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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로맨스
부키 / 아지즈 안사리,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은이), 노정태 (옮긴이)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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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아지즈 안사리,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은이), 노정태 (옮긴이)
오늘날의 싱글들은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풍성한 연애의 선택지를 갖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이 수많은 선택지를 정렬하고 걸러 내서 접점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고, 그 결과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이 모든 변화의 긍정적인 면은 무엇일까? 또 부정적인 측면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애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까? 하지만 오늘날 연애 풍속도의 변화는 기술의 변화만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다. 아주 짧은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사랑을 찾는 방식의 문화 자체가 극적으로 변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결혼을 미뤄 가며 오랜 세월을 들여 자신에게 딱 맞는 완벽한 그 사람을 찾아 헤맨다. 바로 소울메이트를 말이다. 코미디언이자 이 책의 저자 아지즈 안사리는 뉴욕대학교의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와 손을 잡고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도쿄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의 작은 도시 위치타에 이르는 수많은 곳에서 초점 집단을 꾸리고 수백여 건의 인터뷰를 한 것이다. 그리하여 최신의 사회학 연구와 번뜩이는 유머가 만나 새로운 연애 지형도가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탐험해 보는 바로 이 책 《모던 로맨스》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들어가는 말 CHAPTER 1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인터뷰에는 도넛이 제공됩니다 성장하는 성년기 행복이라는 사치 당신의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스마트폰 세상 CHAPTER 2 첫 데이트 제안하기 문자 메시지의 성장 전화냐 문자냐 요즘 얼간이들 사방팔방 뿌려 대는 “안녕” 끝없이 일정만 조율하기 끝없이 문자만 주고받기 문법 좀, 맞춤법 좀 “잠깐 만나자”는 건가요, 아니면 데이트 신청인가요? 좋은 문자 메시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데이트 신청, 그 이후… 기다림의 과학 기다림의 힘 상대에게 관심이 있을 때 우리가 하는 행동 상대에게 관심이 없을 때 우리가 하는 행동 그래서 타냐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CHAPTER 3 온라인 데이트 온라인 데이트가 등장하다 오늘날의 온라인 데이트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와 좁은 연애 시장 사회적 편견 온라인 데이트의 문제 기진맥진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의 함정 프로필 사진 최고의 프로필 사진을 찾아서 메시지는 전략이다 알고리즘 스와이프하기 연애의 자유를 선사하는 테크놀로지 CHAPTER 4 선택과 선택지 ‘최고의 연애 상대? 연애 관계에서 발생하는 선택의 역설 제한된 선택지 주어진 선택지를 분석하기 우리의 지루하기 짝이 없는 데이트 지루하지 않은 데이트의 효능 하품 나는 대이트, 계속해야 할까? CHAPTER 5 사랑을 찾아 국경을 넘다 도쿄 도쿄의 결혼 위기, 그 역사와 현황 부에노스아이레스 CHAPTER 6 오래된 문제, 새로운 형식 섹스팅 바람피우기 스마트폰 시대의 이별 공식 스마트폰 속에 떠도는 구여친 구남친 염탐하기 사람들은 얼마나 자주 바람을 피울까? 프랑스 CHAPTER 7 정착하기 완벽한 사랑을 찾은 걸까, 아니면 포기한 걸까? 열정적인 사랑과 동반자적인 사랑 결혼, 꼭 해야만 할까? 일부일처제, 열린 일부일처제 결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스마트폰 시대에 사랑을 한다는 것 대도시의 사랑과 연애, 그 앞에 놓인 수많은 도전과 난관에 대하여 다들 때가 되면 사랑을 찾는 여정에 오릅니다. 완벽한 그 사람을 만나리라는 희망에 부풀어 오른 채,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만나고, 데이트하고, 연애하고, 또 헤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당연한 일이지만 불과 수십여 년 전만 해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싱글들은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풍성한 연애의 선택지를 갖고 있으니까요. 기술의 발전은 이 수많은 선택지를 정렬하고 걸러 내서 접점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고, 그 결과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입니다. 이 모든 변화의 긍정적인 면은 무엇일까요? 또 부정적인 측면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애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까요? 하지만 오늘날 연애 풍속도의 변화는 기술의 변화만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사랑을 찾는 방식의 문화 자체가 극적으로 변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이웃에 사는 괜찮은 사람을 찾아 결혼을 했죠. 가족들끼리 만나서 서로 살인자 집안은 아닌지 확인해 본 다음 곧장 결혼을 하고 또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질 때 결혼 당사자들은 스물네 살 정도였을 테고요. 이제 사람들은 결혼을 미뤄 가며 오랜 세월을 들여 자신에게 딱 맞는 완벽한 그 사람을 찾아 헤맵니다. 바로 소울메이트를 말이죠.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생존 공동체 결혼companionate marrige'에 만족했습니다. 신랑신부 양측이 각각 분명하게 결정된 역할을 수행하는 결혼 말입니다. 남자는 집안의 가장으로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고, 여자는 집에 머물며 집안일과 육아를 담당하는 거죠. 이러한 결혼 형태에서 사람들은 주어진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를 놓고 만족감을 느낍니다. 집에 치킨을 사 들고 왔다, 그러면 좋은 남편으로서 남자 구실을 했다는 흐뭇함을 느낍니다. 집을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2.5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그러면 좋은 아내로서 여자 역할을 다한 셈일 테고요. 예전 사람들은 열렬한 사랑 때문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가족을 꾸리기 위해 결혼했습니다.(38~39쪽) 오늘날 우리가 결혼을 바라보는 관점은 그로부터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결혼이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바로 그 사람을요. '소울메이트 결혼soumate marrige'은 생존 공동체 결혼과 매우 다릅니다. 가족을 꾸리기에 적합한 누군가를 찾는 선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죠. 진정으로 깊이 사랑하는 완벽한 사람을 찾아야만 합니다. 남은 생애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 티셔츠 냄새를 맡기만 해도 상대가 만들어 준 아침식사를 먹으며 침대에서 하루 종일 을 정주행한 기억이 떠올라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43쪽) 그런데 소울메이트를 찾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막대한 정서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완벽한 사람을 찾는 탐색이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낳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스마트폰을 가졌다는 것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싱글 전용 클럽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중 언제든지 버튼 몇 개만 누르면 잠재적 연애의 망망대해 속으로 풍덩 빠질 수 있게 된 거죠. 일단, 드넓은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은 놀라운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싱글들은 그 바다에서 제 짝을 찾아 해안까지 함께 헤엄쳐 오는 것은 고사하고, 그저 익사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내 깨닫게 됩니다.(55~56쪽) 첫 데이트 제안하기 연애 전선에 뛰어든 현대인은 그 무엇보다 먼저 무슨 매체를 이용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전화할 것인가, 문자를 보낼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그 선택지 속에 이메일이나 SNS 메시지를 집어넣기도 하죠. 2012년 텍스트플러스의 조사에 따르면, 13세에서 17세 사이의 미국인 중 58%퍼센트가 데이트 신청을 할 때 문자 메시지를 보내겠노라고 응답했습니다. 문자 메시지로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전화 통화는 급격히 줄어드는 중이고요. 이렇듯 통신 수단이 변화하면서 몇 가지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58~59쪽) 문자 하나 때문에 썸 타던 분위기가 확 망가지는 것을 다들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안녕, 언제 밥이나 먹자"처럼 악의 없는 말 한마디, 맞춤법이나 구두점 실수 같은 사소한 일도 맥락에 따라서는 누군가에게 짜증을 유발할 수 있죠. 문자 메시지는 실제로 만나서 나누는 대화와 달리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의사소통 방식입니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눌 때, 사람들은 상대방의 신체 언어, 얼굴 표정, 목소리 억양 등을 감안합니다. 뭔가 잘못된 말을 내뱉으면 주변 사람들을 통해 낌새를 차리고 실수를 정정하거나 잘못된 표현의 악영향이 오래가지 않도록 고쳐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자로 말실수를 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 스크린 위에 어리석고 멍청한 기록을 영원히 남기게 되는 거죠.(79쪽) 그뿐만이 아닙니다. 문자 메시지가 우리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독특합니다.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우리는 전화 통화를 할 때와는 다른 기대를 품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심사숙고한 후 전화해 줄 때까지 잠깐, 심지어 며칠씩 기다리고 살았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그보다 훨씬 빠른 응답에 길들여지고 말았죠. 빨리 답을 듣지 못하면 정신줄을 놓고 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 세대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상대방이 요만한 전화기를 들어서 시시껄렁한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미치광이처럼 몇 분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혼돈과 상처와 분노의 폭풍을 겪는 모습 말입니다.(99쪽) 온라인 데이트의 명과 암 이제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는 오늘날 싱글에게 거의 생활필수품이 되었습니다. 2015년 현재, 자신이 "싱글이며 연애 상대를 찾고 있다"고 응답한 미국인 가운데 38퍼센트가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사용한 적이 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136쪽)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가 왜 이렇게 성황리에 돌아가는지 알아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데이트하고 싶어 하는 싱글들을 무제한 공급해 주는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당신이 찾고자 하는 그 사람을 걸러 내고 찾아 주는 도구들 역시 함께 제공됩니다. 대화의 물꼬를 터줄 친구나 직장 동료 같은 제3자를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는 24시간 열려 있고 당신은 언제 어디서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140~141쪽) 그러나 다른 연애와 마찬가지로 데이트 앱에도 그 자체의 문제가 존재합니다. 시간적으로 넉넉한 여유를 지닌 매력적인 싱글들만 그런 앱을 쓰는 게 아니니까요. 당연히 인간쓰레기들이 많고도 많습니다. 서로 관심이 있는 상대하고만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쓸데없고 폭력적인 대화들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고 그것들은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앱을 통해 만났는데 상대가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혹은 대화를 했는데 채팅봇이었거나 성 구매자/판매자였다는 사람들의 불만 역시 수없이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187~188쪽) 또한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선택지라는 홍수에 떠내려갈 지경입니다. 확 늘어난 선택지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꾸준히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이론의 여지가 있겠지만 가장 많은 연애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도 무방할 도시, 즉 뉴욕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바로 저 모퉁이만 돌면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지 모를 만큼 가능성이 넘치는 상황에서 누군가와의 관계에 완전히 정착하는 것은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이죠. 실제로 연구자들은 지나치게 많은 선택지로 인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오히려 혼란에 빠진다는 것을 여러 실험을 통해 보여 주었습니다.(210~213쪽) 스마트폰 시대의 이별 공식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거는 대신 문자 메시지, 인터넷 메시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이별하는 쪽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젊은 연령대의 성인들이죠. 지난해에 이별을 경험한 바 있는 18세에서 30세 사이의 성인 2,71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 설문 조사를 보면,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이별을 통보했다는 사람들의 비율은 56퍼센트에 달했습니다. 문자 메시지가 25퍼센트로 가장 높았고, 소셜 미디어가 20퍼센트로 그 뒤를 이었으며, 11퍼센트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이별한 사람은 18퍼센트에 지나지 않았고, 전화로 이별한 사람은 그보다 더 적은 15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0.0014퍼센트는 심부름꾼을 고용해 말을 전했다고 하고요.(316쪽) 문자 메시지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별을 고하는 이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가장 흔한 답변은 "덜 어색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젊은 성인들은 스마트폰 외의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잘 하지 않으니 합리적인 설명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헤어질 때 본인은 문자 메시지나 소셜 미디어를 택했다는 그 젊은 성인층 가운데 73퍼센트는, 자신이 그런 방식으로 이별을 통보받으면 썩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으니 말입니다.(317쪽) 헤어졌다고 해서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는 것도 아닙니다. 소셜 미디어 덕분에 우리는 아주 손쉬운 방법으로 옛 연인과 다시 접촉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죠. 인터넷을 통해 구애인이 어떻게 사는지 뒤져 보고 싶은 욕망은 그야말로 보편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통해 구애인의 페이지를 뒤져 보는 사람들 가운데 88퍼센트는 상대방의 활동을 샅샅이 뒤진다고 합니다. 구애인에게서 차단당한 사람 중 70퍼센트는 가령 친구의 계정을 빌리는 등의 수단까지 동원해 가며 구애인을 염탐한다고 하고요.(322쪽) 이러한 새로운 연애 지형도에 초점을 맞춰 저자 아지즈 안사리는 오래도록 코미디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 《모던 로맨스》를 쓰면서 아예 새로운 차원의 시도를 했습니다. 뉴욕대학교의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와 손을 잡고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죠. 도쿄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의 작은 도시 위치타에 이르는 수많은 곳에서 초점 집단을 꾸리고 수백여 건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게시판을 개설해 수천여 건의 메시지를 분석했고, 연애에 대한 온갖 연구와 설문 조사를 분석했습니다. 세계 최고 학자들의 자문도 얻어 냈습니다. 그리하여 최신의 사회학 연구와 번뜩이는 유머가 만나 새로운 연애 지형도가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탐험해 보는 바로 이 책 《모던 로맨스》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정말이지 획기적이고 또 재미있는 일 아니겠어요? 뉴욕시 은퇴자 마을에서 제가 인터뷰한 분들의 세대를 놓고 보면, 평균 혼인 연령은 여자의 경우 20세 전후, 남자의 경우 23세 전후였습니다. 오늘날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27세, 남성 29세입니다. 뉴욕이나 필라델피아 같은 대도시로 오면 남녀 모두 30세로 상승합니다. 고작 수십 년이 흘렀을 뿐인데 어째서 초혼 연령이 이렇게 극적으로 변화했을까요? 1950년대에 결혼한 젊은이들에게 결혼이란 성인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는 일이었습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바로 결혼해서 부모 집을 떠나는 거죠. 반면 요즘 사람들에게 결혼이란 성인으로서 겪는 마지막 단계 중 하나입니다. 이제 보통 젊은이들은 결혼을 하기 전에 대학에 가고, 직업을 얻고, 부모 집에서 나와 성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전 세대와는 다른 인생의 단계를 경험하면서 20대와 30대를 보내는 것입니다.요즘 젊은이들에게 20대와 30대는 짝을 찾고 결혼을 하는 일에 바칠 시기가 아닙니다. 이들에게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교육을 받고, 직업을 구하고, 인맥을 쌓고, 완전히 성숙한 사람으로 나아가는 그런것 말입니다. 이 새로운 인생 단계에 대해 사회학자들은 이미 이름까지 붙여 둔 상태입니다. '성장하는 성년기emerging adult'라고 말이죠. 1960년대 이전에 결혼한 사람들이 모두 사랑 없는 결혼을 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성숙해지며, 가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깊은 감정을 키워 나가는 일이 더러 있었다고 하죠. 미적지근하게 시작하는 옛날식 결혼이라고 해서 펄펄 끓어 넘치지말라는 법은 없는 거니까요.그러나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면서, 결혼에 대한 우리의 기대치를 포함해 많은 것이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변화의 주된 동력은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들로부터 나왔습니다. 더 많은 여성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을 얻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면서, 여성들은 자신의 육체와 생활에 대한 새로운 통제권을 획득했습니다. 이웃집이나 같은 건물에 사는 남자의 청혼을 거절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죠. 여성들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있는 자유를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1960년대와 1970년대에 성년이 된 세대는 생존 공동체 결혼을 거부하고 뭔가 더 큰 것을 추구하기 시작한 사람들이라고 셔린은 지적합니다. 그 세대부터는 단순한 배우자가 아니라 소울메이트를 찾기 시작한 거죠.
트렁크
문학동네 / 김언희 (지은이) /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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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김언희 (지은이)
문학동네의 신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시인선이 어느덧 150번째 시집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출범하게 된 문학동네의 구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는 복간의 기저를 비단 문학동네에 적을 두었던 시집만을 필두로 하지 않는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시간을 거슬러 찬찬히 행하는 시로의 이 뒤로 걷기를 통해 파묻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시집을 발굴하고, 숨어 있기 좋았던 시집을 골라내며, 책장 밖으로 떨어져 있던 시집을 집어 서가에 다시 꽂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들을 여러분들에게 친절히 제공한다. 문학동네가 우리에게 그리움이 된 시, 오랜 명성으로만 남았던 이 시대의 시들을 새롭게 펴낸다. 김언희의 『트렁크』로 문학동네포에지의 첫 문을 연다.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1995년 첫 시집 『트렁크』를 내놓은 이래, 시인은 누구보다도 첨예한 칼이자 가장 도발적인 ‘시체’의 자리를 자처해왔다.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트렁크 / 늙은 창녀의 노래 2 / 한다 / 떨켜 / 모과 / HOTEL ON HORIZON / 의자였는데 / 복숭아 / 이봐, 오늘 내가 / 아버지, 아버지 / 못에게 / 모나리자 화장지 / 파반느 / 음화 / 꽃꽂이 / 고요한 나라 1 / 미륵 / 비디오 가을 / 아버지의 자장가 / 성당 / 4장 4절 / 드라큘라 / 유리집 / 얼음여자 / 허불허불한 / 육자배기로 / 너는 / 가을비 / 송곳니가 아래턱을 / 백합, 백합, 백합 / 저, 옐로 하우스 / 아침식사 / 꿈의 전부 / 마데카솔 / 늙은 창녀의 노래 1 / 탈수중 / 늙은 창녀의 노래 4 / 떨어지는 꽃잎 하나 / 빨래 / ……? / 태어나보니 / 소요유(逍遙遊) / 마리아의 노래 / 피맛을 아는 / 늙은 창녀의 노래 3 / 거두절미 / 동행 / 잎, 또는 / 초록 세월 / 공 / 찔레 / 룹 알하리 / 꽈리 부시네 / 전생(轉生) / 산월 / 입속의 길 / 고요한 나라 2 / 왜, 모조리 / 미꾸라지숙회 / 출가 / 방 / 새 쑥 / 겸상 / 춘궁(春窮)■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하며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문학동네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하며 1. 2020년 11월 문학동네 복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합니다. 1차분 열 권을 우선으로 선보입니다. 문학동네는 일찌감치 이 작업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1996년 11월 ‘포에지 2000’ 시리즈의 펴냄 아래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그 명맥을 이어나가던 바 있습니다. “예민한 감성과 날카로운 직관으로 시대의 혼돈과 상처를 노래했던 젊은 영혼의 생생한 울림이 담긴 추억의 명시들을 독자 앞에 다시금 제시함으로써 빛나는 시의 정수를 확인하고자” 하려 함이라는 취지의 글이 떠오르는데, 그때로부터 근 24년이 흘렀습니다. 그 정신은 온전히 두고 그 매무새를 새로이 다지는 과정 가운데 문학동네포에지의 첫 행보를 내딛기까지 시간이 오래 좀 더디 걸린 것도 사실입니다.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현시되는 장을 여는 일이 되기도 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선언한 책임과 의무의 말이 실은 얼마나 큰 무게인지 모르지 않은 까닭입니다. 시라는 무한과 시집이라는 열림을 끌어안으려는 데 있어 한껏 오므라들었다 힘껏 펼칠 줄 아는 시리즈라는 줄자, 이를 가능케 하는 힘은 아무려나 사랑에 있음을 이제는 깨닫고 온전히 그 순정에 기대어 용기를 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2. 문학동네의 신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시인선이 어느덧 150번째 시집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출범하게 된 문학동네의 구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는 복간의 기저를 비단 문학동네에 적을 두었던 시집만을 필두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특징으로 합니다. 반드시는 아니더라도 이왕이면 읽어둬도 참 좋으련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랜 시간 서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집들이 우리에게는 꽤 있었습니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시간을 거슬러 찬찬히 행하는 시로의 이 뒤로 걷기를 통해 파묻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시집을 발굴하고, 숨어 있기 좋았던 시집을 골라내며, 책장 밖으로 떨어져 있던 시집을 집어 서가에 다시 꽂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들을 여러분들에게 친절히 제공해드릴 참입니다. 출발의 본거지는 제각각 달랐으나 도착의 안식처는 모두 한데로, 문학동네포에지 안에서 유연성 다해 섞이고 개연성 있게 엮인 가운데 한 차에 열 권씩 펼쳐질 시의 병풍은 저마다 다양한 개성으로 저마다 독특한 양식으로 저마다 특별한 사유로 시리즈라는 줄자에서 보다 큼지막한 테두리로 우리를 시라는 리듬 속에 재미 속에 미침 속에 한껏 춤추게 할 것입니다. 특히나 귀하디귀하다 싶은 것이 시인들의 첫 시집임을 알아 그 최전방에 첫 시집들을 앞서 배치한 것인데 김언희, 김사인, 이수명, 성석제, 성미정, 함민복, 진수미, 박정대, 유형진, 박상수 시인에 이어 출간될 2차분 역시 김옥영, 이문재, 염명순, 안도현, 정은숙, 조연호, 김민정, 최갑수, 이영주, 이현승 시인의 첫 시집임에, 복간에 있어 첫 시집을 앞서 염두에 둔다는 원칙 역시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3. 문학동네포에지는 문학동네시인선과 책 사이즈가 같습니다. 세상의 시계와는 완연히 다른 시의 시간 속에 이 두 시리즈가 맘껏 뒤섞이는 난장 속에 시집 시리즈의 건강함을 기대하였고, 맘껏 뒤섞이는 자연 속에 시집 시리즈의 무구함을 기약한 것도 애초의 기획 의도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표지 디자인의 중심을 컬러에 놓은 것도 둘의 공통점입니다. 문학동네시인선이 핀 꽃이거나 필 꽃이라 할 때 문학동네포에지는 꽃이 있다 떨어진 꽃자리이거나 꽃 없이 진 꽃을 기억하는 등산로 앞 의자라 할 적에 그 컬러의 생겨먹음이 필시 달라야 할 것이라는 짐작이 내내 따라붙었습니다. 힘을 빼고 또 뺐습니다. 등을 펴고 또 폈습니다. 그렇게 비우고 그렇게 꼿꼿해지는 과정 속에 문학동네포에지는 파스텔톤의 열 가지 컬러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해설이 따로 실리지 않는 시집 시리즈, 추천사도 따로 박히지 않는 시집 시리즈, 시인의 약력과 시인의 자서와 시인의 시로만 꿰는 시집 시리즈, 시인의 시 가운데 미리 보기로 어떠한가 싶어 고른 한 편의 시를 책 뒷면에 새기는 일로 시집의 단장을 마치고 시집의 장단을 맞춘 시집 시리즈, 이에는 색보다는 물의 수위가 높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 차에 열 권씩 출간하려는 작정은 예의 과정에서 비롯한 작정이기도 합니다. 4. 구석구석 모자람도 클 것입니다. 걸음마에 넘어짐은 자석 근처의 철심 같은 것, 하여 많은 분들이 넘어질 적마다 넘어졌구나 가리키시고 가르쳐주셔야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씩씩하게 걸어나갈 수 있음을 압니다. 모쪼록 새롭게 시작하는 문학동네포에지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저 사랑으로 지켜봐주시면 여한이 없을 성싶습니다. “사랑이란 죽은 이도 거의 소생시킬 수 있는 것”이란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 힘입어 “사랑이란 죽은 시집도 거의 소생시킬 수 있는 것”이란 우리만의 변주로 그이가 부추긴 ‘사랑의 함대’를 비유 삼아 오늘 이렇게 문학동네포에지라는 배를 물위에 띄워보는 바입니다. ■ 편집자의 책소개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문학동네가 우리에게 그리움이 된 시, 오랜 명성으로만 남았던 이 시대의 시들을 새롭게 펴낸다. 김언희의 『트렁크』로 문학동네포에지의 첫 문을 연다.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1995년 첫 시집 『트렁크』를 내놓은 이래, 시인은 누구보다도 첨예한 칼이자 가장 도발적인 ‘시체’의 자리를 자처해왔다. ‘문학이라는 형태를 빌린 고문대’(남진우) ‘세계와 성교하는 시인’(이병철) ‘도살장의 언어’(최승호), 이 시인과 시집을 가리키는 수식어만으로도 그 시세계를 단박에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전혀 새로운 여성의 목소리를 선보이며 첫 시집만으로 평가-재평가의 뜨거운 논쟁을 피워올린 시인은 어떠한 동요도 치우침도 없이 그 날카롭고 적나라한 세계의 민낯을 내보이며 나아왔다. 때로는 강도 높은 과감한 언술로, “임산부나 노약자는 읽을 수 없”다는 저릿한 경고로(『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민음사, 2000), 삶과 고통이라는 숙명까지 보다 널리 뻗어가지만 ‘끝 간 데 없는’ 전복의 시도는 언제나 지금-여기다. 30여 년간 6권의 시집을 통해 “이전의 여성시 대부분을 내숭으로 만들었고 이후의 여성시 상당수를 아류로 만들어버”린(신형철) 시인은 여전히 ‘여성의 몸’이라는 전장의 한가운데다. 아물어 붙지 않는, 쩌억 갈라진 그 시력의 첫머리, 『트렁크』에서 시인은 ‘그로테스크’와 ‘섹슈얼리티’라는, 이후로도 꺾이거나 후퇴하지 않고 나아갈 시의 알속을 거침없이 열어보인다. 고통의 축에서, 송곳니로 턱을 꿰뚫리는 일은 예사이며(「송곳니가 아래턱을」), 입을 찢어가며 “이빨이 모조리 쏟아져 흩어지”도록 웃거나(「너는」), 테이블 위 해부용 개구리로 깨어나 “내장을 질질 끌며 달아나고”(「……?」), 쑤셔박고, 구겨박고, 조각내고 터뜨리는 현장의 연속이다. 이는 글자 그대로 “육시처참” “능/지/처/참” “거두절미”의 세계다. 이 도발은 성(性)의 축에서도 다르지 않다. “뜨거운//생의 배꼽 위에서//복상사//하는 것만”이 꿈이 되고(「꿈의 전부」), “저 혼자 삐걱이며 자위를 하”는 침대 스프링 위에서 “해면체 아버지”에게 작으냐고, 더 긴 시간 원하냐고 물으며(「HOTEL ON HORIZON」), “한시간이고/두시간이고한다”. “왜하는지” “무엇/과,하고있는지도” 모르면서 “무릎과팔꿈치가벗겨지”도록 할 뿐이다(「한다」). 이것은 “백 살까지/발기할” 지치지 않는 세계의 틈새(「이봐, 오늘 내가」), 질, 음경, 유방, 치모들의 세계다. 물이 되는 살의 공포 『트렁크』에서 고통과 쾌락은 하나의 육체에서 벌어지는 정황이자 “입에서 항문으로” 이어진 한 ‘덩어리’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다. 이 덩어리, 육화(肉化)한 인간이란 비유가 아닌 ‘고깃덩어리’ 자체다. 인간의 몸은 “손톱발톱이길어나는” “포장육”(「의자였는데」), “날 때부터 고기”였던 것. “고기가 낳은/고기”(「태어나보니」)와 다름없다. 그러므로 고통도 죽음도 으레의 일이고, 식욕도 성욕도 시 속에서 기계적으로 반복된다. 토막난 육체는 “난//시체야!” “내겐/썩는 일만 남았어!” 외치지만, 시체야말로 이 세계의 주인일 것이다. 이 ‘살아 있는 시체들’은 말하고 외치고 매달리며 끈질기게 욕망한다. 주검에선 시취와 점액질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세계는 피와 고름, “배설물” “개숫물” “죽어서 떠오른/식구들의 추깃물” 따위의 축축하고 불순한 것으로 가득차 있다. 이 세계의 진짜 ‘죽음’은 시체의 모습이 아니라 절단되지도 썩지도 못하는 말라비틀어진 것, “냄새를 풍기며 썩어갈 수분/조차도 없”이 “아무도/베어주지 않는 죽은 가로수”(「4장 4절」)다. 출간으로부터 25년이 지난 시집이 지닌 부단의 생명력, 그 근원이 이 끈적이는 오염물, 점액질의 힘에 있다. 상처 나고 갈라진 곳에서 피와 오물이 쏟아질 때, 이 또한 하나의 생성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찢김으로써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걷잡을 수 없고 불온하다고 믿어온 것들이 범람한다. 찢고 가르는 일은 이 ‘금기된 것들’의 입구를 여는 일이다. 이 가죽 트렁크 이렇게 질겨빠진, 이렇게 팅팅 불은, 이렇게 무거운 지퍼를 열면 몸뚱어리 전체가 아가리가 되어 벌어지는 수취 거부로 반송되어져 온 토막난 추억이 비닐에 싸인 채 쑤셔박혀 있는, 이렇게 코를 찌르는, 이렇게 엽기적인 ─「트렁크」 전문 시집의 표제작이자 첫머리에 놓인 이 시를 통해 시인은 이미 시집 전체를 열어보이고 시작한 셈이다. “가죽 트렁크”가 된 육체, 지퍼를 열면 그 “몸뚱어리 전체가 아가리가 되어 벌어”진다. 거대한 아가리는 무엇이든 삼키는 입구이면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구멍이다. 시는 이 “엽기적인” 열림을 수습하거나 외면하지 않는데, 이 갈라짐, 이 상처는 여성으로서 시인의 원형인 탓이다. “아물어 붙지 않는, 쩌억/갈라진” 것. “흉터 없이 상처를 아물게” 하는 명약은 없음을 시인은 알고 있다(「마데카솔」). 상처를 봉합하기는커녕 존재 자체를 거대한 상처 삼아 열어버리는 일, 갈라짐을 기어이 문으로 만드는 시집. 처박힘의 힘으로/ 삶은 나를 나는 삶을/ 튕겨올리네 김언희의 시집은 우리 시사에 남긴 눈부신 상처다. 『트렁크』가 ‘문학동네포에지’ 시리즈의 첫머리에 있는 연유이기도 할 터다. 김언희의 찢는 행위는 세계에 생채기를 남기는 대신 세계 자체를 열어젖힌다. 그러므로 이 시집이 우리에게 낸 상처는 고통이 아니라 생성의 문일 것이다. 피와 오물이, 추방당해야 한다고 믿어온 것들이 실은 세계의 진실이었음을 폭로하며 쏟아져나오는 입구. 시인의 이전과 당대에 여성의 언어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이 시집이 여전히 살아 있는 한 ‘원형’인 것은 그 때문이다. 상처받기 이전의 모태로 돌아가거나 모성을 통해 다음을 수태하는 방식은 시인의 선택지가 아니다. 그는 상처를 극한까지 벌림으로써, 토막치고 “까뒤집혀지면서” 미래 쪽으로 ‘살아 있는 오물’을 뱉어낸다. 여성의 목소리가 나아갈 길의 선두에 선 것이 아니라 이미 그 길을 내포한 ‘트렁크’인 셈이다. 2005년 겨울 『시와 세계』 대담에서 시인은 “세계는 몸뚱어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믿음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외부 세계에 진실이 숨어 있다는 시의 격언을 믿지 않는다. 시인의 ‘몸으로 체험된 것만이 진실’이라면, 그 진실을 내포한 세계는 시인의 몸속에 있기 때문이다. 시의 언어가 시인에게 진실인 한, 이 시집은 문제나 질문이 아니다. 김언희가 마련한 장에서 우리는 비로소 각자의 목소리를 꺼내놓는다. 시인의 시는 수없이 많은 ‘다음’으로 갈라질 것이다. “천 개의 잎” “천 개의 비명”이 되어, “찢어질 수 있는 한 살아 있을 수 있”음을 끝없이 내보이며(「잎, 또는」). 자신의 시, 그 앞날을 열며 시인은 선언했다. “고양이는 주인을 선택한다.//이 시편들 역시 독자를 선택할 것이다. ……배반하려고.” 한때 “수취 거부로/반송되어져” 왔으나 오늘 우리 앞에 활짝 열린 트렁크. 그 “코를 찌르는, 이렇게/엽기적인”(「트렁크」) 진실은 ‘도저히 회피할 수 없는’ 유혹이 될 것이다. 고양이가 주인을 선택하듯 이 시는 우리를 택했고, 이제 우리가 이에 응할 차례다. 이 집요한, 주검의 구애를 받아다오 당신 ─「모과」 부분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문학동네포에지 1차분 리스트 001 김언희 『트렁크』 002 김사인 『밤에 쓰는 편지』 003 이수명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004 성석제 『낯선 길에 묻다』 005 성미정 『대머리와의 사랑』 006 함민복 『우울씨의 일일』 007 진수미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 008 박정대 『단편들』 009 유형진 『피터래빗 저격사건』 010 박상수 『후르츠 캔디 버스』 문학동네포에지 2차분 리스트 011 김옥영 『어둠에 갇힌 불빛은 뜨겁다』 012 이문재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013 염명순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 014 안도현 『서울로 가는 전봉준』 015 정은숙 『비밀을 사랑한 이유』 016 조연호 『죽음에 이르는 계절』 017 김민정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018 최갑수 『단 한 번의 사랑』 019 이영주 『108번째 사내』 020 이현승 『아이스크림과 늑대』문이, 벌컥열리고 헐레벌떡 추억은되돌아온다 마치 잊은 것이라도 있다는 듯이추악한 삶보다 끔찍한 것은 추악한 추억까마귀 고기를 먹어가며 추억은정욕과 망각의 까마귀 나를구워 먹으며 추억은나보다 오래살 것이다 헐떡거리며 추억은 백 살까지발기할지 모른다이미백 살일까, 이봐오늘 내가백 살이야?─「이봐, 오늘 내가」 전문
자동차왕 정몽구 오디세이아
정음서원 / 백인호 (지은이)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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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서원
소설,일반
백인호 (지은이)
창업주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정몽구 명예회장, 현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펼쳐진 현대자동차그룹의 성장사이다. 저자는 그 역사 과정을 따라 오늘날 현대차 그룹을 완성한 정몽구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과 미래 비전, 인간애와 국가관을 더듬고 있다. 저널리스트로서 저자는 사실적으로 현대라는 기업의 성장사를 그리고 있으며, 많은 정보와 주변 이야기를 곁들여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인간미와 고뇌를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서 문 / 3 제 1 부 현대차 미래 비전 1. 현대차 미래 비전 ····························································12 2. 정주영과 카를 벤츠 ························································16 3. 현대차 정주영과 박정희···················································26 ● 포드와의 싸움 / 31 ● 엔진 일원화 계획 / 33 4. 박정희 대통령과 담판······················································36 5. 라이벌 신진자동차···························································40 ● 국민차 포니 / 43 6. 재벌 계열 분리·································································48 7. 현대그룹 계열분리 (왕자의 난)········································53 8. 정주영의 6·25 피난 ·························································59 9. 정주영에게 온 행운··························································62 ● 정주영과 아이크 사이의 에피소드 / 64 10. 고령교(高靈橋)의 참담한 실패·······································67 ● 정세영 회장 / 69 제 2 부 현대가(家) 사람들과 기업 11. MH(정몽헌) 현대그룹의 「건설」과 「상선」(HMM)···········76 ● HMM(현대상선)과 MH(정몽헌)와 현정은 / 81 ● 현대가(家)와 신한해운 / 89 ● 민족자본 호남은행 / 92 ● 현대상선의 파산 / 93 ● HMM(현대상선)의 종가(宗家)(현대차그룹) 귀환 / 97 ● MH(정몽헌)과 대북(對北)사업(금강산 관광) / 99 ● 소(牛)떼 방북 / 101 ● 2차 소떼 방북 / 104 12. MH(정몽헌)와 현대전자···············································106 ● 정주영 회장과 구자경 회장(LG그룹) / 109 13. 극동석유-현대오일뱅크···············································114 ● 매각과 회수 / 117 ● 정신영과 장정자 / 119 ● 정몽혁과 현대오일뱅크 / 124 14. 정인영, 한라그룹, 5공(共)············································127 ● 정인영 회장과 함께 / 129 ● 운명의 중동(中東) 진출 / 132 ●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 134 15. 파란의 현대양행··························································138 16. 정상영 회장과 KCC······················································143 17. 현대의 기아자동차 인수···············································147 ● 기아차 팔아주기 / 150 ● 현대의 승리, 삼성의 패배 / 151 제 3 부 정몽구와 현대자동차그룹 18. 정몽구 등장 정세영 퇴장··············································154 ● 현대산업개발(HDC) / 156 19. 그룹 경영자 협의회 ·····················································159 20. 삼부자(三父子) 퇴진론(형제의 난 2)·····························165 ● 박세용 회장과 2차 왕자의 난 / 171 ● 왕자의 난, 삼성의 경우 / 172 21. 삼성그룹, 삼성자동차···················································177 22. 대주주보다 소액주주가 더 사랑한 BMW······················186 23. 현대제철(정주영)과 포항제철(박태준)··························190 ● 정몽구의 현대제철 / 195 24. 현대조선, 세계의 조선(造船) 산업································198 ● 그린(Green)조선 / 201 ● LNG선(船) 시대 / 202 ● 대우조선의 부침 / 205 ● 한국조선해양 탄생 / 207 ● 현대삼호중공업 / 208 ● 현대미포조선 / 210 ● HGS(현대글로벌서비스) / 211 ● 정의선 회장과 로보틱스 / 213 25. 정몽근 회장과 현대백화점···········································217 26. 서산(瑞山)의 천지개벽 ················································221 ● 서산B지구 / 225 ● 서산농장 / 227 27. 정주영(峨山)과 사회복지사업재단································229 ● 서울아산병원 / 231 ● 정주영과 존스홉킨스 / 232 ● 아산나눔재단 / 234 ● 정주영과 울산대학교 / 236 28. 정몽구 회장의 미국 자동차 명예 전당 헌액 ··················239 29. 정몽구와 포르쉐 박사 ·················································242 ● 포르쉐 박사와 프랑스 국민차 / 245 ● 폭스바겐 그룹의 오너는? / 246 30. 정몽구와 헨리포드 ······················································249 ● 포드의 명차들 / 253 31. 현대모비스의 갤로퍼(GALLOPER) 신화························257 ● 경주마 ‘갤로퍼’의 탄생 / 258 32. 정몽구와 현대자동차 그룹···········································262 ● 정몽구의 에피소드 / 264 33. 현대차 정몽구 재단 ·····················································267 ● 현대차의 정몽구 스칼라십 / 271 34. K양궁(洋弓)의 아버지 정몽구·······································273 ● 올림픽라운드 / 278 35. 에필로그(Epilogue)·····················································280 ● 품질 총괄 본부 / 283 ● 10년, 10만 마일 보증제도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 284 ● 명차 제네시스 / 287 [부 록] ■ 정몽구 어록··································································292 ● 품질 경영 / 293 ● 글로벌 경영 / 296 ● 고객중시 / 301 ● 연구개발(R&D) / 302 ● 인재(人材) 경영 / 304 ● 동반성장/사회기여 / 306 ■ 명예의 전당 헌액 수락 연설···········································309 ■ 정몽구 명예회장 연혁····················································316이 책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다이내믹한 성장사이다. 창업자 정주영 회장을 이어받은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그룹을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회사에서 일약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정몽구 회장은 탁월한 품질과 성능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현대차그룹의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길을 개척하였으며 2020년 미국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헨리포드나 포르쉐와 필적하는 자동차 엔지니어로 인정받게 되었다. 정몽구 회장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남모르게 흘린 눈물과 땀이 얼룩져 있다. 20대 전후 디트로이트 자동차 프레스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동차 공부를 시작했고, 32세 때인 1970년 현대자동차 서비스 서울사업소 부품과장으로 현대그룹에 처음 입사하였다. 이후 1987년에 현대자동차 서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되었고, 1999년 재벌의 계열 분리 정책에 따라 현대자동차를 완전히 끌어 안았다. 그리고 2020년 10월 현대자동자그룹 회장직을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은퇴했으니 정몽구 회장의 현대자동차 경영은 20여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정주영 창업 회장이 1987년 엑셀을 앞세우고 미국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이후 35년 만인 2021년 정몽구 회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빅쓰리(Big 3)로 올라섰다. 그리고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을 받고 세계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장식하였다. 그 역동적인 전 과정과 역사에 대해 저자는 현대그룹 성장사를 연구하는 저널리스트로서 이 책을 썼다. 후일에 남길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모든 것을 써두자는 신념으로 기록했다. 책의 대부분은 팩트에 의존했다. 이 책은 창업주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정몽구 명예회장, 현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펼쳐진 현대자동차그룹의 성장사이다. 저자는 그 역사 과정을 따라 오늘날 현대차 그룹을 완성한 정몽구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과 미래 비전, 인간애와 국가관을 더듬고 있다. 저널리스트로서 저자는 사실적으로 현대라는 기업의 성장사를 그리고 있으며, 많은 정보와 주변 이야기를 곁들여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인간미와 고뇌를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1 현대차 미래 비전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은 2022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2022” 발표 회의에서 로봇 개 “스팟”을 데리고 나타났다. 전기차 아이오닉스5나 제네시스가 아니었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가 로봇틱스와 메타버스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역사적 순간을 장식한 것이다.현대차는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모빌리티 오브 싱스(MOT. Mobility of things)라는, 인류에게 새로운 꿈을 제시했다. 기계로 움직이는 모든 사물에 자율주행 기능을 부여해 인간의 이동영역을 무한히 넓혀 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기존개념의 자동차 제조그룹은 더는 아니다.2021년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고속 질주했다. 현대차, 기아가 미국 시장 진출 35년만에 역대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기아는 일본 차 양대 산맥인 혼다를 꺾었다. 이것은 놀랄만한 사건이다. 2021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이변이라고 할만한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미국 자동차의 상징인 제네럴 모터스(GM)는 90년만에 처음으로 안방에서 1위 자리를 일본의 도요타에게 내주었다. 한국의 현대, 기아, 일본의 도요타 등 아시아계 자동차 회사들이 약진했다. 현대차가 고속 질주하는데 1등 공신은 고급 차 브랜드 “제네시스”였다. 2021년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총 73만 8천여 대, 여기에 제네시스를 더하면 78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 해(2020년) 보다 23.3%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GV80”과 “GV70” 등 제네시스계 고급차량이 5만 대 가까이 팔렸다.현대차그룹이 일본의 혼다를 제치는 데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일어났다. 이것은 현대차, 기아 그룹의 성장 가능성이 얼마나 낙관적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다.지난 세기를 지배해 왔던 내연기관차 시대가 머지 않은 장래에 전기차, 수소차가 지배종이 되기 마련인 시점에서 이 분야에서 선두로 나타나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1987년 정주영 창업 회장이 엑셀을 앞세우고 미국 자동차 시장에 모습을 나타냈을 때 서방 언론인들은 경이와 경계의 눈초리로 현대차를 바라보았다. 경이의 눈초리는 과연 현대차가 미국, 일본이 완벽하게 점령하고 있는 세계의 최대 자동차 소비 시장 벽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겠느냐의 시각이다. 미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은 입맛이 까다롭고 자동차를 보는 눈이 높다. 그리고 보수적이다. 자기가 선택한 기존의 브랜드를 잘 바꾸려 들지 않는다.한편 현대자동차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도 않는다.미 타임지는 현대의 ”엑셀 자동차가 몰려온다” 라는 표지를 달고 동방의 신흥공업국인 한국이 드디어 완성차를 미국 시장에 팔려고 달려오고 있다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타임지는 한국경제의 1962년부터 시작한 경제개발계획에 따른 지난 50년간의 놀라운 경제성장 특집에서 현대그룹의 정주영 창업 회장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추진력으로 이룩한 눈부신 활약을 소개하면서 자동차 판매시장에서도 성공할 어떤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임지의 예견은 빗나가지 않았다. 현대차, 기아 그룹은 미 시장 진출 35년 만에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빅 쓰리(Big 3)로 올라온 것이다. 현대차, 기아그룹의 2021년 성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정몽구 회장은 이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엔지니어로 공인됐고 한국의 자동차 왕으로 탄생했다. 1939년 제정된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세계자동차 산업 발전에 길이 남을 성과와 업적을 남긴 인물을 선정해 전당에 헌액한다. 정몽구 명예 회장의 명예의 전당 헌액은 한국의 국격을 높여준 빛나는 영웅담이다.한국의 자동차 산업 역사는 짧다. 구미의 자동차 산업 역사는 200년 가깝지만 한국의 자동차 산업 역사는 60년도 채 되지 않는다. 1세기나 뒤늦게 출발한 후발 국가 한국이 선발들을 따라잡고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입성한 것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자동차를 완벽하게 장악한 것은 20여 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1999년 재벌들의 계열 분리 정책에 따라 정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를 완전히 끌어 안았다.정몽구 명예회장의 「자동차 인생」은 드라마틱하다. (이 책에서는 독립 장을 통해 정몽구 명예 회장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까지의 인생역정을 살펴볼 것이다.)
되는 집안은 가지나무에 수박 열린다
제삼기획 / 최래옥 지음 / 199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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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삼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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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래옥 지음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원작 시나리오
문학수첩 / J.K. 롤링, 스티브 클로브스 (지은이), 공보경 (옮긴이)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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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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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롤링, 스티브 클로브스 (지은이), 공보경 (옮긴이)
함께여서 아름다운 몸짓, 경남 행복학교 이야기
살림터 / 경남 행복학교 1기 교사들 (지은이)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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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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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행복학교 1기 교사들 (지은이)
추천의 말 | 행복의 씨앗을 경남 곳곳으로 보내 주는 행복학교박종훈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있을까?양재욱 머리말 1장 새로운 학교, 삶을 담다 한조에게 보내는 편지이웅기 꿈꾸고 행하고 꿈꾸고송선희 함께 비를 맞는 사람윤혜정 행복학교의 시작, 진통, 성장의 변화이갑식 온 학교가 아이와 교사를 키운다오지현 행복학교 4년, 우리 모두의 성장기김형원 믿음의 씨앗 행복학교김수정 2장 이제 문제는 우리가 낼게 작은 것들은 위한 시박수현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나이지현 행복학교에서 살아남기이제호 변화? 제자리 찾기?박명우 방향치 초보 교사의 행복학교김민수 다시 교사로서 꿈과 성장을 품다허복욱 어느 30년 교사의 고백임은경 3장 뭔 놈의 꿈이 세상을 다 짊어져 어쩌다 봉명이대희 시나브로, 시나브로 변하다김재석 내가 살아 있는 우리최자옥 나는 무엇에 끌리는가정동현 나의 교육 나침판이 되어 준 행복학교정경선 행복학교, 지난 4년간의 소회박윤철 행복학교 교사라서 행복합니까?백선희 행복한 우리 학교 행복한 나김정경 행복학교, 우리 안녕한가요?이웅기 4장 그리고 다시 행복학교로 나는 어떤 학교로 가고 싶은가곽순현 외 5명 대담한 대담_스스로 돌며 나가는 지구처럼김진희 외 9명
제3도시
Storehouse / 정명섭 (지은이)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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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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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지은이)
Storehouse(스토어하우스) 국내외 장르소설 시리즈(SG Collection) 첫 번째 소설. 정명섭의 <제3도시>. 개성 공단은 남북한 사이에 놓인 외줄이다. 살인자는 교묘하게 남과 북 사이에 숨었다. 살인 자체보다는 그 파장을 감추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블랙박스와 CCTV가 없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이 이상한 도시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개성 공단에서의 죽음은 낯설고 외로워져서 금방 잊히는 것 같았다. 아니면 다들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남북한의 외줄과도 같은 개성 공단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배후는 누구일까? 그 진실을 파헤쳐본다.1. 의뢰 6 2. 낯선 땅에서 43 3. 폭풍 속으로 70 4. 남과 북 - 첫 번째 날 106 5. 행적 - 두 번째 날 138 6. 진실 - 세 번째 날 211 7. 추방 251남북이 만나는 개성 공단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 사건 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남과 북이 만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는 얼굴들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천천히 살펴보던 강민규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손으로 웃음을 막은 강민규는 발걸음을 옮기면서 사람들 틈에 섞였다. <본문 중에서> 남과 북의 관계는 언제나 긴장 관계에 있다. 외줄과도 같은 관계 속에 한가운데 놓인 개성 공단.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개성 공단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중소도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대한민국의 기술로 건설된 개성공단에는 북한 근로자 십만 명이 일을 하고 있다. 모든 결제는 달러로 이뤄지고, CU 편의점에는 북한 종업원이 근무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남북한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침대에 누운 채 자신이 매던 넥타이로 목이 졸린 상태로 죽은 한 사람. 남북한이 함께 공존하는 개성 공단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킨다. CCTV나 블랙박스가 없는 곳에서 살인 사건의 배후를 찾을 수 있을까? Storehouse(스토어하우스) 국내외 장르소설 시리즈(SG Collection)의 첫 포문을 여는 정명섭의 『제3도시』가 그 모든 비밀을 밝혀낸다. SG Collection(STOREHOUSE Genre Novel Collection)은 Storehouse(스토어하우스)의 국내외 장르소설 시리즈입니다. 신문로에서는 저절로 보이는 것들이 있다. 강민규는 의뢰인과 만난 후 신문로에 있는 사무실로 돌아가다가 그들과 마주쳤다.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연거푸 패배하면서 보수 여당은 정권을 잃고 말았다. 새로 집권한 정권은 폐쇄됐던 개성 공단을 재가동시켰다. 그러면서 개성 공단의 존재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보수 세력들은 거리로 나와서 북한과의 타협은 패배나 다름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금요 애국 집회’라고 불리는 시위는 매주 금요일에 청계천 광장 근처 일민 미술관 앞에서 열렸다. 강민규는 집회가 끝난 뒤 행진하는 행렬과 마주친 것이다.강민규는 조용히 옆으로 비켜서서 그들을 지켜봤다. 선두에는 참가 단체들의 이름과 주장이 빼곡하게 적힌 플래카드가 섰고, 그 뒤로 태극기를 손에 든 참가자들이 따랐다. 참가자 대부분은 노인과 탈북자들이었다.<의뢰> 중에서 원종대 사장은 공장 숙소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나섰다. 출발 전에 개성 공단 주유소에서 파는 면세유를 차에 채우기 위해서였다.출발하는 사장을 배웅한 직원들은 현관에 서서 출근하는 북한 직원들을 맞이했다. 셔틀버스에서 내린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공장 안으로 들어왔다. 현관 옆에 있는 보관함에서 꺼낸 명찰을 가슴에 달고는, 총화를 갖기 위해 3층으로 올라갔다. 강민규는 북한 직원들의 출근을 지켜보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회의에 참석했다.각자 할 일을 보고하면서 회의가 마무리됐다. 끝날 즈음 유순태가 자리에 앉는 그에게 넌지시 말했다.“의욕이 넘치는 건 좋은데 여긴 개성 공단이라는 걸 명심하게.”<낯선 땅에서> 중에서
시대에듀 독학사 컴퓨터공학과 3단계 정보보호
시대고시기획 / 박성업 (지은이)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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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고시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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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업 (지은이)
독학사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수험서다. 핵심이론을 학습하기에 앞서 각 단원에서 파악해야 할 중점과 학습목표를 수록하였다. 다년간 출제된 독학학위제 평가영역을 철저히 분석하여 시험에 꼭 출제되는 내용을 ‘핵심이론’으로 선별하여 수록하였으며, 중요도 체크 및 이론 안의 ‘더 알아두기’를 통해 심화 학습과 학습 내용 정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해당 출제영역에 맞는 핵심포인트를 분석하여 구성한 ‘실제예상문제’를 수록하였다. 최신출제유형을 반영한 최종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다.● 핵심이론 + 실제예상문제 제1편 정보보호 기본 제1장 정보보호 개요 실제예상문제 제2편 암호학 제1장 암호의 이해 제2장 대칭키 암호 제3장 비대칭키 암호 제4장 해시함수 실제예상문제 제3편 시스템 보안 제1장 운영체제의 이해 제2장 시스템 보안 공격 실제예상문제 제4편 네트워크 보안 제1장 네트워크 개요 제2장 네트워크 보안 공격 제3장 네트워크 보안 강화 실제예상문제 제5편 웹 보안 제1장 웹 이해 제2장 웹 공격 제3장 웹 보안 강화 실제예상문제 제6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제1장 정보보호 관리체계 제2장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실제예상문제 ● 부록 - 최종모의고사 최종모의고사 제1회 최종모의고사 제2회 최종모의고사 제1회 정답 및 해설 최종모의고사 제2회 정답 및 해설이 책은 독학사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단기간에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 단원 개요 핵심이론을 학습하기에 앞서 각 단원에서 파악해야 할 중점과 학습목표를 수록하였습니다. ▶ 핵심이론 다년간 출제된 독학학위제 평가영역을 철저히 분석하여 시험에 꼭 출제되는 내용을 ‘핵심이론’으로 선별하여 수록하였으며, 중요도 체크 및 이론 안의 ‘더 알아두기’를 통해 심화 학습과 학습 내용 정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 실제예상문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해당 출제영역에 맞는 핵심포인트를 분석하여 구성한 ‘실제예상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실제 주관식 시험 유형에 맞춘 ‘주관식 문제’를 각 장에 배치하였습니다. ▶ 최종모의고사 최신출제유형을 반영한 최종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으며, 실제 시험에 임하듯이 시간을 재고 풀어보면 시험장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 시험을 보듯이 시간을 재면서 풀어보고, 정답 및 해설을 통해 오답 내용과 본인의 약점을 최종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 서평 독학사 시험은 매년 정해진 평가영역에서 개념 위주의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평가영역에 기반을 두어 효율적으로 이론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이 책은 다년간 출제된 기출문제의 BIG DATA를 분석하여 평가영역 중에서 출제의 빈도가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의 분량을 조절하여 서술되어 있으며 실제 시험문제의 수준과 비슷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교재는 독학사 컴퓨터공학과 3단계 전용 수험서로 수험생들이 한 번에 합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핵심이론’은 시험에 빈출되는 중요한 내용을 담아 구성하였고, ‘더 알아두기’ 등을 통해 핵심내용을 다시 한 번 학습할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이에 더하여 기출유형이 반영된 ‘실제예상문제’를 통해 본 교재로 공부하는 학습자들이 실력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3단계 전공심화과정부터 실시되는 ‘주관식 문제’는 실제 시험 유형을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여기에 마무리 점검으로 유용한 ‘최종모의고사(총 2회분)’를 수록하여 실전 연습을 하고 정답과 해설을 통해 본인의 약점과 보완점을 체크해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교재로 공부하시는 독자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가짜 동맹 2
다산북스 / 케냠 (지은이) /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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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냠 (지은이)
소꿉친구와 하루아침에 커플이 되었다?! 통제가 강한 부모님들을 안심시키고 자유롭게 생활하기 위해 동맹을 맺은 두 모범생 ‘윤세이’와 ‘김재하’. 동맹을 들킬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두 사람의 가짜 커플 행세가 시작된다!16화 00517화 02518화 04119화 05720화 07321화 09522화 11323화 12724화 14525화 16326화 18327화 20528화 22329화 24330화 265코끝을 간질이는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로맨스 웹툰애독자들의 출간 요청 쇄도로 드디어 단행본 출간!부모님 앞에서는 둘도 없는 모범생 단짝.눈 밖으로 벗어나는 순간부터 완전히 남.그게 우리, 가짜로만 이루어진 사이윤세이와 김재하다.소꿉친구와 하루아침에 커플이 되었다?! 통제가 강한 부모님들을 안심시키고 자유롭게 생활하기 위해 동맹을 맺은 두 모범생 ‘윤세이’와 ‘김재하’. 동맹을 들킬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두 사람의 가짜 커플 행세가 시작된다!
큐레이팅을 말하다
미메시스 / 전승보 (엮은이)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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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
소설,일반
전승보 (엮은이)
미술 전문가 29인이 한자리에 모여 큐레이팅과 동시대 미술 현장을 다루는 책이다. 국내 큐레이터 제1세대 선배부터 최근 활약이 돋보이는 신진 독립 큐레이터뿐 아니라 미술 비평가,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학과 교수 등 '큐레이팅'에 대해 애정과 비판을 저마다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 책을 기획하고 전문가들을 한곳에 모은 광주 시립 미술관의 전승보 관장은 이 책을 출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젊은 큐레이터 지망생들에게 큐레이터가 알아야 할 업무 전반에 걸쳐 이해를 돕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책을 구성하는 네 개의 큐레이팅에 관한 범주는 21세기 미술관, 예술 정책, 큐레이터십, 미술관 교육으로 나누었다. 저자 29명은 현장에서 필요한 기본적 문제의식을 각자의 시선으로 다루었다. 처음부터 일관된 문체나 목차 구성보다는 다양한 저자들의 성격을 감안해 글쓰기 방식과 주제를 각자의 관심 분야에 두고 앤솔러지 형식의 편집 방식을 목표로 했다. 29개의 글들은 모두 제각각 한 권의 전문서로 발전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머리말 동시대 큐레이팅을 말하다_전승보 1. 21세기 미술관과 큐레이팅 동시대 미술과 미술관의 동시대성_김희영 21세기 미래형 미술관_서진석 커뮤니티와 21세기 미술관_기혜경 지역 사회 연결자로서의 미술관_김세준 첨단 기술과 전통 방식이 공존하는 미술관_구보경 미술관 건축: 예술 작품이 된 미술관_김정락 박물관 행동주의와 그 윤리적 미래_박소현 2. 예술 정책과 큐레이팅 유휴 공간, 문화적 활용의 과제_김연진 #자생공간 #88만원세대 #굿즈 #신생공간 #서울바벨 #고효주 #세대교체 #청년관 #아티스트피 #SNS #대안공간2.0 #예술인복지법 #……_반이정 한국 비엔날레의 운영 현황과 사회 문화적 관계_조인호 레지던시란 무엇인가_박순영 포스트뮤지엄의 경계와 큐레이터십_조진근 예술 콘텐츠의 디지털화: 지식 유토피아로의 초청장인가 ─ 구글 북 프로젝트 논란을 통해_정필주 3. 큐레이터십과 큐레이팅 학예 연구직과 영국의 박물관 운영 사례_하계훈 제도와 미술의 역학 관계: SeMA를 중심으로 본 공립 미술관의 작동 원리_임근혜 미술 비평과 전시 기획 ─ 비평적 전시 기획의 시작_김성호 전시를 통한 담론 생산_조선령 큐레이터와 큐레이팅_송미숙 전시 기획서 작성을 위한 가이드 I_전승보 전시 연출과 디자인 ─ 을 통한 예술의 _김용주 공동체 문화 기획으로서의 큐레이팅_임산 동시대 미술과 아카이브 전시_정연심 독립 큐레이터_양지윤 나는 진정 대한민국의 큐레이터가 맞는가 ─ 전시 기획 현장에서의 체험적 자문자답_윤범모 4. 미술 교육과 큐레이팅 큐레이터십과 큐레이터 교육_양지연 21세기 미술관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_백령 큐레이팅과 미술관 교육_강수정 어린이 미술관 바로 알기_김이삭 디지털 박물관을 말하다: 전시, 아카이브, 교육_김윤경 지은이 소개큐레이터와 미술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동시대 큐레이팅 열린책들의 예술서 전문 브랜드인 미메시스에서 새로운 미술책이 출간되었다. 『큐레이팅을 말하다』는 미술 전문가 29인이 한자리에 모여 큐레이팅과 동시대 미술 현장을 다루는 책이다. 국내 큐레이터 제1세대 선배부터 최근 활약이 돋보이는 신진 독립 큐레이터뿐 아니라 미술 비평가,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학과 교수 등 '큐레이팅'에 대해 애정과 비판을 저마다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사실 미술 전시회를 찾아가는 우리 같은 관람객은 작품만 보게 되지만 큐레이터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것들을 찾아 눈을 돌려야만 한다. 북극해를 떠다니는 빙산처럼, 전시회는 전시장에 나온 작품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기획하고 전문가들을 한곳에 모은 광주 시립 미술관의 전승보 관장은 이 책을 출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젊은 큐레이터 지망생들에게 큐레이터가 알아야 할 업무 전반에 걸쳐 이해를 돕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큐레이터는 미술관의 꽃이라 불리는 전시뿐만 아니라 미술관 건축, 예술 정책, 미술관의 새로운 역할, 담론 생성, 전시 기획에서 고려할 점, 전시 디자인, 아카이브 전시, 미술관 교육 등 큐레이터 직분 전반에 걸쳐 이론적 배경과 함께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큐레이터의 기획 전문성을 특화시키기 위해서는 '한 분야에 집중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은 기초 체력 없이 운동선수가 되겠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 위에서 언급된 미술에 관한 전반적 지식 외에도 인문학은 물론 사회 과학과 자연 과학 등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그 때문이다. 큐레이터는 어떤 주제에 관해서도 예술을 통해 그것을 재해석해 내고 조직화시켜야 한다. 젊은 큐레이터 지망생들을 위한 큐레이팅 지침서 한국 현대 미술에서 큐레이터라는 전문 직종은 1990년을 전후해 생겨나,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마치 문화적 진공 상태에서 빅뱅이 일어나듯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다. 하지만 아직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과 필요한 각종 업무들에 대한 지침서는 부족하기만 하다. 지난 20여 년 동안 이와 관련한 여러 책이 나왔지만 아쉽게 생각한 것은 큐레이터 관련 서적들이 한국 미술의 현장에서 실제 적용하기 힘든 내용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특히 번역서가 담고 있는 해외 선진 사례와 한국의 상황에는 차이가 있다. 미술관의 정착 단계인 한국의 실정에서 비롯된 문화적 차이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현장은 이론을 실제화하는 공간이 아니라 이론이 생성되는 곳이다. 미술 작품이 비평을 시각화해 주는 것이 아닌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작품과 전시 역시, 지식 정보에 기반을 둔 인식과 함께 공간을 체험하는 육체적이고 감성적 측면을 자극하는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 아마 큐레이터가 비평가 혹은 미술사가와 다른 관점은 여기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현장이라는 물리적 체험이 바로 그것이다. 책을 구성하는 네 개의 큐레이팅에 관한 범주는 21세기 미술관, 예술 정책, 큐레이터십, 미술관 교육으로 나누었다. 저자 29명은 현장에서 필요한 기본적 문제의식을 각자의 시선으로 다루었다. 처음부터 일관된 문체나 목차 구성보다는 다양한 저자들의 성격을 감안해 글쓰기 방식과 주제를 각자의 관심 분야에 두고 앤솔러지 형식의 편집 방식을 목표로 했다. 한국의 실정에 토대를 둔 큐레이팅 실무 지침서는 아마 이제부터 시작일 듯하다. 29개의 글들은 모두 제각각 한 권의 전문서로 발전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 글 / 전승보 광주 시립 미술관 관장 지은이 소개 강수정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1과 과장 구보경 서울 디지털 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기혜경 서울 시립 북서울 미술관 운영부장 김성호 미술 평론가, 독립 큐레이터 김세준 숙명여자대학교 문화관광학부 교수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위원 김용주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 운영 디자인 기획관 김윤경 구글 아트 앤 컬처 프로그램 매니저 김이삭 헬로우 뮤지움 관장 김정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 김희영 국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 정책전문대학원 디지털문화정책전공 교수 박순영 서울 시립 미술관 학예 연구사 반이정 미술 평론가 백령 경희대학교 경영 대학원 겸임 교수 서진석 백남준 아트 센터 관장 송미숙 성신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명예 교수 양지연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교수 양지윤 대안 공간 루프 디렉터 윤범모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 교수 임근혜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기획2팀장 임산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교수 전승보 광주 시립 미술관 관장 정연심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 정필주 독립 큐레이터 조선령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 조인호 광주비엔날레 전문 위원 조진근 전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기획1팀장 하계훈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교수건축 맥락에서 바라본 미술관은 한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지역 사회의 표상으로써 의미를 갖는다. 미술관 건립은 지역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여기에서 파생된 문화적 형상의 구체화라고 할 수 있다. 미술관이 공간이나 시각적으로 중심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미술관은 과거 미술품의 수집과 전시라는 기본 기능 외에도 지역 공동체의 다양한 행사나 모임을 위한 공간이자, 외부로부터 찾아온 사람들에게 지역의 문화적 특수성을 체험하게 하는 공간으로서 그 의미가 더 중첩된다.- <미술관 건축> 중에서 신생 공간 현상은 미술계의 차세대 출현이라는 신호인 양 읽힐 수도 있지만, 경고 신호로 읽는 편이 더 타당하다고 본다. 잊힌 예술의 원점을 환기시키고 미술계의 구조적 부조리의 일면을 바라보게 만드는 점에서 신생 공간 현상을 읽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놀이터와 사무실을 겸하는 목적으로 운영한다는 신생 공간의 생리로부터 예술의 원점이 <놀이>였다는 것을 환기해야 한다. 놀이는 삶에 확장성을 갖지 못한 채 너무 멀리 가버린 기성 미술계의 대척점에 놓인 가치이니 말이다. - <#자생공간> 중에서 레지던시의 운영 방향은 예술가의 창작 자체에 도움을 주는 교육적 측면과 그들이 예술 활동을 지속하도록 활동 영역을 넓혀 주는 교류의 차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네덜란드 레이크스 아카데미의 레지던시 디렉터 엘리사벳 반 오데이크는 프로그램의 의미를 <미술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균형 잡히고 성숙하며 다각적인 미술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 말한다.- <레지던시란 무엇인가> 중에서
엄마가 세우는 대학입시 성공 전략
웅진윙스 / 임성호 글 /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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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윙스
학습법일반
임성호 글
초중고 12년 동안 매달린 대학입시, 누구의 말을 믿을 것인가? ‘빅 데이터’ 읽어주는 입시 전략가, 임성호에게 물어보라!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특목고 교육 분야에서 소위 ‘족집게’로 소문난 입시 전문가다. 또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교육업체 하늘교육은 ‘정보 공개’를 모토로, 2000년부터 매해 전국 규모의 입시 설명회를 개최하여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입시 관련 고급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보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하늘교육이 그간 집대성해온 빅 데이터를 토대로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에 담긴 60여 개의 질문들은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추출한 것이다. 지금껏 입시에 관해서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의 부분적인 이해밖에 하지 못했던 독자들은, 궁금한 것을 바로바로 해결해주는 ‘즉문즉답’ 식의 이 입시 전략서를 통해 명쾌한 해답들을 얻게 될 것이다. Prologue 부모의 마음으로 쓴 대입 전략 안내서 D-Day 숨 막히는 수능 시험 당일 Ready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절박한 질문 15 1. 2015학년도(2014년 고3)부터 입시제도 어떻게 바뀌나? 2. 새롭게 바뀐 입시 어떻게 준비할까? 3. 대학 모집 정원 축소, 누구에게 치명적인가? 4. 2016년 교과서 개편 완료, 2017 수능에 어떤 영향 미칠까? 5. 쉬워지는 수능 영어, 득일까 실일까? 6. 2017학년도 한국사 필수, 몇 학년부터 준비할까? 7. 수능 0점? 특정 과목 포기하면 답 없다? 8. 사탐과 과탐은 명문고 독무대? 9. 문.이과, 대학 진학에 어느 쪽이 유리할까? 10. 이과생 대학 진학, 언제까지 유리할까? 11. 내신 절대평가 vs 상대평가, 어떻게 대처할까? 12. 학생부로 대학 가기, 스마트한 학생부 관리법은? 13. 교내 활동과 경시대회,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 14. EBS 교재와 강의, 200% 활용법은? 15. 대학입시 전, 미리 챙겨야 할 자료는? Go 1 수능 준비 1. 수능 시험 과목과 시간, 어떻게 되나? 2. 고1 3월부터 수능 당일까지, 어떤 과정 거치나? 3. 모의고사 성적표 vs 수능 성적표, 얼마나 다를까? 4.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율 제대로 알고 있는가? 5. 수능 1등급의 40%가 재수생,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갈까? 6. 실제 수능 점수, 모의고사 때보다 하락한다? 7. 수능 점수, 지역별로 어느 정도나 벌어지나? 8. 10명 중 4명이 수능에서 수학 포기? 9. 최근 3년간 수능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문항은? 10. 수능 후 기말고사, 대충 봐도 된다? Go 2 수시 지원 1. 대학 전체 모집 중 수시 비중 얼마나 높은가? 2. 수시 지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3. 수시전형이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이 있나? 4. 특이한 수시전형은? 4-1. 해외에서 고교 졸업 후 귀국 vs 졸업 전 귀국? 4-2. 검정고시의 연간 시험 일정과 과목은? 4-3. 농어촌 지역으로 이사 가야 하나? 간다면 언제? 5.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무엇인가? 6. 왜 수시 모집에서도 재수생이 강세일까? 6-1. 재수생 많은 학교는 따로 있다? 7. 수시 6회 지원 경로 추적, 그 결과는? 8.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학과는? 9. 특목고생 vs. 일반고생, 어떻게 서울대 갔나? 10. 수능 시험 종료 당일 저녁, 무엇을 결정해야 하나? Go 3 수시 논술/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 지원 수시 논술 지원 1. 논술 실시 대학은 어디이며, 어떻게 출제되는가? 2. 논술의 영향력, 과연 어느 정도? 수시 학생부 교과 지원 1. 내신, 무슨 과목이 어떻게 반영되나? 수시 학생부 종합 지원 1. 서류에 반드시 써야 하는 내용은? 2. 영어공인점수 요하는 전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3. 다양한 유형의 면접들, 어떻게 대비하나? Go 4 정시 지원 1. 정시는 선발 비중이 낮으니,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2. 정시 지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3. 입시기관은 대학 합격선을 어떻게 예측하나? 4. 배치표 활용한 최적의 정시 지원 전략은? 5. 정시는 하향, 수시는 상향 지원하라는데 정말일까? 6. 정시로 상위권, 중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7. 문과에서 이과로 교차지원하면 불이익이 있을까? 8. 의.치.한의대 모집 인원 증가, 이공계 진학에 어떤 영향 Go 5 특수대/의대/치대/한의대/교대 지원 1. 수시 6회 지원에 제한 없는 특수대는 어디일까? 2. 전국 36개 의대 2,310명, 어떻게 선발하나? 3. 전국 10개 치대 512명, 어떻게 선발하나? 4. 전국 12개 한의대 761명, 어떻게 선발하나? 5. 전국 10개 교대 3,888명, 어떻게 선발하나? Go 6 학생 유형별 대입 지원 전략 1. 문.이과 선택 전, 이것만은 꼭 짚어라 2. 특목고 vs 일반고, 서울대 합격 전략 3. 수능에 강한 내신 4 ~ 5등급 이하, 주요대 진학 전략 4. 수능에 약한 내신 2등급 이내, in서울 전략 5. 수능 1 ~ 2과목만 탁월, 내신 상관없는 주요대 진학 전략 6. 수능도 내신도 약하다면, 마지막 돌파구를 뚫어라
호남의병열전
상상창작소 봄 / 홍영기, 김은영, 김경국, 최영희 (엮은이) /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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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창작소 봄
소설,일반
홍영기, 김은영, 김경국, 최영희 (엮은이)
상상창작소 봄과 (사)노사학연구원(원장 홍영기)이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백년이 지난 오늘 독립운동의 도화선인 한말의병의 뿌리를 찾기 위해 호남 최초의 의병들을 재조명했다. 일제 당시 기우만을 비롯한 노사의 문인들은 호남의병을 선도했을 뿐만 아니라 <의병전> 저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1869년 장성의병을 주도한 기우만은 1909년에 '호남의사열전'을 저술했다. 노모의 봉양 때문에 의병에 나설 수 없었던 오준선도 후세의 귀감으로 삼고자 의병전을 저술했다. 기우만의 제자인 조희제 역시 유·무명의 의병전을 일제 경찰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저술했다. 이번에 편역된 호남의병열전에는 그동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호남 의병들의 언행이 자세하고 생생히 기록되어 있어, 우리 의병들의 사생취의 정신과 절의사상을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노사학파가 저술한 <송사선생문집습유(松沙先生文集拾遺)>(기우만, 1980), <후석유고(後石遺稿)>(오준선, 1934), <염재야록(念齋野錄)>(조희제, 1934)에서 호남의병 인물관련 기록만을 발췌하여 간행한 것이다. 기존의 번역문을 저본삼아 문구를 수정하고, 원문과 비교하여 잘못된 번역 내용은 바로잡는 등 재편집 과정을 거쳤다.발간사ㆍ07 일러두기ㆍ08 01 고광순 高光洵 국역 10 02기삼연 奇參衍 국역 20 03 기우만 奇宇萬 국역 38 04 김봉규 金鳳奎 국역 48 05 김영엽 金永燁 국역 54 06 김용구 金容球 국역 60 07 김익중 金益中 국역 62 08 김 준 金 準 국역 69 09 김치곤 金致坤 국역 84 10 문태서 文泰瑞 국역 91 11 박경래 朴慶來 국역 93 12 박영건 朴永健 국역 97 13 박원영 朴源永 국역 100 14 성경수 成卿修 국역 108 15 안규홍 安圭洪 국역 111 16 이석용 李錫庸 국역 114 17 전수용 全垂鏞 국역 121 18 정상섭 丁相燮 국역 136 19 정시해 鄭時海 국역 139 20 정원숙 鄭元淑 국역 143 21 최익현 崔益鉉 국역 146 22 한정호 韓貞鎬 국역 162 편집후기ㆍ165 눈물과 피로 쓴 호남의병들 상상창작소 봄과 (사)노사학연구원(원장 홍영기)이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백년이 지난 오늘 독립운동의 도화선인 한말의병의 뿌리를 찾기 위해 호남 최초의 의병들을 재조명했다. 일제 당시 기우만을 비롯한 노사의 문인들은 호남의병을 선도했을 뿐만 아니라 『의병전』저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1869년 장성의병을 주도한 기우만은 1909년에 「호남의사열전」을 저술했다. 노모의 봉양 때문에 의병에 나설 수 없었던 오준선도 후세의 귀감으로 삼고자 의병전을 저술했다. 기우만의 제자인 조희제 역시 유·무명의 의병전을 일제 경찰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저술했다. 이번에 편역된 호남의병열전에는 그동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호남 의병들의 언행이 자세하고 생생히 기록되어 있어, 우리 의병들의 사생취의 정신과 절의사상을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노사학파가 저술한 <송사선생문집습유(松沙先生文集拾遺)>(기우만, 1980), <후석유고(後石遺稿)>(오준선, 1934), <염재야록(念齋野錄)>(조희제, 1934)에서 호남의병 인물관련 기록만을 발췌하여 간행한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번역문을 저본삼아 문구를 수정하고, 원문과 비교하여 잘못된 번역 내용은 바로잡는 등 재편집 과정을 거쳤다. 22명 호남의병들의 삶 기록된 자료에는 1896년 기우만이 주도한 장성 의병에 참여, 후에 독립장 추서를 받은 전남 창평 출신의 고광순(高光洵), 1896년 장성의병에 참여, 1907년 10월 장성 수연산에서 호남창의회맹소를 조직하여 활동한 기삼연(奇參衍), 기우만(奇宇萬), 호남창의회맹소 활동과 박경래 의병장과 연합의진을 형성한 흔히 김공삼이라고 불리는 김봉규(金鳳奎), 전남 장흥 출신으로 신창학 의진에 참여했다 1908년 이후 호남창의회맹소의 김공삼, 박도경과 연합의진을 형성한 김영엽(金永燁), 전남 영광 출신으로 1907년 후반 호남창의회맹소의 통령으로 활동한 김용구(金容球), 전남 장성 출신으로 호남창의회맹소에 참여해 1907년 11월 고창읍성에서 전사한 김익중(金益中), 전남 나주 출신으로 호남창의회맹소의 선봉장으로 활동하다 1908년 4우러 광주 어등산에서 전사한 김준(金準), 김치곤(金致坤), 경남 안의 출신으로 1907년 덕유산 일대에서 전북 및 경남을 넘나들며 활동하다 1911년 체포되어 1913년 옥중에서 순명한 문태서(文泰瑞), 전북 고창출신으로 1907년 후반 호남창의회맹소의 포대장으로 활동, 주로 고창을 비롯한 전북 서부지역에서 활동한 박경래(朴慶來), 박영건(朴永健),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1896년 장성의진에 참여한 박원영(朴源永), 성경수(成卿修), 전남 보성 출신으로 1908년 봄 보성을 비롯한 전남 동부지역에서 활동하다 1909년 9월에 체포되어 이듬해 순국한 안규홍(安圭洪), 전북 임실 출신으로 1907년 음력 8월 진안 마이산에서 의병을 일으켜 주로 전북지방을 무대로 활동한 이석용(李錫庸), 전북 임실 출신으로, 1907년 이석용 의진에서 활동하다 후에 독자적인 의진을 형성해 나주 영광을 비롯한 전남 서부지역에서 활동한 흔히 전해산이라고 불리는 전수용(全垂鏞), 전남 영광의 향리 출신으로 1896년 나주의진에서 활동하다 순국한 정상섭(丁相燮), 전북 고창 출신으로 1906년 6월 최익현, 임병찬 등이 주도한 태인의병에서 활동하다 순국한 정시해(鄭時海), 정원숙(鄭元淑),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1906년 6월 전북 태인에서 의병 봉기, 체포되어 대마도 감긍중 병사한 최익현(崔益鉉), 한정호(韓貞鎬) 등 22명의 의병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 학술총서를 편역한 (사)노사학연구원은 2017년 10월에 설립된 후 노사 기정진(蘆沙 奇正鎭, 1798-1879) 선생을 비롯한 노사학파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대중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노사 선생과 그 문인들을 모신 장성 고산서원(高山書院)에서는 유교아카데미를 2년 연속 진행해오고 있다.
두려움을 느낄 때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에드워드 T. 웰치 지음, 이귀연 옮김, 강명옥 감수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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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에드워드 T. 웰치 지음, 이귀연 옮김, 강명옥 감수
두려움과 불안에 떠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7주 동안 묵상하도록 구성되었다. 기독교 상담학의 대가 에드워드 웰치는 오랫동안 축적된 연구 결과와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독자들이 진정한 치유의 길을 찾아가도록 인도한다. 날마다 20분 정도씩 본문을 읽은 뒤 질문에 답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두려움과 불안이 소망과 평강으로 바뀌고 안식의 열매가 맺힐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주별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묵상의 길잡이와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내밀한 부분까지 깊이 들여다보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에 혼자서도 무리 없이 7주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또한 친구들이나 교회의 소그룹과 함께한다면 더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변화를 주로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가시기 때문이다. 7주 과정을 마치는 날에 마주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며 변화의 길로 과감히 나아가자.추천의 글 감수자의 글 머리말 Week 1. 두려움과 불안이 주는 메시지 Week 2.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Week 3. 물질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Week 4.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Week 5. 사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Week 6. 나를 떠나지 않으신다는 약속 Week 7.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맺음말 옮긴이의 글왜 나는 예수님을 믿어도 여전히 두렵고 불안할까? 기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과 속살 깊이 자리 잡은 두려움을 물리치고,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는 7주간의 치유 여행. 기독교 상담학의 대가 에드워드 웰치가 함께합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두려울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 왜 나는 예수님을 믿어도 여전히 두려울까? 그리스도인이라면 이깟 두려움쯤은 기도와 말씀으로 거뜬히 이겨내야 하는 것 아닐까?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때마다 죄책감 때문에 이중으로 괴롭다. 그래서 가면을 쓰고 부정적인 감정을 감추거나 그런 감정의 존재를 부정하며 스스로를 속인다. 그렇다면 두려움이나 염려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역할만을 하는 것일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두려움의 뿌리는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의지하려는 마음이다. 그래서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자신의 상태를 올바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신의 두려움을 살피는 과정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게 되며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다. 내일의 만나는 아직 내리지 않았다: 오늘 주신 은혜로 살아가는 지혜 두려움은 우리 마음속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이야기한다. 두려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최악의 상황이 떠올라 점점 불안해진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만나의 원리’를 일깨운다. 하나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준 만나는 식량 이상의 역할을 했다. 하나님은 만나를 모으는 과정을 통해서 그들에게 ‘오늘’ 주시는 은혜로 살고, ‘내일도’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가르치셨다. 백성은 밤마다 만나를 담는 통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이 되면 만나가 땅에 내렸는지 불안해하며 일어났다. 이런 일상이 40여 년 동안 지속되자, 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만나가 내렸는지 확인도 않은 채 통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내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는 훈련을 받은 것이다. 만나의 가르침은 명확하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오늘을 살고, 그분이 주실 은혜를 믿으며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내일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홀로 갈 수도 있고 함께 가면 더 좋은 치유 여행 이 책은 두려움과 불안에 떠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7주 동안 묵상하도록 구성되었다. 기독교 상담학의 대가 에드워드 웰치는 오랫동안 축적된 연구 결과와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독자들이 진정한 치유의 길을 찾아가도록 인도한다. 날마다 20분 정도씩 본문을 읽은 뒤 질문에 답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두려움과 불안이 소망과 평강으로 바뀌고 안식의 열매가 맺힐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주별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묵상의 길잡이와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내밀한 부분까지 깊이 들여다보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에 혼자서도 무리 없이 7주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또한 친구들이나 교회의 소그룹과 함께한다면 더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변화를 주로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가시기 때문이다. 7주 과정을 마치는 날에 마주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며 변화의 길로 과감히 나아가자. 7주 과정을 마치면 당신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당신은 이전보다 흔들림 없고, 담대하며, 웬만한 두려움에는 떨지 않을 만큼 용기 있는 사람이 될지도 모릅니다. 혹은 전보다 더 겸손하고 성숙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누구나 두려움과 불안이 없는 삶을 소망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능력의 왕이신 하나님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 대신 스스로를 의지할 것이고, 이것이 또 문제가 되어 원치 않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두려움과 불안이 전혀 없는 상태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머리말 두려움과 불안은 앞으로의 일들을 예견합니다. 이들은 모두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이들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바로 그것이 머지않아 위태로워질 거야.” 우리는 스스로를 선지자로 착각하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 즉 자신의 추측까지 믿어버립니다.Week 1. 두려움과 불안이 주는 메시지 하나님이 이들에게 내려주신 만나는 식량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또한 백성을 교육하시는 하나님의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만나를 모으고 기뻐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오늘’ 주시는 은혜에 따라 살아가도록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내일도’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가르치십니다. 백성은 밤마다 만나를 담는 통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만나가 땅에 내렸는지 불안해하며 일어납니다. 이런 일상이 40여 년 동안 지속되자, 이들은 점차 익숙해져갔습니다. 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은 다음, 만나가 내렸는지 확인도 않은 채 통을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들은 내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는 훈련을 받은 것입니다.Week 2.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만년만에 귀환한 플레이어 16
위시북스(Wishbooks) / 나비계곡 (지은이) / 2020.11.30
8,000원 ⟶
7,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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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북스(Wishbooks)
소설,일반
나비계곡 (지은이)
[큰글자도서]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창비교육 / 김민섭 (지은이) / 2021.09.15
28,000
창비교육
소설,일반
김민섭 (지은이)
체험에서 오는 진솔함, 필체가 주는 따뜻함, 사회적 고찰이 주는 깨달음을 고루 갖춘 김민섭 작가의 신작.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누군가를 위해 벌인, 작지만 힘센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특히 동명의 대학생을 찾아 후쿠오카행 비행기 표를 양도했던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가 후일담과 함께 실려 있어 이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반가움을, 생소한 독자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할 것이다. 김민섭식 따뜻한 위로, 선량한 유머를 기다리는 독자에게 좋은 선물이 될 책이다. 이 책에는 김민섭이 사회적 자존감을 찾으려고 시도한 일들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헌혈을 하며 자신의 피가 타인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대학 공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뿌듯함을 느꼈노라고 고백한다. 이밖에도 팬데믹 속에서 서로 만나지 않고도 각자의 자리에서 뛸 수 있을 만큼 뛰며 서로의 존재를 알리고 소통하는 몰뛰작당 프로젝트, 교통사고 가해자의 무례한 언행으로 야기된 고소 경험 등이 작가만의 문체로 실려 있어 재미와 의미를 모두 충족시켜 준다.프롤로그 나의 자리에서 작고, 온화하게, 타오르기 1. 내가 가진 것을 주는 연결, 당신이 꼭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안녕, 허삼관 아저씨 헌혈이라니, 팔자 좋네요 우주의 먼지가 되어 그건 왜 하는 거야, 나도 모르겠어 그가 꼭 나타나기를 바란다 2주에 한 번, 착한 몸과 마음 학비를 보태 준 걸 그룹 돋아난 날개와 나쁜 사회인 연약의 시절을 거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2. 나와 닮은 사람 찾기,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 여행하지 않는 인간 사람이 안 하던 일을 하려면 김민섭 씨를 찾습니다 제가 김민섭입니다 김민섭 씨의 졸업 전시 비용을 후원해 드릴게요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연결과 연대 김민섭 프로젝트 그 후 3. 나와 닮은 사람 지키기, 당신을 고소합니다 교통사고 참전하고 싶지 않은 어른의 싸움 모욕의 증거를 수집하다 선생님, 아니 아저씨,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우리 사회의 평범이란 당신과 나의 평균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지 않아야 한다 우리 사회의 모욕의 정의 우리가 상처받지 않고 서로에게 다다를 수 있기를 4. 느슨하게 당신과 만나기, 몰뛰작당 프로젝트 원더키디 키즈가 맞이한 2020년 올해의 목표는 바디 챌린지 헬스장에는 자신을 돌볼 여유가 좀 더 있는 사람들이 남았다 아이캔, 보고 있나요. 저는 저의 몸과 마음을 구할게요 다시 한 번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 함께, 몰래,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요 이 떡을 드시면 모든 게 잘될 거예요 이 트랙에서 누구도 홀로 뛰고 있지 않았다 이것도 모임이에요 에필로그 연약의 시절을 기억하는 당신에게김민섭 씨가 김민섭 씨를 찾습니다! 세상에 지친 당신을 위로하는 작고 선량한 재치 체험에서 오는 진솔함, 필체가 주는 따뜻함, 사회적 고찰이 주는 깨달음을 고루 갖춘 작가 김민섭이 신간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를 출간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누군가를 위해 벌인, 작지만 힘센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특히 동명의 대학생을 찾아 후쿠오카행 비행기 표를 양도했던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가 후일담과 함께 실려 있어 이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반가움을, 생소한 독자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할 것이다. 김민섭식 따뜻한 위로, 선량한 유머를 기다리는 독자에게 좋은 선물이 될 책이다. 이 책에는 김민섭이 사회적 자존감을 찾으려고 시도한 일들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헌혈을 하며 자신의 피가 타인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대학 공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뿌듯함을 느꼈노라고 고백한다. 이밖에도 팬데믹 속에서 서로 만나지 않고도 각자의 자리에서 뛸 수 있을 만큼 뛰며 서로의 존재를 알리고 소통하는 몰뛰작당 프로젝트, 교통사고 가해자의 무례한 언행으로 야기된 고소 경험 등이 작가만의 문체로 실려 있어 재미와 의미를 모두 충족시켜 준다. 훈훈함에 찡하다가도 위트에 웃게 되는, 작고 의미 있는 김민섭 표 위로 에세이 김민섭. 경계에서 연결을 사유하는 작가 김민섭의 글은 김민섭이라는 사람 자체다. 작가는 직접 겪은 일에서 포착해 낸 사회의 단면을 담백하게 표현하며 주목받아 왔다. 『나는 지방대 시간 강사다』에서는 낮에는 시간 강사, 새벽에는 맥도날드 알바생으로 일하며 깨달은 대학의 부조리를 고발했다. 그 후 타인의 운전석에 앉아 오롯한 ‘을’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한 『대리 사회』, 마포 일대를 부촌과 빈촌으로 나누던 암묵적 경계를 넘나든 경험을 회고한 『아무튼, 망원동』까지 작가는 경계에 서서 자신을 던져 가며 일으킨 파동으로 꾸준히 자신의 동심원을 넓혀 왔다. 이번 신간에 김민섭은 ‘당신(우리)’을 겪어 낸 이야기를 담았다. 김민섭식 재치가 녹아 있는 네 가지 에피소드가 한 권으로 엮였다. 예의 김민섭만의 진실되고 따스한 면모가 느껴지는 책이다. 소위 ‘인싸’가 될 기질은 없지만 한쪽에서 차분한 온기를 내뿜는 모닥불이 되길 소망한다는 작가 김민섭. 작아도 분명한 의미로 존재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노력하는 작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루한 느낌 때문에 이제는 좀처럼 쓰지 않는 ‘선함’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그저, 당신이 잘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 작가는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려고 후쿠오카행 비행기표를 예매한다. 그러나 갑작스레 잡힌 아들의 수술로 여행을 취소하는 바람에 비행기삯을 환불받을 수 없게 되자 표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영문 이름 표기가 같은 동명이인을 찾으면 된다는 여행사의 대답에 작가는 SNS에 후쿠오카로 떠날 김민섭 씨를 찾는다는 글을 올린다. 기대 반, 재미 반으로 시작한 일. 자신보다 더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양보하겠다며 디자인을 공부한다는 대학생 김민섭 씨가 나타난다. 그의 등장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에게 숙박비, 후쿠오카 교통권 등을 선물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한다. 후쿠오카로 떠나는 날, 대학생 김민섭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왜 자신을 도와주는지 묻자 작가는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 ‘그저 당신이 잘되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대답한다. 동화 같은 에피소드로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던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에서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라는 이 책의 제목이자 메시지는 시작되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청년에게 보내는 격려, 그 격려를 보내는 각자가 품는 충만한 뿌듯함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말로 독자에게 다가가려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잘되면 좋겠다고. 그럼 작가 김민섭도 우리도 모두 잘될 수 있을 거라는 소망을 담았다. 연결, 사회적 존재로 자신을 감각하기 위하여 이미 전작에서 고백했듯, 작가는 대학 공부가 사회에서 의미 있는 일인지 확신할 수 없어 공부를 그만두었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에는 그렇게 결심하기까지 작가가 지나온 생각의 타래들이 차근차근 풀려 있어, 독자들이 작가의 생각을 짚어 가며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대학 생태계에 자리 잡으려고 권위적이고 답답한 분위기 속에서 먼지처럼 부유했었노라고 김민섭은 대학원 시절을 회고한다. 자신과 심사위원, 지도 교수 셋이 독자의 전부인 논문을 쓰고, 언제 교수가 될지 몰라 막막한 시간을 보내던 중 작가는 영화표를 받으려고 시작했던 헌혈이 자신이 쓰는 글보다 다른 사람에겐 더욱 요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비로소 한 사람의 인간으로 자존감을 느낀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은 착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졸업이나 취업 등 사회가 정해 놓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데서 오는 무력감이나 사회에서 소외된 듯한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필요한 감각일 것이다. 내가 사회 속에서 하나의 존재로 인정받으며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작가는 헌혈이라는 사소한 경험을 통해 깨닫는다. 약자로서, 상식을 가진 선량한 시민으로 견뎌 온 우리에게 선함, 우리가 지닌 단단한 평범함 ‘상식’이 무너지는 시대다. 당연한 예의가 무너지고 진상, 갑질 같은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김민섭 역시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다.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경미한 교통사고. 사람이 다치지 않았고, 상대방의 차체 일부가 손상된 교통사고에서 작가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의 모욕을 당한다. 상식적인 예의를 지켜가며 이야기를 나눈다면 보험사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 작가는 상스러운 욕을 융단폭격처럼 날리는 가해자를 고소하고 벌금 70만 원의 판결을 받아 낸다. 작가가 SNS에 올린, 교통사고를 담담히 써 내려간 글을 본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느꼈던 약자로서, 상식을 가진 선량한 시민으로서 견뎌야 했던 일들을 늘어놓는다. 그 댓글을 읽어 가며 작가는 ‘우리’를 생각했다고 한다. 만약 작가가 여성이었다면, 노약자였다면, 나이가 어렸다면 더 심하게 겪었을 모욕들을 생각하며 상스러운 말로 자신을 공격했던 상대 차주를 모욕죄로 고소한 것이다. 고소를 진행하며, 김민섭은 자신을 지지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응원에 힘을 받는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 자신이 무너지는 경험을 겪고도 이를 앙갚음으로 해소하지 않은 선한 사람들. 그들이 보내온 단단한 지지를 받아 정당하고 단호한 방법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찾아 나간다. 피를 나누고, 대학생에게 후의를 베풀고, 고소를 하고, 체육 공원을 달리며 우리의 연결은 현재 진행형 김민섭은 모르는 이들이 보낸 선의를 응축시켜 세상에 내보내며 이 책의 에피소드를 꾸려 왔다. 그는 요즘 마포의 한 체육 공원을 뛰고 있다. SNS를 통해 함께 모여 각자의 속도대로 뛰는 모임을 만들었다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조심조심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쳐가고 있다. 우리를 단절시킨 코로나라는 벽을 그만의 방법으로 조금씩 돌아가며 우리를 잇고 온기를 나누려 한다. 피를 나누고, 대학생에게 후의를 베풀고, 고소를 하고, 체육 공원을 달리는 사소하고 생뚱한 일이 모여 책이 되었다. 작은 일에도 ‘당신이 잘되면 좋겠다’는 선의를 불어넣을 줄 아는 김민섭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마지막 책장까지 훈훈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탈고한 김민섭은 여전히 어딘가를 뛰고 여전히 헌혈을 하며 당신과의 또 다른 연결을 꿈꾼다. 나, 우리, 당신을 위한 김민섭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책이다.
근세 일본과 동아시아
경인문화사 / 아라노 야스노리 (지은이), 신동규 (옮긴이) / 2019.11.29
27,000
경인문화사
소설,일반
아라노 야스노리 (지은이), 신동규 (옮긴이)
아라노 야스노리의 <近世日本と東アジア>(東京大學出版會, 1988)를 번역한 책이다. 원서는 출판된 직후 1988년에 도쿄해상각무기념재단의 우수저서상을 수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1989년에는 아시아·태평양상 특별상을 수여받아 그 연구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역작이다. 저자는 일본근세사 전공으로 일본의 전근대 대외관계사 연구 분야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정도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축적해온 연구자로서 1975년 도쿄대학 문학부 국사학과를 졸업한 후, 1977년부터는 도쿄대학 사료편찬소 조수, 1986년부터는 릿쿄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2012년에 정년퇴임한 후, 2020년 현재는 또 다른 연구서의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일본이라는 일국사관에서 벗어나 동아시아라는 시점에서 국가와 민족 간의 국제관계와 외교질서를 논하고 있다. 권력 주체자로서 국가 레벨 간의 국제관계뿐만 아니라, 국가권력의 지배를 받고 있는 민중들의 생생한 삶의 방식이 어떻게 대외관계를 다변화시켜 나갔는지에 대해서도 연구의 시점을 두고 있어 관련 연구자들에게는 역사학 연구에 도전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으며, 또 일반 독자들에게는 흥미진진하고 생생한 역사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저자 서문 | 근세 일본과 동아시아번역서를 출간하며 번역서를 출간하며 제1부 근세 일본의 대외관계와 동아시아 序 ‘쇄국’론에서 ‘해금·화이질서’론으로 1. ‘쇄국’론 비판 2. ‘해금’과 ‘화이질서’ 3. 본서의 논점 4. 남겨진 과제 제Ⅰ장 일본의 ‘쇄국’과 대외인식 1. 머리말 2. 동아시아의 변동과 일본의 ‘쇄국 (해금↔일본형 화이질서) 3. ‘쇄국’ 하에서의 대외인식과 민중 4. 대외적 위기의 심화와 대외의식의 변용 5. 맺음말-근대로의 전망 제Ⅱ장 근세 동아시아와 일본 1. 해금(海禁)과 화이질서(華夷秩序) 2. 근세 동아시아의 국제질서 3. 동아시아무역과 류큐·에조치 4. 근세 일본의 대외의식 제Ⅲ장 근세 중기 나가사키 무역체제와 누케니(拔荷) 1. 머리말 2. 전기 누케니(1685-1703)와 나가사키의 상황 3. 후기 누케니(1704년-1721년)와 나가사키의 상황 4. 맺음말 제Ⅳ장 근세 일본의 표류민 송환체제와 동아시아 1. 머리말 2. 근세 일본의 표류민 송환체제 형성 3. 조일표류민의 송환체제 4. 류큐를 둘러싼 표류민 송환체제 5. 중일 표류민의 송환체제 6. 맺음말 제2부 근세 조일관계사 연구 서설 제Ⅰ장 대군외교체제의 확립 1. 머리말 2. 대군외교체제의 전제 3. 대군외교체제의 확립 4. 맺음말-대군외교체제의 해체에 대한 전망을 대신하여 제Ⅱ장 메이지유신기의 조일외교체제 ‘일원화’ 문제 1. 본고의 과제와 시기구분 2. 조일외교체제 ‘일원화’의 경위 3. 조일외교체제 ‘일원화’의 역사적 의의 원고를 마무리하며근세일본과 동아시아의 관계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역사적 시각 본 번역서의 원서는 아라노 야스노리(荒野太典) 선생님의 <近世日本と東アジア>(東京大學出版會, 1988)를 원제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원서는 출판된 직후 1988년에 도쿄해상각무기념재단(東京海上各務記念財團)의 우수저서상을 수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1989년에는 아시아태평양상 특별상을 수여받아 그 연구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역작이다. 저자는 일본근세사 전공으로 일본의 전근대 대외관계사 연구 분야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정도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축적해온 연구자로서 1975년 도쿄대학 문학부 국사학과를 졸업한 후, 1977년부터는 도쿄대학(東京大學) 사료편찬소 조수, 1986년부터는 릿쿄대학(立敎大學)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2012년에 정년퇴임한 후, 현재는 또 다른 연구서의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1988년에 나온 연구서를 한참이나 지난 지금 이 시점에서 번역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가지는 독자도 있겠지만, 이 연구서는 일본사뿐만 아니라, 근세와 메이지유신기(明治維新期)의 한일관계사 연구에 끼친 영향은 여기에서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특히, 일본에서 근세 한일관계사, 또는 근세 대외관계사 관련 연구에서는 지금도 이 연구서는 일종의 필독서와 같이 인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그것은 본서가 일본이라는 일국사관(一國史觀)에서 벗어나 동아시아라는 시점에서 국가와 민족 간의 국제관계와 외교질서를 논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시까지 일본 역사학계에 고착화되어 있던 ‘쇄국(鎖國)’관을 정면에서 비판하면서, ‘해금(海禁)’과 ‘화이의식(華夷意識)’이라는 동아시아의 공통성에 근거하여 각국 국제관계 네트워크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본서는 권력 주체자로서 국가 레벨 간의 국제관계뿐만 아니라, 국가권력의 지배를 받고 있는 민중들의 생생한 삶의 방식이 어떻게 대외관계를 다변화시켜 나갔는지에 대해서도 연구의 시점을 두고 있어 관련 연구자들에게는 역사학 연구에 도전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으며, 또 일반 독자들에게는 흥미진진하고 생생한 역사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이 연구서가 1988년에 출간한 이래 국내외 학계와 수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근세 동아시아 대외관계사의 실체 규명이라는 측면에서 연구에 소개인용되어 그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분명하지만, ‘일본형 화이질서’라는 개념에 대한 일부 비판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도 사실로서 그만큼 당시 역사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왔던 연구이다. 이러한 역작을 번역 출판하는 것 자체가 번역자로서는 영광이기도 한데, 본 번역자가 이 책을 번역 출판하여 한국에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다 폭넓게 전근대 한일관계사 내지는 대외관계사를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그에 대한 연구 방법론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쇄국’이라는 용어 그 개념 자체가 일본사뿐만 아니라, 한국사 자체를 부정적인 역사인식 속에서 파악하게 만들고 있기에 이러한 사실을 우리 역사학계에서도 충분히 느껴주길 원하는 마음에서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원군 집권기를 ‘쇄국정책’의 시대로 보고, 나아가 조선시대의 대외관계 자체를 ‘쇄국’으로 보는, 더욱이 이러한 내용이 무비판적으로 국사교과서에서 실리는 현실을 비판하고 싶었다. 대원군 이하응은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대외정책을 단 한 번도 ‘쇄국’이라고 부른 적이 없으며, 자신의 대외정책을 ‘쇄국정책’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쇄국’이라는 용어와 개념은 한국사에서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홀로 걸어가며 더더욱 고착화되어 갔고, 이것은 한국사를 왜곡하는 또 하나의 단서가 되어갔다. 이점은 ‘쇄국’이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탄생해 일본인의 역사관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 그러한 시각으로 한국사를 보아왔던 일본의 역사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결과였다. 한국사 자체를 일본의 시각에서 폐쇄적으로 보는 관점, 이러한 역사관을 이제는 바꾸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최적의 균형
꼬마의마음 / 신지은 (지은이) / 2023.05.08
15,900
꼬마의마음
소설,일반
신지은 (지은이)
신지은 단편집. 수많은 갈등 속에서 타락과 순수함을 여러 가지 단편의 형식으로 그려 낸 책이다. 저자 감정 속에 살고 있는 최적의 균형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기도 하다. 솔직하고도 감각적이고 집중도 있게 길지 않은 호흡으로 재밌게 담아 내었다. 이 시대의 20대에서 40대까지의 희노애락의 감정선들을 엿볼 수 있다.1장 최적의 시 2장 최적의 사랑 3장 최적의 균형 4장 사실 우아하지 않은 세계수많은 갈등 속에서 타락과 순수함을 여러 가지 단편의 형식으로 그려 낸 책입니다. 이 단편집들은 내 감정 속에 살고 있는 최적의 균형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솔직하고도 감각적이고 집중도 있게 길지 않은 호흡으로 재밌게 담아 내었습니다. 이 시대의 20대에서 40대까지의 희노애락의 감정선들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이 여정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순수한 동심부터 현시대의 솔직한 사랑이야기까지. 섹시하고 아슬아슬하지만 한없이 순수한 로맨스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감각들을 느끼게 하기 위하여. 특징 : 1. 산문시, 다채로운 단편, 러브 판타지 중단편까지 다양하게 구성 2. 요즘 현대에 걸 맞는 독특하고 파격적이면서도 원초적이고 순수한 소재들로 구성 3. 감각적인 느낌의 소설 관련 기사 링크 * 연기자가 갑자기 소설을 쓰게 된 이유단편 중에서“누나. 근데 우리 가게 올때마다 항상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보였어. 웃으면서도 슬퍼보이고. 내가많이 웃게 해주고 싶어. 진심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치유 받을까.사람은 과연 관심과 사랑으로 부터 치유 받는다. 3년 넘는 연애를 하고도 8개월만에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정말 가족처럼 친했던 친구가 선의를 무시하고 나의 가족이야기까지 나쁘게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도,어쩜 이렇게 힘들수 있을까. 하며 잿빛 세상을 만들던 시간도. 아직 조금은 두렵지만 이렇게도 토닥임을 받을 수 있고.힘들지만 한걸음 조금씩 다시 걸어가볼 수 있는 거구나였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모습을 보고이렇게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나 또한 누군가에게 이런 관심과 사랑, 그리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고. 많이 낯설지만 폭신한 침대에 한 이불을 덮고 함께 누워 곤히 잠들어 있는 w의 팔을 배며생각했다. ‘좀 어색하긴 하지만, 꽤 따뜻하군 오늘.’ 1장. 최적의 시first 모든 소설의 첫 문장을 지지한다. 모든 이야기의 첫 시작, 첫 페이지의 첫 줄, 첫 문장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어떤 이야기가 시작하는 그 순간을 진심으로 지지한다. 선물의 리본을 스르르 풀어내는 일 같아설레임을 동반한 간질간질한 짜릿함의 순간을 나는 사랑한다. 그들은 그렇게 만났고, 그렇게 시작되었고, 때는 겨울 이였다는, 모든 소설의 첫 문장을 동경한다. 우리에게 누군가와의 첫 문장은 어떠한가.첫 문장의 그 느낌처럼 계속 해서 소설처럼 꺼내어 다시읽을 수 있다면, 조금은 덜 미워하지 않았을까.마음을 전해요 (가만 있자, 따뜻한 물수건이 어디 있었지?)생각해보면 살아온 날들이 대견하고 신기하다. 매일 아침 새로운 무언가를 원하고 시작되길 기대하지만 쉽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단히 노력해 온, 지금까지 살아온 날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진심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다. 너무 대단하다고, 이 험난한 세상 속에서도 그대는 여전히 타인에게 웃어주고, 이야기 들어주는 그 모습이 감동스럽다고.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그대의 어깨 위에 올려주고 싶다. 16어릴 적부터 엄마는 아프다고 하면 항상 그렇게 해줬거든.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어느 날은 배에, 어느 날은 다리에, 어느 날은 어깨에, 지친 당신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동안 무궁한 위안을 받기를. 가만 있자, 따뜻한 물수건이 어디 있었지?이렇게나마마음을 전해요 기 막힌 이별 기막힌 이별이었다.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가 없었다.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헤어졌다. 그러기로 했다.인적이아주 많은 강남역, 사람들 한복판에서 마음의 준비가 되면 서로 맞잡고 있던 손을 내가 먼저 놓으면 그는 절대로뒤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가기로 했다. 나도 그 손을놓고서 절대로 따라가지 않고 바로 등을 돌려 반대로 길을 걷기로 했다. 그 어떠한 이별의 말도, 약속도 할 수가 없는 우리는, 그냥, 우리의 이별을 이렇게 맞이하기로 했다. 인파 틈 속에서서서히, 서로를 몰랐던 시절에는 그저 이렇게 많이 인파 속에서서로를 스쳐 지나갔겠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드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의 손을 놓고 뒤를 돌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처럼뒤도 돌아보지 않고 성큼성큼 한참을 걸었다.
하나님의 꿈 1
깨움 / 강종원 (지은이) / 201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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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움
소설,일반
강종원 (지은이)
세상에서는 대표자의 뜻을 전하는 사람을 대변인이라고 한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을 구세주라고 한다. 구세주는 말씀으로 존재하는 하나님의 실체를 쓴 사람이다. 구세주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씀을 하신다.제1권 1부 꿈을 도둑맞은 하나님 제1장 축복의 하나님 제2장 하나님의 한 2부 한의 섭리역사 제1장 아담의 유산 제2장 가인과 아벨의 제물섭리 제3장 홍수심판과 방주섭리 제4장 최초의 인류 이동사 제5장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3부 이스라엘 선민의 역사와 5대 제국 제1장 애급 고역시대 제2장 애급에서 가나안으로 제3장 판관시대 제4장 이스라엘 전성시대 제5장 앗수르와 바벨론 제국에 망한 남북왕조 제6장 유대민족 귀환과 페르샤(바사) 제국 제7장 신구약 중간역사와 헬라제국 제8장 예수와 로마 제국태초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된 세상이니 하나님의 말씀으로 끝나는 세상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재출발되어야 한다. 하나님과 세상의 중간 대언자가 사람이다. 영으로 계시는 하나님의 입이 사람이다. 사람은 말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재미있는 말이든 재미없는 말이든 말을 해야 한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말을 해야만 한다. 말로 이루어지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는 대표자의 뜻을 전하는 사람을 대변인이라고 한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을 구세주라고 한다. 구세주는 말씀으로 존재하는 하나님의 실체를 쓴 사람이다. 구세주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씀을 하신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3대 축복(창1:28)을 엄밀히 분석하면 잘 커라, 성인이 되면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살아라, 기왕이면 내 재산(피조물)을 모두 상속해 주겠으니 그것 가지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 하는 내용으로 일상적으로 부모가 자녀의 미래에 대한 염려와 바람을 표현한 말씀인 것 같은데 그것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큰 축복이라고 할까요?하나님께서 인간조상에게 주신 최초의 축복의 내용을 인간의 탄생과 연결시켜 보겠습니다.인간의 탄생은 하나님이 창세시의 꿈을 지상에 펼치려는 순간입니다. 때문에 인간에게 주신 축복의 내용은 하나님이 설계한 꿈의 청사진을 인간에게 주시면서 그대로 이루어 달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하나님의 인간조상에 대한 3대 축복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나님이 펼치시려고 했든 꿈을 이루어 드려야 할 책임이 지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에게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몸이라는 선물
두란노 / 폴 브랜드, 필립 얀시 (지은이), 윤종석 (옮긴이) / 2020.12.16
23,000
두란노
소설,일반
폴 브랜드, 필립 얀시 (지은이), 윤종석 (옮긴이)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시 139:14).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몸'은 무슨 의미이며, 우리는 '몸'을 어떻게 취급하는가? 외양으로 등급을 매기는 사회, 차별과 분열로 무너지고 있는 세상의 조직들과 교회 공동체에 연합과 회복이 절실하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다"라는 신약의 비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찬찬히 짚어 보는 책이 출간되었다. 《몸이라는 선물》은 각각 ECPA 골드 메달리언을 수상한 Fearfully and Wonderfully Made(심히 기묘하게 지음받은)와 In His Image(그의 형상을 따라)를 합해 압축하고 개정한 것으로, 새로운 독자층에게 시대를 초월하는 인체 탐구를 선보인다.한국의 독자들에게 서문 1부. 무형이 유형을 입다 : '몸'이라는 선물 1. 평범해 보이는 우리의 실존이 담고 있는 은혜의 복음 2. 외모로 판단하는 세상, '하나님의 형상'을 왜곡하다 2부. 인체, 우주에서 가장 경이로운 공동체 : '한 몸'이라는 선물 3. 건강한 몸, 수십조(兆) 개 세포가 제 몫을 하며 긴밀히 협력한다 4. 한낱 오합지졸인가, 가치 있는 어우러짐인가 5. 세포끼리 공유하는 정체감, 생명 유지의 열쇠다 6. 몸 전체를 위해 나를 내줄 때 내 존재 이유가 선명해지다 3부. 오묘한 겉과 속의 세계 : '피부'와 '뼈'라는 선물 7. 피부,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매력적인 소통 기관 8. 방어의 최전선인 피부, 각종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9. 끊임없이 감지되는 촉각 데이터를 무시하고 있는가 10. 단단한 필수 골격, 몸에 자유의 날개를 달아 주다 11. 뼈는 살아 있고 자란다 4부. 피, 죽음이 아니라 '살아 있음'의 증거 : '혈액', '호흡', '근육'이라는 선물 12. 수혈, 생명을 마시는 기적 13. 예수의 피로 씻고, 예수의 피로 이긴다? 14. 온전히 숨 쉬고 있는가 15. 아무리 힘차고 대단한 동작도 '경련'에 불과할 수 있다 5부. 고통이 들려주는 고마운 신호들 : '통증'이라는 선물 16. 통증, 가장 헌신적으로 몸을 보호하는 본능 17. 건강한 몸은 가장 약한 부위의 아픔을 함께 느낀다 18. 고통이 더는 '행동을 촉구하는 자극'이 되지 못할 때 6부. 진정한 몸의 사령탑 : '뇌', '신경계', '호르몬'이라는 선물 19. 뇌, 독불장군 리더가 아니다 20. 뇌, 수많은 살아 있는 배선을 통해 현실을 향해 발돋움하다 21. 충직한 세포가 제일 먼저 할 일은 '잘 듣는 것'이다 22. '하나님의 형상'대로 산다는 것, 우리가 탐하는 모습과 다르다 23. 오늘도 우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그분이 '살'을 입으신다당연하게 누려 온 것들의 귀함을 생각하다 이토록 은혜받은 우리 몸에 관한 진실 그리고 회복 혁신적인 의술로, 평생 한센병(나병) 환자를 위해 헌신한 정형외과 의사 폴 브랜드와 날카로운 통찰력과 필력을 지닌 작가 필립 얀시가 만났다!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시 139:14).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몸'은 무슨 의미이며, 우리는 '몸'을 어떻게 취급하는가? 외양으로 등급을 매기는 사회, 차별과 분열로 무너지고 있는 세상의 조직들과 교회 공동체에 연합과 회복이 절실하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다"라는 신약의 비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찬찬히 짚어 보는 책이 출간되었다. 《몸이라는 선물》은 각각 ECPA 골드 메달리언을 수상한 Fearfully and Wonderfully Made(심히 기묘하게 지음받은)와 In His Image(그의 형상을 따라)를 합해 압축하고 개정한 것으로, 새로운 독자층에게 시대를 초월하는 인체 탐구를 선보인다. 현대 의학의 식견으로 새 삶을 입힌 '그리스도의 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갈라지고 찢기고 상한 이 시대 '그리스도의 몸' 만연한 차별과 분열을 치유할 열쇠를 찾다 인간의 몸에는 매혹적인 신비가 무한히 담겨 있다. 피부의 복원력, 뼈의 힘과 구조, 근육의 역학적 균형 등 당신의 몸은 저마다 쓰임새에 맞게 신기하게 빚어졌다. 뛰어난 실력으로 평생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정형외과 의사 폴 브랜드 박사와 날카로운 통찰력과 필력을 지닌 작가 필립 얀시를 따라 놀라운 여정에 오르라. 장마다 해박한 의학적 지식이 살아 있는 영적 지혜와 만나 눈부시게 빛난다. 평범해 보이는 우리의 실존을 통해 영원한 진리가 밝혀진다. 우리의 작은 몸이 들려주는 거대한 복음! 이 시대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가야할 길과 세상에 줄 수 있는 감동을 말하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본연의 모습과 그 몸의 지체인 우리의 본분을 새로이 깨닫다!<’한국의 독자들에게’ 중에서>한국을 위해 내가 드리는 기도는 이 책이 ‘안락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는 채찍이 되고 고통당하는 이들에게는 위안을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세상은 무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런 세상을 헤쳐 나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폴 브랜드 박사보다 더 좋은 길잡이는 없다. 그는 우리에게 교회 본연의 모습과 그 몸의 지체인 우리 각자의 본분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 자라나는 아이가 부모의 특징을 흡수하고 제자가 스승에게 배우듯이, 우리도 긍휼, 자비, 사랑, 온유 같은 하나님의 속성을 본받아 이 가난하고 깨어진 세상에 그대로 반사할 수 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영이시므로 그 영을 눈에 보이게 드러내는 일을 우리에게 맡기신다. 신비롭기 그지없게도 하나님은 그 형상을 우리처럼 평범한 수많은 사람을 통해 드러내기로 하셨다. 이 형상을 우리는 한 몸과도 같은 집단으로서 지닌다. 누구든지 혼자서는 온전하지 못한 형상에 그쳐, 마치 박살 난 거울의 파편처럼 일부는 틀리고 늘 일그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각양각색의 우리가 공동체로 모이면 이 세상에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다. 나는 피가 외과 의사에게는 생명을 상징하는데 그리스도인에게는 죽음을 상징한다고는 믿지 않는다. 우리가 성찬을 받음은 또한 그분의 생명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요 6:55-56)라는 말씀이 마침내 이치에 맞아든다. 그리스도는 단지 우리에게 삶의 모본을 보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생명 자체를 주러 오셨다. 영적 삶은 우리 바깥의 천상에 있지 않으며, 열심히 노력해서 얻어 내야 할 무엇이 아니다. 영적 삶은 모든 살아 있는 몸속을 흐르는 피처럼 우리 안에 가득 퍼져 있다.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7
엘릭시르 / 전민희 (지은이)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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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전민희 (지은이)
아름다운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려한 문체와 깊이 있는 감성으로 한국 판타지를 이끌어온 전민희 작가의 대표작 『룬의 아이들』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된다. '룬의 아이들' 시리즈는 국내 판매량 총 160만 부를 넘은 밀리언셀러다.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중국에 수출되어 국내외 판매량을 합치면 300만 부를 훌쩍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판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는 『룬의 아이들 - 윈터러』에 이은 2부 『룬의 아이들 - 데모닉』이 완결된 지 11년 만의 신작이다. 1부 ‘룬의 아이들’ 시리즈 3부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은 실종된 오빠에 얽힌 비밀과 맞서 분투하는 공녀를 중심으로 ‘블러디드’라는 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윈터러』와 『데모닉』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3부 『블러디드』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첫 권부터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출간된 7권에서는 반란 세력을 진압하고 마침내 아버지 줄리앙 대공과 재회한 샤를로트가 자신의 출생과, 어머니에 관한 비밀을 전해 듣는다. 자신이 지닌 블러디드의 힘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또 무엇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달은 샤를로트는 어린 공녀로서 자유롭던 시절을 끝내고 오를란느의 정당한 후계자로서 고독한 길을 걷기로 택한다. 한편 대륙 반대편에서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에 맞닥뜨린 막시민은 잠시 옛 친구와 재회하여 혼란한 감정을 쏟아내고야 마는데……13장 Metamorphosis피투성이 낭하 11호수 속 섬 33처결 68연애편지 76대륙 반대편의 아침 112탈출의 어려움 136검은 덩어리 16514장 Reprieve비 오는 밤의 손님 189유예 218켈티카의 봄 245수상쩍은 경영 수업 264케이크 값 279지키는 자 312북부행 333국내외 총 판매량 300만 부의 밀리언셀러 한국 판타지의 모범이자 현재진행형인 전설아름다운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려한 문체와 깊이 있는 감성으로 한국 판타지를 이끌어온 전민희 작가의 대표작 『룬의 아이들』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된다. ‘룬의 아이들’ 시리즈는 국내 판매량 총 160만 부를 넘은 밀리언셀러다.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중국에 수출되어 국내외 판매량을 합치면 300만 부를 훌쩍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판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는 『룬의 아이들 – 윈터러』에 이은 2부『룬의 아이들 – 데모닉』이 완결된 지 11년 만의 신작이다. 1부 ‘룬의 아이들’ 시리즈 3부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은 실종된 오빠에 얽힌 비밀과 맞서 분투하는 공녀를 중심으로 ‘블러디드’라는 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윈터러』와 『데모닉』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3부 『블러디드』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첫 권부터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출간된 7권에서는 반란 세력을 진압하고 마침내 아버지 줄리앙 대공과 재회한 샤를로트가 자신의 출생과, 어머니에 관한 비밀을 전해 듣는다. 자신이 지닌 ‘블러디드’의 힘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또 무엇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달은 샤를로트는 ‘어린 공녀’로서 자유롭던 시절을 끝내고 ‘오를란느의 정당한 후계자’로서 고독한 길을 걷기로 택한다. 한편 대륙 반대편에서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에 맞닥뜨린 막시민은 잠시 옛 친구와 재회하여 혼란한 감정을 쏟아내고야 마는데……원래 ‘룬의 아이들’ 시리즈는 1, 2부가 절판된 이후 온라인과 전자책을 통해서만 독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었으나 독자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바람에 힘입어 종이책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엘릭시르는 『블러디드』 1권 출간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절판 상태였던 『윈터러』 완전판(전7권)과 『데모닉』 완전판(전9권)을 작가의 세심한 가필 수정과 내용 보완을 통해 개정한 원고와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간하였다. 아주 오래전에는, 이 땅에 단 한 명의 마법사만이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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