재가 바로 인공지능이라면? 「젤리의 경배」 선대의 유산인 ‘유영의 촉감’. 부드럽고 따스하고 강력한 그것. 그 유산을 찾아헤매던 지적 생명체가 먼 오지 행성 지구로 온다. 수천 억 행성들을 그토록 뒤졌건만, 외딴 오지 행성 지구가 유영 밭일 줄이야! 강유영, 유영한복, 유영떡볶이, 유영커피… 200만 개가 넘는 유영 중 그가 찾는 ‘유영의 촉감’은? 그런데 지구 인간들의 예의범절이며, 행동거지며, 사고체계며 낯설기 짝이 없다. 기왕이면 유서 깊은 생명체인 시아노박테리아로 변해 지구에 머물고 싶었건만, 하필이면 인간으로 변해 이 고생을 하다니. 그런 와중에 지적 생명체는 ‘유영’의 단서를 발견하는데! 「유영의 촉감」 죽음의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일 수 있을까? 생애 가장 좋은 날이 될 수 있을까? 동물도 사람도, 생애 마지막 순간을 가장 이루고 싶었던 꿈으로 배웅하고, 이별을 고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선물하는 회사 ‘이토록 좋은 날’.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은」 봉제산 외딴집 마녀가 새끼 고양이를 납치했다. 토끼 로봇은 고양이를 구출하기 위해 인터넷 수리 기사로 위장해 마녀의 집으로 침투하는데. “고객님! 고장 접수하셨죠?” 그런데 한 층 한 층 수색해 나가던 토끼 로봇, 마음이 뭔가 ‘묘’해진다.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큰글자도서] 당신에게로
메멘토 / 안소영 (지은이), 김동성 (그림)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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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청소년 역사,인물안소영 (지은이), 김동성 (그림)
인상적인 이미지나 사건, 혹은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한 인물의 삶과 그가 살았던 사회와 역사를 포착한 역사 교양 시리즈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두 번째 책. 안소영 작가가 『시인 동주』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이 상처(喪妻)한 다음, 새로 맞이한 부인 권씨 이야기이다. 퇴계와 지적 장애인 권씨 부인의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거니와 이들 부부의 일화는 대개 퇴계의 인간적 매력과 온화한 인품을 보여 주는 예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살아생전 권씨 부인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안소영 작가는 혼인한 뒤 한 번도 터놓지 못했을 부인의 마음에 깊은 연민을 느끼며, 그녀가 혼백으로나마 속말을 한다면 어떠할지 상상하여 이를 아름답고도 슬픈 문장으로 표현했다.들어가며/못다 한 말 1. 당신에게로 남한강 뱃길 혼백이 되어 다홍빛 댕기 사화로 집안이 풍비박산 나다 "내 딸을 거두어 주시지 않겠는가?" 당신의 아내가 되어 어버이가 되어 주신 어머님 산기슭 달팽이 집 2. 예안을 떠나 서울에서 여강은 굽이져 흐르고 역적의 사위 멍에 멘 망아지 신세 서소문 집 안주인 또릿또릿한 마음 불길한 조짐 사직원을 올리다 아몽의 천자문 3. 영영 이별 발 묶인 황강나루 아버님의 부고 귀향길에 데려가기 어려우니 거센 급류, 지독한 난산 아기는 성문 밖에 4. 다시 온혜로 마지막 나루 죽령 고개에서 달빛에 젖어 마침내 온혜에 원문 참고 자료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인상적인 이미지나 사건, 혹은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한 인물의 삶과 그가 살았던 사회와 역사를 포착한 역사 교양 시리즈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두 번째 책. 『당신에게로』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마지막 문장』과 함께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등으로 “사실로 문살을 반듯하게 짠 다음, 상상으로 만든 은은한 창호지를 그 위에 덧붙이는” 작업을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성취해 낸 안소영 작가가 집필했다. 『시인 동주』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이 상처(喪妻)한 다음, 새로 맞이한 부인 권씨 이야기이다. 퇴계와 지적 장애인 권씨 부인의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거니와 이들 부부의 일화는 대개 퇴계의 인간적 매력과 온화한 인품을 보여 주는 예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살아생전 권씨 부인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안소영 작가는 혼인한 뒤 한 번도 터놓지 못했을 부인의 마음에 깊은 연민을 느끼며, 그녀가 혼백으로나마 속말을 한다면 어떠할지 상상하여 이를 아름답고도 슬픈 문장으로 표현했다. 이 책은 또 조선 성리학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킨 대학자 이황의 가장 사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권씨와의 혼인을 결심한 순간부터 그녀의 실수를 감싸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준, 누구보다 자상하고 따듯한 남편이었다. 작가는 권씨 부인의 고백을 통해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대한 고매하고도 정중한 인간 이황의 면모도 드러낸다. 그밖에 권씨 부인의 영구가 장지인 예안 온혜로 향하는 길을 아름답게 표현한 김동성 화가의 그림은 글의 분위기를 더욱 애잔하고 먹먹하게 만들어 준다. 1. ‘생의 한 갈피에서 포착한 한 인물의 삶과 그의 시대 ―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소설 읽는 재미와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무언가를 쏘아보는 황현의 초상화처럼 강력한 잔상을 남기는 역사의 이미지 혹은 장면들이 있다.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은 인상적인 이미지나 사건, 혹은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한 인물의 삶과 그가 살았던 사회와 역사를 포착한 역사 교양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한 권에 한 주제로 한 명에서 서너 명의 인물을 다루면서, 밀도 있는 중편으로 생의 한 지점을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역사적 사실에 위배되지 않는 한에서 소설적 요소를 가미했는데, 이는 인물이 가진 독특하고도 인간적인 매력을 되살리면서 작가의 눈으로 당대 사회를 해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내용 이해를 도우면서 읽는 즐거움을 배가하기 위해 텍스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그림도 삽입했다. 소설 읽는 재미와 한국사를 배우는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서로서 손색이 없는 시리즈이다. 2.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안소영 작가 5년 만의 신작 아름답고 슬픈 문장으로 그려낸 퇴계 이황의 부인 권씨 이야기 시리즈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책인 『마지막 문장』과 『당신에게로』는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등으로 “사실로 문살을 반듯하게 짠 다음, 상상으로 만든 은은한 창호지를 그 위에 덧붙이는” 작업을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성취해 낸 안소영 작가가 집필했다. 촘촘한 고증을 바탕으로 시대와 인물에 대한 얼개를 짠 후 비로소 상상력을 덧대어 한 인물의 삶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일은 만만치 않은 내공이 필요한 작업이다.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중단편 길이의 글에 인물의 전체 실루엣을 스케치하면서 시대상을 보여 주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에서 과감히 벗어나 원고지 200~400매에 인물과 시대를 집중력 있게 서술하면서 보다 극적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18세기 지식인 이덕무에서 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까지, 안소영 작가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문체로 되살아난 인물들은 시대의 한계와 아픔에 고뇌하고 번민했던 맑고 고운 청년들이 많았다. 『당신에게로』는 『마지막 문장』과 함께 작가가 『시인 동주』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이 상처(喪妻)한 다음, 새로 맞이한 부인 권씨 이야기이다. 이름이 남아 있지 않은 그녀가 어렸을 때, 조광조 등이 희생된 기묘사화(1519)에 연루되어 숙부 권전이 참형당하고 아버지 권질은 예안으로 유배된다. 하루아침에 멸문되다시피 한 와중에 그녀는 정신을 놓아 버린다. 총명하던 딸이 지적 장애인이 되어 혼기를 넘어서자 근심하던 권질은 예안의 젊은 선비 이황에게 자신의 딸을 아내로 맞이해 달라는 어려운 부탁을 건넨다. 이 집안이 겪고 있는 고초에 마음 아파하던 이황은 기꺼이 혼인을 받아들인다. 결혼 생활에 우여곡절이 많았을 터이나 이황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인의 실수를 감싼다. 그러나 서른이 조금 넘은 나이에 부인은 산고(産苦) 끝에 이 세상을 떠나고 만다. 퇴계와 권씨 부인의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거니와 이들 부부의 일화는 대개 퇴계의 인간적 매력과 온화한 인품을 보여주는 예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살아생전 권씨 부인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안소영 작가는 혼인한 뒤 한 번도 터놓지 못했을 부인의 마음에 깊은 연민을 느끼며, 그녀가 혼백으로나마 속말을 한다면 어떠할지 상상하여 이를 아름답고도 슬픈 문장으로 그려내었다. 3. 영구(靈柩)에 실려 남한강 뱃길 따라 예안 온혜로 가는 길, 혼백이 되어 비로소 남편 이황에게 전하는 권씨 부인의 마음 1545년 장인 권질의 초상을 당하자 서울서 관직 생활을 하던 이황은 이듬해 봄에 휴가를 받고 출산이 임박한 권씨를 서울에 남겨두고 예안으로 내려간다. 1546년 음력 7월 초이틀 서소문 집에서 출산하다 생을 달리한 권씨 부인은 발인 후 영구(靈柩)에 실려 예안 장지로 향한다. 영구는 남한강 물줄기 따라 열흘 넘게 뱃길을 갔고, 단양 하진나루를 끝으로 뱃길에서 육로로 이송된다. 죽령 고개를 넘어 풍기, 영주를 거쳐 마침내 남편 이황이 있는 예안 온혜(溫惠)에 닿을 때까지 열엿새가 걸렸다. 소설은 남한강 뱃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이미 혼백이 된 권씨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열흘 넘은 뱃길을 가는 동안 배는 순탄히 나아가는가 하면 험한 여울목을 만나기도 하고, 큰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뱃길 따라 남편 이황에게 전하는 말도 이어진다. 유배지의 가시 울타리 안에서 처음 이황을 보았을 때, 그와 함께 지내던 산속 작은집의 추억, 언제나 자신을 다독여주던 따듯한 말들, 대궐 일에 지쳐 돌아온 남편의 쓸쓸한 얼굴, 그리고 난산 끝에 먼저 숨을 거두고 뒤이어 아이마저 세상을 등진 후에도 미처 토해내지 못한 아픔과 슬픔까지…. 권씨 부인의 마음을 그리면서 작가는 이황의 모습이 더 또렷이 보였다고 한다. 이황이 살던 시대에 참혹한 사화가 네 번이나 일어났다. 이황 자신도 관직을 여러 번 빼앗겼고, 넷째 형은 결국 사화에 희생되고 말았다. 그는 조선 중기의 혼란한 정치 상황에서 조선 성리학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킨 대학자이지만 권씨와의 혼인을 결심한 순간부터 그녀의 실수를 감싸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준, 누구보다 자상하고 따듯한 남편이기도 했다. 작가는 권씨 부인의 고백을 통해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대한 고매하고도 정중한 인간 이황의 면모도 보여 준다.“이 책에서 저는 오백여 년 전, 한 소녀의 마음에 담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소녀의 이름은 남아 있지 않고, 혼인한 뒤로 그저 ‘권씨 부인’이라고만 알려졌지요. 퇴계 이황이 상처(喪妻)한 다음에 새로 맞은 부인입니다. 소녀가 어릴 때 집안에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몰아쳐 왔습니다. 조선 중종 때 조광조 등이 희생된 기묘년(1519) 사화에 연루되어 하루아침에 멸문이 되다시피 하고, 그 와중에 소녀는 그만 정신을 놓아 버렸습니다.” ―「들어가며」에서 “제 혼백이 몸을 벗어난 날은 1546년 7월 초이틀입니다. 갑작스레 닥친 초상이라 28일에야 발인을 하고 서소문 집을 떠나 예안 장지로 향했습니다. 광나루에 이르렀을 때 배편이 여의치 않아 지체해야만 했고, 상류로 거슬러 가는 뱃길은 더욱 더뎠습니다. 그러니 상주들과 집안사람들은 꼬박 한 달을 눈 한번 제대로 못 붙이고 마음 편히 쉬어 보지도 못한 셈입니다.” “아버님께서 먼저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부인의 기제를 치렀다는 소식은 들었네. 아이들이 어리니 이젠 자네도 얼른 마음을 정해야겠구먼. 혹 어른들과 의논해 둔 곳이 있는가?’ (…) ‘이보게! 염치없는 소리라는 걸 잘 알고 있네만……, 자네가 내 딸을 거두어 주시지 않겠는가? 한번쯤 생각이라도 해 보시지 않겠는가?’”
러닝 하이
자음과모음 / 탁경은 (지은이)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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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탁경은 (지은이)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십대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로 독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탁경은 작가가 청량한 ‘러닝 소설’로 돌아왔다. <러닝 하이>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두 소녀가 달리기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민희는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싫어한다. 요리, 청소 같은 집안일에 시달려 집에 있을 때면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진다. 하빈은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완벽한 가족에 자신이 끼어든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러닝 크루에서 만난 두 소녀는 함께 공원을 달리며 마음의 짐을 조금씩 덜어 낸다. 자신을 오롯이 느끼는 순간을 만끽하며 조금씩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두 소녀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서술되는 병렬식 구성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를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들의 레이스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러닝 하이 … 하빈 내 인생의 봄날은? … 민희 나 홀로 집에 … 하빈 일몰 사냥꾼 … 민희 입학 거부 통지서 … 하빈 그 어디에도 나는 … 민희 나한테 넘어온 공 … 하빈 개나 줘 버려 … 민희 네 잘못이 아니야 … 하빈 말할 수 없는 비밀 … 민희 갭이어 … 하빈 아직 닿지 않은 미래 … 민희 작가의 말“내가 누구인지 잘 안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나를 찾고 싶은 이들이 러닝 크루에 모였다! 땀방울로 빚어 낸 단단한 연대의 이야기 하빈은 해 보고 싶은 일을 몸소 체험해 보는 열일곱 휴학생이다. 자상하고 따뜻한 가족 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는데,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크게 혼란스러워한다. 가족이라 믿었던 이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생각에 늘 머릿속이 복잡하다. 자신을 낳아 준 부모님은 누구인지, 지금의 부모님은 왜 자신을 입양했는지 등 여러 고민들을 털기 위해 하빈은 달리기를 시작한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존재감이 없는 민희는 늘 위축되어 있다. 남동생에게만 편중되는 부모님의 사랑과 집안일을 혼자서 떠맡는 상황이 불만이지만 묵묵히 이를 받아들이며 울적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거리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달리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마주치는데, 달리기를 한다면 자신도 저렇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싶어 러닝 크루에 가입한다. 『러닝 하이』는 가족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고민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다. 하빈은 자신도 진짜 가족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민희는 하루라도 빨리 가족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선택된 ‘가족’에 대해 두 소녀는 각자의 고민을 안고 달린다.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지만 온몸을 사용하는 달리기로 자신의 존재를 오롯이 마주하며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차츰 풀어 간다. 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 속에는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도 담겨 있다. 두 소녀의 고민과 오해는 결국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벌어진 일들이다. 둘은 언니, 오빠, 부모님 등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그간의 오해를 녹여 내고 고민을 해결한다. 크고 복잡한 문제라도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는 동안 짊어진 짐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다. 어떤 갈등도 대화 없이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두 소녀처럼 독자들도 어떤 경우든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달리기 말이야.”대교 위로 바람이 넘실거렸지만 그녀가 어찌나 꼿꼿이 서 있는지 바람 한 자락 없는 곳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았다.“달리기요?”그녀가 팔짱을 꼈다. 단단한 몸과 자신만만한 표정에 왠지 주눅이 들었다.“모임 나오기 전에 잘 달릴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어떻게 생각해?”“아니, 뭐…….”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내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다음 주부터 방학이지?”“네.”“일주일만 나랑 달리자.”그녀가 내 어깨에 손을 척 올리며 제안했다. 아니, 그건 제안이라기보다는 명령에 가까웠다. 열정으로 활활 타오르는 그녀의 커다란 눈동자가 나를 압도했다.“세린공원 어때?”아니, 별로인데……. 벌써 폭염주의보가 심심찮게 뜨고 있는데. 올여름 진짜 덥다는데.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매일 달리자는 말인가요? 진심으로요?“좋아, 월요일 10시 공원 정문에서 봐. 오케이?” “나는 일몰이 너무 좋아.”그녀가 옥상 가장자리 난간에 올린 손에 턱을 괴며 말했다. “이렇게 멋진 노을은 처음 봐요.” “내가 좋아하는 배우 별명이 일몰 사냥꾼이거든. 그래서 나도 노을을 좋아하게 됐어.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고나 할까. 그냥 하염없이 바라보게 돼. 온도, 습도, 구름양, 계절, 시간에 따라 노을이 매번 다르다는 걸 알고는 완전히 사랑에 빠져 버렸어.” 그렇구나.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왜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구나. 신기하다. 나는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전혀 모르는데. 나 자신을 생각하면 여전히 깜깜할 뿐인데. 그건 어떤 기분일까. 내가 어떤 사람이고 누구인지 잘 알고 있는 느낌이란. 선택의 순간에 주저 없이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과 친하다는 건 어떤 걸까. 잘까지는 아니어도 어렴풋하게라도 좋으니 나를 좀 알고 싶다. 그게 힘들다면 뭐라도 좋으니 사랑해 보고 싶다. 문틈으로 가족의 모습을 훔쳐봤다. 환하게 웃으며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은 완벽해 보였다. 그리고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였다. 내가 없는데도, 아니 내가 없기에 더 완전해 보였다. 혈연으로 연결된 사람끼리 알 수 있는 친밀함과 끈끈함. 내가 죽었다 깨나도 이해할 수 없는 그 뜨거운 연결 고리가 훤히 들여다보였다. 내 눈은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뇌리에 새겨 넣었다. 앞으로 이 이미지가 시도 때도 없이 나를 괴롭힐 거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가방을 멘 채 그대로 집을 나왔다. 정처 없이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다녔다. 왠지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내가 빠져도 완벽한 가족, 내가 없어도 행복한 가족을 한 번 더 본다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동안 이를 악물고 버텨 오던 멘탈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았다.
마더텅 전국연합 학력평가 기출문제집 고1 영어 듣기 (2026년)
마더텅 / 마더텅 편집부 (지은이)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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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텅학습참고서마더텅 편집부 (지은이)
2019~2025년 고1 전국연합 학력평가 24회 408문항을 수록한 유형별 기출문제집으로, 최신 수능 듣기 문항 순서에 맞게 전 회차를 재배치했다. 회차별 딕테이션 테스트와 MP3 스트리밍, 영어 대본·한글 해석 해설, WORD BOOK과 OMR 카드, 모바일 해설편 뷰어를 제공해 학교 시험과 학력평가를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01회. 2019년 11월 학력평가 02회. 2020년 3월 학력평가 03회. 2020년 6월 학력평가 04회. 2020년 9월 학력평가 05회. 2020년 11월 학력평가 06회. 2021년 3월 학력평가 07회. 2021년 6월 학력평가 08회. 2021년 9월 학력평가 09회. 2021년 11월 학력평가 10회. 2022년 3월 학력평가 11회. 2022년 6월 학력평가 12회. 2022년 9월 학력평가 13회. 2022년 11월 학력평가 14회. 2023년 3월 학력평가 15회. 2023년 6월 학력평가 16회. 2023년 9월 학력평가 17회. 2023년 11월 학력평가 18회. 2024년 3월 학력평가 19회. 2024년 6월 학력평가 20회. 2024년 9월 학력평가 21회. 2024년 11월 학력평가 22회. 2025년 3월 학력평가 23회. 2025년 6월 학력평가 24회. 2025년 9월 학력평가 2026 마더텅 전국연합 학력평가 기출문제집 시리즈 학교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철저히 분석하여 적용한 유형별 기출문제집 중간·기말고사와 전국연합 학력평가 대비를 위한 기출문제집 1. 총 24회, 2019년 11월~2025년 9월 7개년 고1 전국연합 학력평가 기출문제 408문항 수록 2. 최신 대학수학능력시험 듣기 문항 순서 변경에 맞게 전 회차 문항 재배치 수록 3. 듣기 실력 향상을 위한 회차별 딕테이션 테스트 수록 4. 중요 문항 문제풀이 동영상 강의 제공 5. 전 회차 문제지‧딕테이션에 듣기 MP3 스트리밍 QR 코드 제공 6. 난이도를 조절하여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빠른 배속 MP3 스트리밍 및 파일 다운로드 지원 7. 학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듣기 평가 문항별 분할 MP3 스트리밍 및 파일 다운로드 지원 8. 해설에 영어 대본과 한글 해석이 함께 있는 편리한 구성 9. 필수 암기 어휘를 제공하여 직독직해가 가능한 첨삭 해설 10. 고난도 문항에 친절하고 자세한 문제 풀이 11. 자주 출제되는 중요 어휘들을 정리한 <WORD BOOK> 무료 제공 12. 실전 연습을 위한 DAY별 OMR 카드 13. 모바일 해설편 뷰어
과학책 읽어주는 공대생
뜨인돌 / 조승연 (지은이)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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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청소년 과학,수학조승연 (지은이)
‘요즘 공대생’의 마음을 훔친 ‘과학 고전’ 18권을 소개하는 가이드북. 과학은 수식과 이론이 가득하고 첨단을 달리는 분야인데,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전에 쓰인 과학 고전들이 공대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 고전 속엔 과학자들의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부터 지금의 이 세계를 만든 거대한 발견의 순간까지 지금껏 빛을 보지 못한 원석 같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과학 고전 읽기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작가는 독자들이 자신과 같은 혼란을 겪지 않도록 18권의 과학책을 꼼꼼히 해설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용어와 개념 설명은 물론, 소개하는 책의 작가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담았다. 공대생다운 발칙하고 신선한 발상들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친절한 공대생의 안내를 따라 지금의 세계를 만든 거대한 과학 지식들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과학자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chapter 1 관찰자의 시선을 배우고 싶다면 조용하고 치열한 숲의 서사 『신갈나무 투쟁기』 자연의 청소부들을 만나다 『생명에서 생명으로』 조심스러운 시선으로 침팬지의 삶을 담다 『인간의 그늘에서』 공대생 다이어리 ) 방탄소년단 '세렌디피티'에 숨은 과학 코드 chapter 2 과학자, 삶으로 읽다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본 과학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괴짜 과학자의 초대 『발견하는 즐거움』 직관으로 써 내려간 유전학의 역사 『유기체와의 교감』 한 명의 과학자가 만들어져 가는 길 『랩걸』 공대생 다이어리 ) 흔한 생명과학 전공자의 일상 chapter 3 진화에 대해 당신이 몰랐던 것들 진화는 생방송 중 『핀치의 부리』 지구의 주인공은 우리가 아니다 『공생자 행성』 인기 있는 놈들의 비밀 『붉은 여왕』 125 공대생 다이어리 ) 공대생은 글을 못 쓴다? chapter 4 . 생태계 속으로 들어간 과학자 꿀벌의 움직이는 사회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봄에도 새가 울지 않는 세상이 온다면 『침묵의 봄』 공대생 다이어리 ) 랩 걸(lab girl)의 길에 들어서다 chapter 5 . 물리학, 시대를 풍미하다 과학자의 작고 거대한 삶 『볼츠만의 원자』 그 시절의 물리학을 탄생시킨 사람들 『부분과 전체』 언젠가는 그들을 만나게 될까 『창백한 푸른 점』 공대생 다이어리 )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그룹 채팅 chapter 6 . 과학, 소설에 영감을 주다 19세기 이전의 과학적 상상력을 맛보다 『지구 속 여행』 창조주와 창조물의 비극적 아이러니 『프랑켄슈타인』 로봇과 인간의 해피엔드 『아이, 로봇』 공대생 다이어리 ) 공대 감성을 책임지는 것들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뛰어다니고 아이슈타인의 사고 실험이 펼쳐지는 과학 고전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요즘 공대생이 탐한 과학 고전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요즘 공대생’의 마음을 훔친 ‘과학 고전’들이 있다. 중학생 시절에 일찍이 『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를 내며 책의 힘을 깨달은 작가는 공대생으로 살면서 과학 고전들에게 마음을 사로잡혔다. 과학은 수식과 이론이 가득하고 첨단을 달리는 분야인데,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전에 쓰인 과학 고전들이 요즘 공대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 고전 속엔 과학자들의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부터 지금의 세계를 만든 거대한 발견의 순간까지 지금껏 빛을 보지 못한 원석 같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너와 나의 행복’을 좌우명으로 삼고 이렇게 재밌는 것을 나만 읽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사로잡은 과학 고전 18권을 소개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제목을 들어 봤을 고전 『침묵의 봄』을 풀어낼 때는 이 책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그나마 깨끗한 환경에서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다는 묵직한 사실을 일깨워 주는가 하면, 제인 구달의 『인간의 그늘』에서는 관찰기를 읽는 은밀한 즐거움을 슬며시 권한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프랑켄슈타인』에서 무려 200년 전에 쓰인 최초의 과학 소설이 적중한 현대의 모습을, 『랩걸』 속에서 한 명의 과학자가 만들어지는 아름답고 치열한 과정 등을 짚어 내며 과학책은 고리타분할 거라는 편견을 깨고 과학 고전의 새 정의를 써 내려 간다. 이렇게나 매력적인 과학자의 세계, 나도 모르게 과학책에 손이 간다! 과학 고전이 왜 재밌을까? 지금의 이 세계는 수많은 과학적 발견들이 쌓여 만들어졌다. 작가는 과학 고전을 읽는 행위는 그 거대한 발견의 순간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과학에서 ‘발견’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새로운 방식, 새로운 발견이 늘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이 감행한 것은 기존의 인식과 얼어붙은 사고를 깨뜨리는 도전이었고, 그 모습을 그린 과학 고전들은 그 어떤 스릴러보다 흥미진진하다. 또, 과학 고전에는 냉정하고 이성적일 것만 같은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뒷이야기들이 있다. ‘상대성 이론’으로 과학계를 발칵 뒤집었던 아인슈타인이 양자 역학의 불확정성을 받아들이지 못해 순식간에 ‘말 안 통하는 기성 과학자’가 되었던 일화나, 여성 과학자들이 겪어야만 했던 난관, 외계의 존재를 상상하는 냉철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순수한 소년과 같은 모습, 노벨상은 없어도 아무 문제없지만 농담 없이는 살 수 없는 리처드 파인만까지, 작가는 수식과 공식의 이미지 뒤에 가려진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과학 고전 속에서 순간순간 포착해낸다. 작가의 안내를 따라 매력적인 과학자의 세계를 엿보다 보면 어느새 과학책이 몹시 읽고 싶어질 것이다. 공대생의 탐나는 과학 고전 가이드북 작가는 과학 고전을 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독자들이 자신과 같은 혼란을 겪지 않도록 과학책들을 꼼꼼히 해설하고 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용어와 개념은 팁 박스로 따로 담아 이해를 돕고, 본문 곳곳에 책의 작가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담았다. 작가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공대생다운 친근함을 갖추고 기성 작가나 과학자들이 내지 못하는 신선하고 발칙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과학자들이 과학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학을 잘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라며 교수님에게 과학책을 추천하기도 하고, “과학은 때로 권위 있는 학자는 물론 자신에게도 날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비판 정신을 과학의 커다란 매력으로 뽑기도 한다. 또, 각 장 뒤에 있는 ‘공대생 다이어리’ 코너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가사 속에 담긴 과학 코드 분석, 현실감 넘치는 공대생의 일상, 과학자들의 가상 대화 등 대학생다운 발랄함과 상상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부터 과학이 아직 낯선 사람들은 물론 논술 자료나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청소년까지 다양한 독자를 두루 매료시키는 탐나는 과학 고전 가이드북이다. 과학 고전은 저마다 어떤 과학자의 놀라운 생각과 발견을 품은 서로 다른 행성들 같습니다. 책 한 권 한 권이 시대를 초월한, 어떤 한 발견의 시점으로 좌표를 찍어 떠나는 모험입니다. 어떤 책은 세포 속에서 몇억 년 동안 일어난 일들을 밝혀낸 발견자의 이야기를, 또 어떤 책은 19세기가 되기도 전에 한 아마추어 과학자가 지금과 매우 비슷한 미래를 상세히 예견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단 한 권의 책으로 지금의 이 세계를 만든 거대한 과학적 발견들 사이를 누빌 수 있다는 것. 그것에 감탄할 수 있다는 것. 다른 책들은 줄 수 없는, 과학 고전만이 선사할 수 있는 경험일 것입니다. … 모든 과학 고전은 하나의 과학적 주장이 어떤 반론과 갈등을 이겨 내고 현재의 위치에 다다랐는지, 과학자가 어떤 시도와 실패를 거쳐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알려 줍니다. 때문에 과학 고전을 읽는 우리는 마냥 편안한 독서는 포기하고, 마치 ‘과학자가 된 것처럼’ 책을 읽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독서가 주는 지적 경험은 놀라울 따름입니다._ 작가의 말 이렇듯 죽음은 생명체에게 적응의 한 방식이기도 하다. 한 생명의 끝맺음까지 허투루 쓰지 않는 자연의 현명함을 접하니 인간의 아둔함이 더욱 커 보인다. 인간은 자신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무지한 상태에서 스스로 파멸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런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 때문에 죽음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알고, 이 과정에서 얻어지는 자원을 자연이 어떻게 다시 활용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그 어떤 지식보다도 중요하다. _ 자연의 청소부들을 만나다 『생명에서 생명으로』
빗소리를 쓰는 밤
비룡소 / 안나 (지은이)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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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안나 (지은이)
전국의 중고등학생 청소년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나의 소설 『빗소리를 쓰는 밤』이 출간되었다. 다양한 장르를 표방해 온 틴 스토리킹 공모에서 선정되어 출간된 코믹 판타지(『남매의 탄생』), 역사 추리(『황금열광』, SF(『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에 이은 첫 ‘로맨스’다. 열일곱 살에 마주한 사랑과 우정, 기대와 달리 어그러진 관계 속에 놓인 인물의 마음 풍경들이 곳곳에 놓인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산책하듯 펼쳐지는 작품이다. 내가 지금 퍼붓는 비처럼 쏟아지는 혼란스럽고 무기력한 마음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라고, 그 빗소리를 언젠가 잘 받아 적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위로와 휴식을 건넨다. 고1이 된 영은 얼마 전 절친에게서 ‘절교 문자’를 받았다. 헤어질 낌새도 없이 일방적으로 받은 통보에 얼얼하던 어느 날, 봉사활동을 하러 간 나무고아원에서 영은 윤성을 만나게 된다. 수다스러운 내 이야기를 “라디오처럼 매일 틀어 놓고 싶다”고 말할 만큼 잘 들어 주는 윤성을 영은 어느새 운명의 상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영은 말 그대로 교실에 시체처럼 누워 있던 예리를 나무고아원으로 이끌고, 셋은 곧 그들만의 작은 햇살 같은 우정을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영은 어느 날부터 윤성과 예리의 ‘1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몰아치는 감정 속에서 영은 ‘절교 문자’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1. 나무고아원에서 2. 어른들이 국어 듣기 평가를 한다면 3. 전원이 나간 것처럼 4. 명랑한 우울 5. 나부터 행복해지자, 좀! 6. 짐작과는 다른 일들 7. 집에서 길을 잃으면 8. 무거운 먼지들 9. 그건 뭐였을까? 작가의 말 청소년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 2024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넌 지금 이 빗소리를 뭐라고 받아 적을래?” 영의 마음에 스며든 사랑, 낯선 관계에 대한 오늘의 기록 보기 드문 사실적 서정성을 지닌 작품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실패한 사랑의 기록이라는 사실이, 나의 고정관념에 펀치를 날렸다. -구병모(소설가) 일요일 아침의 분위기를 가진 소설 -부산경일중학교 2학년 김나연 설레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하면서 어느 순간 몰입했다. -경기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수빈 고뇌는 있지만 해답은 없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우리 모두가 실은 완벽하지 않으며 외롭고 슬프다고, 자연스러운 위로를 건네는 책 -제주여자중학교 2학년 오사랑 전국의 중고등학생 청소년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나의 소설 『빗소리를 쓰는 밤』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다양한 장르를 표방해 온 틴 스토리킹 공모에서 선정되어 출간된 코믹 판타지(『남매의 탄생』), 역사 추리(『황금열광』, SF(『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에 이은 첫 ‘로맨스’다. 열일곱 살에 마주한 사랑과 우정, 기대와 달리 어그러진 관계 속에 놓인 인물의 마음 풍경들이 곳곳에 놓인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산책하듯 펼쳐지는 작품이다. 내가 지금 퍼붓는 비처럼 쏟아지는 혼란스럽고 무기력한 마음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라고, 그 빗소리를 언젠가 잘 받아 적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위로와 휴식을 건넨다. 고1이 된 영은 얼마 전 절친에게서 ‘절교 문자’를 받았다. 헤어질 낌새도 없이 일방적으로 받은 통보에 얼얼하던 어느 날, 봉사활동을 하러 간 나무고아원에서 영은 윤성을 만나게 된다. 수다스러운 내 이야기를 “라디오처럼 매일 틀어 놓고 싶다”고 말할 만큼 잘 들어 주는 윤성을 영은 어느새 운명의 상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영은 말 그대로 교실에 시체처럼 누워 있던 예리를 나무고아원으로 이끌고, 셋은 곧 그들만의 작은 햇살 같은 우정을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영은 어느 날부터 윤성과 예리의 ‘1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몰아치는 감정 속에서 영은 ‘절교 문자’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심사를 맡은 김지은 평론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서울예대 교수)는 “보기 드문 사실적 서정성을 갖춘”, “우울을 일상으로 겪는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눕게 하고 전념 없이도 반짝이게 하는 작품”으로 평했으며, 구병모 소설가는 “툭툭 던지는 듯한 내면의 파편 하나하나가 인상적”이고 “실패한 사랑의 기록”이라는 사실이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사랑 이야기에 대한 “고정관념에 펀치를 날린 작품”으로 평했다. 심사를 이어받은 100인의 청소년이 이 소설을 읽고 평한 글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단연 ‘위로’였다. 우정도 사랑도 가족도 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않고 뒤엉켜 버린 주인공의 이야기가 어떻게 청소년들을 위로해 주었을까? 『빗소리를 쓰는 밤』은 무언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실패자가 될 거라고 등을 떠밀리는 청소년들에게 “그날그날의 햇살과 바람”을 느껴 보자고 이야기한다. 거창하지 않은 그 말 한마디가 마음을 환기시켜 준다. ◆ “여기서 뭐 해?” 그 애가 날 예전부터 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스스럼없이 물었다. 기대 없이 봉사활동을 간 나무고아원에서 영은 윤성을 만나게 된다. 아무도 해치지 못할 것 같은 가느다란 손, 헐렁한 티셔츠 위로 보이는 가늘고 긴 목. 다인이 봤다면 저렇게 비쩍 마른 애가 네 취향이냐고 혀를 찼을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영은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처럼 한순간에 윤성을 좋아하게 된다. 윤성은 영이 처음 만난 “잘 들어 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깨닫게 되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단 한 사람의 눈동자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 “절교 문자 받은 적 있어?” 읽씹 열 번이면, 지옥 가서 백 번 읽어야 해. 영은 자기 자신보다 다인에 대해 더 잘 안다고 생각했다. 어떤 일에든 나보다 분명한 생각을 가진 친구, 매일 밤 10시에 통화하는 사이. 엄마가 너희 연애하냐고 물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그랬던 다인인데, 유일한 친구였던 그 애가 그 어떤 징조도 없이 한순간에 절교 문자를 보내왔다. “우리 이제 그만 만나. 잘 지내. 안녕.” 영은 그 후부터 모든 순간 다인이 자신에게 절교 문자를 보낸 이유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그랬던 영의 마음속에 이제 윤성이 들어온 것이다. 자신이 바깥으로 끌고 와 새롭게 친구가 된 예리까지, 영은 이제 다인을 희미하게 할 만큼의 새로운 사랑과 우정을 찾은 것 같다. 그런데 그 모든 게 착각이었을까. 영은 어느새 윤성과 예리의 1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넌 뭐라고 쓸래? 지금 들리는 빗소리를 받아쓰세요, 그러면. 나무고아원에서 만난 숲해설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너희가 뭘 할 수 있겠느냐고, 그냥 그날의 바람과 햇빛을 한번 느껴 보자고 말한다. 학교도 학원도 집도 아닌 바깥에서 적당한 온도와 습도, 간지럽히는 바람을 느끼니 행복이 밀려오지만 어디선가 담임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언제까지 이렇게 놀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놀다간 평생 노는 어른이 된다.” 뭐 해? 하고 윤성이 툭툭 보내는 메시지는 그런 불안감마저 날려 보낸다. 이생망. 내일이 없을 것만 같은 오늘을 살고 있었는데, “뭐 해.”라는 윤성의 말은 더 먼 미래까지 상상하게 한다. 그리고 윤성은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영에게 묻는다. 지금 들리는 이 빗소리를 뭐라고 적겠느냐고. 우정, 사랑 그리고 마침내 알게 된 절교 문자의 진실로 영은 너무나도 혼란스럽지만, 자신에게 들리는 이 빗소리를 정확하게 써내고 싶다. ● 청소년 심사위원단의 심사평 중에서 일요일 아침의 분위기를 가진 소설이었다. -부산경일중학교 2학년 김나연 그냥, 전 짧고 간결한 문장들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이 책 그대로의 모습이 좋습니다. -정신여자중학교 1학년 박민아 이 책은 쉽게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과 인간관계 속의 모순을 다루며 독자들이 여러 생각과 공감을 하게 해 줍니다. -오마중학교 1학년 박선유 주인공은 우리에게 말한다. 누구도 그 감정들이 옳지 않다고 너를 탓할 수는 없다고. 그러니 힘내라고. 꿋꿋이 살라고. 비바람이 지나가고 난 어느 날, 문득 깨달을 테니까. 그때 그 감정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울산외솔중학교 1학년 박소이 서로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어느 하나 빠짐없이 모두 잘 표현한 작품 ?밀양여자중학교 1학년 박시영 축축하고 차가운 비를 맞으며 영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책은 평소에 있었던 당연한 일들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그 당연했던 일과 말과 행동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 준다. -일신중학교 2학년 송하윤 고뇌는 있지만 해답은 없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혼란은 이상한 게 아니라고, 우리 모두가 실은 혼란스럽고 완벽하지 않으며 외롭고 슬프다고, 자연스러운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제주여자중학교 2학년 오사랑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 속에 떠도는 감정들을 표현한 것들이 모두 아름다웠고 사실적이었기에 인상 깊었다. -현일중학교 1학년 이민아 여느 소설과 같이 교훈을 줄 줄 알았던 이 소설은 나에게 위로를 주었다. 설레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하면서 몰입했다는 느낌을 어느 순간 받았다. 빠르게 읽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오래 기억에 남을 글 같다. -경기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수빈 16년밖에 안 된 내 짧은 생을 잔잔히 흔들어 놓는 책이다. 함께 느껴 보고 싶은 청소년들이여, 이 책을 선택하라. -장흥중학교 3학년 이준우 이 책은 본격적인 드라마에 앞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더 나은 무언가로 변신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청소년들에게 이 소설보다 더 확실한 위로가 있을까? -청담고등학교 1학년 이지안 읽기 시작하니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제자리에서 책을 다 읽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부 읽고 나니 계속 여운이 남는다. -서울덕원중학교 1학년 함예진
2024 Show and Prove 2 : 수리논술을 위한 수학 2 & 미적분 (2023년)
오르비 / 김기대T (지은이) / 2023.03.24
24,400

오르비청소년 학습김기대T (지은이)
고난도 메디컬 수리논술 지원자부터 중위권 대학 수리논술 지원자까지! 최근 5개년 대한민국 수리논술 문제풀이를 위해 누구에게나 필요한 수리논술 필수실전개념과 문제해결 테크닉을 이 시리즈에 담았다. 10년 가까이 수리논술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수리논술에서 어려워하는 포인트들을 캐치했다. 또한 강사에게 당연한 내용이 독자에겐 당연하지 않을 수 있음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구성 : 본문+해설=2권 랩핑 2편 (본권 165p + 해설 78p) Chp.1 다항함수 1. 다항함수 공통성질, 인수정리, 함수 새로쓰기 2. 이차함수 성질 및 증명 3. 삼차함수 성질 및 증명 4. 실전논제 풀어보기 Chp.2 극한과 연속 1. 수열의 극한과 함수의 극한 통합 2. 함수의 연속 3. 최대최소 정리 및 활용 4. 사잇값의 정리 및 활용 5. 실전논제 풀어보기 Chp.3 미분 1. 미분가능성 2. 미분의 활용 3. 평균값의 정리의 기본 활용 4. 평균값의 정리의 실전 활용 5. 실전논제 풀어보기 Chp.4 적분 1. 부정적분에서의 치환적분 2. 정적분에서의 치환적분 3. 나머지 적분 종합 4. 실전논제 풀어보기 Chp.5 최근 기출 갈무리1. 수리논술을 지원하는 누구나 학습해야 하는 필독서 고난도 메디컬 수리논술 지원자부터 중위권 대학 수리논술 지원자까지! 최근 5개년 대한민국 수리논술 문제풀이를 위해 누구에게나 필요한 수리논술 필수실전개념과 문제해결 테크닉을 이 시리즈에 담았습니다. 2. 친절한 설명 10년 가까이 수리논술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수리논술에서 어려워하는 포인트들을 캐치했습니다.또한 강사에게 당연한 내용이 독자에겐 당연하지 않을 수 있음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책에 수록된 친절한 설명은 난해한 포인트에서도 독자의 원활한 수학적 이해를 돕습니다. 3. 수리논술 교육의 ‘잃어버린 10년’ 전반적인 패치가 이루어진 2014년 부터의 현시대 수리논술은 ‘응용’이라는 이름으로 교육과정의 선을 교묘하게만 넘나들 뿐, 2013년 이전의 구시대 수리논술처럼 그 선을 화끈하게 넘기는 일은 절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된 수능교육과는 달리 논술교육에는 여전히 ‘구시대 수리논술 대비용’ 교재와 강의들이 남아있습니다. 적합하지 않은 학습으로 낭비되는 학생들의 시간을 Save 하기 위한 수업구상과 교재집필을 위해 수년간 많은 고민을 했었고, 이번에 태어난 본 시리즈의 내용을 최근 수리논술 기출문제에 직접 적용해보면서 학생들이 안심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습니다. 4. 입시수학 끝판왕의 다양한 문제접근 Idea 대수능 (평가원) 수학영역 현장응시 5회 연속 100점, 수리논술 수학과 6회 합격(이공계 전체수석 포함)을 한 저자가 알려주는 문제접근 Idea는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풀이에 도움을 줍니다. 5. 독보적인 교재 커리큘럼 대부분의 교재와 강의들은 시작부터 미적분을 안다는 전제로 시작하기 때문에 수리논술은 재수생이나 이미 유베이스인 수학 고수들의 전유물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에 가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본 시리즈는 상위수학과목의 개념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용을 나누어 1편~3편을 설계했기 때문에, 보다 빠른 시기에 수리논술 공부를 학생들이 시작할 수 있고 내용을 이해하기에도 수월하게 설계됐습니다.
하이브리드 이과생
KMD(도서출판) / 최규희 (지은이) / 2024.02.15
16,000

KMD(도서출판)청소년 자기관리최규희 (지은이)
자동차만 하이브리드가 있는 게 아니야. 이제는 문과와 이과를 겸비한 하이브리드 이과생이 대세라고! 이과생이면서 외고를 나와 한의사가 된 저자의 진로 고민을 담은 에세이이자 누적 1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인스타 툰.프롤로그: 셀프디스 에세이의 시작 1부 이과 망해라? 문과 망해라! 될성부른 이과는 떡잎부터 안다 미안하다, 유전이다 이과가 극혐하는 과목 이과가 왜 거기서 나와 외고생이 영어 60점 맞으면 생기는 일 낮문밤이 속담 트라우마 너 이러다 XX대 간다? 2부 허준을 모르는 한의대생? 충격적인 한의대에서의 첫 수업 휴학 대신 ‘이것’! 드디어 됐다, 한의사 한의사도 취업은 어렵다 생방은 아무나 하나 에필로그: 결국엔 하이브리드가 살아남는다자동차만 하이브리드가 있는 게 아니야. 이제는 문과와 이과를 겸비한 하이브리드 이과생이 대세라고! 이과생이면서 외고를 나와 한의사가 된 저자의 진로 고민을 담은 에세이이자 누적 1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인스타 툰! 2028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예고되면서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민도 많아진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을 사로잡다! 자신이 잘하는 것, 해야만 하는 것, 잘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우당탕탕 거리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답답했던 마음은 풀리고, 당장 공부가 하고 싶어질 것이다. 누적 조회수 10만 회를 훌쩍 넘긴, 15년 차 한의사 최굴굴(본명 - 최규희)의 인스타툰 '하이브리드 이과생' 2028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예고된 가운데 태생부터 이과였던 작가가 한순간 예쁜 교복에 홀려 외고 영어과에 진학해 한의사가 되기까지, 문과와 이과를 병행하며 악전고투했던 작가의 경험과 고민을 즐겁게 따라가 보자. 외고를 나왔는데 한의사? 의료인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인 의대, 치대, 한의대는 지금까지 이과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2028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예고되면서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까지 의대, 치대, 한의대로 쏠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의학계열에 진학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인을 꿈꾸며 입시를 준비하는 이과생들은 물론, 문과지만 의학계열 진학을 고민 중인 문과생들까지 인스타툰의 형식을 따라 유쾌하게 읽어가다 보면 많은 공감과 위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부는 저자의 초중고 학창 시절을 다루고 있다. 1화 '이과 망해라? 문과 망해라!'의 강렬한 제목으로 시작하여 Born to be 이과인 저자가 느닷없이 문과인들의 집합소인 외고에 진학하여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웃프게 보여준다. 2부는 한의대 진학 후의 모습을 다룬다. '허준을 모르는 한의대생‘에서 의대 진학을 꿈꾸던 저자는 느닷없이 한의과 대학에 진학한다. 이과의 자리를 찾아가는 듯 했으나 대학생활은 물론 한의사도 생각 같이 쉽지만은 않다. 이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는 저자의 모습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이과생 독자라면 부족한 문과력 때문에 일어나는 황당한 에피소드에 깊이 공감할 수 있고, 문과생 독자라면 생소한 의학계열의 대학생활을 미리 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졸업했지만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성인이나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꿈을 꾸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그 용기를 응원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세상의 반은 이과고, 그 나머지 반은 문과다. 이 둘의 골은 매우 깊다. ‘이과 망해라’라고 포털검색창에 쳐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뜬다. (그림) 여기서 ‘충’은 혐오를 나타내는 접미사로, 양측의 첨예한 대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재밌는 글은 또 있다. (그림) 이 외에도 많은 ‘이과 망해라’ 시리즈의 이과생은 문과의 아름다운 감성을 수식과 과학 상식으로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나쁜 새끼들로 묘사된다.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놓고 보면 어떨까? 가령 사과가 세 개 있다고 치자. (그림) 이과의 생각은 얼마나 실용적인가? (...)여기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이과라는 점과 꿈이 의사라는 것이었다. 외고는 문과 학교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이나 그때나) 정신승리의 대가였다. 이 마음들을 잘 섞어 ‘영어 잘하는 의사’가 되겠다며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E외고 영어과에 합격했다. (그림) 그 때 왜 아무도 나를 말리지 않았을까? 이과 주제에 문과의 영역에 발을 들였다가, 인생 꼬이게(?) 된 하이브리드 이과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음을 귀뜸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명망 높은 교수님들은 환자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또 환자는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떻게 의료진을 믿고, 어떻게 마음의 문을 닫는지를 세심히 보지 못했다. (그림)이제는 15년차 베테랑 한의사.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하이브리드 이과생으로 생존하면서 쌓인 경험치들을 아낌없이 진료에 갈아넣는 중이다. 좀더 신뢰감 있게 설명해야지, 더 쉬운 비유를 들어야지, 공감하는 말들 역시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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