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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즐거운 자수 + 아플리케 도안 365 세트 - 전2권
성안당 / 일본 보그사 지음, 이보라 옮김 / 2017.03.24
24,000원 ⟶ 21,600원(10% off)

성안당취미,실용일본 보그사 지음, 이보라 옮김
아기자기하고 예쁜 자수 도안이 16개 테마, 365가지 실려 있는 자수 도안집 과 23개 테마가 365가지 실려 있는 의 합본 세트이다. 간단한 포인트 자수와 작고 귀여운 아플리케 도안이 수록되어 있어, 생각날 때마다 편하게 자수를 놓아 밋밋했던 소품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한다. 실물 크기의 도안과 더불어 스티치 방법과 자수실의 색 등 모든 정보가 들어 있으며, 크로스 스티치 외에도 프렌치 노트 스티치, 새틴 스티치,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 등 25개의 자수법을 자세한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하여 자수 입문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For Girls For Boys I ♥ France 내가 좋아하는 것 곰돌이가 좋아! 토끼가 좋아! Kitchen Wonderland 세계일주!? 작은 생물들 펀치가 좋아! 동물원 도감 패션 스쿨 글자 샘플러(ABC 샘플 / 한글 샘플 / 가나 샘플) 입학식 소품 레슨(도시락 가방 세트 / 스케치북&실내화 가방) 폭신폭신 시트 이름표 [Tip] 수놓을 도안을 정했다면 여러 가지 스티치 이 책에서 사용한 스티치 자수법 펀치&니들 이 책에서 사용한 스티치 자수법 2 컴퓨터로 프린트하기 즐거운 산책 매일매일 indoor outdoor 소녀의 하루 소년의 하루 동물원에 가자! 숲으로 가자! 과일가게 과자가게 귀여운 꼬마 친구들 봄 ? 여름 ? 가을 ? 겨울 빨래하는 날 cafe time 펠트를 펀칭 털실을 펀칭 글자 샘플러 - 자수(한글 / 가나 / 알파벳&숫자) 글자 샘플러 - 아플리케(알파벳&숫자) 등교길 소품 3총사(준비물 가방 / 도시락 가방 / 실내화 가방) 프린트한 천으로 아플리케 프린트한 천으로 이름표 만들기 [Tip] 재료와 도구 도안 베끼기 아플리케 하는 법 자수실 다루기 이 책에서 사용한 스티치 자수법 전사지 사용법 펠트와 털실의 펀칭 방법기본 스티치 기법으로 완성하는 자수 · 아플리케 도안 모음집! 자수와 아플리케를 하루에 하나씩 365개의 작고 귀여운 도안을 모았어요! 이 책은 아기자기하고 예쁜 자수 도안이 16개 테마, 365가지나 실려 있는 활용도 만점인 자수 도안집이다. 스트레이트 스티치, 런닝 스티치, 백 스티치, 크로스 스티치와 같은 기본적인 자수법에서부터 프렌치 노트 스티치, 아일릿 스티치와 같은 다소 생소한 자수법까지 총 25가지의 자수법을 세밀한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하여, 초심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늘과 천 선택, 실 꿰기에서 매듭짓기, 리본으로 자수하는 법, 전사지를 활용하여 자수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하는 법, 펀치와 니들 사용법 등 알아두면 좋은 수공예 노하우도 다양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은 23개 테마, 365가지 실려 있는 아플리케 도안집으로, 문득 생각날 때마다 퐁퐁 바느질을 하면, 어느새 완성된다. 자투리 천을 사용한 아플리케, 펠트나 털실을 사용한 독특한 아플리케 방법과 함께 스트레이트 스티치, 런닝 스티치, 백 스티치, 크로스 스티치와 같은 기본적인 자수법과 프렌치 노트 스티치, 아일릿 스티치와 같은 다소 생소한 자수법까지 세밀한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하여, 초심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이 책에 실려 있는 도안은 거창한 자수 작품이 아니라, 간단한 포인트 자수와 아플리케 도안이다. 문득 떠오를 때마다 퐁퐁 수를 놓으면 어느새 완성! 생각날 때마다 간단히 자수를 놓아 밋밋했던 소품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책 안에 실린 365개의 도안은 모두 작고 귀여워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소품에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자수는 16개, 아플리케는 23개 테마, 각 365개의 도안이 실려 있어, 하루에 하나씩만 수를 놓아도 꼬박 일 년이 걸린다. 일본의 유명 자수 강사들이 각 테마를 맡아 디자인을 하여, 테마별로 분위기와 스타일이 다양하다. 도안 스타일이 다양해 각자의 취향에 맞춰, 혹은 자수를 놓을 아이템에 맞춰 도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실물 크기의 도안에, 스티치 방법과 자수실의 색 등 모든 정보가 들어 있어, 책 속의 설명만 따라하면 자수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도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자수를 완성할 수 있다. 이 책 안에는 자수 도안만 실려 있지 않다. 자수라고 하면 십자수(크로스 스티치)가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런닝 스티치, 백 스티치, 스파이더 웹 스티치, 프렌치 노트 스티치, 새틴 스티치,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 등 25개의 자수법을 자세한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하여 자수 입문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자수바늘, 실, 천 선택법이나 바늘에 실을 쉽게 꿰는 법, 간단하게 실 매듭을 짓는 법과 같은 자수의 기본부터 시작하여, 리본 자수, 펀칭 아플리케, 프리 스티치, 아이론 프린트 등을 접목시켜 자수를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게 활용하는 법도 알려준다. 애정이 담긴 나만의 소품을 만들어보자! 자수 초심자라도 마음을 담아 자수를 하다보면 작고 서투르지만 왠지 마음이 흐뭇해진다. 이 책에서는 가방, 주머니 등 여러 가지 소품에 응용한 예가 담겨 있지만, 그 외에도 마음에 드는 곳 어디라도 좋으니 다양한 소품에 응용해보자. ■ 저자 소개 도안 - 일본보그사 편집 디자인 - 가와나 아키코, 고바야시 구미코, 니무라 에미, 마쓰모토 가오루, 마쓰모토 유미코, 아베 유키, 후쿠자와 아야노, Si (가나다 순) 디자인 - 가와나 아키코, 누노무시 미즈호 시라이, 니무라 에미, 다치바나 노리코, 마루하마 유키코, 사카이 아이모, 에미코, 엔도 아키코, 오구라 미코, 오노 리에, 유비스이 야스코, 조마루 토모코 등 (가나다 순)
들었는가, 보았는가, 계시록 말씀을 1
생각나눔(기획실크) / 장문자 (지은이) / 2022.06.17
12,000원 ⟶ 10,800원(10% off)

생각나눔(기획실크)소설,일반장문자 (지은이)
저자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방황을 멈추고 시대를 분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들었는가, 보았는가, 계시록 말씀을>을 펴냈다. 성경 말씀을 알고 믿는 분들이 읽으면 좀 더 깨달음이 빠를 수 있으나 이 책을 접하게 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감동과 확신의 은혜를 받을 것이다.1 요한 계시록 A. 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다 B. 종말에 대한 개념 C. 말세의 정의 2 하늘예배, 첫째인~넷째인 A. 하늘예배 B. 인 C. 첫째 인 D. 둘째 인 E. 셋째 인 F. 넷째 인 3 다섯째인~일곱째인 A. 다섯째 인 B. 여섯째 인 C. 일곱째 인 4 인치심(십사만 사천, 이방인) A. 십사만 사천 인치심 B. 이방인 인치심 5 첫째 나팔~ 넷째 나팔 A. 첫째 나팔재앙 B. 둘째 나팔재앙 C. 셋째 나팔재앙 D. 넷째 나팔재앙 6 1차 청함, 2차 택함 A. 1차 청함, 2차 선택 B. 구원에 대해서 7 재림 때는 누구도 챙길 수 없다 A. 재림 때는 누구도 챙길 수 없다 B. 휴거가 언제일지 한마디로 우리는 모른다 C. 징조를 알아야 준비할 수 있다 8 무저갱, 황충, 전쟁, 두루마리, 두 증인 A. 무저갱 열림 B. 황충 C. 사람 삼 분의 일 죽음 D. 작은 두루마리 E. 두 증인 F. 휴거 G. 만에 하나 휴거되지 못할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9 공중 재림과 휴거 A. 죽은 자들은 모두 영의 나라에 있다 B. 낙원에 있는 영들은 영의 몸을 입기 위해 오래 기다렸다 C. 공중 재림 D. 휴거 직전을 사는 성도는 어떤 믿음 생활을 해야 할까?저자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방황을 멈추고 시대를 분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들었는가, 보았는가, 계시록 말씀을』을 펴냈다. 성경 말씀을 바로 알고 바로 믿어서 곧 닥쳐올 계시록에 말씀하신 종말을 제대로 알고 준비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 천국을 소망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에게나 권하지만, 초신자에게는 내용이 좀 어려울 수 있다. 성경 말씀을 알고 믿는 분들이 읽으면 좀 더 깨달음이 빠를 수 있으나 이 책을 접하게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감동과 확신의 은혜를 받을 것이다.
자비의 과학
불광출판사 / 데니스 터치 외 지음, 손정락 외 옮김 / 2018.02.12
25,000원 ⟶ 22,500원(10% off)

불광출판사소설,일반데니스 터치 외 지음, 손정락 외 옮김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심리치료법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신간 《자비의 과학》은 불교의 자비를 응용한 새로운 심리치료법을 임상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서구의 심리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명상의 심신 안정 효과에 주목했고 이를 심리치료에 적용하려는 활발한 시도가 있었다. 이 중에서 미국의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존 카밧진 박사가 불교의 명상법 중 하나인 위빠사나(vipassana) 수행을 기반으로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MBSR)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미국 워싱턴 대학 심리학과 교수 마샤 리네한 역시 불교 수행을 바탕으로 ‘변증법적 행동치료(DBT)’를 고안했다. 이 두 가지 치료법의 특징을 설명하면,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은 우울증에, ‘변증법적 행동치료’는 성격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치료라고 말할 수 있다역자 서문 추천사(폴 길버트 박사) 협력하고, 배려하며, 생산적인 관계 구축하기: 시험적인 사례로서 ACT와 CFT(스티븐 C. 헤이즈 박사) 감사의 말씀 서론 1장. 자비: 정의와 진화적 뿌리 2장. 자비와 심리적 유연성 3장. CFT: 기원, 진화적 맥락 및 실무 개시 4장. 임상 실무에서 자기-자비 훈련 5장. 자비 훈련을 위해 치료적 관계 활용하기 6장. 자비-초점 ACT의 첫 요소 7장. 자비로운 마음 훈련하기 8장. 사례 공식화, 평가 및 치료 계획 9장. 종결과 새로운 시작 참고자료원 참고문헌 찾아보기 지은이 옮긴이 최신 심리학과 불교의 ‘자비’가 만나 탄생한 신차원의 심리치료법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심리치료법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신간 《자비의 과학》은 불교의 자비를 응용한 새로운 심리치료법을 임상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서구의 심리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명상의 심신 안정 효과에 주목했고 이를 심리치료에 적용하려는 활발한 시도가 있었다. 이 중에서 미국의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존 카밧진 박사가 불교의 명상법 중 하나인 위빠사나(vipassana) 수행을 기반으로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MBSR)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미국 워싱턴 대학 심리학과 교수 마샤 리네한 역시 불교 수행을 바탕으로 ‘변증법적 행동치료(DBT)’를 고안했다. 이 두 가지 치료법의 특징을 설명하면,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은 우울증에, ‘변증법적 행동치료’는 성격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치료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 치료법 모두 임상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으며, 많은 환자들이 증세가 호전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액트(ACT)’로 불리는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이다. 수용전념치료는 위 두 가지 치료법을 모두 적용시킨 포괄적 심리치료법이다. 2000년경 미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마음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수용(Acceptance)’하고 타협해 심적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불교 명상 기반의 심리치료법에는 수행의 개념만 부각된 측면이 강하다.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수록 환자의 증세를 호전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임상을 통해 밝혀졌다. 그러나 심리학자들은 수행의 개념만으로는 완치까지 가기에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학자들은 치료에 더욱 진전을 보이려면 치료자와 환자가 치유적 관계 내에서 서로 ‘마음의 상처’를 공감하는 정서적 교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양 심리학계는 ‘자비(compassion)’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영국의 폴 길버트 박사에 의해 2010년 ‘자비초점치료(Compassion-Focused Therapy; CFT)’가 제창되었다. 명상 기반 치료법인 ‘수용전념치료(ACT)’와 자비를 바탕으로 탄생한 ‘자비초점치료(CFT)’가 융합해 새로운 심리치료의 장이 열린 것이다. “자비는 인간의 괴로움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 ‘수용전념치료(ACT)’와 ‘자비초점치료(CFT)’의 융합으로 새로운 심리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자비의 과학》은 ‘수용전념치료(ACT)’에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비를 연구해 고안된 ‘자비초점치료(CFT)’를 더한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을 제시한다. 내용의 중심이 되는 수용전념치료의 의미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수용에 해당하는 ‘Acceptance’는 뜻 그대로 받아들임을 의미한다. 전념의 ‘Commitment’는 위탁, 공약, 책임, 실행 등 다양한 사전적 의미가 있으나 여기서는 ‘목표를 공유하여 실행해 가는 것’이라는 개념이 적절하다. 끝으로 ‘Therapy’는 치료를 말한다. 심리학계에서는 보다 쉽게 A=accept, C=choose, T=take action (수용하다 ? 선택하다 ? 실행하다)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수용전념치료를 설명하면, 먼저 A의 accept(수용하다)는 환자가 자신의 고통과 불안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를 치료하려 하거나 증세를 부정하려 하지 않고 드러내는 데 특징이 있다. 다음으로 C의 choose(선택하다)는 환자 자신의 욕구나 기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T의 take action(실행하다)은 환자 자신이 선택한 것을 실행하는 실천이 뒤따른다. 이처럼 수용전념치료는 환자가 선택한 것을 실천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매우 적극적인 심리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수용전념치료는 행동주의 심리학 범주에 포함된다. 이에 비해 ‘자비초점치료(CFT)’는 발달심리학, 정서신경과학, 불교 실천 철학 및 진화 이론에서 출현했다. 이 둘은 서로 궤를 달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적으로 많이 중첩되어 있고, 서로 보완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자비초점치료는 수용전념치료 실무자와 환자에게 자비심을 함양시키고 심리적으로 유연해지도록 만든다. 수용전념치료에 자비의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환자가 자신의 증세를 수용하거나, 치료자가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할 때 받는 부담감을 많이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수용전념치료는 환자가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게 되면 치료를 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자비로운 마음이 필요하며, 자비심에 따라 환자의 수용(acceptance) 태도가 확연히 달라진다. 이는 곧 자비와 수용이 깊게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뜻이기도 하다. 자비초점치료는 자비심을 키우기 위한 훈련도 포함된 치료법이다. 여기에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호흡법과 마음챙김 훈련, 평온을 위한 다양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치료자는 환자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환자는 자신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이 바뀌게 된다. 학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임상에 적용하여 큰 효과를 직접 확인하게 되었고, 자비의 치유적 잠재력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임상 사례로 가득한 《자비의 과학》은 상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심리치료 지침서 《자비의 과학》은 수용전념치료와 자비초점치료를 탁월하게 통합해 설명한 책이다. 사용하기 쉽고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수용전념치료 실무자뿐만 아니라, 자비 치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종교적이고 모호한 자비라는 개념을 과학적인 접근법을 통해 충분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자비를 과학적 방법론으로 명쾌하게 개념화시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자비심 기르기 훈련법과 지금까지의 임상 사례, 치료 계획서 등이 충실히 담겨 있어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이 중에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워크시트는 활용 면에서 단연 가치가 높다. 책 곳곳에 담겨 있는 자비의 치유력과 수용전념치료의 실무 이론은 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마음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자비를 키우는 훈련을 통합할 수 있도록 쉽고 실제적인 기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심리치료사 스스로 자비심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내담자와 환자에게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공한다. 즉 마음의 고통을 줄이는 획기적인 최신 심리치료법이 이 한 권에 담겨 있다.오늘날 심리치료자들은 자비의 개념과 치료적 잠재성을 다시 새롭게 보기 시작하였다. 부분적으로 이것은 자비가 과학적으로 수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달라이 라마와 작업하면서 사람들이 자비를 수련했을 때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연구한 신경과학자들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 자비는 흔히 사랑과 친절로 잘못 이해되고 혼동된다. 사실상, 자비의 가장 어렵지만 가장 강력한 형태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아닌 것들에 대한 것이며, 우리는 내부에 그러한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대승불교 전통에서 가장 강력한 대변자 중 한 사람인 달라이 라마에 의하면, 자비의 핵심은 보리심(菩提心, bodhicitta)이라고 불리는 동기인데, 이것은 타인에게 이득을 주고자 하는 동기이다. 이 동기는 자신과 타인의 고통에 민감하고 세심하게 그리고 정서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자신의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고통의 원인을 조사하고 완화하고 예방하고자 하는 지혜와 전념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책은 ACT와 CFT라는 뿌리 깊은 두 과학적 관점이 지난 몇 년 동안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얼마나 깊이 있게 보냈는지를 보여준다. ACT와 CFT를 함께 볼 때, 우리는 상당히 다른 과학적인 배경을 가진 두 가지 관점을 볼 수 있다. ACT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기능적 맥락 내에서 발전하였다. 반면, CFT는 발달 심리학, 정서 신경과학, 불교 실천 철학 및 진화 이론에서 출현했다. 그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ACT와 CFT는 이제 크게 중첩되어 있어서 동시대의 실무자들이 서로를 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주식시장을 이긴 전략들
도서출판 원 / 박상우 지음 / 2017.04.20
22,000

도서출판 원소설,일반박상우 지음
매매전략들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주식시장에 나타나는 다양한 이례현상패턴들이 왜 나타나게 되는지, 반복되는 이례현상 패턴으로 어떻게 매매전략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이 패턴들을 어떻게 투자에 이용해서 성공투자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들어가는 글 Chapter01 : 전략매매 시작하기 1. 훌륭한 투자자는 타고 나는가, 만들어 지는가? 2. 투자의 길 위에 서다 1) 첫 번째 투자사이클 2) 두 번째 투자사이클 3. 전략매매의 세 가지 키워드 1) 투자자의 본성 2) 시장의 본성 3) 돈의 본성 Chapter02 : 종목선택 전략 1. 종목선택 전략의 수익성 1) 침팬지와 펀드매니저의 수익률 게임 2) 팻테일과 멱함수분포 3) 주식수익률의 분포적 특징 2. 추세를 이용한 종목선택 전략 1) 추세는 지속되는가? 2) 추세지속과 반전에 관한 연구 3) 계속투자전략과 반대투자전략 4) 단기 추세는 반전된다! 3. 가치투자 종목선택 전략 1) 상대가치 투자전략 2) 마법공식 3) 결합가치투자전략 4) 다우의 개 5) 공모주 투자 4. 이벤트스터디 종목선택 전략 1) KOSPI200지수 편입과 제외 2) 무상감자와 유상감자 3) 무상증자와 유상증자 4) 자사주 취득과 자사주 처분 5) 액면분할과 액면병합 6) 사건연구 결과 요약 5. 수급을 이용한 종목선택 전략 1) 정보비대칭 시장 2) 투자주체별 매매패턴 3) 주체별 순매수 추종 전략 4) 외국인 지분율 추종 전략 5) 주체별 추종 전략의 결론 Chapter03 : 마켓타이밍 전략 1. 마켓타이밍 전략의 수익성 1) 마켓타이밍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가? 2) 차트분석의 한계 극복 2. 캘린더 이례현상을 이용한 마켓타이밍 전략 1) 1월효과 2) 요일효과 3) 월중효과 4) 공휴일효과 5) 일중효과 3. 기술적지표를 이용한 시장특성 분석 1) 추세추종과 역추세추종 전략 2) 기본적인 기술적지표 전략의 성과 3) 기본전략으로 시장을 보라 4)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시장 특성 분석 4. 마켓타이밍 실전 전략 1) MA역추종 전략 2) 리버스터틀 전략 3) RCI돌파 전략 4) 20-80 전략 5) 실전 전략 추가 검증 및 결론 Chapter04 : 포뮬러플랜 전략 1. 포뮬러플랜 1) 섀넌의 도깨비 2) 포뮬러플랜의 특징 3) 포뮬러플랜의 종류 4) 포뮬러플랜의 성과 2. 영구적 포트폴리오 1) 영구적 포트폴리오 구성방법과 해외성과 2) 우리나라 시장의 영구적 포트폴리오 전략 3. 전술적 자산배분, 리밸런싱 1) 리밸런싱 전략의 수익구조 2) Kodex200과 Kodex인버스를 이용한 리밸런싱 전략 3) 변율법을 추가한 리밸런싱 전략 4) 시가총액 상위 종목 리밸런싱 전략 Chapter05 : 자금관리 전략 1. 리스크 관리 1) 손절매 2) 목표수익 3) 2% 규칙 2. 변동성 관리 1) 분산투자 2) 기하평균 최대화 3)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3. 포지션규모 관리 1) 마틴게일과 역마틴게일 2) 거래수량 관리 기법들 3) 자금관리 요약 Chapter06 : 시장의 변화와 전략매매 1. 주식시장의 진화 2. 프로그램의 진화 3. 주식시장의 자연선택, 전략매매 나가는 글: 전략매매와 새로운 출발!어느 날 저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어떤 방법으로 주식 투자를 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가?” 이 짧은 질문에 답하는데 5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마침내 이 책에서 그에 대한 답변을 한다. “검증된 방법으로 투자하십시오!” 이 책은 지금까지 주식시장을 이길 수 있는 또는 주식시장을 이겨왔다고 주장하는 투자의 이론과 매매 방법들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입해서 검증한 책이다. 이 책은 주식시장을 이기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세가지 열쇠가 투자자의 본성(Man), 시장의 본성(Market), 그리고 돈의 본성(Money)을 밝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이것들로부터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심리규율(Mind), 매매기법(Method), 자금관리(Money Management) 원칙들을 끄집어낸다. 또, 이 세가지를 ‘전략매매’ 라는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고 시장 초과 수익을 위한 종목선택 전략, 마켓타이밍 전략, 포뮬러플랜 전략, 자금관리 전략들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자료로 자세히 제시한다. 이 책은 6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Chapter1에서는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을 소개한다. Chapter2에서는 재무지표, 주체별 수급 데이터, 사건연구 등에서 나타나는 이례현상을 이용한 종목선택 전략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Chapter3에서는 캘린더 이례현상과 기술적분석 지표를 이용한 실전 마켓타이밍 전략을 소개한다. Chapter4에서는 섀넌의 도깨비, 영구적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의 포뮬러플랜 전략들을 소개한다. Chapter5에서는 리스크 관리, 변동성 관리, 포지션규모 관리와 같은 자금관리 전략들을 소개한다. Chapter6에서는 알고리즘들의 전쟁터로 변하게 될 주식시장의 미래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 책은 매매전략들의 단순한 나열에 그치지 않고 주식시장에 나타나는 다양한 이례현상패턴들이 왜 나타나게 되는지, 반복되는 이례현상 패턴으로 어떻게 매매전략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그리고 이 패턴들을 어떻게 투자에 이용해서 성공투자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한다. 이 책을 읽는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투자 방법들이 실제의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인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책에서 제시된 매매전략을 투자자가 직접 검증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매매전략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매매전략들의 알고리즘 로직, 매매전략의 검증 방법과 검증 결과 등 매매전략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blog.naver.com/chartist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나타나는 거의 모든 이례현상을 분석한 최초의 책! 수익을 내는 다양한 매매전략들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검증해서 보여주는 책! 아주 간단한 매매전략이 시장 수익률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을 보여주는 책! 주식시장에는 수 많은 매매전략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전략들 중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매전략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알려진 매매전략들은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들 중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이런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다. 단순히 주관적인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검증한 자료로 제시한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몇 가지 나열해 보면, 재무지표 중에서 어떤 지표를 이용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기술적분석 지표로 어떻게 전략을 만들어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단기간에 가격이 오른 종목을 매수해야 하는지 떨어진 종목을 매수해야 하는지, 액면분할, 무상증자, 자사주처분과 같은 공시가 나왔을 때 매수해야 하는지 매도해야 하는지, 주초에 매수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 주말에 매수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 장초반에 매수하는 것이 유리한지 장후반에 매수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 투자주체 중 누구를 추종해서 매매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을 매수해야 할지 감소한 종목을 매수해야 할지, 적립식투자가 유리한지 거치식투자가 유리한지,… 이 책에서는 이상과 같은 내용들을 분석한 결과가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철저한 검증 결과로 보여준다. 저자는 매매전략 검증의 중요성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어떤 주장을 하고 그 주장이 신뢰를 얻으려면 검증된 자료로 뒷받침 되고 오랜 시간 시장의 반증을 견뎌 내야 한다. 검증되지 않거나 반증을 견뎌내지 못한 자료에 대해 자신의 주관적인 시각과 감정을 섞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감동 소설에 불과할 뿐이다.” 저자는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궁금해 할 온갖 매매전략에 대한 검증 결과들을 넘쳐나도록 제시한다. 이 때문에 자칫 딱딱하고 읽기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들을 저자는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투자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금껏 주식시장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주식시장의 수많은 매매전략 중 어떤 매매전략으로 투자해야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전략매매란 ‘트레이딩에서 오류를 일으키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여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심리규율의 원칙을 세우고, 시장의 본성을 파악하여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매매기법을 이끌어 내고, 돈의 본성으로부터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자금관리 원칙을 익혀서 성공적인 투자로 나아가고자 하는 매매방법’을 의미한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매매하면 수익이 날까? 다시 한 번 물어보겠다. 대형주와 중형주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이 최근 일주일이나 한 달 동안 매수를 많이 하여 순매수비중이 높아진 종목이거나, 순매수 금액이 상위인 종목이거나, 또는 외국인 지분율 증가 상위 종목들을 찾아내서 매매하면 시장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먼저 얘기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를 추종해서 매매하는 방법으로는 시장 초과 수익을 낼 수 없다. 시장 초과 수익을 내려면 이들이 아니라 개인투자자를 추종해서 매매해야 한다. 기본적인 지표나 전략을 통해 매매대상 종목들의 특성을 파악해 내고 그 종목들의 움직임에 맞는 매매전략을 사용할 때, 잠자리 날개보다 얇아 보이는 거래비용이 누적되면 태산보다 커진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할 때, 일중효과처럼 확률적 우위를 갖는 시장 비효율의 패턴을 찾아내서 매매전략에 적절히 녹여낼 수 있을 때, 그리고 이런 것들을 반복적인 검증을 통해 단련할 때, 그때 비로소 마켓타이밍 전략을 이용한 시장 초과 수익이 가능해진다.
저스트 고 유럽 5개국 (2020~2021 최신개정판)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
시공사 / 최철호 (지은이) / 2020.01.02
19,800원 ⟶ 17,820원(10% off)

시공사소설,일반최철호 (지은이)
유럽의 핵심 5개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집중적을 소개한다. 40여 차례 유럽 대륙을 일주한 베테랑 전문가가 다년간 축적한 여행 노하우와 최신 유럽 정보의 핵심만 골라 이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았다. 수박 겉 핥기식으로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유럽을 심도 있게 여행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하여 주요 인기 도시부터 접근성 좋은 소도시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도시별 여행 정보 외에도 다양한 테마여행 정보, 1개국부터 5개국까지 원하는 국가를 골라서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추천 일정, 각 도시의 최적 동선을 안내하는 추천 코스 등 유럽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공한다. 유럽 5개국의 관광 명소와 식당, 상점, 숙소 등 책에 소개된 모든 장소의 위치 정보를 담은 구글 지도를 내 스마트폰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한다. 여행지에서 책이나 지도를 직접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간편하고도 스마트한 여행이 되도록 돕는다.저자의 말 저스트고 이렇게 보세요 유럽 전도 유럽 주요 도시 간 철도 이동 시간 5개국 기초 정보 한눈에 보기 베스트 오브 유럽 영국에서 꼭 가 봐야 할 명소 프랑스에서 꼭 가 봐야 할 명소 스위스에서 꼭 가 봐야 할 명소 이탈리아에서 꼭 가 봐야 할 명소 스페인에서 꼭 가 봐야 할 명소 유럽 최고의 박물관, 미술관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최고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럽의 전망대 새롭게 도전해보는 유럽의 체험 투어 명장면 속 그곳! 유럽의 영화 촬영지 드라마틱한 역사가 있는 유럽의 왕과 왕비 유럽의 맛있는 음식 유럽 여행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유럽 여행 노하우 배낭 여행자를 위한 절약 여행 노하우 베스트 여행 코스 유럽 핵심 5개국 20일 유럽 4개국 15일 ①-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유럽 4개국 15일 ②-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유럽 2개국 8일-영국, 프랑스 유럽 2개국 10일-프랑스, 이탈리아 유럽 2개국 10일-프랑스, 스위스 유럽 2개국 10일-스페인, 이탈리아 유럽 2개국 10일-스위스, 이탈리아 영국 7일 프랑스 10일 스위스 10일 이탈리아 10일 스페인 10일 영국 영국의 기초 정보 런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윈저 그리니치 프랑스 프랑스의 기초 정보 파리 베르사유 퐁텐블로 지베르니 오베르 쉬르 우아즈 몽생미셸 루아르 아를 님 니스 에즈 모나코 공국 스위스 스위스의 기초 정보 인터라켄 루체른 취리히 체르마트 베른 로잔 몽트뢰 제네바 바젤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기초 정보 로마 티볼리 나폴리 폼페이 아말피 해안 피렌체 피사 아시시 시에나 친퀘테레 밀라노 베네치아 스페인 스페인의 기초 정보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그라나다 세비야 코르도바 론다 여행 전 알아두기 ●똑똑한 여행 준비 여행 준비 과정 한눈에 보기 여권, 증명서, 보험 여행 경비 항공권 구입 유레일패스 현지 저가항공 숙소 선택 환전 짐 꾸리기 출입국 수속 ●유럽 현지 정보 유럽의 기차역 유럽 기차의 종류 열차 시각표 활용하기 기차 예약과 열차 타기 유럽 기차의 내부구조 자동차 여행법 저렴하게 식사하기 전화 인터넷 트러블 대처 효율적인 여행 노하우 영어 여행 회화 프랑스어 여행 회화 독일어 여행 회화 이탈리아어 여행 회화 INDEX저스트고 × 카카오프렌즈가 만났다! 알찬 정보에 귀여움까지 더한 가이드북 여행의 시작, Just go 설레는 여행의 시작은 쉽고 친절한 가이드북 저스트고와 함께 난 카카오프렌즈와 같이 해외여행 간다! 대한민국 국민의 해외여행을 책임져 온 저스트고가 카카오프렌즈와 만났다. 저스트고의 알찬 최신 정보에 카카오프렌즈의 귀여움까지 더해, 여행 준비에 특별한 설렘을 더하는 최고의 가이드북으로 태어났다. 표지와 본문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여행 모습을 담아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며, 여행 내내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할 수 있도록 특별 부록까지 준비했다. 저스트고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을 구매하는 모든 독자에게는 여행 중의 자투리 시간을 재미있는 게임과 퀴즈로 채워줄 플레이북, 여행 사진 찍을 때 사랑스러운 카카오프렌즈의 감성을 더할 수 있는 여행 토퍼를 증정한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저스트고 다낭』, 『저스트고 스위스』, 『저스트고 이탈리아』, 『저스트고 유럽 5개국』을 시작으로 총 10종이 출간된다. 저스트고 유럽 5개국과 함께 여행해야 하는 이유 유럽의 핵심 5개국인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정답이다. 40여 차례 유럽 대륙을 일주한 베테랑 전문가가 다년간 축적한 여행 노하우와 최신 유럽 정보의 핵심만 골라 이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았다. 수박 겉 핥기식으로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유럽을 심도 있게 여행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하여 주요 인기 도시부터 접근성 좋은 소도시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도시별 여행 정보 외에도 다양한 테마여행 정보, 1개국부터 5개국까지 원하는 국가를 골라서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추천 일정, 각 도시의 최적 동선을 안내하는 추천 코스 등 유럽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공한다. 매년 개정하여 새로운 유럽 정보만 담는다 40여 차례 유럽 대륙을 일주한 베테랑 여행작가의 축적된 노하우는 물론이고, 일 년에 5~6회 이상 매 시즌마다 유럽을 여행하며 취재한 최신 정보를 충실하게 담고 있다. 유럽 대륙 전체를 훑기보다는 2~5개국을 선택해 심도 있는 여행을 즐기고 싶은 독자들을 위하여 유럽의 핵심 국가인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5개국 47개 도시의 정보를 엄선했다. 유럽 지도가 내 스마트폰 속으로! 현지에서 편리한 구글 지도 서비스 제공 유럽 5개국의 관광 명소와 식당, 상점, 숙소 등 책에 소개된 모든 장소의 위치 정보를 담은 구글 지도를 내 스마트폰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한다. 여행지에서 책이나 지도를 직접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간편하고도 스마트한 여행이 되도록 돕는다. 첫 번째 유럽 여행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 유럽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현지에서 실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부분들을 파악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안내하고 있다. 특히 시내교통 수단 이용법, 주요 명소 간의 도보 이동 방법, 공항 도착 후 이동 방법 같은 교통 정보는 현지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설명했다. 여행이 풍부해지는 테마 여행 정보 책을 열면 처음 만나게 되는 ‘베스트 오브 유럽’에서는 여행의 퀄리티를 높여 줄 다양한 테마 여행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꼭 가 봐야 할 국가별 관광 명소, 꼭 먹어 봐야 할 요리, 평생 기억에 남을 체험 투어, 영화의 배경이 된 여행지, 최고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유럽 최고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 다양한 주제별로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해 독자들의 선택을 돕는다. 중요 포인트를 콕 짚어 소개하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 유럽의 명소들과 박물관, 미술관 등은 유럽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각 명소에 얽힌 방대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핵심만 추려 소개함으로써 여행의 즐거움과 이해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길지 않은 관광 시간 안에서도 중요 부분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도록 중요 포인트를 콕 짚어준다. 여행 고수들도 반할 만한 소도시 여행 정보 유럽에는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같이 볼거리가 넘쳐나는 대도시들 외에도 소소한 매력을 가진 소도시들이 많다. 유럽 최고의 럭셔리한 궁전이 자리한 베르사유, 반 고흐의 자취가 남아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와 모네가 사랑한 마을 지베르니, 마터호른의 장대한 풍광을 선사하는 체르마트, 아말피 해안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포지타노,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고비아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소도시들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주요 도시와의 교통 정보와 핵심 명소 정보, 추천 코스, 맛집 정보 등을 알차게 소개하고 있다. 유럽 전문가가 엄선한 식당, 쇼핑, 숙소, 엔터테인먼트 정보 쾌적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유스호스텔, 게스트하우스, 체인호텔을 소개하며, 현지인과 어울려 식사할 수 있는 맛집과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정보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다.
물 흐르고 꽃은 피네
불광출판사 / 금강 지음 / 2017.04.24
18,000원 ⟶ 16,200원(10% off)

불광출판사소설,일반금강 지음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로 통하는 해남 미황사에는 금강 스님이 있다. 스님은 30여 년 전 퇴락한 미황사에 들어와 오늘날 성聖과 속俗을 망라한 수행 도량으로 우뚝 세운 장본인이다. 특히 2005년부터 13년째 진행해 온 일반인 수행 프로그램 '참사람의 향기'는 방송과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며, 지난 2017년 2월 100회를 돌파했다. 이 프로그램의 특별한 점은 금강 스님과의 1:1 차담이다. 지금까지 금강 스님에게서 마음 점검을 받은 이가 모두 2천여 명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한 사람씩 마주앉아 삶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듣고 지혜를 나눈 수행자는 흔하지 않다.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한 절, 그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는 스님의 이러한 따듯한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가르침의 고갱이를 모았다. 각자의 '땅끝'에서 절망하는 이들이 마음을 돌이켜 다시 첫 발을 내딛도록 한, 스님의 따듯하면서도 분명한 지혜의 모음집이다. 불교의 '선禪'이란 무엇인가. 선은 산속 스님들만의 수행법도 아니요, 참을성이 수반되는 고행도 아니며, 실체가 없는 그 무엇을 좇는 것도 아니다. 선은 자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금강 스님은 이 길을 함께 걷는 조용한 안내자로, 길 위에서 만나는 여러 문제와 어려움을 풀어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서문 | 고요히 앉으니 물 흐르고 꽃 피다 본래 마음 | 안개 뒤의 푸른 산을 보라 내려놓음 | 나뭇잎이 떨어져 내 발목을 덮다 무문관 | 문 없는 문, 빗장을 열고 나가는 힘 좌선 | 앉아 있음, 즐겁고 좋은 시간 스승 | 나의 그릇이 크면 스승도 크다 도량 | 구슬을 찾으려면 물결을 가라앉혀야 한다 발심 | 바다 한가운데에서 통나무를 붙들고 있는 간절한 마음 묵언 | 마음이 고요에 빠지지 않고, 밖으로 흩어지지 않는 법 나 | 내가 만들어낸 나라는 상을 떠나라 자비 | 세상을 이루는 단 하나의 법 비움 | 텅 비우니 만물이 있는 그대로 비치다 수행 | 사람으로 났으니 고삐 꼭 잡고 한바탕 일을 치르라 무심 | 흐르는 강물은 바다를 꿈꾸지 않는다 공양 | 마음은 아픈 곳에 있다 공동체 | 함께 깨닫고 함께 부처가 되다 선업 | 순간순간 몸과 말과 마음을 정성스럽게 하라 무아 | 비움으로써 쓰임새가 생기다 도반 | 좋은 벗은 생기지 않은 악도 사라지게 한다 대의단 | 생사의 끝, 벼랑까지 밀어붙여 보았는가 깨어있기 | 그냥 죽겠는가 눈을 뜨겠는가 공생 | 나를 보호해주는 크고 부드러운 손이 있다 벽 | 너 거기에서 어떻게 살아나오려는가 무상 | 향은 불에 타고 차는 끓는 물에서 우러나온다 깨달음 | 홀로 깨달음에 안주하지 마라 초심 | 우리 죽을 때까지 공부하자 * 금강 스님의 선물禪物 | ‘참사람의 향기’ 참가자 이야기 절벽에서 뒤돌아서면 다시 시작이다 땅끝마을에서 보내온 미황사 금강 스님의 초대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로 통하는 해남 미황사에는 금강 스님이 있다. 스님은 30여 년 전 퇴락한 미황사에 들어와 오늘날 성聖과 속俗을 망라한 수행 도량으로 우뚝 세운 장본인이다. 특히 2005년부터 13년째 진행해 온 일반인 수행 프로그램 ‘참사람의 향기’는 방송과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며, 지난 2월 100회를 돌파했다. 이 프로그램의 특별한 점은 금강 스님과의 1:1 차담이다. 지금까지 금강 스님에게서 마음 점검을 받은 이가 모두 2천여 명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한 사람씩 마주앉아 삶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듣고 지혜를 나눈 수행자는 흔하지 않다.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한 절, 그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는 스님의 이러한 따듯한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가르침의 고갱이를 모았다. 각자의 ‘땅끝’에서 절망하는 이들이 마음을 돌이켜 다시 첫 발을 내딛도록 한, 스님의 따듯하면서도 분명한 지혜의 모음집이다. 스님, 평범한 사람도 참선할 수 있나요? 글로 쉽게 풀어낸 선禪 이야기 금강 스님은 예로부터 승가僧伽의 지혜가 밖으로 흘러나와 세상을 지키는 보루가 되었다고 말한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법 또한 산중 스님보다 세상 사람들에게 더 필요하다고 여긴다. 금강 스님이 보통 사람들에게 참선參禪을 권유하는 이유이다. 불교의 ‘선禪’이란 무엇인가. 선은 우리의 본성과 본래 마음을 깨닫는 것, 스님은 이렇게 비유한다. “미황사는 달마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지만 구름 낀 날은 볼 수 없다. 처음 미황사에 온 사람에게 사진을 보여줘도 실감하지 못한다. 산이 안 보인다고 산이 없는 것은 아닌데, 구름에 가려져 있으면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뿐이다. 선은 구름 속의 푸른 산을 보는 것이다.” 우리 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이미 고요하다. 그 마음을 구름과 같은 번뇌가 가리고 있다. 번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눈, 귀, 코, 혀, 피부, 분별 의식에서 쏟아지는 욕심과 나와 내 것이라는 생각에서 오는 갖가지 감정들(기쁨?성냄?슬픔?즐거움?미움?두려움?사랑) 그리고 과거의 경험들이 무의식에 저장이 되고 그 경험들이 하나의 고정된 생각이 되어 현재 의식을 방해하는 구름이 된다. 그 번뇌를 가라앉히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여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선이다. 선은 산속 스님들만의 수행법도 아니요, 참을성이 수반되는 고행도 아니며, 실체가 없는 그 무엇을 좇는 것도 아니다. 선은 자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금강 스님은 이 길을 함께 걷는 조용한 안내자로, 길 위에서 만나는 여러 문제와 어려움을 풀어내는 방법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꽃은 언제 피는가! ‘고요한 깨어 있음’으로 삶의 경계마다 피어나는 꽃 이 책 제목 《물 흐르고 꽃은 피네》는 ‘수류화개水流花開’, 추사 김정희가 초의 스님에게 써 준 편지의 한 구절이다. ‘물이 흐른다.’는 것은 매 순간 살아 있다는 의미이다.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과 아픈 기억이 현재의 삶을 구속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는 말이다. ‘꽃이 핀다.’는 것은 시련을 이겨낸 강인함과 꽃망울을 터트리기 위한 정성스러운 마음을 이야기한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든 그 속에서 물이 흐르고 꽃을 피워낼 수 있어야 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흘러가는 동안 무심無心의 경지에 이르러 어느 순간 꽃이 활짝 피어난다. 마음이 고요해져야 지혜가 생겨나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스님은 강조한다. 단순히 조용한 것이 아니라 깨어 있는 고요함이어야 하며, 그 속에서 지혜가 생겨나 비로소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다. “보리수 아래 고요하게 앉아 있는 부처님을 생각한다. 매 순간 그렇게 고요할 수 있다면 좋겠다. 고요한 마음에서 지혜가 나오고, 함께하는 자비의 마음이 나온다. 번뇌와 망상이 있으면 안개 낀 산을 보듯이 자신과 사물을 또렷이 볼 수 없다. 지혜가 없으면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하여 삶이 불만과 상처투성이가 되기 쉽다. 요즘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고요하게 앉아 있을 겨를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현재를 과거와 비교하고 나와 타인을 비교하며 힘들어한다. 참사람은 누구인가. 몸과 말과 마음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부처님과 같은 향기 나는 삶을 살 수 있다.” (_서문 중에서) 향, 하나에서 무한으로 가는 지혜 ‘참사람의 향기’ 참가자들 이야기 부록 〈금강 스님의 선물禪物〉에는 ‘참사람의 향기’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선물禪物’은 중의적인 뜻이다. 누군가에게서 받은 따듯한 선물과 잡히지 않는 ‘선禪’을 지금 당장 적용 가능한 분명한 ‘물성物性’으로서의 의미이다. 7박 8일간의 일정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을 돌이키는 기회가 된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그 기회를 만들고 삶의 꽃을 피우기로 결심한 이들이다. 그래서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생생하다. 한편으로 묵언, 참선, 화두, 대의단, 의심, 깨달음 등 참선의 과정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체험기의 일부를 소개한다. “금강 스님이 면담 중에 “너 자신은 도대체 누구냐?”라고 물었는데 그때는 정확하게 답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답을 구하기 위해 앞으로 내가 살아갈 방향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8일 간 수행하는 동안 내 몸에 대해 감사했고, 앞으로 귀 하게 대하고 잘 데리고 살다가 자연으로, 우주로 돌려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동안 많은 잡념으로 시간을 허무하게 낭비했지만, 이제는 한 순간 한 순간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웃음소리도 예쁘게 내려 애쓰고 눈길 닿는 데마다 눈보다 마음으로 먼저 살피게 된다.” “금강 스님의 가르침으로 이해하기로는, 원래 온 세상이 나의 고향이고 도처가 내 집이며, 보따리 같은 것이 없어도 필요하면 언제고 살림도구가 나온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얼른 화두를 챙겨 눈물을 수습했다.” “기독교인인 나에게는 모든 게 어색하고 어려웠다. 둘째 날부터는 조금 나아져서 호흡법(수식관)을 하며 지나간 나의 시간들을 되짚어보았다. 행복한 기억들, 상처가 된 기억들……. 과거로의 여행은 셋째날 오전까지 이어졌다. 넷째 날부터 날마다 듣는 금강 스님의 강의가 조금씩 와 닿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 좌선하면서 마음의 구름이 조금씩 거둬지는 듯했다. 그러다 여섯째 날, 우연히 방에 들어와 갇혔다가 방문을 열어주자 휘리릭 날아가는 새를 보고 나의 마음이 그 날아가는 새와도 같다고 생각하면서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호텔리어로, 괴로워도 겉으로만 웃고 있었던 나, 이제는 비로소 안과 겉이 같이 웃을 수 있게 되었다.” “공양 시간에 묵묵히 공양 드시는 분들의 모습을 한 분 한 분 살펴보면서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 사람이란 존재에 대한 숙연함에 울컥했다. 또 묵언을 하다 보니 상대의 행동을 흠잡을 일도, 칭찬할 일도, 억지로 웃을 일도, 화낼 일도 없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하는 습관들에도 참 많은 감정이 소모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찾고 싶어서 왔지만 그건 진심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나는 아직 내 자신(번뇌에 흔들리고 싶어 하지 않은 나)에 대해 깊이 알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세상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만 생각했다. 그 또한 망상임을 뒤늦게 알았다. 생각해 보니 나는 가진 것이 참 많고, 복된 사람이었다.” “자하루에서 좌복에 앉아 화두를 드는데 문득 마룻바닥이 눈에 들어왔다. 같은 크기로 네모반듯하게 톱질해 끼워 맞추어 놓았지만 나무판마다 각각의 결이 있어 서로 같은 나무판은 하나도 없었다. 너도 너 있는 곳에서 너만의 결대로 살 수 있다고, 그동안 잘살아 왔다고 다독여주는 것 같았다. 큰 깨달음이었다. 그때 이후 어딜 가든 새들이, 바람이, 나무들이, 꽃들이, 노을이 나에게 그만하면 잘 살고 있다고 감싸주는 것만 같아 매 순간 벅차올랐다.” * 금강 스님의 “좋은 때를 놓치지 않고 사는 법” ① 지루한 일상을 한결같이 사는 것이 곧 새롭게 사는 것 경전의 첫 구절은 늘 여시아문如是我聞,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로 시작한다. 여시如是는 ‘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분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뜻한다. 경전에는 부처님이 가사를 입고 발우를 챙기고 밥을 빌리고 공양을 하고 발을 씻고 자리를 펴고 앉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왜 그런가. 부처님의 모든 일상에 깃든 한결같은 ‘맑음’을 강조한 것이다. 부처님의 일상처럼 우리도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여시, 항상 ‘맑음’이어야 한다. ‘참사람의 향기’는 7박 8일 일정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예불하고 참선하고 밥 먹고 포행하고 숲에 청소하고 법문 듣고 참선하고 요가하고 잔다. 아침마다, “오늘의 스케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어제와 같습니다.”라고 말하는데, 우리 삶이 그렇지 않은가. 매일 똑같은 삶을 어떻게 새롭게 살아내느냐가 모두가 가진 인생의 숙제이다. 그것은 곧 깨어 있음이다. 순간순간의 일상을 한결같이 사는 일이 곧 수행이다. ② 늘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라 바쁜 현대인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몸을 혹사한다. 그러나 몸과 마음은 하나이다. 몸이 무너지면 마음도 힘들다. 단순히 몸의 건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에 대한 수행은 먼저 몸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된다. ‘참사람의 향기’ 참가자의 말이다. “좌선 시간에 다리가 너무 아파 집중하기 어려운 지경이었는데 ‘다리를 자르는 한이 있어도 일어나지 않을 테야.’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 순간 ‘아니 이게 내 소유인가? 내가 맘대로 다리를 자를 수 있나?’로 시작해 내 몸에 대한 자각이 일어났다. 그러면서 아, 나의 몸도 저 소나무처럼 이미 당연히 해야 할 바를 알고 한 순간도 쉼 없이 당당했음을 깨닫고 몸에 대한 감사가 가득 차올랐다. 이런 위대한 몸을 나는 나 좋을 대로 사용하고,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뜨거운 눈물이 솟았다.” 몸과 정신이 균형을 이루어야 편안하며 바른 공부를 할 수 있다. 몸을 혹사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이 몸을 통해 어떤 좋은 삶을 살 것인가를 궁리해야 한다. ③ 고요함은 몸의 반복, 마음의 반복을 통해 지킨다 스님이 되기 위한 교육 과정에는 ‘습의’라고 하여 앉는 법과 차수, 절, 예불, 옷 입는 법, 발우공양 하는 법 등을 배우고 또 배운다. 금강 스님은 그 시절 지루하리만치 반복하던 배움이 지금껏 수행자로 걸어올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몇 생을 수행자로 거듭해서 태어난 달라이 라마 또한 여든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새벽 2시에 일어나 명상하는 습관을 평생 이어오고 있다. 몸의 습관은 곧 마음의 습관으로 이어진다. 매일 아침 108배 하는 습관이나 10분간의 좌선 등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히는 습관을 들이면 하루를 그 마음으로 살게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순간순간이 감정과 상황에 끌려가지 않게 되는 것이다. ④ 지금 잘 하고 있는가? 일상에서 드는 화두 참선에서 화두를 드는 것은 깨어 있기 위한 방법이다. 화두는 ‘나’에서 벗어나게 한다. 화두는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기 전, 번뇌와 명상이 생기기 전의 자리로 돌아가 자신과 문답하며 무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나’라는 시선에서 벗어나 분별없이 평등하게 바라보면 비로소 모든 것에 자유로워진다. 삶이 괴롭고 힘들 때 현대인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정적인 방법을 쓴다. 타인을 괴롭히거나 술에 의지하거나 어떤 것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이 부정적인 행동으로 인해 결국 불행해진다. 평소 ‘나는 누구인가’ ‘이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화두 수행을 하면 매 순간 일상에서 부딪치는 크고 작은 고민과 갈등을 감정으로 마주하지 않고 지긋이 바라보게 된다. 그럼으로써 미운 친구가, 거북한 상사가, 얄궂은 가족이 부처님으로 환치되는 경이로움을 맛보기에 이른다. ⑤ 사물을 볼 때 자비심의 마음으로 보라 우리는 보통 나의 것, 내 것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진정 나의 것이라고 생각한 그것이 진정 나의 것인가. ‘나’를 벗어난 무아無我를 체험하면 세상을 자비심으로 바라보게 된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무아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그 사람 덕분에 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밉고 싫은 마음이 고마운 마음으로 변하는 것이다.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나와 사물과 세상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연기적 관계를 깨달으면 모든 것에 마음이 활짝 열린다. ⑥ 매 순간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라 참선은 곧 깨어 있음이다. 일상에 대입하면 ‘지금’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매일 새벽 금강 스님은 대웅전에서 좌선한다. 대웅전은 수천 년 동안 이어온 수행자의 기운이 스며 있는 곳이다. 한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늘 이 순간이 아니면 언제 이 자리에 또 앉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만나는 사람, 바라보는 풍경 나아가 사람으로 태어난 이 삶까지 나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이다. 일기일회一機一會의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모든 것이 새롭고, 잘해 보고 싶은 의지가 생겨난다. 그 마음이라면 언제 어떤 일이든, 어느 사람이건,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당당하게 맞을 수 있다. 인생에서 좋은 때는 없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살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때이자 좋은 삶이다.자기 자신의 본래 마음에 기준을 두고 그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의 경험이나 자신의 추측, 상상하는 생각을 과감히 버리는 무아적 관점, 그리고 현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모든 것은 홀로 있을 수 없다는 연기緣起적 통찰이 살아있어야 지혜가 나온다. 그런 지혜의 마음을 늘 살아있게 쓰는 것이 행복하고 평화롭고 자유자재한 삶으로 가꾸는 것이다. 결국 모든 대상의 본질을 본다는 것은 밝은 눈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데 있다. 선禪은 이처럼 자신을 신뢰하게 하고, 가장 근본 마음의 상태로 되돌려주는 기능을 한다. 어느 곳에서 어떠한 대상을 만나도 비교하는 마음과 추측, 상상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현재적 관점을 갖게 해준다. 그리하여 행동은 밝아지고 사고는 자유로워진다. 종색 선사는 “선정禪定을 닦는 수행은 누구에게나 가장 절실하고 중요한 일이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조용히 좌선하여 사유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매사에 지금, 여기의 자기 자신을 상실하여 정신없이 멍청하게 살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자기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가려고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지 않는가.
거인의 어깨
플랜비디자인 / 안병기 (지은이)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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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디자인소설,일반안병기 (지은이)
이 책의 저자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17년 간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7, 8명이 속해있던 팀에서 시작해 현재는 600명 이상이 속한 조직에서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 동안 저자는 수소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비를 달성했고, 모두가 기피하는 조직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국내 최고 환경차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을까? 저자는 조직생활에서 부인할 수 없는 공통 분모가 있다고 강조한다. 바로 '사람'.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기초 단위이며, 리더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한다.추천의 글 헌정사 Prologue 자신의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리더가 절실하다 1. 리더의 눈 1. 비전이 환상이 되지 않으려면 2. 미래를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 현재 3. 바이올린의 작은 부품, 사운드포스트가 내는 효과 4.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리더 5. 날카로운 관찰력과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관대함 6. 넥쏘로 만들어 가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7. 기피하는 조직에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조직으로 2. 리더의 귀 1.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었던 경청의 힘 2. 귀를 기울이는 순간이 가져오는 매력 3. 효율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진정한 경청 4. 챌린저호 사고는 사실 고무 오링 때문이 아니었다 5. 분위기를 알아차리는 큰 귀 6. 예민한 귀는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온다 7. 듣는 사람이 많아지면 따라오는 '개방성' 현대차그룹 Story 1. 초보 팀장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었을까? 3. 리더의 입 1. 말이 통과해야 하는 문 2. "나 때는 말이야" vs "나도 사실은 말이야" 3. 리더의 입이 바빠야 할 때 4. 변명하거나 진정으로 사과하거나 5.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말과 회복탄력성 6. 말로 상처주지 않는 법 7. 리더의 권위는 말에 있지 않다 4. 리더의 머리 1. 올바른 전략수립을 위한 조건들 2. KPI의 함정과 목적 성과 3. 평균주의로부터의 탈피, 평균의 종말 4. 고독을 즐기는 리더는 두려움을 피하지 않는다 5. 인공지능 시대, 리더가 꼭 갖춰야 할 감성 리더십 6. 익스트림팀을 만드는 리더십 미니멀리즘 7. 리더에게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지능 5. 리더의 가슴 1. 부하직원을 위한 최고의 선물, 믿음 2. 리더의 기쁨과 슬픔 3. 리더, 열정을 경영하는 사람 4. 최고의 기술을 만들어 낸 도전정신 5. 어떻게 열정을 불어넣을 것인가? 6. 변하려는 노력이 만드는 세대간 소통 7. '세계 1등 연비' 아이오닉을 만든 자율성 현대차그룹 Story 2. 임원급 리더가 조직 변화에 기여하는 방법 6. 리더의 성품 1. 결단, 최고의 선택보다 최선의 선택을 하라 2. 인정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자존감 높은 리더 3. 훌륭한 리더들의 유머 4. 죽은 바다가 주는 교훈, 언리더십 5. 사람과 협력, 그리고 리더십이 중심에 있어야 하는 이유 6. 연습하는 프로, 준비하는 리더 7. 계속 성장하는 리더는 겸손하다 7. 리더의 유산 1. '0'의 존재 같은 리더 2. 조직문화에 반드시 필요한 실패라는 유산 3. 리더에게 필요한 부모의 마음 4. 내려놓아야 완성되는 리더십 5. 최고의 유산, 조직문화 6. 언어의 온도, 따뜻한 말 한 마디 7. 거인의 어깨와 넓은 가슴 Epilogue 성공한 리더들은 늘 사람을 아꼈다는 사실리더가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17년 간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7, 8명이 속해있던 팀에서 시작해 현재는 600명 이상이 속한 조직에서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 동안 저자는 수소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비를 달성했고, 모두가 기피하는 조직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국내 최고 환경차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을까? 저자는 조직생활에서 부인할 수 없는 공통 분모가 있다고 강조한다. 바로 '사람'.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기초 단위이며, 리더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한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리더인가? 저자는 리더십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고, 정해진 답은 없다고 밝힌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많은 리더들이 자신만의 리더십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에는 리더가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이야기부터, 리더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후배들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많은 리더들이 정해진 임기라는 굴레 때문에 단기적 성과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훌륭한 성과를 내며 조직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고, 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리더들이 있다. 저자 역시 그런 리더들 중 한 명이다. 좀 더 나아가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어, 후배들이 더 높은 곳으로 비약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는 리더들이 많아지는 사회를 꿈꾼다. 실용적이면서 철학적이다 《거인의 어깨》는 실용적이면서, 리더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역시 제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십 수년을 일하며 팀장에서 전무의 위치에 오르는 동안, 저자는 수소 자동차 분야의 전문가로 우뚝 섰다. 리더가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저자가 발휘한 리더십의 사례들만 읽더라도, 여러분은 인생의 해답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리더라면 조직을 바꾸기보다 먼저 자신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직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벽을 먼저 허물어버렸을 때, 더 나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존경받는 리더가 많아지는 사회,거인의 어깨와 넓은 가슴을 가진 리더가 많아지길 바라는 이 길에 동참하겠는가? 거인의 어깨는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책입니다. 처음원고를 보고 잠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리더십이란 뭘까? 워낙 유명한 해외 석학들의 주장과 여러 해석들이 있겠지만, 저자의 원고를 보고 들었던 생각은 결국 사랑 이었습니다. 조금 낯부끄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리더로서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고민하면서, 주어진 일들에 대해 신뢰하고 지지해주는 모습은 결국 다른 말로는 사랑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외롭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리더도 사람인데 인간적인 한계에 부딪힘이나, 말할 수 없는 흔들림도 있을테니까요. 그럼에도 주어진 미션을 완료하기 위해 끝까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책임감있는 모습은 흡사 부모와도 같아 보였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본문에 아버지 또는 부모의 마음이 언급된 것인지도 모르지요. 외로움을 극복해내는 책임감의 또 다른 이름도 사랑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결국 리더의 신념과 가치가 조직에 반영되는 것인데, 저자의 동료들은 참 일할 맛이 나겠다. 회사생활 할만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리더와 함께라면 단순히 회사를 넘어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를 꿈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좋은 리더를 만난다는 것은 선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거인의 어깨를 통해 만나는 저자의 삶이 여러분들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시길 바랍니다. 거인의 어깨에서 거인의 시선을 통해 거인으로 성장하시길 바랍니다.'앉아서 삼천리'라는 말이 있다. 부하직원이 가져오는 보고로 모든 것을 이해하고 판단한다는 의미다. 이런 리더는 상황을 빠르게 많이 접할 수는 있을지 모르나,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한다. 위치를 옮겨 다니면서 그때 그때 최적의 위치를 선정하는 눈이 있어야 조직을 '애자일agile'하게 유지할 수 있다. 리더는 외부에 드러나고 인정받는 사람들보다 뒤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을 더 챙겨야 한다. 조직의 사기는 뒤편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리더의 눈이 예리해야 하는 이유다. 어둡고 조용했던 연구소는 시장통같이 시끄러워지고, 실장인 내가 지나가더라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일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내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준 소수의 사람들은 카톡과 문자를 보내주었고, 심지어 한밤중에 술에 취해 전화를 하는 직원들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이 모두가 내가 바라던 모습이었다. 그런 변화를 겪은 지 1년여, 그해 연말에 친환경 설계실은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의 기피 대상에서 빠졌다는 소문이 돌았고, 심지어 우리실로 오고 싶다는 직원들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나의 1년차 목표는 이렇게 달성이 되었다.
이미지 사진
현대문학 / 황인찬, 김상혁, 김소형, 김유림, 송승언, 양안다, 이소호, 정재학 (지은이) /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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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소설,일반황인찬, 김상혁, 김소형, 김유림, 송승언, 양안다, 이소호, 정재학 (지은이)
한국문학의 가장 빛나는 시와 시인에 주어지는, 66회를 맞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문학상인 <현대문학상>의 올해의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황인찬의 「이미지 사진」 외 6편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2019년 12월호~2020년 11월호사이, 각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후보작으로는 김상혁, 「불과 행운」 외 6편 / 김소형, 「죽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음」 외 6편 / 김유림, 「우리가 굴뚝새를」 외 6편 / 송승언, 「애프터이미지」 외 6편 / 양안다, 「xan」 외 6편 / 이소호, 「누구나의 어제 그리고 오늘 혹은 내일」 외 6편 / 정재학, 「정지한 시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각주3」 외 6편이 선정되었다.수상작 황인찬 이미지 사진 13 받아쓰기 16 흐리고 흰 빛 아래 우리는 잠시 19 밝은 방 20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2 퇴적해안 25 백 살이 되면 27 수상시인 자선작 황인찬 고요의 풍속은 영 33 아는 사람은 다 아는 36 증오 39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 40 명경지수 42 할머니가 나오는 꿈 45 호프는 독일어지만 호프집은 한국어다 46 그릇 없어요 48 수상후보작 김상혁 불과 행운 55 겨울 같은 사람이 빛나는 밤 56 비밀의 숲 58 지구 60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62 마을 광장 64 버스정류장 66 김소형 죽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음 71 being alive 73 선교장 75 땡초 77 모두가 사라진 곳에 남은 사랑 79 가정주부 82 나 옛날 사람인가 봐 85 김유림 우리가 굴뚝새를 89 우리가 장미주택을 2 92 우리가 장미주택을 95 그리고 커다란 오후의 장난감 거미 98 우리가 굴다리를 101 움직이네 105 우리가 장미주택을 3 107 송승언 애프터이미지 113 루프 116 몽상 / 구더기 121 돌로 만든 테이프 124 스트리밍 128 굴 129 언덕 건물 131 양안다 xan 139 시네필 143 재활 155 너는 나보다 먼저 꿈속으로 떠나고 156 마술 158 축제는 시작되지 않았어요 160 중력 162 이소호 누구나의 어제 그리고 오늘 혹은 내일 181 공평하지 않은 싸움과 평등하지 않은 용서 185 보려다 가려진 감추다 벌어진 188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곳에 있는 무엇과 무언가 있어야 하는 곳에 없는 것 191 일요일마다 쓰여진 그림 197 소호의 호소 200 경진이를 묘사한 경진이를 쓰는 경진 202 정재학 정지한 시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각주 3 211 그 장미도 죽어버리고 213 내게 고향별이 있다면 215 내 손바닥보다 큰 달팽이 216 종이접기 시대 217 지 맘대로 생각하긴 219 어쩜 그렇게 젊어 보여요? 220 심사평 예심 유희경 시 독자의 기쁨 223 이근화 한 걸음의 시 226 본심 김기택 쓰지 않은 것을 상상력으로 읽게 하는 힘 229 황인숙 담백한 멜랑콜리 231 수상소감 황인찬 더 많은 착오와 함께 233한국문학의 가장 빛나는 시와 시인에 주어지는, 66회를 맞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문학상인 <현대문학상>의 올해의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황인찬의 「이미지 사진」 외 6편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2019년 12월호~2020년 11월호(계간지 2019년 겨울호~2020년 가을호) 사이, 각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후보작으로는 김상혁, 「불과 행운」 외 6편 / 김소형, 「죽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음」 외 6편 / 김유림, 「우리가 굴뚝새를」 외 6편 / 송승언, 「애프터이미지」 외 6편 / 양안다, 「xan」 외 6편 / 이소호, 「누구나의 어제 그리고 오늘 혹은 내일」 외 6편 / 정재학, 「정지한 시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각주3」 외 6편이 선정되었다. 심사평 수상작들은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야기 사이에 생략을 통한 여백이 풍부하고 노래하는 듯한 리듬을 타고 있어서 긴장감과 울림이 크다. 특히 연과 행 사이의 생략된 공간 즉 여백이나 공백을 읽게 하는 힘, 쓰지 않은 말을 쓰는 힘이 두드러져 보인다. 그 목소리는 목과 어깨에서 힘을 빼고 무심하고 표정 없는 어투로 딴청을 부리는 듯하다. 애써 심오한 의미를 드러내려 하거나 문장을 뒤틀어 어떤 효과를 노리지는 않지만, 쓰지 않으면서도 더 많이 쓴 이 여백은 독자들이 들어와 상상력으로 읽으며 시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일상에서 무감각하게 지나친 사소하고 작은 비밀들을 투시하는 시적 화자의 눈에서 어른의 세계에 물들지 않은 투명한 어린아이의 시선이 느껴져 읽는 동안 자신이 얼마나 관습에 매몰되어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김기택(시인 · 경희사이버대 교수) 이즈음에 황인찬은 많이도 발표하면서, 시들이 전부 미쳤구나 싶게 근사하다. 우선 아름답다. (……) 황인찬 시에서 이미지들은 두터운 시간의 층으로 탈공간화된다. 유년과 현재, 죽음과 삶, 현실과 꿈. 이들 각 사이의 머나먼 거리를 끊임없이 사라진 공간, 그러니까 시간이 채우고 있다. 황인찬 시들은 시간을, 사라진 시간을 찍은 사진들이다. 그래서 시간이 주는 몽환적인 느낌이 시 전체에 스며 있다. (……) 황인찬 시의 화자들은 끝없는 소멸, 현실이 주는 고통을 시간의 세계로 나누어 견디고 있으며, 그 힘겨움과 멜랑콜리를 그려 보이는 언어가 담백해서 시들이 11월 숲처럼 아름답다. ―황인숙(시인) 수상소감 요즘은 해묵은 것들, 시대착오적인 것들, 그때는 의식하지 못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찜찜한 것들, 그런데 솔직히 잘은 모르겠는 것들에 마음이 끌립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은 아니지만, 멈추고 나면 비로소 보인다거나 하는 식도 아니지만, 이 되새김질이 우리의 삶을 갱신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만은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곱씹어보고 있습니다. 곱씹다 보면 분명 다른 것을 찾아낼 수도 있을 테니까요. 2000년대가 무엇이었는지, 그때의 우리는 무엇이었는지, 유행 같은 것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요즈음의 레트로 유행에 살짝 발을 걸치는 기분으로, 나이브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면서도 그것을 도무지 내려놓지 못하는 뻔뻔함으로, 그렇게 시를 쓰고 있습니다. (……) 사실 저는 이미지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습니다. 대단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그저 같이 찍을 친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학을 하면서는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것만이 염치 불고하고 제가 문학을 계속하는 까닭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의 사랑과 우정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그걸 곱씹으며 사랑도 우정도 아닌 무엇인가로 만들어버리기 위해, 더 쓰고 더 애써보겠습니다. ―황인찬 수상후보작 김상혁, 「불과 행운」 외 6편 김소형, 「죽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음」 외 6편 김유림, 「우리가 굴뚝새를」 외 6편 송승언, 「애프터이미지」 외 6편 양안다, 「xan」 외 6편 이소호, 「누구나의 어제 그리고 오늘 혹은 내일」 외 6편 정재학, 「정지한 시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각주3」 외 6편
백범일지 2 (큰글씨책)
정씨책방 / 김구 (지은이) / 2019.12.27
27,000

정씨책방소설,일반김구 (지은이)
독립운동가 김구가 쓴 자서전 <백범일지> 큰글씨책. 독립운동가이며, 민족지도자이자 정치가였던 김구가 상해, 중경의 임시정부에서 요직을 두루지내며 틈틈이 써놓은 일기란 점에서 독립운동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민족에 내놓은 몸 3.1운동의 상해 기적장강만리풍 나의소원“독립운동가 김구가 쓴 자서전”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백범일지는 독립운동가이며, 민족지도자이자 정치가였던 김구가 상해, 중경의 임시정부에서 요직을 두루지내며 틈틈이 써놓은 일기란 점에서 독립운동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일러두기 큰글씨책은 저시력자 및 어르신들 모두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큰글씨책에 맞는 가독성 살린 편집과 디자인으로 본문 및 글자 크기를 크게 하여 만든 책입니다.인, 신 두 어린 아들에게아비는 이제 너희가 있는 고향에서 수륙 오천 리나 떨어진 먼 나라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어린 너희를 앞에 놓고 말하여 들려 줄 수 없으매 그 동안 나의 지난 일을 대략 기록하여서 몇몇 동지에게 남겨 장래 너희가 자라서 아비의 경력을 알고 싶어할 때가 되거든 너희에게 보여 주라고 부탁하였거니와, 너희가 아직 나이 어리기 때문에 직접 말하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지만 어디 세상사가 뜻과 같이 되느냐. 내 나이는 벌써 쉰셋이건마는 너희는 이제 열 살과 일곱 살밖에 안되었으니 너희의 나이와 지식이 자라질 때에는 내 정신과 기력은 벌써 쇠할 뿐 아니라, 이 몸은 이미 원수 왜에게 선전포고를 내리고 지금 사선에 서 있으니 내 목숨을 어찌 믿어 너희가 자라서 면대하여 말할 수 있을 날을 기다리겠느냐. 이러하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써두려는 것이다.내가 내 경력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기는 것은 결코 너희에게 나를 본받으라는 뜻은 아니다.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바는 너희도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니 동서와 고금의 허다한 위인 중에서 가장 숭배할 만한 이를 택하여 스승으로 섬기라는 것이다. 너희가 자라더라도 아비의 경력이 알 길이 없겠기로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 중심의 병원을 만든다
클라우드나인 /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지은이)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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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소설,일반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지은이)
서울아산병원이 ‘인간 중심의 병원’을 지향하면서 2013년 1월에 병원 내 혁신 주도 부서로서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를 조직한 이래 8년 동안 추진해온 ‘고객 경험 개선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존중, 공감, 안전, 문화, 미래의 다섯 가지 주제로 프로젝트들을 분류해 설명하였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문제의식부터 현장 조사와 리서치, 아이디어 회의 등의 작업을 거쳐 솔루션을 도출해내고 현장에 적용하기까지 전 과정을 소상히 알려준다. 그 외에도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병원 전체에 혁신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들도 소개하고 있다. 조직에 혁신을 시도하려는 병원과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얻고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벤치마킹 자료가 될 것이다.추천사우리는 따뜻한 마음에 혁신을 더한다 서문 우리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들어가며 병원을 재정의하다 1 혁신에 디자인을 더하다 ‘병원’을 다시 정의하다 | 병원 혁신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 | 메이요 클리닉에서 배우다 | 병원 이노베이션은 달라야 한다 | 의료서비스의 핵심 환자 경험 |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업무 영역 |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구성원 |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만의 특별한 공간 셀 2 디자인 싱킹을 실행하다 왜 ‘다르게 보기’가 중요한가 | 왜 병원에 디자인 싱킹이 필요한가 | 의료산업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 드러나지 않은 진짜 욕구를 발굴하자 |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자 | 아이디어 AMC와 아이디어 팩토리 | 결국은 현장이 답이다 | 실패를 소중히 껴안고 배운다 1장 존중: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기다 1 ‘치료해야 할 몸’이 아닌 ‘생명’이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다가서다- ‘수술 전 불안감 감소’ 프로젝트 | 암환자의 고단한 여정을 어루만지다- ‘암통합진료센터 경험 개선’ 프로젝트, ‘암병원 주사실 경험 개선’ 프로젝트 2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사랑했기에 안녕히……- 프로젝트 ‘리멤버’ 3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길 웃을수록 건강하고 행복해지다- ‘입원 환자를 위한 경험 디자인’ 프로젝트 | 생명 탄생 그 환희의 순간에 박수를!- ‘분만장 보호자 경험 디자인’ 프로젝트 2장 공감: 사람으로서 사람을 이해하다 1 ‘혼자’가 아닌 ‘함께’의 마음을 전하다 환자 못지않게 아픈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다- ‘키즈 PET 경험 개선’ 프로젝트, ‘어린이병원 환자와 가족 중심의 간호 경험 개선’ 프로젝트 | 괜찮아요, 잘될 거예요- ‘중환자실?신생아 중환자실 보호자 경험 개선’ 프로젝트 2 병원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당연한 감정일까 환자들의 불편한 감정에 답하다- ‘CT 검사실 경험 개선’ 프로젝트, ‘엑스레이 대기시간 감소’ 프로젝트, ‘소화기내시경 검사실 경험 개선’ 프로젝트 | 서로에게 공감하는 순간- ‘응급실 안내 디자인’ 프로젝트, ‘외래환자 경험 개선’ 프로젝트, ‘신체 계측 부스 개발’ 프로젝트 3 어쩔 수 없는 일은 없다 외국인 환자의 불편함도 우리의 문제로 바라보다- ‘?외국인 입원환자 기본의사표현집? 제작’ 프로젝트 3장 안전: 온전한 평온을 누리다 1 숨어 있는 위험을 찾아내다 병동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다- ‘정신안정병동 위해 물품 관리 개선’ 프로젝트 | 검사 때문에 더 위험해지지 않게- ‘PET 검사를 위한 환자 대기공간 개선’ 프로젝트, ‘심근단층촬영 검사 대기 개선’ 프로젝트 2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고통의 재생산을 예방하다- ‘815 낙상과 욕창 해방’ 프로젝트, ‘환자 안전 2.0’ 프로젝트 3 생명의 안전을 위한 사고의 전환 누워서도 안전하게 키를 측정하다- 아이디어 팩토리① ‘누워서 신장 측정 장치 개발’ 프로젝트 | 방사성 용액 누출 위험과 운반 부담을 대폭 낮추다- 아이디어 팩토리② ‘방사성 동위원소 운반용기 개발’ 프로젝트 | 검사시간을 단축하고 위생성을 높이다- 아이디어 팩토리③ ‘비성 측정기 거치대 장치 개발’ 프로젝트 4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작은 습관- ‘3H 캠페인’ 프로젝트 | 위생성과 쾌적함을 함께 높이다- 아이디어 팩토리④ ‘석션 물품 정리함 개발’ 프로젝트 4장 문화: 일에 대한 자긍심을 회복하다 1 ‘내’가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하다 병동 간호사의 부담과 환자의 불안감을 줄이다- ‘퇴원 후 문의 대응’ 프로젝트 | 모두가 유쾌하게 인사할 수 있도록- ‘서관 외래약국 경험 개선’ 프로젝트 2 밥 한 끼 하실래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밥 한번 먹자’ 프로젝트 5장 미래: 스마트 병원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다 1 고부가가치의 업무 혁신을 꿈꾸다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의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다- ‘실시간 기기 위치추적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 원칙을 살리고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원무팀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 2 수술받는, 수술하는 ‘사람’이 배려받는 공간 환자가 중심에서 배려받는 인간 중심의 수술실- ‘스마트 수술실’ 프로젝트 3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위하여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 ‘스마트 병원’ 프로젝트서울아산병원의 이노베이션 디자인 스토리 이 책은 서울아산병원이 ‘인간 중심의 병원’을 지향하면서 2013년 1월에 병원 내 혁신 주도 부서로서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를 조직한 이래 8년 동안 추진해온 ‘고객 경험 개선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존중, 공감, 안전, 문화, 미래의 다섯 가지 주제로 프로젝트들을 분류해 설명하였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문제의식부터 현장 조사와 리서치, 아이디어 회의 등의 작업을 거쳐 솔루션을 도출해내고 현장에 적용하기까지 전 과정을 소상히 알려준다. 그 외에도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병원 전체에 혁신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들도 소개하고 있다. 조직에 혁신을 시도하려는 병원과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얻고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벤치마킹 자료가 될 것이다. 왜 병원 혁신에 인간 중심의 경험 디자인이 필요한가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경험 디자인’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마음으로 환자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는 인간 중심 사고를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선물하는 것’이다. ‘심신이 상한 환자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안기고, 병간호에 지친 보호자들에게 공감의 위로를 전하며, 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는 병원을 공급자인 의료인 중심에서 수요자인 환자 중심으로 ‘훌륭한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조직 설립 시 메이요 클리닉의 혁신센터를 벤치마킹했고 아이데오의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업무 프로세스에 도입했다. 이노베이션 디자인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직원들의 가슴속 열정에 불을 지펴보세요.” 조직 혁신을 꿈꾸는 분들에게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하는 말이다. 지속 가능한 혁신의 힘은 밖이 아니라 안에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는 병원 내 다양한 조직에 소속된 직원들이 현재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하고 실제 완성된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돕고 협업을 한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병원 전체에 혁신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과 끈질기게 들여다보고 해법을 찾아보려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조직 문화가 바로 이노베이션의 힘이다. 이 책은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를 소개하는 들어가며와 존중, 공감, 안전, 문화, 미래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제목으로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들어가며에서는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조직의 설립 과정, 목적, 주요 업무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1장 존중은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길 수 있는 분야로서 수술, 암 병동, 임종, 출산 등과 관련해 환자와 보호자의 경험을 개선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2장 공감은 어린이 환자, 보호자, 중환자, 외래환자, 외국인환자 등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병원 이용 경험을 개선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3장 안전은 위해 물품, 낙상과 욕창, 방사선 노출, 감염 관리와 위생 문제 등 환자들이 병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식과 환경을 개선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4장 문화는 병원 직원들의 업무량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감과 자신의 일과 일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인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5장 미래는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최신 기술로 병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병원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병원은 이제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디자인 싱킹이다.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힘든 업무와 번아웃에 노출된 직원을 위한 혁신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병원이야말로 그 어떤 산업보다도 디자인이 가장 필요한 곳이다. 고객은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의 숨겨진 니즈는 크게 네 가지로 표현될 수 있다. 첫째, 머리의 생각. 둘째, 입으로 하는 말. 셋째, 손발의 행동. 마지막으로 넷째, 가슴의 느낌이다. 인사이트 파악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한 사람에게서도 이 네 가지가 모두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러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아이데오는 전통적인 시장조사보다 직접 발로 뛰고 두 눈으로 확인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다. 가능하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니즈를 파악해야 하고 때로는 직접 사용자 또는 고객이 되어 함께 하는 경험까지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혁신은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할 수 있다. 병원의 모든 관계자는 환자의 치료와 회복에 전념한다.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다 보니 자칫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몸’으로만 인식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진정한 치유는 환자의 아픈 몸과 함께 극도의 감정 소모로 병들어 있는 마음도 어루만져 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환자’보다 ‘생명’으로서 존중하는 방안을 찾게 되었다.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마티 / 이인규 (지은이)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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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소설,일반이인규 (지은이)
둔촌주공아파트보다 유명한 주공아파트는 없을 것이다. 둔촌주공아파트의 건설-거주-재건축 40년을 꼼꼼하게 되짚는 이 책은, 둔촌주공만의 특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 대단지 아파트의 탄생과 요절에 관한 전체적인 흐름을 그려볼 수 있게 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단군 이래 최대’라는 62만 제곱미터의 규모도 그렇지만,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었다는 점에서 둔촌주공은 굉장히 특별하다. 재건축조합이 종 상향 이슈로 들썩거리던 2013년, 철거 전에 둔촌주공의 모습과 거주민의 기억을 기록하는 ‘안녕,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저자 이인규가 주도한 이 프로젝트는 ‘주공 키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1부 둔촌주공아파트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 거대한 하나의 세계 2. ‘서민 주택’이라는 허명 주택상환사채가 만든 변화와 갈등 반공 국민 만들기와 주공아파트 올림픽을 향한 꿈과 체육계의 이동 3. 20세기 모더니스트 ‘근린주구’라는 이상향 속도와 효율: 1일 100호 건설 이상 실현을 위한 노력 2부 둔촌주공아파트에서는 어떻게 살아갔을까? 1. ‘보통의 삶’이라는 착시 비슷한 사람들의 비슷한 삶 자치와 통치의 모호한 경계 순수하면서도 정치적인: 단지 새마을운동과 둔촌축제 대단지의 영향력 2. 단지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단지 밖, 새로운 중산층 오아시스의 등장 장소 애착과 재건축을 향한 꿈 3부 둔촌주공아파트는 어떻게 사라져갔을까? 1. 재건축을 향한 20년 재건축 사업의 주체 재건축 사업의 진행: 안전진단, 종 상향, 환경영향평가 5930세대 멸실 그리고 이주 조합의 내부 갈등과 교체 공사 중지라는 초유의 사태 둔촌주공 일병 구하기 2. 숫자에 밀려버린 집 집의 서열화: 조합원 분양과 일반분양의 차등 누구를 위한 집일까 3 “여러분, 둔촌은 강동이 아닙니다!” 도시를 만드는 서로 다른 축 대단지의 연합과 ‘부동산 민심’이보다 유명한 주공아파트는 없다 2022-23년 부동산 시장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둔촌주공이다. 시공사와 재건축조합의 갈등으로 인해 재건축 공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고, 레고랜드발 PF리스크와 맞물리며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전 국민의 이슈가 되었다. 강동구의 ‘대장 아파트’로 승승장구를 예고했던 둔촌주공은 ‘대단지 재건축사업’의 혼란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연일 경제 뉴스를 장식했다. 일개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이토록 ‘국가적’ 사안이 될 만큼 둔촌주공은 거대했다. 둔촌1동이 곧 둔촌주공아파트 단지였고, 5930세대가 살았으며(재건축 이후에는 1만 2000여 세대가 살게 될 것이다), 재건축에 4조 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되었다. 우리는 이 거대한 존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둔촌주공 건설-거주-재건축의 40년 아파트 단지의 생애를 다룬 첫 번째 책 ‘단군 이래 최대’라는 62만 제곱미터의 규모도 그렇지만,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었다는 점에서 둔촌주공은 굉장히 특별하다. 재건축조합이 종 상향 이슈로 들썩거리던 2013년, 철거 전에 둔촌주공의 모습과 거주민의 기억을 기록하는 ‘안녕,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저자 이인규가 주도한 이 프로젝트는 ‘주공 키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 후 10여 년 동안 저자는 둔촌주공을 꾸준히 지켜보고 공부했다. 그 결과물인 이 책은 둔촌주공아파트의 40년을 건설-거주-재건축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1부 ‘둔촌주공아파트는 어떻게 만들졌을까?’에서는 둔촌주공의 부지 선정, 대한주택공사의 역할과 분양 방식, 설계에 대해 설명한다. 2부 ‘둔촌주공아파트에서는 어떻게 살아갔을까?’는 입주 후 거주 이야기이다. 1980년대 단지 새마을 운동을 펼치던 모습, 1990년대 둔촌 축제로 상징되는 끈끈한 공동체의 모습, 재건축을 향해 가면서 건물도 관계도 부식되어간 시간이 담겨 있다. 3부 ‘둔촌주공아파트는 어떻게 사라져갔을까’는 재건축사업 20년의 역사다. 재건축조합-시공단-정부 및 지자체,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과정을 꼼꼼하게 추적하는 3부는 이 책의 백미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A to Z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복지사회’와 이상적인 주택의 건설 1978년 대한주택공사 주도로 둔촌지구 개발이 시작되었다. 주택 수요 압박이 상당했던 시기여서 1979년 2월에 시작된 아파트 건설은 ‘조기 입주’를 목표로 속도를 냈다. 워낙 대단지였기 때문에 공사는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979년 12월에 1, 2단지 입주가 시작되었고, 1980년 12월에는 3, 4단지까지 준공을 마쳤다. 완만한 구릉지형에 임야와 농경지가 섞여 있고, 그 사이사이로 건물 약 70동이 흩어져 있던 소규모 자연촌락(52쪽)은 1년 10개월 만에 5930세대가 거주하는 동네로 탈바꿈했다. 대한주택공사가 발행한 홍보물을 보면 둔촌주공아파트 단지의 전경 사진 위로 ‘복지사회의 건설’이라는 표어가 적혀 있다. 박정희 정부와 대한주택공사가 ‘집’을 어떤 이념으로 접근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집단에게 시혜적으로 주택을 분양했는데, 둔춘주공에는 중앙정보부 직원을 위한 동(134가, 134나)이 설치되었다.(29-30쪽) 박정희 정권이 내세웠던 정치 이데올로기를 공고히하는 수단으로 아파트를 활용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한 회사로 꼽히는 대한주택공사는 ‘표준 설계’를 통해 주택 건설 속도전을 이끌기도 했지만, 현대적 이론과 설비를 적용하는 데에도 힘썼다. ‘잠실 대단지 건설’에서부터 본격 도입된 클래런스 페리의 ‘근린주구’ 개념이 둔촌주공에도 적용되어 보행자 중심, 초등학교 및 각종 편의시설의 단지 내 배치 등이 이루어졌다.(45-51쪽) 특히 거주민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평가되는 ‘단지 환경 계획과 조경 설계’는 1970년대 중반부터 대한주택공사 내부에 조경 전문직이 채용되면서 올린 성과였다. 다만, “거대한 단지로 묶인 하나의 슈퍼 블록 속에 중간 계급 이상의 주민들이 입주”(51쪽)한 둔촌주공은 단지 밖과 ‘구별’되는 주택이자 집단이 될 수밖에 없었다. 둔촌주공아파트 담장 안쪽, 거주의 풍경을 그리고 분석하다 아파트 담론에서 흔히 제외되는 내용 중 하나가 아파트에서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아파트 단지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의미를 멀리서 조망하는 책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거주’ 부분을 서술한 것은 이 책의 차별점이다. 아파트를 고향으로 삼은 아파트 키드 연구자만이 쓸 수 있는 부분이다. 중산층 핵가족 중심의 거주민들은 ‘더블 초품아’였던 둔촌주공에서 꽤 오래 거주하는 특징을 보인다. 신혼부부와 학령기 아이로 이루어진 핵가족이 주류를 이루며 둔촌주공은 ‘아이 키우는 동네’로 자리 잡았다. 특히 남학교였던 동북중·고등학교가 단지에서 가까워 남학생 가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106쪽)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때때로 자녀가 결혼해 다시 둔촌주공으로 돌아와서까지 이어진 인적 네트워크는 ‘둔촌 축제’와 같은 공동체 활동의 동력이기도 했지만, 뒤늦게 이주해 온 주민들에게는 끼어들기 어려운 ‘부족적인’ 느낌을 주었다.(105쪽) 둔촌주공 거주민들 특유의 소속감과 애정을 저자는 지리학자 이-푸 투안의 ‘토포필리아’(topophilia) 개념으로 설명한다.(134쪽) 둔촌주공이 단지 외부를 향해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도 있다. 도시계획도로였던 명일로를 폐쇄하고 단지 내 도로처럼 사유화하게 된 것인데, 저자는 강동구청이 이 불법행위에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대단지의 정치적 영향력 때문이라고 말한다.(122쪽) 대단지의 거주민은 유권자이자 부동산 민심을 움직이는 집단으로서 무시하기 어려운 존재다. 재건축, 혼란과 번복의 시계열을 따라가다 차곡차곡 쌓아가던 애정도 재건축을 향한 열망 앞에서 그 힘을 잃었다. 1980년대 초에 아주 잠깐 강동 지역의 발전을 이끈 ‘대장 아파트’로 인식되던 둔촌주공은 송파구 개발이 완료되고 1기 신도시가 건설된 1991년 무렵 ‘그래도 살기는 참 좋은 아파트’ 정도로 변했다. 그러다 연식 20년이 넘어가면서 둔촌주공의 위상이 떨어지던 시점에 2000년 2월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한 주민 모임이 결성되었다. 이후 재건축 사업은 혼란과 번복의 20년이었다. 대한민국의 정권이 6번이나 바뀐 긴 시간이었다. 재건축조합의 내홍과 교체, 시공단과의 갈등, 공사 중 석면 논란, 코로나19로 인한 자재비 상승 및 공사비 증액 갈등, 초유의 공사 중단 사태, 상가 지분 쪼개기, 일반분양가 책정과 소형 평형의 설계 문제 등 경제면과 사회면을 두루 오갈 만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 같은 혼란이 재건축 사업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발견된다. 저자는 재건축조합이 결정권을 가지고 사업을 주도하게끔 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 전문성과 조직력의 차이, 사업비에 관한 정보의 불균등으로 인해 시공단과 협상에서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은 조합과 시공단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며 객관적으로 재건축 사업의 시계열을 따라간다. 주인공은 비단 조합과 시공단만이 아니다. 부동산 민심을 잡기 위해 수시로 재건축 관련 정책과 법령을 바꾼 정부, 분양가상한제나 대출 규제 완화 등 굵직한 사안마다 목소리를 낸 재건축조합 연합도 비중이 크다. 아파트 단지는 단순히 누군가의 사유 재산이 아니라 거대한 도시 조직이자 사회의 일부이고, 따라서 모든 사회 구성원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관계자라고 볼 수 있다.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는 모두의 이야기이다. 케이 모던 시리즈 한국이 만든 ‘현대성’을 묻다 마티가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와 함께 ‘케이 모던’ 시리즈를 시작한다. 케이 모던 시리즈는 한국이 만든 현대성(modernity)에 주목한다. 현대는 주어진 조건으로, 또는 서구나 일본이 한국에 미친 영향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왔으나 이런 시선으로 온전히 설명되지 않는 사태가 많다. 예를 들어 고층아파트의 기원은 분명 서구에 있지만, 한국의 아파트는 1960년대 이후 한국만의 정치-경제적 상황이 누적되어 빚어진 대단히 독특한 사태이다. 이제 우리가 서구와 일본에서 무엇을 참조했는지 묻는 데에서 나아가 그것을 바탕으로 무엇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이것들이 어떤 한국인을 만들었는지 묻고자 한다. ‘케이 모던’ 첫 번째 책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는 시리즈 번호 2번이다. 1번은 박철수 선생의 『마포주공파트: 단지 신화의 시작』을 위해 남겨두었다. 두꺼운 배관 파이프와 여러 가닥의 전기선은 관리사무소 앞 도로 지하쯤에서 좌우 양 갈래로 크게 나뉘고, 수많은 지류로 복잡하게 갈라지며 단지 전체로 이어졌다. 어릴 적 지하 탐험으로 경험한 구역은 전체 지하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이 단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졌다. '왜 이렇게까지 거대한 세계를 만들었을까?'
센더, 그 잊혀진 부르심
한국WEC국제선교회 / 센더스쿨 편집위원회 (지은이)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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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WEC국제선교회소설,일반센더스쿨 편집위원회 (지은이)
한국교회의 선교를 더 성숙하고 건강하게 세울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선교사를 돕고 파송하기를 원했던 성도와 교회들을 위한 실제적인 안내서이다. 수년간 수많은 교회들에서 건강한 선교적 변화를 일으켰던 검증된 매뉴얼이다. 선교지에서 사역했던 선교사들과 선교를 사모하는 성도들이 함께 만들었다. 선교지의 선교사들에도 교회와의 동역함의 이유와 그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추천사 006 proplague 010 제 1 강 센더, 그 잊혀진 부르심 012 제 2 강 역사 속의 센더와 세계 선교의 남은 과제 040 제 3 강 센더가 치르는 영적전쟁 066 제 4 강 센더의 선교사 이해와 멤버케어 096 제 5 강 센더의 삶과 자세 126 제 6 강 센더의 역할과 실천 146 부 록 센더(Sender)에 대한 개념 이해 176 epilogue 180 센더스쿨 후기 182 센더스쿨 (SENDER SCHOOL) 안내 186그동안 대부분의 한국교회의 선교와 선교 훈련들이 선교지로 나가는 자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상황속에서 가는 자(고어 GOER)와 보내는 자(센더 SENDER)가 모두가 함께 하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의 선교적 존재로 세워지도록 돕기 위한 책이 출간 되었다. 지금으로서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한국교회 선교의 건강한 회복을 도와가는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매우 의미있고 기쁜 일이다! 선교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선교훈련과 교육에서 선교의 주체가 나가는 선교사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선교사를 돕고 파송하는 교회들이 성경적 선교관을 가지고 선교지에 나가있는 선교사들과 동일한 선교적 존재로서 함께 하는 선교를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성경적이면서도 실제적인 내용들을 논의 하며 만든 책이다. 요즈음 선교적인 삶에 관한 내용들이 많이 회자 되기는 한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선교지에 나가있는 선교사들과 함께 하는 실제적 선교 동역조차도 많이 낯설어 하고 잘 훈련되어있지 않은 상황들이다. 한국교회의 제법 많은 성도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선교지로 나가지도 못하는데 돕기라도 해야지”, “선교는 선교사들이 주로 하는 것이지”, “선교사들은 나와는 다른 믿음이 대단한 사람들이지”, “기도하고 재정만 보내면 되지”, “선교사들은 하늘에서 엄청 큰 상을 받을 거야” 등등. 이러한 생각들이 선교에 나름 헌신되어 있다는 성도들 조차도 하는 생각들이다. 귀한 생각들일 수 있지만 이러한 생각들이 성경적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각들인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과연 이러한 생각이 정말 성경적인 사고 일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각일까? 이러한 생각들은 바로 보내는 자로서의 성경적인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배움의 부족에서 나오는 생각들일 수 있다. 선교지로 나가는 선교사가 받는 선교훈련이 중요 한 것처럼 선교사들을 보내는 자들을 위한 훈련도 중요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교회 안에는 이들을 위한 적합한 훈련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센더, 그 잊혀진 부르심》은 이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보내는 자로서 가져 야 할 정체성과 센더로서의 부르심을 확인하게 해준다. 그리스도의 제자 된 선교적 존재로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돕고 친절히 안내하는 역작이다! 강의별 중요 포인트 1강 : 센더, 그 잊혀진 부르심 보내는 자들은 성경적이고 선교적인 관점에서 센더로서의 근거와 정체성으로 무장해야 된다. 나가는 자들과 어떤 관계속에서 선교에 임하며 선교적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한 성경적이고 선교적인 부르심과 정체성을 확인해야 한다. 2강 : 역사 속의 센더와 세계 선교의 남은 과제 보내는 자들은 역사속에서 선교지에 나가 선교사로 헌신한 사람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보내는 자로서 헌신한 센더들과 교회들에 대하여 배워야 된다. 선교적 도전을 받을 수 있으며 나도 어떻게 선교적 사명에 동참하며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한 삶의 내용을 점검하게 돕는다. 3강 : 센더가 치르는 영적전쟁 일반적으로 선교에 있어서 영적전쟁을 언급하면 주로 선교지 현장에서 일어나는 영적싸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당신이 만일 사탄이라면 선교를 방해하기 위해 선교사를 돕는 센더들을 공격하지 않겠는가? 때문에 센더로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속에서도 치열한 영적 전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센더에게 어떤 영적 전쟁이 있는가? 를 배우고 훈련하지 않으면 우리들은 적에게 공격당하고 심지어 선교에 참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4강 : 센더의 선교사 이해와 멤버케어 보내는 자로서 선교지에 파송되어진 선교사들을 돕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기 위해서는 그들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고어들이 어떻게 선교 준비를 하며 선교지로 나가고 또 나가서는 어떤 과정과 계절을 지나는 지에 대한 선교사들의 생애주기를 살펴본다. 센더들은 더 효과적이고 지혜롭게 고어인 선교사들을 돕고 케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강 : 센더의 삶과 자세 생각보다 많은 성도들이, 해외에 나가는 선교사들과 자신들은 질적으로 다르고 그래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조차 다르다고 이해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그런 생각이 정말 성경적일까?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선교로 부름을 받았다면 센더들의 삶과 자세 또한 선교사적인 삶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닌가? 이에 대한 성경적 조명과 배움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서는 센더로서의 삶의 자세를 믿음, 거룩, 희생, 교제라는 네 가지 원리로 설명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의 특징이기도 하다. 6강 : 센더의 역할과 실천 그렇다면 센더들은 이러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선교에 참여할 것인가? 센더들 이 가지고 있는 것이 어떻게 선교에 사용 될 수 있는가? 선교사와 선교지는 나의 은사와 재능을 필요로 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말한다. 여기에서는 센더스쿨의 경험을 바탕으로 센더의 역할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실제적인 예로 7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1. 중보기도 2. 파송 준비 지원 3. 멤버케어 지원 4. 사역지원 5. 연락지원 6. 귀한지원 7. 선교동원 선교 현장에서 전적인 선교사로서 살아가는 고어(Goer)와 국내에 신실한 신앙인으로 살면서 땅끝을 지향하는 그리스도인 센더(Sender)는 본질적으로 제자로서 같은 부르심을 받은 귀한 존재들이다. 다만 각자에게 주신 직임의 특성을 따라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동역하고 역할의 다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제자로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부르심’을 받았다. 이러한 부르심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과 연합된 삶으로, 자신의 은사를 통한 다양한 역할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센더로 살아가야 한다. 이것이 부르심 받은 자들의 책임있는 삶이다.
오경 : 야훼 신앙의 맥
대장간 / 김경호 지음 / 201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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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소설,일반김경호 지음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1권. 지배자적 관점에서 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 강좌를 담았다. 이 강좌를 통해 바른 성서 신앙, 성서 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강조점은 바로 우리가 확장해 가야 할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실의 기독교가 모순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무 대안도 없이 섣부르게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폄하하는 독설을 퍼붓는 것은 무책임하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로 재건하여 나가도록 돕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개개인이 가진 좋은 의지들을 모아서 공동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가 교회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오늘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증언해 나갈 수 있다.제1부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 01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성서의 창조 이야기들 02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창조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것들 03 인간창조, 에덴동산의 창조-인간 창조와 노동 04 에덴동산-삶의 권리, 생명의 조건 05 원역사 이야기 제2부 하나님의 법 06 오경과 삼대법전-추수법, 종교적 절기법 07 산비둘기 두 마리의 예물-십일조, 가난한 자가 드리는 제물 08 그날 품삯은 그날에 주어라-재판법, 품삯을 주는 법, 채권채무법, 저당법 09 오경의 중심이 되는 법-안식년, 면제년, 희년 10 거룩함과 법 정신의 완성-레위기와 희년 설교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읽다 성서는 긴역사를 통해 일어난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담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또 조명해 줍니다. 그러한예시와 조명을 통해오늘 우리가 처한역사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해 줍니다. 성서는 역사의 과정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뜻과 그를 따라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있는 인류 최고의걸작품입니다.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 바로잡기 이 책은 지배자적 관점에서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강좌를 담았습니다. 이 강좌를통해 우리는 바른성서 신앙, 성서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이 책은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강조점은 바로 우리가 확장해 가야 할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실의 기독교가 모순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무 대안도 없이 섣부르게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폄하하는 독설을 퍼붓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로 재건하여 나가도록 돕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이 가진 좋은 의지들을 모아서 공동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오늘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증언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자서문 오늘날의 한국교회에서 유행하는 성경공부는 이른바 ‘큐티’입니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 진행하는 공부는 성경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쉽습니다. 본문에 과도한 뜻을 부여하다 보니 “본래 그 말씀에 그런 뜻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 의미가 확대되기도 하고 때로 본문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본문에서든 해석이 전체적으로 유사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결국에는 해석자 개인의 문제가 투영되고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 다른 맥락의 성서 본문들도 모두 자기 식으로 해석해 버리며 자신의 세계를 성서 안에 투입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는 성서의 권위를 빌어서 자신의 해석을 마치 성서가 그렇게 말하는 것인 양 이야기하고, 정당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을 요즘은 성서도구주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서해석에서 중대한 오류를 낳습니다. 큐티를 비롯하여 한국교회에서의 성서해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영감(靈感)에 의한 성서해석’은 이러한 방법론적 오류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티 방식의 성서연구는 우리의 생활 깊숙한 곳에 성서 본문을 가져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서를 통해 우리가 얻는 메시지는 그렇게 해석해야만 하는 정당성을 가져야 합니다. 홀로 묵상을 할지라도 그 본문이 말하는 메시지의 올바른 방향과 토대 위에 있어야 합니다. 제멋대로 노를 저어서 배가 산으로 가게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합리화시키는 잘못을 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서를 해석할 때 주관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성서신학이 수백 년 동안 발달해 왔습니다. 이 역사는 균형 잡힌 성서해석을 위한 과정인 셈입니다. 성서신학은 객관적이고 타당하게 성서를 해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과학적 혹은 학문적 방법론을 계발해 왔습니다. 이 교재는 그러한 성서해석 방법론들을 동원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서 속 말씀들을 그것이 생겨난 역사 배경과 사회경제 배경 속에서 이해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들과 연구결과들, 고대 근동의 유사한 문서와 비교하는 종교사적인 연구방법들, 성서 안의 자료들을 문헌적으로 정밀하게 비교하고 분석해 나가는 역사 비평적 연구 방법 등 최근까지 이어진 성서신학의 연구 성과들을 활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성서연구는 필자가 향린교회, 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로 이어지는 30여 년 동안의 목회 활동과 성서연구 세미나를 통해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에서 목회자 재교육 과정으로 운영하는 목회신학대학원과 여전도사를 양성하는 목회신학대학 과정에서 구약학 강의를 하면서 얻은 결과물들입니다. 들꽃향린교회에서는 이를 문서화해서 구약성서 40강좌, 신약성서 40강좌로 이어지는 총 80주간, 즉 2년에 걸친 평신도 성서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약성서는 오경, 역사서, 예언서, 성문서를 5권으로 나누어 발행할 예정이며, 신약성서도 예수와 복음서, 바울과 기타 서신을 4권으로 나누어 발간할 생각입니다. 전체 시리즈의 제목을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보는 성서’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선입견을 가지고 성서를 보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서 자체가 이러한 치열한 삶의 고백들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와 자연의 도전 앞에 선 인간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깊은 투쟁의 고백들을 쏟아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연과 인간의 최대 화두인 ‘생명’과 삶의 필수 조건인 ‘평화’라는 두 사회적 주제를 성서가 증거하는 핵심 가치로 본 것입니다. 현행의 성서공부 교재는 대부분 교리사적인 틀에 꿰어져 맞추는 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서와 기독교를 “죄→구원” 같은 간단한 공식으로 설명하려 합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성서를 단지 한 가지 사상만 있는 책으로 오해하기도 하고, 또는 성서를 단순화된 교리를 강요하는 평면적인 책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으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는 책입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 속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처럼 성서는 역사의 과정 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그를 따라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 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인류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하고 역동적인 성서를 단 하나의 교리로 뭉뚱그려 단순화하거나, 그 역동적인 생명력을 사장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책은 성서신학의 전문적인 내용들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성서본문을 통해서 신학적 사고들을 전개해 나가기에 신학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한국교회를 갱신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남향린교회와 거기에서 분가한 들꽃향린교회의 교우들은 대부분 이 책의 내용을 공부하는 성서학당을 통해서 우리의 가족이 되신 분들입니다. 이 분들 중에서 상당수는 성서문자주의에 매인 근본주의 신앙을 가진 분들이었거나, 기독교를 처음으로 대하는 초신자들이었습니다. 대체로 초신자들은 이런 식의 성서연구를 아주 새롭게 받아들이지만, 근본주의 신앙을 가진 분들은 학당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필자와 심하게 논쟁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제까지 자신들이 성서를 읽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론으로 진행해 나가기에 싸우는 과정 속에서도 계속 논의에 참여합니다. 어떤 분은 자동차로 몇 시간씩 걸리는 지방에 살면서도 빠지지 않고 성서학당의 모임에 개근합니다. 그러는 동안 그분들의 생각이 점차 변화하면서 저는 그분들이 그 어느 누구보다도 분명하고 힘 있는 실천력을 가진 교우들이 되는 것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이런 교재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이런 성서연구를 수용하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신도들은 매우 훌륭합니다. 그들은 참다운 신앙에 관해서라면 언제든지 모든 것을 내어놓은 채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자기 욕심대로 복음을 왜곡시키기에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이 모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교재는 그렇게 왜곡된 시각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꾸준히 생각하게 하며 각자 본문이 형성된 자리와 만나게 도와줄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성서기자들이 가졌던 처음마음, 뜨거운 마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교재는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강조점은 바로 우리가 확장해 가야 할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실의 기독교가 모순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무 대안도 없이 섣부르게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폄하하는 독설을 퍼붓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로 재건하여 나가도록 돕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이 가진 좋은 의지들을 모아서 공동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오늘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증언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교재를 공부하는 분들이 막연한 관념 속에서가 아니라 좀 더 역사적이고 실증적인 자료들을 통해 야훼 하나님과 예수를 만날 수 있기를 또한 바랍니다. 이 교재가 지금 목표의 상실, 도덕성의 상실로 휘청거리고 있는 한국교회에게 새롭게 갱신해 나갈 수 있는 성서적 근거를 세워주고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동력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각 과의 내용을 진행하여 읽어나갈 때 처음 또는 중간에 “미리 살펴보기”의 문제들이 던져질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반드시 성서를 직접 찾아보고 잠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는 새번역 성서를 토대로 인용 본문을 명시했습니다만 각자 자기의 성서로 직접 비교하면서 찾아보기를 권합니다. 모든 내용은 제시된 성경말씀을 토대로 전개됩니다. 가급적 천천히 성구를 찾아보고 그 본문에 머물러 생각하는 시간을 오래 가지십시오. 오히려 그것이 가장 빨리 가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남이 만들어준 내용은 체화되기 힘듭니다. 반드시 자기 명상과 씨름이 동반될 때라야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자신을 바꾸어 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성서를 보고 해석할 수 있는 눈도 키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룹으로 공부할 때는 반드시 공부를 마친 다음에 “생각 나누기”에 제시된 질문을 토대로 하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정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정답이고 모두가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나오는 진실입니다. 어느 누구도 서로의 답이 맞나 틀리나 판단하지 말고 각자의 삶과 생각을 충분히 나누고 상대를 깊이 이해하고 용납하려는 자세로 참여하도록 하십시오. 믿음 안에서 서로의 성장을 도우며 격려하는 진정한 형제 자매가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각자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눌 때에, 단지 성서의 지식을 익히는 과정을 넘어서 오늘의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이를 해석하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각 과의 마지막에는 “생각 나누기”의 주제와 관련된 설교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설교문은 필자가 강남향린교회나 들꽃향린교회 강단에서 행한 설교 중에서 발췌한 참고자료입니다. 생동감을 주기 위해서 설교 문체를 살려 그대로 실었습니다. 목회를 하는 중에 틈틈이 책과 씨름하며 그 내용을 만들어 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에 쓰인 한 줄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몇 주일을 엉덩이가 무르도록 앉아서 책을 보거나 또는 현장에서 씨름해야 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의무감을 주어가며 굳이 이러한 작업을 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이대로만 가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윤리적 표상을 잃고 우리사회와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는 정반대로 역주행하는 신앙, 싸구려 값싼 은혜를 남발해 대며 상업주의적 성장논리로만 치달아 버리는 교회, 복 방망이를 두들겨 대며 교인들을 주문과 주술로 미혹하는 종교 지도자, 그들이 제멋대로 만들어낸 아무 존경할 것 없는 싸구려 하나님이 난무하는 현실이 너무나 수치스럽습니다. 사실 그들은 이미 자신의 영혼 속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예수도 다시 못 박아 버린 상태이거나 전혀 자기 성찰을 하지 않은 채 유행을 쫓아가는 마비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미 신앙을 가진 분들이 자신의 신앙을 깊이 성찰하고 신앙의 뼈대를 새롭게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앙을 가지지 않은 분들도 이 책을 공부하면서 야훼신앙과 예수신앙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고, “이런 하나님이라면 나도 믿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좋겠습니다. 그런 분들을 신앙으로 이끄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또한 바랍니다. 당장 바라는 결과가 생기지 않더라도 먼 훗날 그때 한국교회에서도 무너진 신앙을 다시 세우기 위한 이런 몸부림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의 기록은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책을 썼습니다. 천호동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들꽃향린교회 김경호 목사
전투육아
한빛라이프 / 서현정 글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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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라이프육아법서현정 글
전투육아블로그가 책으로 나왔다. 하루 종일 먹이고 재우고 기저귀를 갈고 놀아 주다 보면 나만의 시간커녕 밥 먹는 것도 깜빡 놓치고 마는 엄마들의 폭풍 같은 육아기를 적나라하게 실황 중계한다. 그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고, 그 누구보다 아이와 잘 놀아 주고, 그 누구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지만 지치고 힘든 현실에 무너지고 타협하고 자책하고 갈등하는 엄마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는데 이상하리만큼 웃기다. 한없이 웃기다. 한마디로 웃음 폭발이다. 가끔은 가슴이 찡해지면서 눈물이 쏙 빠져 나오지만 어느 순간 또 웃기다. 눈물과 웃음이 뒤범벅된 채로 울고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새털처럼 가벼워지면서 속이 시원해진다. 그렇게 또 아이를 끌어 안아 줄 힘이 생긴다. 어서 와~ 이런 육아서 처음이지? 처음일까? 처음이겠지?프롤로그 전투육아 가족을 소개합니다 1장 결혼임신출산대백과 친절해 씨 처음 만난 날 | 으하지친엄마들을 진심으로 웃기고 울리고 다독였던 에미들의 PX, 전투육아블로그가 책으로 왔다! 하루 종일 먹이고 재우고 기저귀를 갈고 놀아 주다 보면 나만의 시간커녕 밥 먹는 것도 깜빡 놓치고 마는 엄마들의 폭풍 같은 육아기를 적나라하게 실황 중계한다. 그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고, 그 누구보다 아이와 잘 놀아 주고, 그 누구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지만 지치고 힘든 현실에 무너지고 타협하고 자책하고 갈등하는 엄마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는데 이상하리만큼 웃기다. 한없이 웃기다. 한마디로 웃음 폭발이다. 가끔은 가슴이 찡해지면서 눈물이 쏙 빠져 나오지만 어느 순간 또 웃기다. 눈물과 웃음이 뒤범벅된 채로 울고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새털처럼 가벼워지면서 속이 시원해진다. 그렇게 또 아이를 끌어 안아 줄 힘이 생긴다. 어서 와~ 이런 육아서 처음이지? 처음일까? 처음이겠지? [미디어 소개] 한겨레신문 2014년 10월 27일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661621.html
토성의 고리
창비 / W. G. 제발트 (지은이), 이재영 (옮긴이) /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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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W. G. 제발트 (지은이), 이재영 (옮긴이)
생전에 단 네권의 소설을 남겼지만 '제발디언(Sebaldian)'이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추종자를 양산한 20세기 말 독일문학의 위대한 거장 W. G. 제발트의 대표작인 가 작가 탄생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국내에 가 출간된 지 8년 만이다. 이번 개정판은 한국에도 출간된 의 저자이자 세계적 북디자이너 피터 멘델선드가 작업한 New Directions판 제발트 시리즈 표지로 선보인다. 본문 전체를 원문과 다시 대조해 전반적으로 표현들을 다듬고 몇몇 오류를 바로잡아 번역의 엄밀성을 높였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옮긴이주를 보강하고 외국어 고유명사의 표기법도 새로이 손보았다. 더욱 정제된 표지와 본문으로 단장한 이번 개정판은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난 작가를 그리워하는 제발디언들에게는 또 한번의 감동을, 제발트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발견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르몽드」의 평처럼 "제발트의 작품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진정한 발견의 기쁨을 누릴 기회를 여전히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1장 병원에서 - 조사(弔詞) - 토머스 브라운 두개골의 표류 - 해부학 강의 - 공중부양 - 다섯눈모양 - 상상의 존재들 - 유골단지 2장 디젤기관차 - 모턴 피토의 궁전 - 써머레이턴 방문 - 불길에 휩싸인 독일 도시들 - 로스토프트의 몰락 ? 칸니트페르스탄 - 과거의 해수욕장 - 프레더릭 패라와 제임스 2세 3장 해변의 낚시꾼들 - 청어의 자연사(自然史)에 대하여 - 조지 윈덤 르 스트레인지 - 커다란 돼지 무리 - 인간의 이중화 - 오르비스 떼르띠우스 4장 쏠 베이 전투 - 밤의 도래 - 덴하흐의 스타티온스베흐 ? 마우리츠하위스 - 스헤베닝언 - 성 제발트의 묘지 - 스히폴 공항 - 인간의 불가시성 - 선원 열람실 - 제1차세계대전의 사진들 - 사바강 근처의 야세노바츠 수용소 5장 콘래드와 케이스먼트 - 소년 테오도르 - 볼로그다에서의 망명생활 - 노보파스또프 - 아폴로 코르제니오프스키의 죽음과 매장 - 바다생활과 애정생활 - 겨울의 귀향 - 어둠의 심연 - 워털루의 파노라마 - 케이스먼트, 노예경제 그리고 아일랜드 문제 - 반역 재판과 처형 6장 블라이드강 위의 다리 - 중국 궁정을 위한 기차 - 태평천국의 난과 중국의 개방 - 원명원의 파괴 - 함풍제의 최후 - 서태후 - 권력의 비밀 - 침몰한 도시 - 가엾은 앨저넌 스윈번 7장 더니치의 들판 - 미들턴의 마시 에이커스 - 베를린의 유년시절 - 영국으로의 망명 - 꿈, 동질성, 편지 - 두가지 기이한 이야기 - 열대림을 거쳐 8장 설탕에 대한 대화 - 불지 공원 - 피츠제럴드 가문 - 브레드필드 유년시절의 방 - 에드워드 피츠제럴드의 문학적 소요 - 마술 그림자 쇼 - 친구를 잃다 - 한해의 끝자락 - 마지막 여행, 여름 풍경, 행복의 눈물 - 도미노 한판 - 아일랜드에 대한 기억 - 내전의 역사에 대하여 - 방화, 가난 그리고 와해 - 씨에나의 까따리나 - 꿩 숭배와 기업가 정신 - 황야를 거쳐 - 비밀 파괴무기들 - 다른 땅에서 9장 예루살렘 성전 - 샬럿 아이브스와 샤또브리앙 자작 - 무덤 저편의 회상록 - 디칭엄의 교회묘지 - 디칭엄 공원 - 1987년 10월 16일의 폭풍 10장 토머스 브라운의 봉인된 박물관 - 누에나방 - 양잠업의 기원과 확산 - 노리치의 비단 직조공들 - 직조공들의 마음의 병 - 견본철: 자연과 인공 - 독일의 양잠업 - 죽이기 작업 - 슬픔의 비단 옮긴이의 말 폐허와 상실의 시대를 위로하는 위대한 문학 전세계 작가들이 경의를 표하는 거장 제발트 탄생 75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 생전에 단 네권의 소설을 남겼지만 ‘제발디언(Sebaldian)’이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추종자를 양산한 20세기 말 독일문학의 위대한 거장 W. G. 제발트의 대표작인 『토성의 고리』와 『이민자들』이 작가 탄생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국내에 제발트를 처음으로 소개한 『이민자들』이 출간된 지 11년, 『토성의 고리』가 출간된 지 8년 만이다. 이번 개정판은 한국에도 출간된 『커버』 『책을 읽을 때 우리가 보는 것들』의 저자이자 세계적 북디자이너 피터 멘델선드가 작업한 New Directions판 제발트 시리즈 표지로 선보인다. 본문 전체를 원문과 다시 대조해 전반적으로 표현들을 다듬고 몇몇 오류를 바로잡아 번역의 엄밀성을 높였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옮긴이주를 보강하고 외국어 고유명사의 표기법도 새로이 손보았다. 특히 『이민자들』의 경우 흐릿했던 사진들의 화질을 개선하고 크기와 배열도 독일어판 원서에 가깝게 실었다. 더욱 정제된 표지와 본문으로 단장한 이번 개정판은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난 작가를 그리워하는 제발디언들에게는 또 한번의 감동을, 제발트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발견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르몽드』의 평처럼 “제발트의 작품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진정한 발견의 기쁨을 누릴 기회를 여전히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제발트’라는 우주를 향해 여행을 시작하려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안내서 매혹적인 사유로 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제발트의 대표작 W. G. 제발트는 “문학의 위대함이 여전히 가능함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작가”(쑤전 쏜택) “현대 작가 중 신비에 싸인, 가장 숭고한 작가 가운데 한명”(『뉴리퍼블릭 북 리뷰』) “현재 가장 많이 토론되고 있는 독일 작가”(독일어판 위키피디아)로 독일 출신 작가 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숭배자와 연구자를 거느린 작가일 것이다. 2001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사망하기까지 그는 몇권의 산문집과 네권의 소설, 세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그밖에도 수많은 에세이와 독일어권 문학을 다룬 탁월하고 논쟁적인 논문들을 발표했는데,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네권의 소설이었다. 제발트의 소설들은 쑤전 쏜택과 J. M. 쿳시, 폴 오스터를 비롯한 여러 작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먼저 영미권에서 크게 주목받았으며, 현재도 많은 문학비평에서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토성의 고리』는 독일어판에 달린 ‘영국 순례’라는 부제처럼, 고대 이스트앵글리아 왕국의 터였던 영국 동남부지방을 여행한 뒤 쓴 문화고고학적 여행기 같은 작품으로 그의 세번째 소설이다. “인류의 역사소설”(『월스트리트 저널』) “먼 거리를 이동하는 정신적 여행을 기록한 작품 중 최고”(『타임스 리터러리 써플리먼트』)라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에서 제발트는 가슴을 죄어오는 진지한 비가의 어조로 문화와 문명, 자연과 인간의 역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심원하고 냉철한 성찰을 보여준다. 파괴된 문명의 흔적을 따라가는 순례자의 여정 제발트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토성의 고리』에도 사실과 허구가 교묘히 섞여 있어 그 경계가 분명치 않으며 소설 속 화자 또한 여러모로 제발트 자신과 겹친다. 1992년 8월 소설의 화자는 고대왕국이 있던 영국의 동남부지방(노퍽주와 써퍽주)을 여행한다. 이 순례의 발단은 화자 자신의 내면적 공허였지만 목적의식 없는 여정은 자주 샛길과 미로로 접어들고 어긋난다. 그러나 이런 이탈 덕택에 화자는 이미 발생했거나 장차 도래할 대재앙의 숱한 증인을 만나게 된다. 제국주의의 광기가 남겨놓은 방랑하는 유대인이나 노예화된 민족, 문명의 흐름에서 비켜난 삶을 살아간 아웃사이더 등의 인간집단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의 열기가 남겨놓은 폐허의 상징들?파괴된 숲, 청어와 누에처럼 산업적으로 희생된 생물, 버려진 공장, 몰락한 도시?을 마주하며 화자는 “미래의 어떤 대재앙으로 파멸한 문명의 잔해”를 보는 듯한 먹먹한 전율을 느낀다. 폐허에 가까이 갈수록 망자들의 신비로운 섬에 와 있다는 생각은 점점 사라졌고, 그 대신 미래의 어떤 대재앙으로 파멸한 우리 자신의 문명의 잔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 사회의 본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우리가 남겨놓은 금속과 기계의 쓰레기더미 사이를 돌아다니는 미래의 이방인처럼 나 또한 도대체 어떤 존재들이 여기서 살고 일했는지 (…) 이해할 수 없었다.(278면) 파괴되어버린 과거의 잔존물들은 끝없이 이어지고, 이런 여정이 계속될수록 화자는 “한 시대 전체가 끝나는 건 한순간의 일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마치 “신의 거대한 도시에 있는 [지구라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처럼 느꼈던 화자는 애수와 우울을 관통하며 급기야 몸의 마비까지 겪는다.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역사를 희생자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이다. 이미 청소년시절에 전쟁과 유대인 학살에 대한 부모 세대의 침묵에 분노했던 제발트는 작품을 통해 역사 속의 고통과 파괴를 다가올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희생으로 간주하는 일체의 담론에 근원적인 이의를 제기하며 전체의 미래를 위해 내세워지는 낙관론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역사 속의 파괴와 고통은 어떤 약속으로도 보상될 수 없고 인간 문명의 역사는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대재앙이라는 것이다. 고등식물의 목탄화, 모든 가연성 물질의 지속적인 연소는 지구상에서 우리 인간을 확산시키는 동력이다. 최초의 유리등에서 18세기의 칸델라(휴대용 석유등의 일종)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칸델라의 불빛에서 벨기에 고속도로를 비추는 아크등의 창백한 빛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연소이며, 연소는 우리가 만들어낸 모든 사물의 내적 원리다. (…) 우리가 고안해낸 기계들은 우리의 신체나 우리의 동경처럼 서서히 작열하는 심장을 갖고 있다. 인간 문명 전체는 애당초부터 매시간 더 강렬해지는 불꽃일 뿐이었으며, 이 불꽃이 어느정도까지 더 강렬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 서서히 사그라질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199~200면) 글로 그려낸 아름답고 애잔한 역사화 우리에게 기약된 미래가 없다는 통찰을 화자에게 안겨준 몰락의 현장들은 지상 모든 것의 덧없음을 보여준다. 『토성의 고리』에는 화자 혹은 작가 자신의 영혼의 동지라고 할 만한 17세기 인물 토머스 브라운과 1658년에 그가 출판한 『유골단지』(Hydriotaphia)라는 책이 주요하게 등장한다. 이 책은 당시에 노퍽 근처의 들판에서 발견된 단지에 남아 있는 화장(火葬)의 잔해들을 꼼꼼히 관찰한 기록으로 브라운은 “세월의 흐름을 이겨낸 이런 물건들이 인간 영혼의 불멸성을 상징한다고 여겼”다. 예로부터 해골과 모래시계는 ‘덧없음’(Vanitas)을 상징하는데, 화자가 유골에 관심이 많았던 토머스 브라운의 유골을 추척하는 것은 덧없음이 이 작품의 핵심적인 주제임을 드러낸다. ‘토성의 고리’라는 제목도 마찬가지다. 서양에서 토성은 멜랑꼴리와 시간을 상징하는 천체이다. 시간은 덧없음을 깨닫게 하며 이 덧없음이 낳은 정조가 멜랑꼴리다. 제발트가 서두에 인용한 글에서도 볼 수 있듯 토성을 공전하고 있는 것은 토성의 기조력으로 인해 파괴된 달의 잔해들이며, 따라서 그 고리는 시간의 힘에 의해 파괴된 파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파괴의 불가항력적인 성질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그 폐허의 고리는 인간을 비롯해 지구의 어떤 것도 몰락의 운명을 피할 수 없으며 토성의 고리처럼 파괴된 잔해로 지구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때때로 우리는 이 지구에서 사는 데 결코 적응할 수 없는 종류의 인간들이고, 삶이란 끝없이 진행되는,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실수라는 생각이 듭니다.(259면) 하지만 화자의 우울은 결코 희미하고 피상적인 감상이나 무기력한 냉소로 빠지지 않는다. 제발트는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시각과 엄격한 자세로 현실을 성찰해나간다. “파멸을 이겨낸 것들에서 비밀스런 환생능력의 흔적을 찾고자” 한 토머스 브라운이 파멸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환생하는 애벌레와 나방의 능력에 매료된 것처럼 화자의 눈에 누에의 변태(變態)는 덧없음과 우울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인간의 갈망처럼 보인다. ‘텍스트’(text)라는 말이 ‘섬유’를 뜻하는 라틴어 textus에서 유래되었듯이 제발트는 누에가 실을 잣듯 글쓰기를 통해 사물을 시간의 흐름에서 구원해내고자 한다. “난국들로만 이루어진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서 역사의 과정에서 파괴된 채 잊혀가는 것들을 복원해내고 우리 앞에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제발트가 이 작품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소명이다. 이 시대의 성찰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정전(正典) 총 10장으로 구성된 『토성의 고리』는 제발트의 전작들처럼 사진이 삽입되어 있다. 작가 본인이 직접 모은 이 사진들은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제발트의 글에 사실성을 강조해준다. 하지만 작가가 풀어놓는 이야기가 어디까지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부터 허구인지 면밀히 알기는 어렵다. 다만 제발트는 현실과 허구, 문학과 자전적인 글, 실제 사진과 허구의 사진, 실제 인물과 허구 인물을 뒤섞어놓아 작품 전체에 존재론적인 불안을 부여하면서 역사적 지식을 구성하는 지각의 틀 자체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한다. 지금은 해양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선원 열람실에서 발견한 제1차세계대전 화보집의 사진들에서 촉발되어 70만명의 남자와 여자, 아이가 소름끼칠 정도로 잔인하게 살해된 야세노바츠 수용소와 우스타샤 수용소에 대한 문서를 추적하고 기록한 과정을 담은 4장의 글과 사진에서 우리는 전쟁과 대학살의 흔적에 가시지 않는 섬뜩한 전율을 느낀다. 목숨이 붙어 있던 아이들 중 많은 아이는 배가 고픈 나머지 목에 걸고 있던, 개인정보가 적힌 마분지 판을 씹어 먹었으니, 결국 극도의 절망 속에서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지워버렸던 것이다. (…) 그들의 마음속에서 어떤 기억의 그림자들이 여전히 계속 배회하고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120~21면) 1916년 런던의 감옥에서 반역죄로 처형당한 로저 케이스먼트는 당시 유럽의 제국들이 열을 올리던 아프리카 식민지사업의 가혹함을 고발한 사람이었다. 조지프 콘래드가 “타락해가는 유럽인들 가운데 오직 그만을 올곧은 사람으로 여겼다”고 알려진 케이스먼트의 이야기를 다룬 5장에서는 케이스먼트가 처형당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콘래드의 유년시절, 부모를 잃고 선원이 되어 항해를 다니던 중 로스토프트에 머물렀던 몇달간의 생활, 그의 작품 『어둠의 심연』의 배경이 된 콩고 생활도 상세히 소개한다. 6장에서는 원래 중국 황제에게 납품할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나 영국동부철도의 지선에 투입된 철도 차량의 흔적을 추적하며 서태후를 둘러싼 중국의 19세기 후반 역사를 흥미롭게 서술함과 동시에 더니치에 머물던 문인 앨저넌 스윈번과 와츠 던턴의 생활을 소개하며 중세 유럽에서 중요한 항구로 꼽히던 더니치의 과거와 몇차례 재앙과 개발로 폐허가 되어버린 오늘날의 모습이 교차된다. 8장은 600년 이상 아일랜드에 거주하다 영국의 써퍽으로 이주한 피츠제럴드 가문의 역사와 아일랜드의 구석진 곳에서 외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애슈버리 가문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1940년대 초 군사연구소들이 수많은 비밀 프로젝트를 시험한 주요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가장 낙후된 곳이 되어버린 오퍼드 해안지역 이야기를 다룬다. 10장에서는 동로마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지배하던 시절 페르시아 수도사 두명이 누에알을 대나무관에 숨겨 중국에서 비밀리에 가져온 이래 마치 민족사업처럼 반강제적으로 그리스, 이딸리아,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전역으로 퍼진 양잠업의 흥망성쇠를 훑고 지금은 몰락한, 산업혁명 시기 영국의 비단 제조공장과 그 직조공들의 애환을 담담히 서술하고 있다. 각 장마다 해당 지역의 인물과 사건, 사물에 얽힌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냉철하고 차분하게 직시하는 이 작품은 한장의 사진보다 더 강렬하고 오래 남을 풍경을 선사한다. 『토성의 고리』는 파괴가 일상이 된 이 시대를 성찰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정전(正典)이라 할 수 있다.한여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던 1992년 8월, 다소 방대한 작업을 끝낸 뒤 나는 내 안에 번져가던 공허감에서 벗어나고자 영국 동부의 써퍽주(州)로 도보여행을 떠났다.
몽유
강 / 노정완 (지은이)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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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노정완 (지은이)
가족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그렇기에 개인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그 어떤 공동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가족은 인간에게 가장 큰 행복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큰 불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노정완의 소설에서 가족은 안타깝게도 후자에 해당한다. 수록된 작품들은 모두 단정한 문장과 빈틈없는 구성 등의 전통적 소설 규율에 충실한 명편들로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온갖 고통과 폭력을 리얼하게 전시해놓고 있다. 가족의 부정적인 힘은, 가족 구성원의 가장 약한 고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노정완의 소설에서 가정 내의 부정성을 고스란히 감내하는 대상은 주로 자식들이다. <몽유>는 매우 진지한 자세로 가족이라는 굴레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비극적 사건과 정념을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그려낸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나 가족의 가장 약한 고리를 향해 가해지는 가족의 폭력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은 섬세한 고찰을 요구한다고 할 수 있다.몽유 _7 4864 _47 보늬 _77 등골 브레이커 _111 봄날은 간다 _145 나중에 _177 걸어 다니는 섬 _201 알로마더 _231 해설 가족이라는 이름의 폐허 | 이경재 _258 발문 김원우 _274 작가의 말 _277가족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그렇기에 개인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그 어떤 공동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가족은 인간에게 가장 큰 행복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큰 불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노정완의 소설에서 가족은 안타깝게도 후자에 해당한다. 『몽유』에 수록된 작품들은 모두 단정한 문장과 빈틈없는 구성 등의 전통적 소설 규율에 충실한 명편들로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온갖 고통과 폭력을 리얼하게 전시해놓고 있다. 소설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몽유」에서 경미는 끊임없는 희생만을 강요받는다. 어머니를 포함하는 오빠와의 관계는 일종의 반복강박(repetition compulsion)의 차원에서 그려진다. 경미는 어린 시절부터 오빠만을 편애하는 어머니와 오빠 사이에서 고통을 당하며 성장했다. 어머니가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가서야 젖을 떼었다고 자랑하는 것에서도 드러나듯이, 오빠와 어머니의 사이는 병적으로 일체화된 관계이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온전한 성인이 된 지금도 그러한 과거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몸이 아프다는 오빠의 전화에, 경미는 “내 생의 어느 한 지점으로” 돌아가는 “기시감”을 느끼면서도 오빠를 돌보러 간다. “말뚝에 매인 염소처럼,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그곳에 오빠와 내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오빠는 똑같”으며, “어쩌면 나 또한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또한 경미는 아직 어머니를 떠나지 못한다는 점에서도 이전과 똑같다. 반복강박은 억압이라는 방어기제를 뚫고 나오는 무의식의 지속으로서, 무의식이 처리할 수 없었던 외상에서 비롯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외상은 경미가 “살아 있는 무덤 같다고 생각”하는 섬 몽유와 그곳에서 벌어진 오빠와의 일과 관련되어 있음이 암시된다. 이처럼 노정완의 소설에서 가족은 별다른 긍정적 기능도 없이 한 인간의 삶을 고통 속에 머물게 하는 부정적인 기능만 발휘한다. 더욱 문제적인 것은 반복강박이라고 할 만큼 그 부정성이 지속적으로 지금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보늬」에서 은조의 남편은 넘치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성욕은 물욕에 이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은조의 남편은 서른두 평 아파트에 입주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온갖 악취가 가득한 단칸방으로 이사를 한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 살고 있던 이층 독채 전세를 빼고 약간의 대출을 보태서 개인택시를 장만한 후에 남은 돈으로 부엌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단칸방으로 이사를 간 것이다. 그토록 소원하던 서른두 평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의 5년 동안, 그 단칸방에서 은조에게 주어진 일은 밤의 보늬(밤이나 도토리 따위의 속껍질)를 벗기는 일과 더불어 남편의 무지막지한 성욕을 받아내는 것이다. 남편은 은조가 아무리 거절해도 자신의 성욕을 채워야만 하는 인물로서, 심지어 “낭자하게 흘러내리는 생리혈을 닦아가면서도 은조의 배 위에서 헐떡이던 인간”으로 묘사된다. 은조는 그 단칸방에서 “남편의 섹스 도구에 불과”했던 것이다. 「몽유」에서 반복강박이라고 할 만큼 지속적이었던 가족의 힘은 현재에도 영향을 미쳤다. 「보늬」에서는 시간대를 옮겨 현재의 부정적 힘이 미래에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그려진다. 은조의 아들인 성수는 이웃에 사는 여학생 윤지를 성추행하고, 은조의 남편은 “그만 일”이라며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결국 은조는 의사에게 남편을 가리키며 “저 짐승이 제 아들이 보는 앞에서 저를 강간”했다며, 임신중절 수술을 받는다. 이 작품은 굶주린 까마귀 떼로 인해 배가 터져 죽은 두꺼비들의 이미지로 시작되었는데, 이 이미지야말로 작품의 전체를 일관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남편은 까마귀에, 은조는 결국 배가 터진 두꺼비에 대응되며 작품은 끝나는 것이다. 「봄날은 간다」는 그나마 주인공이 노인이기 때문에, 생명으로부터 비롯된 그 과잉의 힘이 상식의 범주 내에서 균형을 획득하는 작품이다. 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과잉된 성욕이 지닌 문제성이 한층 약화되는 것이다. 한국 문학사에서 노인은 결코 낯선 형상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노령화되어가는 사회 현상을 반영해서이든, 한국 문학 나름의 성숙을 반영해서이든 한국 소설에서 노인은 꽤 많이 등장했다. 이때의 노년은 대부분 쇠약해가는 육체와 사라져가는 사회적 지위 등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봄날은 간다」의 노인들은 오히려 감당할 수 없는 생명력으로 인해 버거워하는 청춘의 형상에 가까운 존재들이다. 가족의 부정적인 힘은, 가족 구성원의 가장 약한 고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노정완의 소설에서 가정 내의 부정성을 고스란히 감내하는 대상은 주로 자식들이다. 「나중에」의 초점화자인 ‘나’는 제대한 후 복학을 앞둔 우리 시대의 평범한 젊은이이다. 그의 가정 상황은 암울하기 그지없다. 생활비는 남아 있지 않고, 연체된 대출금 이자 때문에 가압류 통지서까지 날아오고, 전화와 가스, 수도도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버지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꿈을 위해 오십을 훌쩍 넘긴 나이에 개인택시를 팔아치우고 자격증 시험을 준비한다. 어머니 역시 생활에 대한 불평만 늘어놓을 뿐이지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혼자 힘으로 등록금은 물론이고 생활비까지 벌어야만 한다. 그렇기에 ‘나’는 젊은이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나중’이라는 미래로 미룰 수밖에 없다. ‘나’는 돈이 없어서 친구를 만날 수도, 영화를 볼 수도, 담배를 피울 수도 없는 것이다. 친구들은 이런 ‘나’에게 “나중에”라는 별명을 붙여준다. “오로지 자신의 꿈만 생각”하는 아버지로 인해, ‘나’는 현재를 온통 차압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걸어 다니는 섬」의 미호도 「나중에」의 ‘나’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이 시대의 젊은이이다. 미호는 나날이 늘어가는 체중으로 고민하며 알바나 하면서 간신히 삶을 버티는 청춘이다. 그녀를 둘러싼 기성세대로는 어머니, 아버지, 알바식당 사장을 들 수 있는데, 그들은 미호에게 커다란 부담이자 고통일 뿐이다. “우두커니 서 있네, 어쩌네 지금 저렇게 간섭이 늘어진 사장, 텔레비전 볼 때 멍청하게 앉아 있지 말고 제자리걸음이라도 하라며 소리 지르는 하 여사, 얼마 되지도 않는 용돈을 내밀며 아껴 써라, 그 말밖에 할 줄 모르는 노준태 씨”가 바로 알바식당의 사장,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호는 “자신이 습기 밴 천장 구석에 피어난 곰팡이 같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가족 내의 문제는 그 자식 세대인 젊은이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한다. 노정완의 소설집 『몽유』는 매우 진지한 자세로 가족이라는 굴레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비극적 사건과 정념을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그려낸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나 가족의 가장 약한 고리를 향해 가해지는 가족의 폭력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은 섬세한 고찰을 요구한다고 할 수 있다. 흔히 가족 서사는 사사화(私事化)된 미시 담론 정도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이라는 것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지만, 동시에 가장 사회적인 영역이기도 하다. 노정완의 원숙한 문학적 기량과 가족 서사가 지닌 정치성의 만남이야말로 한국 문학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로운 문학적 가능성의 한 증거가 될 수 있다.
한국 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
소명출판 / 이경재 지음 /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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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출판소설,일반이경재 지음
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이해를 통해 문학의 주제와 구조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 한국 현대문학의 주요한 배경이었던 인천, 서울, 베이징, 만주 등이 한국문학과 관계 맺는 양식을 살펴본다. 50여 편의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사진들은 저자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며 촬영한 것이다. 학술적인 밀도와 현장의 생생함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지금까지 문학 연구가 주로 '무엇이 일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앞으로의 문학 연구는 '어디서 일어났는가'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머리말 제1부 만주와 한국 현대문학 제1장 최서해와 만주 장소와 여성 표상 제2장 한설야와 만주 민족과 계급의 이중주 제3장 이기영과 만주 지방으로서의 만주 제4장 이효석과 만주 헤테로토피아로서의 하얼빈 제2부 북경과 한국 현대문학 제1장 1920년대 초반 북경의 사상 지형 한설야의 「열풍」을 중심으로 제2장 일제 말기 북경-인간, 사상, 그리고 문화 김사량의 「향수」를 중심으로 제3부 서울과 한국 현대문학 제1장 1910년대 경성의 빛과 어둠 이광수의 <무정> 제2장 1920년대 경성의 거리 현진건 「운수 좋은 날」 제3장 1930년대 경성의 높이 이상의 <날개> 제4장 식민도시 경성, 이중도시 경성 유진오의 「김강사와 T교수」 제5장 1940년대 해방된 서울의 아픔 계용묵 「별을 헨다」 제6장 1950년대 서울의 방황과 모색 이범선의 「오발탄」 제7장 1960년대와 공동묘지 이문구의 「장한몽」 제8장 1970년대와 아파트 시대의 개막 최인호의 「타인의 방」 제4부 인천과 한국 현대문학 제1장 한국근대소설에 나타난 인천 표상 해안가 빈민촌을 중심으로 제2장 2000년대 소설에 나타난 인천 김미월과 김금희를 중심으로 제3장 인천의 대표적인 장소들 제4장 근대 최초最初 혹은 최고最古의 거리 제5부 공간체험의 변화-무장소성의 등장 제1장 공간과 장소를 사유하는 두 가지 태도 김사과와 이기호를 중심으로 제2장 풍부한 공간성, 빈약한 장소성 해이수의 경우 제6부 아시아의 도시 제1장 삿포로 제2장 블라디보스토크 제3장 이스탄불 제4장 까마우한국 현대문학 속에 자리한 인천, 서울, 베이징, 만주 <한국 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는 한국 현대문학의 주요한 배경이었던 인천, 서울, 베이징, 만주 등이 한국문학과 관계 맺는 양식을 살펴본다. 이 책에는 <문화일보> ‘명작의 공간’ 코너에 1년여 간 연재한 서울에 관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50여 편의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사진들은 저자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며 촬영한 것이다. 학술적인 밀도와 현장의 생생함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터에는 우리 삶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당신이 먹는 것을 알려달라. 그러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겠다”는 말이 성립하는 것처럼, “네가 머물렀거나 머무르는 곳을 알려달라. 그러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겠다”는 말도 성립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정한 공간이나 장소에는 혼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특유의 의미나 정서가 아로새겨져 있게 마련이고, 특정한 공간은 사람들의 행동을 추동하고 심지어는 운명까지 결정짓는 거대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근대의 소설은 그 어떤 예술 장르보다도 구체적인 공간에 바탕해 성립하며, 소설의 구체적 배경에는 고유한 의미와 사상 등이 새겨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소설에 나오는 장소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특정 시기 소설의 기본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나아가 소설의 장소에 대한 문제는 지리적 공간과 관련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작가의 기본적인 사상에까지도 연결되는 문제이다. ‘어디서 일어났는가’에 대한 문학 연구를 위하여 문학에 등장하는 특정한 공간이나 장소도 그 자체만으로 고유한 의미를 지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때로 그것은 작품의 전체적인 의미를 새롭게 규정하는 신비한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인천이나 서울, 혹은 만주나 베이징 등의 역사나 문화를 알고 작품을 읽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와 너무나 큰 차이를 가져온다. 지금까지 문학 연구가 주로 ‘무엇이 일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앞으로의 문학 연구는 ‘어디서 일어났는가’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수록된 글들은 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이해가 문학에 대한 이해를 보다 심화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는 구체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문학과 공간을 함께 사유함에 있어 주의하고자 한 것은, 문학이 도구나 수단이 아닌 온전한 대상이나 주체가 되도록 노력한 것이다. 문학 작품을 통해 특정 공간의 사회적 관계나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소중한 일이지만, 가능하면 공간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문학의 주제와 구조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17년에 발표된 이광수의 <무정>부터 2015년에 발표된 해이수의 <눈의 경전>에 이르기까지 가능하면, 연구대상이 되는 작품들의 시대적 폭이 매우 넓다. 이러한 넓은 시간적 격차는 오히려 각 시대의 특유한 공간의식이나 장소감을 보다 뚜렷하게 보여준다. 1부에서는 식민지 시기 한민족의 주요한 활동공간이었던 만주를 형상화한 소설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최서해, 한설야, 이기영, 이효석이 주요한 대상으로서, 그들은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게 자기만의 고유한 만주를 작품 속에 형상화해내고 있다. 이들이 형상화한 만주는 식민주의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의식이 밀도 있게 사유되는 한국문학사의 드문 공간이며, 그렇기에 21세기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현재적인 관심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문제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2부에서는 한설야와 김사량 소설에 등장하는 북경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상해나 도쿄와 같은 여타의 도시와는 구분되는 북경의 고유한 지역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유성은 한설야와 김사량이 일제 시기 견지했던 정치적 사유의 고도와 맞닿아 있는 것이기도 하다. 3부에서는 서울이 한국문학에 드러난 모습을 살펴보았다. 다른 글들이 논문 형식을 지닌 것과 달리 3부는 에세이에 가까운 소논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한국사에서 지니는 위상에 걸맞게, 우리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 역시 너무나 거대한 것과 관련된다. 하나의 시야로 문학 속의 서울을 조감할 시선을 확보하지 못했기에, 일단은 각 시기(10년 단위)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얼개 정도를 엮어보는 시론적 작업을 해보았다. 4부는 인천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살펴본 글들이다. 인천은 서울의 위성도시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한국적 근대의 모습이 가장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도시이다. 따라서 인천을 살펴보는 일은 한국근대문학 연구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5부는 최근에 창작된 소설들에 나타난 공간과 장소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살펴보고 있는 글이다. 현재 우리 소설은 공간과 장소의 문제와 관련하여 그야말로 백화제방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갖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헤테로토피아적 상상력이 난무하고, 지극히 협소한 개인적 장소에서부터 지구적 메갈로폴리스까지가 공존하고 있다. 이것은 그만큼 지금의 한국문학이 다양한 모색의 시기를 걷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것은 때로 무장소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적 공간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 이국적인 취향의 상상적 공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6부는 아시아의 여러 도시에 대한 단상을 스케치한 에세이에 가까운 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